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안

 

흉악사형수
야나기 류코
스펙크
헥터 도일
시코르스키
드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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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vening, Gentleman 제군!'''"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


바키 시리즈 사형수편의 등장인물.
정식 번역명인 '드리안'은 사실 오역이라 볼 수 있는데, ㅗ와 ㅡ 발음의 구분이 애매한 가나 문자의 특성 탓에 이런 식으로 번역된 듯하지만 '도리안'은 실존하는 인명이다. 대중에 유명한 예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있다. 영미권에서도 드리안의 이름을 번역할 때 주로 'Dorian'으로 번역한다.

2. 상세


흉악사형수의 일원.
스펙크와 함께 사형수들 중에서도 고령자에 속하고[1], 늙어 보이는 외모와 더불어 선량해 보이는 눈매가 특징인 격투가.
하지만 이런 외관과는 달리 잔악함은 사형수들 중에서도 스펙크와 함께 톱을 달리며, 비열한 면모는 오히려 스펙크보다도 한술 더 뜬다. 본인이 나름대로 고수임에도 불구하고 정정당당하게 싸움에 임하는 척하다 각종 숨겨진 무기들로 뒤통수를 치는 것이 주 전법이다.

3. 작중 행적


교수형에 처해졌으나 스스로 심장을 멈추고 가사 상태가 되었다가 의사가 심장박동을 체크하는 순간 다시 살아나, 사형 집행 현장에 있던 경찰 병력과 의사 전원을 교살한 뒤[2] 패배를 알기 위해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탈옥, 일본에 왔다.
참고로 작중에서는 드리안을 바닥에 눕힌 채로 심장박동을 확인했으나 현실에서는 사형수를 올가미에 매달아놓은 그 상태로 심장박동을 확인한다. 어차피 스스로 심장을 멈춰 죽은 척 한다는, 만화에서나 가능한 짓거리를 하는 시점에서 현실성을 따지기엔 너무나도 멀리 와버린 이야기지만. 게다가 구속복을 입은 채 무장병력 여럿을 때려눕히는 것도 모자라 아예 완력으로 구속복을 찢어버리는 피지컬이니 매달린 상태였어도 별 상관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일본에 온 뒤 오로치 카츠미레츠 카이오가 대련을 펼치고 있던 신심회 도장에 난입, 판자 조각과 도복끈 등을 사용하여 순식간에 카츠미를 실신시켜버린 뒤 앞길을 막는 레츠에게는 불을 뿜고 도망간다.
이후 토쿠가와 미츠나리에 의해 지하투기장에서 지하투기장의 전사들과 사형수들간의 룰도 장소제한도 없는 싸움이 선언된 직후 오로치 돗포와 맞붙어 극세 와이어로 돗포의 한쪽 팔목을 절단해버리고, 돗포는 잘린 팔목으로 드리안의 얼굴에 지르기를 먹인 뒤 사라진다.
그리고 이 대결에 참여한 지하투기장 멤버들이 모여있던 미츠나리의 자택에 불을 지르기 위해 가솔린을 들고 난입했으나 카츠미의 기습으로 인해 역으로 자신의 몸에 불이 붙어서 전신화상을 입었다. 그리고 화상 때문에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듯 페이크를 쳤지만, 이를 파악한 레츠 카이오가 공격을 날리자 잽싸게 피하며 팔팔한 모습을 보이고, 돗포와 싸우려다가 이번에는 카토 키요스미가 난입, 낚싯줄을 손에 감은 와이어 커터에 의해 한쪽 귀가 절단되어버린다. 게다가 돗포가 카토와 카츠미를 가르쳐주기 위해 드리안을 패다가 최후의 보루인 와이어마저 돗포의 수도에 절단되어버리는데 드리안은 최후의 수단으로 수류탄을 토해내서 폭발시키고는 은신처[3]로 도망치지만 카토에게 뒤를 밟히고 만다.
하지만 이번엔 본색을 드러내며[4] 중국권법과 알 카포네식 싸움을 같이 사용,[5] 카토를 궁지에 몰아넣은 뒤 최면술로 카토가 도리안을 제압하는 환상을 보게 만들었다가 이내 최면을 깨워 멀쩡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낚싯줄 수도로 반격을 노리던 카토의 목을 와이어로 조이며 마무리 지어버린다. 빈사 상태에 빠진 카토는 신심회 도장의 샌드백 안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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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노한 카츠미는 수배령을 내려 전국 신심회 관원들에게 드리안을 찾아내게끔 했고 한 신심회 관원 소유의 레스토랑에서 변장을 한 채 식사를 하던 중 신심회 관원들에 의해 역시 신심회 관원 소유의 유원지로 오게 되었으며 여기서 잠깐 놀이기구 타면서 놀다가[6]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스에도 아츠시와 조우한다. 스에도의 파괴력과 맷집에 당황한 드리안은 달리는 롤러코스터 위로 스에도를 유인한 뒤 정점에서 스에도를 껴안고 같이 떨어지며 자신은 와이어로 브레이크를 검으로써 스에도를 실신시킨다.
이 장소에 카츠미, 돗포, 레츠의 3인 또한 나타나지만 레츠는 드리안의 정체를 이미 알아버리고 만 상태였다. 사실 그 정체는 40년 전 대무도장에서 배출해낸 인재로 '''카이오(海王)'''의 칭호를 받은 유일한 서양인, 드리안 카이오다. 동문대결을 금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레츠는 드리안과의 대결을 피하고 잘려나갔던 팔목을 수술로 다시 붙인 돗포가 드리안과 대결하게 된다.
싸움은 돗포의 거의 일방적인 구타로 흘러가고 드리안은 이에 최면술까지 동원하지만 최면에 걸린 돗포가 보는 드리안의 움직임과 현실 속의 드리안의 움직임이 거의 틀리지 않았던 관계로 이마저도 먹혀들지 않는다.
결국 돗포의 정권에 늑골이 박살나고 발차기에 무릎이 박살나면서 더이상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지만 돗포는 마무리를 짓지 않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카토를 불러낸다. 의식이 없어보이는 카토였지만 마무리를 지으라는 돗포의 외침이 떨어지자 투지를 불태우며 마무리를 날리려하고 이에 드리안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카토와 같은 병원에 입원한 드리안은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카토의 곁에 다가가 '너는 지금 이 순간 죽은 거다'라고 속으로 말한 뒤 병원을 탈출, 돗포의 집으로 향한 뒤 손목에 장착된 소형폭탄을 돗포의 얼굴에 내리쳐서 직격으로 폭발시키고 빠져나오다가 다시금 레츠와 조우한다. 레츠에게 '''강함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레츠는 '''강함이란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힘, 자신의 오만함을 유지하는 힘'''이라는 자신의 신념과 견해를 밝힌다.
결국 패배를 열망해왔지만 계속 승리만을 거뒀기에 오히려 자신이 원했던 것을 얻지 못했던 인생 그 자체가 역설적으로 패배였음을 깨달은[7] 드리안은 그런 자신의 인생이 희극이었다면서 실소를 토해내고는 레츠를 이겨보고 싶다고 말하며 덤벼들지만 일격에 실신하고 자아가 붕괴, 아동 수준의 정신연령으로 퇴보해버린다.[8]
어쨌든 카이오의 칭호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비스켓 올리버대뇌대전에 출전시켰다. 물론 제정신이 아니므로 허접한 카이오에게 패배했지만, 이걸 빌미로 비스켓 올리버가 대뇌대전에 참가하게 된다. 그런데 작중묘사로 보면 단지 입에 있던 사탕이 떨어져서 쇼크로 쓰러진 것 뿐이다. 사탕을 물려주니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
카이오의 수련을 받은 자인지라 중국 권법을 베이스로 한 기술들을 사용하지만, 앞서 언급한 알 카포네식 싸움법이나 최면술 등 해괴한 기술들을 짬뽕시킨 독자적인 싸움법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수염을 한 가닥 뽑은 뒤 불어서 상대의 눈에 박아버리는 기술이 단연 트레이드마크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9] 동공에서 출혈이 일어날 정도이지만 용케 영구실명까진 가지 않고 일시적인 시야차단 정도에서 그치는 듯하다. 또한 사형수들 중에서도 미리 숨겨놓은 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에 속한다. 애용하는 와이어는 제대로 감겨 들어갔을 시 돗포처럼 단련된 고수의 손목도 자를 정도의 절삭력을 자랑하고, 도일 정도의 인체개조까지는 아니지만 신발 뒷꿈치에는 칼날, 뱃속에는 수류탄과 염산이 든 유리병까지 저장해두고 있고, 손목에는 폭탄까지 심어놓았다.
하지만 정작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시 보여준 실력은 애매하다. 카토 정도는 별다른 꼼수를 안 쓰고도 압도할 수 있는 실력이지만, '''스에도'''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스에도의 피지컬이 카토에 비하면 훨씬 우월하지만, 스에도도 바키 월드에선 결국 3류 조연급에서 노는 실력이기 때문이다.[10] 게다가 돗포가 제대로 전투에 임하자 무기는 물론이고 최면술까지 동원했음에도, 돗포에게 손도 못 대보고 일방적으로 박살나고 말았다. 물론 애초에 흉악사형수라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싸우질 않으니, 자칫 방심했다간 레귤러급 고수들도 당할 수 있기에 상당히 위험한 인물. 실제로 극세 와이어를 이용한 꼼수였다곤 하나 돗포의 손 하나를 자르는데 성공하기도 했고, 카츠미에게 기습적으로 싸움을 걸어 제압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사실 과거에는 현재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준의 실력자였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맨손 타암 수련으로 동굴을 파내는 초인적인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고, 레츠의 스승 류 카이오도 젊은 레츠를 젊었을 적의 드리안과 비교하며 기량이 부족하다며 일갈하기도 했다. 돗포의 언급으로 미루어보건대,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난 뒤 거듭된 승리로 인해 자만심에 빠져 수련을 게을리 하고, 갈수록 단련된 신체와 무술 외의 것에 의존하기 시작하며 재능을 다 날려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다가 노화가 오면서 육체 능력까지 약화되어 예전의 실력을 전혀 내지 못 하는 것일지도.
하나야마와 처절한 대격투를 벌인 스펙크에 비해서 비교적 싱겁게 리타이어당한 덕분에 기대하던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나, 그 뒤의 흉악사형수들이 하나같이 약해빠진 데다가 지지부진하게 털리기만 하다가 퇴장하는 모습을 보인 덕분에 그나마 주가가 올랐다.
2부 애니화 기념으로 어느 방송에 출현한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답변에 따르면 드리안은 사형수 중 두 번째로 강하며, 사형수 중 가장 강한 스펙크를 상대로도 상성상 우세하다고 하므로, 사실 온전한 상태에선 사형수들 중 싸움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흉악사형수 5인방 중에 유일하게 바키와 싸움은 커녕 대화다운 대화도 않고 넘어간 인물이다. 돗포와 싸우면서 일본에 무신으로 불리는 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독백하는 장면을 보면 애초에 바키보다 돗포와의 싸움에 더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또한 애니판에서 드리안으로 추정되는 자가 잠깐이마나 등장한 적이 있다. 비록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류 카이오의 후계자로 레츠 카이오를 추천한 금발의 남자가 나오는데, 저 세계관에서 서양인 출신의 카이오라 불리는 자가 저 자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전편에서 어느 노승이 중국 무술을 소개할 때 타암 수행을 언급하면서 그 수행을 성공한 사람중엔 맨손으로 동굴을 만든 자가 있다고 언급하는데, 금발이면서 맨손으로 동굴을 만든 자라면 2부에서 언급하는 드리안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리고 2018년 애니판에서 돗포 vs 드리안 전에 드리안을 본 레츠의 회상으로 드리안이 맨손으로 동굴을 만든 자 임이 밝혀졌다.
신장판에 덤으로 수록된 만화에서 근황이 나오는데, 중국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하루종일 중국 권법의 하반신 단련용 수련자세를[11] 하면서 사탕을 먹고, 사탕 그림을 그리고 있다. 참고로 이 그림들은 의외로 꽤 비싼 가격으로 잘 팔린다고 한다. 사탕을 바가지에 수북히 쌓아놓고 먹는데, 한 바가지를 다 먹을 때까지 자세를 풀지 않는다고 한다. 그 결과 하반신이 매우 강화되었으며, 체중도 이전보다 20kg 늘어났다고 한다. 정신은 아직 온전하지 못한 듯 하나, 마치 무언가에 대비하고 있는 듯 하다고 한다.
작중에서 상대를 몰아붙이고 부르는 노래는 프랑스 샹송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12]O Toi La Vie. 팬들은 이 노래를 드리안의 사랑이 담긴 노래라고 한다. 저작권 때문인지 넷플릭스 버전에선 비슷한 듯 다른 노래로 나왔는데, 무려 MR까지 깔려서 나온다. 노래 가사는 부드럽지만 드리안이 이걸 부르면서 카토를 죽도록 패는 연출이 그야말로 아스트랄해서 팬들 사이에선 컬트적인 인기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군으로 참전(당시 계급은 이등병)했고, 일본 패망 후 도쿄에 주둔했었다. 또한, 유아퇴행 증상이 일어났을 때의 대사를 미루어보건대 부모 중 아버지만 있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던 듯하다. 퇴행 모드의 목소리가 성우와 시너지를 일으켜 걸작이다.

4. 기타


애니메이션 성우는 넷플릭스판은 긴가 반죠(日)/아론 라플란트(美), 2016년 OAD는 이시즈카 운쇼.
팬들 평으로는 이후 바키 시리즈의 파워 인플레가 진행되면서 많은 인물들이 나옴에 따라 드리안이 그토록 원하던 패배를 가지지 않을까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공룡까지 때려잡는 원시인, 지상 최강의 생물이 모습을 좀 더 일찍 나타냈으면....

[1] 작중 시점에서 대충 60~70대로, 스펙크보다는 어리다. 본인이 50여년 전 10대였다고 언급하는데, 당시 일본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에서 이등병으로 복무했던 모양.[2] 눈을 뜨자마자 뛰쳐나가 경찰 두 명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다른 두 명은 머리를 으깨버리더니 직후 구속복을 단숨에 풀어헤친다.[3] 드리안이 종전 후 이등병으로 복무하던 시절 발견한 구 일본군의 시설이라고 한다.[4] 미츠나리 저택에선 상대 쪽수가 많아서 일부러 실력을 숨겼던 모양이다. 본인 말로는 달콤한 패배를 맛보기 위해 들이는 노력이라고.[5] 손을 접착제 통(넷플릭스 판에서는 그리스)에 담갔다가 뺀 후, 바닥의 유리조각을 덕지덕지 붙인 채로 싸운다. '손에 접착제를 묻히고 거기 유리 조각을 붙여서 싸운다'는 이야기 자체는 실화긴 하지만 맨 손으로 이런 짓을 한 드리안과 달리 실제 알 카포네는 손에 붕대를 감은 뒤 유리 조각을 묻혔다고 한다.[6]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회전목마찻잔 같은 놀이기구를 타면서 논다,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7] 그 밖에도 어떤 반칙이나 비겁한 수를 쓰던 최후에 서 있는 자가 승리한 것이라는 원칙 하에 살아온 그였지만, 그런 방식 자체에도 회의감을 느낀 듯하다.[8] 이때 구급차에 실려가는데, 말 없이 누워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창 밖에서 반짝이는 도쿄타워를 보더니 "울 파파는 캔디를 2개 밖에 안 준다. 난 많이 갖고 싶은데..."라면서 시무룩해하는 드리안과 그 모습에 눈물을 머금으며 캔디를 원없이 사 주겠다고 하는 미소 짓는 레츠가 압권이란다. 썩어도 강한 힘을 가졌던 동문 사형 격 존재가 삶을 부정당하고 유아퇴행된 모습이었으니 그랬을지도 모른다.[9] 참고로 이 기술(?)은 쥰 게벨도 자주 애용하며 이쪽은 한술 더 떠서 머리카락을 귓속에 넣어 달팽이관을 파괴하는 짓까지 벌인다.[10] 다만 사실 고전했다고 하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 엄밀히 밀하면 스에도의 공격은 드리안에게 제대로 피해도 주지 못했으며, 드리안은 스에도와 싸울 때 적극적으로 맞상대 하는 대신 가지고 놀다 시피 상대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지하격투장 레벨에도 못미치는 스에도가 요행으로나마 드리안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11] 참장, 일명 투명의자라고 불리는 자세. 드리안이 하는 자세는 보통 사람들이 하는 자세보다 다리가 훨씬 깊이 접히지만 말이다.[12] 기동전사 건담에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