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4주차(1라운드)

 



1. 개요
2. 40경기 GRF 2 : 0 AFs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41경기 kt 0 : 2 HLE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42경기 bbq 0 : 2 JAG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43경기 MVP 0 : 2 KZ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44경기 GRF 2 : 1 GEN
6.1. 1세트
6.2. 2세트
6.3. 3세트
6.4. 총평
7. 45경기 HLE 2 : 1 SKT
7.1. 1세트
7.2. 2세트
7.3. 3세트
7.4. 총평
8. 1라운드 순위


1. 개요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4주차 중 1라운드에 해당되는 경기, 7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원래는 7월 3일에 4주차가 시작되어야 하지만, 해당 주차에 2018 리프트 라이벌즈가 진행되는 관계로 한 주 늦춰져 진행된다.


2. 40경기 GRF 2 : 0 AFs


'''정규시즌 40경기 (2018. 07. 11)'''
Griffin
'''2'''
0
Afreeca Freecs


-
×
×
-
'''7승 1패'''
'''결과'''
6승 3패
'''정규시즌 40경기 MVP'''
1세트
2세트
손시우
(Lehends)
박도현
(Viper)
그리핀은 3주차의 마지막 경기를 완패했으며, 아프리카는 3주차의 마지막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으나 섣부르게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엔 어려운 경기. 2017 케스파컵 당시엔 그리핀이 2 : 0 완승을 거둔 바 있으나 현 시점에선 두 팀 모두가 그 때보다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
그리핀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으나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안정함을 드러내고 있고 다소간에 기복을 타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으나, 우수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전개해나가는 한타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으며, 팀원들간의 뛰어난 단합력에서 비롯되는 일관성 있는 움직임 역시 이 팀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강점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공식전 22연승을 달려오다가 갑작스럽게 맞이한 1패를 두고 과연 어떠한 피드백이 이루어졌는지가 중요시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듯.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의 메타에 가장 최적화된 팀이라는 평가답게 최연성 감독을 위시한 코치진들이 좋은 전략을 내놓고 있으며 선수들 역시 이를 인게임 내에서 충실히 구현해내고 있다. 특히나 탑 라이너 기인의 존재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들고 나온 전략을 원하는 대로 풀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경기를 거듭하면서 뜻밖에도 밴픽 싸움에서 이득을 못 보고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그야말로 넉넉하게 쉰 그리핀과는 달리 아프리카 측의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 후 컨디션 관리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이자 최대의 승부처는 양 팀이 준비해온 전략을 제대로 구현해낼 수 있는 주도권을 쥐고 있는 양 팀의 탑솔러 간의 승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드는 현재 목 닦고 기다릴 테니 잘라갈 수 있는 탑 라이너라면 언제든지 잘라가봐라 라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최상의 상태고 이를 상대하는 기인 역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국대 탑솔의 면모를 제대로 증명한 바 있다.
이번 경기부터 8.13 버전으로 대회가 진행되지만, 8.13b라고 부르는 추가 패치는 없는 버전이다.[1]

2.1. 1세트



그리핀은 쵸비가 선발 출전했고, 아프리카는 에이밍과 스피릿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밴픽 과정에서 그리핀의 바텀 듀오는 블라디미르와 파이크라는 색다른 조합을 들었으며, 미드의 쵸비는 아트록스를 가져갔다. 소드가 오랜만에 나르를 잡았으며 타잔은 트런들을 들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스피릿이 킨드레드라는 의외의 픽을 가져갔고 쿠로가 조이를, 바텀 듀오가 야스오 - 알리스타를, 기인이 문도 박사를 가져갔다.

2.2. 2세트



'''김동준: 우리가 LCK 1위다!'''

'''전용준: 리프트 라이벌즈에 LCK 1위는 나가지도 않았다! 기다려라 롤드컵!'''

아프리카에서 에이밍을 내리고 크레이머를 올렸다.
밴픽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리헨즈의 서포팅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로 여겨지는 서포터 위주 밴을 때렸고, 그리핀에서는 크레이머를 억누를 의도로 여겨지는 원딜 위주의 밴을 선보였다.
아프리카는 크레이머가 벨코즈를 가져간 것을 시작으로 투신이 탐 켄치를 픽했으며, 쿠로가 다시 조이를 잡았고, 스피릿이 트런들을, 기인은 그라가스를 들었다. 그리핀은 쵸비의 야스오를 필두로 바텀 듀오가 블라디미르 - 소라카 조합을 잡았으며 소드가 문도 박사를, 타잔이 세주아니를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아프리카가 밴픽 과정에서부터 스스로 발목을 잡고 들어간 게 화근이 되었다. 트런들을 제외하면 올 AP나 다름 없는 조합의 아프리카는 소드의 문도를 제어할 만한 방법이 없었고,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로 소라카를 뽑아든 리헨즈가 소라카의 진수를 보여주며 헌신적인 서포팅으로 연달아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2] 쿠로와 크레이머의 포킹 역시 살벌했다. 문제는 상대팀에 대 AP 최종병기로 꼽히는 문도가 있는데 아군 AD는 티아맷밖에 안 올리는 트런들이 끝이었고, 그나마 딜러진에게 박히는 포킹조차 소라카의 힐링 때문에 의미 없어졌고, 약간의 빈틈이라도 노출하는 순간 블라디와 야스오가 파고들어 진영을 파괴했다.
바이퍼는 실로 무모하기 짝이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대담무쌍한 다이브로 연신 혈사병 대박을 터뜨리며 분위기가 꺾일라 치면 다시금 반전시켰고, 유연하고 지능적인 포지셔닝을 보여주며 아프리카 측을 압박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줬다.
결국 막바지에 소드의 문도 박사에 시간이 끌린 사이 바론을 빼앗긴 아프리카는 장로까지 내주며 수세에 몰렸고, 놀랄 만한 단합력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리핀을 멈춰세울 힘이 없었다. 여세를 몰아 아프리카를 압박한 그리핀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 마무리.
통산 노데스 패배 1위 크레이머는 오랜만에 숨쉰 채 발견되었다.

2.3. 총평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쓰디쓴 패배를 맛보면서 기세가 꺾이는가 싶던 그리핀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감독인 씨맥이 그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밴픽 과정에서 제법 쏠쏠한 이득을 보고 들어간 것은 물론, 인게임 내에서도 선수들이 변함 없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난적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깔끔한 완승을 거뒀다. 베스트 플레이어는 역시나 바이퍼. 바이퍼는 블라디미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엿보이는 노련하고 대담무쌍한 플레이로 2게임 내내 게임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야말로 아프리카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그리핀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3]을 했다.
다만 그리핀도 아쉬웠던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45분 남짓의 장기전을 펼친 2세트에서는 승리를 가져왔음에도 중간중간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프리카 측에 여지를 제공할 뻔했는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부스에 들어선 감독 씨맥이 선수들에게 인정사정 없는 피드백을 가하는 광경이 카메라에 잠시 스쳐지나갔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는 리프트 라이벌즈의 여파만을 아쉬워하기엔 안타까운 모습의 연속이었는데 리프트 라이벌즈 이전의 LCK 일정에서도 드러나기 시작했던 문제긴 하지만, 여전히 밴픽에서부터 뭔가 꼬인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글러인 스피릿은 두 경기 내내 제대로 된 존재감을 과시한 장면이 손에 꼽힐 정도로 부실한 활동량을 보였다. 바텀 라인 딜러들의 폼도 발목을 잡았는데 에이밍은 리프트 라이벌즈의 충격을 떨쳐내지 못한 듯 애매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였고, 크레이머는 현 시점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개싸움 메타 특화 조합에서는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결과로 그리핀의 '''1라운드 1위가 확정되었다.''' 킹존이 MVP를 2:0으로 이기고 그리핀이 젠지에게 0:2로 져도 킹존은 득점이 +8로 그리핀과 동률이 되는지라 승자승 원칙에 의해 1위를 빼앗아올 수 없으며, 젠지는 그리핀을 2 - 0으로 잡더라도 득실차가 +7이 되는지라 득실에서 그리핀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3. 41경기 kt 0 : 2 HLE


'''정규시즌 41경기 (2018. 07. 11)'''
kt Rolster
0
'''2'''
Hanwha Life
Esports
×
×
-


-
5승 4패
'''결과'''
'''5승 3패'''
'''정규시즌 41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한기
(Key)
윤성환
(SeongHwan)
3주차까지 한화 e스포츠가 선보인 경기력은 LCK의 강팀이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 비록 강팀을 꺾지 못하고 하위팀에게만 강한 면모를 보이긴 했지만, 상위팀과 하위팀의 경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kt의 위치와 매우 비슷한 면모를 보이는 상황.
하지만 상기된 서술은 LCK에서만의 상황이고,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전승 을 달성한 kt로서는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리프트 라이벌즈의 해외 출국 일정 때문에 피로를 떨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고, 2주일 동안 푹 쉰 한화로서는 컨디션적인 우세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3.1. 1세트



픽밴에서 KT는 KT의 장점인 봇 듀오에 힘을 싣는 바루스-모르가나를 빠르게 픽했고, 한화생명은 상체쪽을 먼저 픽하며 구도가 엇갈렸다. 비원딜을 픽하며 라인전을 버틴 뒤 교전을 노리지 않을까 싶던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애쉬-나미로 라인전에서 맞불을 놓았고, KT는 애쉬와 신드라를 노리는 이니시 챔프인 오른과 카밀을 픽했다. 해설진과 팬들 모두 라인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데프트마타 상대로 좋은 선택일지 의아해 하던 상황.
시작은 스코어가 블루 카정을 갔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성환과의 1:1에서 승리하면서[4] kt가 퍼블을 따내 좋게 시작했으나, 퍼블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라바가 압도적인 딜교환으로 유칼의 점멸을 빼고 스코어의 커버를 유도하며 퍼블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그 이후로도 미드를 찍어 눌렀으며, 이후 탑/정글의 탑 라인 2:2 교전에서 성환과 린다랑이 둘 다 아슬아슬하게 생존한데다 성환이 더블킬, 유칼마저 미드에서 라바/키의 다이브에 죽으면서 재역전.
그러자 kt 봇 듀오는 상윤을 노려 이니시를 걸었고 사살에 성공했으나 키의 좋은 밀물/썰물 활용과 깔끔한 물의 감옥 적중 등 강렬한 저항에 봇 듀오에 긴급히 지원간 스코어까지 셋이 트리플 킬을 헌납하면서 '''10분 미카엘의 도가니'''라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이후에도 몇 번 kt가 린다랑이나 상윤을 노려 이니시를 걸어봤으나 한화가 kt의 노림수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맞수를 둔 좋은 플레이들이 연달아 터져 나온다. 결과적으로 kt의 이니시가 성공해서 킬을 따면 반대쪽에서 더 많이 킬을 퍼주고, 실패하면 kt의 타워는 밀리면서 한화의 타워는 살아남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이후엔 애쉬 주도권을 활용해 상대를 끊어먹고 압박하며 드래곤/전령까지 스무스하게 넘어가고 바론을 먹던 도중, 유칼이 주문도둑으로 들고 있던 강타로 '''바론을 스틸'''하는 사고가 벌어진다. 그러나 kt는 이 유칼의 생명 연장 강타의 활약 이후에도 딱히 한타나 운영에서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고, 이로 인해 이득을 전혀 보지 못한다. 심지어 유칼이 베푼 강타의 은혜를 이후 미드 한타에서 라바의 신드라를 노리고 이니시를 걸었는데, 여기서 '''어정쩡하게 거는 것도 아니고 빼는 것도 아닌 무빙을 선보이다가''' 한화의 역이니시로 오른 빼고 전멸이라는 원수로 갚기까지 했다. 결국 미드 한타로 전멸한 이후 키의 나미가 계속 따라붙어서 스멥의 귀환을 방해하는 동안 린다랑-성환-상윤 셋이 미드로 쭉 밀고 들어가 넥서스까지 철거하며 게임 종료.
한화는 극강의 KT 봇 듀오 상대로 상윤키의 활약이 인상깊었던 경기로 해설진들마저 의아해 했던 픽이 적중하며 거둔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KT는 가끔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전 라인이 판정패를 거두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2. 2세트



한화가 킨드레드를 일찍 가져온 뒤 싸움도 잘하고 탈론의 존재감을 지우기 위한 서포터 선택을 위해 타릭을 픽, 단체 무적 스킬이 두 개나 되는 쌍무 조합을 꺼내들었다. 그 조합을 상대하기 위해 의외의 픽인 강타 탈론이 등장. 픽 상으로는 KT가 브라우니 조합에 바루스 갱플랭크라는 한타가 좋은 조합을 뽑았고 초반과 운영을 위한 탈론을 선택했으나 한화생명이 탈론을 스플릿 구도에서 제압하는 문도, 한타에서 찍어누르는 킨드레드와 타릭이 있어 탈론이 터뜨리지 못하면 힘든 구도라고 예상이 되는 상황.
게임이 시작된 지 3분 도 채 되지 않아 퍼즈가 걸렸다. 게임이 조금씩 끊기는 문제라고.
게임 초반 세주아니의 갱킹으로 스웨인을 잡아내며 탈론의 발이 풀렸고, 갱플랭크가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KT의 분위기가 좋아진 상황에서 필드에서 만날 시 킨드레드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는 탈론이 정글을 누비고 다녔으나 귀신같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만 다니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스웨인 상대로 체력 압박을 주는 정도에 그쳤다. 한화는 봇 듀오가 미드를 수성하고 킨드레드가 그 중심으로 움직이며 스웨인과 문도가 날개를 맡는 방식으로 KT의 플레이를 잘 받아치며 게임을 후반까지 잘 이끌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게임 막판까지도 해설진들이 "탈론 중심 운영을 하는 거다" 라는 식으로 KT의 경기력을 평가해주긴 했으나, 실상 선취점 잘 먹고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다 한 두번 던지더니 그대로 스노우볼이 정체, 그 이후론 정면 한타 조합인 한화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끝난 졸전이었다. 스코어와 데프트의 이니시에이팅이 잘 적중하지 못하며 유리한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화염용 2개를 전부 내주고, 포탑 싸움에서 챔피언 포지셔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이며 포블을 내주고, 아쉬운 포지셔닝으로 중요 순간 정글러가 끊기면서 대형 오브젝트를 대지용 1마리 빼고 전부 놓쳐버린 것이 그 증거.
결국 스노우볼이 굴러가야 미래가 생기는 탈론인데 이런 플레이들이 유통기한을 가속화하여 KT가 막판에 그대로 한화에게 무기력하게 휩쓸리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나 이 날 마타는 방패를 뒤로 키질 않나, 스코어는 뜬금 없이 물려서 잘리질 않나, 데프트는 마지막 스웨인의 E에 당하며 마지막 한타 완패의 원흉이었고 유칼은 한화네 레드를 뺏어먹겠다고 너무 깊숙하게 들어갔다 레드를 먹지도 못하고 문도에게 솔킬을 당하는 추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멤버들의 폼이 정말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해설진들은 KT의 조합도 한타가 해볼 만한 조합인데 너무 진다는 생각에 뒤덮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화생명은 초반에 발이 풀린 탈론을 가진 KT 상대로 단단한 플레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호평이 많다. 특히 항상 애매모호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에 몰렸을 때 극단적인, 발끈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던 한화생명답지 않게 버텨야 할 때 잘 기다리며 기회를 찾는다는, 한화생명 이전의 아나키-아프리카-락스 시절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세트였다.

3.3. 총평


한화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5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마무리한다면 최소 4위, 킹존과 젠지가 남은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최대 '''2위'''까지 가능하다. 이는 창단 이후 최고 성적. 물오른 경기력을 방증하는 순위이다. 5승 3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와중에도 경기력에 비해 순위가 낮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현재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번 매치는 KT의 바텀에 비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었던 한화생명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로 애쉬-나미와 이즈-타릭 모두 상대 바텀 듀오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푸른 초원의 침대에 누워서 게임을 하는 듯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상윤의 말처럼 평상시 한화생명답지 않게 단단하게 버티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역시 호평이 많다.
KT는 밴픽과 플레이 모두 크게 아쉬운 경기였다. 초중반 탈론이 킨드레드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프로신에서 킨드레드에 타릭까지 더해진 쌍무 조합 상대로 뽑으며 완전히 발이 묶인 탈론에 대한 아쉬움이 많으며 그 외 이를 풀어내야 할 플레이 역시 번뜩이는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한화생명에 비해 부족했다. 전 라인의 선수들 모두 한화생명에게 판정패한 것이 특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이하게도 kt는 두 경기 모두 스코어의 좋은 플레이로 인해 퍼블을 가져갔으나, 그 이후 팀 전체적으로 이를 풀어내지 못했으며 그 와중 스코어가 대퍼한 탓에 게임이 넘어갔다.
kt는 1R 6위를 확정지었다.[5]

4. 42경기 bbq 0 : 2 JAG


'''정규시즌 42경기 (2018. 07. 12)'''
bbq OLIVERS
0
'''2'''
Jin Air Greenwings
×
×
-


-
9패
'''결과'''
'''1승 8패'''
'''정규시즌 42경기 MVP'''
1세트
2세트
엄성현
(UmTi)
박진성
(Teddy)
이 멸망전에서 지는 팀은 2016 스프링 1R를 전패로 마무리했던 스베누에 이어 2년 반만에 또 다시 1R 전패팀이 된다. 이긴다 해도 2016년 스프링의 스베누, 콩두처럼 1R 9위가 1승, 10위가 전패를 기록한다.
우선 팀 상성은 진에어 쪽이 좋지 못한데, 스프링 시즌에도 팀의 에이스인 테디가 유독 고스트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스프링 상대전적은 0:4로 진에어의 압도적 열세다. 물론 bbq가 스프링 시즌에 비해 맛이 간 건 사실이지만 그건 진에어도 마찬가지라는 게 문제. 다만 직전 경기인 젠지전에서 상체의 힘은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고 엄티도 이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니 테디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해볼 만할 수도 있는 경기.

4.1. 1세트



진에어는 엄티가, bbq는 트릭 대신 보노가 오랜만에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탑에서의 승패가 게임의 승패로 연결됐다고 볼만했다. 최초 탑갱에 실패한 엄티가 보노에게 추격당해 죽자 미드가 올라와 보노를 죽이고, 이후 탑갱을 노리던 보노는 똑같이 탑갱하러 온 엄티에게 걸려 다리우스에게 킬을 내줬다. 이후 크레이지의 문도는 소환의 다리우스에게 압도당하며 문도가 죽지만 않는다면 버틸만 하다던 그 시점에 정확하게 솔킬과 솔로타워를 당하며 게임이 크게 기울었다.
경기 내용을 전반적으로 보면 '누가누가 더 잘하냐'가 아닌 '누가누가 덜 못하냐'로 판가름난 경기. bbq의 넥서스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중계진이 'bbq는 아무런 시도조차 안 하고 있지만 진에어는 버튼이라도 누른다'라고 해설했을 정도.
사실 해외 중계진들 말처럼 bbq가 정말로 키보드/마우스에서 손 떼고 아무런 시도를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분명 초반엔 노림수를 던지고 꽤 날카롭게 들어가는 장면도 있었는데 문제는 항상 교환비에서 본전 미달이 되거나 노림수가 들켜서 역공을 얻어맞고 손해만 보거나 한 끝에 손을 놔버린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다 넥서스까지 내줬다는 것. 특히 탑 2차에서 라인을 밀던 그레이스의 르블랑을 노리고 보노-이그나-고스트 3인이 수풀에 잠복해 있던 와중 고스트의 '''감성사슬'''로 인해 들키는 장면은 오래간만에 비닐캣의 감성센도를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MVP는 보노와의 수싸움에서 승리해 초반을 압도한 엄티에게 돌아갔다.

4.2. 2세트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밴픽 과정에서 양 팀 모두 대체로 무난한 조합을 가져간 가운데 bbq의 템트가 미드 클레드를 선보였다.
여담으로 경기 시작과 함께 bbq 선수들의 가족들로 추정되는 관객들이 카메라에 잡히며 본의 아니게 슬픈 분위기를 빚어냈다.
비비큐는 이전 세트와 달리 적극적으로 다리우스를 말리며 흔들기를 시도했으며 이른 시간에 다리우스가 2데스를 적립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룰루의 쉴드와 탐켄치의 잡아먹기를 뒤에 세운 라이즈가 비비큐측을 홀로 유린하기 시작하며 상황이 급변한다. 이전까지 활약하던 미드 클레드도 라이즈에 궁을 박으면 탐켄치가 먹어서 세이브하고 다리우스를 잡으러 갔더니 1대3인데 한명을 잃게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면서 팔다리가 다 잘리고, 결국 한타때마다 누군가가 라이즈에게 도살당하며 진에어측이 승리한다.
여담으로 노영겁 라이즈라는 뉴메타(?)가 등장했다. 흡혈 특성을 찍었고 룰루와 탐 켄치를 대동했기 때문에 영겁의 지팡이를 거르고 아예 극딜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MVP는 2서폿을 대동하고 한타를 거의 홀로 수행한 테디가 선정됐다.

4.3. 총평


전체적으로 진에어의 승리 패턴을 착실하게 따라간 두 세트로 그 패턴대로 진에어가 손쉽게 승리했다. 테디는 본인이 죽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올라간다는 슬픈 징크스(?)에 의거해 2경기 내내 노데스를 찍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그 과정에서 그레이스와 노바의 쏠쏠한 활약에 악착같이 버텨주며 안정감을 실어주는 소환의 활약이 더해지며 자연스레 경기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엄티 역시 불안정한 모습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대체로 준수한 폼을 보여줬고 특히 엄티의 초반 설계가 진에어가 이 경기를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승리 인터뷰에서 엄티는 정글러가 중반 이후 아무런 활약을 할 수 없는 메타에 대해 울분을 터트리거나 카카오를 애같다고 평가하거나 테디의 분노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주며 채팅창을 터트렸다.
bbq는 상위권 팀과의 대전에서도 무력만큼은 밀리지 않는 평가를 받을 수 있던 게 트릭 덕분이었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트릭이 출전했던 경기에서 bbq의 패배 패턴을 살펴보면 의외로 라인전부터 터지고 들어간 경기는 많지 않았고 오히려 트릭의 설계로 기분 좋게 출발한 경기가 많았는데, 이 경기에 출전한 보노는 설계가 날카롭지도 않았고 오히려 팀의 데스 지분을 크게 차지하면서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고스트도 기막힌 스로잉과 어설픈 포지션으로 상대에게 번번히 킬을 내주면서 역시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세트에선 그냥 KDA 관리만 하는 수준으로 아무것도 안 하다 패배한 비비큐는 2세트에서는 전 세트보단 나은 무언가를 보여주긴 했지만 '''대치 구도에서''' 바로 얼굴 맞대고 있는 상대 라이즈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며 번번히 사망자를 냈고 고스트의 특공까지 미리 들키면서[6] 손쉽게 패했다. 트릭이 어느 정도로 폼이 떨어져 있기에 보노가 선발로 출전한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트릭은 초반 갱킹 설계만큼은 날카롭게 해낸 적이 많았던 반면 보노는 나쁘게 말해 '''Gen.G전 이전의 엄티''' 수준으로 답이 없었기에 결과론적으로는 실패로 끝이 났다.

5. 43경기 MVP 0 : 2 KZ


'''정규시즌 43경기 (2018. 07. 12)'''
MVP
0
'''2'''
KING-ZONE
DragonX
×
×
-


-
3승 6패
'''결과'''
'''7승 2패'''
'''정규시즌 43경기 MVP'''
1세트
2세트
김동하
(Khan)
작년에 이어 또 리프트 라이벌즈 휴식기 직후 두 팀이 만났지만 상황은 완전히 정반대이다. 작년 MVP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분전으로 호의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롱주를 상대로 세트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 승강전 라인을 탈출해낸 적이 있는 반면에 킹존은 이전 리프트 라이벌즈의 졸전으로 LCK 내에서의 추락마저 우려되는 상황에 놓였다. 전력 상으로는 킹존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나 바닥까지 떨어진 프릴라의 폼과 코치진의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이 LCK에서도 반복된다면 MVP의 승리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경기 예측과는 별개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벌였던 졸전과 무기한 출장 정지라던 라스칼의 로스터 재등록으로 인해 킹존을 향한 여론이 매우매우 좋지 못하다. 심지어는 킹존 마이너 갤러리에서 OGN 사전 승부 예측 MVP 몰표 독려글이 개념글을 갈 정도로 킹존 팬덤 역시 팀에 큰 실망감을 느낀 상태다. 선술한 사안처럼 2017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MVP가 보여줬던 분전을 다시 조명하며 MVP가 킹존을 이겨주길 바라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

5.1. 1세트



MVP는 마하와 맥스가 출전했고, 킹존은 커즈가 선발로 나섰다.
MVP는 바텀 듀오가 말자하 - 브랜드라는 의외의 픽을 잡은 것 외에는 대체로 무난한 픽을 가져갔고, 킹존은 바텀 듀오가 블라디미르 - 쉔 조합을, 커즈가 세주아니를 가져가고, 칸이 클레드, 비디디가 탈론을 가져가는 뜻밖의 픽을 선보였다.
솔랭 최상위권의 ADD가 대회에선 유독 그 폼을 보여주지 못한것이 컸으며, 필살기 형태로 뽑은 말자하-브랜드 봇 듀오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었나 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 컸다. ADD가 칸에게 탑에서 밀리면서 말아먹은 것도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쉔 없이 봇 라인을 혼자 지키는 블라디미르 상대(상대 봇이 2ap라서 선템으로 망토를 먼저 올렸다)로 제대로 압박도 하지못한 것 분명 봇 듀오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비디디의 탈론 숙련도는 실망스러웠는데, 3:1에 혼자 궁도 안쓰고 들어갔다 그냥 죽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스웨인과의 라인전에서 cs가 밀리는 등 팀이 날뛰는 가운데 혼로 대퍼했다. 특히 점멸로 벽을 넘어갔다가 다시 e로 넘어오는 모습은 그팀이 생각 날 정도의 개그를 보여주었다. 이는 spring시절의 오리아나로 보여준 공기팡처럼 연습량이 받쳐주지 않는 픽에 대해서 확실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다.

5.2. 2세트



킹존이 정글러를 커즈에서 피넛으로 교체했다.
밴픽 과정에서 킹존은 칸이 문도 박사를, 피넛이 트런들을 잡았고, 비디디가 조이를 가져갔으며 바텀 듀오가 바루스 - 탐 켄치 조합을 가져갔다. MVP는 이안이 신드라를, 바텀 듀오가 모르가나 - 쉔을 가져가고 에드가 카밀을 가져가며 리스크가 큰 조합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MVP는 문도 박사를 어떻게 막을 생각인가?' 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는 현실이 되었다.'''
MVP의 조합 내 유일한 AD인 카밀은 딜교환 능력에선 문도 박사보다 상성상 우위에 있으나 브루저치고는 DPS가 높은편이 아니여서 문도 박사의 회복력까지 찍어누를만한 딜량을 뽑아낼 능력이 있는 챔프는 아니다. 그래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처형인의 대검'과 같은 문도 박사를 견제할 만한 템트리를 빠르게 확보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애드가 가장 먼저 선택한 코어는 다름아닌 삼위일체였다.
물론 삼위일체가 카밀의 최중요 코어템은 맞지만 체력 회복으로 라인 유지력과 탱킹력을 확보하는 문도에게 처형인의 대검은 어느 구간에서든 부담스러운 아이템이고, 처형인의 대검을 빨리 올려야 문도를 초반부터 더 적극적으로 압박할 수 있었을텐데 삼위일체를 먼저 올리면서 문도는 딜교환으로 입은 피해 정도는 쿨하게 씹어버렸다.
게다가 애드가 처형인의 대검을 뽑아내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문도를 견제할 만한 템트리를 타지도 않았고, 대 AP 조합 최종병기인 문도 박사는 초반을 편하게 넘기니 중후반부터는 치유 감소가 있든 말든 그야말로 장판파에 홀로 버티고 선 장비의 위엄을 뽐내기 시작했다. 사실상 경기는 그 시점에 이미 결론이 난 상황. 김동준 해설 및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레드5픽으로 카밀을 뽑은것에 많은 의문을 제기했으며, 오히려 나르같이 견제하기 좋은 챔프를 선택하는게 어땠을까라는 의견도 있었다.

5.3. 총평


이 경기로 킹존은 1R 2위, SKT는 1R 7위, MVP는 1R 8위를 확정지었다.

6. 44경기 GRF 2 : 1 GEN


'''정규시즌 44경기 (2018. 07. 13)'''
Griffin
'''2'''
1
Gen.G

×

×

×
'''8승 1패'''
'''결과'''
6승 3패
'''정규시즌 4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승용
(Tarzan)
강찬용
(Ambition)
이승용
(Tarzan)
그리핀은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신입생 교육 담당(?) KT에게 참교육(?)을 당하며 기세가 꺾이는 듯했으나 4주차 첫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2 - 0으로 완파하면서 이번 경기 결과와는 상관 없이 이미 1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젠지 역시 KT에게 덜미를 잡혔던 것을 제하면 3주차까지 무난하게 순항해왔으나 말미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발목이 잡히며 상승세에 다소 제동이 걸린 상황.
그리핀은 지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를 통해 KT전의 패배는 큰 타격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해보였으며 밴픽에서도, 인게임에서도, 특유의 강점이 도드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압승을 거두었다. 다만 이번 경기에 있어 변수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아프리카 프릭스 전 2경기에서 같이 의외로 장기전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해보인다는 점을 노출했다는 것이다. 때문인지는 몰라도 2경기 승리 직후 감독인 씨맥이 들어와 인정사정없는 피드백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같은 헛점을 어떻게 커버해낼 것인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젠지는 하루와 플라이, 그리고 국대 바텀 듀오를 앞세워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경기를 거듭하며 국대 바텀 듀오의 존재가 양날의 검이 되어가고 있다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국대 바텀 듀오의 기량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두 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짓수는 뻔한데, 젠지는 이 둘에게 너무나 높은 의존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문제. 더불어 가끔 가다 다소 의아함을 자아내는 최우범 감독의 용병술 또한 젠지에게 있어서는 불안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대목. 다만 8.13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난타전을 유도하는 메타에 대한 제어의 의도가 담긴 패치가 적용된 것은 젠지에게 있어 호재라 할 만한 부분.
관전 포인트이자 최대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은 아무래도 양 팀의 정글러, 타잔과 하루의 대결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경기엔 전용준 캐스터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고 대신 단군이 오랜만에 캐스터로 나섰다. 단돌한 포인트에는 단군의 얼굴을 가진 마네킹이 대신 참여하여 빛돌이 혼자서 2인분의 분석을 하게 되었다.

6.1. 1세트



'''클템: 자존심 강한 두 천재들이거든요!'''

그리핀은 쵸비가 선발 출전했으며, 젠지는 하루가 선발로 나섰다.
밴픽 과정에서 그리핀은 젠지의 바텀을 집중 견제하는 밴을 선보였고, 젠지는 그리핀의 바텀과 미드를 골고루 견제하는 밴을 꺼냈다. 뒤이어 그리핀은 녹턴과 쉔을 시작으로 이즈리얼과 갈리오, 문도 박사로 이어지는 조합을 가져갔으며 젠지는 바텀 듀오가 애쉬 - 탐 켄치를, 하루가 시그니처인 렝가를 잡고 여기에 스웨인과 갱플랭크를 추가했다.
그리핀은 타잔의 녹턴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하루의 정글링을 꼬아놓는데 성공. 정글러의 활동 반경 측면에서 우세를 점하고 들어갔으나 젠지의 바텀 듀오와 플라이가 버텨주면서 한타를 열어도 이득을 못 보는 상황이 수 차례 나왔다. 그러나 그리핀은 집요하게 젠지를 물고 늘어지며 효과적인 연계를 토대로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결국 승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
젠지는 하루의 렝가가 꼬이기는 했으나 바텀 듀오가 격차를 벌려놓았기에 균형을 맞출 수 있었고, 플라이의 스웨인이 좋은 폼을 보여주며 이를 기반으로 팽팽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번 한타 과정에서 녹턴의 궁을 필두로 들어오는 갈리오와 쉔의 연계를 대처할 수 없었고 한 번 이 연계에 잘려나가면서 한타가 열리게 되니 두번 세번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 그리핀의 전투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

6.2. 2세트



젠지에서 하루와 플라이를 둘 다 내리고 앰비션과 크라운을 등판시키는 뜻밖의 선택을 했다. 크라운은 이번 경기가 서머 시즌 첫번째 출전이다.
밴픽 과정에서 탑과 정글에 힘을 실어주는 밴을 선보인 젠지는 앰비션의 세주아니와 룰러의 코그모를 필두로 한 조합에, 미드 말자하를 추가하며 해설진들이 '구 젠지 조합' 이라고 통칭한, 2017년 롤드컵이 생각나는 매우 고전적인 원딜 캐리 조합을 들고 나왔다. 반면 그리핀은 집중적 견제가 들어온 타잔이 자크라는 의외의 픽을 들었고, 바텀 듀오가 모르가나 - 쉔을, 쵸비가 조이를 들었고, 소드가 케넨을 잡았다.
초반부에 큐베의 문도 박사를 압박하던 소드의 케넨이 세주아니 - 문도 박사에게 걸려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 백업을 위해 뛰어든 타잔의 궁이 소드와 타잔 둘 다 죽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기에 뒤이어 합류한 바이퍼의 모르가나마저 끊기며 젠지에게 너무도 허무하게 3킬을 내주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사실상 여기서 게임의 향방이 판가름 나고 만다.'''
일반적으로 저런 조합을 상대로 이 정도의 실점이 일어날 경우 사실상 뒤집을 가망이 전혀 없는 게임 속에서 서서히 질식해 죽는 길밖에 없지만, 그리핀은 타잔과 소드의 믿을 수 없는 한타 개시를 통해 에이스를 띄우는 엄청난 성과를 낸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리핀이 에이스를 띄운 직후 젠지가 놀랄 만큼의 침착함으로 그리핀에게 여지를 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역전의 빌미를 찾지 못한 채 코그모의 프리 딜 타임이 도래하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결과적으로 그리핀의 밴픽이 악수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지나치게 AP 비중이 높은 조합에 AD 케넨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야 하는데 이 취약점을 정확히 노린 앰비션의 갱킹에 제대로 말려들면서 패배의 시발점이 되어버린 셈.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앞선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상대할 때 아프리카가 범했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온 그리핀이 그 실수를 그대로 반복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6.3. 3세트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젠지는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나 앞선 경기와 큰 차이 없이, 2017년 롤드컵이 생각나게 하는 고전적인 메타를 들고 나왔고, 이에 그리핀 측에서 '''말자하 밴'''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며 채팅창을 터트렸고, 이는 젠지에게 있어 치명적인 한수가 되었다.
초반부터 압박이 심한 바텀에서 룰러가 자크에게 플까지 쓰면서 죽은 것 치고는 크라운, 앰비션이 그리핀의 미드 정글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20분간 잘 버텼는데 서로 탑 미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눈치전을 펼칠 때 미드 위쪽 시야를 제거하는 자크에게 룰러가 평타 한방을 넣었는데, 이 한방 때문에 시야가 생겨 벽 너머로 탄성주먹을 맞았고 뒤늦게 점멸을 쓰면서 도망가려 했지만 결국 코어장전까지 같이 잡히는 사고가 벌어지며 흐름이 기울기 시작한다. 직후에는 그리핀이 크게 이득을 굴리는 모습을 못 보여주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그치는 듯했지만 사실 궁과 스펠 계산서 이득을 많이 봤고 그 덕에 결정적인 사고가 난 순간은 탑 라인에서의 교전. 크라운이 점멸이 빠진 상황에서 2:3 교전이 일어나는데, 안 좋게 시작한 교전에서 크라운이 무리하게 타잔과 바이퍼를 죽이려고 했다가 탈리야의 궁으로 앰비션과 코어장전이 밀려나고 크라운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 합류한 쵸비와 점멸로 빠졌다 궁으로 재진입한 바이퍼에게 잡혀버리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그 이후 코어장전까지 자연스럽게 잡혀버리고 젠지 전원이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앰비션이 바론을 저지하려다 조이 수면에 맞고 스킬연계로 순삭, 큐베는 공짜. 룰러도 빠지지 않고 버티다가 소드의 다리우스에게 콤보 한 세트를 맞은 뒤 출혈로 사망. 그리고 크라운은 부활직후 얼토당토없는 저지시도를 했다가 다시 사망. '''4:1 상황에서 잘 버티던 젠지가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11:1까지 급격하게 차이가 벌어지는 사태가 일어나버린다.''' 그렇게 탑 교전 이후로 그리핀이 스노우볼을 뒤늦게나마 엄청난 속도로 굴리기 시작한다. [7] 결국 억제기 타워에서 소드를 막던 큐베가 솔킬당하면서 젠지는 더 이상 그리핀의 전진을 막을 방법이 없었고, 마지막 미드 억제기 앞의 한타에서 그리핀이 대승하면서 매치승리를 가져간다.
그리핀의 신의 한 수가 된 것은 탐 켄치 밴. 뚜벅이 딜러에 의존하며 극단적으로 한타만을 바라보는 젠지의 밴픽에서 뚜벅이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탐 켄치의 밴은 젠지에게 있어 치명적인 요소였고, 그 결과 룰러와 크라운의 과감한 플레이를 그대로 무리수로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타릭은 광역 무적을 줄 수 있지만 '''2.5초'''나 되는 기나긴 선딜이 있기에 조이 + 탈리야의 폭딜 앞에서는 반응도 못하고 죽을 수 있는 서포터였기 때문에 극단적인 한타 조합을 픽한 젠지는 결국 그리핀의 돌진 공세 앞에서 한 번 무너진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버렸다.
젠지의 경우 룰러의 실수가 뼈아팠다. 특히 2번째 데스는 팀의 목표가 미드 1차를 최대한 오래 지켜 30분 이후를 봐야 할 조합을 짜놓고 와드 치는 상대 시야 견제를 한답시고 한 견제가 자크, 조이, 쉔 등 투척 + 진입조가 완벽한 상대로 굳이 할 필요 없는 행동이었다. 이 교전에서 불필요하게 타릭의 궁 + 탈진 스펠, 세주아니의 궁+ 점멸이 다 빠져버린 것이 이후 탑에서의 대패로 이어진 것이다. 젠지는 타워를 최대한 늦게 주며 정글 서폿이 딜러진의 자리 잡기와 보호를 담당하고, 탑은 진영을 헤집어놓는 문도를 픽했고, 상대는 진입조 둘에 뚜벅이 탑, 포킹조 둘이었다. 이런 조합 상대면, 고전 조합이지만 그래도 과거 시절보다 요구되는 시간은 짧아진다. 실제로 룰러의 두번째 데스 이전까지는, 해설들의 발언을 볼 때, 그리핀에 요구되는 플레이가 더 많았지만 그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서서히 뚫냐 못 뚫고 지냐의 타임 어택 조짐이 보이고 있었다.

6.4. 총평


그리핀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2세트 밴픽이 옥의 티였다. 김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의견 충돌 때문에 밴픽이 아예 꼬여버렸다고 밝혔는데, 더 높은 곳까지 가려면 이런 실수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3경기의 빠른 피드백은 이 팀이 왜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젠지는 앰비션과 크라운을 앞세워 특유의 단단한 스타일을 구사했고 경기력도 좋은 편이었지만 특유의 정석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게 아니라 아직 그것밖에 할 수 없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 또한 불러왔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이기면 장땡이라고는 하지만 중국발 초반 힘싸움이 강해진 최근, 버티기만으로 우승 싸움에 끼어들기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스프링 시즌에도 메타 부적응으로 5위라는 성적을 받아든 만큼 단단한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하되, 고집을 부리지는 않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여담으로 쵸비는 인터뷰에서 크라운의 챔프폭을 예상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7. 45경기 HLE 2 : 1 SKT


'''정규시즌 45경기 (2018. 07. 13)'''
Hanwha Life
Esports
'''2'''
1
SK telecom T1
×



×
×
'''6승 3패'''
'''결과'''
3승 6패
'''정규시즌 45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박권혁
(Thal)
김태훈
(Lava)
김한기
(Key)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 두 팀의 지난 스프링 시즌 상대 전적은 세트 4:1, 매치 2:0 으로 SKT가 압도적 우위에 서 있다. 다만 한화생명 역시 새로운 스폰서를 맞이함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 중이고 3주차와 4주차 사이에 있었던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섣부르게 어느 한쪽의 우위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
한화생명은 3주차의 마지막 경기였던 킹존 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기세가 다소 꺾였으나, 카이사 몰아주기나 하이머딩거 원딜 같은 독특한 전략을 들고나와서 쏠쏠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기를 거듭하며 상체가 점차 탄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상윤과 키의 바텀 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나 미드 라이너인 라바는 3주차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칸, 쿠로, 페이커, 유칼 등의 쟁쟁한 라이너들과 MVP 포인트 순위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밴픽 과정과 인게임 사이의 이음새가 어딘지 헐겁다는 것인데 지금의 한화생명은 밴픽이 좋으면 인게임에서의 플레이에서 뭔가 문제가 터지고, 인게임에서 상황이 괜찮으면 밴픽 과정에서의 선택으로 게임을 그르치게 되는 식의 손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그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것이 한화생명이 떠안은 숙제.
SKT는 3주차에서 킹존에게 발목이 잡히기는 했으나 KT에게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bbq도 무난하게 잡아내며 반등의 여지를 살려냈다. 김정균 감독과 코치진들의 밴픽도 이전보다는 개선된 모습이 엿보였으며 그 와중 아킬레스건처럼 취급받던 블랭크가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서브 서포터였던 에포트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호재.
다만 SKT도 3주차와 4주차 사이에 끼어있던 리프트 라이벌즈 일정의 여파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 및 멘탈 관리 여부가 중요해졌고, 한화생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촉박한 경기 준비 시간이 관건이 되었으며 탑 라이너인 트할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과 한화생명이 전 경기에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전승한 KT를 압살한 것은 크나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는 입장.

7.1. 1세트



SKT는 트할/블랭크/페이커/뱅/에포트의 라인업을 유지했고, 한화생명 역시 지난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밴픽 과정에서 한화생명은 정글과 서포터를 견제하는 밴 직후 문도 박사 - 스웨인에 정글 세주아니, 바텀의 자야 - 라칸이라는 제법 깔끔한 픽을 가져갔으며, SKT측에선 바텀 라인 견제 위주의 밴 직후 킨드레드를 든 블랭크와 카서스를 잡은 뱅이 나란히 강타 스펠을 들며 2강타 조합임을 시사했다.
초반만 해도 우려한 대로 트할의 다리우스가 말리며 불리하게 출발했고, 설상가상으로 블랭크의 킨드레드까지 오락가락하다가[8] 그 와중에 아쉬운 안식처 활용이 나오며[9] SKT가 킬 격차만큼 불리하게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바론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페이커의 갈리오와 에포트의 쉔이 그림같이 도발을 걸었고, 그 둘을 노린 한화생명이 전투를 이어갔으나 블랭크도 양의 안식처를 잘 깔았고 그 와중에 후진입한 다리우스가 딸피가 된 스웨인, 문도의 머리를 가르고 라칸도 과다출혈 피해로 잡아내며 트리플 킬을 내는 대박을 터뜨리고 뒤이어 바론까지 먹으며 '''언제 망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괴물이 되어버렸다'''. 트할 이외에 페이커와 뱅도 CS 격차를 벌리며 상대 라이너보다 성장 면에서 우세인 상황.
그렇게 크기 시작한 트할의 다리우스는 만나는 족족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찢다 못해 갈아버렸다. 두번째 바론 트라이를 앞두고 라바의 스웨인을 끊으려다 스웨인은 존야로 버티고 자야라칸이 지원을 와서 싸먹히나 싶었을 때 학살로 존야 풀린 스웨인을 마무리하고 매혹이 풀리자마자 풀피 자야를 '''평타 한 방+단두대'''로 갈라버리고 라칸도 궁 타고 넘어온 쉔과 텔 타고 온 갈리오와 함께 잡아낸 장면은 압권. 블랭크 역시 정신을 차린 듯 적재적소에 궁극기를 활용하며 제몫을 했다. 계속해서 수세에 내몰렸던 한화생명은 상윤의 자야가 스킬 활용을 잘 해주며 반전의 여지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이미 억제기가 다 날아간 상황에서 역부족이었고, 결국 넥서스 앞 전투에서 연달아 킬을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

7.2. 2세트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밴픽 과정에서 SKT는 앞선 경기에 썼던 킨드레드 - 쉔을 셀프 밴하고 조이를 추가로 밴했으며, 한화생명은 아트록스를 시작으로 정글과 서포터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밴을 들고 나왔다.
SKT는 스웨인 선픽 후 야스오와 자크를 가져갔고, 한화생명은 모르가나를 시작으로 세주아니와 이즈리얼을 가져갔다. 이후 SKT의 바텀 듀오가 바루스 - 브라움의 조합을 가져갔고, 한화생명은 다시 한번 문도 박사를 가져간 뒤 미드 탈론이란 의외의 수로 조합을 마무리했다. 해설진은 야스오 상대로 어느 정도 활약할 수 있고, 라인전 주도권을 잡기 용이한 SKT의 픽을 흔들어놓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할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선보였던 착취의 손아귀 스웨인을 다시 꺼냈다. 전 경기였던 그리핀 vs 젠지전에서 플라이도 보여줬던 선택. 이후 3세트에서 라바도 이렐리아 상대로 선보이게 된다.
한화생명의 핵심 픽이었던 탈론이 날뛰지 못하게 페이커의 야스오가 초반부터 탈론을 상대로 라인 먼저 밀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황을 만들어 어느 정도 발목이 묶인 상황. 상윤-키의 바텀 라인을 노리기 위한 블랭크와 페이커의 공세가 지속되었으나 한화생명의 바텀 듀오가 이를 잘 받아내는 와중 라바의 탈론이 탑을 찌르며 스웨인을 잡으며 탈론의 발이 풀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바텀에서 블랭크의 자크가 상대방의 타워가 온전함에도 불구하고 2차 타워와 1차 타워 사이에 들어가는 실수를 범해 잡히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한화에게 기울기 시작한다. 활동이 편해진 탈론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상대 핵심 픽들을 망가뜨리며 게임을 터뜨려갔고 이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스노우볼이 커진다.
바론 대치 상황에서 자크를 빠르게 끊어낸 한화생명이 전방위적인 라인 압박을 가했고, 유일하게 위협적인 이니시를 걸 수 있었던 블랭크의 점프는 세주아니와 모르가나, 이즈리얼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결국 상대를 쓸어담을 수 없었던 SKT 상대로 한화생명이 억제기에 이어 넥서스까지 밀며 경기 마무리.

7.3. 3세트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밴픽 과정에서 한화생명은 페이커와 에포트의 서포팅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밴을 선보이며, 린다랑의 문도 박사 - 라바의 스웨인에 이어 바텀 듀오가 이즈리얼 - 탐 켄치를 가져갔고 성환이 킨드레드를 잡는 것으로 조합을 완성시켰다. SKT는 1티어급 챔프들을 밴하면서 블랭크가 세주아니를, 에포트가 모르가나를 잡았으며 페이커가 이렐리아를 잡았으며 뱅이 다시 한번 카서스를, 트할이 다시 한번 다리우스를 잡으면서 조합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블랭크가 탑 갱을 성공시키고 미드 역갱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으나 한화생명 측에서 작심한 듯 탑 라인에 집중적 갱킹을 시도했다. 할 때 하는 한화생명의 플레이스타일이 긍정적으로 드러난 모습으로 라인전이 끝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탐 켄치가 킨드레드를 데리고 궁극기로 갱킹해 다리우스를 두번이나 잡아내고, 상윤의 텔레포트까지 더해 포블도 가져온다. 초반 분위기가 좋았고 다리우스가 급성장한 1세트를 그리고 있던 SKT의 기대와는 다르게 탑 라인의 라인전 판도가 조기에 문도의 판정승으로 결정나고 말았다. 다른 라인 역시 상황이 좋지 못했는데, 비록 스웨인이 라인전 상성이 좋다고는 하지만 페이커 역시 LCK 공식 함정카드인 미드 이렐리아를 픽하고 스펠을 점화로 선택하고 정글의 케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존재감이 지워졌고, 바텀은 성장세는 나쁘지 않았으나 상대 돌아다니는 바텀에 비하면 CS 받아먹기에나 급급한 수준.
결국 다급해진 SKT는 너무 무리하게 속도를 올렸다가 '''여러 트롤링 장면'''을 남긴 채 한화생명에게 매치를 헌납했다. 탑 2차 공성에서 페이커의 이렐리아가 줄타기 도중 한화의 진영에 있던 미니언에게 돌진해 십자포화를 맞고 산화하는 모습[10]이나 한 번 죽고 리스폰돼서 합류한 지 약 5초만에 다시 리스폰창으로 사출당한 블랭크, 2번째 대지용 트라이 도중 상윤의 이즈리얼에게 스틸당하자 '''이니시를 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빤스런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무빙을 하다가 등 뒤에서 오대식, 이즈리얼의 포킹, 제국의 눈 등 얻어맞을 거 다 얻어맞으며 트할과 에포트가 끊기는 장면 등이 대표적. 특히 맨 마지막 대지용 와리가리는 가뜩이나 쉽지 않았던 게임에서 이대로 터지더라도 모든 걸 걸자는 심정으로 최후의 한타를 걸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음 기회를 노린다고 냅다 빤스런하지도 않은 채 모든 선수들이 어물쩍거리면서 맞을거 다맞고 무려 '''5점멸'''을 쓰면서 뒤늦게 도망가다가 두명이 끊기는 모습으로 현재 하락세를 탄 SKT의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나 SKT T1 LoL 팀 희대의 흑역사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다.
SKT는 본인들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에는 그 상황을 지켜내지도 못하고 상대방이 둔 수를 제대로 받아치지도 못했으며 맞수를 두지도 못했다. 한편 한화생명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만을 보이며 완전히 주도권을 뺏긴 SKT는 화염용 지역에서 카서스가 잡힌 뒤 그대로 부드럽게 밀리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나마 뱅이 분전했다고는 하지만 상대 이즈리얼에 비해서 게임 전체적인 영향력을 거의 행사하지 못했으며 10명 중에 딜량 1위를 기록했지만 사실상 문도빨 뻥딜이라는 의견이 대세.
한화생명은 초반 설계 미스로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전 라이너들이 전체적으로 SKT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고, SKT의 연이은 스로잉을 적절히 받아먹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모든 라인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불리한 상황을 바꾸기도 하고, 상대의 안일한 포지셔닝을 노리는 적극적인 궁극기 플레이로 대박을 만든 키의 탐 켄치가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쳐 MVP로 선정되었고, 상윤도 초반에는 안정적으로,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딜링을 뽐내며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윤-키 듀오는 각각 8/0/10, 2/0/17로 눈부신 플레이를 펼쳐 KT의 봇 듀오를 제압한 것이 단순한 운이 아님을 이번 세트에서 제대로 보여주었다.

7.4. 총평


전반적인 게임 요약은 경기 후 순위대로 3위와 7위의 대결다운 경기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몇번의 위기는 있었으나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서 날카로움과 여유로움이 모두 느껴졌고, SKT는 괜찮은 밴픽에 몇번 번뜩이는 한타와 운영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전력의 열세를 뒤집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KT에 이어 SKT라는, 각각 리프트 라이벌즈에서의 에이스와 천적에 가까웠던 팀 상대로 두번의 승리를 거두게 된 한화생명의 핵심은 봇 듀오라고 할 수 있다. 린다랑, 성환, 라바의 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한화생명의 봇 듀오의 기량에 대해서는 상위권으로 나아가기에 부족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말이 많았지만, 두 번의 매치에서 이 평가를 완전히 뒤바꿀 만한 활약을 해냈다. 아쉽게 진 1세트에서도 그나마 분전했으며 승리한 2세트에서는 탈론의 발이 풀리기까지의 시간을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잘 벌어주었고, 3세트에서는 탑과 미드에서 벌어진 사고로 인해 힘들어질 뻔했던 경기를 건져내는데에 발판이 되는 역할을 해냈다. 성환과 린다랑은 SKT의 약점인 트할과 블랭크를 두들겼고 라바는 페이커의 존재감을 지워내는데에 성공했다.
SKT는 신인들은 아직 LCK 하위권을 벗어나 중위권과 그 위를 노리기에는 아직 영글지 않았음을, 페이커와 뱅은 LCK를 호령하던 시절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졌음을 확인한 경기가 되었다. 좋은 라인 클리어와 위쪽 라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카서스로 상체쪽에 힘을 실어준다는, 굉장히 그럴 듯한 전략을 짜왔고 실제적으로 위협이 될 만한 플레이도 몇번 만드는 등 아직도 연구하고 있는 팀이라는 모습은 보여주었다. 다만 이를 수행해내야 할 상체, 특히 트할과 블랭크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한화생명의 날카로운 노림수에 당하고, 페이커는 라바라는 현 LCK 상위권 미드 상대로 존재감을 폭발적으로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3세트에서는 유리했던 경기 분위기가 바뀌자 그 분위기에 휩쓸려 저항하지 못하고 너무 부드럽게 밀려버리고 말았다.

8. 1라운드 순위


4주차는 1라운드의 마무리와 2라운드의 시작이 함께 있는 주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항목에서는 1라운드 종료 시의(즉, 모든 팀이 9경기를 마무리 지은 시점의) '''순위와 승점'''만을 기록한다.
각 팀에 대한 개별적인 분석은 1라운드 결산에서, 7월 15일까지 경기를 치른 후의 주간 평가는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4주차(2라운드)에서 다루기로 한다.
'''1라운드 순위표'''
순위
팀 명


득실
비고
1
Griffin
8
1
+11

2
KING-ZONE DragonX
7
2
+8

3
Hanwha Life Esports
6
3
+7

4
Afreeca Freecs
6
3
+6

5
Gen.G
6
3
+4

6
kt Rolster
5
4
+4

7
SK telecom T1
3
6
-5

8
MVP
3
6
-7

9
Jin Air Greenwings
1
8
-12

10
bbq OLIVERS
0
9
-16
1R 전패

[1] 8.13b에서는 케이틀린/트리스타나/바루스/아트록스 버프, 녹턴/탈리야 너프, 몇몇 아이템의 가격 및 조합식 변경이 있었다.[2] 숙련도가 부족했다는 평은 잘못된 게 기인은 유통기한으로 나가떨어지기 전까진 딜러진 성장 시간을 벌어주었고 크레이머 벨코즈도 궁각을 잘 잡았다.[3] 물론 바이퍼를 제외하고서 얘기하더라도 소드는 그 국대 탑솔러 기인을 상대로도 닉값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쵸비 역시 쏠쏠한 활약상으로 적잖은 기여를 했으며 타잔은 스피릿과의 정글러 대전에서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리헨즈는 파이크와 소라카로 녹슬지 않은 서포팅 능력을 보여줬다.[4] 사실 성환도 스코어의 카정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기가 거기서 이길 거라고 생각 했는데 점멸 반응이 늦어서 졌다고 한다.[5] 한화가 SKT에게 0:2로 잡히면 5승 4패 득실 +4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에서 kt가 밀린다.[6] 사실 들키지 않았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은 없었던 게, 클템이 지적했듯 클레드가 궁 쓰고 돌진하기 전에 미리 뒤를 잡을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고스트가 뒤로 돈 시점은 이미 클레드의 궁이 빠져서 카이팅하는 진에어의 조합에 본대가 달라붙지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전에도 클템은 bbq가 팀 단위로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너무 감정적으로 막 움직인다고 깠는데 이 또한 그런 감정적인 행동의 연장선상에 있던 셈.[7] 룰러의 두번째 데스 이전까지 글골이 1천 골드 가량밖에 차이가 안 났지만 그 이후 10분만에 '''15000 골드''' 차이가 나버렸다.[8] 단 여기서 말린건 트할의 지분이 상당히 크다. 이 경기 슼 조합의 컨셉은 봇 쪽 정글을 뱅이먹고 블랭크가 탑 압박을 바탕으로 탑동선+카정을 가는건데, 용을 잡으러간 사이에 트할이 잡혀버리고 라인압박이 안되는 바람에 블랭크는 동선을 급 수정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후 유동적이지 못한 대처로 그 똥을 배로 불려버린 부분은 확실히 블랭크의 책임.[9] 트할이 린다랑/성환 듀오의 갱킹에 말려들면서 블랭크 쪽으로 도망갔는데, 블랭크가 한 발자국 차이로 트할이 못 들어가게 안식처를 쓰는 바람에 결국 트할이 스웨인에게 잡혔다. 물론 트할이 블랭크에 가깝게 붙지 않은 것도 있다.[10] 일단 적에게 스턴을 먹인 상태였긴한데 적이 모여있었고 스턴 넣은건 겨우 한명에 봐줄 수 있는 아군이라곤 모르가나 하나였던 상황이였다. 해설진조차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의문의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