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형

 


[include(틀:토론 합의, 합의사항1=예시 삽입 금지, 토론주소1=TheMajesticAndBloodyAmusement
, 합의사항2=흑형이 인종차별적 표현임을 명시, 토론주소2=CageyAssortedDispensableBag)]


1. 소개
2. 인종 차별적 표현
3. 당사자들의 증언
4. 기타


1. 소개


黑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만들어진 신조어.
대표적인 '''인종차별 용어'''중 하나이다. 몇몇 인종차별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이 흑인이란 인종에 대한 숭배의 느낌이 있기에 차별의 뉘앙스가 없다고도 생각하지만, 애초에 '''피부색을 들먹이면서 스테레오 타입을 씌우는 행위'''는 인종차별 이외에 다른 단어로 정의될수 없음이 분명하다. 또한,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 단어를 인종차별적인 단어로 지정하였고, 사용자가 실제로 존중의 의미가 있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흑인들이 싫어하고 불편해 한다.
비슷한 느낌의 인종 차별어로는 깜둥이, 니그로, 니가[1][2]
DC 내에서 '형' 이란 단어는 원래 가까운 손윗사람을 부르는 호칭 에 친근함+경외감이 더욱 강조된 모습으로 쓰인다. 일반 커뮤니티의 xx님+존댓말 정도인데, 이런 바탕에서 흑형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여러 흑인들의 멋진 모습과 활약하는 동영상이 떠돌면서 그에 대한 일종의 경외감과 존경심도 어느 정도 담긴 단어이다. 그러나 정작 흑인들에겐 '가장 듣기 싫어하는 한국어 단어'로 꼽힌 인종차별적인 표현이다. 한국에선 흑인에게 니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고, 좀더 노골적인 비하 표현인 깜둥이는 이제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기에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적인 언어가 흑형이 된다.
긍정적인 이미지이기는 해도 '흑인은 음악도 잘하고 스포츠도 잘한다.' 는 식으로 편견을 부여하는 게 그들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가령 음악 못하는 흑인이 흑인들은 죄다 음악 잘한다는 말 들으면 과연 기분이 좋을까? 마찬가지로 어떤 외국인이 한국인 중 게임 못하는 사람에게 "한국인은 게임을 끝내주게 잘한다."라고 말했다면, 그 한국인의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다른 편견이 그렇듯 이러한 주장도 편견이며, 경우에 따라선 흑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3] 그러므로 '''특정 집단에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고정된 이미지를 붙여서 일반화하는 것은 좋지 못한 일'''이다.
예를 들어, '동양인들은 무술을 잘하며 특히 태권도, 가라데, 쿵후를 잘한다'가 있다. 칭찬이라고 해도 동양인이 듣기에 썩 좋지 않다. "존경심을 담은 건데 왜 기분 나빠해?"라고 생각한다면 영화 겟 아웃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영화에선 흑인들을 추앙하는 세력들을 오히려 더 비판적으로 묘사한다. 흑인을 우월하게 생각하는 편견이지만, 그럼에도 '''편견은 편견'''이라는 얘기다. 편견 자체가 부담이 되거나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영화가 보여준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은 이유도 현재 미국 사회의 또 다른 인종차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해냈기 때문이다.

2. 인종 차별적 표현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유가 어떻고 의미가 긍정적이든 뭐든 엄밀히 말해 흑형은 '''인종 차별적 단어가 맞다.''' '우린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인데 뭐 어때?' 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뜻이 긍정적이라 해도 특정 인종에 대한 선입견과 일종의 차별의식이 가미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흑형은 인종 차별적 단어가 아니지 않아?"''' 라는 주장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의 기준으로는 차별 의미가 없는 인종 명칭어가 피부색으로 결정된다. 흑인, 황인, 백인 이런 식.[4] 그 외는 아랍인, 남방인이라는 식으로 많이 모호하다. 이는 단일 민족에 가까웠으며 주로 외교라곤 조선이후로 중국과 일본 등 피부색이 같은 민족끼리 교류하여 다른 인종 개념이 희박하던 역사가 언어적으로 드러난 예이다.[5][6] 하지만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짓는다는 것까지는 역사적 배경이라는 변명이 있어도 유독 흑인에 대해서만 흑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그 배경이 흑인을 예체능에 특화되었다는 스테레오타입을 씌운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차별적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의도와 그 언어적 뜻이 존칭이라 할지라도 '''중요한 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다.'''
또한 이 문제는 구한말 대한제국 때부터 밀접했던 미국 및 유럽의 백인들과는 달리 아프리카 흑인들은 구한말에 조선인들과 직접 접한 적이 없었던 것도 문제였는데, 한국과 아프리카가 직접 접하게 된 것이 1950년 6.25 전쟁 이후 6,70년대 들어서 범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서 뒤늦게 접하게 되었던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당시 타 인종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7][8] 조선에서 백인들은 서양 열강, 즉 강대국의 국민으로서 접하게 된 반면, 흑인들은 6.25 발발 이후 참전한 미군의 신분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던 점도 크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미군 흑인과 가장 많이 접하는 대상은 미군 흑인을 주로 상대하는 양공주였고 이로 인해 당시 튀기라고 부르던 버려진 한흑 혼혈이 많이 생겨나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기 이전까지 한국인 대다수가 흑인들에 대한 혐오감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TV로 접한 뿌리의 쿤타킨테나 부시맨 같은 영화에서 접한 이미지로 노예 내지는 미개인이라 여기는 잘못된 편견이 심하였다. [9]
애초에 존경과 친근함의 의미라고 해도 '''굳이 피부색을 강조하는 일'''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 때 국내에서 비주얼이 검다는 이유로 흑인의 피부색을 지칭하는 '흑형 치킨'이나 '흑형 떡볶이'라는 메뉴가 탄생해서 논란을 겪었던 사례처럼 의도가 어떻든 해당 인물들에게는 차별적 뉘앙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
사실 이건 입장만 바꾸어서 생각해봐도 간단히 알 수 있는 문제이다. 당장 아시아인들이 미국에서 겪는 편견을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수학이라고는 돈 계산만 해본 수포자(...)인데 너무도 당연한 듯이 한 미국인이 와서 '''"헤이 킴. 수학 문제 좀 물어봐도 돼?"'''[10]라며 고등수학에 대해 묻거나, 피씨방을 가니 게임하던 외국인들이 '오우 코리언, 코리언' 하면서 보내는 부담스런 시선을 '''매일매일''' 겪는다고 생각해보자. 거기에 더불어 저렇게 멋대로 기대해놓고 잘하지 못하면 또 멋대로 실망하는 시선을 보낸다면?[11]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태권도 검은띠는 당연히 있을 거라[12] 생각하거나, 아시아에서 왔으니 당연히 불교신자일 거라고 지레짐작한다고 생각해 보자.[13] 한 번 정도는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당신을 대하는 사람들이란 사람들마다 모두가 이런 편견을 갖고 있고, 그 때마다 당신은 일일이 편견에 대해 설명하며 산다면 그게 얼마나 소모적일지 생각해보자. 그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어떠한 형태로라도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들 모두가 나에게 편견을 갖고 있고, 그 편견에 시달리며 산다는 것'''은 정말로 피곤한 일이며,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따라서 현명한 위키러라면 어떠한 형태로든 편견을 배척하고 있는 그대로 사람 그 자체를 볼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하자.
시작은 운동 잘하는 근육질에 음악적 재능까지 뛰어난 멋있는 흑인 남성을 부르는 단어였지만 "흑인 남성 자체"를 부르는 단어가 되어버렸고(뚱뚱하든 근육질이든 음치든 상관없이 그냥 입에 배서) 한 인격체가 가벼운 단어로 격하되는 문제점까지 있다. 게다가 '흑누나' '흑언니' '흑오빠'같은 단어들은 흑형과 비교하면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색할 정도.

3. 당사자들의 증언



한국에 망명한 콩고 지방의 한 부족장 일가 출신 욤비 토나의 자식들이 말하는 흑형에 대한 생각. 이들은 어려서부터 한국 생활을 오래 해와서 비하 여부는 둘째치고 차별적 시선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한다. 또한,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알면 함부로 흑형, 흑형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존중과 기본적인 예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조나단은 2019년 4월 4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대표적인 흑인 비하 단어로 흑형을 꼽으며 “흑인들의 뛰어난 신체 능력을 칭찬하기 위해 흑형이 쓰인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거기에 비하적인 의미가 더해지면서 단어가 오염됐다. '''흑인에게 흑형이라고 하는 건 한국 사람에게 조센징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2017년 1월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자리에서 한국에서 당했던 인종차별 경험을 고백하면서, '흑형'이 아닌 '샘 오취리'라는 개인으로 자신을 바라봐줄 것을 호소하였다.
혼혈 모델 한현민은 흑형이라는 말이 한국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는 다른 흑인들을 인터뷰한 개인 방송에서도 마찬가지로 흑형이란 용어에 대한 불편감을 나타내었다.

영상의 요점은 흑형이라는 단어가 어떤 뜻을 내포하든 그 본질은 결국 특정 인종을 구별짓는 것이기 때문에 쓰지 말라는 것이다.

4. 기타


어째서인지 흑인의 성기 크기를 강조하는 등의 말에서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흑형은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영미권에서도 BBC 라는 고유명사 가 존재할 정도다. Big Black Co**
매직 더 개더링의 카드 무덤 거신의 한국 내 별명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3의 대천사 티리엘의 인간 형태가 흑인의 모습이라는 것이 밝혀짐과 동시에 좋은 템과 앵벌 노가다를 편하게 해주는 관계(...)로 유저들이 티리엘에게 붙여진 별명이기도 하다. 결국 HOS 버전에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왜 자꾸 절 형이라고 부르는 겁니까?"'''라는 대사가 나와 버렸다.
[1] Nigga. 한국어의 2인칭 대명사 + 주격 조사 '''니가(네가)'''가 이것과 발음이 같아서 관련 유머가 있다. 흑인이 "What does niga mean in Korean?"이라고 묻길래 "Niga means YOU."라고 친절히 대답해준 뒤 복날 개패듯이 쳐맞았다는 것.
한편 유머에서도 분명히 you라고 하듯이 '네가'='you'로 봄이 타당함에도 'you are'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you는 분명히 주격이므로 주격 조사 '가'까지 포함하여 대응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Be동사는 서술격 조사 '이다' 내지는 용언 '있다'와 대응시킬 것이다. 이렇게 봄이 SVO 언어와 SOV의 어순 차이에 따른 일반적인 대응관계(문장 순서가 정 반대)와도 들어맞는다.
[2] 싸이강남스타일월드스타 반열에 올랐을 당시에 그의 예전 노래였던 챔피언도 미국에 다시 알려졌는데 그 노래 가사 중에 "챔피언 소리 질르는 '''니가'''"라는 부분 때문에 미국에서 "가사 속 니가는 흑인 비하 단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You라는 뜻입니다."라고 알렸던 적이 있다.[3] Stone, J., Lynch, C. I., Sjomeling, M., & Darley, J. M. (1999). Stereotype threat effects on black and white athletic performa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7(6), 1213.[4] 심지어 흑형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좀 지나고 나자,아예 멋진 모습을 보이는 백인도 '백형'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즉, 이제 와서는 남을 존중하는 표현이 '형'이며, 그 앞에 인종을 뜻하는 백이나 흑이 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그 사람의 출신지를 막론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에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은 종종 나타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자 팬들이 '날두형'이라 부르고 자신들을 '호동생'이라고 지칭하는 모습 등.[5] 그럼에도 타 민족에 대한 차별은 존재했는데 주로 사대를 하던 나라, 즉 중원을 지배하던 국가 이외에는 모두 오랑캐라 불러왔고 전쟁이나 약탈을 당해 생긴 반감은 역사적으로 쭉 이어져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의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은 여러 지식층에 의해 지적된 바 있다. 이러한 한국 사정은 제노포비아 문서로.[6] 물론 외국도 오랜 시간동안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지었지만, 인종 차별에 대한 역사 속에서 자각하여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것을 지양하고 아시안이라던가 아프로-아메리칸이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그런데 사실 엄밀히 따지면 제국주의 시기에 아시아를 미개, 열등의 상징으로 인식했던 걸 보면... 더군다나 아직도 법적으로 금지되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차별은 존재한다.[7] 전혀 없지는 않았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에서 포르투갈 출신의 흑인 용병들을 명군과 함께 조선에 파견한 적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선조를 비롯한 조선 대신들은 흑인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다만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흑인의 존재가 알려지지는 않았다.[8] 18세기에 네덜란드의 얀 야너스 벨테브레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국에 귀화하여 박연이라는 이름을 받거나, 제주도 근처에서 표류하다 제주도에 불시착한 하멜 등, 드물게 타인종들을 만난 경우가 있긴 하나 매우 소수다.[9] 그나마 다행인것은 2020년대 들어 여러 아프리카계 인물들의 방송 출연 등으로 이런 인식이 많이 정상화되었다는 것이다.[10] 서양에는 아시아인들이 수학을 잘 한다는 편견이 존재한다.[11] 실제로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정말 많이 겪는 편견 중에 하나다. 한국인들이 많은 게임의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일 뿐이니 일반화해선 안 된다.[12] 군대,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육군 보병에게 검은띠까지 태권도를 가르치므로 군필 남성에 한정하면 절반 가까이 되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13]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인 중 과반수가 무종교이므로 말도 안 되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