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펑크/목적(질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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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스트펑크의 목적 법률서는 메인 시나리오에서는 특정 이벤트로 생존자 간 분열이 발생했을 때 이를 통제하기 위한 선택지로, 피난민들 시나리오와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서는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는 법령으로 제시된다.[1] 질서의 길과 신앙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사용할 수 없다. 질서의 길의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적은 고유 건물 개수와 건설 비용, 일관된 크기로 인한 심시티의 이점. 그러나 노동자를 많이 요구하는 초반 고유 건물.[2]
- '불만' 억제에 특화, '희망' 증진에 취약.
- 효율에 특화, 그로 인해 강력한 자원 확보와 연구 속도, 시나리오 최종 목표 달성이 쉬워짐.
- 많은 발동 효과와 다양한 자원 소모.
기본적으로 질서는 법률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게 설계된 대신, 다양한 '자원'을 소모하고[4] 능동적인 단독 법률로서 굴리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즉, 본격적으로 질서가 힘을 받는 타이밍은 '''순찰, 선전탑, 감독관을 전부 찍는 순간부터인데 이게 굉장히 느리다.'''[5] 덕분에 극한 난이도나 생존자 모드에서 자원을 죽죽 뽑아먹는 질서로 중반을 넘기려 하면 굉장히 토나온다. 흔히 생존자 노 다이에 신앙이 많이 쓰이는 이유는 이벤트 탓도 있지만 그냥 신앙이 유저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인 탓이 크다.
하지만 그 대신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닥치고 효율을 뿌려주고, 자원을 소비하는 대신 쿨타임도 짧은데 리턴도 강력하기 때문에''' 일단 저걸 다 찍으면서 안정화에 성공했다면 그 때부턴 질서가 본격적으로 우위를 점한다. 고난이도로 갈수록 결국 연구가 생명줄이고, 이를 기반으로 인력을 보존하면서 공통적으로 막대한 자원을 요구하는 최종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데 질서의 길은 '''둘다, 특히 자원 면에서 엄청나게 가속한다.''' 게다가 이 시점쯤 되면 액티브 효과의 코스트도 문제가 되지 않을 터. 연구소에서 갈려나가는 공돌이들과 자동기계에 있는 대로 감독관과 선전탑을 뿌리면 엄청난 속도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6]
또한 작업장에서 역시 그 효율 증가는 어디 가지 않아 연구나 최종 목표 등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자원이 급히 필요할 때. 약간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순식간에 불릴 수 있다. 특히 체감되는 건 역시 메인 시나리오인 "새로운 보금자리"와 시나리오 4 "윈터홈의 몰락".[7] 희망 관리 또한 선전부와 순찰이 받쳐주면 손은 좀 가도 관리하기 쉽다. 증가량은 신앙의 기도원 스킬과 비슷하지만 쿨타임 1일인 순찰, 어떠한 상황에서도[8] 꽤 높은 수준의 기본 희망을 보장하고, 높은 희망 증가량의 선전 호외도 있는 선전부가 더해지면 희망이 떨어질 수가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교도소의 일망타진 능력을 사용하거나, 선전부로 인해 시민이 죽는 이벤트가 발생하여 일터에 사람이 줄어드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일일이 감독관을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느리거나 빠르게 판단하는데에 서투르면 신앙의 길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성전 덕분에 희망만 충분하면 런던파가 빠르게 줄어드는 신앙의 길과 달리 교도소를 짓고 런던파를 잡아넣어야 하므로 그만큼 노동력 손실을 보게 된다. 물론 압도적인 작업 효율 상승[9] 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한 부분이므로, 상황과 시나리오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자.
초반부에는 장난치다 죽을 뻔한 아이를 구해준다든가, 주민들이 고맙다며 자경단에게 따뜻한 먹을거리를 줬다는 훈훈한 이벤트들이 나온다. 하지만 공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건물인 선전국/교도소가 등장하면서 점점 음습한 이벤트가 나오기 시작하며, '선을 넘는' 법안에서는 반체제분자에게 코렁탕을 먹이게 된다.
질서의 길을 선택하면 아침이나 일과 시간에 뜨는 멘트가 경비초소 법안을 기점으로 'Comrades, We must work harder.'(동무들,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같이 사회주의 국가스럽게 변하며, 확성기음이 더해지고 행군하는 군화 소리가 깔린다. 거기에 기존 사이렌 소리 역시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10] 로 변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서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 한번 더 변하게 되는데, 위대한 지도자 운운하는 대사에 공산권 선전매체 분위기의 과장된 억양이 더해져서 훌륭한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풍기게 된다. 또한, '선을 넘는' 법안(충성서약, 강제 교화)이 통과되었을 경우, 배경음악이 전용곡 'Brave New World'로 바뀌게 된다. 듣기[11] 특정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법령에 나타나는 주민의 모습이 달라지는데, 완장을 찬 자경단원(자경단)/정복 차림의 경비대원(경비초소)/선전부 관료(선전부/교도소)/기수를 따라 행진하는 대열(새로운 질서)로 변하게 된다.
애당초 파시즘이 어느 정도 모티브라서 그런지 어째 사망 이벤트가 많은 편. 선전부에서 반드시 2개[12] , 교도소에서 선택지에 따라 1개 발생할 수 있으며 덕분에 정말 '사망자 0명 클리어' 같은 것을 도전한다면 꺼려진다. 하지만 사실 마음만 먹는다면 또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선전부 자체는 찍고 건설한 뒤, 운용하지 않고 두거나 새벽 4시 59분에 기술자 1명을 넣고 선전을 돌리면 선전 효과가 그대로 나타나고, 5시 1분이 될 때 뺀다면 시인 자살 이벤트가 뜨지 않기 때문. 따라서 사망자 0명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선전부는 찍고 건설만 해둔 뒤 방치한 다음 다음 단계의 선전탑을 찍으면 완벽하다. 또한, 작업장 사망 역시 '위험한 작업장'(제철소, 천공기, 석탄 광산)에 '''인력'''이 투입돼야 발생한다. 즉, 선전부를 짓기 전에 아예 자동기계로 모조리 채워넣어 버리면 해당 이벤트 역시 선전부를 풀로 돌리건, 꼼수를 쓰건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죽음은 교도소를 제외하면 '추위, 허기, 질병, 과로'에 해당되지 않아 구세주 도전 과제 달성도 가능하다. 아예 선전부와 교도소를 운영하지 않는 것도 방법 중 하나.[13]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목적 법률서이다.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질서의 길만 등장해 왔으며, 메인 메뉴에서도 시민들 사이에 완장을 찬 경비대원이 스쳐 지나간다. 또한,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에서도 초반부에 치워야 하는 잔해들 중 질서의 길 건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정보를 잘 모르고 초회차를 시작하는 플레이어들 대부분이 질서를 택하게 되는데, 다른 길인 신앙의 경우 '이 추운데 신앙이 무슨 소용이지?'라는 실용적인 생각[14] 때문에 질서보다는 덜 끌리게 된다. 실제로도 심시티와 자원 생산의 효율성 때문에 초보들이 비교적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대체적으로 질서의 효율이 더 좋은 편이다.
가장자리에서 DLC에 나오는 시네마틱에서 역시 (선은 넘지 않은) 질서가 정사였음을 알 수 있다.
1.1. 일과 시작/끝 대사
- 경비초소 법안 통과 후
>여러분, 질서를 지켜 일터로 행군합시다.
>
>Comrades! We must work harder!
>동무들!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
>No Time to waste! We've got work to do!
>낭비할 시간 없습니다! 우린 할 일이 있습니다!
>Work Day end. It's time for rest.
>노동 시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휴식 시간입니다.
>
>Work Day is up, Return your tools.
>노동 시간이 지났습니다. 도구를 반납하십시오.
>
>Rest time, Work is done today
>휴식 시간입니다. 오늘의 일이 끝났습니다.
-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후
>우리의 지도자께서 우리에게 일하라 하셨다! 태업자는 엄격히 처벌받을 것이다.
>
>All Thank our Leader for this bright new day! Now march to work!
>언제나 이 밝고 새로운 나날을 주신 우리의 지도자에게 감사하라! 이제 일터를 향해 행군하라!
>
>Work Is Virtue. Praise our Great Leader!
>노동은 미덕이다.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를 찬양하라!
>By Order of our Great Leader! Work shift is over. march to your quarters!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의 명령이다! 작업 시간이 끝났다. 너희의 거주구역으로 행군하라!
>
>Attention. Shift is over! Proceed to quarters. Praise our Glorious Leader!
>주목. 업무가 종료되었다! 거주구역으로 나아가라. 우리의 영광스러운 지도자를 찬양하라!
>
>All Crews, turn over your tools! The shift is over! Glory to our Great Leader!
>전 인원, 도구를 반납하라! 업무가 종료되었다!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에게 영광을!
2. 1티어
2.1. 자경단 (Neighbourhood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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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말썽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조직을 갖춰 일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12시간
3. 2티어
3.1. 아침 점호(Morning Gath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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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모여, 우리들의 목표와 오늘의 우선순위를 모두에게 분명히 할 것입니다.
- 자경단(Neighbourhood Watch)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8시간
불이익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연장 교대근무를 한다면 약간 불이익이 있다. 왜냐면 30분 정도 점호 참가하느라 그만큼 일터에 가는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족한 희망을 보충해주고 하루 14시간 노동에 30분 늦는 건 큰 체감이 아니다보니 그냥저냥 넘길 만하다.
무한 모드의 협곡이나 갈라진 틈 같이 맵 동선이 길고 복잡한 경우에는 일→식사→점호에 맞춰 제대로 목적지까지 이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업무 시간에 생산시설로 가다가 업무 시간 끝나고, 업무 시간 끝나서 밥먹으러 가다가 점호 시간 되어서 점호하러 가고, 점호하러 발전기로 가다가 다시 업무 시간이 되어서 생산시설 가는 사이클이 반복된다. 그러다보니 배고픔도 해결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기만 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맵의 경우 도시 외곽의 생산시설을 모두 자동기계로 돌릴 것이 아니라면 아침 점호를 찍을 경우 운영이 꼬일 수 있다. 아침 점호를 찍지 않으면 업무 시간이 되었더라도 식사를 우선하며 식사 전까지 해당 노동력만큼 효율이 감소한다.
디테일의 한계로 점호로 모여있는 사람들을 자동기계가 밟고 지나가거나, 영하 150도 폭풍에 의료 인력들을 제외하면 일도 거부하면서 점호는 꼬박꼬박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2. 경비초소 (Guard S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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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대원을 조직해 우리 도시의 평화와 질서를 수호하고, 이를 어지럽히는 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자경단(Neighbourhood Watch)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12시간
감시탑의 업그레이드 건물인 경비초소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경비초소는 주변 거주지 주민들의 희망을 증가시키고 불만을 떨어트리며, 경비대원은 신앙의 길의 신앙 수호대처럼 반대 세력을 유혈진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지어진 감시탑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건설 가능하며, 온도도 2로 올라간다. 경비초소까지만 건설해도 알짜배기 기능(순찰과 감독관 스킬)은 다 사용 가능하고, 신앙의 길에 비해 경비초소까지만 건설해두면 방범대 이벤트를 활성화 가능하므로 필요하지 않다면 3티어의 건물 법령은 아예 건들지 않아도 큰 손해가 없다.
또한, 경비초소에서는 경비대원이 호각을 불고 호령을 외치는 소리가 종종 들려와서 살풍경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
4. 3티어
4.1. 감독관 (For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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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감독관을 임명하여, 작업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 시설의 효율이 24시간 동안 40% 증가합니다."
- 아침 점호(Morning Gathering)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8시간
4.2. 순찰 (Pa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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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질서를 보장하는 것은 우리 도시의 장기 생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경비대원들이 모든 것이 질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 경비초소 (Guard Stations)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12시간
같은 티어의 건물들보다는 덜하지만 이쪽도 음습한 이벤트를 유발하기는 마찬가지라, 거리에서 신 빈민법과 구빈원을 언급하며 지도자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는 남자를 발견하고 방치하거나(불만 증가) 쫓아내는(희망 감소) 이벤트, 그리고 한 여자가 경비대의 태도에 항의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여자를 처벌하기(불만 증가)/경비대를 징계하기(희망 약간 증가)/순찰 구역에서 제외하기(희망 증가 및 순찰 효율 감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4.3. 선전부 (Propaganda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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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를 부드럽게 해결하려면, 우리는 우리 시민들의 불만사항을 전달받은 다음 그것을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가공해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대장님의 명령 없이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으리란 말을 반복해서 들어야 합니다."
- 경비초소 (Guard Stations)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21시간
질서의 길 약점인 희망을 보완해 주며, 선전탑의 선행 건물이므로 동 티어의 교도소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온실 못지 않게 크기가 크고 가동하는데 기술자를 10명이나 요구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행히 건물 온도는 높은 편이라 구석에 지어도 된다. 선전부는 가동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어용 뉴스를 전달해서 희망을 증가시키며, 목재 10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선전 호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선전 호외는 희망을 상당량 증가시키며,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는 불만을 약간 감소시킨다. 또한, 선전부 건물의 정보(INTEL) 항목에서는 추후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위 주제와 시위 진척도를 알려주어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
선전부는 작업자 사망을 은폐하거나 죽음을 찬미하며 자살한 시인의 작품을 검열해 불태워버리는 등의 음습한 이벤트를 유발한다. 특히 작업자 사망 이벤트는 무작위 작업장 한 곳 인원의 반 이상이 죽어나가므로 타격이 상당히 크다. 다행히 '동사, 아사, 병사, 과로사'가 아닌 이벤트로 인한 사망이기 때문에 구세주 도전 과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망자 이벤트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지하조직원들이 선전부 외벽에 낙서를 해 항의하는 이벤트도 있는데, 이들은 후속 법안에서 잡혀와 코렁탕을 받아먹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사망을 유발하지만 선전탑을 짓기 위한 필수 법안이기 때문에, 노 다이 플레이를 지향한다면 찍고 건물 건설만 하고 희망 보너스를 받은 후 바로 철거하면 된다.
선전부 이벤트에서 검열/은폐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엔딩 문구에서 비난을 받지 않지만, 하나를 선택했을 때는 선전(PROPAGANDA) 둘 다 선택하거나 '선을 넘었다'면 세뇌 선전(BRAINWASHING PROPAGANDA)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다.
4.4. 교도소 (P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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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의 안정을 해치는 자들은 우리의 안위를 위해 격리되어야 합니다.
이 건물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지새우는 선잠과 절반으로 줄어든 배식이 마음을 고쳐먹도록 도와줄 것입니다.[15]
- 경비초소 (Guard Stations)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21시간
교도소 하나당 수감자를 최대 30명까지 수감할 수 있다. 수감자들은 절반의 식량만 소모하지만 노동에 종사할 수 없다. 수감자가 있는 상태에서 교도소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 수감자들이 전원 탈옥해 희망이 떨어지고 불만이 오르게 된다. 간수들이 식사나 질병 치료, '''건설'''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탈옥하는 사태가 자주 벌어지니, 교도소에는 인원을 다 채워놓고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전적으로 불만 관리만을 위해 사용되는 시설로서, 인력을 심하게 요구하는 대신 불만 관리 능력만큼은 확실하기에 오락 시설 법령을 무시하고 교도소만 지어 불만 관리를 하거나, 교도소를 2~3개 지어 놓고 비상 교대근무를 남발하며 터져나오는 불만을 교도소와 순찰(+강제 교화)로 짓밟는 등의 경찰국가 플레이가 가능하다. 순찰 등으로 불만이 잘 통제되고 있다면 교도소는 굳이 필요 없으니, 철거해 다른 건물 지을 공간을 확보하거나 비상 교대근무를 남발해 불만을 늘려주자.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는 질서 계통 건물들을 철거하면 불만이 폭증하므로, 교도소를 함부로 철거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 주의.
교도소 건설 시 교도소 제도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를 묵인하거나 시위자를 소요죄로 교도소에 집어넣어 입을 막을 수 있다. 교도소의 온도가 낮을 경우 누군가의 주동으로 죄수들이 감방이 춥다고 하소연하는 이벤트[16] 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수감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남는 담요를 더 집어넣어줄 수 있다. 이 이벤트를 보게 되면 후속으로 간수들이 주동자에게 보복하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담요를 집어넣으라고 했다면 물에 젖은 담요를 집어넣어 동상에 걸리게 해 주동자를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리며, 무시했다면 주동자가 동사체로 발견되어 사망자가 발생하므로 주의.
교도소 내에서 환자가 발생해도 치료해주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그대로 죽어버릴 수 있다. 이때 교도소를 잠시 철거하거나 노동자를 빼서 수감자들을 출소시키면 환자들도 빠져나가 치료를 받는다. 죄수들이 탈옥했다고 불만이 크게 오르지만 바로 교도소를 다시 활성화하면 수습할 수 있다.
공식 한국어 버전에서는 '교도소'라 번역했지만, 법령 일러스트에 나오듯이 죄수에게 죄명이 적힌 팻말을 목에 걸게 해 망신을 주고 추운 외부에 노출된 감방에서 식량을 절반만 배급해 고통을 주는 등, 흔히 생각하는 현대적인 교도소가 아닌 근대의 '형무소'에 가까운 시설이다.
5. 4티어
5.1. 선전탑 (Agi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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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으로 설치된 확성기는 우리 시민들에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상기시킴으로서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선전부 (Propaganda Center)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2일 15시간
원문인 'Agitator'는 직역하면 '선동가'라는 의미지만 기본형인 'Agitate'에는 '사람을 불안, 긴장, 분노하게 만든다.'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확성기로 지친 작업자들을 억지로 깨움으로서 효율을 높이는 원리. 초기 버전에서는 건물 설명부터 대놓고 '''"귀청을 찢는 선전 문구를 방출한다"'''였으나, 이후 패치를 통해 "미리 녹음된 짧은 격려 연설을 한다"로 표현이 완화되었다.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설명은 바뀌었지만 법령 통과 시 시민들이 보이는 반응이나 사보타주 이벤트는 변하지 않았으니, 게임 내 설정에서 실제로 변한 것은 없는 듯.
5.2. 충성서약 (Pledge of Loya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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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이를 만회할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그들이 협조해준다면 말이죠.
- 선전부 (Propaganda Center)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12시간
'''선을 넘는 법안이다.''' 통과 시 불만이 상당히 오른다. 도시 내 반체제 사상을 가진 기술자들에게 부상을 입히고, '충성서약'을 받아 정권의 세작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정권에 포섭된 세작들이 다른 시민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체제를 의심하는 사상범들을 밀고함으로써 희망 감소를 억제한다. 정확하게는 '''희망이 40% 이하일 경우 40%까지 자연 회복'''되는 효과. 또한, 최소 희망을 보장함에 따라 희망의 일시적 감소가 발생할 때 실제 감소량도 어느정도 완화된다.
세작을 만들어 두면 세작이 밀고한 인물을 감옥으로 보내거나, 이웃을 세작으로 의심해 해친 사람을 감옥으로 보내는 이벤트가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교도소가 없거나 교도소가 만원일 경우에는 불만이 증가하므로, 교도소 건설을 강요받게 된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비정기적인 인력 손실을 대가로 희망 감소를 완화하는, 최종 법령의 열화판에 해당하는 효과라 할 수 있다.
평시에는 이득이 사실상 없지만 희망이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날 때 뒷수습을 용이하게 만들어 주므로, 희망을 크게 낮추는 환자 분류와 강제 교화 능력과 같이 사용하기 좋다. 다만, 정작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고 나면 충성서약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시나리오에서는 윈터홈의 몰락을 제외하면 사실상 쓸 데가 없지만 무한 모드에서는 폭풍이 올 때마다 답이 없도록 깎여내려가는 희망을 회복하는 데 유용하다.
이 법령을 통과시킨 직후, 노동자들이 독서회를 진행하던 기술자를 끌고 와서 기술자가 책으로 노동자들을 선동해 지도자에게 반기를 들게 했다고 고발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기술자는 디킨스의 소설이라고 해명[17] 하는데, 서명하게 만들면 세작을 3명 얻고 기술자가 부상을 입게 된다. 이후에도 사상의 자유를 들먹이며 서명을 거부하는 지하조직원에게 강제로 서명하게 만들거나, 세작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월권행위를 하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런 이벤트에서 묵인하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을 경우, 충성서약이 보장하는 최소 희망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묵인하는 선택지를 고를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희망이 감소하지만, 충성서약의 효과를 받아 쉽게 수습할 수 있으므로 실질 손실은 없다.
또한 이 법령을 시행하는 시점에서 지도자는 '''선을 넘게 되므로''' 굿 엔딩을 보고 싶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법령 이름 탓에 의외로 왜 그렇게 되는지 의아해하는 뉴비들이 많은데, 법령에 딸려나오는 선전부 관료가 몽둥이를 들고 서명을 강요하는 법령 일러스트와 '실수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협력을 받는다'는 설명. 그리고 상기한 이벤트들의 내용을 보면 이 법령은 다름 아닌 '''사상전향제도'''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식자층인 '''기술자'''들이 반체제 주장을 시민들에게 퍼뜨리는 것을 강제로 막고 고발하도록 하는 사상통제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에 엔딩에서 비난받게 되는 것. 선전부에서 진행하는 사건조작의 경우 일어난 상황을 지도자 쪽에 유리하게 포장할 뿐이지만, 이 법령은 지도자 입장에서 불온하다고 여길 수 있는 사상이 퍼지는 것을 뿌리뽑아 상황을 심지부터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법령을 통과시키기 전까지는 이런 점을 간접적으로만 드러내고 있기에, 이 점을 금방 눈치채는 것이 쉽지 않다. 법령 원문인 'Pledge of Loyalty'는 직역하면 '체제충성서약'이지만, 격식상으로는 '취임선서'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범죄자를 처벌하는 대신 공익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만 보이지만, 실상은 체제에 협조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른 식자층을 강제로 세작으로 '취임'시켜 '충성'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실제로는 '전향서약'을 완곡하게 표현한 악질 낚시. 비공식 한글패치에서는 이 점을 고려해 사상전향제도의 후신인 '준법서약'으로 번역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신앙의 길 전용 법령인 정의로운 고발과 더불어 뉴비들을 낚는 2대 함정카드로 손꼽힌다. 공교롭게도 정의로운 고발과 이 법령 모두 '''통과되고 나서야''' 초행 플레이어가 실체를 알게 된다. 시민들도 큰 불만을 보이기는 하지만, 법령 통과 시 나타나는 시민들의 반응은 사상통제가 아니라 내부고발자에 대한 반감으로 일관되어 있으며, 반발도 세작을 잡아내 해코지를 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5.3. 강제 교화 (Forceful Persu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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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의 심각함을 더욱 직접적인 방식을 사용해 전달한다면 그들을 더 빠르게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교도관이 수감자들을 '''물리력으로''' 복종시킵니다."
- 교도소 (Prison) 법령 필요
- 재사용 대기시간 1일 21시간
사용 시 수감자의 1/3이 즉시 석방된다. 그 대신, 희망 수치가 크게 떨어지며 죄수의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부상자는 1-4명 사이에서 꾸준히 발생하지만 사망자 발생은 드문 편이다. 또한 수감자가 맞아 죽고 분노한 사람들이 교도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아이들이 강제 교화를 흉내내어 한 아이를 괴롭히는 등의 험악한 이벤트들도 유발한다. 교도소의 효율을 대단히 늘려주는 대신 엄청난 불이익을 주어 그 자체로는 사용하기 꺼려지지만, 새로운 질서 법령 선택 이후에는 희망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만분자들에게 마음놓고 코렁탕을 실컷 먹여줄 수 있게 된다.
선전부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강제 교화 법령 통과 시 선전부와 같은 휘장이 등장하게 된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 휘장이 내걸리는 선전부와 대조적으로, 아무 대사나 설명 없이 교도소에 휘장이 조용히 내걸리는 컷씬이 나오는데, 법령 내용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섬뜩하다.
이 법령을 채택하면 엔딩에서 너무 멀리 왔다며 비난받게 된다. 반대자에게 적당한 빌미를 붙여 교도소에 보내는 것을 넘어서서, '더욱 직접적인 방식'으로 범죄자나 반대파를 폭행하여 사상(死傷)에 이르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사회를 통제하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법령 통과 직후에는 범죄자 따위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지만, 자신들의 가족, 친구, 이웃이 주먹구구식으로 잡혀들어가 코렁탕을 받아먹게 되는 순간 사태를 파악하고 희망 폭락으로 반응하게 된다.
원문인 'Forceful Persuasion'은 직역하면 '강압적 설득'으로서, 군사력(Force)을 앞세워 외국을 위협해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미국의 외교 방침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작중에서도 이와 같이 물리력(Force)을 사용해 수감자들을 복종하도록 '설득'시키는 것. 비공식 패치에서는 '물리적 교화'로 의역했는데, 공식 번역에서는 의역된 부분인 '교화'는 가져왔으면서 앞부분은 '강제'로 직역해 몹시 어색한 모양새가 되었다.
6. 새로운 질서 (NEW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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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질서를 도입함에 따라, 의심하는 자는 모두 반동분자로 간주됩니다. 최고의 미덕인 '''복종'''이 없으면 도시는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시민은 모두 숙청을 당할 것입니다.'''
- 충성서약 (Pledge of Loyalty) 혹은 강제 교화 (Forceful Persuasion) 법령 필요[19]
- 재사용 대기시간 3일
'''"대장님, 사람들이 이 법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질서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협동해 일하는 것이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단순한 자원처럼 다루며 더 많은 권력을 끌어모아 자유를 죽이는 짓거리가 아니라 주장합니다! 시민들 중 대략 4분의 1이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제 진압을 선택할 경우에는 경비대원들이 발전기에 커다란 질서의 길 적흑백 휘장 세 개를 내걸고 시민들이 질서와 노동의 미덕을 외치는 컷신이 나오는 동시에[21] 희망 수치가 검은색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복종'''이라는 문구로 바뀌어, '''희망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22]'''"새벽이 밝자 거리가 조용해졌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도시가 가장 강인하며 순종적인 시민들의 요새임을 선포했습니다! 회의주의자나 말썽꾼, 반역자와 반동분자들이 나설 곳은 없습니다. 당신이 영도하는 새로운 질서에 따라 이루어진 우리 도시의 화합을 해치던 자들은 모조리 처단되었습니다. (숫자)명의 시민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전향했습니다. 이제 희망에 대한 문제도, 희망을 떠올리는 사람도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후 즉시 '변화의 밤' 이벤트가 발생해 대규모의 사상자[23] 와 함께 법령이 통과되고, 발전기 한 구석에 처형대 건물이 지어져 공개 처형을 사용해 불만을 억제할 수 있다. 반체제분자들은 이 곳으로 끌려가 처형당하게 된다. 처형장에서는 시민 1명의 죽음과 2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요구하는 처형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처형은 22시 00분에 집행되며, 집행과 동시에 불만을 대폭 감소시킨다. 처형장에서는 지금까지 처형된 시민들의 목록과 함께 '불온 선전', '반역자', '공공기물 파괴범' 등의 죄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툴팁에 나타나지 않는 추가 효과로, 법령 통과 이후 질서 계통 건물을 철거하면 시민들이 격렬히 반발하며 불만이 폭증한다. 윈터홈을 제외하면 건물을 철거할 일이 별로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시민들 스스로 독재자의 철권통치를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기게 되어 체제 붕괴에 자발적으로 반발하게 되었다는 섬뜩한 묘사.
새로운 질서 법안 통과 이후에는 노동자들이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는 선전에 흥분해 기술자의 도서관을 사보타주해 기술 개발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추고, 옛 시대의 '불순한' 기록물과 역사서들을 불태우려 들며, 끝에는 기술자 한 명이 플레이어의 압제에 저항하며 시민들에게 호소하다가 비참한 최후[24] 를 맞는 등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이벤트들을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