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9식 전차
1. 제원
69式坦克(1969年式中型坦克), 79式坦克(69-III)
2.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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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80년대에 걸쳐 중국군이 사용한 MBT. 형식번호 '''WZ-121'''
기술적으로는 중국군 최초의 MBT인 59식 전차의 개량형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59식에 신형 주포와 야간조준장치와 통합된 현대적 사격통제장치(FCS)를 추가한 전차이다. 서방에 공개된 것은 1982년이 최초였지만 실제 개발은 형식번호대로 1969년에 완료, 양산 개시는 '''78년'''부터 되었다.
중국-소련 국경분쟁에서 기존 59식 전차들이 소련의 T-62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데꿀멍당하자 충격을 받은 중국이 T-54 열화클론인 59식을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끝[3] 에 탄생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중국 전체가 홍역을 치르는 바람에 약 10년간 양산이 미뤄져 배치된 시점에서 이미 완전 구식화되어 버렸다는 안습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 59식과의 차이점이라면 수직/수평 포 안정장치가 도입, 제한적 기동간 사격이 가능해졌으며 자동소화장치와 양압식 NBC 방호장치가 탑재, '''소련과의 핵전쟁 상황'''에도 대비한 흔적이 보인다.
다만 방어력과 공격력에 있어서는 기존 59식과 전혀 차이가 없었고 기동성 조차 다리에 털난 정도의 차이밖에 없어 T-62를 뛰어 넘어 이미 T-64, T-72까지 대량으로 배치하고 있는 소련이나 3세대형 MBT의 배치에 광분하던 서방 국가들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특히 최초형인 69-I식이 공격력 향상을 위해 중국이 10년이 넘는 세월을 들여가며 독자개발한 69식 100mm 활강포를 탑재하였으나 T-55에 달린 D-10 T2S 100mm 강선포 짝퉁과의 비교 테스트 결과 국산 활강포가 명중률, 관통력 모두 짝퉁 강선포에도 못미치자 한동안 주포 국산화 자체가 중지됐다는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 결국 양산은 짝퉁포가 달린 69-II식으로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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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9식을 운용하는 나라들.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어 중국군 인도분은 약 300대 정도에 머무르며 3,00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생산량 대부분이 수출되었다. 특히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박터지던 상황이던 이라크 후세인 정권이 1,500대(혹은 2000대)를 긁어갔고 뒤이어 이란 혁명정권도 500대를 북한을 중개하여 수입, 실전에서 동형 차량들이 포탄으로 핑퐁 게임을 해댄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걸프전에서 1000대 이상의 69식이 다국적군의 이동목표로 소모되기도 했다. 그래도 상당수가 살아남아 현재 신생 이라크 치안군에서도 사용중. 1989년 바그다드에서 열린 방위전시회에서는 125mm 활강포와 서방형 전차를 연상케하는 연막탄 발사기와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한 69식 전차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라크에 제안할 예정이었지만 이후 아무런 언급도 없는 것을 보면 시제품으로 끝난듯하다.
79식 전차(WZ-121D)는 69식의 현대화 개량형으로 등장 초기에는 69-III식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대상으로는 중국 1세대 MBT의 최종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덩샤오핑 정권 이후 서방으로부터 도입한 기술이 대량 투입, 엔진에 수퍼 차저(강제과급기)를 부착, 출력을 730hp까지 향상시켰으며 수냉식 서멀 자켓을 단 서구권 방식의 105mm 주포[4] , 발연탄 발사기, 소화장치와 통합된 양압식 NBC방호장치[5] 에 고무 패드가 붙은 더블 핀/더블 블록 궤도 등 기존의 소련식 전차와는 다른 부분이 많으며 기존 69식에 비해 월등한 성능 향상을 보이자 아예 새로운 형식번호를 부여받았다. 약 500여대가 생산되어 대다수가 베이징군구나 선양군구같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부대에 배치되었다.
현재 69식은 중국에서는 전량 퇴역한 뒤 해외매각 되었으며 79식만을 운용중이다. 69식 차대를 이용한 80식 57mm자주대공포(WZ-305), 84식 가교전차(WZ-621), 84식 전차회수차(WZ-653A), 88식 37mm자주대공포(PGZ-88)가 제작되었고 이중 84식과 88식을 현재도 중국군이 사용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이라크에서 노획했다는 말이 있다.
3. 파생형
- 69식 : 69식의 프로토타입으로 580마력 엔진과, 100mm 활강포, 적외선 탐지기와, 레이저 거리 계산기가 탑재되었다.
- 69-1식 : 69식 프로토타입에서 개선된 적외선 탐지기와, 핵무기/생화학무기에 방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 69-2A식 : WZ-121 69식의 정식 양산버전으로, 100mm강선포를 탑재하였으며 적외선 탐지기, 레이저 거리 계산기 등의 프로토타입에 있는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 69-2B/C식 : 69-2A에서 개선된 통신장비로 변경했다.
- 69식llG : 방글라데시군의 요구에맞게 ERA와 L7 105mm주포등 여러부분을 현대화시킨 버전이다.
- 69식llM : 69-2A의 개량형으로 69식IIG의 개량형과 거의 유사하게 L7 105mm 강선포, 사이드 스커트 등의 개량이 적용되었는데 개량 시기는 1989년 전후로 추정.
- 79식(69-3식) : WZ-121D 로열 오드넌스 L7의 카피버전인 105mm주포를 탑재하고 69식에서 향상된 730마력 엔진과, NBC 방호장치를 탑재하였으며 이후 폭발 반응장갑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4. 미디어 등장
- 아머드 워페어에 69식이 2티어. 79식이 3티어로 등장한다.
-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 WZ-121이라는 이름으로 10티어 중형전차로 추가되었다.
- 워 썬더 중국트리에서 69식과 69식lla, 프리미엄 장비로 69식llG가 나온다.
5. 둘러보기
[1] 단 중국의 경우, 69식은 전량퇴역하고 79식만을 운용함[2] 해당전차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전시되어있는 이라크군 소속 69식 II형 모델이다.[3] 소련군 으로부터 '''노획한''' 한 대의 T-62에 20개가 넘는 설계팀이 달라붙어 철저하게 분석, 기술 표본으로 삼았다. - 전투중에 탈취한게 아니라 얼어붙은 흑룡강위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강속에 가라앉은 걸 건져냈다.[4] 영국제 L7A1 주포를 라이센스 생산하던 오스트리아 버전을 라이센스 받거나 카피한 것으로 추정된다.[5] 기존의 분리형은 소화기 작동시 간혹 승무원의 질식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