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커 타이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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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ker Typhoon'''
1. 개요
2. 제원
3. 개발
4. 운용
4.1. 초기 운용
4.2. 후기 운용
5. 미디어 등장
6. 기타


1. 개요


처음에는 전투기로 개발되어, 중, 저고도에서는 나치 독일Fw190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지만, 그 이상을 올라가면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중고도 요격기 및 전폭기로 사용되었다. 빈약한 고고도 성능을 보완한 후속기가 바로 호커 템페스트.[1]

2. 제원


  • 타이푼 Mk.Ib 기준
전폭
12.67 m
전장
9.73 m
전고
4.66 m
자체중량
4,010 kg(8,840 lb)
전비중량
5,170 kg(11,400 lb)
최고속도
19,000피트(5,485 m) 상공에서 663 km/s(412 mps)
상승력
해수면에서 최고출력으로 19.3m/s
항속거리
7767 pm
엔진
네이피어-세이버IIB / 2,180마력
무장
양측 주익에 20mm 히스파노 Mk.II 기관포 2문씩, 문당 탄약 200발
500파운드 2발 또는 1,000파운드 1발의 폭장 가능
3미터 RP-3로켓 8발

3. 개발


처음에는 호커 허리케인을 대체하는 중고도 요격기로 개발되었다. 타이푼의 설계 자체는 1937년에 이미 되어있었는데 크게 토네이도와 타이푼의 형태였으며, 이는 허리케인보다 더 거대하였다. 이 설계는 1937년 7월에 항공성에 제출되었으나 당시에는 채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1938년에 호커사는 항공성으로부터 F.18/37 사양의 주문을 받게 된다. F.18/37에서 항공성이 요구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2단 슈퍼차저와 영국 엔진을 이용하여 4,600m에서 최소한 644 km/h의 속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2. 12정의 7.7mm 브라우닝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이푼의 초기 설계는 호커사 항공기들의 전통적인 구조와 더 현대적인 구조가 결합된 형태였다. 날개의 강도는 매우 튼튼하였으며 내부에는 연료탱크를 설치하고 중무장하는것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시제기의 첫 비행이 1940년 2월 24일에 있었는데 본래라면 이전에 시험비행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네이피어-세이버 엔진의 개발에 문제가 있어서 지연되다가 마침내 시험비행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1940년 5월에 항공기 생산성(Minister of Aircraft Production)은 주력기종 5종에(슈퍼마린 스핏파이어, 호커 허리케인, 암스트롱-휘트워스 휘틀리, 빅커스 웰링턴, 브리스톨 블렌헤임) 자원을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고 타이푼의 개발은 느려지고 생산 또한 연기되었으며 시험비행의 횟수도 감소하게 되었다. 이러한 지연의 결과 20mm 히스파노 Mk.II 기관포 4문을 장착한 2호 시제기는 1941년 5월에 가서야 시험비행을 할 수 있었는데, 이 기체가 타이푼 IB시리즈의 시제기이다. 첫 시제기와 2번째 시제기의 비행 사이에 항공성은 호커사에 새로운 1,000대의 전투기를 제작할 것을 지시하였고, 같이 개발되던 토네이도는 타이푼 개발로 프로젝트가 합쳐지면서 폐기되었다.
그러나 타이푼의 두꺼운 날개는 항력을 지나치게 많이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타이푼은 20,000ft에서 664km/h를 넘길 수 있으리라고 예상되었으나 테스트 결과 항력으로 인하여 해당 고도에서 659km/h를 넘길 수 없었다. 게다가 상승비율과 성능도 고도가 올라가면 매우 떨어졌으며 급강하시 803km/h를 넘기면 항력으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나중에 템페스트가 되는 타이푼 II의 설계에서 보다 얇은 층류익을 도입해서 해결하게된다.
그 이외에도 초창기 MK.1 형식은 시야가 제한된 콕핏때문에 조종사들의 불만이 많았고 후기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스파노-수이자 HS.404 20mm 기관포 4문이 아닌 '''7.7mm 기관총 12정을 장착했다.''' 후기형인 MK.1 B형에서는 버블형 캐노피의 도입과 20mm 기관포를 장비하고 5인치 60lb 로켓 12발을 장비하였다. 게다가 막강한 1000파운드 폭탄을 장비하고 지상공격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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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발췌 - 위키피디아
길게 뻗어 나온 발사대는 전후 짧게 개량되었다고 한다.


4. 운용



4.1. 초기 운용


1941년 8월에 독일 공군은 신형 전투기인 Fw 190을 투입하게 되는데 이 기체는 영국 공군의 주력기였던 스핏파이어 V형을 압도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영국 공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었다. 결국 41년 말에 손실이 너무 크다고 판단한 영국 공군은 타이푼을 그 대항으로 급하게 투입하게 되지만 마찬가지로 털려버렸으며 몇몇 기체는 알수 없는 이유로 손실된다. 덕분에 항공성은 타이푼의 생산을 중지시키는것을 고려하기까지 하였다. 호커사는 타이푼의 설계를 다시 손을 봐서 승강타등을 고쳤으나 여전히 세이버 엔진에는 문제가 있었고 1942년말에 뛰어난 성능이 드러나기 이전까지 타이푼은 전투기로 사용하기에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1942년말에서 1943년 초에 타이푼은 영국 남동부 해안의 비행장에 주로 배치되어 있었으며 독일 공군의 저고도 침투에 대응해서 Fw 190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또한 남동부의 초계비행에도 자주 투입되었으며 이 임무에서도 많은 적기를 요격하여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였다.

4.2. 후기 운용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후로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에서 공군기지, 교량, 철도, 보급품 야적장 등을 파괴하는 임무에 투입되었으며, 팔레즈 포켓 전투에서는 엄청난 공중 지원으로 노르망디의 독일 기갑 전력에게 치명타를 날리는데 기여를 했다. 2차 대전을 다루는 각종 매체에서 독일군이 두려워하는 "야보(Jabo)"는 대부분 이놈이다.[2] 에르빈 롬멜이 탑승한 차량을 폭격해 부상을 입힌 것도 이 전투기라는 설이 있다. 다만 독일 측은 이 공격이 스핏파이어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 후기에 타이푼의 임무는 지상공격에 치중되어 있었지만 독일 전투기들과 마주쳤을 때는 알짤없이 공중전에 돌입해야 했고, 독일 전투기 15기를 격추시킨 존 로버트 볼드윈[3] 같은 에이스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본래 요격기로 사용하기 위해서 개발된 기체인 만큼 공중전에서 못쓸 물건도 아니었고 중저고도에서는 Fw 190과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니[4] 터무니 없는 일은 아니다.

5. 미디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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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푼 Mk Ia
타이푼 Mk Ib
타이푼 Mk Ib 후기형
  • 워 썬더 영국 공군 소속 2랭크와 3랭크에 배치되어 있으며 등장하는 기종은 MK.1a, MK.1b, MK.1b/후기형이다

타이푼 MK.1a는 7.7mm 브라우닝 기관총 12정을 탑재하여 2랭크 전투기 사이에서 그다지 공격력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기관포에 비해 한발 한발의 위력은 떨어는 것은 사실이다. 허리케인에 비해 선회력이 떨어지지만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250파운드 항공 폭탄 2개 혹은 500파운드 항공 폭탄 2개를 장착 할 수 있다.
타이푼 MK.1b는 3랭크 프리미엄 전투기로 기관총을 전부 제거하고 20mm 히스파노 Mk. II 기관포 4문을 탑재하여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데 이 화력은 냉전기 제트 시대에서도 위력적이다. 비행 성능은 동일하며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되기에 손쉽게 연구 경험치와 실버 라이언 포인트를 벌 수 있다. 리얼리스틱 모드에서는 선회력이 둔한 감이 있으나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별 문제 없다. 최대 1000파운드 항공 폭탄 2개를 장착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타이푼 MK.1b후기형은 모든 타이푼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안정된 비행 성능을 지니고 있다. 역시 다소 선회력이 둔하긴하나 고속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 전술을 사용하기 좋은 전투기이다. 위에 Mk. !b랑 동일한 20mm 히스파노 Mk. II 기관포 4문을 탑재하였으며 최대 1000파운드 항공 폭탄 2개나 혹은 RP-3 로켓 8기를 탑재 할 수 있다.
  • 데이 오브 인퍼미에서 영국군 장교가 공중 지원을 요청하면 날아와서 로켓탄과 기관포를 퍼붓는다.

6. 기타


  • 멀리서 언뜻 보면 외형이 Fw190과 유사하여 종종 팀킬을 당하기도 하였는데 대공포만이 아니라 아군 전투기에게도 당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날개의 아래쪽에 검고 흰 줄무늬로 도장을 하였다. 물론 아군 오사 자체는 육안 식별이 거의 전부이던 당시의 시대적 한계 때문에 실루엣이 독일기와 비교적 구분이 잘 되는 스핏파이어나 P-47 같은 기종, 심지어 P-38이나 4발 중폭격기 같이 피아식별 실수하기가 더 어려운 기종이라 해도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는 문제였고 피아식별을 위한 인베이전 스트라이프 또한 서부 유럽 전선에서 활동하던 연합군 기체에 기종을 불문하고 일괄적으로 적용된 부분이긴 하다.
  • 전차 에이스 미하엘 비트만을 1944년 8월 8일에 전사시켰다는 설이 있었으나 이는 파괴된 전차와 영국군 작전보고서가 드러남에 따라 낭설로 밝혀졌다. 타이푼에 의한 전사설 자체가 독일의 선전기관의 주장[5]이었으며 비트만의 죽음에 대한 정설은 셔먼 파이어플라이와의 교전 중 전사했다는 것이다. 이 선전 말고도 아니라 비트만의 포수로 활약했던 발타자르 볼 하사 역시 비트만이 파이어플라이에 죽었을 리 없다고 호커 타이푼에 의해 전사했다는 것을 지지한 것도 있었다.
  • 호커사에서 개발한 항공기지만 대부분의 생산은 글로스터사에서 이루어졌다.
  • 단 1대의 타이푼만이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서 영국 공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해당 기체의 등록번호는 MN235이며 이 기체는 미국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가 영국 공군 창설 50주년 기념으로 반환한 기체이다. 이외에 보존된 기체들 중 등록번호가 확인된 것은 총 4대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 타이푼 조종사들은 이 기체에 Tiffy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 현재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이름을 물려받아 신나게 먹칠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체에게 가장 골탕을 먹고 있는 것도 독일이다. 반면 영국은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꾸준히 절감시켜서 그나마 상황이 양호한 편으로 영국측은 유지비를 F-16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 식별법은 제일 확실한게 주날개가 타원익이면 템페스트, 날개 끝에 원형 윙팁이 달린 테이퍼익이면 타이푼이다. 프로펠러나의 날 수나 날개에 장착된 기관포가 날개 밖으로 포신이 튀어나오는 장포신인지, 날개 안에 온전히 수납되는 단포신인지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나 생산 시기나 야전 개수 등의 이유로 인해 타이푼이라도 단포신일 수 있고, 템페스트라도 장포신인 경우가 있어 100% 정확하진 않다. 프로펠러의 날 수는 3엽이면 타이푼이지만 4엽인 타이푼이 가끔 있어서 역시 100% 정확한 방법은 아니다. 물론 차이가 눈에 더 잘들어오는 장점은 있지만.[2] 그러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항공전력에 의한 장갑 차량에 대한 공격은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RAF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로는 로켓의 명중률(직격 확률)은 대략 2.5%로 타이푼 1대가 8발의 로켓을 달고 다니니 5대의 타이푼이 로켓을 모조리 날려야 1발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3] 타이푼 조종사 중 격추수 1위를 기록하였다. 이후 한국 전쟁에서 미 공군 소속 F-86 조종사로 참전하였으나 1952년 3월에 미그 앨리에서 실종되었다.[4] 재밌게도 라이벌인 Fw 190 역시 타이푼이 주로 상대한 A형의 경우 BMW 801 공랭식 엔진의 과급기 문제 때문에 고공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5] 당시 유명했전 전차 사냥꾼이 적 전차에 피격당해 전사했다고 할 경우, 믿기지가 않을 뿐더러 아군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염려한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