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2/에피소드 6
1. 개요
LAST EPISODE '''회색 도시로'''
'''각자의 목적과 선택안에서 얽히고 섥힌 인간군상.'''
'''그들이 펼치는 복수와 파국의 여정. 그 마지막 이야기.'''
2015년 2월 12일 오전 12시 공개.(VIP의 경우 9일 오후 8시.)'''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
'''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 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
-기형도 10월 중.
2. 줄거리
장희준은 박근태에게 주정재의 처리를 맡긴다. 한편 김성식을 살해한 청년을 신문해도 진전이 없고, 이 일로 혼란스러울 정은창이 걱정 돼 집으로 그를 부른 권현석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상일에게 딸이 납치됐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정은창 또한 그를 돕기 위해 서대문 인질극 현장에 도착하고, 접근금지를 받고 떨어져있는 유상일을 발견해 선진화파 잔당들이 그가 마약과 거래내역을 숨기고 있다 오해하고 있음을 듣는다. 이에 정은창은 유상일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자신은 다른 통로로 접근을 시도한다. 하지만 접촉에 성공한 유상일이 조직원과 대화를 시작한 것을 안 박근태가 백석의 거래가 드러나 장희준을 실망시키면 벌어질 일들을 떠올리며 발포명령을 내리고, 유상일이 속인 거라 생각한 조직원은 폭파 버튼을 누른다. 무언가 말하던 유아연의 목소리도 유상일의 비명도 폭음에 묻혔다.
유상일 딸의 구출을 실패하고 정은창은 꿈을 꾼다. 무시하는 순경, 웃고만 있는 은서. 은서는 자폐아였다. 점점 또렷해져가는 그날의 기억에 자수를 결심한 정은창은 권현석에게 가지만 근신처분을 받고 나오면서도 새 삶을 약속하는 그에게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그 후 우연히 만난 강재인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후 거리를 걷는다. 하는 일이 없어진 정은창에게 강재인이 백석 경호실에 추천해주겠다 하자, 이를 거절했으나 결국 번호를 주게 된다. 다음 날 문병 온 정은창에게 유상일은 자신이 황도준을 제압하며 얻은 폭탄이 아연이를 죽였다 자책하고, 이윽고 정은창에게 복수를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정은창은 안된다 말하고 돌아가려는 자신을 필사적으로 붙잡는 유상일에게서 도망친다. 장희준의 명으로 유상일에게 비리 누명을 씌우기로 한 박근태는 유상일에게 문병 왔고, 권현석에게서도 자주 들려오던 정은창을 후환이 없도록 처리하기로 한다. 권현석의 집에서 문병 때 있었던 일을 권현석에게 말하던 정은창은 복수는 자멸할 뿐이라는 그에게 유상일이 얼마나 괴로울지에 대해 말하고 화내며 자신이 저지른 살인들에 대해 자백한다. 그 때 현관문 밖에서 유상일에게 비리가 드러났다며, 정은창의 거처를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이경환의 말을 들은 정은창은 이게 법에 맡긴 결과냐 조소를 띄고는 창문으로 피해 나간다.
한편, 장희준에게 직업소개소를 맡을 것을 명 받은 양태수는 그 곳 아이들 명단에서 자신의 아들 양시백의 이름을 발견한다. 이를 들고 장희준에게 찾아갔지만 그는 이미 그 이름 따위야 잊은지 오래였다. 그런 그에게 환멸을, 그런 곳을 잠시나마 맡을 생각을 한 것에 회한을 느끼며 장희준에게 화를 내고 최재석을 불러 직업소개소로 향한다. 양시백을 구하기 위해 안으로 진입하고, 몰려온 히트맨과 싸우던 중 양태수는 칼을 맞고 쓰러진다. 양태수에게 양시백을 구출해줄 것을, 나쁜 아버지인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받은 최재석은 다시 양시백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난다. 이미 장희준의 명을 받고 양시백을 공격하고 있는 히트맨들을 쓰러트려 구출에 성공하고, 쓰러진 양시백에게 양태수의 군번줄을 걸어준 뒤 데리고 나가던 중 양태수가 자신을 구해줬던 풀숲의 낭떠러지로 떨어져 기절한다.
정은창의 일로 혼란스러워 하던 권현석은 놓친 것을 차근차근 짚기로 하다 도세훈 경사 일을 떠올린다. 증거물 보관실에서 얻은 도세훈 경사 시신에서 적출한 총알을 살피다 경찰용 리볼버에 쓰이는 총알임을 알고 총을 쏜 것이 박근태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 길로 박근태의 집무실로 찾아가 자수할 것을 권유하고 나온다. 그에 권현석을, 연결된 정은창을 처리하기로 결심한 박근태는 주정재에게 그들을 처리하면 복귀를 약속하겠다 하고, 장희준은 양태수를 본보기로 강재인을 협박하여 정은창에 대해 알아낸다. 이어 위급하다는 주정재의 전화를 받은 권현석은 그가 있는 공장으로 향하며, 정은창은 권현석에게 사과하고 체포되기 위해 권현석의 집에서 기다리던 중 전화를 받는 혜연이 곁에 있다가 상대의 목소리가 주정재임을 알고 전화를 가로채 대화한다. 그 후 권현석을 구하기 위해 노구치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권혜연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뒤 떠난다.
권현석은 몰래 공장으로 진입에 성공하고, 정은창은 조명을 끈 뒤 돌입하여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권현석과 합세한다. 총격전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권현석과 정은창은 주정재와 마주치며 설득과 거절의 대화 끝에 주정재가 정은창에게 총을 쏘는 순간 권현석이 먼저 쏘아 총을 떨어뜨린다. 자신이 주정재를 쐈다는 충격에 멍 때리던 권현석을 주정재가 쏘고, 권현석이 어깨를 맞고 쓰러지자 정은창은 주정재를 칼로 찔러 쓰러트린다. 쓰러진 권현석을 부축하려던 중 다리에 총을 맞고 돌아본 정은창은 황도준을 발견한다. 정은창의 거처를 알아내 들어갔다가 노구치에게 남긴 메시지를 듣고 온 것. 그가 정은창에게 다시 총을 쏘려던 때 권현석이 황도준을 향해 손을 뻗고, 이에 놀란 황도준이 쏜 총이 권현석의 가슴을 꿰뚫는다. 혼란스러워 하는 황도준을 정은창이 여러 번 찔러 죽게 만든다.
죽어가는 권현석 곁에서 정은창은 버텨달라, 이야기를 들어달라 울며 은서를 떠올린다. 동네 어른이 그녀를 성희롱하는 빈도가 늘자 자신이 일을 나간 동안 마루 밑 숨겨진 공간에 들어가 있으라 했다. 말을 듣지 않는 은서에게 무심코 화를 낸 뒤 힘들다는 푸념을 해버리고, 미안하다 사과하는 은서의 말에 놀라 뛰어나왔다. 죄책감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떠돌던 중 새벽이 돼서야 돌아간 성일동은 김성식에 의해 강제 철거가 된 뒤였고, 정은창은 잔해 밑에서 은서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자신이 그런 말을 안 했으면, 일찍 돌아갔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회상 끝에 자신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며 묻는 정은창에게 권현석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복돋우며 권혜연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숨을 거둔 권현석 곁에서 잘 못했다 오열하던 정은창은 연락을 받고 온 노구치를 발견하고,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차린다. 이대로 잡히면 백석에 의해 개죽음을 당할 것을 알기에 약속과 부탁을 떠올리고는 노구치에게 자신을 성형해줄 것을 부탁한다. 마취가 되어있는 동안 그는 성일동 배경에 은서의 꿈을 꾸고, 처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은서를 끌어안으며 귀찮아하지 않았다, 사랑한다 말한다.
한편, 정계에 진출할 것을 선언한 후 혼자있던 접견실에서 통화로 권현석의 죽음을 전해들은 박근태는 인연을 잘라내는 것이 쉬운 것에 폭소를 터뜨리지만 곧 바로 자신을 믿어준 사람을 잃었음에 절규한다. 강재인은 장희준에게서 정은창이 처리 됐음을 전해듣는다. 자신 때문이라 자책하고 세상에서 사라진 정은창, 양태수를 생각하며 몰래 눈물을 흘린다. 유상일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권현석의 사망 소식을 들은 서재호는 위증한 이경환, 고상만, 조용호에게 화를 낸다. 그를 부정하며 권현석도 한 몫 챙기다 그 꼴 났을 거라는 이경환의 말에 멱살을 잡고 싸운다. 이경환이 내치자 넘어진 서재호를 걱정하던 오미정은 이경환에게 화를 내며 경찰을 그만두겠다 하고 서재호도 그를 따른다. 나가버린 그들을 보며 흥분해봐야 손해라는 이경환의 손을 치우고 배준혁도 그들을 따른다. 살아남은 주정재는 박근태와 만나고 박근태는 주정재를 장희준이 아닌 자신의 개인적 사람으로 삼기로 한다. 박근태가 떠난 후 주정재는 공장에서 주운 권현석의 수첩 속 권혜연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그녀와 만나볼 것을 결심한다.
비가 내리는, 권현석의 장례식에 도착한 남자는 자신이 저질러온 일과 지키지 못한 약속, 지켜야 할 약속들을 떠올리며 올라간다. 올라간 뒤 울고 있던 권혜연의 앞에 서서 자신을 권현석의 친구라 소개한다.
아이를 낳다 장지연이 위급해졌음을 들은 배준혁은 병원으로 갔으나 결국 장지연은 죽음을 맞이한다. 배준혁은 그녀와 다니던 성당에 도착해 신에게 환멸을 느끼며 아이만큼은 잃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박근태는 장지연의 임종을 지키지 않았다. 장희준도 박근태도 서로에게 회의를 느낀다. 박근태는 장희준에게 딸 '박수정'의 이름을 듣고는 딸 이름도 못 짓는 자신이 이 정도는 지어도 되지 않겠냐며 직업소개소에 '태흥용역'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근처 경찰서들을 조사한 끝에 양시백을 찾아낸 최재석은 그를 거두어 자신이 새로 세운 태권도장에 데려온다. 자식을 만나지 못하고 사라진 양태수를 떠올리며 양시백은 '양지'에서 당당히 살아가게 할 것이라 결심한다.
경찰대 입학식에 경찰 영웅으로서 단상에 서 연설을 한 박근태는 신입생 대표로 올라오는, 자신이 원수임을 모를 아이, 하성철 국장의 아들 하태성을 발견하고는 자신에게 경례하는 하태성에 흡족해 한다.
어두침침 한 감옥에서 권현석의 사망과 정은창의 실종을 들은 유상일은 유아연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고는 멋대로 딸이 했을 말을 떠올린다. 유아연은 복수를 해달라는 말을 했을 것이라며, 박근태에게 복수 할 것을 맹세하며 이를 간다.
3. 평가
마지막이니 만큼 수일배가 어떤 스토리를 뽑아낼 지에 관한 예측이 무성했고, 5부가 끝난 직후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아직까지도 은서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것에 대해 온갖 걱정이 가득했다. 일각에서는 정은창 정신이상설(...)까지 제기될 정도. 하지만 2월 중순이 되어, 공개된 6부는 팬들에게 '''놀라움, 충격, 그리고 눈물바다'''를 안겨주었다.
모두가 충격적인 반전을 예상하던 정은서에 관해서는 의외로 장애자라는 설정으로 큰 반전 없이 넘어갔으나, '''오히려 이 설정이 더 큰 감동의 요소로 작용했다.''' 선진화파 소탕작전의 대국적인 결말이야 모두 1편을 보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1편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정은창 자신의 결말'''에 대해서는 아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미 온갖 사망 플래그를 꽂아 둔 상황이라 사망이 몹시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반대로 생존한다는 의견도 그만큼 많았다. 바꿔 말하면, 아무도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했다.
정은창이 결국 권현석의 최후에 있을 거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었지만,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단순히 추측에 불과했다. 그러나 무너져가는 유상일과 완전히 백석 편이 된 박근태, 그리고 하수인으로 고용된 주정재 등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소름돋는 결말을 뽑아냈다. 마지막에 정은창이 죽어가는 권현석을 향해 오열하며 필사적으로 묻는 부분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부분.
4. 미션
5. 엔딩
회색도시2/엔딩 항목 참조.
6. 단편극장
- 사람들이 떠난 사무실에 찾아온 국장 이야기
- 보상: '박근태 복장 회한 세트'
-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태권도장 관장과 제자 이야기
- 보상: '양시백 복장 제자 세트'
- 회도2 뒷풀이를 위해 모인 사람들 이야기
- 보상: '서재호 복장 MC 세트'
7. 기타
- 전작의 마지막 챕터(회색의 도시)와 같이 회색도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회색도시로' 라는 말은 '회색도시2'에서 '회색도시1'의 사건으로 넘어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고 볼 수도 있다. 트루엔딩 이름이 전작의 라스트 챕터 이름이 들어간 "회색의 도시로"인걸로 확인사살.
- 이전 에피소드에서 정은창의 깔창 들통이나 무전기의 활약(?) 등 개그신이 소소하게나마 있었던 것과 달리 개그를 배제한 진지하고 어두운 에피소드이다.
- 6부에서는 아버지들의 서대문 인질극 사건과 그 이후를 다룬다. 히든 엔딩에서는 아예 전작과의 시간대가 겹쳐진다.
- VIP유저들의 공개시간이 3, 4, 5부와 달리 저녁 8시에 이루어졌는데, 대부분의 팬들이 히든엔딩까지 에피소드를 클리어하는 새벽 1시~2시 사이에 트위터, 블로그 등지에서는 난리가 났다고 한다.. 평일에 잠도 못 잤다고 하는 유저들이 속출할 정도.
- 함께 공개 예정이던 회색극장 런칭이 미뤄졌고(...), 3개월이 지난 2015년 4월 29일에, iOS에는 5월 11일에야 런칭되었다.
- 여담으로, 기형도의 '10월'에서 인용한 문구는 검은방 4 티저 공개 당시에 인용했던 문구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