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로(드래곤볼)
1. 개요
드래곤볼이 발견된 별, 나메크 성의 전사. 과거에는 지구의 신과 몸이 분리된 악의 대마왕이었다. 현재는 오반의 스승이자, 유일하게 그에게는 마음을 열고 있다.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의 캐릭터 소개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나메크 성인 .'''너하고 지낸 몇 달은... 나쁘지 않았다...'''
- 손오반을 향한 내퍼의 공격을 막아낸 뒤 남긴 유언.
이름은 목관악기 피콜로에서 따왔다. 이탈리아어에서 피콜로는 작다, '''젊다'''라는 뜻. 때문에 신에 비해서 젊은 편인 피콜로(마쥬니어)의 등장까지 염두에 둔 이름처럼도 보이나, 늙은 피콜로 대마왕이 드래곤볼을 손에 넣기 위해 창조했던 피조물들의 이름들이 드럼, 탬버린 등 악기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볼 때 악기 이름에서 따온 것이 더 유력해보인다. 왜 우주의 제왕인 악당의 이름이 냉동고를 뜻하는 영단어 Freezer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보면 더욱 확실하다. 나메크어로는 '다른 세계'라는 뜻이다.
일단은 합쳐서 '피콜로'라고 칭하고는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피콜로 대마왕과 그 2세인 마 주니어로 나뉜다. 전자는 칭호까지 붙여서 '피콜로 대마왕'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문서의 주요 내용을 비롯해 사람들이 드래곤볼의 특정 캐릭터를 대상으로 그냥 '피콜로'라고 부를 경우 지칭하는 존재는 보통 2세인 마 주니어 쪽이다.
이름의 나메크별식 뜻은 '''이세계(異世堺)'''. 즉, '피콜로 대마왕'이라는 이름을 해석하자면 '''이세계의(피콜로) 대마왕'''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나메크 성인으로서 지구에 올 때 탔던 우주선의 문을 여는 암호이기도 하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매우 충격적이고 인상적인 포스를 내뿜으며 악역으로서 데뷔했다가, 이후 선역이 되었지만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며 안습해진 캐릭터이다. 하지만 Z전사들 중에서는 여전히 강한 축에 속하며 초사이어인들에게도 크게 꿇리지 않는 전투실력을 갖고 있으며, 미래 트랭크스를 제외한 GT 트랭크스나 GT 손오천보다는 강하다.[7] [8]
2. 피콜로 대마왕
해당 문서 참조.
3. 피콜로 (마 쥬니어)
피콜로 대마왕의 모든 것을 이어받은 2세. 보통 피콜로라고 하면 이쪽을 의미한다. 손오반 때문에 그의 '''인생'''이 바뀌고 그 또한 손오반의 인생을 바꾸었다.
손오공에게 배가 뚫려서 죽기 직전에 피콜로 대마왕이 알을 낳으면서 자신의 기억을 모두 이어받은 자식으로 만들어냈다. 즉 본체의 기억이 모두 이식된 클론으로 보인다.
즉, 마쥬니어의 육체는 피콜로 대마왕의 것과 똑같을 것이며, 아마도 신의 것과도 같을 것이다. 거기에 피콜로 대마왕의 기억을 모두 이어받았다. 하지만 기억이 곧 인격인 것은 아니며 태어난 후 살아온 삶, 즉 만나고 교류해온 인간들 및 이를 통해 겪은 일들이 피콜로 대마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마 주니어 = 피콜로 대마왕은 아니다.[9] 마 주니어 스스로도 자신이 타고난 운명을 원망한다는 독백을 했던 것으로 보면, 대악당인 선대의 기억이 덮어씨워진 것이 마주니어에게는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닌 듯 하다.
때문에 스스로를 피콜로 대마왕의 환생이라 자처하며 손오공 등에게 강렬한 적의를 드러내긴 했지만, 실제로는 순수한 구석이 있었으며, 순수 악과는 거리가 멀다고 오공이 느꼈다.
어떻게 보면 피콜로 대마왕이 분신으로 만든 것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구의 신도 죽지 않고[10] 드래곤볼도 무사할 수 있었던 셈. 이후 가속화되는 파워 인플레를 따라잡기 위해서 여러 번의 합체를 거듭하여 상당 수준까지 파워가 상승하게 된다. 등장 초기 냉혹한 성격이었지만 손오반과의 교류나 지구의 신이나 나메크 전사인 네일과의 합체를 통해 다른 인격을 받아들이면서 인격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격이 그렇게 사악하지 않은 것에는 아마도 강자들의 존재가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것이 클 것이다. 천하제일무술대회 당시 피콜로 나이는 겨우 3살 정도였으니 순수 악이 발현되기는 너무 어린 나이고, 크리링과 대전하면서 이미 자신이 지구를 지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콜로 대마왕의 경우 당시 고수라고 해봤자 무태두, 아크맨 등 자신에게 상대가 될 자가 신 정도밖에 없었다. 피콜로 2세는 이미 신에게 수련을 받은 손오공과 동료들의 파워 상승 때문에 파워 밸런스에서 밀려나 지구를 지배할 기회를 영원히 잃었고, 손오공의 호의 등으로 인해 단념했다고 보면 되겠다.
3.1. 작중 활약상
3.1.1. 원작
단 몇 년 만에 청소년기까지 성장[11] 하여 과거의 피콜로 대마왕을 능가하는 힘을 얻고 마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출전한다.
8강전에서 크리링과 싸우던 도중 크리링을 공중에서 바닥으로 내쳐버리게 되고 이때 크리링이 죽어버렸다고 오인한다. 상대를 죽이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 경기 규칙상 실격 당할 것이기에 그냥 대회는 포기하고 바로 인간들을 죽여버리려고 생각했지만, 크리링이 다시 일어나 직접 항복 선언을 하는 것을 보고 놀라며 세상을 손에 넣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준결승에서 인간의 몸을 빌려 출장한 신이 마봉파로 봉인을 시도했지만 마봉파 되돌리기로 오히려 신을 봉인해 버린다. 손오공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어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전투력 면에서 오공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오공의 도발에 걸려서 거대한 모습이 되었다가 몸 안에 들어간 오공에게 기껏 봉인해두었던 신을 탈취당하는 은근히 미숙한 모습도 보인다. 그러다가 자신이 피콜로 대마왕이라고 선언하여 공포에 질린 관객들이 모두 도망치게 만들고, Z전사들과 그 관련자,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도망치지 않고 남은 천하제일무술대회의 사회자만 지켜보는 가운데 결전을 벌인다.
이후 폭력마파를 써서 무술대회장을 싸그리 날려버리지만 오공은 스스로 버텨냈고, 다른 멤버들은 천진반이 기공포로 뚫어둔 참호로 피신했다. 힘이 빠져서 오공에게 다운, 카운트에 들어가나 9를 세는 순간 일어나 입으로 기공파를 쏴 오공의 가슴을 뚫어버린다. 급소는 피했지만 과다출혈로 인해 점점 의식이 없어져가는 오공의 모든 팔다리를 짓뭉개지만[12] 마지막 일격을 무공술로 피한 오공의 박치기에 맞아 기절, 장외패당하고 만다. [13] 그리고 선두를 먹고 회복한 손오공은 마침내 자신이 천하제일무술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기뻐한다.[14]
그리고 빈사상태로 죽어가는 것을 신이 완전히 죽이려고 하지만 피콜로가 죽으면 신도 죽게 되고, 그러면 드래곤볼도 없어지는 것이란 것을 알고 있던 손오공이 막아서 결국 죽이지 못한다. 오공이 준 선두를 먹고 살아난 다음 훗날을 기약하는 전형적인 악역 대사를 남기고 사라졌다.
3.1.1.1. 드래곤볼/사이어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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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오공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마관광살포를 개발하는 등 뼈를 깎는 수련을 거듭하던 중 지구를 침공한 사이어인 라데츠와 대치하고 그를 공격한다. 그러나 라데츠는 끄떡도 하지 않았고 처음으로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이를 계기로 오공과 처음으로 연합전선[15] 을 펼쳐 라데츠와 맞서 싸우고 치열한 전투 끝에 오공의 희생으로 마관광살포로 라데츠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과거의 원수를 처치한 셈이었지만 죽어가던 라데츠가 두 명의 더욱 강한 사이어인들이 올 것이라는 예고를 한지라 기뻐할 여유는 없었다.
그리고 손오반의 가능성을 보고 그 자리에서 납치해 제자로 삼는다. 처음에는 6개월만 살아나보라며, 외딴 곳을 오반을 두고 떠난다. 그러면서 계속 오반을 주시하다가, 혼자 바위 위에 있는 것을 보고는 배고플까봐 사과 두 개를 던져준다. 그 날밤 오반이 자다가 소변을 누고는 보름달을 보고는 대원화되는 모습을 목격한다. 피콜로는 라데츠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보름달을 부셔버려 오반을 원래대로 돌려놓고는, 꼬리를 뽑은 다음 사냥용 검을 만들어주고 손오공의 옷을 입혀준다. 이때 피콜로의 선택을 두고 신이 이전의 피콜로와는 달라진 것 같다는 평을 하는데[16] 피콜로가 이전의 잔혹했고 비열했던 피콜로 대마왕과 근본적으로 다른 인격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피콜로는 남은 6개월동안 손오반을 제자로 삼고 단련시키면서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하는 손오반의 순수함에 영향을 받아 더욱 변하게 된다.[17]
1년의 시간이 흘러 피콜로는 손오반을 데리고 Z전사에 합류해 지구로 찾아온 베지터, 내퍼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이 때도 역시 Z전사 중 최강의 전력이었으며, 2인자인 천진반의 2배에 가까운 3500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었다. 크리링의 확산 에네르기파를 회피하고 오반을 기습한 재배맨(전투력 약 1200)의 한쪽 팔을 붙잡고 공중에 날려버린 후 입에서 광선을 내뿜어 제거해 버리는데, 재배맨은 한 방에 해골만 남고 가루가 되어 버린다. 이걸 본 크리링은 놀라서 굳어버리고, 천진반도 "역시 피콜로다. 언젠가 다시 적이 된다고 생각하면 무서워 죽겠어..."라는 말을 한다.
내퍼와 대결하면서 라데츠 때와 마찬가지로 기습적으로 마관광살포를 쏘거나 내퍼의 꼬리를 잡는 등 변칙적인 수를 쓰지만, 내퍼는 이미 꼬리를 단련해 두었고 마관광살포 역시 피해버렸기 때문에 라데츠 때와는 달리 모두 실패로 끝난다. 사이어인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기 때문에 Z전사들은 압도적인 전투력 차이를 뒤집지 못하고 하나둘씩 사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피콜로는 Z전사들 중 가장 전투력이 높았기 때문에 제법 활약한다. 천진반이 목숨을 다해 쏜 기공포에도 끄떡 않던 내퍼가 피콜로의 빔에 맞았을 때는 등에 화상을 입고 괴로워했을 정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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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오...... 오반.........'''
'''도...도망치라...... 했잖아......... 빠...... 빨리...해......'''
하...한심한 얘기로군...... 피...피콜로 대마왕이기도 하는...자가...... 꼬...꼬마를 감싸주다니...최악이다............헤...헤헤...... 네...네놈들 부자의 탓이다......부...부드러움이... 옮아버렸다......... '''하...하지만... 오반...... 나...나랑... 제..제대로 이야기해준건... 너뿐이었다...... 네...네놈과 지냈던 수개월...... 나...나쁘지 않았다고...... 죽지...마...라...... 오.........반............'''
내퍼의 공격에서 손오반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방패가 되어 오반을 지켜내고 목숨을 잃었다.[18]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애시당초 피콜로와 신은 원래 한 몸이었기 때문에 피콜로가 죽자 동시에 신 역시 바로 그 자리에서 소멸되면서 지구의 드래곤볼은 사라지고 만다. 또한 일종의 부/모성애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피콜로는 오반에게 있어선 스승과 부모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19]'''하지만 피콜로는 최후의 최후에 신인 나를 초월했어...너, 너무 기쁘구나...''' - 피콜로의 분신이기도 한 신의 감상평.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오반은 죽더라도 드래곤볼로 소생시킬 수 있는 데다 전투력도 최약이지만 피콜로가 죽으면 드래곤볼이 아예 없어진다. 그럼에도 피콜로는 자기 목숨을 오반 대신에 내놓았다. 순간적으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피콜로임에도, 오반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모양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과거 오반과 함께한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는 연출이 추가되었다.
아무튼 그의 죽음으로 드래곤볼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Z전사들이 나메크 성으로 향하는 계기가 되었고 드래곤볼의 세계관도 덩달아 넓어지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피콜로는 천하제일무도회에서 보여주었던 비열하고 경박해 보이는 악당에서, 무게감 있고 든든한 아군 조역 캐릭터로 변한다.
피콜로는 오반보다 4살 정도 많다. 오반은 꼬박꼬박 피콜로 씨(아저씨)라고 부르지만 둘은 친구를 해도 좋을 나이다. 피콜로와 오반은 긴 수련을 통해 다져진 사제 관계이기도 하지만, 실은 둘은 서로에게 있어 단 하나뿐인 친구이기도 했던 셈.
이런 친밀감은 이후 손오반이 이후 무천도사 계열의 도복보다 피콜로의 의상을 선택하는 장면 등에서 알게 모르게 표가 난다.
3.1.1.2. 드래곤볼/프리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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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금방 알게 될 거다.'''[20]
오반, 부르마, 크리링은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을 찾아 나메크 성으로 간다. 한편 피콜로는 저승에서 계왕성에 도착했으며, 계왕으로부터 수련을 받게 된다.''' 네놈들한테 죽은 나메크 성인의 분노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21]
크리링과 오반이 덴데의 도움으로 나메크별의 용신을 소환하여,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소원 한 가지당 한 사람씩 밖에 살려내지 못한다는 것[22] 을 듣고 우선을 자신을 살려내라는 소원을 빌게 한다. 그렇게 되면 원래 피콜로와 하나인 신도 함께 부활→'''지구의 드래곤볼'''도 부활→지구의 드래곤볼은 다수의 인명을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피콜로는 이때까진 현역인 전사였지만 두뇌를 굴리는 역할도[23] 이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후일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파워 인플레 때문에 뒤로 갈수록 베지터 등과 함께 3분 요리 세트가 되지만 두뇌 플레이는 마인 부우 편까지[24] , 그야말로 드래곤볼 최고의 책략가라 할 수 있다.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을 통해 부활하여 나메크 성으로 순간이동한다. 그리고 프리저에게 당해 죽어가던 네일을 만나 동화하여 한층 파워업 한 후, 프리저와 대결한다.
처음엔 제 2 형태로 변신한 프리저와 호각의 싸움을 펼치며, 베지터마저 급격히 강해진 피콜로의 모습에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프리저가 제 3형태로 변신을 하자, 피콜로 역시 무거운 망토를 벗어버려서 전투력을 올렸음에도 압도적으로 밀리고 만다. "파워에는 밀리지만 스피드에는 내가 앞선다!"고 생각했으나 프리저가 자신을 따라잡는 것을 보고 경악하는 장면의 감정 묘사는 일품.[25]
그리고 손오공이 최종 형태로 변신한 프리저를 상대하며 원기옥을 모을 때, 크리링과 오반에게서 기를 한계까지 끌어내 받은 다음 참전해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원기옥에도 안 죽고 버틴 프리저의 빔을 손오공 대신 맞고 가슴을 뚫려서 리타이어. 하지만 다행히 죽은 건 아니라서 지구로 와서 덴데가 회복시켜줘서 살아남는다.
사족으로 피콜로가 네일의 동화 제안을 받았을 때 피콜로는 '성격까지 동화되는 건 사양이다'라고 선을 긋고 네일도 '난 파워업의 계기를 줄 뿐이다'라고 말하지만, 나중에 피콜로가 프리저와의 전장에 나타나면서 당시 생전 처음 본 덴데에게 "덴데, 어서 자리를 피해라."라고 말한 것과,[26] 나메크별 드래곤볼의 소원으로 소생한 나메크인들이 모두 지구로 이동하고 난 뒤에 최장로가 세상을 떠날 때 "최장로님, 부디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인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네일의 '기억'은 분명히 본래의 피콜로에게 영향을 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피콜로는 최장로의 존재를 몰랐으니까. 그 후 덴데가 "당신은 네일 아저씨랑 융합한거죠?"라고 물었을 때 미소만 지어보임으로써 긍정했다. 애니에서는 아예 네일의 모습까지 겹치게 함으로써 확인사살. 여기서 '융합했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동화되는 건 사양이다'라는 피콜로의 말을 생각해 보면 죽기 직전 네일이 피콜로를 낚았다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을 듯하다. 확실히 융합을 통해 파워업한 건 사실이니 네일이 거짓말을 한 건 아니지만.
3.1.1.3. 드래곤볼/인조인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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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저와 콜드 대왕이 습격해 오고 트랭크스가 그들을 쓰러뜨린 다음 오공과 대화를 하게 되었을 때, 귀가 좋았기 때문에[28] 미래에서 온 트랭크스의 비밀을 본의 아니게 알아차렸다. 하지만 트랭크스가 부탁한 대로 미래가 뒤틀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그의 개인정보는 발설하지 않았다.'''지금 오반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분노따위가 아니야! 왜 아빠는 내가 이렇게 괴로워 죽을 것 같은데도 구해주지 않느냐다...'''[27]
인조인간에 대항하기 위해 오공, 오반 부자와 함께 수행에 들어갔다. 이후 내습한 인조인간 19호, 20호에 맞서 초사이어인 수준의 경이로운 파워업을 자랑하며 20호를 제압했다.[29] 허나 20호가 가동시킨 17호, 18호와의 대결에서는 패배하고 만다.
이후 피콜로는 한계를 깨닫고 강력한 적들과 대항하기 위해 신을 찾아갔다. 신은 인조인간뿐만이 아니라, 더 거대한 악이 도사리고 있다며 피콜로에게 뒤를 부탁하고 융합하여 사라졌다. 그리고 피콜로는 신과 다시 융합하여 신의 지혜를 얻고, 동시에 천재 나메크 성인으로서의 재능도 개화하여 초사이어인조차도 능가하는 힘을 얻게 되었다. 이름하여 '''초 나메크 성인'''. 사실 이때가 바로 피콜로의 리즈시절.[30] 아직 베지터와 미래 트랭크스는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하기 전이라 초기 단계의 초사이어인에 그치고 있었고 손오공은 병으로 앓아 누워 있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초사이어인의 전투력을 초월해 버렸기 때문에, 이때의 피콜로는 모든 Z전사 동료 중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적들까지 포함해도 인조인간 18호 이상으로 추정되는 17호보다 한끗발 위 이며, 셀도 인간들의 엑기스를 흡수하기 전에 피콜로에게 미치지 못했으니 16호 다음 가는 서열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군 중에선 명백히 최강 전력.
오공이 쓰러진 사이에 그나마 싸울 수 있는 아군중에서 사이어인을 제외한다면 그나마 융합이라는 요소로 인해 파워업 설명이 가능했기 때문인데 초사이어인을 상회하는 힘을 지니게 된 이유로는 피콜로 시절보다 단련을 통해 강해진 데다가 네일과 합체해 파워가 올라가 있었고, 융합하는 신도 평범한 나메크인이 아닌 천재 나메크인 + 신이라는 특수한 직책을 통해 힘을 쌓아왔기에 그것들이 전투력으로 치환되어 초 나메크 성인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신과 합체한 이후 신의 지식까지 터득하면서 마인 부우 전 이후로는 동료들의 브레인 및 해설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셀 1형태와 대결해서 우위에 선 전투력을 보이는데 셀은 태양권을 쓴 다음 도주해버린다. 셀보다 먼저 찾아가서 17호를 쓰러뜨리려 하지만 쉽게 이기지는 못한다. 이렇게 싸울 때 잠깐 빛났을 뿐으로, 곧 수많은 인간을 죽여 생체 액기스를 흡수해 강해진 셀에게 탈탈 털리고, 거기다 셀이 제2형태로 파워업하자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그래서 적 뒤통수를 한 대 날리고 '도망쳐!'를 외치는 게 다반사. 회심의 일격도 걍 셀이 까짓거 맞아주지 하는 식이었다. 셀게임 직전, 베지터의 뒤를 이어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을 하기도 했지만 오공으로부터 셀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수긍했을 뿐더러 오공이 이후 셀을 상대로 풀파워 개방하자 쫄아드는 걸 보니 전투력 측정기 비슷한 캐릭터가 된 것 같다. 트랭크스도 베지터를 따라 2번째 들어가서 48시간 다 채우는데 수련을 한 번만 하고 끝낸다는 건 오공 따라잡는 걸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셀 주니어를 상대할 때는 쓰러지지 않은 채 막아내고 있었다.[31] 이 싸움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오공 마저도 전투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파워 밸런스의 끝자락 정도는 잡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오공은 물론 베지터와의 경쟁에서도 완전히 뒤처지게 된다.
실제로 셀게임 이후에는 신전에서 생활하면서 별다른 큰 파워업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이어지는 부우 편에선 아예 싸움 자체가 없고.
합체하면서 신의 존재가 사라져서 드래곤볼도 없어졌기 때문에 오공은 덴데를 데려와서 새로운 지구의 신이 되도록 하였다. 이후 피콜로는 덴데의 고문을 맡게 되었다.
여러모로 피콜로의 가장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다. 파워 인플레 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오공도 꿰뚫지 못한 오반의 마음은 이렇다며 평범한 사제 관계가 아님을 증명했다. 오반의 아버지는 오공이 아니라 피콜로라며 우스갯소리가 나도는 이유도 이런 일 때문이 크다.
3.1.1.4.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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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죽어라.'''
파워 밸런스에서 완전히 떨어져나가 '''해설역'''으로 추락했다. 계왕신에게 푸쉬를 주기 위한 역할을 맡았다. 딴사람도 아니고 '''계왕신'''의 직책에 쫄아서 기권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설정집에 의하면 '''정말로 계왕신이 훨씬 강하다'''고 한다. [32] 거기다 정작 중요한 것은 '''계왕신의 정체를 싸움이 끝나고 난 후에야 알았다는 것'''이다.[33]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데브라의 침에 맞아 석화되는 바람에 바비디의 우주선에서 벌어진 전투에는 참가하지도 못한 채 전개에서 떨어져 나갔고, 그나마 바비디를 쓰러뜨리며 체면치레는 했지만 정작 마인 부우가 바비디를 되살려내는 바람에 이마저도...[34]'''예...옙!'''
이후로는 하계를 감시하며 부우와 바비디의 동태를 살피거나 이승을 방문한 오공을 보좌하는 등 서포트역을 맡는다. 가장 큰 활약은 손오천과 트랭크스의 퓨전 수련을 담당했던 일 정도. 또한 전투를 하는 레귤러 멤버에서 제외되면서 작화의 변화 때문에 이전보다 다소 왜소해 보이게 된다.[35]
그리고 슈퍼 부우가 신전으로 처들어오자 쩔쩔매며 부우의 눈치만 보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만다. 사실 이 점이 피콜로 팬들이 마인 부우 전에서 큰 실망을 하게 된 점인데 물론 전투력 상에서 차이가 크지만 손오천과 트랭크스에게 지구의 운명을 맡기고 자신이 강해지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는 것과 제대로 된 무력적인 저항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36]
그나마 완전한 지력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부우를 말로 설득해(사탄의 딸인 비델을 이용해서) 오천크스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부우가 약속한 시간을 못 기다리고 당장 싸우겠다고 난동을 피울 때도 시간을 끌어준다.
또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오천크스가 승산이 없다며 포기하자 공간에 부우를 가둬버리기 위해 하나뿐인 입구를 재빨리 부숴버리는 등 결과야 어쨌든 책략가로서의 느낌이 강하다.[37] 손오반 재등장 이후 부우가 그의 지혜를 노리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이후 오반에게 발려버린 부우가 오천크스의 초파워를 흡수하며 머리굴리기를 위해 덤으로 흡수해서 이후 등장이 손가락으로 셀 정도밖에 없다. 죽은 것도 맛이 간 부우가 지구를 파괴할 때 오공이 미처 못 구해줘서이고, 이후 부우가 소멸했다는 걸 오반에게 중개해주는 것이 다다.
허나 부우가 오천크스와 피콜로를 흡수했을 때 오천크스의 퓨전시간이 끝나고 피콜로의 모습이 된걸로 보아서 그 당시의 트랭크스나 오천보다는 강한 듯하다.[38] 이로써 얼마나 퓨전이 대단한 기술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설정상으로도 피콜로는 특훈한 오공, 베지터급이 아니면 초사이어인 1보다는 우위에 속하며, 퓨전을 가르치는 부분에서 피콜로가 두 사람에게 위압감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있으나, 그 부분은 그전 베지터나 오반이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치고는 강하다'라는 묘사라고 보는 게 옳다.
10년 후 우부가 합류하는 무술대회에선 학자가 된 오반처럼 출전도 안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때의 오반은 수련을 안해서 어느 정도로 약해졌을지 감도 안오며[39] 오반조차도 이러니 피콜로는 더욱 국물도 없을테니.
또한 아래의 "신과의 융합" 부분에서도 언급되지만 부우 편에서 상당히 많이 망가지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개그요소가 많이 들어간 부우 편에서 오천크스와 함께 개그쪽을 담당했기 때문이다.[40] 거기다 부우, 오천크스, 오반은 커녕 뚱보에게 제일 먼저 죽은 베지터의 발치에도 못 미치는 전투력으로 간지캐릭터는 무리이니 끝까지 남으면 이렇게 밖에 등장 못 시킨다.
3.1.2. 드래곤볼 점프 40주년 기념판
마인 부우 편 이후 미스터 사탄의 초청으로 2년만에 Z전사들이 모인 파티장에서 프리저 일당의 잔당인 아보, 카도의 기습 침략으로 야무치, 크리링, 무천도사 등과 함께 나름 활약상을 펼친다. 특히 공격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던 마관광살포를 한 번에 성공시키기도. 또한 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오천, 트랭크스에게 기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제자 오반을 보고 아직 무르다라고 평하여 스승으로서 엄격한 모습도 보여준다. 그 외에는 대부분 부르마, 치치 등과 함께 보케 짓을 해대는 오천크스에게 츳코미를 날리는 츳코미 캐릭터로 활약하는 게 전부.
3.1.3. 드래곤볼 超, 드래곤볼 신극장판
더욱 심한 파워 인플레로 싸움을 잘 보지도, 신의기도 못 느끼게 되어 설명충에서 팡의 보모로 전락하여 덕분에 육아의 달인이 되었다. 본인도 별 불만없이 웬만한 할머니나 할아버지보다 훨씬 잘 보살핀다.[41] 인간적인 면모가 과거보다 더 잘 드러나는데, 처음에 피콜로 대마왕으로 손오공의 적이었던 시절을 생각하다가 어느샌가 손녀를 돌보고 있는 손오공과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한 기분을 느낀 팬들도 있는 듯.
3.1.3.1.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
비루스에게 젓가락으로 점혈을 두방 맞고 동공이 풀리며 기절하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초반 묘사로 봤을때 노래실력은 형편없는 수준을 넘어서 청각테러 수준인 것 같다.[42]
3.1.3.2. 드래곤볼 Z : 부활의 F
프리저군의 잡졸들을 상대하는데 나중엔 시사미와 1:1 싸움으로 치열하게 겨룬다.[43] 거기다가 그 프리저의 부하인 시사미는 '''자봉, 도도리아 급의 수준의 강함'''을 지녔다고 공식 언급이 나온 데다가 설정집에서조차 그 수준이라고 언급함으로서 강해봤자 자봉 수준의 적으로 '''전투력이 24000 미만'''이라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심각한 설정 붕괴임이 드러났다. 참고로 피콜로랑 합체한 네일이 전투력 42000에 육박한다. 한참 과거인 셀을 상대하던 시기의 피콜로는 초사이어인을 능가하기 때문에 전투력이 못해도 억단위를 찍을 텐데 설정 붕괴가 너무 심각하다. 옛날 프리저와 자봉, 도도리아의 전투력 비율 정도라 했으면 어느정도 무마가 가능했을 듯.
후에 슈퍼 애니메이션에서 이 설정 붕괴를 막기 위해서 프리저군들이 프리저에게 직접 수련을 받아서 강해졌다고 언급하고, 시사미도 토리야마 원안에선 프리저의 병사가 아니고 강한 용병 출신이었다고 한다. 또한 '''초사이어인 손오반을 고문한 뒤에 끔살시키려 한 프리저의 공격을 대신 맞아줘 사망한다.''' 내퍼에게 죽임을 당한 때의 오마주. 프리저와의 싸움이 마무리 된 후 나메크 성의 드래곤볼로 부활한다.
3.1.3.3. 제6우주 편
오공, 베지터와 마찬가지로 제7우주의 전사로서 시합에 참가하게 된다. 초사이어인 손오공을 이긴 프로스트와 대결을 한다. 싸우기 전 손오공에게 자신이 이길 확률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손오공은 피콜로가 이길 확률을 제로라고 판정했고, 그냥 베지터가 프로스트와 싸우기 전 최대한 프로스트의 체력을 빼달라는 주문을 하였다.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서 예상치 못한 전술을 쓰는데 그것은 프로스트의 공격을 계속 피하고 마관광살포를 계속 충전하는 거였다. 중간에 프로스트의 공격을 받고 충전한 마관광살포가 없어졌는데 그것 또한 피콜로의 연기였고 마관광살포를 쏘려는 찰나에 프로스트가 독침을 쓰는 비겁한 반칙으로 인해 결국 패하고 만다. 하지만 프로스트의 반칙이 밝혀져서 승리로 결과가 뒤집혔지만, 베지터가 프로스트를 직접 정리하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기권한다. 코믹스에서는 애니메이션의 피콜로와 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관광살포'를 준비하지 않고 나메크인의 신체적 특성을 이용한 육탄전을 선보이지만,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싸움을 원치 않던 프로스트의 독침 사용으로 오공과 마찬가지로 장외패한다. 이후 전개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
다만 프로스트의 반칙이 없어서 피콜로가 프로스트에게 마관광살포를 정확하게 맞췄더라도 피콜로가 승리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인데, 그 마관광살포의 위력으로 봤을 때[44] 프로스트는 그걸 정통으로 맞았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무술대회는 상대방을 죽여버리면 실격이 되고 만다. 뭐 그래도 어찌되었든 간에 절대적으로 열세인 파워를 훌륭한 전술로 유리한 대결로 끌고 갔으며 오공도 잘 싸운다고 인정했단 점에서 충분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경기를 마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피콜로 역시 관전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비루스와 우이스의 얘기를 엿듣고 모나카가 제7우주 최강자가 아니라 단순히 오공과 베지터를 채찍질하기 위한 비루스의 허세에 희생된 인물이었음을 알게 된다.
3.1.3.4. 미래 트랭크스 편
손오공, 크리링과 함께 밭에서 작물을 뽑거나 손오공과 오공 블랙의 싸움으로 파괴된 땅을 메우는 등의 활약(?)을 했다. 62화에서는 오공 블랙과 자마스를 대처할 수단으로 마봉파를 제안하며 자신이 가르치겠다고 포즈를 잡지만 손오공은 그럴 새도 없이 거북하우스에 순간이동한다. 참고로 피라후 일당은 이때에야 피콜로를 알아본 듯 하다. 하지만 만약에 대비해서 마봉파 쓰는 방법을 부르마의 스마트폰으로 녹화해 둔 덕분에 트랭크스가 마봉파를 배울 수 있었고 자마스를 봉인할 수가 있었다. 일시적이긴 했지만...
3.1.3.5. 우주 서바이벌 편
당연히 힘의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88화에서는 손오반의 감을 되찾아주기 위해 대련한다. 싸움이 시작되자 노말, 초사이어인 1 상태로 싸우는 오반을 가볍게 압도한다. 이후 초사이어인 2로 변신하나 피콜로는 기존에도 초사이어인 1 정도는 가볍게 찍어누를 정도로 강했고, 그간 수련해온 피콜로와 손을 놓은 오반이었던지라 여전히 피콜로가 우위를 점한다.
이후 오반에게 "너는 싸우다가 승기가 보이면 네 강함에 취해 오만해져 버리는 단점이 있다. 부우와 싸울 때도 승기가 보이자 방심해 허를 찔렸지."라는 통렬한 일침을 날린다. 작중에서는 부우만 언급했으나, 사실 셀 게임 때도 초사이어인 2 상태로 셀을 단 두 방에 빈사 상태로 만들자 "이런 녀석은 좀 더 괴롭혀 줘야 해."와 같은 사디스틱 성향과 오만함이 발목을 잡아 손오공과 계왕성이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손실을 입었음을 생각하면 가볍게 흘릴 말이 아니다. 오반은 이 일침에 크게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굉장히 오랜만에 미스틱 오반으로 다시금 변신한다. 그러나 손오반은 변신 후 피콜로의 한 쪽 팔을 잘라버리며 싸움을 이기기 시작하자 또 다시 방심해 버렸고 잘린 팔에 일격을 당한다. 피콜로는 이제부터 고쳐나가면 된다 말하며 "네 그 허술함은 아비로부터 물려받은 것인지도 모르겠군."이라며 쓴웃음을 짓는다.[45] 17호와 마찬가지로 힘의 대회에서 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다.
90화에서 손오반과 함께 2:2로 손오공, 천진반을 상대하는데 나중엔 사실상 천진반과 구경하며 오반을 응원한다.
92화에서 크리링 말을 듣고 상금 얘기 누가 했냐고 추궁해서 다른 멤버들에게 손오공이 친 거짓말을 알게 되어 기가 막혀한다. 그리고 베지터가 또 정신과 시간의 방을 멋대로 부수고 나온 걸 오반, 크리링, 천진반과 함께 감지하고 혀를 찬다.
94화에서는 과거에 싸운 인조인간 17호와 대치하는 듯하다가 힘을 빌려줘서 고맙다며 먼저 악수를 청하고 17호도 잘 부탁한다고 손을 맞잡는다.
96화에서는 베지터가 강자만 때려부수면 된다면서 동쪽 계왕신의 작전도 안 들을려고 하자 우주가 소멸되면 부라, 트랭크스도 사라진다면서 설득한다.
97화에서는 단체 행동을 하는 5명중에 한 명. 손오공, 17호, 18호, 베지터, 프리저 순으로 뛰쳐나가서 작전이 깨지자 황당해한다. 적들이 달려들자 마관광살포를 썼다. 천진반, 크리링, 손오반, 무천도사, 피콜로의 합동 공격이 안 먹히자 당황하는 손오반한테 정신 바짝 차리라고 격려한다.
100회에서는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고 폭주하는 케일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면서 힘을 제어 못하는 것인가라고 추측한다. 102화에서 10우주 지라센과 싸우다가 그가 리브리안의 기술에 휘말려 장외패하자 황당해한다. 103화에서는 보타모와 싸우는 손오반을 오공과 함께 지켜본다. 그리고 10우주의 루발트를 탈락시킨다.
106화에서 2우주의 프란과 하미라로 인해 2번이나 저격당해 팔을 재생해야 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오반에게 적의 능력을 분석하여 계속 조언해주고 그를 지켜준다.
109화-110화에서 오반과 함께 손오공과 지렌의 싸움을 지켜보며 경악하거나 원기옥에 힘을 보태준다.
111화에서 오반과 함께 제6우주의 사오넬, 피리나와 싸우게 되는데 둘이 그를 보고 나메크 성인이냐며 놀라자 말없이 웃는다.
112화에서 공격당하는 오공을 보고는 오반에게 가서 도와주라고 지시하나 오반이 아버지는 괜찮을 거라며 그와 함께 사오넬, 피리나와 싸운다. 둘을 꽤 강자라고 평한다.
118화에서 샤오넬과 피리나가 대회를 위해서 모든 나메크 성인들과 동화한 것을 깨닫고 그 기백에 눌려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오반이 사오넬에게 붙잡히자 피리나에게 어쩔 수 없이 기를 덜 모은 마관광살포를 날리고 역관광당한다. 하지만 쓰러져있는 동안 피콜로에게 네일과 신의 의지가 나타나고 신이 침착하게 이기기 위한 전략을 수행하는 손오반을 보라는 듯이 가리키자 압박감을 이겨낸다. 그 뒤 에네르기파를 견디고 손오반에게 공격을 날리려는 사오넬[46] 에게 마관광살포를 제대로 명중시키면서 샤오넬과 피리나를 탈락시킨다.
119화에서는 투명인간 가미사라스와 스텔스 공격을 주로 하는 산챠를 연속으로 탈락시키며 선전했지만 벌레인간이었던 다몬을 투명인간으로 착각해 투명인간 상대하는 방식으로 상대했다가 두들겨 맞고 장외패 해 4번째 탈락자가 된다. 사실 피콜로가 4번째 탈락자가 될 것을 예언한 시청자가 많았는데 그 이유가 크리링, 천진반, 무천도사처럼 대머리였기 때문이었다.
130화에서는 지렌한테 쓰러졌던 손오공이 더 강해지자 왜 더 강해졌냐고 흥분하는 베르무드에게 오공은 자신을 위해서만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리들의 기대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간지 폭풍의 대사를 날린다.
슈퍼 코믹스에선 애니와 마찬가지로 가미사라스를 장외로 탈락시킨 뒤 그 후 다몬에게 탈락당한다. 탈락 후 오반의 힘은 옛 힘을 되찾았을뿐만 아니라 케프라와 싸우면서 더 강해지고 있다고 언급하였고, 오반 뿐만 아니라 피콜로도 V점프 빅토리 카니발에서 토요타로가 그린 특별편에서 손오천과 트랭크스가 셀 주니어들에게 밀리지 않는 걸 보면 피콜로는 셀 주니어를 넘어섰으며 애니와 마찬가지로 초사이어인 2 정도의 힘을 길렀을 수도 있다.
3.1.3.6. 드래곤볼 超: 브로리
멀리서 손오공이 브로리한테 얻어맞는 걸 감지하여 텔레파시로 손오공과 서로 얘기를 하는데 자신은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될 것 같으니 싸우러 가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 후 손오공과 베지터가 순간이동으로 피콜로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오고, 손오공의 아이디어로 피콜로는 손오공과 같이 베지터에게 퓨전댄스를 가르쳐준다.
이후, 브로리의 분노를 빨리 진정시키라며 퓨전 합체된 오지터에게 빨리 얼음대륙으로 가라고 츳코미를 걸었다. 이 장면을 통해 합체 전사의 정신은 동일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성격이나 이름은 합체 방법마다 다른 듯하다.
3.1.3.7. 은하 패트롤 죄수 편
52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덴데와 함께 신의 궁전에 있던 피콜로는 은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파스타를 중심으로 한 죄수들 세 명이 지구에 접근해오는 걸 알아채자 직접 내려가 죄수들을 보러 간다. 죄수들은 피콜로를 우습게 알고 덤볐으나 당연히 참패, 피콜로는 죄수들이 최근 은하에서의 어떠한 일과 관련된 놈들이냐고 묻지만 죄수들은 아니라고 시치미를 뗀다. 한편 은하 패트롤이 인원 부족으로 지원군이 필요해지자 쟈코는 부르마에게 피콜로의 도움을 받고 싶다 요청하였고,[47] 부르마는 피콜로가 막 떠난 참인 신의 궁전으로 찾아와 이후 덴데와 함께 쟈코에게서 자초지명 진실을 듣는다.[48] 모든 것을 알게 된 부르마와 덴데가 황급히 막 죄수들을 지구로부터 돌려 보내던 중이던 피콜로에게 가 죄수들을 붙잡으라고 하자, 피콜로는 죄수들이 타고 있던 우주선을 격침시킨다. 그러나 이 죄수들은 이미 모로 일행에게 지구에 대해 알린 참이었고, 모로는 더 강한 자들을 보내어 지구가 괜찮은 별이란 게 확인되면 직접 가서 별의 생명력을 빨아들이기로 한다.
53화에서 파스타의 연락을 받고 지구에 온 시모레카, 윤바, OG73(세븐 쓰리)와 마주한다. 단독 개인행동에 대한 모로의 명령으로 파스타 일행을 죽이려 하는 시모레타를 막아서고 지구에서 물러나라며 경고하지만, 순간 방심한 탓에 세븐 쓰리에게 목을 졸린다. 세븐 쓰리는 목을 조른 상대의 기술과 그 위력을 그대로 카피할 수 있기 때문에 피콜로는 자신의 기술들을 상대하게 되고, 점점 수세에 몰린다. 결국 마관광살포에 당하려던 찰나에, 오반이 등장해 구출해주어 위기를 모면한다.
54화에서는 모로의 목을 잡아 모로의 에너지 흡수 능력을 카피해뒀던 세븐 쓰리에게 에너지를 흡수당하며 위기에 몰린다. 피콜로와 크리링은 시모레카에게 오공과 베지터가 모로를 꺾기 위해 현재 수련 중이라고 하자,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모로는 오공과 베지터가 더 강해져 돌아온다면 그것은 자신이 더 빨아들일 에너지가 늘어난다는 뜻이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나중에 자신이 직접 지구로 향하여 오공과 베지터를 상대하기로 하고, 시모레카 일당은 2달 후에 오기로 하며 지구로부터 철수한다.
2개월이 지나고 모로 일당이 본격적으로 지구를 침공함에 따라 다른 Z전사들과 함께 응전에 나선다. 오반과 동시에 세븐 쓰리를 상대하는데, 세븐 쓰리는 지구를 침공하기 전에 다녀온 투명인간 종족의 별에 다녀온 상태였고 그 덕에 오반과 피콜로가 잠시 방심한 사이에 둘의 뒤로 다가가 목을 잡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세븐 쓰리는 여러 명의 능력을 백업할 수는 있어도 두 명 이상분의 능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세븐 쓰리가 오반과 피콜로의 능력을 그 때 그 때 바꿔가며 싸우는 반면 오반과 피콜로는 합동 공격으로 세븐 쓰리를 애먹인다. 결국 세븐 쓰리는 전투에 들어가기 직전 백업해둔 상태였던 모로의 능력을 사용하여 오반과 피콜로의 기를 빨아드리려 하지만, 무한대의 기를 가진 17호와 18호가 나타나 상대하고 결국 세븐 쓰리를 날려보낸다. 이때 직접 나타난 모로가 자신의 에너지를 사간보에게 넘겨주며 사간보는 급격한 파워업을 이룩하고 오반, 피콜로, 17호, 그리고 18호가 한꺼번에 달려들어도 사간보에게 밀리게 된다.
이후 오공이 순간이동으로 지구에 돌아와 사간보를 쓰러트리고 이후 오공과 모로, 그리고 베지터와 모로의 싸움을 관전한다.
모로의 힘을 스피릿의 강제분리[49] 로 분리시키는 베지터를 보고 베지터의 힘의 성장이 아닌 정신의 성장에 놀랐다고 한다.
3.1.4. 드래곤볼 GT
드래곤볼 GT에서는 거의 등장하진 않지만 사건 전개상 중요한 역할을 맡게된다.'''오공! 넌 손오공이다. 손오공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안 그런가.'''
손오반에게 기생한 베이비를 눈치채고 손오천을 구해내는 등 여전한 모습을 보이지만 베이비 손오반의 에너지파를 맞고 부상당한다.[50] 이후 40화에서 자신이 만든, 정확히는 덴데 이전의 나메크 출신의 지구의 신과 전대 피콜로 대마왕이 둘로 나뉘기 전에 만들어진 검은별 드래곤볼을 아예 없애버리기 위해 지구와 함께 사라지기로 다짐.[51]
자신의 자식 같은 제자였던 오반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는데 내용인 즉슨 지구가 사라지게 된 원인은 본인이 제공했으므로 피콜로 본인은 검은별 드래곤볼, 지구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심. 그걸 들으면서 우는 오반에게 '''"울지마라 오반, 정말 강해졌구나"''', '''"건강하게 지내라, 오반!"'''이라는 말을 남기며 죽었다. '''지구를 지배하려는 악의 대마왕'''으로 시작된 행보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으로 끝을 맺은 이 장면은 GT 최고의 명장면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후 44~45화에도 등장하는데 천국에 있는 피콜로가 지옥에 있는 손오공을 지상으로 보내주기 위해 일부러 천국에서 난리를 피우고 지옥행을 자처.[52] 지옥에서 오공을 꺼내주었다. 그 이후 지옥에 있으면서 깽판치는 놈들 처리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53] 최종화에선 오공과 악수를 하는데 오공이 다른 존재가 되었음을 순간적으로 느낀 듯하다.
3.1.5. 드래곤볼 구극장판
가릭 주니어 편 등 전기 극장판에서는 나름대로 동료로서 크게 활약한다. 주로 오반이 위기에 처했을때 등장하며 주요 악당 캐릭터가 데리고 온 부하들을 손쉽게 해치우는 역을 주로 했었다.
후기 극장판에서는 주로 망토를 휘날리며 간지나게 등장하지만 물 한잔 마시고 오면 순식간에 당해있다. 브로리가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는 8기 극장판에서는 폼나게 등장해서 쓰러진 Z전사들에게 '2분' 동안 선두 먹이곤 전투시작 '''30초만에''' 축구공처럼 발로 채인 다음 기탄을 맞고 날아가버린다. 브로리에게 버러지 취급까지 당하며 얻어맞는 신세지만 '포코피~'로 시작하는 bgm부터 시작해서 '''10엔!'''으로 들리는 기합소리라든지, '''쿠소마아!'''같은 기묘한 비명 등이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어 자주 써먹히는 편이다. MAD까지 만들어져 관련 태그로는 '''"피콜로인데 타악기"'''라는 태그까지 존재.[54] 그나마 메탈쿠우라 편 이전까지는 비교적 오래 버티지만. 베지터와 함께 하면 풀코스 3분 요리가 완성된다.
3.1.6. TV 스페셜
TV 스페셜: The History of Trunks에서는 손오공이 심장병으로 죽은 후 인조인간들이 도시를 습격했는데 신과 융합하지 않고 그대로 인조인간들과 싸우다가 죽는 바람에 신도 같이 죽고 드래곤볼도 소멸해버렸다. 이 때문에 다른 Z전사와 미래 손오반도 인조인간들에게 살해당했다.
이와는 별개로 신과 합체했으면 인조인간들을 이길 수도 있었는데 왜 합체를 안 했는지 불명.
위 설명은 불명이지만 아주 납득이 안가는 것도 아니다. 이미 현실에서 트랭크스에게 인조인간의 존재를 듣고 3년간 수련해 초사이어인에 비벼볼 정도로는 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18호에게 밀려가던 베지터를 구하려 했을때 17호에게 개털리고 원작연출 만 보면 펀치 한방에 크리링이 준 선두까지 먹어야했다. 그러니 애초에 인조인간의 존재를 몰랐던 미래에는 피콜로가 어느정도 까지 성장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인조인간의 파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짐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피콜로가 신과 융합해서 어느정도 강할지도 알수 없으며 신과 융합하려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도 없없다. 갑자기 나타난 인조인간에게 대항하다 바로 죽었을 경우가 가장 타당하긴 하다.
특히 현재와 트랭크스가 있던 미래의 인조인간이 성격이 다르다는 묘사가 꽤 있고 트랭크스도 이를 느꼈으며 심지어 현실의 신은 융합 전에 시비는 니들이 먼저 걸었잖아(17, 18호를 상대로)를 시전했다. 위에 서술한 것 처럼 현재 인조인간들이 미래 인조인간 처럼 잔인하고 무자비한 성격이었으면 멀리갈 필요없이 베지터 구하려고 달려들다 깨졌을 때 17호가 뒷처리만 했어도 융합이고 나발이고 없고 그냥 트랭크스 미래의 복사판 재현이다. 오히려 현재 인조인간들이 잔인하지 않고 손오공 죽이기를 게임으로 치부하고 Z전사들을 개무시했기 때문에 신과 융합할 타이밍이 나온 셈이다.
3.2. 필살기
- 폭력마파(爆力魔波)
- 마공포위탄(魔空包囲弾)
- 격렬광탄(激烈光弾)
- 그밖에 아직 마족의 이미지가 남아 있을 때는 입에서 광선을 발사하기도 하였다.[55] 눈에서 빔을 쏘기도 한다.
3.3. 손오반의 이해자
사이어인과의 싸움에 대비하여 피콜로가 1년 간 오반을 철저하게 수련시킨 뒤로, 오반에게는 피콜로가 둘도 없는 스승이자 제 2의 아버지로 여기게 만들었다. 이 손오반의 스승이라는 위치는 '''동료가 된 악당'''에 그칠 수 있었던 피콜로의 캐릭터를 깊이 있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너... 너 하고 지낸 몇달은... 나... 나쁘지 않았다구.... 죽지... 마라... 오... 반.....''
내퍼의 기공파를 오반 대신 맞은 후, 오반에게 남긴 피콜로의 유언
어릴 때부터 야생아로 자랐기에 전투에 익숙하고 자립심이 강했던 손오공과는 달리 손오반은 부모 밑에서 곱게 자라다보니 그 나이대의 평범한 어린아이답게 겁이 많고 온순한 성격이었다. 피콜로에게 수련을 받으면서도 근본적인 면은 바뀌지 않았지만, 전사다운 마음가짐은 확실히 가지게 되었다.[56]
손오반과의 관계는 피콜로의 입장에서도 '''최초로 경험한 타인과의 교감'''이었다. 겉으로는 손오반을 마족의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음흉한 속셈을 품고 있는 듯 말했지만, [57] 속으로는 신과 마찬가지로 피콜로도 앞으로 자신의 수명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으며 때문에 뭔가를 세상에 남기고 싶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손오반의 존재였다.[58]
내퍼와의 전투 중 피콜로는 손오반을 감싸안고, 대마왕이었던 자신을 오반이 바꿨다면서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에 분노한 손오반은 엄청난 파워로 내퍼를 공격했다. 전투가 끝난 후에는 피콜로를 되살리기 위해 나메크 성으로 드래곤볼을 찾으러 갈 결심을 굳히며, 이전과는 달리 어머니에게 반항해가면서까지 고집을 부린다.
셀과의 싸움에서도 손오공은 이해하지 못했던 손오반의 심리 상태를 피콜로는 이해하고 있었다. 당시 손오공은 손오반의 잠재력만 보고 셀과 대전시켰고 손오반이 셀과 싸우다가 분노해 제대로 된 전투력만 발휘하면 셀을 이길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확실히 전투력 상으로는 논리적인 판단이었으나 손오반의 심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던 게 문제였다. 이때, 피콜로가 손오공에게 한 말은 '''"너 오반이랑 상의는 한 거냐. 오반이 지금 느끼고 있는 건 분노가 아니야! '왜 아버지는 맞고 있는 날 도와주지 않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
당시 손오반은 육체적으로는 강해도 정신적으로는 미숙한 상태였기 때문에 셀에게 맞는 도중에도 무의식중에 싸움을 거부하며 스스로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있었다. 이는 오히려 셀을 도발하여 손오공은 물론 Z전사 전원이 셀 주니어에게 관광타버리는 위기로 이어졌다.
사실 손오공은 승부욕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세속을 초월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피콜로에 비해 오반의 약한 정신적 면모를 라데츠전 이후로는 볼 기회가 없는 것도 있다. 라데츠전 이후 피콜로는 오반을 단련시키면서 연약한 부분들을 체감할 수 있었고, 이 부분은 베지터와 결전에서도 나왔다.[59]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손오공보다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손오공의 경우 베지터와 결전에서 손오반의 잠재력을 믿고 오반에게 잠시 시간을 벌어달라고 했을 때 손오반은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기대에 응해줬으며 그 외에도 전투에서 잘 해내준 적이 많았다. 분투하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오반이 사이어인 특유의 호전적인 성격이 거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든가 싸움을 즐겨하지 않는 성향이란 것을 알아볼 기회가 부족했던 것. 또한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손오반이 자신의 전투력을 넘은 걸 인지했으니 셀과의 결전에서도 오반이 잘 해내줄 거라고 착각한 것 즉, 손오공은 신체적인 스펙이나 전투력적인 측면에서 이해했으나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요소였던 오반의 심리상태는 피콜로가 확실히 잘 이해했다.
셀과의 싸움에서 피콜로가 손오반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손오공을 나무라는 이 장면은, '''원작에서 몇 안 되는 오공이 상대방에게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수긍하는 장면이다.'''[60] 이 말에 손오공은 바로 크리링에게 선두를 달라고 하면서 다시 싸우려고 했었다. 셀이 선두를 빼앗은 탓에 실행에까지 옮기진 못했지만.
또한 슈퍼 시점에 와서도 여전히 훌륭한 스승 역할을 하는데 과거 셀 게임 이후 부우 등장 이전까지의 상황처럼 마인 부우와의 결전을 끝으로 몇 년 동안 무도 수련은 일체 하지 않아서 이제는 초사이어인 2로도 변신하기 힘들어할 정도로 약해진 오반을 단 하루 만에 전성기 이상의 힘을 얻을 수 있게 도왔고, 멘탈적으로도 오반이 자신의 힘에 취해서 교만함과 방심을 보여서 이길 수 있는 싸움도 진다는 것을 지적해서 오반이 힘의 대회에서 광탈하지 않고 7우주 최후의 5인까지 남아있을 수 있게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3.4. 담당 성우
일본판은 후루카와 토시오가 전담해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67]
한국에서는 드래곤볼 시리즈를 각기 다른 매체에서 손을 대 성우가 자주 바뀌었다. 주로 김환진과 김정호가 좋은 연기를 선보여 가장 인지도가 높았지만, 그 후에 투니버스 재더빙판에서는 정승욱으로 교체되었다.[68] 초반에 호전적인 성격이었을 때는 김정호가 가장 평이 좋고, 후반에 지략가이면서 손오반의 스승일 때의 모습은 정승욱이 가장 평이 좋다.
평가가 좋지 않은 성우들은 비디오판 Z 중반부터 나오는 박홍식과 신들의 전쟁의 정훈석, 그리고 비디오판 GT의 정동열이다. 날카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인데 박홍식과 정훈석은 까칠한 미청년 같은 음색이라서 다른 성우들의 열연과 비교되며 까였다. 그나마 정훈석이 했던 신들의 전쟁에서는 피콜로 대사가 별로 없어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허나 박홍식은 거의 200화가량을 했기에 비디오판의 미스캐스팅 중 하나가 되었다. 정동열[69] 은 음색이 노인같아서 어울리지 않었다.
3.5. 기타
3.5.1. 캐릭터성
일단 피콜로 자체는 대마왕의 아들이자 환생으로 드래곤볼 1부의 최종보스이다. 그런데 동시에 지구의 신으로부터 갈라져나온 분신이라는 특이한 설정의 소유자이기도 하며 신과 마왕이 동일인물이자, 수명을 공유한다는 점 때문에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는 미묘한 위치의 악역이기도 하였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인 손오공의 라이벌이자 동료로서의 위치를 확립해나감과 동시에 차기 주인공인 손오반의 스승으로서의 포지션도 가져가게 된다. 또한 신과 합체함으로써 그의 신성도 이어받게 된다.[70] 매우 복잡한 캐릭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연재된 드래곤볼에서도 본연의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거기다가 전투력도 다른 사이어인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은 편이어서 사이어인이 아닌 Z전사들 중에서는 가장 전투비중이 높은 편이다.
소소한 잡지식으로 일본어판에서 Z전사 일행 및 관계자 중에서 손오공을 성으로 부르는 유이한 캐릭터다. 나머지 하나는 부르마("손 군"). 근데 이것도 데면데면한 초반에만 그렇고 점점 친해지면서 이름으로 빈도가 늘어나면서 반대로 성으로 부르는 경우는 점점 줄어든다. 피콜로가 적에서 동료로 녹아들고 있음을 표현한 장치. 다만 슈퍼에선 오공이라고 부르다가 브로리 시점에서는 손이라고 부르는데 다급한 상황인 경우에는 옛날처럼 손이 튀어나오는 걸로 보인다.
3.5.2. 마법
피콜로는 나중에 나메크 성에서 전투형 나메크 성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나메크인이 탄생시킬 수 있는 가장 '전투적인' 형태가 바로 전투형 나메크 성인이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가 아닌가 추측된다. 죽기 직전에 선대 피콜로 대마왕은 복수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강의 형태'를 가진 자식(분신)을 낳으려 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본체가 용족에 속해 있는 만큼 여러가지 요술 비슷한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본편에서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능력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로 자신의 옷을 만드는 데 사용하며, 처음 손오반을 맡았을 때 오반에게 검과 도복[71] 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 오반에게 피콜로 자신의 옷과 비슷한 복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네일이나 나메크 성인들도 비슷한 옷을 입는 것으로 볼 때, 아마 본래는 나메크 성인의 전통 복장인 것 같다. 또한 마인 부우 앞에서 모래시계도 뿅 하고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시선만으로 물건을 파괴하는 등 염동력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천하제일 무술대회 때 군중들의 카메라를 시선만으로 전부 박살내 버렸다. 독심술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거나 텔레파시를 보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것은 피콜로만의 특기가 아닌 나메크 성인의 능력이다.) 청각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수km 밖의 대화를 엿듣는 것도 가능하다. 셀편에서 트랭크스가 사실 미래에서 온 베지터와 부르마의 아들인 것을 멀리서 듣고 알게 된다. 직접적으로 알게 된 손오공을 제외하면 Z 전사들 중 가장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게된 것.
신과 융합한 후에는 신전에서 하계의 일들을 훤히 내려다 볼 수도 있게 되었다.
다만 전투형이기 때문에 융합 이후에는 드래곤볼은 만들 수 없다. 셀이 등장했을 당시에도 이 때문에 신이 융합을 망설이기도 했고, 이 때문에 드래곤볼의 부활을 위해서 일부러 덴데를 데려오게 된다. 또한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능력은 용족만이 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에 피콜로는 알을 낳을 수 없을 것이다.
나메크 성인이기 때문에 재생 능력이 있다. 작중 묘사되는 재생 능력에 오류가 있는데, 프리저에게 흉부를 관통당하거나 셀에게 목뼈가 부려졌을 때는 전투 불능에 빠졌으면서 데브라에게 돌이 되었을 때는 몸이 산산조각이 났는데도 재생했다. 이건 거의 셀 수준의 회복 능력.[72] 재생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면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그래서 그런지 다른 캐릭터들 보다 은근히 험한 꼴을 많이 당한다. 각혈 묘사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줄어든 슈퍼에서도 피콜로는 팔이 잘려나가는 등 험한 꼴은 여전한다.
나메크 성인의 재생능력에 대해선 나메크 성인 항목 참조.[73]
그 외에 거대화하거나 팔이 늘어나는 등의 신체조작을 할 수 있다. 거대화할 수 있는 사이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불명이다. 우선 처음은 사이어인의 거대 원숭이화 정도의 크기가 되지만 오공의 도발에 다시 한 번 엄청나게 커진다. 하지만 이건 천진반의 사요권이나 사신권처럼 어디까지나 신체의 모습를 바꾸는 능력이지, 전투력 자체는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 또한 신체조작 능력은 초대 피콜로 대마왕의 번식 능력처럼 피콜로 본인만의 (마족으로서 가진) 특수 능력일 뿐, 나메크 성인의 능력은 아니다. 원작에서는 피콜로 전용기였지만, 구극장판의 슬러그, 드래곤볼 온라인의 나메크 성인 캐릭터가 사용했다.
극장판 한정으론 휘파람 소리에 취약하다. 오반이 칭찬을 기대하고 불었던 휘파람 소리에 몹시 괴로워 하였는데 후에 해당 극장판에 나왔던 지구를 침략한 나메크 성인 슬러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 자신의 귀를 떼어버린(!) 피콜로는 휘파람 소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74] 물론 재생 능력으로 다시 귀가 뽁!하고 돋아난다. 극장판 한정.
3.5.3. 마쥬니어
아버지와 같이 피콜로의 이름을 쓰기도 하지만, 마쥬니어라는 이명을 쓰기도 한다. 마쥬니어는 마(魔)와 아들을 의미하는 쥬니어(Junior)의 합성인 듯.[75]
손오공이 마쥬니어란 이름에 대해 묻자 "피콜로란 이름을 대면 큰일나잖아."라고 말했지만... 이미 지난 대회에서 자기 입으로 정체를 드러낸 데다가 아나운서는 단번에 누군지 알아봤다.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경기장 박살내지 말라고만 하고 끝낸다.
3.5.4. 연령에 관한 문제
오반보다 '''4살 연상'''이며, 오공보다 16살, 크리링보다 17살 '''어리다'''. 4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오반에게 '''"아저씨"'''라 불리는 안습한 처지.[76] 단 이건 한국판 한정. 일본에서는 평범하게 피콜로'씨(상)'라고 불린다. [77]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구인 기준으로서의 연령 문제지, 성(性)과 수명이 전혀 다른 나메크 성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메크 성인의 수명과 성장 속도가 어떨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구인과는 완전 다르다는건 확실하다. '''어디까지나''' 지구인 기준으로서는 나이가 적다는 것 뿐이지. 수백년 산 피콜로 대마왕의 분신이니 아무도 어린애 취급하지도 않고, 3살때 등장할 때도 청년 격. 초반 등장 때부터 이미 지적인 수준이나 파워는 Z전사들에 비교해도 상당한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되려 탄생한 년도로만 피콜로를 바라보는 게 문제가 있다.
또 자기가 태어나기 전의 기억(피콜로 대마왕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걸 보면 육체적으론 꼬맹이일지도 모르지만 정신적인 연령은 '''피콜로 대마왕'''과 동급으로 봐야 할지도 모른다. 신이 합체했을 때 신의 나이를 고려하면 점쟁이 바바 정도를 빼면 지구에선 최고령 수준[78] .
그런데 작중에서 유일하게 성장과정이 묘사된 나메크 성인인 덴데의 사례를 보면 피콜로는 성장 속도도 나메크 성인치고는 조금 기이한 것으로 보인다. 덴데가 성장하는 속도는 손오반과 비교해보면 지구인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수명은 훨씬 긴 것이 확실하다.) 이로 미루어보아 덴데와 같은 보통 나메크 성인은 단 몇년만에 완전히 '성체'가 되는 급격한 성장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등장한지 11년 차인 부우전에서도 덴데는 단신에 10대 청소년으로 보였다.[79]
신이 피콜로 대마왕과의 분리 및 합체를 반복한 점, 그리고 피콜로가 복수를 위해서 낳은 아들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마쥬니어 피콜로는 다른 나메크 성인과는 다른 특수한 존재라 성장 속도가 빨랐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혹은 빠른 성장이 전투형 나메크 성인의 특징일 수도 있다. 유일한 전투형이라는 네일이 광속으로 사라져서 확인 불가능이지만.
3.5.4.1. 네일과의 동화[80]
동화 직후 엄청난 흥분 상태에 빠져 "최고의 파워를 얻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뿜었다. 당시 피콜로는 프리저와 대면한 적도 없었는데도 '내가 킹왕짱이요'라는 자만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네일과 동화하면서 네일이 가진 정보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 네일은 변신 전의 프리저와 싸웠는데, 프리저의 변신능력은 모르는 상황. 따라서 네일이 가진 정보에 의하면 프리저의 전투력은 530000이고, 못해도 100만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81] 이 당시의 피콜로가 가진 파워라면 변신 전의 초기형태 프리저쯤은 실제로 끔살이 가능하니[82] 절대 근자감이 아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사고력이 떨어졌다고 할 수는 없으나 아래의 신과의 융합을 보면...
3.5.4.2. 신과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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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 : 안.. 안녕히 가시길, 신님이시여..죽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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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과의 융합 이후 신과도 융합하여 일명 신콜로가 되었다.[83] 네일과 융합할 때도 그랬지만, 어느 쪽이든 일단 인격의 베이스는 피콜로다. 그러나 융합한 뒤 지금까지의 피콜로에게서 볼 수 없는 언동도 있어서 인격 면에도 일정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84][85]'''그럼, 다녀오마.'''
또 신은 융합할 때 자신의 폭넓은 지식이 계승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피콜로는 자신이 베이스가 되어야만 할 것을 계속 강조했다.
3.5.4.2.1. 융합 전 신과의 관계
일단은 작중 직접적으로 대면한 적은 2번(천하제일 무도회, 융합전 대면)밖에 없으나, 기본적으로 신을 굉장히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링 언급에 의하면 신을 죽도록 싫어했다고..
구체적인 이유까지는 안나왔으나[86] , 일단은 신이 죽으면 자신도 죽기 때문인 것도 있고 마쥬니어의 기본 베이스 자체가 신의 악한 부분이 떨어져 나온 인격체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처음 대면했을때 뭐하러 하계에 왔냐며 화부터 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후 신과 융합할 때에도, 이건 융합이 아니라, 너는 나를 파워업시키는 재료일뿐이라며 일갈했다. 그리고 신이 융합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주자, 사람 질리게 하는 겁쟁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신은 이러한 자신을 향한 모든 비난에도 불구하고, 피콜로를 굉장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이미 피콜로가 오공 일행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악한 마음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결정적으로 사이어인전에서도 피콜로가 손오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죽자, 마지막 순간에 신인 자신을 초월했다며, 기뻐하면서 죽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흡사 막나가는 아들이 개과천선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를 정도.[87] 처음엔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피콜로를 죽이려 하는 모습과는 정반대이다. 최종적으로 융합하기 전에는 피콜로의 악한 마음은 거의 사라졌으며, 두 번 다시 분리될 일은 없을것이라며, 최후의 최후까지 피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작중 마지막까지 신의 예상대로 또 다시 둘로 분리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신이 하계를 지켜보는 모습을 보면서 별로 좋지 않은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융합하면 못 쓸 능력이니 마지막으로 봐두라고 비웃었는데, 융합후에도 쓸 수 있는 능력이었다.
3.5.5. 토리야마 아키라와의 관계
드래곤볼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공언하는 드래곤볼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이 피콜로다. DRAGON BOX에 실린 토리야마의 코멘트에서는 '다시 태어난 피콜로는 과묵하고 고독한 느낌이라 굉장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피콜로는 역시 깊은 생각이 있는 캐릭터입니다.'라고 발언. 참고로 사탄과 손오공 역시 피콜로와 비슷한 급으로 좋아하는 듯한데, 사탄은 그 개그적인 캐릭터가 좋고, 피콜로는 멋져서 좋아한다고. 덧붙여서 원피스의 작가인 오다 에이이치로와 점프 기획으로 대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토리야마는 이 인터뷰에서 '내 캐릭터지만 다시 태어난 피콜로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지'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래저래 피콜로의 쿨함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듯. 솔직히 말해 피콜로라는 캐릭터에게 토리야마가 좋아하는 개그적 요소를 집어넣은 걸 보면 그런 것 같다.
작가 말고도 여러 유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시리즈 구성을 담당한 코야마 타카오, 담당 성우인 후루카와 토시오도 피콜로를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발언했다. 특히 후루카와 토시오는 이제까지 나온 피콜로의 피규어를 홈페이지에 하나하나 전시하고 있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드래곤볼의 인기투표에서는 손오공, 베지터, 손오반,트랭크스에 이은 만년 5위로, 사이어인 다음의 인기이다. 어린이 독자보다는 주로 성인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특히 연재 당시부터 성인 여성층의 지지가 확고하다고 한다.
3.5.6. 미디어 믹스
드래곤볼Z 무공투극에선 최후에 죽은 피콜로 대마왕을 부활시켜 그와 합체, 마인 부우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힘을 가진다. 그러나 계속 재생하는 부우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최후엔 마봉파로 부우를 봉인시키는 결말. 합체의 힘은 위대하다.
근데 같은 게임에 나온 크리링은 마봉파고 뭐고 부우를 그냥 '''없애버렸다.''' 그것도 '''에네르기파로.'''
특유의 테마 BGM은 오리지널 드래곤볼 시절부터 사용됐으며 Z 극장판에선 피콜로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빠지지않고 어레인지 돼서 흐른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 캐릭터 플레이어블로 참전한다. 항목 참조
제노버스2 DLC 내용 중에선 오반을 흡수한 슈퍼 부우를 상대로 싸우는 임무가 있다. 이 임무에서 비델이 오반에게 호소해도 반응이 없지만, 동료로 피콜로를 데려갈 경우 피콜로의 호소에 흡수된 오반이 반응해서 부우가 오반을 토해내고 순수 부우가 돼서 난입하는 루트가 진행된다. 미래의 아내에게도 반응이 없었는데 피콜로에게 반응하는 걸 보면 피콜로와 오반의 유대가 참 남다르다.
점프 포스에서 알파 팀의 일원으로 등장하며 동료들과 함께 베놈즈와 셀과 프리저를 해치우는 데 동참한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베놈즈들과 싸우며 후에 나루토, 루피, 아바타와 함께 베놈즈들을 해치운다.
3.6. 대외상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드래곤볼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이는 가장 처음으로 만든 "철저한 악당 캐릭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는 '초록색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라고 평하기까지 했다.
2000년도에 있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베스트 캐릭터에서 100위 안에 랭크되는 등 상당히 인기있는 캐릭터이다. 드래곤볼 자체 인기투표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랭크된다.
드래곤볼이 프리저 편을 연재했을 당시의 드래곤볼 캐릭터뿐만 아니라 토리야마의 모든 캐릭터들을 인기투표했었는데 피콜로가 3위를 했다. 이는 피콜로의 최고기록이었으며, 1,2위는 오공과 베지터였다
그리고 드래곤볼 일본점프 인기투표 1, 2회(셀, 마인 부우 연재 당시), 미국점프 인기투표, 일본앙케이트에선 전부다 5위를 하는 상위권의 인기를 보여줬다.
대한민국 한정으로 인터넷 상에서 헛소리 하는 사람을 욕하는 말로 '''피콜로 더듬이 빠는 소리'''라는 표현에 사용되기도 한다. 루리웹에서 나온 표현이며, 바리에이션으로 '크리링 대가리 빠는 소리', '무천도사 수염 빠는 소리' 등이 있지만 역시 오리지날에 비해서 사용 빈도가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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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의 학창시절로 알려졌던 사진. 언론까지 탔을 정도로 꽤 화제가 되었던 이 사진은 합성이다.[88] 박해일 본인은 그냥 웃어넘겼지만 엉뚱하게도 소속사 이사가 보고 분통을 터트렸다고 합성 전의 원본은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어둠의 세계에서는 카카로트x베지터 커플링 다음으로 엮이는 인기 캐릭터. 어둠의 세계에서는 카카로트x베지터 다음으로 인기있는 커플링이 손오반x피콜로 이다. 세 번째는 트랭크스x손오천. 손오반x피콜로 (일명 반피) 에서는 나메크 성인이 아이를 입으로 낳을 수 있고, 물만 마신다는 원작의 내용 때문인지 종종 여성스럽게 그려지는 일도 있다. 일본에서는 반피 앤솔로지도 나왔다고 한다.
웹툰 작가 귀귀가 선호하는 캐릭터. 귀귀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귀귀가 정열맨 이전에 연재했던 드라곤볼에선 '''달라붙은 재배맨에게 엄마 소리를 듣고 마는''' 굴욕을 곀기도 했다. 오죽하면 다들 싸우던 중에서도 한마음으로 그를 보고 웃을 정도. 마음의 소리의 작가인 조석 역시 선호하는지 종종 소재로 써먹는다.(예를 들어 '''피콜로 꿈'''이 대표적.)
2010. 11.에 출간된 오카다 토시오의 "세계정복은 가능한가"에서는 피콜로 대마왕을 올바른 가치관으로 모든 것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마왕스타일로 분류하고, 다만 피콜로 대마왕은 독특하게도 '악의 조직' 같은 것은 필요로 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고 설명하였다.(세계정복은 가능한가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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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교 음악 시험 문제로 나왔다. 답은 5번. (호른은 금관악기다.) 피콜로가 악기 이름에서 따왔다는 걸 이용한 낚시 문제. 피콜로가 악기에서 따왔다는 걸 모르면 거저 주는 문제인 줄 알고 4번을 택할 것이며, 안다고 해도 무슨 악기인 줄 모른다면 2지선다가 된다. 웹툰 스쿨홀릭에서도 이 문제를 살짝 변형해서 크리링/'''피콜로'''/베지터/프리저/인조인간 18호라는 선택지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