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행정구역
1. 개요
헝가리의 행정구역은 1개의 수도와 19개의 주(megye,메제), 23개의 도시로 구성되어있다.
주는 174개의 지구(Jaras,야라쉬)로 나뉘며, 수도 지역 또한 23구로 나뉜다.
주는 영번역으로는 흔히 county로 번역되는데, 한국에서 county는 군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론 등에서 헝가리의 주를 군으로 호칭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인문지리사전의 경우는 헝가리의 주(메제)를 현으로 번역한다.
다른 유럽국가들이나 미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시,읍,면 단위가 지방자치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 한국과는 행정구역 체계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2. 목록
3. 기원 및 역사
옛 헝가리 왕국 시절부터 megye가 헝가리의 1차 행정 구역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megye는 면적, 인구규모, 구조 상으로 조선시대 현과 비슷한 다수의 지구(야라쉬)로 구성되어 있다.
1차 대전 이전까지 헝가리 왕국은 71개의 주로 구성되었다.
헌데 이 megye가 좀 골때리는게 megye 별로 편차가 매우 심각하게 컸다.
조선/한국의 도에 상응하는 수준의 megye도 존재했는 반면 단 두개나 세개의 지구로 구성된 megye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규모가 작은 megye는 오늘날 한국의 시나 군보다 규모가 작은 것들도 있다.[2]
대타협 이후에는 헝가리에도 산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한때 시행되었던 '''도농분리 정책'''이 시행되었다. 이렇게 생겨난 도시가 오늘날 헝가리의 23개 시의 직접적인 기원이 되었다.
기존 지구(야라쉬) 내에서 도시적 형태를 띄는 거주지역을 농촌 지역에서부터 분리시켰고 소위 말하는 도넛 모양의 위요지가 형성되었다. 이는 도시 지역을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의도 외에도 다른 의도가 있었다.
옛 헝가리 왕국의 강역 중 오늘날의 슬로바키아,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 등에 해당하는 주들은 비헝가리계 소수민족 비율이 높았다. 대타협 이후 소수민족을 대상으로한 마자르화 정책과 이주 정책의 결과 이런 외곽지역의 도시에는 헝가리계 주민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게 되었는데, 도시와 주위 농촌 지역의 분리는 도시에 거주하는 헝가리계와 주위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비마자르계 소수민족 주민에 차별적인 행정 서비스를 공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일본에 의해 도농분리제가 시행됐을 때와 유사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일제시대에 시행된 도농분리제도 또한 도심지역에 집중거주하는 일본인과 주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인을 행정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헝가리는 국토의 2/3를 상실하였고 이에따라 기존 71개 주(헝가리 왕국: 63개,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 8개) 중 완전히 상실하거나 일부를 상실한 주들이 다수 발생하였다. 헝가리 측에 분할 없이 온전히 남은 주는 9개 정도[3]
2차 대전의 패전 이후 1950년대에는 헝가리와 주변 국가들이 소련 영향력 하의 동유럽으로 묶여버리자, 국토회복의 꿈은 요원해져버렸다. 이에따라 헝가리는 잔존한 기존 주(메제)를 19개 주로 재편성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행정구역 재편은 주로 잔존지역이 지나치게 과소한 지역들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합병이 이루어질때 기존 지명은 그대로 유지되었는데 이때문에 오늘날 헝가리 매제 중에는 이름이 엄청나게 긴 경우가 몇 존재한다. 다수의 주를 합치면서 남은 흔적
민주화 이후인 1996년에는 기존 19개 주와 수도 부다페슈트를 7개의 권역(레지오)로 짝지어 편성하였다. 권역은 통계 및 경제개발 등을 위해 설정된 지역구분으로 정치적 권한이 있거나하지는 않다.
4. 권역
헝가리어로는 레지오(Régió[4] )라 불린다.
1996년 이후 주와 도시들 부다페스트는 7개의 권역으로 묶였다. 이는 통계 및 경제개발을 위해 설정된 권역이다. 중부 헝가리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역은 3개 주로 편성되어 있다.
순전히 통계 및 경제 정책 편의상 설정된 권역이다. 정치-행정 권한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 단체장이 선출/임명도 없고 행정구역으로써 기능하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도 문화적, 관념적으로 호남,호서,영남과같은 지역구분이있지만 이들이 실제적인 행정구역으로써 기능하고 있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헌법에 명시된 행정구역이 아니지만, 정책 편의상 지역별로 여러 1차 행정구역을 묶어 편성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연방의 연방관구와 그 기능과 성격에 있어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5. 광역행정구역-(주와 수도)
오늘날 헝가리의 광역 행정구역은 19개의 주(megye)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구역으로써의 주는 헝가리 왕국이 성립된 이후인 서기 1000년 경을 전후로 하여 성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5]
중세 헝가리 왕국은 로마 카톨릭을 공인한 이후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지배계층과 교회 언어로써 라틴어가 널리 사용되었다. 당시 헝가리 왕국의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던 주 또한 코미타투스(Comitatus)라 불렸다. 근대 이후에는 헝가리어로 주(megye, 메제)라 불렸다.[7] 코미타투스는 영어 '''county'''의 어원이 되는 단어로써 오늘날 헝가리의 주(megye) 또한 영역으로 county로 번역된다. 일본어로는 현[8] , 중국어로는 주로 번역되고 있다.
한국어로는 여러 명칭으로 번역되고 있다. 영어번역으로는 군에 해당하는 county이지만, 영국의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광역행정구역이기 때문에 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좀더 드물게 county를의 한국어 번역인 군이나 일본어 자료의 영향을 받아 현[9] 으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다.
중세이후 계속 이어져오던 헝가리의 주체제는 19세기 이후 근대화 과정을 거쳐 약간의 변형을 거쳤다.
산업화와 인구 변화에 따라 주의 지경이 조정과정을 거쳤는데 과소 지역의 주 몇개가 합병되거나 월경지가 대대적으로 정리되었다. 특히 트란실바니아같은 경우에는 소수민족[10] 의 자치지역이나 왕실령 도시 등을 비롯한 전근대적인 잡다한 행정구역들이 정리되고 통폐합과정을 거쳐 일괄적으로 주로 전환되었다. 이같은 통폐합 과정에서 기존 주의 명칭이 계속 남아 상당히 긴 이름의 주가 신설되기도 했다. 대표적인게 헝가리 왕국의 수도권이라 할 수 있는 페슈트-필리시-솔트-키슈쿤 주로 부다페스트 인근 여러 주가 합병을 거쳐 만들어졌다.
대타협 이후인 19세기 후반을 기준으로 헝가리 왕국의 주는 71개로 헝가리 왕국에 63개,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에 8개로 구성되었다. 이같은 행정구역 체제가 1차 대전 이후 1920년 트리아농 조약시기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헝가리 왕국의 주는 산하에 대략 한국의 시,군과 유사한 규모의 지구(jaras, district)를 두고 있었다. 각 주는 그 인구와,규모에 있어서 편차가 '''상당히 심한 편이었다.''' 위에서 상술한 페슈트-필리시-솔트-키슈쿤 주나 비허르 주와 같이 한국의 도에 맞먹는 규모의 거대한 주가 있었는가 하면 고작 지구(jaras) 두서너개로 구성된 미니 주도 존재했다. 이렇게 작은 주는 규모가 당시 한국의 웬만한 시나 군보다도 작은 수준이었다.
트리아농 조약의 결과 헝가리는 기존 강역의 2/3를 상실하였다. 크로아티아의 8개 주를 제외한 헝가리의 63개 주에서 9개만이 헝가리 측에 온전히 남았고 29개 주는 완전히 손실하여 인접국[12] 에 편입되었다. 나머지 25개 주는 인접국과 분할되었다.[13] 이에 따라 행정구역 재편이 불가피해졌고 2차대전 이후인 1950년대에 기존 주의 강역을 재조정하여 19개 주로 재편하였다. 남아있는 다른 주에 비해 지나치게 규모가 컸던 페슈트-필리슈-솔트-키슈쿤 주는 남북으로 페슈트 주와 버치-키슈쿤 주로 분할되었고 인접국가 분할하여 규모가 과소한 주는 인접주와 통폐합 과정을 거쳤다. 이밖에도 각 주의 지경이 약간씩 재조정 과정을 거쳤다. 헝가리의 주 중에는 이름이 상당히 긴 경우가 몇 있는데 이 당시 다수의 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의 명칭을 그대로 병기한 결과로 생겨났다.
부다페스트가 수도로써 주에서 독립적인 권한을 인정받음에따라 오늘날의 19개주-1개수도라는 헝가리의 광역행정구역 체제가 완성되었다.
6. 지구(jaras)
구조와 면적, 인구상으로는 대략 한국의 군과 유사하다.
다만 헝가리는 영국을 비롯한 다른 유럽국가들이나 미국, 일본과같이 시,읍,면단계에서 지방자치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군과같이 헝가리의 야라쉬도 광역행정구역인 주(메제)와 지방자치단체인 시,읍,면 사이 중간단계에 위치한 2차 행정구역으로 그 지위와 기능이 몹시 애매한편이다.
지구가 가지고 있는 애매한 지위와 권한을 반영하듯이 지구 단계에서는 강역 변동과 행정구역 개편이 잦은 편이다. 민주화 직후인 1994년에는 기존 지구를 바탕으로 이를 대체하는 소지역(Subregion)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 하지만 이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한 개편으로 평가받아서 2013년에는 다시 종전의 지구 제도로 환원되었다.
2015년에는 헌법개정으로 부다페스트 23구의 각 구가 다른 여로쉬와 같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받게 되었다. 서울의 26자치구나 광역시의 자치구,자치군이 다른 시-군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것과 비슷하다.
7. 지자체(Municipal Level)
2013년 현재 헝가리는 3,152개의 지자체로 구성되어있다.
지자체는 도시주와 읍,면,리가 있다.
7.1. 도시주(Megyei Varos)
각주의 주도와 5개의 도시를 합쳐 23개의 도시주(메제이 바로스)가 존재한다.
도시주는 영역으로는 Town with county rigths로 19세기 말, 대타협 이후 도농분리 정책에 따라 형성된 도시주(Urban County[14] )에서부터 기원하고 있다. 도시'주'라고하여 다른 지자체에 비해 권한이 강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에 종속되어 있다. '주'라는 명칭은 도시주가 속해있던 지구에서 독립되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7.2. 이하행정구역-(읍/면/리)
도시주 외에 322개의 읍(Town[15] ), 126개의 면(Large municipality[16] ), 2683개의 리(municipality[17] ))가 존재한다.
[1] 밑줄은 주정부 소재지[2] 오늘날 한국의 시군,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지자체들은 조선시대의 현이 두서너개씩 합쳐져 형성되었는데, 지구 두어개로 구성된 주 라면 오늘날 한국의 웬만한 군 수준이다.[3] 페예르, 쇼묘지, 톨너, 베즈프렘, 헤베슈, 여시-너지쿤-솔노크, 페슈트-필리슈-숄트-키슈쿤, 보로쇼드, 베케슈, 허이두[4] 복수형은 Régiók, 영역으로는 Region[5] 비슷한 시기 고려에서도 광역행정구역으로 도가 성립되어 조선을 거쳐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6] 지도에서 볼수 있듯이 월경지가 여럿 있는데 대부분 소수민족인 쿠만인, 독일계 이주민(작센인), 세케이인의 정착지들이다.[7] 슬라브어 계통의 단어인 medja에서 기원 한 것으로 추정된다.[8] 일본의 시정촌제도와 마찬가지로 헝가리도 시,읍,면이 지자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헝가리의 메제는 그 기능과 구성,규모에 있어 일본의 현과 상당히 유사하긴 하다.[9] 세계인문지리사전 같은 경우[10] 트란실바니아 작센인(독일계 이주민의 후손),세케이인등[11] 연한색으로 표시된 것이 기존 강역 진한 색으로 표시된 것이 트라아농 조약 이후의 강역이다.[12]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오스트리아[13] 기존 강역의 절반 안팎에서 분할된 주부터 마을 몇개 정도만을 잃고 대부분을 보존한 지역과 마을 몇개만 남고(...) 대부분을 상실한 지역까지 다양했다.[14] törvényhatósági jogú város[15] 헝가리어로는 Varos[16] 헝가리어로는 Nagy-községek[17] 헝가리어로는 Község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