프로듀서스

 

The Produc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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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줄거리
4. 수록곡
5. 1967년 영화와의 비교
6. 여담


1. 개요


브로드웨이에서 2001년에 상연한 뮤지컬. 1967년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것으로, 영화를 감독했던 멜 브룩스가 작곡/작사를 하고 수전 스트로먼이 안무와 감독을 담당했다.2005년판 영화는 스트로먼이 직접 감독을 하였다.
2005년에 영화가 01년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재개봉되었고 주조연급 배우들도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오리지널 캐스트를 고용했으며 무대를 감독했던 스트로먼이 영화도 감독했다. 2005년 영화는 평작 수준의 평을 받으며 브로드웨이에서만큼은 히트하지 못했다.

2. 특징


뮤지컬의 본질적 재미인 흥겨움과 코미디를 적극적으로 살린, 약간은 고전적인 스타일의 뮤지컬로서 만들어질 당시 성공여부가 의심스러웠으나, 미국산 뮤지컬 작품 중 역대 최고의 호평과 흥행을 기록했다. 이른바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은 유럽산 뮤지컬이다. 정확히 말하면 영국산.
미국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극/뮤지컬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뮤지컬 12개 부문에 15명의 후보를 내었고 무려 12개 전 부문 모든 상을 휩쓸었다. 엘튼 존이 참여한 영화 원작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도 후보자는 15명을 내었으나 수상은 10개부문으로 프로듀서스에 미치지 못한다. 쇼가 상연될 당시 티켓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암표값이 1천 달러를 넘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오리지널 캐스트는 맥스 역에 네이선 레인, 리오 블룸 역에 매튜 브로더릭[1]이 맡았다.
개그요소도 전형적인 미국의 개그인 게이 조크, 다른 국가를 까는 조크가 섞여 있고, 내용 자체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를 주로 하고 있다보니 빅4만큼의 글로벌적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성적이 좋았는지 재상연도 했다.

3. 줄거리



1959년 뮤지컬 황금기가 배경으로, 한때는 잘 나갔으나 타락해 졸작만을 만드는 뮤지컬 프로듀서 맥스 비알리스탁과 프로듀서를 꿈꾸는 소심한 회계사인 리오 블룸이 주인공이다. 리오는 맥스에게 투자자들에게 돈을 많이 모으면 모을 수록, 쇼가 망하면 망할 수록 이득이 많이 남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맥스는 그것을 이용해 리오를 꼬드겨 200만불을 모을테니 함께 최악의 뮤지컬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일단 후원자에게 2백만 달러를 모으고 뮤지컬에는 그 중 일부만 쓴 뒤, 장부 조작으로 그게 후원금 전부라고 국세청에 신고하면 나머지는 그냥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폭망한 연극이라면 국세청에서도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 조작이 걸리지도 않는다는 말. 문제는 성공할 경우, 투자금 자체가 적다보니 얻을 수 있는 수익에도 한계가 있어서 투자자에게 수익금 주기도 힘들 뿐더러 국세청에서도 제대로 세무조사를 할테니 장부조작이 걸리게 된다.
나치주의자인 극작가에게 의뢰해서 대놓고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히틀러의 봄'이라는 연극을 제작하지만, 하필 히틀러 역을 맡은 배우가 게이인 바람에 게이로 묘사해 버린 것. 원래는 골수 나치주의자인 극작가[2] 스스로 히틀러 역을 하려고 했고 그냥 했으면 당연히 망했겠지만 직전에 이사람 다리가 부러지면서[3] 연출자가 대역을 맡았다. 바로 이 연출자가 게이. 1950년대만 해도 미국에선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극도로 나빴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10여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치와 히틀러에 대한 인식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둘을 합친 결과, 결국 '훌륭한 나치 풍자극'이라는 대호평을 받고, 예상을 뛰어넘어 쇼가 대히트를 치게 되어 그들의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그 뒤 경찰에게 탈세 혐의가 드러나 그대로 감옥행. 그러나 감옥에서 죄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새 뮤지컬을 만들어서 히트를 치게 된다.

4. 수록곡


※ 2005년 영화의 OST 앨범 기준으로 작성했다.
비알리스톡의 장부를 정리하기 위해 그를 찾아온 회계사 리오 블룸Leo Bloom은 장부를 정리하던 중, 조건만 맞으면 극이 망하면 망할수록 돈을 벌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를 들은 비알리스톡은 블룸에게 제안을 하나 한다. 2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고, 최악의 대본, 최악의 연출가, 최악의 배우로 대충 날려 극을 만든 뒤, 남은 돈을 장부 조작으로 빼돌려 리오 데 자네이루로 도망가자는 것. 블룸은 실패할 거라며 거절하나, 비알리스톡은 '우린 할 수 있다'며 끈질기게 밀어붙여 둘이서 합창을 이루게 되는 노래.
비알리스톡에게서 빠져 나온 블룸은 자신의 불행한 회계사 생활과 '연극 제작자가 된다'는 숨겨둔 소망을 되돌아 보고, 결국 비알리스톡의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심한다는 노래.
나치주의자 극작가인 프란츠 립킨Franz Liebkind의 각본 '히틀러를 위한 봄날'을 따러 간 비알리스톡과 블룸은 옥상에서 비둘기를 키우는 그를 만난다. 둘이 정부의 사람인지 경계하던 프란츠는 자신의 각본이 브로드웨이에 실리게 될 거라는 소식을 비알리스톡에게서 듣고 기뻐한다. 그러면서도 사상검증을 위해 총통이 가장 좋아하던 음조로 같이 노래하고 춤춰 달라고 둘에게 부탁하는데, 그러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 영어와 엉터리 독일어 가사가 혼란스럽게 섞인 흥겨운 노래.
비알리스톡은 공연을 확실히 망치기 위해, 최악의 연출가인 로저 드브리에게 극의 감독을 맡기려한다. 로저 드브리와 그 휘하의 제작진은 각본을 마음에 들어하지만, 아주 우울하다면서 극이 흥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즐겁고 밝아야한단 점을 강조한다. 자기 취향과 좀 어긋난 탓에 수락을 고민하던 로저는 토니상을 노려야지 않겠냐는 비알리스톡의 호소에 '히틀러를 위한 봄날'의 감독을 맡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gay는 옛말로 즐겁다, 명랑하다는 뜻이지만, 로저 드브리와 제작진의 성적 취향 탓에 좀처럼 그런 뜻으로는 들리지 않는다.
히틀러 역을 뽑기 위한 오디션에서, 웬 피켈하우베를 쓴 남자가 이 노래를 부르는데, 참관을 맡은 립킨은 히틀러는 이렇지 않다먼서 직접 무대 위로 나서서 이 노래를 부른다. 앞선 'Der Guten Tag Hop-Clop'와 마찬가지로 엉터리 독일어가 섞인 뽕짝 노래. 이걸 본 비알리스톡은 립킨을 히틀러 역에 맡기기로 한다.
  • You Never Say Good Luck On Opening Night
  • Springtime for Hitler - Part I[A]
  • Heil Myself[A]
  • Springtime for Hitler - Part II[A]
  • You'll Find Your Happiness in Rio
  • Betrayed
  • 'Til Him
  • Prisoners of Love (Broadway)
  • Prisoners of Love (Leo and Max)
  • There's Nothing Like A Show on Broadway
  • The Hop-Clop Goes On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을 패러디한 것으로, 'Der Guten Tag Hop-Clop'의 느린 버전이다. 2005년 영화에서 크레딧이 올라오면서 프란츠(윌 페럴)가 부른다. 노래 끝날 때 쯤 관객에게 『나의 투쟁』 사는 거 잊지 말라고 속삭이는 건 덤이다.
  • Goodbye!
  • The King of Broadway (Bonus Track)

5. 1967년 영화와의 비교


  • 1967년 영화의 경우, 수록곡으로 'German Band', 'Springtime for Hitler'와 'We're Prisoners of Love', 그리고 'Love Power'가 있었다. 이중 앞의 3곡은 리메이크되어 뮤지컬과 영화에서 쓰였다.
  • 2001년 뮤지컬의 경우 게이 연출자가 히틀러 역을 맡아 평이 반전되지만, 1967년 영화의 경우 히피인 로렌조 세인트 두봐(L.S.D.)가 오디션에서 뽑혀 히틀러 역을 맡게 되어 훌륭한 나치 풍자극으로 변모하고 만다.

6. 여담


2005년 버전에서 중간에 나오는 극중극인 히틀러를 위한 봄날(Springtime for Hitler)에서 나오는 금발 나치장교 역의 뮤지컬 배우는 토치우드에 나오는 존 배로먼이다. 영화판에서 조연 중 스웨덴 출신인 울라 역에는 우마 서먼이 캐스팅되었는데, 킬빌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천진난만한 백치미 연기가 충격과 공포 수준. 나치를 찬양하는 극작가 역에는 윌 페럴이 연기했다.
한국에서는 2006년에 남산국립극장에서 상연되었으며 비알리스탁 역은 송용태, 리오 블룸 역은 김다현이 맡았다. 의상과 무대를 모두 미국에서 거액을 들여 공수해왔고 극중의 'Keep it gay'를 '즐겁게이'로 번역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크게 흥행은 하지 못했으며 당시 관객들 분위기도 동성애나 성적인 조크들을 이해 하지 않고 썰렁한 분위기였다. 어쨌든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의 남우주연상(송용태)과 남우조연상(이희정)을 타기는 했다.

[1] 브로더릭의 영화 연기의 평가는 상당히 안 좋았다. 극장판 고질라에서 주역으로 유명하고,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에서 성인 심바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레인은 중견 코미디 배우인데, 목소리가 한국 성우 장광과 완전히 똑같다. 장광과 레인은 모두 라이온 킹에서 티몬을 연기했다.[2] 주인공이 자신의 작품을 연극으로 제작한다고 했을 때, 폴란드 침공 이후 참으로 설레는 일이라고 한다.[3] 대놓고 행운을 빌면 오히려 재수가 없다면서, 일부러 '다리나 부러지길!'이라는 식으로 악담을 해야 행운이 찾아온다는 징크스를 믿었는데 이게 말 그대로 일어났다. 실제로 Brake a leg는 행운을 빌다의 은어이니 자기 꽤에 자기가 넘어간 샘.[A] A B C 이 세 곡은 전부 이어져서 나온다.현재는 유튜브 혐오정책에 위반되어 삭제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