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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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동차계의 올스타즈'''. 이걸로 모든 게 표현된다.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최고급 세단, SUV, 스포츠카, 슈퍼카, 하이퍼카, 트럭, 레이싱카, GT, 픽업트럭, 전기차, 수소차 등 땅에서 바퀴로 굴러다니는 모든 자동차 종류는 다 만들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날고 긴다는 브랜드가 포진해 있는 만큼 자동차계의 어벤저스라 칭해도 좋을 정도이다. 참고로 이러한 인수합병은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의 외손자이자 콰트로, TDI 등 아우디의 기술 개발을 지휘했으며 1993년부터 폭스바겐 그룹의 CEO를 역임했던 페르디난트 피에히[1] 의 주도로 이뤄진 게 다반사. 피에히의 최고경영자 시절부터 꾸준히 인수합병을 한 끝에 올스타 팀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오늘날의 폭스바겐 그룹을 만들었다.
미국의 CCGA가 2014년 자료를 기준으로 하여 2016년에 발표한 '''"국가 포함"''' 세계 100대 경제 중에서 제조업 중심 회사로서는 '''유일하게''' 포함되었다.[2] 2018년 기준 약 26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포춘 500 리스트에서 7위에 올랐다.
2. 지배 구조
3. 그룹 구성
- 폭스바겐 승용차 계열
- 폭스바겐(Volkswagen): 지주회사 및 대중 자동차 제조사
- 벤틀리(Bentley): 영국의 럭셔리 수공 자동차 회사. 1998년에 인수.
- 부가티(Bugatti): 프랑스의 하이퍼카 제조 회사. 1998년에 인수. 여러가지 고급 자동차를 생산했던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오로지 하이퍼카만 생산한다. 다만 럭셔리 + 고성능 세단 '갈리비에'의 제작 계획은 논의되고 있다.
- 포르쉐(Porsche): 폭스바겐의 형제 기업. 고성능 스포츠카와 프리미엄 차량을 제조하는 회사. 2009년에 인수함.
- 스코다(Škoda Auto): 체코의 자동차 회사. 1991년에 인수. 인수 당시 폭스바겐 생산댓수를 2배 가까이 늘린 1등 공신. 현재 유럽 내에서는 폭스바겐보다 더 중저가형 서민 자동차 브랜드를 맡고 있다.
- 폭스바겐 상용차 계열
- 폭스바겐 상용차(Volkswagen Nutzfahrzeuge, VWN)
- 만(MAN): 독일의 상용차 제조사. 2011년 인수.[3]
- 네오플란(Neoplan): 만 산하의 버스 전문 제조사. 과거에는 만과 직접적인 경쟁을 했으나 2001년 인수되면서 장거리 버스(Coach) 전문 브랜드로 남게 되었다.
- 스카니아(Scania): 스웨덴의 상용차 회사. 2008년 인수. 발렌베리 가문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등극했고,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현금을 모으던 발렌베리 가문이 모든 잔여 지분을 매각하면서 폭스바겐이 70.94%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 아우디 앤 람보르기니 계열[5]
- 아우디(Audi):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 1964년 인수함.
- 두카티(Ducati): 이탈리아의 고성능 바이크 회사. 2012년 인수함.
- 람보르기니(Lamborghini): 이탈리아의 슈퍼카 제조사. 1998년 인수함.
- 이탈디자인 쥬지아로(Italdesign Giugiaro):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 2010년에 인수. 대한민국과 연관이 꽤 있는 회사로, 그 유명한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있는 곳. 1970-1980년대 현대자동차의 포니, 쏘나타, 엑셀, 스텔라, 1990-2000년대 대우자동차-GM대우의 마티즈, 라세티, 라노스, 칼로스, 레간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등 의외로 많은 국산차 디자인을 맡았다.
- 세아트(Seat): 피아트를 모태로 하는 스페인의 자동차 회사. 1990년 인수함.[4]
같은 계열인 스코다와 세아트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정확히는 서로 차별화하고 있다. (구매층이 다르다.) 스코다가 보다 내구성이나 편안함 위주의 설계라면, 세아트는 스포츠 성향을 주로 하는 준스포츠 브랜드에 가깝다. 스코다가 현대차에 가깝고 세아트가 기아차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겠다. 또한 세아트의 경우에는 별도의 스포츠 브랜드인 쿠프라도 출범하였다.
4. 규모와 이모저모
언뜻보기에는 평범한 자동차 회사인 듯하지만 경차부터 프리미엄 카, 럭셔리 리무진, 슈퍼카, 버스와 대형 트럭에 오토바이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다. 그렇다고 해서 폭스바겐 혼자 다 만드는 것은 아니고 각 분야에 특화된 자회사들이 많다는 뜻이다. 단일 회사는 아니더라도 한 그룹 내에서 전부 커버가 가능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The Original German"'''이라는 광고 카피로 오랫동안 밀어붙이고 있다.
4.1. 배기가스 시험결과 조작 사건
2015년 폭스바겐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들을[6] 뒤흔들어놓은 사태. 이 사건으로 브랜드 가치, 그 모든 카피, 더 나아가 독일 국가 브랜드에까지 먹칠을 했다.
4.2. 적극적 M&A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을 관리하는 폭스바겐 AG의 지주회사다. 또한 니더작센 주정부가 주식의 20%를 소유한 공기업[7] 이다. GM만큼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처묵처묵해서 스페인의 세아트라든가 체코의 슈코다같은 브랜드도 흡수했을 지경. 결국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사가 되었다... 가 토요타가 따라잡았다가 GM이 따라잡았다가를 반복하면서 셋이서 1위를 놓고 경쟁중이다. 유럽에서는 1위. 다만 소형차 위주의 메이커이다 보니 매출은 살짝 딸리는 편이다.[8] 하지만 2012년 15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GM의 79억 달러, 도요타의 111억 달러를 뛰어넘으며 1위를 탈환했으며 도요타가 급발진과 환경오염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 한동안 폭스바겐의 독주는 계속될듯하다. 그런데 2015년 9월 희대의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폭스바겐의 앞날도 글쎄..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M&A와 관련한 소문과 떡밥이 파다한 회사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 피아트가 어려웠을 때 알파 로메오와 페라리-마세라티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아예 피아트 인수설도 나왔었다. 로터스를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영 자동차 기업인 프로톤 자동차와 대한민국의 쌍용자동차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하나 실제 인수하지는 않았다. 2014년 7월에는 FCA 그룹을 인수한다는 떡밥까지 나돌았으나, 폭스바겐 내부의 신용 경색화와 유럽의 성장 둔화세 때문에 피아트 인수는 없던 일로 되어버렸다. 2017년 3월 PSA 그룹이 오펠과 복스홀을 인수한 이후로 또 다시 FCA 그룹 인수에 대한 설이 나왔지만, 2021년 1월에 FCA 그룹과 PSA 그룹이 합병을 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4.3. 스즈키와 잘못된 사제관계
폭스바겐은 2009년 인도 시장 확보, 소형차 기술을 발전, 일본 시장 확보를 위해 GM에서 독립한 스즈키와 업무·자본 제휴를 맺고 스즈키 주식 19.9%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었다. 스즈키는 이 제휴를 통해 폭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을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2011년 스즈키는 폭스바겐이 경영에 깊이 관여하려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스즈키는 폭스바겐이 기술이전에 인색할 거라고 예측하고 모기업이 된 폭스바겐의 엔진 대신에 과거에 연이 있었던 피아트[9] 의 엔진을 도입했다. 이에 2011년 9월 폭스바겐은 스즈키에 협약 위반이라고 통지서를 보냈고, 스즈키는 폭스바겐측에 제휴를 끝내고 자사 주식을 다시 양도하라고 했으나 폭스바겐은 이를 거부했다. 스즈키는 런던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요청했고, 장기간의 소송끝에 2015년 8월 스즈키가 패소하였다. 법원은 스즈키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후 위약금을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제휴 종료 차원에서 스즈키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기사1 기사2
이후 스즈키는 홀로서기를 결심하고 스즈키 측은 앞으로 다른 회사와 자본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립해 살아갈 것을 전제로 삼겠다”고 했다지만, 사실상 앞날은 불투명하다. 현재 스즈키는 유럽과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규정하고 있는 연비 규제에 대응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발매했지만 글로벌 규제에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 연구개발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일본 자동차 업계 중에서도 상당히 중소기업에 가까운 스즈키의 입장에서는 앞길이 막막하다는 것. 게다가 '''스즈키를 제휴-인수합병의 사냥감으로 노리는 브랜드들도 많아 조만간에 어려울 경우 또다시 제휴하거나 인수합병'''될 것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일례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폭스바겐의 목적이 스즈키를 통해 아시아 강화를 노린 것을 감안했을 때 스즈키에 제휴를 바라는 회사가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 앞으로의 스즈키가 타 회사의 제휴관계/인수합병 관계가 어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 기사 이후 스즈키는 도요타와 제휴관계를 맺겟다고 2016년에 발표했으나 아직은 더 두고 볼 상황이다.
[1] 2019년 8월 27일 별세[2] 이 100대 경제 중 회사는 총 7곳이 포함되었는데, 50위인 월마트와 100위인 폭스바겐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의 회사는 전부 석유 관련 기업들이다.[3] 그러나 인수 건 때문에 폭스바겐 CEO인 베른트 피셰츠리더는 해고당했다. 표면적으로는 만 인수를 반대했다는 것이지만, 속으로는 피에히 의장의 원대한 계획을 방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피셰츠리더는 BMW 회장 재직 당시 로버를 인수했다가, 제대로 말아먹고 물러난 적이 있다.[4] 스코다와 동급인 중저가 브랜드.[5] 2000년 전후 회사 개편 과정에서 아우디 앤 람보르기니라는 별도 디비전으로 분리되어 나왔다.[6]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까지.[7] 하지만, 포르쉐-피에히 가문에서 50%의 주식을 확보했다.[8] 물론 폭스바겐 자체로만 보면 그렇지만, 포르쉐나 벤틀리 등 계열사들을 더하면...[9] 당시 피아트가 GM과 협력일 적에 스즈키도 GM의 계열이었기에 기술 관련으로 과거의 연이 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