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통
1. 개요
실린더가 5개로 이루어진 엔진이며 한국에서는 쌍용자동차[1] 외에 보기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다.
2. I5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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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 OM602 엔진이다.
'Inline 5'형이라고도 하며 5개의 실린더가 직렬로 나열된 엔진이다. 한국에서는 벤츠 엔진을 적용한 쌍용 무쏘와 쌍용 이스타나, 쌍용 렉스턴, 쌍용 카이런, 쌍용 로디우스 등에서만 볼 수 있는 보기 힘든 방식이고, 해외에서도 2010년대 초~중반까지 볼보에서 적용했으나 다운사이징 때문에 4기통 2.0L 엔진에 밀려 사라지게 된다.
4기통의 회전력과 6기통의 부드러움 사이에 위치한 어정쩡한 위치이며, 말 그대로 4기통 엔진보단 부드럽게 돌아가지만 6기통 엔진보단 거친 회전질감을 보여준다.
배기음 자체는 10기통과 비슷하지만 뭔가 부족하다.[2] 하지만 6기통도 아니고 4기통도 아닌 엔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독특하고 중독성이 있다.
대체로 독일 메이커에서 5기통 엔진을 볼 수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볼보에서도 5기통 엔진을 포기하는 등 점점 사장되어가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예로 포드 포커스 RS 2005년형은 볼보에서 가지고온 2.5리터 터보 5기통 엔진을 사용하였으나 2016년형은 에코부스트 4기통 트윈터보로 변경되었다. 현재까지도 5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회사는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RS 3, TT RS에 들어가는 2.5 TFSI 엔진[3]과 스카니아의 대형트럭과 버스에 들어가는 9.3 DC09 엔진밖에 없다.
점화순서는 1-2-4-5-3이다.
3. V5 형
혼다의 모토 GP 레이스 머신이었던 RC211V(2002~2006)가 특이하게도 V5 엔진이었다.[4] 다른 레이스 바이크가 직렬 4기통이나 V4 엔진이었는데 혼다의 기술력을 몽땅 갈아넣어 만들어진 엔진으로도 유명하다. 당시엔 모토 GP가 2행정 엔진 500cc에서 4행정 1000cc 엔진으로 바뀌는 기간이었는데, RC211V의 엔진의 성능이 워낙 강력하여 바이크 자체의 성능으로는 타 팀을 압도했을 정도. V형 엔진으로 폭이 좁아 선회력이 좋고 직렬 엔진 대비 불리한 고회전을 다기통으로 커버했다. 그래서 출력과 선회력 모두 강려크한 사기적 바이크가 되었다. 그래선지 당시 압도적인 기량과 성적으로 GP를 씹어먹던 발렌티노 롯씨가 RC211V의 성능빨로 우승한 거 아니냐? 라는 시선이 있었을 정도. 다만 결과적으로 롯씨는 이적 후에도 챔피언 자리를 유지했기에, 머신빨이라는 일부의 의구심을 해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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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VR5 형 엔진이다.
보통 V형 엔진의 경우 90~60도의 각도를 가지고 있으며 할리의 경우 30도에 가까운 협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홀수실린더라는 어정쩡한 갯수를 가지고 V형으로 만들면 진동이 어마어마 할 테니 이를 상쇄하기 위해 10~15도 정도의 협각으로 배치를 하여 I5에 가까운 특성을 확보한 게 바로 VR형이라 할 수 있다.
I5형 엔진보다 엔진의 길이를 짧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로배치식 전륜구동 차량에 보다 쉽게 적용이 가능하여 폭스바겐에선 한동한 이런 VR 형식 배치를 한 엔진을 많이 개발하였다.
아우디에서는 직렬 5기통만 꾸준히 사용하였고, 이 VR5엔진을 적용한 적 없다. 기통당 5밸브를 사용했다는 의미로 밸브커버에 5V라고 새겨져 있는 것을 V5 엔진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4. 작동
아우디 S1 콰트로(직렬 I5 - 그룹B)
이 녀석 상당한 물건이다... 그룹 B 랠리시절, 당시에는 랠리의 황금기라 불릴 정도로 상당히 약을 빨고 만든 차량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이녀석은 최상위권이었다. 80년대 당시 기준, 지금기준으로봐도 경악할 만한 성능을 자랑하였는데, 스포트콰트로는 444마력, 좀 더 성능을 개선한 스포트콰트로 S1(영상속의 차량)는 23마력 올라간 470마력, 가장 강력한 모델은 마지막에 생산된 녀석인데, 1985년에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경주에 참가한 차량이다. 무려 600마력(정확히는 591마력)을 냈다고... 자세한 사항은 아우디 80 문서 참고
폭스바겐 파사트 (병렬 협각 VR5)
[1] 독일 벤츠제 5기통 디젤엔진을 들여와 사골처럼 우려먹었기 때문인데, 반쯤 쌍용의 상징이 되어버렸다.[2] 5기통 엔진을 장착한 대표적인 고성능 차량인 그룹 B시절의 아우디 S1 스포트 콰트로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배기음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3] 이 엔진을 람보르기니 10기통을 반으로 가른 엔진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상관없는 엔진이다. 애초부터 엔진 재질부터가 람보르기니는 알루미늄이지만 2.5 TFSI 엔진은 디젤에 쓰이는 강화 흑연강으로 만든다.[4] RC는 혼다의 레이스 머신에 붙는 이니셜이고 211은 21세기에 첫 번째로 만들어진 바이크란 의미 V는 V형 엔진이라는 의미다. 이후 RC212V와 RC213V까지 나온 상황 다만 RC212V와 RC213V는 둘 다 V4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