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놀이

 

1. 개요
2. 설명
3. 문제점
4. 사례
4.1. 야구
4.2. E-스포츠
4.3.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스포츠 감독의 선수 기용이나 지시하는 작전이 일반적이지 않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뛰어난 감독인 척, 명장인 척 한다면서 비꼴 때 자주 사용 되는 말이다.

2. 설명


보통은 아래와 같은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 듣보잡 선수, 혹은 기록이 형편없는 선수를 까딱하면 바로 탈락할 수도 있는 커트라인 경기나 혹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교체투입
  • (선수가 어떤 포지션에서 잘 뛰고 있음에도) 감독의 의지로 인해 다른 포지션으로 경기를 함
  • 통계 무시하고 감을 내세워 경기에 수시로 개입
  • 정공법으로 가도 괜찮을 상황에서 굳이 작전을 사용(야구의 경우 잦은 이닝쪼개기 포함)
  • 경기의 주인공은 선수임을 무시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언론플레이를 즐김
  • 상대 팀과 점수 차가 급격히 벌어지거나 좁혀져도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음
이러한 경기 운영에 대해 스포츠 중계 댓글창이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는 '명장놀이 극혐', '아 명장놀이좀 하지 말라고' 등등의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결과가 잘 풀리게 되면 "xx 감독의 승부수", "xx 감독의 결정적인 판단" 등으로 미화, 포장되기도 한다. 어쩌면 스포츠 감독이나 코치진의 로망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3. 문제점


감독들 위상이 여전히 높고 고액의 연봉을 받아가는 축구는 그냥 졸장이라고 하지 명장놀이, 명장병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통계와 스탯이 대중화 되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감독에게 헤드코치가 아닌 매니저 역할을 요구하는 야구와 농구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우선 야구를 살펴보자면, 현대 야구에서는 선수들의 포지션이 거의 고정되어 있고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 따라 로테이션이나 출전 주기를 예측해가면서 플레이하는 일이 많아졌다. 게다가 타격이나 투구에 문제가 생기면 각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는 코치를 찾아가지 감독을 찾아가지는 않는다. 세이버매트릭스가 발전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 기록이 정교하게 수치화됨에 따라 1군에 정착해 기량이 이미 원숙해진 선수들은 직접 기록을 찾아보면서 스스로 자신의 플레이를 보완하는 일도 많아지는 중이다. 프런트의 역할도 갈수록 커져서 선수 영입과 유망주픽, 육성방침에 전부 프런트가 관여하고 메이저리그는 LA다저스처럼 투수교체까지 전부 프런트에서 지침내려서 감독은 그냥 수행만하는 구단도 있다. 특이한 작전을 써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기는 한시즌 백수십 경기 중에 극히 일부에 불과함이 이미 통계로 증명되었다. 그래서 현시대 야구 팬덤에서는 예측가능하고 무난한 교체나 플레이를 하는 감독을 선호하며, 특이한 작전을 쓰거나 마음대로 로테이션을 변경하는 올드스쿨형 감독을 질색한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 "명장놀이"(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는 각 선수의 기량이나 그 효과를 감독이 예상하고 적재적소에 마치 퍼즐 맞추듯 집어넣고 빼면서 작전지시를 하는 것인데, 전원 공격/전원 수비에다가 5명밖에 되지 않는 농구같은 스포츠에선 이러한 "교묘한 작전"보다 슈퍼스타 한 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능력이 엄청난 NBA의 경우에 더욱 그런데, 이 때문에 NBA에서 명장 소리를 듣는 감독은 작전 지시보다 선수단 관리, 동기부여, 선수기용 등 "관리자"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필 잭슨, 팻 라일리, 그렉 포포비치같은 명장들은 뛰어난 리더이자 관리자이지만 작전 지시나 순간적인 대응력은 비교적 평범한 편이다. 그들이 이끈 팀에서 그런 역할은 보좌하는 코치진과 필드위에 있는 슈퍼스타들이 맡아 했다. 오히려 이런 감각적인 작전지시는 관리자와 전술가 양쪽에서 호평받는 브래드 스티븐스나 좀 더 젊었을 시절의 닥 리버스에이버리 존슨 등 젊은 감독들의 특징이다.
사실 장황하게 써놨지만, 명장놀이가 통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디오 분석의 등장 및 일반화때문이다.''' 과거에는 스카우터와 전력분석관의 눈과 경험에 의지한 선수 분석에 의존했기 때문에 종종 분석대상이 아니었던 선수의 갑툭튀가 가능했지만, 현시대 프로스포츠가 고도화 되면 될수록 선수 분석기술이 발전하고 그 범위도 한층 넓어져서, 적어도 1군 무대에 올라오는 선수인데 '''상대팀이 그 선수 정보가 없어서 모르면 맞아야죠에 당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그정도면 이미 스카우팅 & 전력분석팀의 직무유기다.

4. 사례



4.1. 야구


  • 김성근: 이 분야 국내 최강.
  • 김기태: 위 김성근의 제자이자 야구계 신예 명장병 환자.
  • : 이 쪽도 명장병 면에서는 한때는 김기태를 능가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2017, 2018 시즌 두 차례 모두 월드 시리즈에서 시도 때도 없는 퀵 후크와 좌우놀이, 이해할 수 없는 투수운용 등으로 두 차례 모두 우승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나 싶었는데, 이 두 번의 월드 시리즈가 모두 2019 MLB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연루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범주에 넣기 애매한 상태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두 번이나 모두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데이브 로버츠 입장에선 의도찮게 피해자가 된 것. 그래도 이후의 거듭된 실패로 피드백을 한 것인지, 2020년에는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준수한 투수운용을 보여주면서 마침내 월드 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
  • 염경엽: 김기태와 함께 명장병 양대산맥이자 김성근의 후계자. 김기태와 비교하면 작전병과 투수혹사는 공통이고 김기태는 독재, 이쪽은 언플능력을 이어받았다.코치진과 선수 빨이 제일 강한 감독으로 데이터 야구를 추구한다고 아가리를 털지만 어디까지나 보여주기고 자기가 선호하는 선수가 있으면 좌우놀이도 개나 줘버린다.[1]
  • 양상문: 김기태의 뒤를 잇는 명장병의 후발주자. 수많은 명장놀이로 2019년의 롯데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다.
  • 한용덕: 위에 열거한 인물들을 압도할 만한, 명장병에 걸린 환자. 2020년 현재 한화를 꼴찌를 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더불어 염경엽과 양상문을 뛰어넘는 언플 능력을 갖추고 있다. 쉴드를 치자면 리빌딩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하고 2018년에는 어느정도 성과도 있었...긴 한데 2019년부터는 의문의 행보의 연속을 보여주고 있다.
  • 손혁: 한용덕이 사퇴한 이후 새롭게 급부상한 명장병 환자. 트레이 힐만을 들먹임과 동시에 베이스볼 블러드라고 망언을 지껄이면서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과 번트 지시로 키움 팬들에게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분도 염경엽 못지 않게 아가리를 잘 턴다. 특히 투수 12명 출장 신기록을 내고도 패배한 적 있다.

4.2. E-스포츠


  • 강동훈: 통합 이전 2팀 체제에서는 2012 시즌에 수준급 선수였던 라일락을 포변으로 기량을 망가뜨리거나 기적의 리빌딩으로 두 팀 모두 멸망시키는 것으로 유명했고, 2016 스프링 시즌에는 전 포지션 2명의 선수들을 가지고 엔트리를 둘로 쪼개 돌리는 명장놀이의 결과 결국 팀 성적은 거금을 들인 것에 비해 멸망하고 말았다. 이후 2017 시즌 섬머에 팀 전체를 환골탈태시켜 섬머 우승, 2018 시즌 스프링 우승을 달성해 우승후보 등극에 성공했으나 2017년 롤드컵, 2018년 msi와 리라에서 팀을 멸망시키고 섬머도 죽쒀 다시 리더십에 의문이 생기는 중. 그래도 kt 감독직으로는 그럴대로 리툴링을 잘 하면서 승강전까지 떨어졌던 팀을 중위권으로 수습시키는 등 그럭저럭 하고 있는 것이, 2020년의 경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아팠던 탓에 성적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었던 팀 사정이였다고 한다.
  • 크러스티: 자신이 감독에 있는 오버워치리그 프로팀인 센프라시스코 쇼크를 우승시키고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출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본인의 스타일을 강조하며 선수를 차출했지만 그중 몇몇선수는 국가대표의 기량이 아닌 선수들이며 특히 팀의 체력을 보충하는 힐러의 포지션은 그 어느 포지션보다 합이 중요하여 대부분 한 팀에서 힐러듀오를 그대로 차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크러스티는 비도신, IDK 비록 형제이지만 단 한번도 같은팀에서 활약한 적이 없으며 그렇다고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도 아닌 선수를 차출한것 개다가 같이 뽑힌 딜러들 전부 의문투성인데 카르페는 19시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며 아키텍트는 경기를 별로 뛰지 못했다 학살은 좁고 깊은 영웅폭을 보이는 선수이다. 더 기가 막히는건 오버워치에도 힐러, 딜러, 탱커라는 포지션에서도 메인딜러, 서브딜러 같이 세부하게 나누어져 있다. 전형적인 서브딜러 포지션에 있는 학살은 실전에서 메인딜러 에 가까운 케릭터인 리퍼를 플레이했는데 더욱 기가막힌건 벤치에 리그 원탑급 "메인딜러"가 있었다. 그러니까 "리퍼"를 기가막히게 플레이 하는 선수를 쓰지 않고 단 한번도 리퍼를 해보지 않은 선수를 실전에서 리퍼를 시킨 것. 오버워치도 지속적인 영웅벨런스를 위해 버프, 너프등 패치를 진행하고 그에따라 리그에서도 메타가 변환된다 하지만 크러스티는 그런거 없다 당시조합과 동떨어진 조합만 하다 당시 조합과 같은 조합을 플레이하는 상대팀에게 맥없이 쓰러졌고 약팀으로 평가받는 팀에게도 패배했다.

4.3. 기타


  • 펩 과르디올라: 축구 감독 중에 명장병에 걸렸다는 비난을 받는 드문 예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16강, 8강, 8강, 8강을 찍고 4강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는데, 주된 원인이 토너먼트 승부처 원정에서 매년 튀어나오는 변칙 전술의 계속된 실패 때문이다. 그것도 상대가 클롭 초기 리버풀, 토트넘, 리옹 등 명백히 전력상 열세인 팀들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 김도훈: 중요한 경기에서 희한한 라인업을 들고오거나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운영하다가 승점을 날려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덕분에 2019시즌은 눈 앞에서 우승컵을 날려먹고 준우승했다. 2020시즌엔 국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경기력도 좋아서 대부분 울산 현대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라이벌 전북의 모라이스의 능력이 모자라서 이번엔 우승하나 했지만 역시나 또 명장병이 발병하면서 승점을 야금야금 날려먹더니 결국은 리그 준우승, FA컵 준우승이라는 희대의 업적을 이룩하고 만다. 그나마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깔끔하게 떠난 것이 다행.

5. 관련 문서


  • 좌우놀이: 원 문서인 플래툰(야구)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좌우놀이라는 말 자체가 플래툰이 지나친 경우에 팬들이 부르는 멸칭이다. 참고로 이게 지나치면 한창 기세를 타고있던 좌타자가 상대 팀 선발이 좌투수라고 해서 다음날 출전 명단에 등록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위 설명 항목의 사례 3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 혹자는 김기태보다 더 악질이라고 평가한다. 적어도 김기태는 우승경력이라도 있는데 염경엽은 언플은 언플대로 하지만 우승은 없고 한번은 스스로 우승기회를 날려먹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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