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엔 주화

 



十円硬貨 (じゅうえんこうか)
十円玉 (じゅうえんだま)
1. 개요
2. 역사
3. 쓰임새
4.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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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쇼와 26년) ~ 1958년(쇼와 33년)
1959년(쇼와 34년) ~
테두리 : 톱니
테두리 : 민무늬
앞면 : 뵤도인 봉황당 / 뒷면 : 월계수
지름 : 23.5mm, 무게 : 4.5g[1], 두께 : 1.5mm
일본 조폐국에서 1951년(쇼와 26년)부터 발행중인 일본의 화폐이다.[2] 청동 주화지만 구리가 95%이기 때문에 거의 순동에 가깝다. 나머지는 아연 3~4%, 주석 1~2%로 구성되어 있다.

2. 역사


과거에 10엔 금화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엄청난 거금이다보니 널리 쓰이진 않았다.
미국의 점령 이후에 10엔 주화의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1949년으로 원래는 니켈황동 주화로 발행할 계획이었다. 이전까지는 발행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재질을 도입하고자 했던 일본 정부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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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950 ~ 51년 사이에 시주화[3]를 발행하였다. 해당 주화는 지금의 10엔 주화보다 지름이 작았으며 5엔, 50엔 주화처럼 구멍이 뚫려있었다. 테두리는 민무늬였다. 글씨체는 당시의 5엔과 동일한 해서체였으며, 마찬가지로 나라 국자를 구자체(國)로 새겼다.[4]
해당계획은 이웃동네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니켈값이 폭등하면서 무산되었다.[5] 결국 니켈 대신 다른 재료를 찾다가 지금의 청동 주화로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1951년(쇼와 26년)부터 찍어내기 시작해서 1952년부터 시중에 풀어 지금의 10엔주화가 탄생한 것이다. 이 10엔을 기점으로 모든 일본 주화의 글씨체가 고딕체로 나오며, 신자체를 적용하여 일본국을 日本国으로 표기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초창기의 10엔은 지금과는 다르게 톱니가 있었다. 1958년(쇼와 33년)까지 톱니를 새겨 발행하였으며, 1959년(쇼와 34년)부터 톱니 없이 발행중이다. 톱니가 있는 10엔을 일본에서는 기자쥬(ギザ十)라고 부른다.[6] 톱니를 중간에 없앤 이유는 물가상승으로 재료비가 부담된 것, 글고 당시의 50엔, 100엔 동전과 헷길려해서 구분이 힘들었다는 점이 작용하였다. 붉은색이라 50엔, 100엔과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쉬웠지만 눈으로 보지 않고 주머니속에서 촉감으로만 골라내기는 힘들었다. 특히, 촉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했던 시각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 10엔의 톱니를 없앤 것이다.[7]
워낙 활발하게 쓰이는 단위의 통화다보니 1960년 이래로 1억 장 미만으로 발행한 적이 1986년[8] 딱 한번 있었으며[9], 경제성장이 한창이던 70년대에는 무려 연간 '''10억 장'''이나 찍어냈었다. 덕분에 광이 살아있는 70~80년대 10엔 동전도 어렵지 않게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역으로 리즈시절에 많이 발행했다보니 지금은 발행량이 줄어 1억 장 언저리로 발행하고 있다.

3. 쓰임새


현금을 다른 나라에 비해 활발히 사용하는 일본에서 엔화 동전 중에서도 100엔 동전과 더불어 슈퍼마켓, 편의점 같은 곳에서의 소비 생활에 주력으로 사용 중이며, 언제든지 흔히 볼 수 있다.
자판기에 쓰이는 동전 중에서 최하 단위로 쓰이며, 500엔 동전이 시중에 은근 보기 힘들듯이 50엔 또한 유통량이 생각보다 적어서 50엔 동전으로 거스름돈을 받아야 할 때 10엔짜리 동전을 거슬러주는 자판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엔 문서에도 설명이 되어있겠지만 이 권종은 자판기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최소단위가 되겠다.
더불어서 10원 구 동전처럼 구리 성분이 워낙 많다보니 신발 깔창에 까는 경우가 있다.

4. 여담


  • 만화 드래곤볼의 등장인물인 피콜로가 내는 기합소리가 10엔의 현지발음인 '쥬엔'과 비슷해서 별명이 10엔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동안 10엔 문서를 들어가면 피콜로로 리다이렉트 되었었다.
  • 화폐 수집으로 일본 동전을 연도별로 모을 때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은 단위이다. 1, 5엔과는 달리 시중에서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1, 5, 50엔처럼 민트세트 전용 연도가 있지도 않고 100, 500엔처럼 액면 부담이 크지도 않은 점도 있다. 일본에서는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으며 옆나라 한국에서조차 연도별로 다 모은 수집가가 여럿 있다. 다만 10엔에 귀한 연도도 여럿 있고 톱니 10엔도 생각보다 잔존량이 적기 때문에 우습게 볼 수준은 아니다.

[1] 톱니 10엔이 살짝 얇고 가벼운 편이다. 그래서 자판기에서 톱니 10엔을 인식 못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2] 생산은 1951년부터 시작했지만 유통은 1952년(쇼와 27년)부터 시작되었다.[3] 시중에 풀기 전에 테스트 목적으로 만드는 동전이다.[4] 만약 니켈황동 그대로 발행되었더라면 도중에 5엔 주화처럼 신자체로 바뀌어 발행했을 가능성이 높다.[5] 캐나다에서도 한국전쟁의 영향을 받아 순니켈로 발행하던 5센트를 4년간(1951 ~ 1954) 크롬 도금 강철 재질로 변경한 적이 있었다.[6] (톱니가 있어서)꺼끌꺼끌한 10엔이라는 의미이다.[7] 당시의 50엔, 100엔 동전은 크기도 비슷한 주제에 톱니까지 새겨져 있어서 혼동하기가 쉬웠다. 50엔과 100엔 사이의 구분도 힘들어서 50엔에 구멍을 뚫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8] 전년인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일본 경제가 잠시 주춤해서 일시적으로 발행량이 적었다.[9] 1989년을 쇼와 64년과 헤이세이 원년으로 나눈다면 89년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