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세라노 엘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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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 Antonio Serrano Elías, 1945. 4.26. ~
과테말라정치인이자 독재자. 다만, 일방적으로 막 강압적이고 잔악한 독재자는 아니었고, 그냥 좀 철권통치를 했다고 봐야 맞다.
1. 생애
2. 막장 행보
3. 근황


1. 생애


과테말라시에서 호르헤 아단 세라노와 로사 엘리아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헌데, 사진을 보면 이름은 스페인어지만 생긴 것은 아랍인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레바논계 이민자의 후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슬림인 것은 아니고, 개신교도였다.[1]
캘리포니아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귀국한 뒤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군사정권이 등장했고, 세라노는 군사정권의 탄압을 받다가 미국으로 망명하기에 이르른다. 후에 1982년, 에프라인 리오스 몬트가 집권하자 귀국이 허락되었으며, 이후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들어갔다.
1985년, 첫 민주적인 대선에서 국가협동민주당(PDCN) 및 혁명당(PR) 후보로 출마했으나, 12.6%를 득표하여 3위로 낙선했다. 참고로,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은 비니시오 세레소이다. 하지만 세레소 정권은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채 몰락했으며, 세라노는 이 때를 노려 1990년, 대선에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는 24.1%라는 처참한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2차 투표에서는 68.1%를 득표하여 호르헤 카르피오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그런데...'''

2. 막장 행보


당초 카르피오가 심히 우려했던 부분은 세라노의 권위주의적인 스타일이었다. 카르피오는 "세라노 그 사람...너무 권위주의적이고 너무 막 나간다"라고 한 소리 했을 정도. 그래도 처음에는 뭐 그럭저럭 통치하며 "설마 그럴리가"였는데...
애초에 세라노 정권은 정통성이 취약한 정권이었다. 그도 그럴 만한 이유가, 그가 소속된 연대행동운동(MAS)이 원내 116석 중 겨우 '''18석'''이라는 아주 적은 의석만을 차지한 군소 정당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300석이나 되는 대한민국 국회에 비하면 의석이 약 ⅓ 수준에 지나지 않으니 그렇게 군소 정당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나, 당장 저런 의석으로는 여당이 맘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세라노는 이를 타개하고자 세레소 전 대통령이 소속되어 있는 기독교민주당(이하 기민당)과 카르피오의 국가중앙연합과 연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독재자의 기질이 있는 데다 더더욱이나 정통성이 취약하고 기반이 불안정한 세라노와 손을 잡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특히나 세레소의 기민당이 군사 독재 시절을 청산하고 민주화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솔직히 저러한 독재자의 기질이 있는 사람을 누가 환영이나 할까? 더더욱이나 카르피오는 세라노를 대놓고 비판했던 사람이었는데...
이러한 연정은 결국 "한지붕 두가족"이라는 어색한 상태로 나아갔다. 그래도 외교적으로는 좀 생각이 있었는지 옆동네인 벨리즈와 화해를 하려고 했으나, 당장 벨리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민심의 이반만을 초래했다. 한편으로는 경제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시도도 있었으나, 이마저도 의견충돌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 없었다.
결국 세라노 정권은 막장으로 흘러들어갔다. 1993년, 계엄령을 선포하고 절대적인 독재자가 되었으며, 이후 표현의 자유를 사악하게 탄압하고 반대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강행하기 시작했다. 황당한 건 세라노는 한때 군사정권에 맞서 투항했던 인물이지만 정작 본인이 되려 독재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민중을 분노하게 하였고, 당시로서는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서는 명백히 김정은스러운 모습이었다. 결국 전국적인 민중 봉기가 일어났으며, 1993년 6월 1일, 쿠데타 이후 사임을 선언했다.

3. 근황


이후 그의 막장 행보와 부패 혐의 등이 적발되면서 과테말라에서 더 이상 살기 어려워졌고, 아내와 함께 인접한 파나마망명했다. 참고로, 파나마는 망명자들을 잘 받아주기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파나마에서 호의호식하며 잘도 살고 있으며, 과테말라에서는 역대 최악의 정권 중 하나로 찍혔다. 얼마나 찍혔으면, 당장 이 페이스북 라이브만 봐도 대놓고 야유만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다.

[1] 참고로, 레바논은 한때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던 국가였으나, 이슬람화로 인하여 지금은 무슬림이 대부분인 나라이다. 중동에서의 대표적인 기독교 국가로 이 레바논의 사례를 뽑는 게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