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 미션 얼터너티브

 

FRONT MISSION ALTERNATIVE
フロントミッション オルタナティヴ
1. 개요
2. 상세
3. 등장 인물


1. 개요


1997년 PS1으로 발매된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외전으로 시리즈의 맨 처음에 해당되는 프리퀄 작품이다.
시대배경은 프론트 미션 1st로부터 반 세기 전인 2034년이며, 주인공 일행은 WAP(반더 판처=반처. 보행 전차)의 전 단계인 WAW(반더 바겐. 보행 차량)에 탑승하며 아프리카분쟁 현장을 누빈다.
본 시리즈와는 다르게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이며 인공지능을 제외한 게임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시점을 1인칭으로 바꾸면 자신이 WAW의 파일럿이 된 느낌까지 받을 정도. 다만 인공지능이 치명적일 정도로 나빠서 정말 단순한 장애물조차 고생고생해서 넘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리메이크해달라는 팬들의 원성이 20년 가까이 자자하지만 스퀘어 에닉스는 묵묵부답...
WAW가 반처의 초기 형태다 보니까 전차를 만나면 상당히 고전한다. 설정상 1st의 반처도 개활지에서는 전차를 상대로 열세를 보인다고 나오는데, 이건 아예 초기형이니...이 게임 최강의 적은 WAW도 WAP도 다각형 전차도 아닌 주포를 난사해대는 캐터필러형 주력전차다.
프론트 미션 시리즈 다운 묵직한 내용은 여전하다. 다만 마약에 대한 은유가 강하고 동성애에 대한 내용이 자연스럽지 않게 들어가 있어서 다소 논란이 되었다. 동료 중에 게이트렌스젠더가 있으며 여성 캐릭터는 적 측에 한명 있을 뿐이다(...). 자세한 것은 등장 인물 항목 참조.
료 아라이[1]가 작곡한 클럽풍 배경음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OST는 일부 곡이 빠져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최초의 반처시케이더가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반처와 WAW의 가장 큰 차이는 파츠 교환 체계의 유무.

2. 상세


프리퀄인 것에 걸맞게, 반처가 막 개발되기 시작한 시점의 아프리카에서의 분쟁을 다루고 있다.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 일종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좀 더 정확히는 실시간 전술 쪽에 가깝다.),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한 리얼타임 방식은 아니고 파워돌 시리즈의 파워돌 3과 비슷한 하프리얼타임 방식에 가깝다. 유닛들을 컨트롤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이 매우 저열하여 플레이어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나 그 부분을 제외한 게임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그래픽도 PS 황혼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프론트 미션 3과 비슷한 수준일 정도로 상당히 뛰어난 편. 프론트 미션 3처럼 보병의 조종이 가능한 건 아니지만 적으로는 보병이 나오는 것도 작품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중대 단위의 소규모 부대의 지휘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게임으로서, 유닛에게 행동에 대한 직접적 지시를 내리는 커맨드를 입력할 수는 없고 기본적으로 전투를 전부 AI가 진행하며 플레이어중대장으로서 아군 유닛들에게 이동해야 하는 목적지와 공격목표를 지정해주고 전술 패턴에 대한 지시를 내리는 등의 커멘드를 입력하여 간접적 지시를 통해 유닛을 컨트롤하게 된다. 하프리얼타임 방식으로 맵 화면에서 웨이포인트와 공격목표를 지정하고 전술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중대의 각 소대와 거기에 소속된 유닛을 지휘할 수 있다. 또한 공격목표의 지정은 통상적으로는 맵 화면에서 실시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전투 화면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실시할 수 있는데(맵 화면에서는 적 중대 중 어떤 소대를 공격할 것인가를 지정할 수 있고, 전투 화면에서는 적 소대 중 어떤 유닛을 공격할 것인가를 건슈팅 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적기를 공격하기 위해선 맵 화면과 전투 화면을 수시로 오갈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는 각 소대의 소대장의 시점이 제공되며 3인칭 시점과 1인칭 시점을 전환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상기한 대로 인공지능이 너무나 저열하여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기에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던 작품이지만, 캐릭터들은 매우 좋고 스토리도 흥미로워 기회가 되면 한번쯤 해보는 것도 좋다. 특유의 게임 시스템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서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부대의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부대를 통솔한다는 느낌을 제대로 살린 특유의 시스템은 여러모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당대의 기술적 한계와 게임패드로 컨트롤해야 하기에 조작의 제한이 큰 콘솔 게임이라는 제약으로 인해서 완전한 리얼타임 방식이 아닌 하프리얼타임 방식에 가까워진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 본다면 상당히 리얼한 부대 지휘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아직도 이 게임의 시스템을 연구하는 팬들이 있다고 한다.
멀티 엔딩을 채택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어려운 조건을 맞춰 상위 랭크 엔딩으로 갈수록 좋지 못한 결말이 나온다. 히든 엔딩 루트로 갈 경우 빨리 플레이하면 1시간 안에 클리어할 정도로 금방 끝나지만 분쟁의 진실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아프리카는 끝없는 분쟁과 수탈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반면 누구나 깨기만 하면 볼 수 있는 노멀 엔딩에선 거의 모든 갈등이 해소되며 보통 이 쪽을 정사로 취급하고 있다.

3. 등장 인물


  • 얼 맥코이(R[Earl] Mccoy)
나이: 24
국적: OCU 오스트레일리아
계급: 중위
본 게임의 주인공으로 독립기동중대의 중대장이자 1소대장. 아일랜드계와 아프리카계의 혼혈이라 까무잡잡하다. 남부아프리카연합(SAUS)의 요청으로 아프리카 분쟁에 투입되어 분쟁 종결에 큰 기여를 한다[2]. 이후 아프리카 각지의 분쟁 현장에 차례로 뛰어들어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했고, 아프리카 사람들로부터 리얼 맥코이(진짜배기)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 브루스 블레이크우드
나이: 25
국적: OCU 오스트레일리아
계급: 소위
맥코이의 전우로 억센 인상의 잉글랜드계 오스트레일리아인. 맥코이 소대의 부장 역할을 맡고 있다. 계급 차이는 나지만 친구처럼 지내며 여차하면 화끈하게 치고 받는 사이 같다. 얼굴의 흉터는 맥코이와 주먹다짐을 해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임무가 끝난 뒤 퇴역하고 결혼했다고 나온다. 설정에 의하면 이후에 낳은 아들이 FM1의 블레이크우드 대령이고 손녀가 주인공 로이드 클라이브의 부관 나탈리다. 이들의 행적과 운명을 생각하면 자식농사 한번 거하게 망친 셈.
  • 달 퍼피
나이: 22세
국적: OCU 오스트레일리아
계급: 준위

WAW를 개발한 제이드메탈[3]의 엔지니어로 실전 데이터를 얻기 위해 맥코이의 중대 소속으로 직접 전장에 뛰어든다.
사실 게이이며 맥코이를 몰래 좋아하고 있었다. 퍼피가 홧김에 소대원들에게 커밍아웃을 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 듣지 못했던 맥코이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시나리오 중반에 적의 기습으로부터 맥코이를 지키고 죽는데 이때 브루스와 차미리가 말해준다.[4] 여리한 외모나 성격과는 달리 성향이라고 한다.
  • 유진 보르헤르트(오이겐 보르헤르트)
나이: 30세
본래는 서아프리카 해방전선의 주요 인물이었으며 친구의 소개로 퍼피의 뒤를 이어받아 1소대에 참가한다. 사실 WAP의 아버지인 란돌트 박사의 아들이며 본명은 미하엘 란돌트. 5년 전 경쟁사인 하이네만 인더스트리[5]가 사주한 신세미아 소대에게 연구시설이 파괴당해 아버지는 죽고 자신은 살아남아 그들을 추적하고 있었다.
  • 피터 리킨
나이: 28세
국적: 아프리카인
계급: 소위
독립중대 2소대장. 진지하고 성실한 군인...이라지만 현실은 베니사드와 오노사이의 좌충우돌에 낀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에 불과하다. 다소 무책임해 보이기도 한다.
  • 만리 베니사드
나이: 24세
국적: 아프리카인
계급: 상사
2소대원이자 실질적으로 무능한 소대장 대신 2소대를 이끌고 있다. 괄괄한 성격으로 간신히 오노사이의 무뇌 언행을 통제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당히 불량했었다고 한다.
  • 죠 오노사이
나이: 24세
국적: 서사모아계 아프리카 이민자
계급: 하사
2소대원으로 중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이 게임의 개그를 담당하는 중심축이다. 호방하고 유쾌한 성격에 사람이 좋은데, 문제는 너무 좋아서 때론 생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다. 다행히 중대장 맥코이도 만만치 않은 유쾌함을 자랑하기에 큰 문제까진 안 터진다. 그래도 작전중 민가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걱정하기도 하고, '적들도 가족이 있겠지?'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사람 자체는 선량하고 착하다. 다만 너무 기분파라 그렇지...
알 수 없는 연줄로 정체불명의 무기상인 바타르 상회를 데려 왔다. 바타르 상회의 정체(하단 후술)를 생각하면 진짜 신기한 캐릭터다.
  • 노먼 라이츠
나이: 31세
국적: 아프리카인
계급: 소위
3소대장으로 매번 싸우지 않는 날이 없는 소대원 두 명 때문에 매번 속쓰림을 호소한다. 그리고 설정에 의하면 전쟁이 끝난 이후 진짜 위암에 걸려 버렸다...
  • 브라함 맥너슨
나이: 19세
국적: 북유럽계 아프리카 이민자
계급: 중사
3소대원으로 동료 배스터낵과 싸우지 않는 날이 없다. 소대장 라이츠의 위암 유발자 1호.
  • 맥스 배스터낵
나이: 18세
국적: 폴란드계 미국인->아프리카
계급: 하사
3소대원으로 까칠한 성격 덕에 배스터낵과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을 벌인다. 소대장 라이츠의 위암 유발자 2호.
  • 차미리 피리시타
나이: 20세
국적: 아프리카 내 추정(인도계)
계급: 소위
1소대의 후방지원을 담당하는 인도계 미인. 요리는 잘 못하지만 기계를 다루는 데에는 능하다.
...사실 본래는 남자였다. 전사한 퍼피의 성 정체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결국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 [6]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클럽을 운영한다고 한다. 아마도 트랜스젠더 클럽일 것이다...
  • 오토 보기나르
나이: 34세
국적: 아프리카인
계급: 상사
2소대의 후방지원 담당. 요리사 출신이라 차미리와 달리 요리에 능하다. 여기까지 보면 정상인 같은데 설정에 의하면 마조히스트라고 한다. 극중에서는 그런 성향이 드러나지 않는다.
  • 비올라 키슈
나이: 19세
국적: 아프리카인
계급: 중사
3소대의 후방지원 담당. 조울증을 앓고 있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암페타민을 빼돌리다가 체포당했다고 한다.
  • 바타르 상회
오노사이의 연줄을 통해 독립중대에 각종 물품을 파는 무기상인. 느물느물하고 수완이 좋다. 사실 OCU 퇴역 중장으로 상고르 대령과도 잘 아는 사이다. 출신이 출신이다 보니 OCU 정규군의 무기도 빼와서 마구 팔고 있다.
  • 이데 상고르
나이: 35세
국적: SAUS(남부아프리카연합)
계급: 대령
주인공을 고용한 현지 상관으로 무선으로 작전을 지휘한다. 엄격하고 까칠한 성격에 좀처럼 칭찬을 해주는 법이 없으며 미션을 완수해도 "착각하지 마라! 네녀석들의 요람(=WAW)엔 많은 돈이 들어갔다. 이 정도 공적을 내는 건 당연하다."며 까칠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프리카의 미래와 중대원들을 걱정하는 시대를 앞서간 정진정명 츤데레에 군대레 아저씨다. 최종전인 기동포 파괴 미션에서 '부수지 말고 제압만 하라'는 OCU 군부의 명령에도 맥코이는 기동포를 의도적으로 부숴 버리는데[7], 이것을 안 상고르는 맥코이를 전사한 것으로 보고해 쿨하게 해결한다(...). 매력적인 츤데레 아저씨라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션 완수 여부와 등급에 따라 아저씨의 츤츤대는 정도가 바뀌는 것도 볼거리다.
(5점 만점)"착각하지 마라! 네녀석들의 요람엔 많은 돈이 들어갔다. 이 정도 공적을 내는 건 당연하다."
(4점)"이 정도로 우쭐대지 마라! 네깟놈들 정도 파일럿은 썩어 넘친다. 마음 단단히 먹어라!"
(3점)"저번 미션에선 간신히 승리했겠지만 그 운이 항상 이어질거라 생각치 마라. 마음 놓았다간 즉시 지옥행이란걸 잊지 마라!"
(1번 실패)"네놈들은 놀러 온거냐? 이번 같은 실패는 두번다시 용납못한다! 다시 출격할때까지 머리를 식혀 둬라!"
(2번 실패)"밥버러지들을 고용할 여유는 없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마. 생각하고 행동해라!"
(3번 실패)"....다음이 있을거라 생각 마라."
(4번 실패=게임 오버)"중위에겐 너무 무거운 짐이었나 보군...데리러 올 때까지 화물을 정리해 두게. 수고 많았다."
  • 메리 제인 델샤프트
나이: 32세
국적: 불명(독일계)

3인조 용병조직 신세미아 소대의 대장으로 본 작품의 홍일점(...)이자 주된 라이벌 악역. 여왕님스러운 쫄쫄이 슈트에 나비가면을 닮은 고글을 쓰고 많이 이상해 보이는 덩치와 비실이를 거느리고 다니는 것이 아무리 봐도 타임보칸도론죠가 모티브다. 아니 그냥 노골적으로 도론죠다. 그럼에도 차미리의 성 정체성 때문에 팬들로부터는 여주인공 대우를 받고 있다. 마지막 대결에서 사망대사 없이 그냥 터져버렸기 때문에 안죽은게 아니냐는 말도 조금 돌았다.
저래 봬도 WAW전술에 크게 기여했으며 실전 데이터를 통해 반처 역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참고로 부대명부터 부대원의 성향, 기체명에 이르기까지 마약과 관련된 키워드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배즐리 스테빈스
나이: 32세
국적: USN(폴란드계 미국인)
신세미아 소대의 부장이자 메카닉. 마약중독자같은 언행을 일삼으며 고통을 줄때나 받을때나 희열을 느끼는 인물이다. 최후에는 터져나가는 WAW안에서 황홀경을 겪으며 죽었다. 모티브는 타임보칸의 보얏키.
  • 리베르트 드와이어
나이: 32세
국적: OCU(독일계)
신세미아 소대원으로 미친개 리프라고 불린다. 마약에 너무 쩔었는지 심신장애가 심해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최후에는 무슨 말인지 알수 없는 옹알이를 하다 죽었다. 모티브는 타임보칸의 톤즈라.

[1] RIOW ARAI.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작곡에도 참여했다.[2] 이 작품은 멀티시나리오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따라 내용에 차이가 있다.[3] 프론트미션의 주역 반처 제니스 시리즈를 생산하는 기업이다.[4] 맥코이는 난 그녀석(퍼피)을 아끼는 부하이자 동생으로만 여겼다고 대답한다.[5] 이 회사는 결국 경영난으로 인해 사카타 제약에 매각당했다. 반세기 뒤 1st의 스토리를 생각하면 뿌리부터 글러먹은 악의 근원인 셈이다.[6] 남자의 마음(전우애, 우정)을 어떻게 여자인 당신이 알겠냐는 맥코이의 항변에 '자신도 남자였던 적이 있어서 퍼피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갑자기 플레이어측의 히로인이 사라지고 적측의 메리가 진 히로인이 되는 충격적인 전개.[7] 파일럿이 전사한 뒤에도 AI가 자체적으로 기체를 움직이는 것을 보자 임의로 동체를 파괴해 버렸다. OCU의 군인인 맥코이 입장에서는 중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