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누나
비키니 차림의 흑누나(후방주의)[1]
1. 개요
흑형이라는 단어와 함께 만들어진 신조어다. 말 그대로 '''흑인 여자'''를 칭하는 호칭. 흑형이라는 표현이 그렇듯이, 흑누나라는 호칭도 흑인 여자들에 대한 경외심과 그들의 상대적으로 우월한 면모를 장난스럽게 합치면서 나온 표현이다. 흑인여자들의 흑인이라는 인종, 매체에서 보여지는 강하고 드센 성격과 호쾌한 발성, 유연한 신체에서 나오는 그루브로인해 만들어진 강하고 호쾌한 이미지, 검은빛과 선이 굵은 신체에서 나오는 성숙함 등이 연상의 여성을 가볍게 부를 때 쓰는 '누나' 와 연결되어 '흑인+누나' , '흑누나' 라고 부르게 되었다.
유의어로는 흑누님이 있는데, 이쪽은 강하고 센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어 신체적 특징보다 우월한 재능과 내제된 카리스마가 강하게 느껴질 때 쓰이는 단어이다.
2. 인종차별적 편견
'''흑형'''이라는 표현과는 약간 뉘앙스나 내부에 있는 표현의도가 약간 다른데 흑인 남자들을 칭하는 '흑형'은 흑인만의 독보적 몇몇 피지컬 부문에 대한 부러움과 경외심이 내재되어 있는 표현이라면 '흑누나'는 매체등에서 강조되는 흑인여성들의 드센 성격과 파워풀한 발성에서 나오는 강한 카리스마에 기인한 강한 여성의 이미지가 기반이 되고 외적으로 우월한 육체와, 그중에서도 '성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부르는 호칭이라고 볼수 있다. 당연히 흑형도 육체적으로 성적인 면모가 강조된 표현이라고 보면 둘다 동일한 느낌의 호칭으로 들릴 수 있지만, 세세하게 보면 다르다. '흑형'은 '''부러움'''이 들어있다면 '흑누나'는 강하고 자주적인 여성상과 더불어 성적인 표현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2]
이젠 흑인이 딱히 보기 힘든 사람들도 아니라서 자주 접할 수 있고, 흑누나라는 표현도 세상에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민족분포 특성과 흑인이라는 인종을 안좋게 보는 일부 시선이 존재해 있어서, 그녀들에게 니그로, 깜(검)둥이계집, 깜디년(...)등의 인종차별적이고 경멸적인 표현들을 막해대는 부끄러운 모습들도 꽤 보인다. 배운 사람들답게 인터넷상이든 현실에서든 '''절대로 사용하지 말자.'''
근데 이 호칭들을 사용하는 인간들이 참 이상점은 흑누나라는 표현을 쓰는 케이스를 보면 진짜 니그로이드계 흑인 여성뿐만 아니라 백인, 라틴계, 히스패닉, 동남아, 황인, 심지어 한국인처럼 어엿한 비흑인계 인종 여성들 중 몸매 좋고 섹시한데 태닝을 했거나 타고나길 평균에 비해서 피부색이 어두운 편으로 태어나서 피부가 검고 까만색이면 그냥 '오오, 흑누나 오오~' 하고 불러대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이 용어를 즐겨 사용하는 한국의 남성들의 일반적 취향이 흰 피부의 여성일수록 일반적인 미녀상으로 생각하며 구리빛과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건강미 넘치고 글래머러스한 미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강하고 드세며 여성적매력을 담은 흑누나의 단어와 잘 어울리기에 구리빛이상으로 넘어가면 쉽게 흑누나라는 단어를 칭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미디어매체만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배우나 아이돌들이 예쁘거나 귀엽거나 순수하거나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강조할 땐 흰피부를 선호하며 건강하거나 섹시하거나 강한이미지를 강조할 땐 갈색이나 어두운톤을 선호한다. [3]
사실 피부가 까무잡잡해도 슬렌더같이 볼륨감이 적은 몸매면 흑누나로 잘 불리지 않는다.
가장 큰 편견 중 하나는 '''몸과 성적 능력에 대한 편견'''. 흑인 남자는 커다란 성기와 정력, 여자는 크고 탄력있는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점이지만 '흑인은 신체적, 성적으로 월등할 것' 이라는 고정관념이 깔려있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조금은 선정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흑누나, 흑형의 우월함' 이라는 사고방식은 현재의 막나가는 인터넷 커뮤니티 실정 상 '몸매가 뛰어나다, 우월하다' 라는 선에서 멈추는 정도가 아니라 성적으로도 우월하다는 측면으로 쓰일 때도 있다.
이렇듯 흑누나, 흑누님이란 단어는 인종에 대한 편견을 담고 있기때문에 쓴사람이 단순히 상대방에 대한 외견적 경외심 혹은 강하고 드센 성격 등에 대한 칭찬으로 했다해도 당사자 흑인들은 불쾌하고 난감한 기분을 느끼고 있으니, 지인들 중 흑인이 있다면 절대로 이런 소리는 하지말자. 분명히 말하지만 상대방이 불편하고 차별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4]
흑누나라는 단어정의에는 또다른 특징이있는데, 흑형과 더불어 흑인의 신체적 발달을 경외시 하면서도 얼굴은 기존 서구형 미녀상을 따르면서 '''몸은 좋아도 얼굴은 별로혹은 예외'''로 두는 속성이 붙었다.
http://news.joins.com/article/18374134
이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2015년 쯤부터 브랜디 로즈가 한국에서도 점차 유명세를 얻기 시작할 때 쯤에 나왔던 기사다. 밑을 읽어보면 소위 네티즌이라는 인간들이 하는 말이 라면서 적어놓은 말이 보이는데, '''피부색만 까맣지 흑인 같이 안생겼다''', '''흑마 중에 갑''' 처럼 '흑마' 같은 성적으로 왜곡된 표현을 사용하면서 흑인여자의 생김새에 대해서는 또다른 고정관념, 이를 테면 입술은 두껍고 골격의 선이 짙으며 코가 뭉퉁하게 크고 인상이 뚜렷하다 등의 얼굴특징을 대입하며 2중 차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흑누나로서 흑인여자에 대한 풍만한 바디와 강한이미지는 동경한 는 한편 흑인이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부정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검열삭제 상대로 짱이지만 결혼할 여자로선 아님''' 라는 '''외모지상주의''', '''인종차별''', '''성차별'''. 이 세가지 현실의 편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단 2018년 후반부터는 한국에 거주하는 흑인들이 유튜브와 방송등을 통해 단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피드백하고 한국 유튜버들이 외국인 상대로 설문하며 현지인들의 불편한 반응을 찍은 영상이 퍼지면서 이러한 왜곡된 이미지로 사용하는 빈도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더불어 단어 좋은 의미로 쓴다는 것도 더이상 변명이 안됨으로서 단어 자체에 대한 언급을 조심하거나 자제되고 있는 상태이다.
혹시 이글을 보고있는 지금까지 쓰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같은 한국인에게 쓰든 흑인에게 직접쓰든 절대 좋은 소리는 못들을 테니 농담으로도 '''쓰지말자.''' 웃기거나 호감가는 말이 절대 아니다.
3. 현실
'''현실은 그딴 거 없다.''' 흑형들의 이미지가 한국과 본토인 미국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 처럼 흑누나도 시선의 차이가 크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흑누나에 대한 사고 방식은 '''섹시함''', '''뛰어난 몸매''', '''호탕한 성격''' 같이 우월하고 뛰어나다고 보는 시각이지만 미국 쪽은 반면 '''아줌마''', '''뚱뚱함''', '''시끄러움''', '''난폭함''' 정도다(...) 그나마 좋게 보는 점으론 '''쾌활하고 웃기는 여자다'''(...)정도가 있다. 아마 미국 현실의 흑누나들에 대한 이미지는 이 모습에 가까울 것이다. 남성들의 판타지에 기인하는 백인의 이목구비와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흑인 여자는 혼혈이더라도 극히 드물며, 특히 흑인 여성들이 찰랑거리지 않는 모발로 얼마나 고통받는지는 그들을 겨냥한 헤어 제품들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흑인 여자들은 가발을 어떻게 쓰는걸까?에 대한 고찰
운동과 자기관리로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싸구려 정크푸드와 패스트푸드를 탐닉해서 미국에서는 가장 높은 비만/고도비만율을 자랑하는 인종이 흑인이기도 하다.[5] 매체를 통해 예쁜(...) 흑누나만을 주로 접하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흑누나는 몸 하나는 타고났다"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이들과 매일 부대끼고 사는 미국에서는 오히려 "'''흑인은 뚱뚱하고 게으르고 멍청하다'''는 인종차별적 편견이 주류이다. 게다가 이쪽은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 때문에 어느정도는 현실이라는 것이 더 심각[6] 하다.
다만 이러한 설명은 어디까지나 한국과 미국에서 인식하는 흑인의 스테레오타입을 설명 한 것으로 미국이 이렇게 생각하니 저게 진실이고 저렇게 생각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 대한 저런 이미지도 편견으로 가득찬 굉장히 안 좋은 생각이다.
애초에 흑인의 시작은 아프리카계이며 미국을 예로 든 것은 그만큼 정보화시대에 흑인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보여주고 스테레오타입으로 굳어진 것이 크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나라만 달라져도 인종에 대한 인식은 판이하며, 그 인종조차 개인의 특징중 하나이지 모두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인종만 가지고 상대를 재단하는 흑형, 흑누나를 아무리 좋은 뜻으로 썼다해도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이를 용인하면 외국인이 한국인 보고 옐로우 매스킹, 코리안 플라스틱 뷰티걸 따위로 불러도 할말 없게 된다.
이런 시각의 차이는 아마도 서구권의 문화가 현실의 모습 그대로 전해 지기 보다는 서방국가에서 뿌리내린 서구우월주의적 시선과 동양권의 미디어 매체에 왜곡 시각이 만나 발생했을 것이다.
따라서 흑인 여성이라고 이렇다저렇다 정의할 수 없기에 자신이 접하는 미디어만 따라 환상을 키우는 것 보다는 사람에따라 여러 형태가 존재한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생각 해야 할 것이다.
4. 기타
- 흑형은 영어권에서 black bro 라는 표현이 존재하는데 흑누나는 딱히 그런 표현이 존재하질 않는다. 'Black sister' 라고 부르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sister는 친여동생, 수녀님들한테 쓰는 표현으로 자리 잡은 상태이고, Ebony라는 표현이 존재하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 표현은 흑인여자가 등장하는(...) 포르노를 속칭하는 표현이다. 미모의 흑인여자를 보고 ebony 라고 부르면 포르노안에 나올 법한 '섹시한 깜디년' 정도의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 적인 단어로 사용되니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 간혹 까만피부에 빗대서 흑누나를 뛰어넘어 깜누나 라고 부르는 경우도 보이는데 말하는 사람은 나쁜 뜻으로 이야기 한게 아니더라도 '깜디+누나' 라는 식의 합성어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그냥 부르지말자.
- 신기한 점은 아직까지 크게 주류 여성으로 취급받지 않는 한국에선 흑누나라고 하는 호칭이 익숙해져있는데 반해 일본에선 어떤 애칭이나 별명보다 그냥 한자로 '흑인여자' 라고 부르던지 심하면 아예 '네구로 갸루'(...)[7] 라고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 흑누나 이전에는 '흑진주'가 흑인 미녀에 대한 은어였다. 요즘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1] 사진의 여성은 이든으로 링 아나운서로 데뷔 당시에 자신을 '흑인여성'으로 밝혔으며, 흑인여성들의 직업 선택과 인권향상을 바라는 목소리까지 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흑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인이 자신의 씨를 흑인의 씨로 생각하니 혼혈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됐다.[2] 이건 여자들이 흑오빠, 흑언니 등의 호칭을 사용할때 정확하게 반대로 적용될 것이다.[3] 이는 남자연예인도 동일하다. 왜 근육빵빵한 사람은 태닝한듯한 피부색을 강조하고 아이돌같이 예쁘고 샤프하게 보여야할 애들은 온갖조명, 화장으로 희고 투명한 피부를 강조하려 한다.[4] 아시아인들은 모두 너드라는 주장에 비유할 수 있다. 물론 흑형, 흑누나는 외적, 내적인 이미지를 못 포함하는 검열삭제에 맛들린 이미지므로 그것보다 좀 더 질 나쁜 편견이라 할 수 있다.[5] 편견이 아니라 통계로 입증된 사실이다. 특히 빈곤층은 남성은 젊었을 때는 운동을 통해 그나마 좀 관리가 되지만 여성은 답이 없다 수준이라서 비만 아닌 사람이 더 적다.[6] 사람이 굶어죽을 빈민국이 아닌 이상 가난함과 비만은 비례하는 추세를 보인다. 싼 음식들은 주로 열량 대비 영양가가 낮아서 같은 영양가를 얻기 위해 더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 한국도 2010년도경의 통계에 따르면 빈곤층의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7] 네그로 걸, 한마디로 '깜디 여자' 라는 뜻이다(...) 아무리 외국인들과 친근하다고 해도 동양 특유의 인종차별주의가 있는 나라라서 본의아니게 외국인들에 대한 호칭을 생각없이 약간 비하 혹은 낮춰 부르는 식인 경우가 많다. 아마도 흑인여자들을 성적인 존재 이상으로 자리매김 시킬 생각도 없고, 아직까지 백인우월주의에 쩔어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인종차별적 사회분위기가 있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흑인여자들도 백인우월 사회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류사회에 편입하기 위해서 '깜디라는 호칭은 그냥 애칭 정도라 생각하자(...)' 하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