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1996년 포스트시즌
1. 개요
1996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0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렸으며 1위 해태, 2위 쌍방울, 3위 한화, 4위 현대가 참여하였다. 공교롭게도 네 팀 모두 한반도 서쪽 지역에 연고를 둔 팀들이었다.
최대 특이사항은 프로야구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역지사지 시즌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년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탈락한 반면 전년도 포스트시즌 탈락팀 중 4팀이 진출했다. 95년과 96년 포스트시즌 모두 탈락한 팀은 암흑기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1] . 그중에서도 백미는 당대 대표 약팀이던 쌍방울이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 했다는 점이었다.
현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2연승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한화는 2년 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인천 연고팀에게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2] 한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2연속 우천취소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두 번째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와 쌍방울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스트시즌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이 일어났다.[3] 이 때문에 김성근 감독은 단기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갔다.[4] 리버스 스윕을 당한 후 김성근 감독은 당시 3, 4, 5차전의 경우 심판의 판정이 현대에게 편파적이였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1, 2차전에서는 쌍방울이 언더핸드가 많은 자기 팀에 유리하도록 홈 전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의 마운드를 평평하게 깎아서 논란이 되었다.[5] 현대 측이 이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공식 제소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해서 1위 해태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자인 4위 현대 유니콘스간에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자세한 내용은 1996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2. 준플레이오프
3. 플레이오프
4. 한국시리즈
5. 관련 문서
[1] 삼성은 1994~1996년 3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2]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는 현대의 전신이던 태평양 돌핀스가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3] 현대 유니콘스가 전주 1, 2차전을 내리 졌지만 인천 3, 4차전을 이기고 잠실 5차전까지도 승리했다. 특히나 1차전은 박철우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졌고 2차전은 박재홍이 선제 홈런을 치고도 역전패 당했다.[4] 김성근 감독은 LG 트윈스 감독 재직 시절이던 2002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전까지 감독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나간 적이 없다. 프로 지도자로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것은 OB 베어스 코치 시절이던 1982년 한국시리즈가 유일.[5] 공의 궤적이 땅에 가깝도록 낮게 깔리는 언더핸드 투수들은 마운드의 높이가 낮은 곳에서 던질수록 유리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