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프리츠
Phill Fritz
フィル・フリッツ
1. 개요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키사이치 아츠시 / [image] 최원형(SBS),[2] 정재헌(애니박스)
짫게 자른 밝은색 금발머리가 특징인 흑인으로 상당히 왜소한 체격. SAGA에서 아오이의 신임 오너로 스카웃된 나구모 쿄시로가 데리고 온 알자드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등장한다.
2. 행적
2.1. SAGA
아오이의 신임 오너로 취임한 나구모 쿄시로가 대려온 드라이버로, 뉴 엑스페리온 최종 테스트때 알자드를 몰고 나와 신죠 나오키와 블리드 카가를 압도적인 차이로 발라버리는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다. 이후, 시작된 그랑프리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데뷔전 겸 개막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몇 차례의 리타이어 외에는 전부 우승이라는 사기적인 전적을 자랑하면서 다른 드라이버들에게 '저건 대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괴물이야?'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과거 NASCAR에서 필과 함께 스톡 레이싱을 했던 레온 앤하트가 당시 필의 실력이 그닥 뛰어나지 못했는데 어떻게 단기간에 실력을 키웠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언급을 하며 뭔가 숨기고 있다는 플래그가 서게 된다. 레온 왈 잠재 가능성은 있는데 성격이 너무 온화하고 내성적이라서 다른 드라이버의 어택을 견디지 못했다고. 그렇게 좌절중이던 프리츠에게 알자드의 드라이버를 물색하던 나구모가 '챔피언이 되고 싶나?'라고 꾀면서 거기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알자드의 놀라울 정도의 스펙과 고성능에서 느껴지는 기술적인 예술성에 매료된 것도 있고. 그리고 뭔가 약을 쓰거나 발작하는 모습[3] 도 보여지면서 점점 의문이 증폭되는데...
신경계에 작용하는 각성제 알파 뉴로로[4] 사이버 포뮬러의 오버 스피드를 버티고 바이오 컴퓨터#s-3의 지시를 전기 신호로 근육에 전달해 그걸 강제적으로 행하고 있었던 것. 쉽게 말해 일종의 도핑 + 알자드라는 머신의 생체 부품으로 달리고 있었다는 소리다. 가끔 보이던 발작은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발작이었다. 알파 뉴로를 복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신경 반응이 매우 빨라지면서 빠르게 움직여도 느리게 보이고 약효가 떨어지면 반대로 느리게 움직여도 빠르게 보인다고 한다. 당연히 빠르게 움직이면 매우 빠르게 보인다.. 허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발작과[5] 환각을 일으킨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약이 몸에 좋을리도 없고. 감독이 건덕후 성향을 가진 것을 고려하면 일종의 강화인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인 듯.[6]
성적도 역시 뉴 아스라다로 복귀한 카자미 하야토가 스파이럴과 리프팅 턴으로 압박하자 점차 순위가 떨어지고 약물의 부작용 때문인지 리타이어도 잦아진다. 그러면서 약의 진실을 알게된 하야토는 프리츠를 볼 때마다 '왜 그렇게 사냐? 그렇게 약빨+머신빨로 달려서 우승하면 좋냐?'라고 계속 쪼아댄다. (...)
처음에는 그렇게 해서라도 챔피언의 영광을 누리고 싶어했지만 약물중독과 내성으로 인해 점점 나빠져가는 몸에 하야토에게 감응받은 게 있었는지 나중에는 나구모가 납치한 하야토의 위치를 알려주기도 했고, 하야토의 구출을 도와주기도 했으며, 최후엔 나구모의 지시를 받아 아스라다를 파괴하려는 알자드를 내부에서 망가트림으로써 머신의 지배에서 벗어났다.[7] 그리고는 '''생체부품이 아닌 한 사람의 레이서로서 코스를 질주한다.'''
하지만 이미 알자드의 손상이 누적[8] 되어 있어서 위험한 상태였고,[9] 이후 코너에서 전방 좌측 구동계가 박살나 코스 이탈하면서 리타이어.[10] 리타이어 직전까지만 보면 프리츠가 죽는구나 싶을 정도의 장면[11] 인데 막상 코너아웃하고 나서 보면 살아있다... 역시 사이버 포뮬러는 안전장치 기술력도 매우 높은가보다.[12] 사실 모터스포츠 자체가 안전장치가 강화되어 있는데다 작중 배경이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진 수소 에너지를 제어해서 사이버 포뮬러라는 레이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하게 볼 일은 아니긴 아니지만.
알자드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의지로 알자드를 조작하여 코너링을 돌다가 차체가 파손되면서 리타이어. 하지만 그 잠깐의 코너링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실력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3][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레이스에서 성적이 나빴던건 물귀신계의 거성 레온 앤하트와 충돌했기 때문일지도(...).[15]
여하튼 간에 리타이어때 알자드가 대파되면서 큰 부상을 입었고, 그대로 구조되어 병원에 이송되긴 했지만 목숨은 건졌다. 이후 진상조사를 통해 약물을 통한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언론에 대서특필까지 되면서 여태까지의 경력 및 기록들이 모두 무효처리 되었고, 당연히 드라이버로서는 완전히 은퇴한다. 참고로 드라마 CD에 나온 바에 의하면 비록 그런 저주받은 머신이었다고 해도 알자드를 아름다운 머신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설정.
결말부에선 병원에서 요양중이며, 하야토나 카가 등 다른 레이서들이 병문안을 와주고 있는듯.
2.2. SIN
부상에서 회복후 그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그레이 스탠백과 함께 자동차 메카닉으로 활동중인데, 아마도 블리드 카가의 소개를 받아 그레이의 밑에서 제자노릇을 하는듯.
그리고 나구모의 꾀임에 넘어간 것이라지만 페어 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문제를 일으킨 장본이라는 사실을 변하지 않기에 사이버 포뮬러 영구퇴출 같은 강력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위에 언급된 경력 말소 정도로 끝내고 좋게 넘어간 것 같다. 아마도 나구모의 꾀임에 넘어가 반강제적인 형태로 도핑을 한 피해자라는 점, 고의로 알자드를 파손시켜 카자미 하야토를 구한 점,[16] 그리고 아오이 쿄코 및 주변 드라이버들이 변호 및 선처를 호소해 정상참작이 된듯. 그리고 언론에서도 그가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기사화해준 덕분에 사회에서 매장 당하지 않은 것 같다.
여하튼 간에 나구모 쿄시로를 토해 오거를 넘겨 받은 블리드 카가가 이걸 어떻게든 길들이기 위해 그레이 스탠백을 아오이 메카닉 스태프로 섭외했고, 자연스럽게 필도 함께 들어와 다시 한 번 아오이의 일원으로서 일하게 된다. 알자드를 탄 경험 덕에 오거가 나구모의 머신이라는 것을 스태프들 중에서 가장 먼저 눈치챘고, 바이오 컴퓨터가 장착된 머신을 몰아본 선배로서 카가에게 조종 팁을 알려준다. 이후 그랑프리 막바지에서는 쿄코에게 '''"레이스는 레이서 혼자가 아닌 모두가 같이 하는 거다"'''라면서 쿄코에게 카가를 응원해줄 것을 부탁해서 결국 쿄코의 마지막 응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SIN 엔딩에서는 그레이, 카가와 같이 미국으로 돌아가며 퇴장.
SIN 이후 시점을 다룬 게임판에서는 은퇴를 번복한 블리드 카가가 아오이에 복귀하면서 메카닉 스태프로 대려왔다고 나온다.
[1] 알자드 사건으로 인하여 기록 말소.[2] 레온 앤하트, 스미 료헤이(SAGA)와 중복. 심약하면서도 본래 레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갈등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그야말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보여줬다.[3]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발작한 것이 2020년 제 4차전 프랑스 그랑프리였으며, 제 7차전 이탈리아 그랑프리부터 제 10차전 중국 그랑프리까지 지나가는 영상에 발작이 보인다.[4] 이 사실이 밝혀진 이유가 꽤 황당하다. 쿄코를 찾으러 AOI팀 트레일러로 들어간 카가가 그 안에서 알파 뉴로가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는 에너지 드링크로 착각하며 멋대로 1병을 꺼내서 마시고, 이후에 약물 부작용으로 접촉사고를 겪으면서 알아냈다. 덤으로 이것을 하야토에게 마셔보라고 전해준 바람에(...) 하야토도 똑같은 약물 부작용을 겪었다.[5] 레이스 중에 일어나는 걸 보면 약 자체의 부작용보다는 약에 내성이 생겨 레이스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상기의 빠르게 보이는 효과가 적용되어 공포감이 극도로 올라와서 발작을 일으키는 듯 하다. 30km/h로도 사고를 낼 정도로 공포가 느껴지는데 700km/h로 달리는데 멀쩡할 수 있을 리가.[6] 사실,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자체가 선라이즈 작품이다보니 건담과 유사한 설정들이 많다. 아버지가 개발한 기체에 탑승해서 활약하는 아들이라던지… 주역 기체의 퍼스널 컬러링이 흰색, 빨간색, 파란색의 삼색기 컬러라던지... 주인공과 라이벌 등 극히 소수만 사용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이라던지...[7] "처음으로 내 힘으로 서킷에서 달렸다" 라는 묘사.[8] 프리츠와 하야토가 병주하는 장면에서 알자드의 서스펜션이 너덜너덜거리는 장면이 나온다.[9] 게다가 애초에 시속 600km/h에 헬멧도 열린 상태로 바람을 그대로 쐬면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 즉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10] 참고로 이 때 연출이 어땠는가 하면, 프리츠는 알자드를 멈추려고 계속 제어 버튼을 누르다가 안되니 주먹으로 계속 쳐서 계기판을 부셔버리고 차체 내부와 바이오 컴퓨터 연결전선을 뜯어버린다. 그리고 알자드의 바이오 컴퓨터는 기능이 정지되고 헬멧이 열리면서 프리츠는 맨눈으로 앞을 보게 되고 비상탈출 시퀀스가 켜졌는지 콕핏이 뜯겨나간다.[11] 전륜의 구동계가 부러지면서 차체가 데꿀데굴 굴러가다 벽에 시밤쾅! 그것도 모잘라 노면에 몇 번 패대기 쳐진다. 그걸 보던 사람들이 충격먹을 정도.[12] 그나마 필 프리츠에게 운이 엄청 따라준 결과물이 저거지, 실제로 프리츠는 죽기 직전까지 갔다. 헬멧도 열렸고, 콕핏도 열린 상태에서 몇 바퀴 구르면 사이버포뮬러보다 헌저히 느린 현실의 F1이라도 100% 사망이다.[13] 콕핏을 박살내고 헬멧이 제 기능을 못하는 데다가 알자드의 차체 역시 너덜너덜한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기어를 교체하고 굉장히 깨끗하게 코너를 돈다. 만약 알자드가 파괴되지 않았다면 훌륭한 코너링이었을 것이다. 다만 사이버 시스템의 보조 없이 혼자서 머신을 컨트롤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 알자드가 정지된 직후 화면에 사이버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기동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어쨌든 그런 코너링을 시도한 것만 봐도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봐야할 듯.[14] 다만 7화에서 나구모가 '알자드와 알파 뉴로가 없으면 제대로 서킷을 달리지도 못하는 네가!?'라고 쏘아붙인 걸 보면 최소한 사이버 포뮬러의 레이스에서 오래 버티기는 힘든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주행 실력 자체는 어떨지 몰라도 레이스의 특성까지 더해지면 (이전에 나스카에서 쉽게 무너졌듯이)금방 하위권으로 밀려날 정도라고 봐야 할 듯.[15] 실제 모터 스포츠에서도 예선 성적은 좋은데 결선만 들어가면 유달리 죽을 쑤는 선수들이 있다. 대부분 견제와 파고들기 등의 배틀에 취약한 경우.[16] 특히 이건 나구모 쿄시로가 알자드에 몰래 프로그래밍 해둔 것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아스라다를 강제 공격한거니 애초부터 무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