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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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작가.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활동한 '''영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중 한 명이다.'''
2. 생애
1812년 포츠머스 교외에서 해군 경리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 존 디킨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호인이었으나, 채무관계로 마샬시 채무자 감옥(Marshalsea Debtor's Prison)에 수감되었다.[1] 이때부터 디킨스는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자랐다.
1824년 디킨스는 런던에 있는 구두약 공장에 취직했다. 19세기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발흥하고 있었던 시기로, 그 당시 영국은 번영했으나, 그 번영 뒤에는 빈곤과 열악한 노동환경이 있었다. 디킨스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그곳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킨스는 힘들게 노동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경험했다. 이 때 경험한 것들은 작품의 주제가 되었으며, 거의 모든 소설에서 빈민이나 어려운 사람이 등장한다.
디킨스는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1827년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이 되었고 그 후 법원 속기사를 거쳐 신문기자가 되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는 여행을 많이 했는데, 이 시기에 여행을 하면서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갖추었다.
1833년, 디킨스는 어떤 잡지에 단편을 투고했는데, 그 단편이 채택되자 여러 잡지에 단편, 소품 등을 발표했다. 그 후 1836년 이들을 모은 《Sketches by Boz》(보즈의 스케치)가 출판되면서 디킨스는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1837년 출판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은 뛰어난 유머로 큰 인기를 얻었고, 1838년 《Oliver Twist》 역시 큰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그 후에도 《Nicholas Nickleby》(니콜라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상점》, 《A Christmas Carol》(크리스마스 캐럴) 등 사회 밑바닥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러한 모순을 비판한 여러 작품으로 명성을 떨쳤다.
1850년에 출판한 자전적인 작품 『David Copperfield』(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했는데, 그 이유는 이 때부터 여배우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작품의 분위기가 점차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디킨스는 1850년대까지 대중적으로 모범적인 가정을 이룬 사람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1858년에 이혼했다.
그 이후에도 디킨스는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작은 도릿》, 《두 도시 이야기》, 자전적인 작품인 《위대한 유산》 등 여러 소설과 수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다. 그 외에도 잡지 회사를 경영하고, 자선 사업에 참여하고, 소인연극을 상연했고, 공개낭독회를 가졌고, 각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쉴 새 없이 다양한 활동을 했다.
1870년 6월 9일, 디킨스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완성하지 못한 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디킨스는 집 주변을 걷다가 쓰러졌는데[2] , 어떤 사람에게 땅바닥에 누워달라는 말을 듣자 "'On the ground?! (땅바닥이라니?!)'"라는 말을 크게 외치고는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후에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다.
3. 특징
디킨스의 작품은 19세기 중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했으며, 유머 감각이 좋고 캐릭터들이 생동감있다. 이야기에도 힘이 있고 복잡한 관념을 끌어오기보다는 쉬운 주제에 집중했기 때문에 책이 재미나게 술술 넘어간다.
그렇다고 재미로 읽고 치우는 소설이 아닌 것이, 디킨스 본인이 사회문제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기도 해서 디킨스의 작품들은 동시대에 산재했던 여러 문제를 꽤 중요하게 다룬다. 1834년 탄생한 신구빈법(New Poor Law)은 빈곤구제의 책임은 국가에 있지만, 빈곤의 원인은 개인의 도덕적 문제나 나태에 있다고 보며, 빈곤과 사회구조는 무관하다고 여기는데 이러한 가혹한 사회적 배경에 등장한 아동노동의 참상을 다룬 《올리버 트위스트》가 있으며,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황폐한 집》, 자본가와 공리주의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어려운 시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실제로 디킨스는 영국 의회의 출입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개혁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디킨스의 작품 가운데 대부분은 잡지나 신문 등에 연재되거나 몇 달에 걸쳐 매월 일부분의 내용이 출간되는 형태로 나왔다. 즉 디킨스의 소설 중에 《황폐한 집》처럼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대부분 소설이 연재물의 형태를 띄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국역본으로 500쪽에 달하는 《어려운 시절》이 디킨스 전체 소설 가운데에서는 예외적인 소품에 가까울 정도이다. 거기에다가 그토록 방대하게 소설을 쓰면서도 1850년부터 1859년까지 직접 《친숙한 이야기들》(Household Words)라는 주간지를 직접 만들고 편집하기까지 했다.
4. 평가
찰스 디킨스는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인기 작가였으며 당대 최고의 유명인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영국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이자 '천재 중의 천재'로 평가받고 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문학 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26명의 서양 문학 정전(Western Canon)’[3] 에 그를 포함시켰다.[4]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가 존경하는 작가기도 했다.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는 영국 문학 제2의 전성기였다. 유럽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약간 과장하면, 당대 유럽 대륙의 부르주아들에게도 영국 소설이 필수교양 중 하나였을 정도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때 카를 마르크스, 게오르크 루카치 등 여러 사람들이 자기의 저작에 19세기 유럽 소설에 대해 주요한 언급을 남겼는데 그들의 저작에 디킨스의 책들은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 바로 찰스 디킨스다.
또한 문학적 실력 못지않게 마케팅에도 천부적이어서 디킨스는 연재소설이라는 분야를 본격 개척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결정적 순간에 이야기를 끊어 독자들이 다음번 연재를 간절하게 기다리게 하는 클리프행어 기법을 사용한 작가로 유명하다.
생전에 엄청 잘 나갔기 때문에 신대륙에서도 디킨스의 작품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디킨스의 작품을 실은 배가 부두에 닿으면 사람들이 그리로 몰려들었고 디킨스의 얼굴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항구에 줄을 서는 등, 세계 최고의 문학 '스타'로 볼 수 있었다.[5] 그는 소설의 역사를 통틀어 대중 독자와 가장 가깝게 지냈던 작가들 중 하나로 꼽힌다. 문학사의 관점에서 보면, 작가와 독자가 일치되었다는 점에서 (중산계급의 예술 장르로서) 소설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에서 볼 수 있듯이, 디킨스의 계급의식에 대해 매우 낮은 평가를 내리는 아르놀트 하우저도 이 점은 인정한다.
5. 주요 작품
- 《픽윅 페이퍼스(Pickwick Papers)》(1836~1837) - 국내엔 시공사에서 '픽윅 클럽 여행기'란 제목으로 최초 번역 출간했다.
-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1837~1838)
-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1838~1839)
- 《오래된 골동품 가게(The Old Curiosity Shop)》(1840~1841) - '귀여운 넬'이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 《마틴 처즐윗(Martin Chuzzlewit)》(1843~1844) - 1842년에 미국을 여행한 경험이 반영된 소설로, 저작권 및 언론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인들에게 느꼈던 불편한 감정이 드러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1843)
- 《돔비 부자父子(Dombey and Son)》(1846~1848)
-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 - 찰스 디킨스의 전기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소설.
- 《황폐한 집(Bleak House)[6] 》(1852~1853) - 이 작품과 《어려운 시절》, 《리틀 도릿》을 중기 디킨스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을 수 있으며, 디킨스를 좀 읽어봤다고 자랑하려면 최소한 이들 소설은 읽어봐야 한다.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로 인해 'Dark Novels'라고도 불린다. 《어려운 시절》을 제외하고는 분량도 엄청나다.
-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
- 《리틀 도릿(Little Dorrit)》(1855~1857)
-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1859)
- 《살인자 선장》(1860) - 단편인 보모 이야기를 재출간한 것이다.
- 《우리 모두의 친구(Our Mutual Friend)》(1864~1865)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1870) - 미완성 유고
6. 한국어 번역본
한국에서는 그 명성이나 작품의 질에 비해 번역본도 적고 질 좋은 번역본을 찾기도 쉽지 않다. 왜냐하면 문장 자체가 잘 읽히는 것에 비해 문장 하나하나가 매우 길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규교육을 받고 작가가 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지 엘리엇을 비롯한 당대의 다른 소설가들에 비해 비문이 섞인, 좋게 말해 개성적이고 나쁘게 말해 조금 난잡한 문장들이 나오며, 거기에 종종 사투리가 튀어나와 번역에 어려움을 더한다. 거기에 더해서 당시의 생활사에도 능통해야 한다.[8] 이 때문에 번역할 요량으로 천천히 읽으면 매우 까다롭다.
그렇다고 읽을 만한 번역본이 없다고 할 정도까지도 아니다. 충분히 읽을 만할 정도로 질 좋은 번역본으로는 《올리버 트위스트》는 창작과비평사, 《크리스마스 캐럴》은 현대문학과 펭귄클래식, 《어려운 시절》은 창작과비평사, 《작은 도릿》은 한국문화사, 《두 도시 이야기》는 창작과비평사, 《위대한 유산》은 민음사에서 나온 것을 쳐준다. 《황폐한 집》은 중역에 발번역으로 유명한 동서문화사에서 번역본이 나왔는데 유일한 역본이라 선택지가 없다. 유작인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은 2000년에 찬섬에서 나온 번역본이 오랫동안 유일한 한국어 번역본이었는데 비유가 들어간 문장을 죄다 직역해 차마 눈뜨고 못볼 저질 번역으로 악명 높다. 현재는 절판되어 한동안 한국어 번역본을 보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가 2017년 3월 B612북스에서 로스트라는 제목으로 새 번역본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비꽃이라는 출판사에서 디킨스의 번역본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가 번역 평이 좋은 편이다.《황폐한 집》역시 여기서 번역을 새로 해서 내놓았다.
2020년 3월 시공사에서 3권짜리 찰스 디킨스 선집을 발표했는데 그전까지 국내에 번역된 바 없는 픽윅 페이퍼스가 《픽윅 클럽 여행기》란 제목으로 포함되었다.
7. 기타
- 어린 시절에 어렵게 성장한 탓에, 디킨스는 편집광적으로 저금을 했다. 돈을 번 뒤에도 어린 시절처럼 가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편집광 같이 두려워했다. 이 때문에 방문하는 곳에 있는 은행마다 계좌를 만들고 예금을 해두었는데, 디킨스가 죽은 뒤에도 몇 개나 있는지 다 알지도 못할 만큼 계좌가 많았다고 한다.
-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면서도, 부자가 된 뒤 누군가 돈을 구걸하면 매몰차게 뿌리쳤고, 또 계급차별 의식도 상당히 심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근거없는 낭설일 뿐이다. 런던에 있는 Foundling이라는 자선병원[9] 의 후원자였으며 심지어 본인이 스스로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평소 친분이 있던 쿠츠 여사[10] 의 요청으로 쿠츠 여사와 함께 Urania cottage라는 여성 쉼터 설립에 참여해 시설 내부 인테리어 계획까지 짜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위험에 노출된 매춘부들[11] 이 보호받을 수 있게끔 하였다.#
- 소설가이지만 역사책도 낸 적이 있는데 그 책이 바로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이다. 이 책은 2014년에 도서출판 옥당을 통해 동명의 제목으로 한국에도 번역 출간되었다. 영국의 주간지 《일상적인 말들》에 3년 동안 연재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BC 50년경부터 19세기까지의 영국의 역사를 왕들의 연대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 당대에는 낭독회가 작가의 주요한 수입원 중 하나였는데, 디킨스는 여러 곳에서 자신의 책을 낭독하고 다니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디킨스는 낭독을 매우 실감나게 했으며, 디킨스의 낭독회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 낭독회를 할 때도 엄청난 인파가 왔었다. 죽기 직전인 1870년 3월에도 낭독회를 했으며 예정에 의하면 1870년 내내 여러번 낭독회가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5월에 낭독회를 가지려다가 몸이 안좋아서 결국 의사의 권고로 취소했는데, 6월 들어서 병세가 심해지자 "이럴 줄 알았더라면 5월 낭독회를 가질 걸 그랬어.....더 벌어둘 걸....“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 낭독회는 돈은 많이 벌어다 줬지만 상당한 중노동이라서 디킨스의 건강을 많이 축냈다.
- "고양이에게 사랑받는 일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고양이를 아주 좋아했다. 그에 관한 일화로, 글을 쓰는 도중 기르던 고양이 '미티'가 잠을 자려고 야옹거리자 글을 쓰는 것을 멈추고 고양이를 재워준 후 글쓰던 일을 했는데, 고양이가 잠을 깨서 곁에서 보채자 할 수 없이 그냥 고양이를 재워주며 자신도 잠이 들었다. 유언장에서도 기르던 고양이들을 맡길 일이나 그것에 대한 돈이라든지 여러 준비를 다 했다.
- 마찬가지로 당대 유명한 동화작가였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과도 한때 교류했었는데, 안데르센이 디킨스의 집에 지내면서 상당히 민폐를 끼쳤는지 존 러셀 백작에게 보낸 편지에 상당히 많은 불평불만이 써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둘은 교류를 끊어버렸다.#[12]
- 유명한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이 굉장히 좋아했던 소설가라고 한다. 채플린은 디킨스가 영문학사에서 손꼽히는 유머감각을 지닌 소설가라는 평가를 내렸을 정도로 좋아했다. 특히 올리버 트위스트를 좋아했는데, 채플린이 유년시절에 겪은 런던의 빈민가 생활이 떠올라서 그랬다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채플린은 올리버 트위스트와 비슷한 주제로 키드라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 2001년에 몽블랑에서 작가 시리즈 한정판으로 찰스 디킨스를 기리는 만년필이 출시되었다. 그런데 디킨스가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 풍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막상 에드워디안 양식에 가깝다.
- 별거 중이었던 멀쩡한 부인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발굴되었다.
8. 매체에서의 등장
1869년 크리스마스날 카디프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소설)[13] 낭독회를 진행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지치고 권태에 빠졌다. 그러던 참에 낭독회에서 겔스가 나타나 난동을 부리고, 이 일[14] 을 숨기려던 동네 장의사에 의해 로즈 타일러가 납치되자 9대 닥터와 함께 로즈를 구하러 간다. 처음에는 영혼이나 외계인을 믿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극이 진행되고 닥터 일행과 함께 사건에 참여하며 점점 마음을 열고 활력을 되찾아간다. 마지막에는 지구를 침략하려던 겔스를 가스 폭발로 저지하는, 당대 영국 최고의 지성다운 모습을 보이며 대활약을 펄친다.
이 일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디킨스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과 <블루 엘리멘털>을 쓰겠다고 말하지만, 나중에 타디스 안에서 닥터는 로즈에게 디킨스가 이듬해 사망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실제로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은 디킨스 최후의 소설이다. 타디스가 시간여행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신이 우리를 축복하신다!"라며 기쁜 발걸음으로 런던으로 향하면서 등장 종료.
뉴 시즌 6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역사가 뒤섞인 세계를 보여주는 초반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TV쇼에 나와 자신의 차기작인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해 얘기를 했다.
뉴 시즌 3 에피소드 8 "Human Nature(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에피소드 9 "The Family of Blood(전쟁의 그림자)"에서 피의 가족의 일원으로 등장하는 아들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 배우는 실제로 찰스 디킨스의 외가쪽 5대손이다.
- 다나카 요시키가 쓴 월식도의 마물에서도 제법 비중있게 나온다. 극중 배경인 1857년 안데르센과 만나 영국 평론가의 평에 속상해하며 우는 안데르센을 달래며 디킨스가 하던 이야기는 실제로 벌어진 당시 대화다.
- 2017년에는 디킨스의 별명 가운데 하나인 '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크리스마스를 발명한 남자)'를 제목으로 하는 영화가 북미에서 개봉했다. 한국에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라는 제목으로 2018년 1월에 개봉했다.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의 주인공 탐정인 에르큘 포와로가 작중에서 디킨스의 소설에 푹 빠져 사는 것으로 묘사된다.
- 미국 아동문학가 수잔 쿨리지가 쓴 케티 시리즈에서는 영국의 구즈베리 잼이 굉장히 맛있다고 자기 책에다가 썼다가,
그 글을 읽고 실제로 구즈베리 잼을 먹은 뒤 영국 요리에 실망한 미국인 관광객들에게 까인다(...)
-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시간여행자로 등장하는 아버지는 시간여행을 통해 세상의 모든 책을 두 번씩 읽었고 디킨스의 소설은 세 번씩 읽었다고 극찬을 하며, 작 중에서도 디킨스의 소설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1] 디킨즈는 훗날 '리틀 도릿'의 배경으로 이 채무자 감옥을 설정했다. 주인공인 도릿의 아버지는 주변인에게는 호인 이미지였으나 정작 가족들에게는 경제관념 제로의 무능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디킨즈의 부친도 이와 비슷했다.[2] 이미 죽기 1년 전인 1869년에도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었다.[3] 서구 최고 작가들 중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 하는 작가들을 일컫는 용어다.[4] #[5] 물론 그만큼 해적판도 판을 쳐서 적잖이 애를 먹었고 아예 디킨스가 미국에 직접 방문해서 저작권 보호를 호소할 지경이었다고.[6] 한국에서 출판된 번역본에는 제목이《황폐한 집》으로 번역된 것이 전부이나, 'Bleak House'가 작중 저택의 고유명사이기도 해서 중의적인 면모가 있어 정확한 번역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7] 원제인 "Great Expectations"는 소설 주제나 내용을 감안했을 때 "막대한 유산"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8] 디킨스 작품의 특징 중 하나가 뛰어난 캐릭터성인 터라 개성적인 대화문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을 활용한 언어유희가 소설에 잔뜩 등장하는데다, 영국 문화나 생활상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이 나온다. 디킨스 특유의 풍부한 묘사와 자유자재의 언어 구사력도 번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다. 토속적 요소가 가득한 한국 소설을 읽으며 "이런 걸 어떻게 영어로 번역하지?"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디킨스 번역의 난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9] 1739년 토마스 코람(Thomas Coram)선장이 빈민가의 아이들을 위해 세운 병원이다. 찰스 디킨스의 몇몇 작품에서도 이 병원이 언급된다.[10] Angela Burdett-Coutts. 런던 은행의 설립자였던 조부의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재산 대부분을 빈민들을 위한 구빈사업 및 여러 재단 설립에 사용하였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본보기가 된 여성. 여담으로 아서 웰즐리와도 친구였다.[11] 당시 신문기자 헨리 메이휴에 따르면 런던 빈민가에 8만명이나 되는 매춘부가 있었다고 한다. 여러모로 암울했던 시기[12] 사실 안데르센은 이거 말고도 예고도 없이 그림 형제나 다른 문호의 집에 불쑥 찾아가서 묵는 제법 무례한 행동을 많이 저질렀다고 한다.[13] 이 소설내용은 닥터후 내에서 11대 닥터의 첫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인 크리스마스 캐럴로 각색된다.[14] 전부터 시체가 잠시 동안 일어나 돌아다니는 일이 있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