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6주차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6주차, 7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원래 6주차 경기는 7월 4일부터 7월 9일까지지만 2017 Rift Rivals 때문에 1주 연기됐다.
2. 51경기 LZ 2 : 1 MVP
MVP가 비록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강호 RNG를 상대로 엄청난 분전을 보여주며 찬사를 받았지만, 개인기량의 한계가 명확하고 그 한계를 두뇌싸움으로 극복하는 팀이다. 졸지에 LCK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탓에 덜 완성된 비밀병기였을지도 모르는 픽도 까버렸고 그 경기를 져버린 탓에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만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보여준 희망적인 모습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있다.
2.1. 1세트
MVP가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bbq전 이후로 경기력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건 덤. 롱주는 MVP의 달라진 경기력과 자신들의 실수가 겹쳐서 패배.
다만 1세트 시작까지 3번의 퍼즈가 있었으며 2번째 퍼즈 때 양팀의 초반 정글 리쉬가 노출되었고 양팀 모두 기존 게임과는 다르게 플레이해서 결과적으로 롱주측의 리쉬가 살짝 꼬이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퍼즈로 인해 초반 정글 리쉬가 노출된다는 점은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2.2. 2세트
MVP가 1세트 조합에서 서포터만 쓰레쉬에서 '''소나'''로 바꿨다. 그리고 전 세트의 영향인지 갈리오가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 참고로 LCK에서 소나가 등장한건 2014 서머 시즌에 '''카인(!)''' 선수가 쓴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소나는 물몸 뚜벅이인지라 라칸이 자유롭게 로밍을 다니는 동안 몸을 사리며 시야장악도 못하는 점이 명확히 드러난 경기였다. 게다가 프레이의 자야가 크레센도를 궁으로 여유만만하게 피해버리는 모습도 보였다. 워낙 다른 서폿들에 비해 뒤처지는 점이 많다보니 아직까지 소나를 쓰기에는 이르다는 것만 보여준 경기.
그리고 MVP는 1경기의 그 팀과 같은 팀이 맞는지 의문스러운 상황 판단이 여러번 나왔다.
카정을 당했음에도 꿋꿋히 두꺼비를 치다가 죽은 비욘드와 미니언이 밀려오는 상황에서의 탑 봇 스왑으로 인한 포블과 킬이 게임을 사실상 끝장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2.3. 3세트
1렙에 칸과 Bdd가 정글쪽에 있던 레넥톤을 노리자, ADD는 어쩔수 없이 자르고 토막내기를 찍어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반격을 찍은 잭스는 1렙부터 강하게 딜교를 하기 시작했고, 딸피가 되버린 레넥톤은 집에 갔다 텔을 타고 만다. 그러자 칸은 극한의 라인 프리징을 통해 라인을 당기기 시작했고, 레넥톤은 고통받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탑 격차가 서서히 벌어졌지만, 그렇다고 비욘드가 봐주기엔 라인이 너무 당겨져 있었고, 정처없이 헤메는 그라가스가 블루쪽에서 보이자마자 커즈와 칸이 다이브를 시도하며 레넥톤을 한번 더 죽여버린다.클템: 탑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셔야 할 경기가 아닌가 싶어요. '''탑이 해야 할 정석들을 전부 보여줬어요.'''
이를 통해 게임에 걷잡을 수 없이 큰 스노우볼이 굴러갔고, 레넥톤은 게임 내내 죽고, 죽고, 또 죽었다. ADD의 최종스코어는 1 / 8 / 1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를 달성하며 거의 게임에서 사라져버렸다. 칸의 극한의 라인관리 능력과 엘리스의 라인 개입 능력이 빛을 발하는 경기였다.
2.4. 총평
MVP는 '''그 롱주의 1세트'''를 훌륭한 경기력으로 따내며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이 의미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여전히 부족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국 역전패했다. 애드의 경기력은 여전히 상당히 부진했고, 비욘드 역시 예전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다.
다만 대회 OP픽으로 평가받았던[1] 갈리오를 풀어주고 자신만의 밴픽과 플레이로 세트승을 거둔 것은 의미있는 성과였으며, 특히 이안의 폼이 리프트 라이벌스부터 쭉 괜찮다는 점도 희망적인 요소. 게다가 리프트 라이벌스를 마친 뒤 일정과 현재 폼을 고려했을 때 무난히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세트승을 따낸 것은 선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MVP는 2-3세트의 실수를 피드백하고 1세트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으면 다음 락스전을 잘 이겨내고 나아가서 2라운드를 1라운드보다는 나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롱주는 1라운드 전부 이겼던 1세트를 내줬다는 충격에서 금방 벗어나 상대팀의 마음을 읽는 듯한 완벽한 동선과 스노우볼링으로 2, 3세트를 전부 따냈다.
1주일 동안의 휴식동안 실력도 녹슬지 않았고 1, 2위와 차이도 크지 않은 만큼 앞으로 잘만 한다면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도 노려볼만한 아주 좋은 상황.
3. 52경기 EEW 0 : 2 SSG
3.1. 1세트
전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서버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었다.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 삼성이 패배한 주된 원인으로 상대에게 칼리스타+라칸 조합을 풀어준 것이 지적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이번에는 이 챔피언들을 풀지 말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칼리스타를 밴하고 시작했다. EEW측에선 탑라이너 헬퍼가 내려가고 신입라이너인 kiin이 등판했다.
초반 엠비션이 연속으로 죽으며 탑미드에 1킬씩 먹여주고, 룰러 코장이 봇에서 킬을따내지만 이후 교전에서 쉔이 넘어와서죽는바람에 탑 성장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진다. 에버8은 깔끔하게 스노우볼링을 굴리고 몰래바론까지 성공시키며 게임을 굳히는듯 싶지만...
들이 미드 공성도중 의미없이 궁을 써버리고, 궁 빠진후에도 계속 앞에있다 물려죽으며 흐름이 끊긴다. 이후 한타에서도 에버8이 무리하게 다이브하다가 한타를 패배하며 어느순간부터 삼성이 역전하게된다.
11500골드 차이까지 벌어졌던 40분짜리 대 역전 경기였지만 킬 스코어는 8:8이었을 정도로 팽팽한 운영전이었다. 경기를 가른것은 양측의 원딜. 탑을 바꾸니까 이번엔 원딜의 구멍이 부각되었다. 들이 딜을 못 넣으니까[2] 한타때 딜이 부족하고, 딜이 부족하니 셉티드에게 딜 부담이 가중되어 무리하게라도 들어가다 죽는 악순환의 반복. 해설진들 모두 셉티드가 결국 자신이 해야 된다는 부담감 내지는 강박관념을 짊어진 것 같다고 해설했다. 삼성의 승리라기보단 EEW가, 정확하게 말하면 들이 삼성에게 승리를 안겨줬다고 해도 무방했던 경기. 그야말로 '''약팀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최악의 모습만 반복하며 중후반부를 보내 패배했다.'''
하지만 삼성도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아마 삼성의 팬들이라면 알겠지만 레드 진영일때 앰비션은 무조건 상대 블루쪽 카정을 갔다가 퍼블을 당하는 징크스때문에 굉장히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근데 이 경기에서도 초반 블루 카정으로 말리면서 시작하고 그 이후 2번째 킬을 당하면서 게임에서 존재가 삭제됐었다. EEW가 경험도 적고 연패로 자신감이 없는 팀이라 망정이지 다른 팀이었다면 절대 못이겼을 경기였단 점에서[3] 여전히 부각되었던 단점을 노출한 앰비션의 플레이는 너무나도 오만했다.
3.2. 2세트
플레이가 매우 좋지 않았던 앰비션 대신에 하루가 교체투입됐다. 그리고 EEW는 '''자크'''를 풀었고, 하루가 자크를 선픽했다. 해설진은 자크 풀고서 렉사이+갈리오 가져가려는 생각이라 추측했지만 EEW는 전세트에서 좋은모습을 보이지못한 자야 쓰레쉬를 픽, 정글은 그라가스를 가져갔다.
초반 블루측 칼날부리 쟁탈전이 벌어지는데, EEW의 봇듀오가 4개를 먹으며 웃고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칼날부리 먹고 시작하고도 라인전에서 '''밀렸다.''' 결국 자크 갱킹에 퍼블을 내주며 봇이 폭파당하고, 이후 EEW는 kiin의 2:1 역관광을 제외하면 전혀 좋은모습울 보여주지 못한채 패배했다.
3.3. 총평
에버의 현재 문제점은 '''자신감 결여'''에 있다. 부족도 아니고 결여라고 표현해야 옳을 모습. 1경기에는 본인들이 만 골드씩이나 리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우리가 센가? 이니시 걸어도 되나?' 하는 머뭇거림으로 내내 싸움 안걸고 역전의 빌미를 주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삼성이 누울 틈을 안주고 화끈하게 '일단 물고 봤던' EDG가 삼성에게 승리를 가져간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2경기는 교전을 해도 꽤 싸워볼만 함에도 극구 교전을 피하며 세간살이 다 내주다가, 해설진 말마따나 '부드럽게' 3억제기를 내주고서야 한번 싸웠다. 경기 내내 싸움을 두려워하며 도망다니는 에버를 보며 답답해 미치던 김동준 해설이 마지막 한타에서 삼성의 공격을 잘 막아낸 에버에게 "이것 보세요! 잘 막잖아요! (그 동안 왜 안싸웠어요!) .... 근데 이제 알면 너무 늦었죠!!" 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나마 Ever8이 이 경기에서 건진 소득은 신예 탑라이너인 Kiin의 선전이다. 기인은 분명 팀플레이에 있어서는 팀의 문제도 있고 해서 난점을 보여줬지만 데뷔전이었던 bbq전과 비교하면 개인기량이 물이 오른 느낌이다. 문제는 이 '''원래 잘하던 미드가 봉인되고 탑이 조금 분전하는 모습'''은 이미 스프링 2라운드 bbq의 템트와 크레이지가 그대로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서머시즌 들어서 그들의 폼이 전형적인 영고라인의 폼 하락 루트를 타고 오직 Ever8 상대로만 캐리를 했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Ever8도 당장의 성적은 물론 상당히 먼 미래까지도 걱정이 된다는 의미다.
특히 바텀의 상태가 많이 나쁘다. 물론 룰러의 폼이 굉장히 좋고 코어장전도 라인전에서 룰러를 잘 받쳐 주는 서포터다 보니 원래부터 기대치가 낮았던 들엘라 듀오가 고전할 것은 예상된 바였다. 하지만 해도 너무 했다. 엘라는 라인전 단계에서 간혹 정말 못 맞히는 게 이상할 것 같은 상황인데 중요한 스킬을 뻘로 날려서 손해를 자초했고, 때로는 극도로 수비적인 들과는 대조적으로 위험한 포지션을 잡거나 억지로 이니시를 열려다 체력 및 스펠 손해를 거하게 입거나 허무하게 죽기도 했다. 반대로 들은 1세트 때는 잘 컸으면서 불필요할 때는 쓸데없이 과감하게 뻘짓을 하고 필요할 때는 제일 먼저 끊기거나 딜을 제대로 못 넣는 모습으로 대역전의 선봉이 되었고, 2세트에서는 그냥 라인전부터 깨강정이 되어 존재가 지워졌다. 원딜인데 마치 자석처럼 온갖 스킬을 다 맞아주던 모습은 덤.
삼성의 문제점은 '''자신감 과잉'''에 있다. 너무나도 오만하다. 어쨌든 이기긴 했지만 중요한 1,2위 전에 앞서 영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게 뼈아프다. 엠비션은 아직도 단단한 플레이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동선이 뻔히 읽히는 경우가 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초중반에 크게 말리고 들어가는 현상이 잦아졌으며, 크라운은 그냥 총체적으로 장기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나마 견실한 큐베마저 최근 던지는 경기는 시원하게 던지고 있으니 홀로 컨디션이 최정상인 룰러가 진 짐이 무겁다. 최우범 감독도 인터뷰에서 리프트 라이벌스의 부진을 자만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 밝혔으며 우리는 자만할 실력도 없다는, 듣는 사람도 씁쓸한 말을 했다. 단, 리프트 라이벌즈 당시 인터뷰에서 LCK 하는 동안 힘들었으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편하게 쉬면서 머리 식히고 자신감 찾고 갔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이 발견된 탓에 논란은 계속 진행 중.#
4. 53경기 ROX 1 : 2 AFs
상윤-키 듀오와 투신-크레이머 듀오 모두가 캐리력이 그야말로 대폭발한 상황에서 두 팀의 봇듀오가 맞붙는다. 상윤-키 듀오는 과감한 이니시와 강력한 라인전 수행력으로 샤이-성환과 함께 kt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고, 크레이머-투신 듀오 또한 비록 매치는 졌지만 1세트나마 구 CJ 초창기 시절의 캐리력이 돌아온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크레이머는 상단 라인이 모두 터진 상황에서 팀의 크레이머 몰아주기 전략으로 게임 후반을 터뜨려버리는 모습이 인상적. 상윤/크레이머가 칼리스타/자야를 시그니처 픽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매우 잘 다루기에 밴픽 싸움에서도 이 두 챔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또한 칼리스타/자야가 나왔을 때 짝궁을 맞추는 쓰레쉬/브라움/라칸도 견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다만 이 봇듀오 싸움을 제외하면 미드는 라바가 챌스조차 거치지 못한 재야고수라 아직 적응기를 거치는 중인데다 크로우는 아직 기량이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아프리카의 우위라 쳐도, 마린은 가뜩이나 의문부호가 찍힌 상황인데 예전부터 샤이만 만나면 인간상성이라 불릴 정도로 뜬금없이 기량이 곤두박질치는데다, 성환도 엄크펀성블을 탈출해 드디어 제 가치를 입증한 상황이라 스피릿이 성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중요한 경기. 무엇보다 설령 성환이 다시 엄크펀성블에 빠져 부진한다 하더라도 아직 마이티베어라는 카드가 남아있는 ROX의 정글은 스피릿 혼자서 극복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다만 요즘 ROX는 주전으로 린다랑-마이티베어 듀오가 출전중인데 이 듀오는 샤이-마이티베어/린다랑-성환 듀오와 달리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은 분명 아프리카에게 호재.
4.1. 1세트
4.2. 2세트
아프리카에서는 모글리가 교체 출전했고, ROX는 샤이가 교체 출전했다.
분명 초반은 아프리카가 제대로 압도하며 시작했다. 25분대에 샤이의 나르가 0/4/1을 찍으며 대폭망했을 정도면 말 다한 셈.[4] 그러나 문제는 나르와 그라가스는 망해도 탱템 둘둘 둘러서 어느 정도는 제 역할이 가능한 반면 마린의 AD케넨은 아무리 잘커도 한번 잘못 물리면 터진다는 단점이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ROX의 캐리의 중심축을 맡는 코르키/자야가 전혀 죽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노데스로 쑥쑥 큰 코르키/자야는 첫번째 바론 한타에서 캐리력을 제대로 폭발시켜 아프리카의 챔프들을 도륙냈고, 이후 두번째 바론 한타에서도 상윤이 콜미스로 따로 들어온 모글리와 마린을 잡아내고 체력 빠져 집갔던 라바가 뒷텔로 크레이머와 투신까지 잡아내며 대승, 마지막으로 크레이머가 우물킬을 따이는 굴욕을 당한 끝에 ROX가 2세트를 가져갔다.
상윤의 활약은 여전했다. 불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타에서 미친듯이 딜을 뿜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MVP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돋보였던 것은 데뷔 두 번째 매치를 치르는 라바. 타이거즈의 역전이 나왔던 드래곤 한타에서 쿠로의 갈리오 5인도발이 터지며 위기에 빠지는 한타에서 후방 3인에게 폭딜을 쏟아부으며 한타 전황을 바꿔버렸으며, 이어지는 바론한타에서 후방에서 텔을 타 깜짝등장해 혼자남아 고군분투하던 크레이머를 박살냈다. 이후 한타에서 상윤과 함께 딜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며 '하드캐리'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의 가치를 적어도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보여줬다.
4.3. 3세트
아프리카는 모글리를 내리고 스피릿을 올렸다. 전설로 회자되는 샤이의 잭스와 키의 시그니처 픽 바드가 등장했다.
락스의 조합은 상당히 화려하나, 그 안정성은 확실하게 떨어진다. 잭스 - 렉사이 - 오리아나 - 자야 - 바드는 후반 말도 안되는 파괴력을 자랑하나, 그 약속의 시간까지 버티는 게 중요한 상황. 잭스가 꾸역꾸역 3코어만 갖추면 1 : 1 구도에서는 질 수가 없었고, 한타 구도로 가도 잭스 - 렉사이가 진입하고 오리아나의 충격파와 자야의 광역폭딜로 이길 수 있다는 계산. 즉, 조합 자체부터가 잭스를 스플릿 푸셔보다는 한타에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는 오리아나를 먼저 뽑은 이유가 없다. 반대로 아프리카의 자르반4세 - 그라가스 - 코르키 - 바루스 - 브라움 조합은 안정적이면서도 투원딜 조합이라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파괴력은 락스가 훨씬 크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초반에 기세를 가져올 필요가 있었다.
초반 성환의 렉사이가 탑 갱을 찌르는데 마린의 자르반이 깃창으로 빠지는 걸 렉사이의 돌출을 활용해 완벽하게 멈춰세우면서 자르반의 점멸도 빼고 선취점을 가져온다. 그러나 그 직후 스피릿이 탑에 땅굴을 파고, 자르반의 깃창과 그라가스의 점멸-몸통박치기 콤보가 모두 적중하며 샤이를 잡고 점멸도 뽑아내었다. 이어 스피릿은 조금 특이한 템트리를 가게 되는데, 사냥꾼의 부적 이후 바로 기동력의 신발을 뽑은 것! 천둥 특성을 든 상황에서 기동신을 처음으로 뽑는 모습은 마치 엘리스를 플레이하는 것 같았다. 이게 곧 빛을 발하는데, 바로 미드 갱킹을 가서 라바의 오리아나를 잡아낸 것. 이후 탑 라인을 쭉 밀고 내려온 자르반과 함께 그라가스-코르키-브라움이 상대 블루를 빼먹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바로 이 4명이 미드로 달려가서 오리아나를 잡아내고, 열심히 도망가던 바드마저 잡아낸다. 폭풍 갱킹으로 4킬을 만들어 낸 스피릿의 모습은 정말 전성기적 시절을 보는 듯했다. 락스의 반격은 다시 한 번 탑에서, 성환의 손에서 나오게 된다. 탑 라인에서 탑-정글 2 : 2 교전 상황에서 양팀 미드라이너가 교전에 참여하면서 3 : 3이 된 상황에서, 후퇴하던 마린의 자르반 4세가 깃창으로 빠지는 걸 다시 한번 점멸-돌출을 활용해 끊어낸 것. 성환이 보여준 이 경기 렉사이 이해도는 상당했다. 바텀라인은 락스가 열심히 압박하며 어느정도 cs 차이도 내고 있었는데, 바텀 2 : 2 교전에서 락스가 이득을 본 상황에서 키의 바드가 무리한 플레이[5] 를 하면서 1킬을 헌납했고, 어느 정도 락스가 우위를 점하던 바텀마저도 상황이 이상하게 변했다. 이후, 바텀 라인에서 투신과 스피릿이 함께 블루팀 2차 포탑 근처에서 바드를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락스가 교전을 통해 이득을 지속적으로 챙겨가면서 포블과 온갖 손해를 메꿔나가기 시작했다. 17분경, 바텀 라인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크레이머의 바루스를 잡아냈다(물론 이때는 바텀 1차 포탑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쿠로의 코르키가 바텀에서 스플릿하던 잭스를 자르반과 함께 잡아낸다. 그런데 그 직후, 락스 타이거즈가 탑에서 4인 다이브를 감행하며 크레이머-투신 듀오를 잡아내며 다시 비비는데, 이 상황에서 코르키가 다시 한번 발퀄라이저를 활용하며 잭스를 잡아낸다. 그런데... 25분경 블루팀 진영 레드 지역 교전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 대박과, 샤이의 잭스가 딜을 전부 받아내고 실피로 살아가면서 2 대 1 교환에 성공했다. 이 교전에서 자르반과 브라움을 끊어낸 락스 타이거즈는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결국 바론을 먹으면서 바론 사냥을 저지하려던 그라가스와 바루스까지 잡아냈다. 자야가 더블킬을 먹으면서 KDA 4/0/3이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기록했고, 초반에 말리고 시작하던 라바의 오리아나도 4킬을 먹으면서 파괴력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락스 타이거즈가 포탑 철거를 하면서 골드를 수급해 나가면, 골드도 역전하면서 게임 역전각을 볼 수 있었는데... 아프리카 프릭스가 환상적인 대처를 보여준다. 코르키를 이용해 잭스가 혼자 바텀 스플릿하는 것을 막아냈고, 미드에서는 그라가스-바루스-브라움이 상대방의 진격을 막아냈다. 이 와중에 오히려 자르반이 탑에서 공짜 포탑을 가져갔다. 이후 교전에서 아프리카가 득점하면서 락스는 소위 '''바론먹고 하는 게 없는 플레이'''가 되어버렸다. 미드 2차 포탑을 푸쉬하던 락스가 아프리카의 위아래에서 둘러싸는 전술로 인해 탑-정글이 잘려버린 것. 하지만 자야와 오리아나의 파괴력이 유지되는 상황인데다, 잭스가 삼위일체-거대한 히드라를 갖추면서 점점 더 강력해지기 시작했다.물론 눈 여겨볼 점은 잭스가 이 2코어 이후 망령의 두건을 올리며 탱템을 갖추기 시작했는데, 이는 잭스를 이용해 한타를 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졌다. 사실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잭스가 한타를 참여해서 렉사이와 함께 휘저어줘야 오리아나의 픽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실 잭스가 바텀을 스플릿하는 과정에서 쿠로의 환상적인 특급 폭탄 배송 활용과 지속적인 견제로 잘 컸다라고 보기는 힘들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그런데... 32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버렸다. '''라바의 오리아나가 혼자 붕 뜬 포지션을 잡고 있었고, 마린은 그것을 놓치지 않은 것'''. 마린이 깃창을 맞히고 먼저 체력을 깎자, 투신의 브라움이 점멸까지 활용하면서 동상을 맞췄고, 이후 자르반이 점멸-대격변을 이용해서 재차 진입해 뇌진탕 펀치까지 터뜨리며 오리아나를 끊어낸 것. 오리아나는 충격파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먼저 끊겨버렸다. 한타를 지속하면 무조건 지는 상황에서 샤이의 잭스가 4명 어그로를 끌면서 살아갔고, 자르반 역시 4명 어그로를 끌면서 미드로 이동했다. 이후 아프리카는 미드를 공성하는 듯 했으나, 몸을 홱 돌려 재생성 7초 남은 바론을 사냥하러 갔다. 헐레벌떡 뛰어온 락스 타이거즈는 바론을 저지하려 했으나, 투신의 환상적인 불굴 활용으로 자야와 바드의 견제를 막아내고, 그 와중에 렉사이에게 동상을 맞히고 뇌진탕 펀치 중첩까지 터뜨리며 렉사이가 강타 싸움을 하러 진입하지 못하게 견제했다. 결국 아프리카가 바론을 사냥하고, 렉사이까지 잡아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아프리카는 미드 2차 포탑을 공성하는 데, 이때 쿠로의 과감함이 돋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특급 폭탄 배송을 달고 있는 타이밍에 2차 포탑 안에서 수성하던 락스 타이거즈를 발퀄라이저를 통해 밀어내고 2차를 무난하게 가져온 것이다. 이 장면이 정말 멋졌던 것은, 완벽한 발퀄라이저 각을 잡은 것도 대단하지만, 자야가 저항의 비상을 조금만 늦게 썼더라면 발퀄라이저 때문에 앞으로 밀려나서 잘릴 뻔한 위험한 상황[6] 이었다는 것이다. 쿠로의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물론 그에 반응해서 회피하고 빠져나간 상윤도 대단하지만. 이후 바텀으로 회전해서 가장 중요한 억제기라고 불리는 바텀 억제기를 공성하던 아프리카가 교전에서 승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4.4. 총평
아프리카는 최근 캐리중이던 봇듀보다는 스피릿과 쿠로의 대활약이 빛났다. 스피릿이 전 라인을 헤집으며 아프리카쪽의 기세를 만들었고, 쿠로가 잘 성장해서 보답해 주는 모습이었다. 투신 역시도 1세트 갈리오 서폿으로 MVP를 차지하고 3세트 중요한 바론에서 환상의 방패들기를 통해 바론사냥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마린도 3세트에서 2015 세체탑의 순간 판단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줬다. 오리아나가 혼자 붕 뜬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것을 와드로 확인하자마자 바텀에서 달려와 오리아나에게 딜을 전부 꽂아넣으며 먼저 끊어낸 것이 3세트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물론 이는 라바의 포지션 실책이기는 하지만, 마린의 순간 판단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그런 반면, 오늘의 주인공으로 예상했던 크레이머는 우물킬을 따이거나 멋대로 들이대다 솔킬을 따이는 등 전반적으로 상윤에 비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공 자리를 쿠로와 스피릿에게 넘겨줘야만 했다.
ROX 타이거즈는 봇듀의 캐리력이 이번에도 눈에 띄었다. 특히 상윤은 2세트 MVP에 3세트에서 노데스 패배를 기록했다. 성환은 솔랭으로 기량을 많이 끌어 올린 듯 순간적인 토스 판단이나 렉사이 에어본으로 자르반의 깃창을 커트하는 등 개인 플레이 부분에서는 고득점했으나, 스피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맵을 장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샤이는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로 타이거즈의 운영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고 평가받지만, 혼자서 어떤 역할을 해내진 못했다. 오히려 여러 번 끊겨 불리한 상황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린다랑처럼 매우 타격이 큰 데스를 기록하거나 던지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상대가 잘 노렸다고 볼 부분이 있지만[7] 저번 시즌 후반 락스의 질주를 이끈 샤이인 만큼 더 기대받는 것은 사실. 손목의 치료가 더 필요해서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나 오늘의 모습은 딱히 좋지 않았다.
라바는 2세트에서 폭딜로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내며 본인의 화력은 인정받았지만, 3세트 오리아나로 자주 끊기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딜은 잘 넣지만, 잘 죽는다는 얘기. 아무래도 도주기가 있는 챔피언과 없는 챔피언을 할 때 달라지는 듯 보이는데, 신인인 만큼 더 정제될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1라운드를 말아먹은 타이거즈에게 딱히 시간이 없다는 것. 아니면 2부 리그를 뛰어 현장경험은 조금 더 있는 크로우를 써본다는 선택지도 있을 것이다.
5. 54경기 JAG 1 : 2 kt
연패를 달리고 있는 팀과 연패를 완벽하게 끊어낸 팀간의 대결. 다소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져 중상위권에 위치한 kt에게도,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인 진에어에게도 실질적인 이 경기의 가치는 2승짜리이다.
연패가 이어진 kt는 삼성에게 완승을 거둔 진에어를 잡아낼 시 다시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프트 라이벌즈를 치르고 돌아온 kt에게 준비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정적인 포인트. 반면 진에어는 휴식기간 동안 kt를 찍고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서 오히려 유리한 부분이 있다. 삼성을 완파한 기세를 kt에게 연결시킨다면 kt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뜨리면서 확실하게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kt의 승리를 위해선 학실하게 뎊마타 조합의 부활이 필요해보인다. 진에어가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간 두 경기 모두 삼성의 강한 봇듀오 상대로 포탑퍼블을 이어가는 게 첫 기점이었기 때문에 kt 역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더욱이 데프트를 상대론 케틀만 밴하면 된다는 공식까지도 어느 정도 생겨서 kt 입장에선 새로운 조합을 모색해야 될 수도. 또한 데프트가 소위 더블리프트가 생각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여기에 강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kt가 2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그것도 결승에서는 유일하게 승리, 그것도 압도적인 승리(물론 그 상대가 이른바 중국의 버림패인 OMG이기는 했지만) 자존심을 굳혔기 때문에 기세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5.1. 1세트
정글 집중밴이 된 상황임에도 kt가 갈리오와 시너지가 좋은데다가 탑정글 스왑이 가능한 자르반을 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픽 페이즈에서 kt는 루시안이 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갈리오를 먼저 뽑는 자신감을 보여줬고, 이에 진에어는 7.13 패치에서 갈리오를 어느 정도 카운터 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루시안을 뽑았다.[8] 어쩌면 진에어는 이걸 노리고, 1픽으로 갈리오가 아닌 엘리스를 가져온 듯하다[9] . 바텀은 진에어와 kt가 각각 칼리스타-알리스타와 코그모-쓰레쉬를 나눠가짐으로써 양팀 모두 현재 1티어 원딜[10] 을 가져왔다. 그런데 그런데 정글밴이 너무 많이 된 상황에서 스코어가 그 '니달리'를 뽑았다. 모두가 니달리가 뭘 할 수 있느냐고 우려하는 상황. 탑 라인에서는 진에어가 버프를 받은 나르를 먼저 뽑은 상황[11] . 그리고 kt가 쉔을 뽑았는데, 적팀의 주요 딜러가 평타딜인 것을 감안하여 그것을 카운터침과 동시에, 갈리오와 함께 코그모를 지키겠다는 계산.김동준: '''니달리는 정해진 직업군이 없어요! 역할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역할이든 다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픽입니다!'''
경기는 12분까지 굉장히 무난했다. 그런데 이런 무난한 흐름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강력해지는 갈리오-코그모를 갖춘 kt에게 굉장한 호재. 갈리오는 라인전에서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고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이런 무난한 흐름을 먼저 깬 것은 kt. 니달리와 함께 쉔이 나르를 끊어내었다. 하지만 진에어도 바로 엘리스와 알리스타가 쉔을 끊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그 직후, 쉔이 집을 간 사이 나르가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탑을 밀다가 끊기면서 흐름을 kt에게 내주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스코어의 완벽한 창 던지기 실력이 드러났다. 미니언 사이로 정확히 나르에게 창을 맞혔고, 바로 니달리가 나르를 잡자는 콜을 보내며 쉔이 단결된 의지를 니달리에게 탔다. 메가 나르로 변신하기는 했지만, 창을 먼저 맞히고 콤보를 넣는 니달리의 딜은 무시무시했고, 쉔의 도발을 맞고, 마타의 쓰레쉬도 합류하면서 결국 잘렸다. 쉔과 니달리가 바로 비어있는 탑 타워를 노리는데, 쿠잔의 루시안이 이에 질세라 바텀 타워를 밀기 위해 발악하는데, 갈리오가 인정사정 없이 라인을 클리어하려고 하는 순간 눈꽃의 알리스타가 합류하며 간발의 차로 바텀 타워 포블을 가져왔다. 하지만 kt도 탑 타워를 깼기 때문에 별 손해는 보지 않았다. 오히려 진에어가 바텀 지역에 약간 과투자한 경향이 있어 괜히 미드 타워만 체력이 깎여나갔다.
19분 경,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장면이 나왔다. 탑에서 쉔과 루시안이 딜교환을 하는데 거대한 히드라를 먼저 뽑은 쉔이 루시안의 체력을 반 이상 깎았고, 쉔도 빈사 상태가 됐으나 집을 갔다가 텔을 타고 오면 상관이 없는 상황. 이 때 엄티의 엘리스가 적 니달리와 스코어에게 걸리면서 창을 맞고, 추격당하는 끝에 결국 죽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팀 라이너들이 모두 합류하는데... 진에어가 먼저 데프트의 코그모와 니달리를 물었으나 둘 다 죽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갈리오와 쓰레쉬를 앞에 세우고 진형을 갖춘 kt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하는데, 이 때 쉔이 단결된 의지로 합류하게 된다. 역으로 눈꽃의 알리스타를 잡아낸다.
이후 소강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 거드라를 먼저 뽑은 쉔은 상당한 딜링을 뿜어내며 나르와의 스플릿 구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르가 딜교환을 걸어도 의지의 결계로 평타를 흡수하고 도발 - q 평타를 때리면 오히려 나르가 아파서 도망쳐야하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kt가 오브젝트를 계속 관리하면서 이득을 챙기고 있었고, 진에어는 이대로 가면 코그모의 화력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다 28분, 진에어가 먼저 바론을 치면서 시비를 건다. 결국 진에어가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다. 진에어는 집만 가면 이득인 상황. kt의 마타가 너무 많이 맞고 데프트가 물리는 것처럼 보이면서 한타가 시작됐다. 진에어는 마타를 먼저 끊어내는 데 성공하며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는데... '''진에어는 거드라 쉔을 너무 무시했다.''' 이 한타를 기점으로 쉔은 이후 모든 한타를 지배하게 된다. 마타가 먼저 끊긴 kt는 후퇴를 하다가, 갈리오가 듀란드의 방패의 쿨이 돌아오자 점멸 - 도발을 넣는다. 쉔의 도발이 쓰레기같이[12] 들어가기는 했는데, 코그모와 니달리를 바탕으로 kt가 반격을 한다. 그렇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지 결국 진에어가 나르 - 칼리스타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kt는 쉔만 남은 상황. 그런데 쉔이 의지의 결계를 켜고 평타 무적이 된 상황에서 나르와 칼리스타를 차례차례 쓰러뜨린다. 거드라 쉔의 딜이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장면. 이후 kt는 계속 교전 득점을 하면서 이득을 챙겼고, 게임을 끝내기 위해 바론을 치러간다. 진에어는 마지막 승부수를 바론 한타에서 걸어야 했다.
그런데 바론은 kt가 챙기게 된다. 이대로 kt를 집에 보내게 되면 진에어는 패배가 한 걸음 앞에 보이는 상황. 환상적인 전투 능력을 보여줘야만이 진에어가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환상적인 한타 모습을 진에어가 보여주게 된다. 일단 마찬가지로 먼저 마타를 먼저 끊어냈다. 알리스타가 코그모를 전장밖으로 밀어내며 딜로스를 만들었고[13] 나르가 3인 궁 대박을 터뜨리며 뒤쪽의 딜러라인의 딜로스를 시켰고, 그리고 이어 갈리오도 잡아낸다. 나르가 잡히기는 했지만 2명을 먼저 끊어내고 3 대 4 한타가 된 상황. 진에어의 한타 대승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쉔의 환상적인 도발과 의지의 결계 활용으로 반격을 시도한다. 코그모는 끝까지 살아가며 딜을 하게 되고, 쉔이 거의 잡힌 것처럼 보이는 상황... 니달리가 쉔에게 힐을 해주며 순간적으로 반피 가까이 체력을 채워주게 된다! 결국 쉔이 살아가고, 그 거드라로 끝까지 딜을 넣게 되고, 죽어가던 니달리는 존야로 어그로를 해제시킨다. 이렇게 kt는 마지막 한타를 이기고 넥서스를 부수게 된다. 진에어는 환상적인 한타 능력을 보여줬지만, 예측 밖의 일들로 인해 패배하고 말았다. 진짜 명경기였던 2경기의 전조.
원래 니달리라는 챔피언은 한타에서 하는 게 없는, 구경꾼이 될 확률이 높다. 비슷한 예로는 카직스가 있으나, 카직스는 은신과 도약, 그리고 강력한 폭딜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와 광역 슬로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니달리보다는 한타에서 낫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스코어가 니달리로 보여준 플레이는 엄청났다. kt는 '''니달리가 5 대 5 정식 한타보다는 난전에서 빛을 발하는 챔피언'''이라는 점을 훌륭하게 이용했다. 그리고 스코어가 타게팅에 가까운 창 맞히기를 선보였고, 적절한 힐과 어그로 핑퐁을 잘해줬기 때문에 이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즉, 고난도 챔피언을 스고수가 완벽하게 해낸 것이다.
결국 kt의 승리는 완벽한 교전 능력뿐 아니라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평타 카운터인 쉔 등)도 완벽했기 때문에 일궈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2. 2세트
진에어에서 탑솔러를 소환으로 교체했고, '''야스오'''를 픽했다. 참고로 kt가 15 시즌 나르가 탑 라인의 강자였던 시절에 썸데이의 탑 야스오로 카운터 쳐서 이긴 기억이 있다. 이 전술을 사용했던 이지훈 감독 입장에서는 2년 전 자신의 전술로 역습을 당한 셈이다.'''클템: 상암에 검객이 출현했습니다!'''
초반에 렉사이가 계속해서 그라가스의 위치확인을 통해 야스오의 라인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봐주었고 바텀 라인전의 주도권을 통해 상대방 레드를 장악하였다. 그 과정에서 카시오페아의 실수를 놓치지않고 킬과 화염 용을 가져갔지만 스코어가 위대한 정글러라는 명성에 걸맞게 탑에 렉사이가 봐주러 올 것을 예측하고 킬을 만들었고 나르의 바텀텔과 야스오를 솔킬 따고[14] 이것이 바텀 포블까지 이어지게 된다. 렉사이가 나르를 다이브해서 킬을 만들기는 하나 kt가 조금 유리한 상태였지만 kt의 고질적인 날개 운영을 하던 카시오페아가 코르키한테 잡히고 한타가 일어났다. 텔이 없는 야스오가 걸어오는 동안 kt가 이길거 같았지만 렉사이의 슈퍼플레이를 통해 진에어가 버텼고 야스오가 도착해서 제대로 활약하기도 전에 상황이 정리된다. 이후 바론으로 이어져 이득을 계속해서 봤지만 렉사이가 물려 귀환을 하는사이에 kt가 바론을 챙겨 이득을 보기 시작했고 진에어 억제기쪽 한타에서[15] kt가 지기는 했지만 상대 모든 억제기와 포탑를 파괴한다.
이 시점에서 진에어한테는 넥서스밖에 남지 않았는데, 진에어 선수들은 바론 쪽으로 달려서 칼리스타의 궁과 야스오궁을 통해 또 다시 한타에서 승리하게된다. 바론을 먹고 모든 억제기가 생성된 진에어는 자신있게 장로 드래곤을 치기 시작하지만, kt에게 스틸을 당하고 다시 미드 억제기가 깨졌지만 또 다시 칼리스타의 궁과 야스오 궁을 통해 한타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넥서스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상대 타워를 밀지는 못하였고 바론을 챙기는것에 그쳤다. kt는 탑쪽에서 그라가스로 칼리스타를 마크하는동안 4대4 한타를 통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야스오와 칼리스타의 활약을 통해 상대팀 나르를 제외하고 전부 잡아내며 또 승리한다. 그 후 kt의 미드 2차포탑을 부시지만 또 다시 진에서의 모든 억제기가 나가게 되고 진에어는 넥서스를 지키는 도중 브라움과 야스오의 궁극기를 활용하여 코그모를 잡고 또 다시 한타에서 승리하여 막아나게 된다. 이후 kt는 장로 드래곤 진에어는 바론을 먹고 미드에서 kt가 이니시를 걸지만 나르가 녹아버리고 칼리스타의 궁극기와 야스오의 궁극기를 통해 또 한타에서 승리하고, 살아남은 스코어가 백도어를 하지만 결국 진에어가 승리하게 된다.
kt가 딱 한 번의 한타만 승리하면 kt의 승리로 끝나는 게임에서 버티고 버티며 끝까지 버틴 진에어가 한타를 5번이나 연달아 승리해 말도 안되는 역전에 성공했다. 딜량을 보면, 야스오는 아무래도 생존형 템트리였던지라 3만 5천으로 낮았던 대신 크게 부각되지 않은 코르키가 칼리스타의 딜량인 4만8천의 두배 가까이 되는 9만이라는 딜량을 우겨넣으면서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과학이라며 비아냥받던 야스오가 후반 한타를 헤집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등극했다.
이 당시에 해설이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당시 kt 선수들 중에서 탈진을 들었던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카시오페아는 회복을 들었고, 보통 쓰레쉬는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점화를 들고 게임하는데 이날 마타 역시도 그랬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탈진이 없었기에 소환의 야스오가 궁극기로 딜러진에게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kt는 딱히 저지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게다가 kt의 딜러진은 투사체의 의존도가 높고, 생존기가 없으며,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DPS에 많은 것을 걸어야 하는 코그모와 카시오페아였다. 게다가 이니시를 걸어야하는 입장인 쓰레쉬와 그라가스도 그 이니시용 스킬이 투사체 판정인 탓에 야스오 앞에서 제대로 된 전투 개시를 하기가 힘들었다.
5.3. 3세트
진에어가 1페이즈에서 정글을 고르지 않자 kt는 2페이즈 밴 단계에서 리신과 그라가스를 모두 밴하고 엄티의 선택권을 극히 좁혀버린다. 그러자 고심끝에 진에어에서 이번에는 정글 '''워윅'''을 픽하면서 다시 한 번 솔랭에 경고를 내리며 리워크된 워윅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여담으로 공식전 기록으로는 13년도에 탑, 정글로 나왔다고 하는데 15년으로 넘어가는 프리시즌 때 워윅이 초 op이던 시절에 워윅으로 밴픽 카드 싸움을 하던 리즈시절이 잠깐 있었긴 했다. 공식전 기록상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워윅이 등장했던 때는 2014년 롤챔스 서머 16강전 진에어 팰컨스가 나진 화이트 실드를 상대했을 때였다. 당시 진에어 팰컨스인 정글러 Vin이 꺼냈었는데, 경기 결과는 진에어의 패배였다.'''워윅은 지금 이렇게 말하고 싶을 거예요! 우리 라이너들 왜 이렇게 비실비실해?'''
- 클템
상대 정글이 워윅이니 만큼, kt는 챔피언 특성상 초반에 갱이 없다는 것을 캐치하고 라인을 미친듯이 압박한다. 진에어의 코그모&브라움이 라인전이 더 쌘 kt의 칼리스타&자이라에 압살당하며 측 봇 타워가 '''6분'''만에 터졌다. 그 뒤로 미드 쿠잔이 망하고 다른 라인들이 차례대로 폭파되며 워윅이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전개가 나온다. 워윅이 어쩌고 저쩌고 할거 없이 라인전에서 그냥 다 터져버렸다. 그렇게 29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넥서스를 부수고 단 1킬만을 내주며 kt가 승리를 가져온다.
물론 kt입장에선 워윅같은 초식 정글이 아니라 리신이나 하다못해 그라가스였기만 했어도 kt 라이너들이 이렇게 라인을 밀어붙일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글러가 모두 밴 당해버려서 엄티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렇게 라이너들이 죽는걸 지켜보며 '''왜 초식 정글러가 롤챔스에서 살아남을수 없는지'''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카직스라도 해서 라인개입을 하는 게 어땠을까 싶다. 극초반에는 CC가 전무하고 6렙 W선진화를 하더라도 둔화밖에 제공하지 않는 카직스의 라인 개입력은 상당히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는데 미드가 갈리오고 서폿이 브라움인 시점에서 CC기가 없어서 갱킹이 안된다는건 말이 안된다. 칼리스타-자이라에게 금방 녹아서 봇갱이 안된다는 말도 있는데 역갱이라도 당하는게 아닌이상 그전에 자이라가 녹을 확률이 더높다.
그리고 워윅은 ''''2348''''이라는 처참한 딜량을 보여줬고 롤챔스에서의 워윅 전패 신화(5전 전패)는 계속 이어졌다.
5.4. 총평
kt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덕분에 내일 있을 SKT vs 삼성전에서 삼성이 패배하여 6주차를 9승으로 마무리한다면 다음 EEW전을 이긴다는 조건으로 2위권 싸움에 재진입하는게 가능해졌다.
kt는 라이너들의 폼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최상위권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밴픽 삽질로 한 세트를 내준 것은 매우 뼈아픈 실책. kt가 패배한 2세트 내용에서는 서머 최고의 경기 중 하나라는 서술이 써 있었으나 냉정히 평가했을 때 야스오라는 특수한 픽과 대역전극이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나온것이다. 순수 재미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꿀잼' 경기인 것은 부정할수 없으나, kt와 진에어의 경기력은 다른 명승부에 미치지 못했다. 진에어가 준비한 나르 카운터인 야스오 카드에 대비하지 못했을 수는 있어도 나르와 카시오페아, 코그모를 한꺼번에 뽑은 밴픽은 그야말로 리프트라이벌스 결승에서 SKT가 보여준 도박수와 비견할 정도의 오만이다. 카시오페아는 기본적으로 라인전 하나 확실하다는 것으로 보고가는 픽이지만 바로 전 경기 MVP였던 쿠로의 언급처럼 최근 메타에서 미드는 이동기가 있거나 CC에 대항할 수 있는 챔피언이 오는 것이 이상적이고 이동기가 아예 없는 카시오페아는 강한 라인전을 보여주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아군 그리고 적 정글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에 빠진 챔피언이다. 나르의 스플릿 운영이야 카운터당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코그모를 뒷받침하며 한타에 도움이 되는 챔피언도 아니고 로밍력이 뛰어난 챔피언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카시오페아를 골라 한타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게끔 만든 건 분명히 밴픽에서의 실책이다.
물론 1세트에서는 나르에 루시안에 칼리스타까지 평타딜러가 넘쳐나는 적을 쉔으로 카운터치고 코그모를 니달리와 갈리오로 보좌하는 원딜캐리조합을, 3세트에서는 칼리스타-자이라로 적 바텀을 숨도 쉬지 못하게 압박하는 밴픽으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왔으나, kt가 3강의 위치를 다시 회복하려면 2세트와 같은 뼈아픈 실책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진에어는 최근 기세가 남부럽지 않게 잘 싸웠다. 특히 렉사이-칼리스타-브라움의 에어본 연계와 야스오의 하드캐리로 이어지는 2세트 최후의 한타는 진에어의 엄청난 집중력과 입롤로만 여겨지는 한타력을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빛을 발하는 엄티와 눈꽃의 센스 플레이 또한 명품이었으나, 쿠잔의 부족한 캐리력이 또다시 발목을 잡아 빛을 바래고 말았다. 물론 2세트에서 9만이나 되는 딜링을 쏟아부으며 한타를 승리로 이끈 건 쿠잔의 코르키가 맞지만 포킹챔피언인 코르키는 딜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순간에 CC기에 맞고 잘리거나 본인이 강한 타이밍에 진입하지 못하고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시간이 질질 끌렸다. 화룡점정으로 3세트에서는 너프를 먹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무상성이라 불리는 갈리오를 들고[16] 라인전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터졌다. 새 친구를 조금씩 찾아나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라인전이 약하다는 불안요소가 이 팀을 중위권에 붙잡고 있다.
6. 55경기 bbq 0 : 2 LZ
'''겨우 연패 끊고 2승 챙긴 강등권 bbq앞에 나타난 신 3강 구도에 들어선 롱주'''
여담으로 이 경기를 bbq가 2:0으로 질 경우 MVP와 승차가 같아져서 승자승원칙에 따라 일단은 9위로 다시 내려가게 된다.
또한 다른 여담으로 경기 시작 전 롱주 미드라이너 BDD에 관한 설명이 나왔는데, BDD가 미드 KDA '''10.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찍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KDA가 좋을 수가 없는 '''갈리오로 최근 10경기에서 어시스트를 많이 따내며 두번 퍼펙트에 나머지 한번은 18.0을 찍은 바가 드러났다.[17] ''' 정말 CJ란 팀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게 맞을 정도로 2016년 CJ 멤버들은 이적 후 다 잘하고 있다.
6.1. 1세트
'''기껏 템트가 분전하며 버틴 경기를 말아 잡숴주신 블레스'''
'''제이스의 망치 로 게임을 지배한 칸'''
템트가 오리아나로 BDD의 신드라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가져가며 성장도 잘하고 플레이도 잘해서 봇과 함께 어떻게든 버텨냈으나 크레이지가 칸에게 심하게 밀린데다 좋지 못한 플레이를 계속해 보였으며, 결정적으로 괜찮게 해오던 블레스가 한 한번의 무리한 플레이때문에 게임이 그대로 박살났다.
6.2. 2세트
6.3. 총평
7. 56경기 SKT 0 : 2 SSG
지난 맞대결에서는 SKT'''만''' MSI에 다녀오느라 혼자 메타에 뒤처졌다면, 이번에는 같이 리프트 라이벌스에 다녀오기에 메타 적응 문제를 양 팀 다 겪는다.
하지만 바로 그 리프트 라이벌스 결승전에서 두 팀은 안일함과 오만함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 후폭풍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빠른 피드백으로 유명한 팀들이긴 하지만 이러한 빠른 피드백이 이 경기에서는 "국가대항전 격인 리프트 라이벌스는 대충하고 자신들의 팀의 명성인 LCK는 진지하게 하냐?"라는 조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누가 이기든 다음 리프트 라이벌스 대회에서 성적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다.
게임 내적으로는 블랭크의 연승기록 갱신이 달려있다. 피넛이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도 '''좋게 말해서''' 크게 반등하지 못했으므로 준수한 기량을 보이는 블랭크가 어찌되었건 출장할 가능성은 높다.
덤으로 이 경기에서 삼성이 패배하면 롱주와 kt는 6주차의 남은 경기를 이기는 순간 2위권 싸움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롱주는 삼성이 스코어 상관없이 지기만 하면 2위가 되고, kt는 EEW전을 2:0으로 이겨도 승패 동률에 승점 열세로 2위는 될 수 없지만 2위권 싸움에 진입할 수 있다.
7.1. 1세트
SKT는 블랭크와 후니를 출전 시켰으며 삼성은 앰비션을 출전 시켰다.
삼성은 RR에서 EDG에게 패배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라칸과 칼리스타를 풀어준다'''라는 밴픽 전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적절한 대처[18] 에 성공했고, 승리도 따냈다.
반면 SKT는 후니가 솔킬도 따고 블랭크가 바론스틸도 했으며, 칼리스타와 라칸이 기습 이니시를 걸면 초반에는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나,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는 라칸과 카사딘이 파고들어도 세주아니&브라움이 단단하게 앞에서 딜러진을 보좌해주면서 CC를 걸어버리니 SKT의 딜러진이 제대로 된 딜을 못넣는 구도가 나오면서 망해버렸다. 스플릿으로 이득 본 타워공략도 결국 라인 클리어가 치명적으로 부족하다는 약점을 부각하며 삼성이 모여서 타워를 치면 수성을 할 수 없는 그림이 나왔다. 이런 상성과 조합 차이로 삼성의 방패가 제대로 먹히며 승리를 거머쥔다.
삼성의 조합은 칼리스타와 카사딘이 탱커를 끔찍하게 못잡고 피오라는 한타에서 할게 없는 챔피언이라는 점을 근거로 삼아 요즘 삼성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19] 룰러를 지키는데 엄청난 신경을 쓴 조합이었는데[20] , 결과적으로 탱커와 딜러가 모두 제 몫을 해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SKT의 근접 암살자들은 세주아니 브라움의 타겟 CC 지옥 앞에 어그로 핑퐁을 하지 못하고 죽어나갔고, OP 봇듀오로 불리던 칼리 라칸은 이니시를 죽이지도 못하는 세주아니나 브라움에 헛되이 낭비하고 한타 때도 제대로 CC를 넣지 못하는 등 일찍 뽑은 값을 전혀 못 했다.
삼성은 한타를 여러 번 승리했지만, 대부분 매우 위험한 구도가 많이 나왔었다. 바루스가 피가 많이 빠지거나 혹은 피오라와 붙어버린 한타도 있었고, 큐베의 카밀이 바론을 위해 렉사이를 묶는 대신 끊기면서 4:5 한타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룰러는 세주아니와 브라움의 보호에 힘입어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앞라인을 녹여버렸다. 세주아니와 브라움의 CC를 기반으로 한 철통보호도 있었지만, 룰러의 최고조의 기량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또한 그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크라운이 이 경기의 숨은 공로자였는데, 우수한 푸쉬력을 가진 탈리야를 잡은 이점을 바탕으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위험했던 초중반을 넘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SKT의 공세에 탑과 바텀 타워가 동시에 날아가는 상황에서 미드를 밀어버린 플레이는 일견 평범해 보였지만 이후에 미드 1차 수성을 바탕으로 한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는 점에서 게임의 흐름을 바꿔놓은 슈퍼플레이였다고 할 수 있다.
냉정히 말해 밴픽서부터 SKT가 완패한 게임. SKT가 더 앞서갔다고 가정해도 라인클리어가 부족하니 타워공성은 질질 끌렸을테고, 타워다이브로 해결하려해도 브라움과 세주아니는 그걸 받아치는 전문이다. 피오라를 스플릿 돌리면 당연히 가뜩이나 질질 끌리는 공성이 더 질질 끌리며 삼성에게 기회가 왔을 것이다. 특히 카사딘의 역할이 크게 줄어든 것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카사딘은 안그래도 바루스를 빠르게 잡기 어려운데, 바루스의 계속된 흡혈과 보디가드들의 CC로 인해 암살은 커녕 본인이 녹아버렸다.
이 경기로 인해 '''블랭크의 2017 시즌 전승 기록과 연승 기록이 깨졌다.'''
7.2. 2세트
삼성은 1세트와 완벽히 똑같은 픽으로 2세트 픽을 하였으며 SKT는 전판 존재감이 없었던 카사딘 대신 코르키를 골라 부족한 라인클리어와 초중반 존재감을 보완하기위해 뽑았으며 라칸 대신 쓰래쉬를 뽑아 상대의 이니시를 어느정도 막아내기 위해서 뽑았다. 또한 렉사이 대신 리신을 뽑아 초식정글러인 세주아니를 상대로 갱으로 터뜨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21] 밴픽에서 중요한 점은 양팀 모두 자신의 픽에 자신감이 넘쳤으며 SKT에서는 세주아니와 브라움을 밴할 수 있었지만 초반에 터뜨려서 게임을 끝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는 점이다. SKT에서는 갈리오[22] 대신 세주아니를 밴하고 말자하로 카운터 칠수도 있었고, 브라움을 밴하여 한타때 상대 바루스를 빠르게 잡아내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김동준: 프렐요드가 주는 선물로 생각해라!'''
- 경기 종료 직전
문제가 있던 부분은 마지막 5번째 밴상황에서 탐 켄치를 밴한 것. 탐 켄치의 슈퍼세이브와 글로벌 로밍을 경계했기 때문인 듯. 또한 브라움과 세주의 스턴이 제대로 터지기 전에 초반에 게임을 끝내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선 1경기때 탐 켄치를 밴하지 않았지만 탐 켄치를 안가져간것을 보면 탐 켄치를 밴한점은 의문점이 많은상황, 극초반 페이커의 1레벨 발키리를 빼면 SKT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고, 블랭크의 리 신도 픽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는'''듯 했으나''' 게임 내적으로 기묘한 플레이가 반복 되면서 SKT의 의도는 완전히 박살났다. 페이커는 강가에서 서성이다가 1레벨에 발키리를 찍었고, 안 그래도 초반라인주도권이 강한 탈리야에게 초반 라인주도권과 로밍권을 완전히 넘겨주었다. 이후 블랭크가 전 라인을 풀어주어 킬 스코어가 1:3이 되며 게임이 수월하게 흘러갈 뻔했지만, 탈리야와 카밀이 다이브 압박을 넣으며 첫 포탑을 깰 때 후니의 피오라가 얼쩡거리다가 짤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긴 했지만 좋은 그림이라고 볼 수는 없던 상황.
그리고 14분 SKT의 봇듀오가 칼리궁으로 이니시를 걸었을 때, 삼성은 세주아니의 역갱, 카밀의 텔레포트, 탈리야의 궁극기를 제대로 활용해 1:2 킬교환 후 바텀 타워를 가져가며 완벽하게 박살냈다. 15분에 쿨타임이 돌아온 순간이동을 타고 온 후니는 점멸로 도망간 바루스를 잡기 위해 무리를 했지만, 브라움과 세주아니가 대기하고 있었고, 반복되는 스턴에 두들겨맞다가 겨우 랜턴을 탔지만 세주아니가 후니를 잡고 쓰레쉬까지 따인다.
그리고 16분, 카밀이 칼리스타에게 달려들어 둘다 잡히지만, 이니시, 역이니시 수단을 잃어버린 SKT는 미드1차타워도 내준다. 그리고 또 1분 후인 17분에는 바텀 라인에서 스플릿하던 피오라를 큐베와 앰비션이 또 따낸다. 이로써 게임은 완전히 삼성에게 넘어갔고, 후반 한타도 삼성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SKT는 연신 두들겨맞기만 했다. 18분에는 피오라가 잡힌 여파로 바텀 2차 타워가 밀리고, 미드 킬교환을 낸다. SKT는 이 사이 전령을 챙기는데 그쳤다.
20분에는 또다시 피오라가 바텀에서 궁을 타고 온 크라운에게 잡히고, 실피 큐베 카밀을 잡으려고 탈리야 벽을 넘어온 리신도 간발로 놓쳐 오히려 잡힌다. 이렇게 분 단위로 거대하게 굴러가는 스노우볼에 SKT가 울며 겨자먹기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실패. 역시 20분에 울프의 쓰레쉬가 점멸사슬채찍으로 이니시를 걸지만 룰러는 점멸로 빠져나가고 브라움이 대신 탱킹하면서 시간이 끌리는 바람에 오히려 울프가 잡히고 만다. 그 사이 카밀과 탈리야는 바텀 억제기를 뚫어낸다. 글로벌골드가 7500 가량으로 벌어진다.
전령과 페이커의 순간이동도 무위로 돌아가고, 21분에 칼리스타의 궁으로 바루스를 노리지만 세주아니와 브라움이 버티고 있는 뒷라인 딜러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후퇴하다가 스택지옥에 피오라만 살아남는다. 급하게 건 이니시라서 사실 피오라는 전투에 참여할 틈도 없었다. 결국 삼성이 바론을 잡고 3억제기를 만든 후 25분 3초경에 SKT의 패배로 게임이 끝났다. 이걸로 2017 시즌동안 삼성 상대로는 '''6연패'''. 그리고 세 번째 '''노타워 30분컷(+3억제기)''' 경기를 당했다.
7.3. 총평
삼성은 EDG가 보여준 칼리-라칸 듀오의 사기적 이니시 능력과 WE가 보여준 코그모-갈리오 조합의 위엄에서 교훈을 얻었는지 칼리-라칸을 카운터치기 위한 프렐요드산 스택 탱커를 이용한 원딜 지키기 조합을 짜왔고, 그게 제대로 통하면서 삼성의 높은수준의 게임이해도가 돋보인 경기였다. 그리고 1라운드 SKT전에서는 새로 추가된 협곡의 전령을 활용하여 승리한데 이어서, 이번 경기에서는 체력템만 둘러도 딜이 나오는 세주아니의 특징과 잿불거인의 상향을 200% 활용했다.
작년부터 SKT의 밴픽은 다른 팀과는 사뭇 다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소위 말해 '상대가 뭘하든 우리가 잘하면 이긴다'는 식의 밴픽으로 해설진을 의아하게 했던게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어쨌든 승리를 SKT가 가져가니까 별다른 말이 없었을 뿐. '밴픽은 결과가 전부' 라는 이야기도 이때 나온것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동안 특유의 괴물같은 후반 집중력과 한타력으로 패배를 쌓지 않았을 뿐, SKT식 밴픽은 확실히 그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23][24] 슈퍼플레이에 심히 의존한다는 점, 초반이나 후반에 너무 중점을 두어 그때 터뜨리지 못한다면 불리한 조합을 짠다는 점, 상대에게 OP를 쌩으로 넘겨주며 초중반을 불리하게 시작한다는 점, 어쨌든 플레이를 통해 승리는 SKT의 것이 되었으니 큰 문제는 없었고 김정균 코치는 코치신분에 게임 내 자신을 본딴 와드가 생기는 등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균열은 꾸준히 생기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선수들의 폼 저하로 그 거창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되자 그 균열은 그동안 쌓였던 문제점과 함께 오늘 화려하게 붕괴했다. 물론 삼성이 꺼내온 비장의 한 수가 매우 날카로웠고, 현 메타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조합임은 감안해야 한다. 그런데 그걸 감안해서 1경기는 여태까지 전혀 당해본 적 없는 신선도 100%의 뉴메타 조합에 당했다고 쳐도, 2경기에도 상대에게 1경기 조합을 그대로 넘겨주고 자신들도 1경기와 비슷한 조합을 했던 건 좀 심했다. 라칸이 쓰레쉬로 바뀌었으니 아군을 보호하기는 편해진 대신 강제 이니시 능력은 떨어졌고, 코르키가 라인 클리어가 된다 해도 엄청 장거리에서 클리어되는 것도 아닌데다 코르키 하나로 라인 클리어하는 건 당연히 어림도 없다. 이를 인지는 했는지, 탈리야를 말리려고 리 신이 여러 차례 미드를 방문했지만, 몇 안되는 약점을 찌르는 플레이는 어찌보면 뻔한 것이었고 노련한 앰비션의 안배로 코르키만 죽는 상황까지 나왔다.
문제는 자신들이 2016년 롤드컵 결승전 5세트에서 트런들-애쉬-브라움 CC폭발 조합으로 삼성을 이겼는데 세주아니-바루스-브라움은 그것보다 더한 조합이라는 것이다. 1세트에서 참패를 당했는데도 또 그 조합을 전부 열어주는 밴픽을 짠 것. 카사딘이 탈리야를 못 막은 것, 또 칼리-라칸이 1세트에서 박살났는데도 '''밴픽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가자?''' 삼성의 최근 vs SKT 전 경기력은 날아다니는데[25] 그것도 인지 못한 SKT는 오만함을 넘어 이제는 학습효과까지 떨어졌다. 이미 세주아니와 브라움이 접근할수록 SKT 딜러들이 뒤로 빠지는 모습을 보여 뻔한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세트 레드팀 밴픽이라 갈리오, 자크, 케이틀린 고정밴을 한 것이라고 참작의 여지가 있을지 모르나 패치 이후 갈리오의 입지는 패치 이전보단 내려간 상태이고 크라운이 갈리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적다. SKT는 이런 상대 선수들의 특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생각없이 고정 3밴을 했다. 설사 첫 3장이야 OP를 자른다고 치고, 2번째 밴에서 자이라를 밴한건 코어장전이 자이라를 잘 쓰는걸로 정평이 난데다가 쓰레쉬 상대로 압박이 강하니 그렇다 쳐도, 브라움 대신 탐 켄치를 밴했을 때는 해설진도 의아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당연히 1세트 전장을 휘어잡던 세주아니를 삼성 입장에선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SKT는 똑같은 결과를 2세트에서 반복했다.
사실 오늘 경기에서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의 문제를 짚을 수 있겠으나 그건 부차적 문제다. 후니와 페이커 오늘 폼이 좋지 않았으나 상대 조합은 피오라나 카사딘이 들어가서 뭘 할 수 없는 조합이었고 울프의 라칸이나 쓰레쉬도 칼리스타가 던져준다고 해도 뭘 할 수 없었다. 다만 후니의 플레이는 심각하게 에러였는데, 1세트 큐베를 딜교를 잘해놓은 상태에서 솔킬 낸거까진 좋았는데, 그 다음이 바로 상대가 기다리는 곳에 텔을 그대로 타며 팀을 말아먹었다. 사실 이후가 중요한 교전이라서 해설진이 말을 안한거지, 도착한 순간, 왜 도착한 건지 의문을 갖는 단어들이 나왔었다.[26] 그리고 2세트에선 팀이 점점 불리해지자 뭐라도 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는지 적을 잡으려 무모하게 달려들었고 그때마다 세주아니와 브라움의 가드를 뚫지 못한채 오히려 더 큰 손해만 봤다. 결국 무한 스턴에 평정심을 잃어버린 것인지 1,2세트 모두 선수들 전반적으로 무리수를 남발했었던 경기.
그리고 오늘 경기는 앞으로 있을 경기에도 여러모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악명 높았던 칼리스타-라칸 조합을 카운터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경기로 입증되었고, 이후의 경기에서 칼리스타를 위시한 이니시 조합을 선뜻 픽하기 어려워질수도 있다. 서머에서 나오지 않았던 세주아니 카드의 재발굴도 주목할만한 부분.
여담으로 앰비션이 MVP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아무래도 최근 리프트 라이벌즈와 관련해서 자신들과 SKT를 향해 쏟아진 비난들을 두고 했던 발언으로 보인다.모든 강팀들이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인 거 같아요. 오르막일 때는 더없이 잘해보이지만, 내리막일 때는 응원해주시면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팀이 많으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승리로 많은 것을 챙겼다. 우선 귀국하자마자 화요일에 바로 경기를 치렀고, 그 경기에서 굉장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27] 우려를 많이 샀었고, 큐베 선수 또한 승리 인터뷰에서 팀적으로 최근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그것을 모두 지우는 쾌거를 거둔 것.
엠비션의 카정과 적극적인 시야장악의 과한 선호는 성장하면 더 좋은 세주아니로 장점화가 되었고, 갈리오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못하다 그대로 슬럼프로 빠져든 크라운은 탈리야를 꺼내들면서 활발한 로밍력을 선보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였다.[28] 특히 세주아니가 갖는 부족한 갱킹력을 탈리야의 로밍으로 커버하면서 미드 - 정글 호흡을 가다듬은 것도 좋은 요소.
거기에 큐베의 플레이도 죽는 모습들도 솔킬을 제외하곤 대부분 이유는 있었던 모습이었고, 비록 EDG의 공세에 쓰러졌다지만, 손해를 다른 쪽에서 메우는 강팀이 보여주는 모습까지 삼성이 잃어버린 것은 아니기에 아군의 커버로 만회하였고, 2세트에선 카밀 선픽의 이유를 잘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코장도 오늘 조합의 중요한 부분인 브라움으로 바루스를 잘 보호하며 딜러들을 스택스턴으로 잘 마크하여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가장 활약한 것은 룰러였다. 아군의 탱킹도 대단했으나, 클템 말대로 본인이 우물쭈물할 수도 있던 상황에서 제대로 딜을 구겨 넣으며, 팀을 하드캐리하였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즌에만 SKT 상대전적 4대0 을 가지게 되었으며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6:2에 6연승으로 차이를 더욱 벌렸다. 포스트시즌에서 SKT를 만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한 지표.
이 매치에서 삼성이 2대0으로 승리함에 따라 일단 SKT는 아프리카전에서도 지면 3위로 내려간다. 또한 kt가 Ever8을 2대0으로 이기고 SKT가 아프리카에게 2대0으로 지면 4위까지 떨어진다. 한편, 롱주는 이번 경기에서 SKT가 이겼다면 바로 2위에 올랐겠지만, 삼성이 이기면서 일단 3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8. 57경기 bbq 2 : 0 JAG
비록 스프링 시즌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며 진에어를 대신 승강전으로 내려보낸 bbq지만 그 당시에조차 실제 실력이 진에어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다. 그리고 지금 두 팀의 위치는 완전히 역전되어, 진에어는 날빌을 이용해 손쉽게 상대팀을 때려잡거나 벼랑끝까지 몰아세우고 있지만 bbq는 승강전을 바라보고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진에어의 강점이 곧 약점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으며 오히려 진에어는 약점이 상당히 많은 팀이다. 마침 진에어의 가장 큰 단점은 bbq의 가장 큰 장점과 맞물리는 미드이다. 겉으로 보이는 두 팀의 차이보다는 훨씬 해볼만한 매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bbq도 장점이 명확하지는 않다. 블레스는 여전히 특유의 기복으로 작년부터 팀의 약점으로 꾸준히 지목되어왔던 선수이고, 진에어의 엄티는 스프링에서 정글 5대천왕[29] 의 수장이었지만 서머에선 리즈시절 체이서를 보는듯한 초반의 날카로운 설계를 보여주며 킹티라는 평가도 받을 정도로 자신만의 실력으로 부정적 인식을 떨쳐버렸기 때문에 정글 주도권도 중요해보인다.
8.1. 1세트
중간에 블레스가 루시안 궁에 바론을 스틸당하는 사고를 치긴 했지만 그 전에 많이 벌어놓은 덕분에 역전당하진 않았다.
8.2. 2세트
진에어에서 탑을 익수로 바꾸고, 정글도 레이즈로 바꿨다. 레이즈는 서머 첫 출전.
테디가 진을 선택했고, 시작템을 도란링(!)으로 택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이 도란링 스타트는 진의 스킬 중 춤추는 유탄과 강제 관람에 AP 계수가 있다는 점에서 라인클리어를 위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템트리. 실제로 춤추는 유탄의 AP 계수는 최소[30] 0.6, 강제 관람의 AP 계수는 1.0이다! 마나 관리와 딜적인 부분 모두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고려해볼만한 템트리이다.
8.3. 총평
간단하게 말하면 진에어보다 bbq가 조직력이 훨씬 좋았다. 물론 현재 순위와 기세에 맞게 그렇게 깔끔한 플레이만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큰 맥을 진에어보다 잘 짚어내며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하고 압박을 가했다. 다만 bbq가 1세트 대지용 3개, 2세트 화염용 3개로 운이 따르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점은 분명히 고칠 필요가 있다.
9. 58경기 AFs 2 : 0 SKT
저번 대결에서는 2 대 1로 석패한 아프리카. 여전히 1세트만 최강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가, 이번에는 SKT를 잡아낼 수 있을지? 아프리카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SKT 상대 전적이 우위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경기를 보여줘야 중위권 싸움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상위권과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주전급 기량을 보여주는 SKT의 식스맨들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SKT는 아프리카전 마저 내준다면 생각보다 심각한 하락을 보여줄 것이다.
다만 주전급 기량이라고 해도 탑쪽은 아직 운타라도 후니도 불안한게 사실이고 피넛과 블랭크는 이제 확실히 기량차이가 난다. 무적의 SKT라지만 서머시즌 들어와서 초중반을 압도하는 모습도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초중반에 위기에 처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도 페이커의 하드쓰로잉으로 인하여 그 흐름대로 터져나갔고 밴픽도 너무 안일했다. SKT는 이번 서머시즌 초중반 약점이 계속 드러났으며,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확실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숨죽이고 살았던 상대팀들에게 큰 기회다. 게다가 복귀 직후 삼성전에서 이제는 오만하다고 해야할지 원래 밴픽 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는지 모를 정도로 의아한 밴픽,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난국에 빠진 플레이로 참패하였고, 더욱이 아프리카전까지 휴식 시간이 불과 이틀이라 아무리 피드백을 빨리해도 더더욱 아프리카에게 웃어주는 상황. 그리고 아프리카가 기복이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SKT의 약점을 물어뜯을 능력조차 없는 팀은 아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한다면, 롱주가 6주차 종합 2위 등극에 성공한다.[31]
9.1. 1세트
SKT에서는 후니, 피넛이 출전했다.
아프리카에서 탑 럼블, 정글 자르반이 아닌 탑 자르반, 정글 럼블을 꺼내들었다.
냉정히 말해서, 1렙에 탈리야에게 얻어맞고 리 신에게 끊기고, 바론 전투 전에 혼자서 잘리는 등 정글 럼블 전략이 유효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SKT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미드는 2레벨 차이까지 벌어졌으며, 바텀 라인은 지는 등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였다. 정글을 제외한 모든 라인이 상대 라이너들에게 밀렸으며, 특히 울프의 쓰레쉬는 '''최악'''에 가까운 폼을 보였다.[32]
그에 반해, 아프리카는 1세트의 제왕답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투신의 알리스타가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여러차례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었으며 그 가운데 코르키, 칼리스타가 활약할 수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초반에 망할 뻔한 럼블이 살아나서 자르반과 함께 한타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었다.
여담으로 무패행진을 기록했던 페이커의 탈리야가 1패를 기록했다.
9.2. 2세트
SKT는 후니를 빼고 운타라로 교체투입했다. 하지만 피넛은 그대로 출전.
초반엔 바텀 라인전이 잘 풀리는 등 시작이 좋았으나, 카사딘을 선택한 쿠로의 탁월한 로밍과 합류로 이득을 취하고, 운타라의 잭스가 계속해서 잘리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에게 유리하게 전황이 돌아간다. 거기에 초반에 T1이 주도권을 잡았을땐 바다용,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빼앗았을땐 화염용이 나오면서 용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결정적인 타이밍은 피넛이 허무하게 끊긴 뒤. 아프리카가 눈치싸움을 하다가 SKT가 방심한 틈을 타 빠른 속도로 바론을 먹는데 성공하면서 끊임없이 SKT를 괴롭히고, SKT에서 자신쪽 레드버프를 지키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순식간에 마린이 파고들면서 한타 대승. 분위기에 쐐기를 박고, 이후 아프리카가 마지막 한타에서 아무도 죽지 않으면서 에이스를 띄운 뒤 경기를 끝낸다.
이 경기로 인해 '''운타라의 전승기록마저 깨져버렸다.''' 울프도 이경기가 300번째 경기인데 졌고 페이커는 전승을 달리던 '''탈리야만 2연패를 찍었다.'''
이 경기에서도 SKT의 밴픽이 상대에게 읽혔는데, 쿠로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SKT가 룰루를 가져가자 아프리카는 SKT가 '하이퍼 캐리 원딜'을 가져가리라고 곧바로 예측했고, 코그모와 트위치 모두 밴해버린다. 그러자 SKT는 급하게 애쉬로 선회했지만[33] , 역시나 애쉬가 하이퍼캐리의 자리를 잇기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원딜을 포함해서 전체 팀원의 폼이 떨어진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와중에 애쉬로 궁극기를 맞춘게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 애쉬 픽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애초에 아프리카의 다섯 픽 모두에게 회피기가 있다는걸 염두에 두지 않았을리가 없음에도 고른것이 독이 된 셈.[34]
궁이 빗나가면 매날리기로 시야적인 이득이라도 취해야했지만 잭스가 스플릿을 하다가 카사딘이나 엘리스에게 덜미를 잡혀 죽는 등 팀콜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9.3. 총평
아프리카는 SKT를 잡으면서 1세트 강자라는 이미지를 벗어내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줬다. 리프트 라이벌스 전후로 급부상한 하이퍼캐리원딜 위주의 한타 조합을 파훼하기 위해 각 팀들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세주아니-브라움, 진에어의 탑 야스오를 위시로 한 反스플릿+극후반 한타 조합에 이어 아프리카는 럼블과 자르반을 동시에 뽑아 적 뚜벅이 원딜을 제대로 도륙내는 조합을 연구해 왔다. 탑 자르반-정글 럼블의 실험은 대성공이었고, 쿠로는 상대를 만나는 족족 체력바를 깎아냈다. 아프리카가 유일하게 불안했던 정글 스피릿이 대각성하면서 팀을 캐리했다. 1세트 럼블의 이퀄라이저는 불지옥을 만들었고, 2세트 엘리스의 고치는 거의 적중했다. 이번 경기만으로 따지면 아프리카는 충분히 3강에 들 수 있고 잘하면 결승도 노릴 수 있을만한 경기력이었다.
반대로 SKT는 초중반 라인전에서는 어느정도 앞서나가다가 한타에서 박살이 났다. SKT의 1세트 밴픽은 자신들의 약점인 초중반 운영을 좀 더 강조했는데, 쿠로가 이걸 뭉개버리면서 다음 시나리오는 끝이 났다. 뱅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못했고, 페이커는 무리하게 이니시를 열려다가 먼저 짤리는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탑 후니는 딜러들이 못해서 한타 지고 있는데 텔이나 궁 쓰는 격으로 같이 죽는 등 억울한 면이 좀 있다.
2세트에서는 한타 위주로 짜고 잭스를 스플릿으로 돌리려고 했지만, 아프리카는 당연히 가만히 두지 않고 계속 끊었다. 운타라도 좀 던졌지만 마린의 자르반이 잭스를 커버하는 슈퍼 플레이도 있었다. 뭣보다 잭스가 스플릿을 좀 하려고 할때마다 쿠로의 카사딘이 귀신같이 마크해내면서 오히려 얻어맞기만 하고 집가기 바빴다. 뱅은 애쉬를 뽑고 카이팅을 했지만 궁 적중률이 상당히 안 좋았고, 한타에서 가장 먼저 죽으면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결론은 페뱅이 무리하게 하다가 던졌다.'''
SKT는 1년만에 2연속 0:2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2위 자리마저 롱주에게 내주게 되었다. 물론 작년 스프링 시즌만큼 최악의 슬럼프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딜러진의 컨디션으로는 장담할 수가 없다. 이후 대진이 약팀 위주라 가능성이 있지만, 삼성 포함 상위팀의 경기력을 봐서는 나머지 경기 모두 2:0으로 이겨야 1위 가능성이 있고 롱주에게 지는 순간 바로 결승 직행을 놓치게 된다. 지금 플레이를 봐서는 2014시즌 SKK의 몰락과 비슷한 시나리오.[35]
SKT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밴픽도 문제지만, 이제는 플레이에서조차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특유의 식스맨 체제의 붕괴다. 지난번 첫 패배를 기록한 블랭크를 빼고 피넛을 투입했지만 오늘 피넛은 1세트 초반 깔끔한 카정외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뜩이나 미드 바텀의 폼 저하가 완연한 마당에 정글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자 SKT는 그냥 아무런 변수 없이 추락해버렸다. 냉정히 말해 2라운드 피넛은 블랭크와 비교해 어떤 점에서도 우위를 드러내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는데, 계속된 기용에 의문을 가지는 팬들이 늘고 있다.
또 후니와 운타라는 누가 덜 못하나의 경쟁이라고 봐야한다. 오늘 후니는 그나마 쉔으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했으나 단지 오늘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2라운드부터 시작한 긴 슬럼프를 겪고 있고, 운타라는 블랭크와 페어여서 고평가되었을 뿐 혼자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오늘 완전히 팀을 역캐리해 버렸다. kt전 2경기를 포함 팀원의 슈퍼플레이가 없었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운타라의 오늘 깨져버린 전승기록을 가지고 운타라의 우위를 점칠 수 없다. 경쟁이 중요하다지만 이런 식의 못난이 경쟁은 어느 스포츠나 팬들의 발암을 불러올 뿐 팀에 그리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경기 외적인 이야기로는, 리프트 라이벌즈 2017 결승전에서의 참패는 방심, 프로의식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2017년 들어선 현재 선수들의 기량과 폼이 원래부터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이 보이고 있다. 올해엔 초반에 불리하다가 후반에 개인기량과 한타력으로 역전해내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역전승을 많이 해내는건 분명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강팀의 모습이지만 그보다도 불리한 상황에 되도록 빠지지 않는게 더더욱 중요한 강팀의 미덕이다.[36] 그런 의미에서 T1은 점점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불안 요소들이 본격적으로 터진게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이라는 주장이다. T1은 오랫동안 세계 LoL계를 독재하고 있는 최강자였지만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분석 및 공략도 많이 당하고 있을 것이고, 거기에 뱅이 과거에 했던 경솔한 언행들이 쌓이다 터져 큰 논란이 되고 있었던 마당에 경기력까지 안좋아서 그런지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다.
여담으로, 이번 아프리카가 2:0 완승을 따내면서 롱주는 2등을 사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현재 천하의 SKT가 무려 세트 패배가 무려 5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게임 내적인 문제든 외적인 문제든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패배를 기점으로 점점 불어나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좀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과연 롤드컵이 점점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시 날아오를지 아니면 3년 전 그 때처럼 주저앉을지 아직은 지켜봐야겠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10. 59경기 MVP 0 : 2 ROX
스프링 2라운드에서도, 서머 1라운드에서도 ROX가 이긴데다 그 때와는 양 팀의 분위기도, 팀워크 파워도 사뭇 다르다. 기껏 연패탈출하고 기세를 좀 올리나 했더니 천적 SKT를 만나 14:0으로 상대전적을 갱신하며 기가 팍 죽은 MVP와 달리, ROX는 오히려 스프링 1-2라운드/서머 1라운드에까지 졌던 kt에게 제대로 복수하며 3강깨기에 성공한 상황. 게다가 ROX는 히든카드 샤이가 kt전에서 여전히 우직하고 튼튼한 모습을 보여줬고 성환도 엄크펀성블을 탈출해 드디어 가치를 입증한데다 상윤-키 봇듀오의 캐리력이 그야말로 대폭발했기에 아직 ROX가 분위기는 좀 더 좋은 상황이다.
다만 라바가 챌스조차 거치지 못한 생초신인인데다 아직까진 롤챔스 적응기를 겪고 있다는 점,[37] 그리고 린다랑과 마이티베어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바로 전 vs아프리카전에서 팀의 기둥인 샤이마저 딱히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는 점, 무엇보다 본인들의 경기력이 분명히 나아졌고 리프트 라이벌스와 롱주전 1세트에서 그 나아진 경기력을 증명했다는 점은 MVP에게 분명한 호재다. 그러나 지금의 ROX는 상윤-키 봇듀오를 보조하는 성환이 귀신같이 손해를 메꾸고 그를 기반으로 상윤-키 듀오가 귀신같이 캐리하는 팀이 됐기에, MVP도 밴픽싸움을 잘 풀어나가야 경기가 수월할 것이다. 리프트 라이벌스를 통해 미완성 비밀병기도 다 알려졌고 그를 바탕으로 준비기간이 좀 더 긴 ROX가 오히려 밴픽싸움을 더 수월히 풀어나갈 수도 있는 상황.
MVP는 상대 탑이 린다랑일 경우를 제외하면 각 라인별로 앞서는 부분이 매우 적고 이안은 신드라를 밴당할 경우 라바를 앞설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요즘 폼이 좋긴 하지만. 반면 ROX는 다른 라인들은 몰라도 바텀만큼은 모두 씹어먹을 기세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맥스의 벨코즈나 브랜드같은 기상천외한 픽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앞서기는 어려울 것이다. 라인전을 어떻게든 견딘다 해도 ROX가 한타가 약한 팀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MVP로서는 쉽지 않다.
10.1. 1세트
타이거즈가 초중반 샤이와 성환의 활약으로 기세를 잡고 바론을 먹고 MVP를 신나게 몰아붙였으나, 이후 조금씩이나마 MVP가 계속 템을 맞춰나가고, 맥스의 타릭이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MVP가 한타를 연전연승하기 시작한다. 트리스타나의 부족한 후반 딜링도 발목을 잡았다. 락스가 패배하는 와중에도 전멸당하는 것은 계속해서 피하고, 밀어둔 억제기를 통해서 순식간에 밀리는 구도는 막았지만, 그 유리한 상황에서 미드 타워를 밀리기 시작하는 등 게임 구도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로를 놓고 두 팀이 대치했고, MVP가 장로를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본진이 슈퍼 미니언에게 박살나고 있었고, 잭스와 렉사이가 잡히고 쫓기는 상황에서 타이거즈의 카르마와 자르반이 넥서스 앞으로 텔을 타 게임을 끝내 허무하게 MVP가 패배한다. OGN 해설자들은 일제히 장로를 먹는데에 급급하고 한타를 신경쓰지 못하다가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10.2. 2세트
밴픽 과정에서 원딜이 무려 6개나 밴이 됐다.[38] 그래서 남은 챔피언 중 MVP는 트리스타나, ROX는 징크스를 택했다.[39]
19분 경 바론리젠을 앞둔 상황에서 블루를 두고 MVP와 ROX가 짧은 대치를 하던 도중 라바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를 정확히 맞히면서 렉사이와 코르키가 끊기는 참사가 발생하고, 그 여파로 ROX가 바론을 가져가면서 불리하던 상황이 ROX쪽으로 역전되었다. 이후 밀리고 밀리던 MVP의 봇 억제기 타워가 파괴되는 순간 이안의 코르키가 물리고 점멸도 쓰지 못한채 터져버리면서 3억제기까지 내준 후 쌍둥이 포탑 앞에서 한번 더 패배하고, 비욘드의 렉사이가 키의 브라움을 궁극기까지 써가면서 잡아냈지만 MVP가 에이스를 당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10.3. 총평
MVP는 특유의 팀플레이와 맥스의 캐리력이 돋보이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결국 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안은 특히 오늘 패배의 주역이라 할만큼 자주 끊겼다. 그 중에서도 2세트 바론 직전에 끊긴 것은 결정적 패인이 되었다. 마하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딜러진의 힘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조합이 아무리 좋고 팀플레이가 좋아도 빛이 나지 않는 듯 보인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MVP의 문제점은 과도한 오브젝트 집착인데, 서머 시즌 내내 전투가 더욱 중요한 순간조차 오브젝트에 집중하다가 게임을 그르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바론과 장로 드래곤 같은 대형 오브젝트뿐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블루-레드, 혹은 그냥 원소 드래곤에 과도한 욕심을 부리다가 유리했던 경기조차 역전당하는 경기가 매우매우 많다. 더욱 아쉬운 것은 과욕 때문에 한타에서의 활약이 눈부심에도 불구하고 그런 플레이들이 의미가 없게 되기 때문. 반드시 개선이 돼야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늘 MVP 경기에서 언급하지만 장점과 단점이 확확 뒤바뀌다가 장점이 아예 사라지는 모습은 롤판에서 특정 팀이 뿌리까지 심하게 망가졌을 때 흔한 일이다. 스프링 시즌의 MVP는 라인전을 밀리거나 타워를 밀리거나 용을 내줘도 어느 선까지 내줬을 때 자신들의 역전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한지를 가장 잘 파악하고 그걸 실천하는 팀들 중 하나였고 그 결과물이 습관적 역전승과 정규시즌 5위 포스트시즌 4위 달성이었다. 그러나 서머에는 거듭된 라이엇식 침대롤 방지 패치의 영향으로 완전히 감각을 잃어버렸다. 결국 골드를 앞서도 이기는 법을 잊고, 장점이던 한타 CC분배와 포커싱도 크게 흔들리고, 말리는 라인을 풀던 맥스와 비욘드의 힘도 점차 퇴색되는 것인데 어쩌면 자신들에게 패한 bbq나 자신들 밑인 EEW보다도 심각하다. 근성으로 따낸 승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회적이지 전혀 승리 공식이라는 것이 만들어지지를 않고 있다. bbq는 운영은 막장이어도 강한 라인전과 한타 조직력으로 어떻게든 판을 심하게 읽지 못하는 약점을 커버하는 그 모습을 진에어 전에서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고, EEW는 기인의 합류로 상체 힘은 나쁘지 않다. 반면 MVP는 프로 정신과 근성은 알겠는데 장점이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졌고 맥스의 변수 생성력 빼면 아예 팀 컬러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나가야 하는 느낌이다.
ROX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을 잘 이끌어가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약점도 많이 드러냈다. 라바는 신인 치고는 스킬 활용도 괜찮게 해주며 평타는 치지만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은 팀 리그의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한 듯 보였다. 나머지 팀원들은 개인별로는 우수하였지만 1세트 바론 앞에서 콜이 갈리는 모습이 나오거나, 한타 패배 후 무리하게 억제기를 밀려고 했다가 게임을 크게 그르칠뻔 하는 등 팀플레이에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보여진다. 특히 2세트에서 극단적인 한타 지향 조합을 선택함으로써 라인전이 크게 꼬이며 코르키를 끊고 바론을 먹기 전까지 불리한 게임을 했다.
11. 60경기 kt 2 : 1 EEW
kt 롤스터는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도 네 팀 중 제일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입증하듯 진에어와의 대결에서 살짝 불안했으나 승리를 가져갔다. 거기다 리프트 라이벌스 이후로 추락중인 SKT가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 '''0대2 완패를 당하면서''' kt에게는 3위로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만약 kt가 EEW를 2대0으로 이긴다면 SKT를 넘어 단독 3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에버8은 셉티드 원맨팀이란 이미지가 너무 박혀 버리는 바람에, 그 셉티드마저 망해가고 있다. 일단 챌스 결승전과 승강전에서 터졌던 말랑과 베테랑의 품격을 잃은 컴백이 부활해야 하는데, 과연 kt전에서 그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일단 이기면 꼴찌 탈출이기 때문에[40] ,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bbq나 MVP가 승을 따기 전에''' 한 경기라도 잡아야 한다.
11.1. 1세트
말랑이 본인의 시그니처픽인 '''제이스 정글'''을 다시 선보였지만, 픽의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어느 라인 할 거 없이 다 터지면서 우물에 대격변을 쓰는 여유가 생길 정도로 KT가 압승했다.
11.2. 2세트
kt가 바로 전 경기에서 ROX가 MVP를 침몰시키는데 톡톡히 써먹은, 세주아니-브라움으로 이어지는 속칭 '''얼음땡 조합'''[41] 을 꺼내들었다. EEW는 상대로 잭스 - 자르반 4세 - 아우렐리온 솔 - 코그모 - 쓰레쉬를 조합했다.
게임 초반 말랑의 자르반이 카정으로 세주아니의 점멸을 빼고 탑 갱킹에 성공하며 EEW가 1세트보단 훨씬 좋게 시작했지만 잭스와 봇라인이 말리면서 자연스럽게 kt가 밀어붙이는 게임이 되는데 기인의 잭스가 봇라인에서 스맵의 카밀을 솔킬내고 잠시 후 폰의 탈리야를 소환사 주문까지 뽑아내며 빈사상태로 쫓아냈다. 이후 셉티드의 아우솔이 탈리야를 급습하여 추가로 솔킬을 내면서 KT의 스노우볼이 멈춘다.
잘 성장한 잭스가 봇라인을 밀자 kt가 탈리야의 벽으로 막고 순간이동으로 카밀이 합류하며 바론을 잡았지만 바론둥지에 갇힌꼴이 되며 한타가 열리는데 말랑의 자르반이 깽판치고 살아나간 후 잭스가 딜러들을 칼같이 물고 안전한 곳에서 들의 코그모가 딜을 넣는 구도가되며 카밀을 제외한 모든 kt의 챔프가 쓰러져 EEW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탑라인을 밀던 자르반이 유일하게 바론버프를 유지한 카밀에게 솔킬을 당하고 역으로 라인이 밀리면서 EEW의 탑 2차타워가 밀리고 부활한 kt의 봇듀오가 미드2차까지 밀어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가 사정없이 몰아붙이는데 엘라의 쓰레쉬가 너무 자연스럽게 끊기며 봇2차 타워가 날아갔고,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내준 후 벌어진 한타에서 자르반과 잭스를 잡아내면서 억제기까지 밀어내고 게임을 다시 뒤집는다.
잠시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기회를 엿보던 kt가 EEW의 블루쪽에서 시야장악중이던 쓰레쉬를 다시 잘라내지만 혼자 떨어져 있던 폰이 잭스에게 당하면서 서폿과 미드가 교환된다. 잠시 후 kt가 바론앞 부쉬에 매복한 상황에서 4:4한타가 열리는데 EEW의 아우솔과 자르반이 먼저 끊기지만 아우솔이 카밀을 데려가며 1:2교환이 되는데, 하필 EEW의 잘큰 잭스와 코그모가 살아남아 데프트의 칼리스타와 스코어의 세주아니를 잡아내고 부활한 쓰레쉬와 함께 바론을 가져가며 게임을 다시 뒤집는다.
불리한 상황에서 kt는 미드 억제기타워와 탑2차를 내주며 EEW의 공세를 막아내고 장로드래곤 사냥에 성공한 다음 다시 공세를 취해 EEW의 봇 억제기타워를 밀어내고, 매복끝에 잭스를 잡아내면서 미드, 봇 억제기를 파괴하고 '바론사냥'에 나서는데...
탈리야가 미드라인에서 벽으로 EEW챔프들을 갈라놓아 수적 우위를 점하려 하던 상황에서 EEW가 제때 벽 안으로 들어오면서 딜로스만 생겼다. 그 사이 바론둥지 4:4 싸움에서 바론과 코그모에게 얻어맞은 세주아니를 아우솔이 잡아내고 탈리야->카밀순으로 쓰러트리며 트리플킬을 띄운다. 그 와중에 부활한 잭스가 순간이동으로 합류, 칼리스타까지 잡아내면서 EEW가 2세트를 챙긴다.
스프링 2라운드부터 변치 않던 kt의 패배 공식이 2라운드 데뷔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신예 기인과 부활한 에이스 셉티드 앞에 폭발한 경기. SKT가 제발 너네 3위 하라고 곱게 4게임을 접어바쳐줬다고 까였던 6주차였지만 kt도 지지 않고 다시 양보하였다.
kt의 패인 중 하나는 미래가 아예 없는 조합이였다. 세주아니-브라움 조합이 먹힐려면 미드나 원딜 중 하나는 대미지 기대값이 매우 높은 챔피언이어야 했는데, 미드와 원딜이 둘 다 대미지 기대값 최하위권 챔피언이었으니[42] 후반으로 가면 답이 없었고 그렇게 됐다. 부족한 대미지는 탑 카밀로 커버치려는 생각이었겠지만, 상대 탑이 카밀 씹어먹는데다 애매한 딜러 상대론 딜탱 다 되는 잭스였다. 이를 kt 선수와 코치진도 모를리는 없는데도 선택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세주아니-브라움 조합을 준비해왔지만 상대의 쓰레쉬 선픽에 칼리-쓰레쉬 조합을 허용하지 않기위해 선픽으로 가져왔을 수도 있고 반대로 세 세트 모두 칼리스타를 가져간 것을 생각하면 초식 정글러, 탱서폿의 라인전 단계의 불리함을 초반 kt 선수들의 라인전 능력를 통해 상쇄시키거나 오히려 상대를 눌러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kt의 라인전 능력에 의해 그런 모습이 보이는가 했지만 조합상 초반에 게임을 터뜨리진 못했고 결국 중반이후 단점으로 작용했다.
11.3. 3세트
위너스가 삼성이 SKT를 때려잡았을 때 썼던 카밀-세주아니-탈리야-바루스-브라움 조합을 '''똑같이''' 픽했다!
사실 위너스가 처음 롤챔에 올라오고 나서 OGN 해설진들은 위너스가 정석적인 밴픽 구도와 조합을 선호하는 면이 예전 신생 삼성 갤럭시의 느낌이 난다는 평을 내린 적이 있다.
세주아니-브라움 조합이 시간차 스턴의 강점을 보여주는 조합이었지만, 문제는 kt의 조합은 그 전에 스턴을 연속해서 걸어버린다는 것이었다. 실제로도 바론 앞 한타에서 자르반 깃창 콤보와 대격변, 그라가스의 배치기와 술통 폭발, 갈리오의 영웅 출현, 라칸의 화려한 등장과 매혹의 질주가 연속으로 걸리자 EEW는 아무 힘도 못쓴 채 전멸해버리고 말았다. kt는 저 장면에서 에어본이 무려 3중으로 연달아 걸리는 입한타를 롤챔스에서 보여줬다.
중간에 kt가 전령을 먹었는데 '''탑정글이 서로 미루다가 눈알을 까먹고 가져가지 않는''' 큰 실수를 저질러 전령을 먹어 놓고도 쓰지 못했지만, 전령 없이도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주면서 3세트를 챙겨 승수를 쌓았다.[43]
또 이후 무리해서 미드 다이브를 하다 1,2차 타워에 몽땅 맞느라 대패한 적도 있는데 이 두 모습을 잘 활용했다면 E EW가 이길 수도 있었으나, KT가 잘 수습한 셈으로 정리가 가능하겠다.
11.4. 총평
12. 6주차 정리
12.1. 삼성 갤럭시
'''6주차 1위: 10승 2패, 득실 +13'''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EDG에게 참패를 당한 이후 자신들의 실수를 빨리 고치고 LCK에서 털어버렸다. 큐베의 캐리력이 이제 정상에 오르고 있고, 무엇보다 '재혁이형' 룰러가 뱅, 데프트를 뛰어넘어 지금 폼으로는 크레이머,상윤과 더불어 LCK 원딜 탑이다. 카이팅, 프리딜, 하드캐리 3박자를 모두 갖추었고, 멤버들도 룰러를 보호하는 탱커를 잡는 등 원딜 캐리 메타를 잘 따르고 있는 중. 크라운도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리프트 라이벌즈까지 계속 폼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줬다가 SKT전에서 탈리야로 꽤 폼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앰비션 역시 초반에 끊기는 점을 제외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코장도 룰러를 잘 보좌하여 바텀이 밀리는 구도가 잘 안나오게끔 만들어가고 있고, EEW와의 경기에서 출전한 하루 또한 앰비션의 백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6주차 마지막날 보인 모습으로는 일명 브라우니 조합이라 불리는 삼성이 만들어낸 새로운 조합이 메타로 자리잡아 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카운터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조합이라 평가받는 중.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BBQ-MVP-kt-AFs-ROX-LZ로, 포스트시즌 상위를 노리는 팀과의 대진이 아직 3번 남아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12.2. 롱주 게이밍
'''6주차 2위: 9승 3패, 득실 +11'''
상대가 MVP와 bbq라는 약체 팀들이고, 게다가 아프리카에 이어 MVP에게도 첫 세트를 주며 단판패왕 이미지에 흠집이 나기는 했지만, 어쨌든 매치 2승과 세트 득실 +3을 얻으며 자신들이 강팀이라는 것에 쐐기를 박는 데 성공해 기분 좋은 한 주였다.
무엇보다도 '''5명 모두 캐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 커즈가 안정감을 되찾았고, bdd는 높은 KDA의 이유를 인게임에서 아주 화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불안했던 프릴라 까지 저번 시즌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칸이 어느 챔프를 잡아도 무시무시한 캐리를 보여주며면서 올해의 롱주는 확실히 다르다라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망신을 당한 삼성, SKT와 달리 국내에서 조용히 준비를 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준비기간으로나 강점을 지닌 상황.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SKT-EEW-ROX-JAG-kt-SSG로, 1라운드 당시 3강이라고 불리던 팀들과의 대진을 모두 남겨놓고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일단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만날 SKT는 팀이 매우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기에 충분히 이겨볼 만한 상황. 다만 kt 이후부터는 승리를 장담할수 없는데, 롱주가 kt를 개막전에서 잡아내긴 했지만 아직 kt의 폼이 오르기 전이었을 뿐이기에 2라운드도 같은 결과가 나오리라 장담할 수는 없다. 게다가 삼성은 강팀 중에서도 까다롭고 어려운 상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kt와 삼성을 맨 마지막에 연달아 만나는데, 지금까지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대진운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 3강을 넘어서는 실력인지를 판가름하기에는 끝까지 가봐야 하는 상황.
12.3. SK 텔레콤 T1
'''6주차 3위 : 9승 3패, 득실 +9, kt와의 상대전적 우세'''
SKT는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로 여러 문제로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삼성이야 1라운드에서도 패배를 안겨줬던, 비슷한 수준의 강팀이니 그렇다쳐도 이틀 휴식 뒤에 치른 아프리카전마저도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 팬들은 SKT의 마지막 믿을 구석이었던 한타력마저 크게 무너진 모습을 보고 14년도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불안을 표하고 있다.
섬머시즌 내내 각 라이너들의 포스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도 문제이며, 밴픽마저 날카롭지 않다. 1라운드에는 순간순간의 슈퍼플레이와 무시무시한 한타력으로 승리해왔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엔 그런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고의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식스맨 체제마저 흔들리고 있다. 탑은 누가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침체되어 있으며, 정글은 누가 봐도 이제 우열이 가려질 정도로 차이가 나기 시작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JAG-LZ-EEW-ROX-kt-BBQ인데, 당장 다음 주에 만나는 진에어-롱주전부터 부담스럽다. 먼저 만나는 진에어는 그나마 bbq에게 일격을 맞았다는 점에서 해볼만 할수 있지만, 또 선두 삼성에게 일격을 날린 도깨비 팀인지라 경기력 자체를 종잡기 힘들다. 진에어가 삼성이나 롱주를 무너뜨렸을때의 경기력이 나온다면 현재 SKT의 경기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진에어전 이후 불과 이틀, 제대로 정비하기에는 부족한 시간 뒤에 만나야 하는 롱주는 신 4강 체제, 혹은 그 이상을 충분히 꿈꿀만한 강팀으로 환골탈태를 했다. 여기저기 삐걱대는 현재의 SKT가 당해낼 수 있을지 문제.
12.4. kt 롤스터
'''6주차 4위: 9승 3패, 득실 +9, SKT와의 상대전적 열세'''
kt의 초반 운영과 스노우볼링 능력은 확실히 최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LCK에서 한타를 제일 못하는 팀이었던 스프링 시즌만큼은 아니어도 중후반 한타 솜씨가 영 좋지 않다는 것.
작년에 롤드컵 진출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결정적인 이유야 물론 바론 체력 2 놔두고 스틸 당한 것이나 썸데이의 기복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kt의 준플옵부터 결승까지의 행보는 찬란했음에도 결승 상대였던 ROX의 감독 노페는 결승에서 kt의 모든 밴픽과 전략, 그리고 각 선수들의 동선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었고 덕분에 ROX 선수들은 kt의 변수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것이 2016년 서머 우승 좌절과 롤드컵 진출 좌절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는 2017 스프링 시즌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는데 kt가 준플옵과 플옵에선 압도적이었지만 이미 결승에 먼저 오른 SKT도 kt전에 대비를 다 끝낸 상황이었다. kt 코치진은 작년의 실패를 그저 불운으로만 간주한다면 작년 그리고 스프링의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의 kt는 순위도 세트 득실도 스프링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남은 경기들에선 단순히 매치 승리 뿐만이 아니라 세트 패배도 줄이고 단점을 개선해야 한다. 그야말로 선발전행은 곧 롤드컵 좌절이라는 각오로. [44][45]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MVP-AFs-SSG-bbq-LZ-SKT인데 하위권인 ROX에게 덜미를 한번 잡히고 EEW에게도 완승을 거두지못한 걸 감안하면 MVP와 bbq외에는 모두 포시를 노리는 팀들과의 대결이라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다만 스프링 시즌에서도 3연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일어나서 귀신같은 폼으로 준플옵과 플옵을 셧아웃으로 끝내고 결승까지 올라간 좋은 기억 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2.5. 아프리카 프릭스
'''6주차 5위: 7승 5패, 득실 +5'''
아프리카는 전통의 3강인 SKT를 완파하며 포스트 시즌 경쟁에 탄력을 받았다. 그 전 경기에서 bbq가 포스트 시즌 경쟁자인 진에어를 잡아주며 더욱 여유가 생긴 건 덤.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BBQ-KT-SSG-EEW-MVP-JAG다.
12.6. 진에어 그린윙스
'''6주차 6위: 5승 7패, 득실 -2, ROX와의 상대전적 우세'''
KT까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bbq한테 명치를 얻어맞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급제동이 걸렸다. 그간 포스트 시즌의 커트 라인이 10승 8패 선이었던 걸 생각하면 롱주, SKT를 포함한 나머지 경기에서 1패밖에 허용되지 않을뿐더러, 몇번의 경기를 거치면서 쿠잔은 부진하고 엄티는 챔프폭 문제를 드러내는 등 여기저기서 빈틈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후의 경기의 전망도 그리 낙관적이지가 못하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셈.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SKT-ROX-LZ-MVP-EEW-AFs이다.
12.7. 락스 타이거즈
'''6주차 7위: 5승 7패, 득실 -2, JAG와의 상대전적 열세'''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EEW-JAG-LZ-SKT-SSG-bbq이다. EEW전을 이겨도 bbq 이전까지의 팀이 전부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강팀들이라서 포스트 시즌까지의 길이 참 멀고도 험난한 상황. 바텀의 맹활약과 성환의 성장은 눈부시다. 하지만 샤이나 린다랑의 컨디션이 좋다고 볼 수 없고, 라바의 프로씬 적응, 특히 라인전과 한타에서 많이 끊기는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12.8. bbq 올리버스
'''6주차 8위: 3승 9패, 득실 -12'''
bbq는 롱주를 상대로 2:0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전과는 달리 뭔가를 하려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는데, 진에어전에서는 한 술 더 떠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기세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강등권 탈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이 AFs-SSG-MVP-kt-ROX-SKT 순서로 포스트시즌 상위를 노리는 팀과의 대진이 4경기나 남아있어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12.9. MVP
'''6주차 9위: 2승 10패, 득실 -16'''
남은 3주동안의 대진은 kt-SSG-bbq-JAG-AFs-EEW이다.
12.10. 에버8 위너스
'''6주차 10위: 1승 11패, 득실 -15'''
남은 3주 동안의 대진은 ROX-LZ-SKT-AFs-JAG-MVP이다.
[1] 단, 이 버전에서는 갈리오가 너프되어 티어가 다소 떨어진 상태다.[2] 사실 최종 딜량은 높게 잡히기는 했다. 하지만 궁을 아무렇게나 써버리는 등의 플레이로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는 뻥딜이 많았다. 특히 상대 딜러진에겐 흠집도 못내고 탱커만 열심히 때렸다.[3] 리프트 라이벌스 이전에도 엄티의 진에어에게 농락당하며 2대0 완패를 당했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4] 케넨을 보고서 나르를 후픽으로 가져온 선택이 의아했다. 썸데이만 만나면 털리던 큐베가 썸데이를 꺾고 짜황에 등극하게 된 계기인 2016 롤드컵 선발전 경기 내용이 바로 '''나르를 케넨으로 카운터친''' 경기였다. 그러나 이후 자야/코르키 캐리쇼에 무력화된 케넨과 달리 0/4/1을 찍었음에도 어떻게든 CS먹고 ⅓이나마 따라가서는 탱템을 둘둘 둘러서 결국엔 제몫을 했다는 점에선 나르 픽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지도.[5] 바드가 신비한 차원문 스킬을 이용해 레드팀 바텀 1차 타워 바로 옆 수풀로 진입했고, 체력이 상당히 많이 빠진 브라움이 귀환하는 걸 방해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브라움이 불굴 스킬을 이용해 공격을 받아내고 역으로 바드를 잡아내었다. 자야가 같이 넘어왔으면 상황이 달랐겠으나, 자야는 상대방 집 보내고 라인 편하게 밀 수 있는 걸 굳이 cs 놓쳐가면서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결국 키의 실책.[6] 특히 자야는 옆쪽에서 날아오는 코르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자르반이 깃창으로 물려고 했었다. 상윤 본인도 옆보다는 앞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높다.[7] 시야 공백을 틈타 샤이를 끊으려 내려오는 쿠로의 슈퍼플레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8] 7.13 패치에서 갈리오의 라인클리어 능력(q 스킬의 기본 데미지 하향)이 떨어지고, 기본 방어력이 깎이는 변화를 겪음으로써, 라인 클리어가 좋은 ad 미드 챔피언인 루시안이 갈리오의 카운터로 각광받고 있다.[9] 물론 정글 집중밴을 한 뒤 남는 고티어 정글러인 엘리스를 가져온 것일수도 있다. 다만 당시는 리신 등의 챔피언도 남아 있었다.[10] 코그모는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후반 지향형 1티어 원딜로 올라섰다. 코그모만 지키면 한타를 코그모가 지배해버리는 모습이 리프트 라이벌즈, 특히 LPL 팀의 활약 덕분에 각인되었다.[11] 이전 패치 버전까지 레넥톤이 이른바 '''일단 먼저 뽑고 상대방이 뭘 뽑는지 보는 픽''', 즉 상대가 뭐가 나와도 꿀리지 않는 픽이었다면, 여러 데미지와 사거리 등의 버프로 나르가 그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12] 클템의 표현[13] 클템의 말로는 마치 매드라이프가 떠오르는 알리스타 플레이였다.[14] 이를 본 클템은 "역시 야스오는 과학"이라고 발언했다.[15] 첫번째 한타 승리 전 까지는 한 개의 쌍둥이 타워가 남아 있었지만, 첫 번째 한타를 이기고도 슈퍼 미니언 때문에 하나 남은 쌍둥이 타워가 깨진다.[16] kt가 갈리오 상대로 탈리야를 픽하자 해설진은 아예 셀프카운터라는 말까지 했다.[17] 섬머시즌 갈리오 5승 1패, 3.2킬/0.5데스/11.2어시스트로 KDA 28.66을 기록하고 있다.[18] 어차피 첫 세트가 레드인 이상 자크 칼리스타 라칸 케이틀린 등을 다 밴하는 건 불가능했다. SKT가 브라움에 대한 견제를 딱히 하지 않는다는 점을 캐치한 삼성이 비장의 카드로 짜온 픽이 바로 세주아니-브라움이었다고 볼 수 있다.[19] 정작 mvp인터뷰에서 룰러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이 날은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한다.[20]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WE가 보여줬던 갈리오-코그모 조합과 비슷한 조합이라고 볼 수도 있다.[21] 게임이 끝난후 mvp인터뷰에서는 상대가 초반에 게임을 터뜨리겠다는 생각이 보이기 때문에 초반만 잘버티자고 생각하여 더 게임이 쉬웠다고 했다.[22] 크라운이 갈리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드물다고 하지만, 크라운은 갈리오를 딱 한번 했고 크라운은 갈리오를 잘 활용하지 않는 선수이다.[23] 사실 작년에도 서머 1라운드 진에어전 르블랑 선픽으로 인한 패배, 서머 플레이오프 kt전 때 에로우의 진을 끝까지 밴하지 않아 만들어진 승승패패패 등 문제점이 드러난 경기는 많이 있었다.[24] 작년 진에어 천코치는 SKT가 밴픽을 잘하는 게 아니라는 인터뷰까지 했다![25] 두 팀이 만나기 전까지 삼성은 매 시즌마다 어렵다는 평만 들었다.이번 2라운드때도 삼성의 폼은 많은 우려를 샀었다.[26] 다만 텔은 언제든지 끊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일단 전장에 피오라를 부른건 팀적인 콜이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부분도 사실 에러인게, 그 장면을 보면 삼성 코앞에서 텔을 탄 순간, SKT의 핑와가 뒤로 박히게 된다. 후니가 반피로 시작하지만 않았다면 룰러를 끊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걸 감안하면 텔포 위치 콜이 갈린건 굉장히 치명적 요소이다.[27] 에버8 을 상대로 궁지에 몰렸던 시점도 있었다.[28] 다만, 7.13 패치에서 사기였던 갈리오가 너프를 먹은 것이 영향을 주기도 했다. [29] 진짜 5대 천왕이 아니라 엄크펀성블이라 이르는 병X같은 정글러 5명을 이르는 말...[30] 최소라는 표현은, 춤추는 유탄이 유닛을 처치할 때마다 피해량이 30%가 증가하기 때문에 최대 AP 계수가 1.48까지 올라가기 때문![31] 이 경기가 시작하기 전 기준으로 SKT는 9승 2패 +11이고 롱주는 9승 3패 +11이기 때문에, SKT에게 1패가 추가된다면 롱주가 득실에서 우위를 가져간다.[32] 온갖 스킬샷에 얻어맞고, 덕분에 한타 구도에서 거의 제일 먼저 죽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4분에 상대미드 아래쪽부쉬에 제어와드가 설치되어있지만 제어와드를 제거하지않고 대기하여 먼저 물리는 등 이러한 플레이로 인해 SKT 글로벌 운영에 제동이 걸렸으며, 스노우볼링이 미친듯이 굴러가게 되었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쓰레쉬를 들고 유사한 모습을 보였는데 밴픽에서 전혀 피드백이 되지 않았다.[33] 참고로 다른 하이퍼 캐리 원딜들을 보자면 케이틀린은 당연히 1차에서 밴했고, 트리스타나나 징크스는 리스크가 너무 크며, 베인은 현 메타에서는 할못챔이라 고려할 가치도 없었다. [34] 애쉬를 픽 하는 순간에 확정되어있던 아프리카의 네 챔프 전부 회피기가 있었다.[35] SKK가 2013-2014 윈터에서 전승 우승을 한 다음에 바로 몰락한 것과 비슷하다. 바텀 캐리 메타가 대세가 된 지금 뱅이 상당히 컨디션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K는 푸만두가 최악의 부진을 겪은 것과 똑같다. 거기다 지금 울프도 동선이 많이 경직돼있고 수동적인 픽을 많이 한다. [36] 손자병법에서도 전투는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37] 다만 롤챌스를 거친 크로우를 써볼 수도 있다.[38] 1차 밴 과정에서 MVP가 케이틀린, 칼리스타를 밴했고, 2차 밴 과정에서 트위치, 바루스, 코그모, 자야가 밴 됐다.[39] 남은 후보군 중에는 루시안, 트리스타나, 징크스, 시비르, 베인, 애쉬, 이즈리얼 정도가 있었으나, MVP가 트리스타나를 먼저 가져가고 원딜로 돌릴 수 있는 코르키까지 가져간 상황에서 ROX에게 진과 루시안은 안 그래도 딜이 부족한 ROX의 조합을 빵딜로 만들 우려가 있으며 애쉬는 쓰레쉬를 제외한 상대 챔프 전원이 이동기를 가지고 있어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베인과 이즈리얼은 뭐.... 시비르의 경우에는 본인들 조합에도 잘 맞고 트리스타나 상대로도 좋은 편이지만 본인들이 연습을 하지 않아 꺼내지 않은 듯 보인다. [40] bbq, MVP, Ever8 모두 세트득실이 -14지만 Ever8만 1승이 적다. 때문에 승리를 가져가면 일단 bbq나 MVP와 세트득실이 앞서기 때문에 꼴찌 탈출, 9위 탈출이 가능하다.[41] 삼성의 그 조합에서 원딜만 바루스에서 칼리스타로 바꾼 조합이 되었다.[42] 칼리스타는 중반만 돼도 아예 딜이 없는 챔피언으로 유명한 리런치 전 우르곳이나 궁 없는 미스 포츈, CC 셔틀인 진과 맞먹을 정도로 대미지 기대치가 낮은 원딜이고, 탈리야는 궁극기가 노딜 스킬인데다가 메커니즘의 한계 때문에 대미지 기대값이 CC 셔틀인 리산드라 못지않게 낮은 미드 라이너다.[43] 단 해설진과 삼성의 큐베는 스노우볼이 멈췃다고 평했다. 특히 큐베는 타워를 칠 챔이 칼리스타 밖에 없다며 이미 대차게 망한 EEW지만 이거 하나로 이대로 글골 3~4천 차이를 40분까지 유지한다면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44] 사실 감독이 잘릴 가능성이 높진 않다.[45] 그렇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 이미 작년에 이 멤버를 갖추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고, 그렇게 투자했음에도 우승은 커녕 롤드컵도 못 간다? 그 순간 팬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할 것이고, 어떻게든 감독과 코치진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프런트진도 팬들의 요구를 안 들어줄 수가 없게 될 것이며, 경질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은 분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