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1. 개요
2. 도입 배경
3. 도입 이후
4. 해외 사례
5. 은어


1. 개요


대한민국에서 휴대전화에 부여하고 있는 식별번호. 010으로 통합되었다.
010이 된 이유는 통신 사업자별로 011~019를 전부 사용중이었기 때문이다.

2. 도입 배경


이동통신 번호의 구성 중에는 통신사의 식별번호가 들어갔었는데, 하단의 번호들은 010 이전에 사용자들에게 부여하던 통신사들의 식별번호이다.
011
SK텔레콤 CDMA
012
SK텔레콤 무선호출기[1]
013[2]
KT파워텔 무전기
014[3]
PC통신[4]
015
서울, 나래, 부일이동통신 무선호출기[5]
016
KTF (현 KT) PCS
017
신세기통신 CDMA (이후 SK텔레콤에 합병)
018
한국통신엠닷컴 PCS (이후 KTF에 합병)
019
LG텔레콤 (현 LG U+) PCS
지금은 위의 번호들의 난립을 막기 위해 2003년 11월까지 2G 서비스 이용자 중 신규가입 또는 번호를 변경할 시에 01x 번호를 부여하며, 2003년부터 3G 서비스는 SKT 010-7xxx-xxxx KT 010-6xxx-xxxx번호로 부여하고 제도 개시 후 5년 이내에 기존 01X 번호를 회수하기로 통신위원회의 심의가 통과되었다. 이것이 010 통합 번호 제도였다.
010 통합 번호 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2002년 이전에는 011, 016, 017[6], 018, 019라는 통신사별 식별 번호만 존재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이 발생했다. 011, 016, 017, 018, 019 등의 번호는 이동통신사가 소유한 번호가 아니라 국가가 가진 번호 자원을 이동통신사에게 대여해 준 것이다.[7] 그런데 이런 식별번호를 이동통신사가 마치 기업 소유의 번호인 것마냥 번호를 '''브랜드화'''시킨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S사의 'SPEED 011')[8] 더군다나 SK텔레콤의 011 번호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비싼 요금제, 황금주파수 800MHz 통신망의 독점 사용 등으로 프리미엄 번호로 인식되면서 이용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었다.[9] 또 다른 문제점은 2004년 이전에는 번호이동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 그대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즉, 번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통신사에 머물러야 했다. 예를 들어 통신사를 SK텔레콤에서 KTF로 바꾸면 011에서 016으로 번호를 바꿔야 했다.
거기에 한정된 식별번호를 통신사마다 각각 부여하였기 때문에 추후 식별번호 부족 사태와 통신사별로 사용하지 않는 번호가 많이 남게 된다는 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2002년에 010 번호 통합정책을 내놓았고 2004년 1월부터 제도가 시행되면서 SK텔레콤의 011 프리미엄 번호 인식은 눈에 띄게 줄어 독과점 문제가 상당수 완화되었으며 번호이동 제도를 통해 휴대폰을 바꾸더라도 식별번호 그대로 타 이동통신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단 번호이동의 경우, 지배적 통신사업자의 과점을 막기 위해 2004년 1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004년 7월 KTF, 2005년 1월 LG텔레콤의 순서로 순차적으로 시행되었다. 더불어, 신규 가입 시에는 모든 통신사가 010 번호를 쓰기 때문에 특정 통신사 식별번호의 프리미엄 문제 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었다.

3. 도입 이후


정책 도입 초기에 이동통신 3사에서 휴대폰 사용자들의 시작 번호 전부를 010으로 통합하겠다는 정책이 추진되었다가 위에 썼던 번호들을 사용 중인 이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무산되긴 했지만, 2010년에 기존 번호를 쓰던 이들은 계속 쓰되, 신규 번호는 010 통합으로 결정났다. 또한 CDMA 2000 Rev.A[10], WCDMA, LTE, NR(또는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네트워크 포함)를 사용하는 모든 휴대폰은 010 번호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유예기간마저 끝나버려 3G/4G/5G 휴대폰 사용자는 물론 2G 휴대폰이라도 신규가입, 번호 변경, 명의 변경인 경우에도 전원 010을 사용한다. 최근 IoT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기기(대표적으로 자동차)나 T 포켓파이 / KT 에그 단말기는 012 식별번호[11]를 부여받는다.[12] 서울이동통신의 015 삐삐앱 이용자는 모두 015를 부여받게 되며, 네띠앙, 아레오 가입자는 신청자에 한하여 015를 부여받는다. 2021년이면 CDMA(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어 010으로 강제 통합될 예정이다.
010-XXXX-XXXX 방식으로 구성된 010번호는 1억 개가 있지만, 이 중 0000∼1999 국번은 쓸 수 없게 돼 있어 실제로는 8천만 개만 할당할 수 있다.[13] 이동통신 3사에 할당된 7,392만 개 중 81.3%가 사용 중이며, 이동통신사에 할당되지 않은 608만 개 번호는 제 4이동통신 도입 등에 대비한 유보분이다. #
2021년 1월 기준 010 번호 통합률이 약 99%이며, SK텔레콤은 2020년 7월, KT는 2012년 3월 2G 서비스가 종료되어 현재 LG U+ 2G 01X 이용자만 남아있다. LG U+ 2G는 2021년 6월 서비스 종료가 예정되어 있고, SK텔레콤과 KT와 다르게 01X 번호표시 서비스나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SK텔레콤 01X 번호표시와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도 2021년 6월에 서비스가 종료되어 결론적으로 2021년 7월부로 010 번호로 통합이 완료된다. 단, 기존처럼 010 자동연결 서비스는 계속 제공된다.
한때 010 가입비율 80% 이상이 되면 강제통합을 진행할 계획이 있었지만, 반발이 심하여 자율 통합을 진행 중이다. 100%가 아닌 이유는 현재도 010 번호를 거부하고 01X 번호를 유지하면서 버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사 이들은 010통합반대운동본부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는 중인데, 01X 번호 사수를 위해 2G 이용을 고수하며 외국에서 2G 휴대전화를 공동구매하여 이용하기도 했다.[14]
추후 010 번호가 고갈되면 020 등의 새로운 번호를 쓸 수도 있다고 한다. 2044년까지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5G NR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에 부여된 번호, 그리고 다중기기 사용자 등으로 인해 더 빨리 소모될 수 있다.
식별번호가 같으면 이를 생략한 뒤 국번, 끝자리 번호로만 입력해도 전화가 걸리는데, 이는 010도 마찬가지이다. 010-XXXX-XXXX라는 번호를 앞에 010 빼고 XXXX-XXXX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얘기이다. 관련영상 발신자와 수신자의 통신사가 달라도 가능하다. 같은 이유로 011, 012 등의 번호와 02, 032, 033 등의 지역번호도 마찬가지.

4. 해외 사례


필리핀 국적의 통신사의 스마트의 경우 캄보디아에도 진출해있는데 캄보디아의 경우, 이통사별로 대표번호를 부여받는다. 이중 스마트는 대표번호가 010이다.
일본의 통신실 KDDI의 국제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번호, 또는 005345를 입력한 뒤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900번대 번호로 시작된다. 그리고 시외전화와 동일하게 앞에 8을 넣어야 한다.[15] 그러니까 만약 전화번호가 912-345-6789라면 러시아의 국가번호 +7을 붙여 +7 912 345 6789로 걸던가, 아니면 8을 앞에 써서 8 912 345 6789로 걸어야 한다.
반대로 멕시코에서는 가입자가 가입한 지역의 지역번호가 그대로 핸드폰 국번이 되는 경우가 있다. 멕시코 시티에서 가입하면 55와 56을, 몬테레이에서 가입하면 81, 콰우틀라에서 가입하면 735 국번을 받는다. 과거에는 044/045 (국제전화인 경우 +52-1-)를 추가로 눌렀어야 했으나, 지금은 그런 구분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81-1234-5678인 경우, 멕시코 국내에서는 그대로 걸면 되고, 국제전화인 경우 +52 81 1234 5678이다.[16]

5. 은어


남자의 생식기를 나타내는 은어이기도 하다. 0은 양쪽 고환의 모양을 닮았고 1은 음경의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다. 고자의 경우 10, 01, 1로 나타내는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1] 무선호출기의 쇠퇴 후 2009년에 반납하였으며, 이후 사물인터넷 용도로 쓰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이용시 012 번호로 KT LTE로 접속된다.[2] 013X 식으로 사용.[3] 014XY 식으로 사용.[4] 2017년에 KT POWWOW 서비스가 종료되어 이 식별번호로 이용 가능한 VT 서비스는 없다.[5] 현재는 서울이동통신에서만 제한적으로 부여, 사용되고 있다.[6] 2002년 SK텔레콤과 합병 후 개인 이용자 신규가입 종료. 2006년 상반기까지 군용번호로도 사용됐다.[7] 전화번호는 국가가 소유한 자원이다. 통신사들에게 주파수를 일정 기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쟁입찰을 하여 국가가 입찰을 통해 얻은 대역폭과 그에 수반된 식별자 번호도 대여해 준 것이다. 이는 010 강제 통합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8] 과거에는 어떤통신사를 묻는 대신 어떤 번호를 쓰냐고 물었을 정도로 국번호가 통신사를 대변했다. 상대방 번호만 보고도 어떤 통신사를 사용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9] SK텔레콤(011)은 다른 이동통신사보다 서비스 지역권이 넓고, 통화연결이 잘 되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통화품질이었다. 그러한 이미지가 워낙 깊게 박혀 있어서 세대가 훨씬 지난 현재도 SK텔레콤 가입자가 가장 많다. 물론 요금도 비쌌지만, 지속적으로 요금을 인하하여 경쟁사인 KT, LG U+ 와 비슷한 수준의 요금으로 내려갔다.[10] Rev.0는 통합이 되지 않는다.[11] 과거에는 SK텔레콤의 무선호출기 번호였으나, 2009년 이후로 쓰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ITG Froggy라는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작은 키즈폰에 들어가기도 한다.[12] 기존에 010으로 개통된 기기들도 012로 번호가 변경되었다.[13] 전국민 모두가 휴대폰을 이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8,000만 개 번호면 충분하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다중회선 가입자, 외국인 가입자, 을 포함하면 8,000만 개의 번호로는 어림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폰 신규 개통을 하거나 번호를 변경할 경우 새로운 번호를 부여 받기가 매우 어렵다. 과거 누군가가 사용했던 번호를 내가 사용하게 되고, 바꾸기 전 사용했던 번호도 한 달 후 다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번호가 된다.[14]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01X 번호로 3G/4G/5G 개통을 허용해주면 될 일인데 대한민국 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책을 뒤집지 않으려고 고수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2G 서비스 사용자들과 이전에 01X 전화번호를 포기하고 넘어간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 및 전화번호는 국가의 소유라는 점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는 정부와의 대립이다. 한편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통한 우회소송을 추진하고 있으나 1심에서 패소하였고, 이에 불복하여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5] 소련시절부터 시외전화는 앞에 8을 붙였다.[16] 과거에는 (044/045 81) 1234 5678 혹은 +52 1 81 1234 5678로 걸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