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신)
'''「널 지키는 호법이 되어줄게.
하지만 내게 가까이 오지 마.
날 방해하지도 마.
안 그럼 후회하게 될 거야.」'''
《원신》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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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리월 선인 소속 바람 원소의 장병기 캐릭터.리월을 수호하는 선인, 「야차」. 「항마대성」 또는 「호법야차 대장」이라고도 불린다.
2. 설정
리월항을 수호하는 「삼안오현 선인」 중 한 명. 「호법야차 대장」이라고도 불린다.
생긴 건 소년 같아 보이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는 천년 넘게 전해 내려오고 있다.
망서 객잔의 「행인두부」 요리를 아주 좋아한다.
그 이유는 「행인두부」의 맛이 과거 그가 집어삼킨 「아름다운 꿈」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소년이지만 소의 실제 나이는 2천 살이 넘는다.
그와 마주쳤던 이라면 누구든 소가 센 캐릭터라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다행히 어려 보인다고 그를 경시하는 자는 없었다.
——위험하고 말수가 적으며, 눈빛은 칼같이 예리하다.
선인들 사이에선 지위와 명성 모두 뛰어나지만, 인간계에서의 명성은 그리 높지 않다.
부귀와 평안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신도 아니고 절운간에 살며 선도를 닦는 선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신통력을 사용하는 소를 보게 된다면 분명 구사일생이나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을 것이다.
이는 소가 사람을 해치려 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가 늘 리월을 집어삼키려는 어둠의 세력과 싸워왔기 때문이다. 만약 일반인이 이 전투 현장을 목격한다면 그 화를 피할 순 없을 것이다.
당연히, 이게 살인멸구 당할만한 비밀은 아니지만 말이다.
3. 성능
3.1. 능력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기초 공격력 스탯이 가장 우월하다. 기존 1위였던 다이루크와 감우보다도 공격력이 15가 더 높다.
3.2. 돌파 재료
특이사항으로, 기존 바람 윈소 캐릭터의 돌파재료인 폭풍의 씨앗 대신 1.3 패치로 신규 보스로 추가된 고대 바위 용 도마뱀에게서 드롭되는 설익은 옥을 요구한다. 보스가 회피가 힘든 광역기를 자주 쓰고 체력도 상당한 만큼 난이도가 높아서 종려 등 보호막을 제공하는 캐릭터와 강력한 근접 딜러가 없다면 까다로울 수 있다. 게다가 고대 바위 용 도마뱀은 바람 보석을 드랍하지않는다. 이때문에 1.3에서 새로 나온 변환의 먼지를 쓰지않는 이상 돌파하는데 드는 레진이 늘어난다. 또 직전 픽업 캐릭터 감우가 청심을 요구했기 때문에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들도 돌파 재료를 거의 새로 파밍하게 되는 것이 육성의 난점으로 꼽힌다.
3.3. 운명의 자리
운명의 자리는 1번, 6번을 제외하면 효율이 좋지 않다. 1번마저도 사실상 딜보단 원충을 보고 쓰는 옵션. 6번도 낙공캔 위주의 플레이에서 낙공+풍륜양립 난사로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바꿔주며 재미 부분에서 고평가를 받지만, 낙공 두명 이상 타격이라는 제약 때문에 보스전에선 사실상 없는 옵션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이는 바꿔 말하면 운명의 자리 의존도가 낮고 0별 상태에서도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3.4. 특성
3.4.1. 레벨업 재료
3.4.2. 일반 공격 · 권적미진
일반 공격 1사이클의 총합 배율은 1레벨 기준 423%로, 이는 기존 가장 강력한 1사이클 배율을 가지고 있던 레이저보다도 높은 수치다. 소가 얼마나 극공형 평타딜러로 설계됐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기존 장병기 캐릭터인 향릉이나 종려와 비교하면 1.5배 이상 높은 배율이다.[4] 다만 이렇게 높은 배율을 받고도 낙공이 너무 강해서 평타는 잘 쓰이지 않는다.[5]'''무능하군.'''
'''여기다.'''
(낙하 공격시)
평타 모션은 종려 만큼이나 굉장히 화려하다. 기존의 장병기 캐릭터였던 향릉, 종려가 찌르기 위주의 모션만 사용했다면 소는 횡베기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 특히 마지막 타수에서 땅에서 도약해 지면을 강타하는 모션이 압권이다. 거기에 휘두를때 마다 주위에 바람이 이는 이펙트가 있어서 장병기를 다룬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3.4.3. 풍륜양립
'''지루해.'''
소 원소 충전의 핵심. 한번 맞출때마다 원소 구슬을 서너개씩 뽑아내기 때문에 소의 원소 충전은 대부분 풍륜양립에 의존한다. 운명의 자리 '괴겁 · 삼계 파멸'을 해금하면 사용횟수가 1회 늘어나 원소 충전 효율을 신경써준다면 풍륜양립 세번으로 원소 게이지를 전부 채우는것도 가능하다.'''소용 없어.'''
딜링기로써 계수 자체는 평범한 편이지만, 스택을 쌓아 한번에 쓸 수 있어 편의성이 좋으며, 특성 '괴겁 · 국토연진'을 해금해 연속으로 사용하면 피해가 증가해 딜도 쏠쏠해진다. 특히 운명의 자리 '항마 · 호법야차'를 해금하고 낙공으로 두명을 맞추면 1초동안 쿨타임 상관 없이 난사가 가능해 핵심 딜링기가 된다.
돌진기에 선딜도 짧고 연속해서 쓰면 딜레이도 없기 때문에 회피기나 돌입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공중에서도 사용 가능해 짧은 거리의 절벽을 횡단하는 등 탐험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장점도 있다.
또한 공중 풍륜양립 발동 직후에는 고도에 관계없이 낙하공격이 발동한다.
3.4.4. 나자의 춤
'''사라져라!'''
'''나자의 춤!'''
평타, 강공격, 낙하 공격이 바람 원소로 전환되고 피해가 크게 증가하며 낙하 공격의 범위가 증가하고 점프력이 증가하는 고성능 버프를 부여한다. 평타와 강공격의 피해 증가도 높지만 낙하 공격이 계수가 높고 점프로 딜레이 캔슬도 가능하며 범위도 제일 넓고, 무엇보다 점프력 증가로 제자리 낙공이 가능해져 주로 지속 시간동안 점공캔 난사로 폭딜을 넣는다.'''비명을 지르거라!'''
소 딜링의 핵심 스킬로, 버프형 궁극기를 가진 만큼 소의 딜링은 대부분 나자의 춤 상태에 의존하게 된다. 평타와 풍륜양립의 딜이 나쁜건 아니지만 나자의 춤 버프가 워낙 고성능이라 체감이 크기 때문. 거기에 성능이 뛰어난 대신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하는 리스크가 있어 힐러를 달아주지 않으면 무턱대고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3.4.5. 항마 · 평요대성
3.4.6. 괴겁 · 국토연진
3.4.7. 신통 · 공중 유희
심플하지만 모험에서 꽤 유용한 특성으로, 리월의 엄청난 고산지대를 누빌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현재 몬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험준한 산악 지대가 대부분이고 리월의 특산물인 철심, 유리주머니는 대부분 고산지대에 위치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탐험과 파밍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벤티와 조합하면 바람 원소 공명 효과도 받으면서 벤티의 E스킬까지 이용하면서 어지간한 고산지대는 점프로 쉽게 등반할 수 있다. 아쉽게도 소는 소년 체형이라 신장이 작아 직접 등반의 효율이 떨어지지만 다른 장신의 남성 캐릭터로 등반하면 되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3.5. 특제 요리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만들어야하는 행인두부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퀘스트를 제외하면 잘 만들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에 특제 요리 역시 낮은 평가를 받는다.
4. 운용
최초의 바람 원소 메인딜러로 버프형 원소 폭발이 지속되는동안 어마어마한 폭딜을 우겨넣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 캐릭터다.
원소 스킬의 원소 수급 능력도 뛰어나긴 하지만 원소 요구량이 70으로 상당히 높은데다 원소 폭발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서 원소 폭발 의존도가 심하다. 이 때문에 파티에 원소 충전을 보조해줄 서포터를 편성하거나 아예 소 본인의 원소 충전 효율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원소 폭발 사용 시 HP 소모가 강제되는데 반해 자체 힐 능력이 없기 때문에 힐러도 필요하다.
주된 플레이 방식은 풍륜양립과 서포터를 활용해 원소 게이지를 채우고 나자의 춤을 발동, 그 후엔 점프-낙공을 반복한다.[6] 6돌을 달성하면 낙공으로 두명을 맞출 때마다 풍륜양립의 사용 횟수가 늘어나고 1초동안 쿨타임을 무시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를 몰아두고 낙공 후 풍륜양립을 난사하면 된다.
점공캔에 비해서 범위와 DPS는 밀리지만 평타 자체의 성능이 좋은데다 나자의 춤으로 평타도 강화되기 때문에 평타 딜러에게 잘맞는 5성 무기인 천공의 마루의 공격속도 옵션과 추가타를 활용해 평타를 주딜기로 활용하는 방식도 있다. 효율 자체는 점공캔에 밀리지만 평타 모션이 화려하고 타격감도 좋은데다 공격속도가 빨라서 재미 하나는 확실하다는 평. 게다가 낙공보다 약할 뿐 소의 평타 자체도 매우 강력해서 충분한 화력이 나오고, 천공의 마루의 원충 옵션으로 원소 에너지가 빠르게 차오른다는 것도 장점.
소의 특성은 골고루 올리는 게 좋다. 평타는 낙공, 평타 데미지를 올리기 때문에 나자의 춤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소 스킬은 6돌이면 원소 스킬이 딜링기이기에 올려야 하고 6돌이 아니더라도 원소 스킬 자체가 원소 수급을 해서 써야 한다, 원소 폭발은 나자의 춤 데미지는 당연 올려주고 HP 손실을 일정 레벨 때마다 줄여준다.
추천 특성 레벨업 순서는 권적미진('''평타''') - 나자의 춤(원소 폭발 '''Q''') - 풍륜양립(원소 스킬 '''E'''), '''6돌일 경우''' 추천 특성 레벨업 순서는 풍륜양립(원소 스킬 '''E''') - 권적미진('''평타''') - 나자의 춤(원소 폭발 '''Q'''), 핵심 운명의 자리는 괴겁·삼계 파멸('''1번'''), 항마·호법야차('''6번''')이다.
4.1. 무기
- 5성
- 4성
- 3성
4.2. 성유물
소는 다른 건 필요 없고 딜러 위주의 세팅이 필요하다. 다만 극딜을 위한 원소 폭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원소 충전 효율을 챙겨주는 것도 좋다.
보통 메인 딜러들의 경우 성배를 선택할 때 원소 피해 보너스를 선택하지만 소의 경우엔 공격력 % 성배의 효과도 비교적 잘 받는다. 원소폭발 스킬 발동 후에 얻는 모든 버프가 '가하는 피해 증가' 옵션과 중첩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딜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풍륜양립은 나자의 춤으로 강화되지 않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바람 원소 피해 보너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고, 성유물 이외에서 공격력 버프를 제공받는 상황에선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검투사의 피날레 4세트
4.3. 추천 조합 캐릭터
- 불 (베넷)
5. 평가
원소 폭발 스킬인 나자의 춤을 켜고 범위가 넓은 낙하 공격으로 다수의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바람 속성 메인 딜러 캐릭터. 증폭 반응을 이용할 수 없는 바람 속성이라는 점과 나자의 춤을 사용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HP가 감소하는 패널티를 갖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무시하는 깡계수와 광역딜 덕분에 매우 우수한 메인 딜러로 평가 받고 있다. 성능 외적으로는 낙하 공격을 주 메인 딜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독특한 컨셉 덕분에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평타 및 스킬의 계수가 굉장히 높고, 스탯과 돌파 스탯의 분배와 배정이 훌륭하여 메인 딜러로서는 매우 모범적인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력 스탯은 기존에 스탯 1위였던 다이루크와 감우보다도 높은 수치를 자랑하며, 돌파 스탯 역시 데미지에 크게 관여하는 치명타 확률이라 장비 셋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평타의 계수 역시 여타 장병기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여기에 나자의 춤을 켜면 피해량이 추가적으로 더 올라가기 때문에 나자의 춤을 켠 동안은 다른 딜러들도 따라잡기 힘든 엄청난 딜량을 자랑한다.
탐험 스킬도 등반 스태미너 감소 효과이고, 바람 속성이라 바람 공명으로 이속 증가도 받을 수 있고, 원소 스킬로 공중기동도 가능하기에 필드 유틸도 좋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다. 또한 낙공을 이용해서 심연 메이지의 원소 보호막이나 방패병들의 방패를 쉽게 격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9] 게다가 우인단조차도 보호막을 켜는 모션을 낙공으로 캔슬해버릴 수 있다 보니 보호막 특효가 전혀 없는 바람 원소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실드류에 대한 대처능력이 매우 좋다.
단점은 원소 폭발 스킬인 나자의 춤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딜러임에도 불구하고 원소 폭발 스킬의 회전율이 떨어진다는 것. 원소 스킬인 풍륜양립이 한 번에 원소 구슬을 세 개나 드랍하기 때문에 원소 에너지 수급량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요구량이 70이나 되기 때문에 결코 충분하지는 않다. 특히 몬스터 처치로 원소 에너지를 얻을 수 없는 단일 보스전에서 이러한 단점이 두드러진다. HP 감소 패널티 역시 평소에는 체감이 안되지만 연월비경과 같이 소모품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생각보다 거슬리는 문제점으로 다가온다.
6. 대사
7. 스토리
7.1. 캐릭터 스토리 1
소는 대체 무엇과 싸우는 것인가?
완곡하게 말하자면, 과거의 원혼, 실현하지 못한 소망, 실패자의 탄식이라고 할 수 있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일곱신'이라는 체계가 만들어지기 전 「마신 전쟁」에서 패배한 마신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은 모락스에게 패배하여 단단한 암석 밑에 묻혔다.
그러나 마신은 불멸의 몸을 가졌기에 의식은 소멸되었지만, 힘과 원망은 남아 쌓이면서 계속해서 중생을 괴롭혀왔다.
「나자의 춤」——진실을 알게 된 리월의 권력자들은 소가 지나온 길고 긴 밤을 이 몇 자로 요약했다.
이 전투엔 승리자도 결말도 없다.
이 전투를 증언해줄 사람도, 감격할 이도 없다.
7.2. 캐릭터 스토리 2
「소」는 이 야차의 실제 이름이 아니라 어떤 이가 그의 안전을 고려해 지어준 가명이다.
과거에 젊고 무지했던 소는 마신에게 약점이 잡혀 꼭두각시처럼 잔인한 일들을 하도록 강요받았다.
그는 수많은 살생을 저지르고 수많은 이들의 이상을 짓밟았으며 심지어 패배자의 꿈을 삼키기도 했다. 그는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마침내 마신들의 전쟁에서 바위 신 모락스와 야차의 주인이 만났다.
그리고 후대의 역사에 이 승부의 답이 적혀있다.
「암왕제군」이 야차를 해방시키고 그에게 「소」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이국의 전설에서 소(魈)라는 글자는 고난과 시련을 수없이 겪은 요괴를 뜻한다. 너도 수많은 고난을 겪었으니 앞으론 이 이름을 사용하도록 해라」
7.3. 캐릭터 스토리 3
바위 신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소는 리월을 수호하는 천년의 고역을 시작했다.
소는 과거 마신의 명을 받으며 천진함과 상냥함을 모두 잃게 되었고, 지금 그에겐 오직 살육의 기술과 쌓여온 업장만이 남아있다.
전투는 그가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그럼 인간들은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멀리서 보기만 해도 그의 기세에 놀라 도망가버리니 보통은 이런 생각을 하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만약 진심으로 그에게 보답하고자 한다면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다.
소를 도와 퇴마를 하는 칠성의 첩보원은 겉보기엔 「망서」라고 불리는 객잔을 운영하고 있다.
소는 가끔 객잔에 들러 행인두부를 먹는데, 그가 행인두부를 먹을 때의 표정은 아마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쁜 표정일 것이다.
소는 단맛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행인두부의 식감은 과거의 「아름다운 꿈」과 아주 비슷하다.
7.4. 캐릭터 스토리 4
소는 대체 무엇과 싸우는 것인가?
리월의 권력자라면 그가 마신의 잔재가 일으킨 사악한 현상과 싸우고 있다고 하겠지만,
본인에게 직접 물어본다면 다른 대답을 들을 것이다.
소는 과거 암왕제군이 나타나 자유를 얻기전까지 악한 신의 명을 받으며 고난을 겪었다.
그의 신통력을 선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 퇴마는 그에게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마신은 힘뿐만 아니라 증오와 집념 역시 거대했기에,
소가 그들의 잔해속에서 자생하는 오물을 끊임없이 벨때마다 그 원한의 파편들이 소의 정신을 오염시켰다.
이러한 원한을 없애려면 그들의 「업장」을 짋어져야 한다.
오랫동안 쌓인 업보는 심장을 태우고 뼈를 부식시킬만큼 소의 육체를 고통스럽게 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한 번도 원망한 적이 없다.
2천 년 넘게 살아온 그에게있어 은혜와 원한은 그저 눈앞에서 사라지는 연기일 뿐이었다.
천 년 넘게 풀지 못하는 원한은 없고, 천년 넘게 갚지 못할 은혜도 없다.
이 기나긴 세월 동안 그의 곁에 있던 건 자신뿐이었다.
소의 전투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자신과 싸워왔기 때문이다.
7.5. 캐릭터 스토리 5
소는 대체 무엇과 싸우는 것인가?
여행자는 소가 리월 고곡에 숨어 있는 어둠과 싸우며 리월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소는 누가 지켜줄 것인가?
한번은 밤새동안 이어진 전투 때문에 모든 기력을 다한 소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 뻔한 적이 있다.
적화의 바다는 격렬한 전투로 반파되었고, 소는 땅에 꽂혀있던 창을 뽑아 귀로에 올랐다.
귀로라고 했지만, 딱히 그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은 없었기에 그저 전쟁터를 떠나는 것뿐이었다.
지칠 대로 지친 소의 몸에 있던 마신의 원한이 발작하기 시작했다.
끝없는 원한이 소의 마음을 공격했고, 그는 고통 속애서 적화의 억새밭 한가운데에 쓰러졌다.
하지만 그 순간, 그를 괴롭히던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소가 스스로 사념을 억누른 게 아니라,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가 그를 구한 것이다.
청아한 피리 소리가 푸른 물결을 스치며 바람에 실려왔다.
새벽의 첫 아침 햇살과 멀리서 날아오르는 새 떼, 그리고 피리 소리는 점점 더 선명해졌다.
그 소리는 소를 수호하며 그의 들끓는 마음을 달래 잠깐의 평안을 선물했다.
누구의 연주였을까?
소는 궁금했지만, 굳이 파헤치고 싶지는 않았다.
이미 어렴풋이 답을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과거 그를 도울 힘을 가졌던 자는, 속세를 다스리는 일곱 신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아마————
7.6. 《떠돌이 아귀 공양법》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학자는 리월의 민속을 연구한 후, 그 결과를 《유리암과 국토 사이 기행》이라는 책으로 엮었는데 수메르와 리월엔 각각 2가지 판본이 존재한다.
그중 리월에 남아있는 판본은 《유리 구름과 달 사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주술과 오컬트적인 부분이 꽤 많이 삭제됐다.
《떠돌이 아귀 공양법》은 수메르 아카데미아에만 보관된 완본 중 하나이다.
그 책에선 「선중야차」는 강한 신통력과 위엄을 지녔지만, 업장을 짊어짐으로 인해 엄청난 공포와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 고통은 늘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귀(餓鬼)의 고통으로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책엔 음식 공양, 묘음보시 등 야차 선인을 달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서술되어 있는데, 이 방법대로 하면 야차는 기쁨하여 기꺼이 사람들의 평안을 지킬 것이다.
선인 중의 귀족 야차는 전투에 능해 항상 전쟁터를 누비곤 했다. 그러나 천 년 동안 이어진 끝없는 전쟁으로 인해 야차 일족은 대부분 멸망하고 말았다. 오늘날 리월 지역에는 거대한 항마야차상이 얼굴이 처참히 파손된 모습으로 남겨져 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수메르 학자들의 문체가 난해하고 책 내용이 너무 심오해서 《유리 구름과 달 사이》의 인기는 《티바트 유람 가이드》나 엘·머스크가 저술한 각국의 인문 풍토지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한다.
7.7. 신의 눈
선인의 정식 명칭은「삼안오현 선인」이다.
「삼안」이란 태어날 때부터 지닌 두 눈을 제외한「신의 눈」을 말한다.
그렇다면 선인이 신의 눈을 얻는 것과 속세의 인간들이 셀레스티아의 인정을 받는 것은 과연 같은 이치일까?
소는 신의 눈을 얻은 순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인간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겠지만,
소에겐 훗날 무한히 계속될 전투의 시작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소가 진정으로 잊지 못하는 건 다른 순간이다.
인간 세상엔 많은 축제가 있지만,
그 뒷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 것이다.
축제들은 대부분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선인에게 항복 되는 날이다.
사람들은 이를 모방해 요괴를 쫓아내는 의식을 거행하여 영웅들의 업적을 기렸지만,
이런 풍습은 점차 경사스런 축제로 변해갔다.
모락스에게 진압된 리월 곳곳의 마신들은 반쯤 잠에서 깨어난 상태로 가끔 비정상적인 규모의 증오와 원한의 잔재를 폭발하곤 한다.
그중애서도 해등절 밤의 폭발이 가장 거대하다.
소는 명을 받들어 해등절 날 밤「나자의 춤」으로 밤새 그들과 싸운다.
그래서 그는 특히 해등절을 싫어한다.
그러나 소는 전투가 험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노력으로 리월항의 평안을 지켜내고,
사람들이 해등을 켜 축복의 불빛이 밤하늘과 바다를 비추는 것을 보고 있으면,
소의 마음에도 특별한 감정이 차오른다.
적막? 안심? 아니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소년의 모습을 한 선인은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8. 작중 행적
스토리 상 여행자를 직접 만나는 것은 선인들을 만나면서 리월항의 상황을 알릴 때 망서 객잔에 있는 모습이다. 성격 상 사람이랑 엮이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망서 객잔의 사장은 그가 모습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거라고 할 정도라고 한다. 처음에는 여행자가 본론을 꺼내기도 전에 말을 끊지만, 소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소의 기분을 좋게 만든 여행자가 암왕제군의 암살 소식을 알려주어 소가 이를 듣고 선인들과 만나야 겠다는 말을 남긴다.
이후 타르탈리아가 마신을 풀어버리자 군옥각에서 여행자와 다시 만나게 된다. 우인단의 공격을 막아내는 여행자를 위해 버프를 걸어주는 선인들 중 한 명으로, 소의 버프는 야차의 힘이며 달리기 속도가 대폭 상승하고 스태미나 감소가 현저히 적어져서 사실상 무한히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이후 마신의 공격으로 여행자가 싸우던 장소가 무너지자 소가 재빠르게 움직여 여행자를 직접 구해주는 등의 활약을 보여준다.
8.1. 전설 임무 - 선린의 장 제1막 「구름의 바다, 인간의 바다」
감우의 언급과 함께 잠깐 출연. 감우를 수련시킨뒤 인간이 접근하고 있다는걸 감지하고는 수련의 일부라는 명목으로 감우에게 상황을 떠넘기며 본인은 유유히 어디론가 떠난다. 묘사를 보아 감우와는 스승과 제자 관계인듯.
절운간을 오랫동안 떠나있어서 선인의 감각을 잃은 감우가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내기 위해서 항마대성을 찾아가야 한단 것을 볼 때 암왕제군에게 정화된 뒤에 삼안오현 선인이 된 뒤부터는 선인의 선봉대장 격 위치인지라[10] 전투적인 면에선 가장 뛰어난 듯하다. 데인 여담에서도 선인들 중 신통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묘사한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소는 삼안오현 선인으로, 류운차풍진군, 소월축양진군, 리수첩산진군과 항렬상 대등한 위치고 서로 말을 놓고 있는데, 작중 소가 어린 선인, 젊은 선인이라는 것이 강조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린 나이에 다른 고령의 선인[11] 들과 대등한 위치라는 건데, 그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8.2. 전설 임무 - 황금날개천붕왕의 장 제1막 「종이 나비와 세상을 구하는 꿈」
2월 10일 해등절 이벤트와 같이 추가된 소의 전설 임무. 해등절 이벤트 기간 한정으로 참여 조건이 모험 등급 Lv.23으로 하향 조정되며, 이벤트가 끝날때까지 일일 의뢰를 이용해 채울 수 있는 열쇠 없이 전설 임무를 진행할 수 있다.태고 시대 리월엔 장독(瘴毒)과 악한 것들로 가득했다.
이 재난과 이변은 패배한 마신들의 썩은 사체와 그들의 굽히지 않는 혼백에서 생성된 것이다.
암왕제군은 야차 선인을 소환하여 요마 제거를 돕게 했다.
오늘날 리월에 다시 한번 「이변」이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당신은 「철성확진천군」이라는 선인과 만나게 된다.
망서 객잔에서 이상한 기운에 둘러싸여있는 츄츄족을 여행자와 페이몬이 발견하면서 임무가 시작된다. 츄츄족을 처리하고 난 후에 요마를 스스로 물러가게 하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에게 말을 걸면 스스로를 철성확진천군이자 성진천군이라 칭하고 선인이라고 소개하며 소원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한다. [12] 여행자가 천군에게 소원을 말하자 '정성이 부족하다'라며 뜸을 들이는데, 이에 페이몬은 신도들이 무언가를 바친 것 처럼 선인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 같다며 맛있는 음식을 바치자고 하고 여행자가 이에 동의해 리월의 '만문집사'에서 레시피를 찾아보기로 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만문집사에 도착했을 때, 철성확진천군이 만문집사에서 '호법선중야차록'이라는 책을 구매하는 것을 보게되며 선인이 선인에 관한 책을 구매한다는 점, 언행 등에서 수상함을 느낀 여행자와 페이몬은 철성확진천군이 선인을 사칭하고 다니는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호법선중야차록을 살펴본 뒤 다시 망서 객잔으로 향한다.
망서 객잔에서 철성확진천군은 다시금 '백무금기 비록'을 이용해 구마를 하려 하지만 츄츄족들이 물러가지 않고 오히려 더 다가오는것을 보곤 겁을 먹으며 주저앉는데, 이걸 여행자가 구해주면 '잠을 설쳐서 힘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댄다. 그 말에 페이몬이 요마가 다른 방향으로 갔으니 그쪽으로 가서 직접 처리해보라고 떠보지만, 힘을 너무 써서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하고, 이로 인해 진짜 선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페이몬도 철성확진천군이 선인을 사칭하는 사기꾼임을 간파한다.
남아있던 요마가 있는 방향으로 가보니 소가 있었다. 소는 요마에 씌인 마물들이 돌아다님을 눈치채고 그들을 직접 소탕하고 다니던 중이었다. 여기서 소가 '이 마물의 변이 또한 나로인해 시작된 것이며, 이는 날 더럽힌 업장에 의한 것이다'라며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데. 여기서 페이몬과 여행자는 소의 다른 이명중에 '호법야차'라는 이름이 있다는 점, 소가 '변이', '업장' 등의 말을 꺼냈다는 점에서 소가 호법선중야차록에 나온 최후의 야차, '항마대성'임을 눈치챈다.
페이몬은 이 사실을 알곤 울먹이며 소가 불쌍하다며 안타까워 하는데, 여행자가 울먹이는 페이몬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소에게 '호법선중야차록을 봤다'라고 말해주자 소는 자신을 동정하는 페이몬에게 "인생무상, 모든게 고통이거늘, 야차에게 동정과 눈물은 필요없어. 고인이 된 내 동료들도 후손들이 그렇게 평가하는걸 좋아하지 않을거야."라는 말을 해준다. 곧이어 소는 요마의 기운이 풍겨오는 동천을 소탕하러 가려고 하는데. 여기에 페이몬과 여행자가 따라가게 되며 이 시점부터 소의 체험 플레이가 가능해진다.[13]
동천 소탕을 마치고 소가 아까 말한 '철성확진천군'이 무슨 말이냐며 묻자 페이몬이 그에대한 말을 해주는데, 소는 이야기를 듣고 "소원을 들어주는 선인이란 허풍에 속아넘어가다니.."라는 말을 한다. 페이몬은 이에 대해 '넌 선인인데 소원을 이뤄주는 능력같은거 없어?'라며 딴지를 걸자. 소는 예로부터 리월에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것은 없었으며, 수천년 전에 리월의 백성들이 원했던 것은 거처를 지켜줄 수 있는 힘이었다고 말한다. 리월의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에겐 거처를 지킬 수 있는 힘보단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인이 더 이상적이게 된 셈. 이에 대해 소는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자신은 암왕제군의 뜻을 받들어 행동하는 것 뿐이라며 일단락한다.
소는 이어서 철성확진천군에 대한 얘기를 듣고, 철성확진천군이 백무금기 비록으로 한 것은 마물을 쫒아낼 뿐이고, 오히려 이대로 가다간 마물의 수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것이라고 하며 그가 가진 백무금기 비록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에 철성확진천군이 괘씸했던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를 혼쭐낼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다.
이에 대해 소는 '몽유제경법'이라는 술법으로 그의 혼을 불러오는 방법을 택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의식에 필요한 향로와 등, 온도를 낮출만한 물건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어서 향로와 등을 구하러 천형산 남쪽에 야차에게 공양하는 사당으로 가게 된다. 야차 석상 근처에 '동작'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리월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동작은 여행자와 페이몬이 향로와 등을 빌려가려는 이유가 '몽유제경법'에 필요하기 때문이란걸 다 알고 있었다. 동작은 향로와 등불을 챙겨가는 것을 허락한다. 그러나 향로와 등불 7개를 모두 가져오니 동작의 모습이 사라져 당황한다. 이때 야차 석상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동작은 사당에 모셔져있는 야차 석상에 깃들어 있었다. 사실 동작은 오래전 목숨을 잃은 또 다른 야차였다. 보잘것없는 선인이었지만, 암왕제군에게 동작이라는 이름을 받아 수천년 전 전투 중 목숨을 잃고 석상에 잠들어있었던것. 여행자와 페이몬이 본 동작은 '부세유형법'이라는 술법에 의한 허상이었고, 본인의 기일을 맞아 지금의 변화한 리월을 보고싶어서 술법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모습이 사라진 이유도 향로와 등을 여행자가 가져갔기 때문.
동작은 여행자와 페이몬이 소가 보내서 온것이라는 것 또한 다 알고있었고, 수천년동안 홀로 고통을 짊어지고있는 항마대성을 안타까워한다. 페이몬은 동작씨 또한 리월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았냐고 말해주지만, 동작은 항마대성이 짊어진것에 비하면 죽음도 일종의 해방일뿐이라며 면목없다는 말을 한다. 부세유형법의 시간이 끝나 사라지며, 동작은 "제대로 된 홀호어 구이를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구나.. 거센 파도 속에서 요마를 찾고, 눈보라 부는 산으로 돌아와 요마를 죽이네."라는 말을 남긴다.
동작을 만난 후 소에게 돌아와 몽유제경법을 실행하자 철성확진천군의 모습이 나타난다. 천군은 꿈이라고 생각하며 선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여행자에게 눈물이 쏙 빠질만큼 맞으며 선법임을 실감하게 되며 용서를 구한다. 소는 그에게 "선인인 척하며 여기저기 사기를 치고, 요마도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다니. 언젠가 벌을 받고 악의 유혹에 빠져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걷게 될 것이야."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천군은 조심스레 소의 존함을 물어보는데, 소가 '항마대성'이자 '호법야차'임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사실 철성확진천군은 어릴 때부터 항마대성의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 아직까지 야차에 관한 책을 수집할 정도로 '호법야차'를 동경해온 사람이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유품에서 백무금기 비록을 찾은 후부터 선인의 힘을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비틀렸던 것. 직접 동경해오던 항마대성을 만나게 된 철성확진천군은 항마대성 앞에서 '이제부터 더는 선인의 명성을 더럽히지 않고, 악 대신 선을 행하며 얌전히 살겠다'는 맹세를 한다. 소는 그 맹세를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그를 돌려보낸다.
다음 날 백무금기 비록을 돌려받으러 온 여행자가 망서 객잔의 사장에게 그의 행방을 묻는다. 사장은 그 가짜 선인의 원래 이름은 '왕평안'이며, 왕평안은 이미 떠나 없지만 말하는 꼬마 선령을 데리고있는 여행자가 찾아오면 편지를 전해주라고 했다고 말하며 여행자에게 편지를 건네준다.
왕평안은 소를 만난 후 선인의 명성을 더럽힌 지난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며 멀리 수행을 떠났고, 본인이 탈취한 돈이나 물건들은 모두 돌려주라고 얘기해 놓았다고 하며 '백무금기 비록' 또한 가질 자격이 없다며 편지와 함께 남겨두고 떠났다,
백무금기 비록을 소에게 가져다주면 임무가 마무리된다. 소는 객잔에서 음식을 시켜먹는데 행인두부가 아닌 동작을 추모하는 뜻에서 그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홀호어 구이를 주문하여 먹으며 긴 생각에 빠진다. 이를 여행자와 페이몬이 눈치껏 빠져주며[14] 임무가 끝난다.
전설 임무를 마치고나면 '성진군'이라는 이름의 철성확진천군의 신도였던 사람이 망서 객잔 근처에 서있게 되는데. 왕평안이 버리고 떠난 가면을 주워 쓰고 철성확진천군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그가 사라진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여행자가 사실 그는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줘도 오히려 여행자를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며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8.3. 밤하늘을 수놓은 등불
소가 메인 캐릭터로서 등장하는 해등절 이벤트로, 1.3 버전에 업데이트되며 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9. 여담
- 경책 산장의 한 NPC에 따르면, 위기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후 소[15] 가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한다. 평소에도 과묵한 성격인듯. 망서 객잔에서도 여행자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던지고 사라져서 페이몬이 성질을 냈다가 보물을 못 얻을까봐 성질을 죽인다.
- 한국어 더빙판 한정으로 성우가 한 번 교체되었다. 원래 정유미 성우가 맡았으나 심규혁 성우로 변경되었다. 애초에 해당 캐릭터가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 성우인 정유미의 보이쉬한 연기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다.[17]
- 호법야차록 PV에 따르면 소는 과거 선중야차라고 불리는 집단의 리더였다고 한다. 하지만, 소의 동료들인 다른 선중야차들은 주화입마해 타락하거나, 미치거나, 서로를 죽이는 등 폭주했으며[18] , 끝내 셋은 비명횡사, 한명은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19][20] 그후 1000년의 고난 끝에 결국 선중야차는 항마대성이란 이명을 지닌 소 혼자 남았다.
- 억겁불제 PV에선 다른 선중야차들이 주화입마해 타락했던 것처럼, 소 자신도 지난 세월동안의 살업에 대한 대가때문에 PTSD가 심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각오했다고 하며 업보를 뿌리친다는 묘사가 있지만 불안한 야차가면의 실루엣을 남기는 연출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일부러 사람들을 멀리하고 있으며 오죽하면 종려가 열리진심산이라는 약을 처방해주기도 했다.[22]
- 클로즈베타 시절부터 강력한 딜링과 간지나는 외형과 모션으로 입지를 다져온터라 팬층이 상당히 두텁다. 이러한 높은 인기와 출시후 강력한 성능과 재미있는 플레이스타일이 맞물려 픽업 캐릭터중 클레의 뒤를 이어 2위의 높은 매출을 자랑했다.
- 감우와 마찬가지로 암왕제군을 받들던 선인이던 만큼 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깊다. 어찌 보면 감우보다도 더한데, 이 쪽은 아예 여행자가 모락스라는 이름을 입에 담은 것만으로[23] 그 이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고 쏘아붙이고, 만약 그 분을 불경하게 대한다면 설령 너라고 해도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심지어 이 대사가 호감도 5레벨 대사이다. 캐릭터 호감도 대사 최종이 6레벨에 열리는 것을 생각하면, 유대를 쌓을 만큼 쌓은 시점에서의 여행자라고 해도 그에 대한 불경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또한 암왕제군이 은퇴하면서 선인과 인간이 계약을 맺는 시대는 끝이났고, 그에 따라 항마대성인 소도 더 이상 항마의 일을 하지 않아도 됨에도 제군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업장이 리월에 피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항마의 일을 계속하기도 한다. 소 성우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로는 암왕제군을 경애하고 있으며 여행자가 암왕제군을 언급하기만해도 화낸다고 한다.
- 평상시엔 야차 가면을 허리춤에 매고 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 가면이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디테일이 있다.
- 본인은 티를 잘 내지 않지만 스토리를 보면 굉장히 긴 시간을 불행하게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신에 의해 자의가 아닌 악행과 살육을 오랫동안 해오며 고통받았고 암왕제군에 의해 해방된 이후에도 은혜를 갚고자 택한 길이 업장을 짊어진 전투였다. 또한 소의 대사중 눈이 내리면 퍼먹을수 있다 말하는 것이 있는데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로는 마신에게 이용당할 시절엔 제대로 된 대우조차 받지 못했는지 먹을것이 없어 굶주릴 때 눈을 먹으며 버티던 시절이 있었고 상식이 부족해 지금까지 눈이 음식이 아닌것을 모른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며칠도 견딜 수 없을 일들을 천 년 넘게 견뎌내는 중이니 같은 야차였던 동작[24] 조차 괜히 혀를 내두르며 수천 년 동안 계속 그런 고통을 견딘것이냐며 목숨이 귀하긴 하지만 항마대성이 짊어진것에 비하면 죽음도 일종의 해방일 뿐이라고 말할 정도니...
- 여담으로 목에 걸려 있는 항마공이와 허리춤의 작은 향로는 모두 요마와의 전투에서 쓰이는 법구라고 한다. 오른팔에 새겨진 신수는 소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 보통 픽업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용 체험하기 맵에서는 캐릭터의 세팅이 페보니우스 무기에 잡 4성으로 고정되는 반면, 소는 특이하게도 화박연에 종결 성유물 세팅인 5성 청록2검투사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