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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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옛 KT 계열 CDMA 이동통신 업체. 010 통합 이전의 식별번호는 018. 1990년대말 PCS 춘추전국시대 때 활약한 중견 이동통신 업체 중 하나였다.
2. 역사
1994년 한솔그룹이 그룹체제로 출범할 당시 '한솔플랜 2000'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할 것임을 천명하면서 정보통신사업단이 꾸려졌고, 1995년 미국 옴니포인트와 제휴해 현지에서 PCS 이동전화 사업을 하면서 기초부터 터득했다.
1996년 정부로부터 PCS 사업권을 따내 한솔PCS를 설립한 후, 1997년 1월 식별번호를 '018'로 하고 4월엔 국내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범 개통해 9월에 시범서비스를 개시했고, 10월부터 정식 개시했다. 12월부터 한국통신프리텔과 통합망을 구축했다.
1998년 3월 데이콤과 무선재판매 조인을, 4월에는 벨 캐나다 인터내셔널(BCI)과 전략적 제휴를 각각 맺고 국제전화 서비스업체인 한솔월드폰을 세웠다.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저주파 변환 레이저 중계기를 개발하며 패킷방식 무선데이터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냈다. 1999년에는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그러나 PCS 사업이 막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1997년 외환 위기가 발생했고, 당시 공기업이어서 부채비율 같은 것 걱정 안 하던 한국통신프리텔의 막강한 마케팅 공세[1] 에 밀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미 입지를 크게 다진 SK텔레콤이나 계열사 밀어주기로 그럭 저럭 버티던 LG텔레콤에 비해 크게 불리하다 보니 가입자수 늘리기에서 뒤처지게 된다.[2]
2000년 1월 한솔엠닷컴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나, 얼마 못 가 6월 한국통신이 기존 주주들인 미국 AIG, 캐나다 BCI와 주식양도계약을 맺어 인수하면서 한국통신엠닷컴(KT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9월에는 한솔아이글로브의 잔여지분도 샀다. 2001년 그 회사와 합쳐져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018 번호도 세트로 넘어갔다.
3. 역대 임원
- 부회장
- 조동만 (1999~2000)
4. 역대 도메인
- www.018.co.kr (1998~2000)
- www.hansolm.com (2000)
- www.m018.com (2000~2001)
5. 마케팅
경쟁업체인 신세기통신과는 달리 젊은층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렸으며(다만 신세기통신도 잠깐이나마 젊은 이동통신이란 이름으로 광고했다.), 특히 그 당시에 방영했던 광고들이 현재도 회자될 정도로 트렌디했다. 대표적으로 월요금이 18,000원인 '틴틴 요금제'[4] , 사랑과 우정을 두고 고민하는 내용의 광고로 원빈과 당시 신인이었던 김민희, 김효진이 이승철의 노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를 배경으로 삼각관계를 그린 광고였다.
광고 중에는 차인표가 열심히 도망치고 유오성이 그 뒤를 쫓아오는 경찰로 등장한 내용도 있었는데, 20초 통화가 공중전화보다 싸다는 내용의 옥외 광고판을 보고 두 사람 모두 놀라는 표정이 압권이다.
그리고 자사의 홍보용 노래와 인기가요를 담은 CD 및 카세트 테이프를 보급[5] 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각종 짧고 굵은 액션(?)과 박력있게 타이포그래피가 박히는 광고들을 내세우기도 하였다.[6] ONE SHOT 018이라는 슬로건으로도 한동안 광고하였었다.
그리고 차태현과 김민희, 신민아의 삼각관계를 다룬 CF가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명대사로 공전절후의 대히트를 쳤다.''' "상관하지 말라고?, "내가 니꺼야? 난 누구한테도 갈 수 있어",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가 희대의 유행어로 되었다.1편2편3편4편
6. 여담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던 국회의원 이정현은 2016년까지 이 통신사의 식별번호인 018로 시작하는 피처폰을 사용했다. 다만 이 통신사를 인수한 KT가 2012년에 CDMA 서비스를 종료한지라 통신사는 KT가 아닌 다른 곳이다.
[1] 마케팅? 별것 없다. 공짜폰 뿌려대기. 즉 단말기는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비용으로 제공하고 통신요금으로 나중에 벌충하자는 시스템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2] 한솔은 범 삼성가이긴 하나 여러 통신사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존재 때문에라도 한솔 PCS 밀어주기를 할 수 없다. 한솔그룹 자체는 임직원수가 그리 많지 않고, 무엇보다 자사 제품 강매를 잘 안 했다. [3] 한통프리텔 사장직도 겸임.[4] 광고 당시 18살이었던 가수 김사랑을 모델로 기용하여 크게 어필했다. 나는 18살이다 이런 내용이었다.[5] 당시엔 이런 게 유행이었으며, 한솔PCS 뿐만 아니라 LG텔레콤도 홍보용 오디오 CD를 발매하여 무료로 배포하였다. 첫 곡과 마지막 곡은 LG텔레콤 광고 음악이었고 그 외엔 팝송이 수록되어 있다.[6] 대표적으로 위의 임창정 광고 3번째. 후속 광고로 짝퉁 이소룡이 깝치는 걸 전화하던 사람이 임창정처럼 짝퉁 이소룡을 쏴죽인(??)후 자기가 이소룡 기합을 내지르는 광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