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센 동방철도

 


독일어: Preußische Ostbahn
영어: Prussian Eastern Rail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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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프랑크푸르터 역[1][2]
쾨니히스베르크 중앙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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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까지 프로이센 왕국 동부에 있었던 철도노선으로, 베를린~단치히~쾨니히스베르크를 거쳐 러시아 제국과의 국경도시인 아이트쿠넨(Eydtkuhnen: 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 체르니솁스코예)을 잇는 740km의 철도 노선이었다. 1851년에 부분개통되어 아이트쿠넨까지는 1860년에 개통하였다. 1880년에는 브롬베르크(Bromberg), 토른(Thron)(현 폴란드 비드고슈치, 토룬), 인스터부르크(Insterburg)(현 러시아 체르냐홉스크)를 잇는 지선이 개통되었다.
1918년 이후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서면서 프로이센 왕립철도 대신 새로 생긴 독일국유철도(Deutsche Reichsbahn)에 편입되었다. 철도의 중간 부분이 폴란드 제2공화국으로 넘어갔지만 졸지에 월경지가 되어버린 동프로이센과 독일 본토를 잇는 역할을 계속하였으며, 이 철도를 둘러싼 긴장은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1945년 1월 22일 쾨니히스베르크를 출발, 베를린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가 운행했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오데르-나이세 선이 그어지면서 노선 대부분이 폴란드와 러시아로 편입되었고, 폐선된 구간은 없었지만 소련에게 전쟁 배상으로 복선 노선의 한 쪽 선로를 뜯어 줘서 단선 노선이 되었다. 소련으로 편입된 구간은 러시아 광궤개궤되었다. 동독 시기에는 화물 열차만 국경을 넘나들었고, 여객 열차는 각각 국내선만 운행했기 때문에 동독-폴란드, 폴란드-러시아 간 국제 여객 열차는 이 노선으로 운행하지 않았다. 1990년대가 되어서야 독일-폴란드간 직통 열차 운행이 재개되었다. 러시아 쪽에서는 칼리닌그라드에서 리투아니아를 경유하여 러시아 본토 쪽으로 가는 여객 열차는 자주 운행하고 있으나, 폴란드 쪽으로 가는 여객 열차는 드물게 운행된다.

[1] 1870년 사진이다. 1881년 '슐레지셔 역'으로 개칭되어 1950년까지 그렇게 불렸다. 지금의 베를린 동역이다.[2] 여기서 '프랑크푸르트'는 흔히 알려진 헤센 주의 그 도시가 아닌 오데르 강변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 주의 도시이다.[3] 1929년 쾨니히스베르크 남역과 동역을 통합하여 쾨니히스베르크 중앙역을 신설하였다. 현재는 칼리닌그라드 파사지르스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