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64
1. 개요
T-62와 함께 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차 개발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 소련 최초의 주력전차다.[2] 사실상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 기갑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우크라이나 전차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3]
2. 상세
T-64는 T-55의 일종의 화력 강화형[4] T-62와는 달리,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차다.
1950년대 초에 시작된 T-54/55를 대체하는 차기 전차 개발 계획에서 기존 T-54 개량형이었던 Object 140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Object 430은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용 프로토타입이 준비되었다. 이 Object 430은 100mm D-54TS(2A24) 전차포를 채용한 시제차량이 1960년에 완성되어 각종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 Object 430은 탐색기간까지 포함하여 10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개발되었음에도 신기술이 지나치게 많이 투입되어 완성도가 낮았고 동시기에 배치된 미국의 신형 전차인 M60에 비해 성능면에서도 상당히 열세였기 때문에 당시 지상군 총사령관을 맡고 있던 바실리 추이코프에게 T-55에 비해 고작 10% 강할 뿐인 쓰레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430의 실패를 대비한 반쯤 실험용 전차였던 Object 165와 166, 즉 T-62가 430 대신 양산되었다. 그리고 430은 공격력과 방어력의 증가를 요구받아 양산이 취소되고 퇴출된다.
그리하여 퇴출된 430을 기반[5] 으로 화력과 방어력을 업그레이드한 Ob'yekt 432 기획안에서는 115mm 주포를[6] 탑재하고 '''세계 최초로 전기-유압식의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했다. 포탑 내엔 2명만을 태움으로써 포탑 용적을 줄여 피탄면적과 무게를 줄이려는 시도였다. 이로써 Ob'yekt 430 시제차량의 36톤에서 30.6톤으로 무게가 줄어들었다. 이때 M60 패튼이나 센츄리온에 장비되는 L7 계열의 105mm 강선포의 위협에 맞서 코런덤 볼을 삽입하여 HEAT탄에 대한 내탄성을 향상시킨 복합장갑을[7] 개발하여 이 전차에 장착했다. 그리고 포탑용적의 축소로 줄인 무게를 장갑에 투자하여 36.5톤으로 맞추었다.
이 시제차량은 여러가지 테스트를 받고 소련 당국에게 T-64라는 제식명을 부여받아 1966년에 생산에 돌입한다.
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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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중 촬영된 우크라이나 육군의 T-64BM2.
이 차량은 기존 소련의 주력전차와는 외관상으로 큰 변화를 보였다. 5개의 대형 보기륜에서 6개의 소형 보기륜으로 변경되었다. 또 한, 기존의 소련 주력전차에는 존재하지 않던 지지륜도 추가 되었으며, 캐터필러도 더블핀 방식으로 바뀌어 현가장치가 미국식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엔진도 터보차져가 달린 신형 대향피스톤 엔진이 설계되어 장착된다. 그리고 소련전차로는 처음으로 M47 패튼에도 장비되었던 영상합치식 광학 거리측정기가 탑재되어 기존 '''소련전차의 상징'''이었던 목측식 장비를 버리고 명중률의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자동장전장비를 탑재한 신형포탑을 개발하여 탄약수를 빼고 소련전차의 3인 운용 개념을 확립하였다.
또한 화력을 더욱 강화한 버전이 요구되자 Obj.434 기획안을 진행하여 125mm 2A26 활강포를 장비한 버전이 T-64A로 제식 채용되어 1969년부터 생산되었다.. 또한 NBC 방호장치와 야시장비등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주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인 9M112 Kobra를 발사할수 있도록 사격통제장치가 개량된 T-64B가 1976년부터 생산되었다.
4.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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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T-64는 1960년대 소련 전차 개발사에서 크게 진보된 전차라고 볼 수 있고, 의욕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한 것도 좋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시대를 너무 앞서나가서 그만큼 문제가 발생해 신뢰성이 낮아졌고, 이는 초창기 T-64 양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결함이 되었다. 결국 초기 양산형 250대는 수리로도 해결이 안될 만큼 신뢰도가 낮아 생산된지 단 4년만에 전부 폐차 처리를 해버릴 만큼 엄청난 실패작이었다.
피탄 면적과 중량을 줄이기 위해 이전 T-55보다도 약간 작은 체급에 2인승 포탑 채용으로 탄약수가 필요없어지면서 용적 또한 축소되어 거주성이 악화되었고, 초기 코르지나(바구니) 자동장전장치의 신뢰성이 충분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장전 도중에 탄이 걸려버리는 일이 생겨서 이를 고쳐려던 승무원의 손이 끼어버린 것이었다. 비록, 승무원의 손이 절단되거나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 사고는 워낙 유명해서 소련 전차를 위협적으로 보던 1970~80년대 NATO 보고서에도 "소련군 전차 자동장전장치는 사람을 잡아먹는다"라고 올라와 있을 정도였다. 이는 본격적인 양산형 T-64A에 와서 개선된다고 하지만 이번엔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TD 계열 수평대향 디젤엔진은 하리코프 75번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된 것으로써 ChTZ의 기존 V형 디젤 엔진에 비해 크기 또한 획기적으로 줄어 남은 용적으로 장갑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한여름에도 히터가 없으면 시동이 잘 거리지 않았고, 먼지가 많은 사막환경에서도 문제가 자주 생겼다. 초기 엔진수명 또한 길어야 200시간 정도로 짧았는데, T-64A의 5TD 엔진이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때는 1972년경이다. 단 5TD의 아버지와 같은 엔진인 400마력 4TD 엔진은 시험되던 당시 충분한 신뢰성을 가진듯 해 보였는데, 신형 전차에 쓰기위해 급하게 출력을 올린것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여담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리모프에서 개발한 GTD-3TL 700마력 가스터빈엔진이 장비된 T-64T(오비옉트 219)가 키로프 공장에서 개발되었지만 곧 사장되었다.
5. 평가
T-64는 분명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도를 많이 했고 동독 주둔 소련군 등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고성능 전차였으며 이후의 T-72[8] 와 T-80[9] 의 기반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면이 존재하는 전차다. 하지만 매우 낮은 신뢰성으로 인해 원래 개발 의도였던 주력전차로서도 단일 모델의 주력전차로 사용 될 수 없었기에 소련의 공식적인 첫 주력전차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실제로는 통합전차로서의 주력전차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으며 이는 소련이 망할 때 까지 T-62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Object 430 시절부터 대체하려고 했었던 T-55마저 개량까지 해가면서 아프간 최전선에 보내서 써먹어야 했던 원인이 되었다.[10]
무엇보다 5TD엔진의 신뢰성이 T-64의 발목을 잡았다. 애초에 T-64는 소련의 모든 전차공장에서 통일되게 생산되게끔 계획되었고 60년대 말이면 옴스크트란스마쉬, 레닌그라드의 키로프, 니즈니타길의 우랄바곤자보드등은 모두 T-64를 양산할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탑재되어야 할 5TD엔진은 일반적인 V계열 엔진에 비해 두배나 비싸면서도 수명은 반도 안되었으며,1대당 1년에 한번 꼴로 오버홀을 해주어야 했다. 초기양산형의 경우 문제점이 더 심각하여 비싸디 비싼 최첨단 신형 전차라는 놈이 생산 4년만에 한계수명이 다 되어 250대가 용광로로 가야 했고, 그 결과 소련 군부는 "전시 상황"에 대량으로 생산하기에는 T-64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고는 T-72의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T-64는 진정한 의미의 주력전차가 되지 못하고 오로지 동독 주둔 소련군, 우크라이나 방면군 등 NATO와 결전이 예상되어 당장 스펙이 중요한 최전방에만 배치했다.
즉 T-64는 이전의 T-44 처럼 소수를 양산하여 기술의 가교 역할만 하고 물러나는 역할에 적당한 전차였으나 이 전차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은 전차의 화력 문제, 정치적 상황이 복합된 결과였다. 1960년대가 지나감에 따라 소련에서는 자신들의 115mm 활강포가 치프틴을 격파하지 못할것을 우려하여 당장 125mm 전차포를 탑재한 전차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50년대 말 Object 430의 개선 양산품을 주력으로 양산하겠다는 발표와 약속을 해둔것을 지켜야만 했던 소련 공산당 특유의 문제가 있었다. 그 결과 동 시대에 T-64보다 훨신 신뢰성이 높았던 125mm 자동장전장치 탑재 전차인 Object 167과 T-62B의 양산을 취소시키는 병맛 상황이 됐고, 그 결과 욕하면서라도 쓸 수 있는게 T-64A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11]
결국 이 전차의 실패아닌 실패로 인해, 소련은 평범한 V형 디젤엔진 버전의 T-64인 Object 172를 만들던 도중에 T-62를 개량하여 125mm 주포와 자동장전장치를 달아본 Object 167의 부품과 기술을 대거 사용하여 신뢰성 우선의 전차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Object 172M으로 후의 T-72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감을 뺏기지 않으려는 각 전차설계국과 그 설계국을 후원하는 소련군 고위 간부들 간의 정치적 압력 때문에 생산이 중지되지 않았고, 그 결과 24년이라는 기간 동안 13000대나 되는 수량이 뽑혀나왔다. [12]
T-64는 본래 완전한 신형 전차로 개발되었으나, 낮은 신뢰성에서 오는 문제점으로 독립된 개발 계보를 끝까지 이어나가지 못했고, 결국 T-72[13] 부터 다시 기존의 소련 전차 개발 계보와 합쳐져 T-90[14] 과 신형전차 T-14[15] 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소련군은 Object 167 대신 T-64을 선택하면서 낮은 신뢰성을 가진 실험적인 전차를 단순히 스펙이 조금 높다고 주력전차로 양산하게 되면 낮은 신뢰성으로 군 내부에서 재대로 사용하기도 힘들고, 정치, 경제적으로도 낮은 신뢰성을 보완하는 다른 전차가 필요해져 훨신 비효율적이 됨을 알게 되었다. 이는 80년대의 신형 전차 개발 사업에서는 새로운 실험적인 전차들을 다 버리고 T-72기반의 개량형 전차인 Object 187과 188을 테스트 해보고는 염가형인 188(T-90)을 선정하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188보다 진보적이었던 187에 사용된 기술은 T-90의 개량과 Object 195의 개발에 사용되어 T-14까지 이어진다.[16]
Object 187보다 더 혁신적이었던 무인포탑, 152mm포 장착안 등 다른 개발국들의 신규전차들은 T-72 개량전차들의의 경쟁상대조차 되지 못하고 취소된다.
물론 T-64도 직속 후속인 T-80UD가 있었지만 비싼 가격으로 러시아에서 T-90에게 밀렸고, 결정적으로 생산 공장이 있는 우크라이나가 소련 붕괴 후 독립하면서 러시아에서는 거의 없는 전차 취급을 했다(..). 우크라이나 독립의 여파로 5TD/7TD계통의 디젤엔진 생산 설비가 없었던 러시아에서 T-64는 현재 전량 퇴역하여 치장물자로 전환된 상태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T-64의 3세대급 개량 전차 등을 운용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앞날은 밝지 못하다.
5.1. 계보상 전신
Object 430이 T-64의 개발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맞으나 그렇다고 Object 430 자체가 T-64의 시제품인 것은 아니다. Object 430은 그 자체로 완성된 차량으로서 소련의 차기 주력전차로 고려되었으나 T-62에 밀려 양산되지 못했고 실질적으로 T-64A와는 차이가 크다.
5.1.1. 오비옉트 430
사실 430이 계보상 T-64의 전신이기는 하나 세부적으로는 T-64의 메인모델이자 가장 유명한 기본버전인 최초의 소련 주력전차 T-64A와 Object 430을 두고보자면 생각보다 공통점이 적다. 두 전차는 포탑과 차체형상부터 애초에 차이가 큰데다 주포가 다르고 엔진이 차이가 있고(T-64A는 진보되었다고 주장하는 버전을 사용) 엔진룸 형상도 차이가 있고 자동장전기도 유무 차이도 있고 자동장전기 때문에 승무원 숫자도 다르고 당연히 승무원 배치나 모듈의 배치도 꽤나 차이가 있다. 이전 소련전차들과 차별화되는 둘 만의 확고한 공통점이면 보기륜의 숫자와 형식, 운전수가 차체 중앙에 위치했다는 점 정도이며 그 외의 부분에서는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다.
5.1.1.1. 오비옉트 430U
Object 430의 바리에이션으로 430과 병행하여 개발되었다. 특징적으론 엔진과 변속기를 후방에 설치했다. 중형전차를 강화시켜 중전차의 역할을 맡길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제작된 설계안이다. 이 중전차 역할을 위해 장갑을 120mm에서 160mm로 늘렸고 포탑을 개량했다. 또한 소련 중전차의 특징적인 주포인 122mm D-25계열 주포를 장착했다. 테스트 결과 구형 중전차인 IS-3와 IS-4은 물론 심지어 신형 730에 비해서도 동등하거나 기동력 등에서 일부 우세한 성능을 보였으나 중형전차로는 메인모델인 Object 430에게 밀려서 140 vs 430의 차기 전차 선정과정에 끼어들지 못했으며 중전차로서도 중전차라는 병기 자체가 몰락하는 상황 속에서 신형인 T-10에 비해 큰 매리트는 없어서 57년 개발이 중단되었다. 애초에 메인 모델인 430가 최종적으로 61년에 T-62에게 패배하고 개량형인 432의 개발로 넘어가게 되면서 파생형인 430U의 부활 가능성은 완전히 없어졌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월탱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사실 이 전차는 이름과 달리 430의 개량형도 430을 대체할 전차도 아닌 그냥 MBT 개념의 실험모델에 가까웠고 이는 57년에 연구가 종료되고 58년에 차기전차로 430U가 아닌 430이 선정된 것으로 알 수 있다. 유일한 시사점은 조카뻘인 T-64A가 중형전차와 중전차를 통합하는 주력전차라는 명칭을 받는 과정을 430기반의 중전차인 이 전차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점 정도.
5.1.2. 오비옉트 430A(432)
430의 실패 이후 새로 개발되는 430의 개량형은 430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초기 프로토타입만 해도 이름답게 430과 같은 형태의 전면장갑과 포탑을 가지고 있었는데 곧 여러 개량사항들이 적용되며 우리가 흔히 아는 T-64 형상으로 변경된다. 430A는 이후 432로 설계안 명칭이 변경된다.
5.2. 개량형
5.2.1. T-64 계열
- T-64 (오비옉트 432)
오비옉트 432가 결함으로 1964년 채택이 거부됨에도 모로조프 설계국은 오비옉트 432를 포기하지 않고 선행 양산형을 우선 군에 납품해 개선하려 했다. 1965년에 들어서 상당수의 결함점을 개선하여 그 해 10월부터 1966년까지 테스트되었고, 오비옉트 432는 1966년 12월 30일 소련 장관회의 No. 982-321 결의안에 따라 T-64로 제식 채용되어 1964~68년 동안 1,198대가 양산된다.
- T-64R (오비옉트 432R)
T-64를 주포를 제외하고 T-64A에 준하도록 개선한 현대화 개량형으로 선행 양산형 250대를 제외한 1966년 양산분부터 개량되었다. 선행 양산형은 너무 신뢰성이 떨어져 별 다른 개선없이 운용되다가 단 4년만에 퇴역했고 비싸디 비싼 신형 전차가 딱 4년만에 용광로행을 탄 것을 본 소련은 2차대전부터 시도하던 단일 모델의 주력전차 개념을 이번에도 집어치우고 바로 T-72의 개발과 양산을 시작하게 된다. 소련이 해체 당시까지도 남아있던 227대가 우크라이나에 넘어갔다고 한다.
5.2.2. T-64A 계열
- T-64A(오비옉트 432)
1968년 개발되어 1969년부터 1980년까지 양산되었다. 125mm 2A26 활강포와 2E23 스태빌라이저, TPD-2-49 포수조준경을 갖췄다. 1971년형부터 R-123M 무전기로 교체 및 1972년형부터 NSVT 대공기관총이 장착되었고, 1973년형부터는 차체 하부에 KMT-6 도저날이 달려있었다. 1974년형은 도하능력이 1.8m로 향상 및 스태빌라이저가 2E28M으로 교체되었고, 1975년형부터 주포가 2A46-1으로 변경된다. 마지막 1979년형은 902A 연막발사기를 달았다.
- T-64AK(오비옉트 446)
1973년 개발된 지휘차량으로 무전기가 R-130M으로 변경, TNA-3 위성항법장치가 달렸다. 추가로 PAM-2AM 포병항법장치와 AB-1-P/30M1 비상동력기가 달렸으며, 포탄과 기관총 탄약 적재량이 각각 28발, 1,000발로 줄어들었다.
- T-64AM
1983년 등장한 T-64A 현대화 개량형으로 엔진이 1,000마력짜리 6TD 수평대항 디젤엔진으로 교체됐다. 단 이로 인해 중량이 40톤으로 증가했다.
- T-64AV
T-72AV와 같이 T-64A에 콘탁트-1 반응장갑이 달린 것으로 소수 개량되었다.
5.2.3. T-64B 계열
- T-64B(오비옉트 447A)
1976년에 개발되어 1985년까지 양산되었다. 9K112 코브라 포발사미사일 운용이 가능한 1A33 사통체계를 갖췄는데, 구성은 1G42 레이저 거리측정기, 1V517 탄도계산기, 2E26M 스태빌라이저, 1G43 미사일 조준경등이었다. 주포 역시 2A46-2로 교체되면서 탄약 적재량이 36발, 1,250발로 늘었다. 1978년형부터 902B 연막발사기를 갖추고, 1979년 말부터(또는 1980년형) T-80B 포탑과 동일한 성능을 갖추게 되면서 주포가 2A46M-1으로 교체된다. 최후기형인 1984년형부터는 차체 복합장갑 구조가 변경되어 방호력이 향상되었고, 85년부터 여기에 콘탁트-1 반응장갑을 단 T-64BV 양산으로 대체된다.
- T-64BK(오비옉트 446B)
1976년 개발된 T-64B 지휘차량으로 화력을 제외한 사머지 구성은 T-64AK와 동일하다.
- T-64BM
1983년에 등장한 T-64B 현대화 개량형으로 이 역시 엔진이 6TD로 교체됐다.
- T-64B1(오비옉트 437A)
1976년에 같이 개발된 일종의 T-64B의 저가형으로 포발사미사일 체계와 항법장치가 존재하지 않았다.
- T-64BSh
역시 1983년 등장한 T-64B1 현대화 개량형으로 엔진이 6TD로 교체됐다.
- T-64BV(오비옉트 477AV)
T-64B 1984년형에 콘탁트-1 반응장갑을 장착한 형식으로 1985년 등장했다. 이로 인해 중량이 42.4톤으로 늘어났고, 총 179개(포탑-80개, 차체-99개)의 반응장갑으로 도배됐다. 1987년 12월 말을 끝으로 말리셰프 공장에서 T-80UD 양산으로 대체된다.
- T-64BKV(오비옉트 446BV)
1985년 등장한 T-64BV 지휘차량으로 방어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T-64BK와 동일하다.
- T-64B1V
1985년 등장하여 T-80B1에 콘탁트-1으로 도배한 형식이다.
5.2.4. 우크라이나 개량형[17]
- T-64BM 불라트
2005년 KMDB에서 개발한 T-64A/B/BV의 현대화 개량형이다. 주포를 비롯한 사통, 반응장갑을 모두 신형으로 갈아치웠고 외형상 T-80U/UD와 비슷하게 생겼다. 말리셰프 공장에서 개수된 85대가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배치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우수한 노쉬 반응장갑을 T-64BM만으로 러시아 전차에 충분이 맞설 것이라 자랑했지만 돈바스 전쟁에서 18대씩이나 갈려나갔다. 특히 탄약고에 직격당한 일부 차량의 경우 포탑 사출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형체조차 못 알아 볼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다. 다만 러시아쪽도 최신 계량형인 T-72B3가 보기좋게 포탑사출을 당하면서(...) 서로 비겼다고 볼수있다. T-72 문서에도 적혀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구형 전차 개량형과 러시아의 개량형들은 마이너한 스펙 차이에도 1:1의 교전비를 보여준다는 논문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우수한 노쉬 반응장갑을 T-64BM만으로 러시아 전차에 충분이 맞설 것이라 자랑했지만 돈바스 전쟁에서 18대씩이나 갈려나갔다. 특히 탄약고에 직격당한 일부 차량의 경우 포탑 사출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형체조차 못 알아 볼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다. 다만 러시아쪽도 최신 계량형인 T-72B3가 보기좋게 포탑사출을 당하면서(...) 서로 비겼다고 볼수있다. T-72 문서에도 적혀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구형 전차 개량형과 러시아의 개량형들은 마이너한 스펙 차이에도 1:1의 교전비를 보여준다는 논문도 있다.
- T-64E
2010년 말리셰프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대화 개량형이었으나, 양산되지 못하고 프로토타입으로만 남았다.
- T-64B1M
T-64B1 개량형으로 T-64BV-1이라고도 하며 콩고에 수출되었다.
- T-64B1M1
2014년 개발된 T-64B1 현대화 개량형으로 원래는 콩고수출 물량이었으나, 2015년 10대 가량이 아조프 여단에 급히 배치되었다고 한다. 오플롯과 동일한 두플렛 반응장갑을 달아 노쉬 반응장갑이 달린 불라트보다 방어력이 더 높다고는 하지만 사통은 T-64B1 그대로라고 한다
- T-64BV 2017
T-64에 신형 야시경,항법장치외 기타 전자장비와 신형 반응장갑을 장착한 버전으로 T-64BV에서도 2017년 모델로의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 T-64BM2
하리코프 기갑공장과 말리셰프 기갑공장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전차로 이전 개량형들보다 더 강력한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5.3. 파생형
6. 매체에서의 등장
T-72, T-80의 기반 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꽤나 떨어져 등장하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제한다.
6.1. 게임
6.1.1. 아머드 워페어
T-64A의 69년형과 73년형이 각각 4티어,5티어 주력전차로 등장하며 초기 프로토타입 Object 430은 3티어 프리미엄 주력전차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전차로 T-64AV가 있다.
그 외에도 T-64 차체를 기반으로 한 미사일 전차인 Object 287이 6티어 프리미엄 대전차차량으로 등장한다.6.1.2. 워 썬더
T-64A 1971년형과 T-64B 1984년형, 그리고 T-64B에 추가부품 연구를 통해 개수가 가능한 T-64BV가 소련 지상군 6랭크 주력전차로 등장한다.
T-64A가 1.71 패치 때 처음 추가됐을 땐, 38톤급 중형전차로 상당히 작은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차체전면 상부와 포탑 전방에 복합장갑이 삽입되어 비교적 체급이 큰 동시기 서방 전차에 비해 우월한 방어력을 갖춰서 전면 한정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또한, 코르지나(바구니) 자동장전장치를 갖추어 탄약수가 없는 3인승 전차에 재장전 시간에 7초 내외로 매우 짧으면서 다른 승무원이 무력화되거나 차내 화제가 발생하는 동안에도 장전은 유지되는 큰 장점이 있었다. 기동력 또한 풀업 성능에 전진속도 한정으로 67km를 찍어 매우 빠른 편으로 등장 초기만해도 OP급 성능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복합장갑이 전면에만 몰려서 있고 차체전면 하부나 측후방엔 얇고 빈약한 주조장갑으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관통력이 낮은 구식 피모철갑탄에도 쉽사리 관통당한다. 게다가 자동장전 역시 위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체급이 작은 소련 중형전차 특성상 분리장약식으로 승무원이 탑승하는 전투실 바로 밑에 우겨넣어져 있고 주변에 아무런 장갑판이 없기 때문에 차체를 관통당할시에 거의 100% 확률로 유폭나서 포탑이 사출당한다. 그리고 기동력도 전진만 빠르지 후진속도는 최대 4km라서 굉장히 느려 치고 빠지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가뜩이나 후진도 느린데 피봇턴(제자리 선회)도 안되고 조향이 굼떠 선회도 느려서 무작정 진입하지 말고 항상 우회하는 적을 주시해야 한다. 이렇듯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전차다.
T-64B는 1.77 패치로 추가되어 처음엔 OP소리를 들을 뻔했지만 T-64A와 같은 문제로 고통받는다. 게다가 1.79 패치로 T-64A T-64B 둘다 M1 에이브람스 기본 날탄에도 쉽사리 관통당할 정도로 유일한 장점이던 차체장갑 방어력이 떡락해버렸다.
6.1.3. 월드 오브 탱크
[image]
T-64의 전신격 프로토타입 Object 430이 소련 중형전차 트리의 9티어로 등장한다. Object 430U는 10티어로 등장.
하리코프에서 공돌을 갈아 넣어 완전히 새로 설계 했다는 말 그대로 정말 부모를 찾아 볼 수 없는 전차인지라 자주포로 계획된 설계안 Object 416을 뜬금없이 해당 트리의 8티어로 등장시키고, 9티어에는 기반 설계안이라며 Object 430-II를 반쯤 창작해서 등장시키는 쇼를 하면서 겨우겨우 트리가 완성되었다.
1.1 업데이트에서 obj 430 은 9티어로 내려가고 obj 430U 가 10티어가 되었다T-64의 전신격 프로토타입 Object 430이 소련 중형전차 트리의 9티어로 등장한다. Object 430U는 10티어로 등장.
하리코프에서 공돌을 갈아 넣어 완전히 새로 설계 했다는 말 그대로 정말 부모를 찾아 볼 수 없는 전차인지라 자주포로 계획된 설계안 Object 416을 뜬금없이 해당 트리의 8티어로 등장시키고, 9티어에는 기반 설계안이라며 Object 430-II를 반쯤 창작해서 등장시키는 쇼를 하면서 겨우겨우 트리가 완성되었다.
obj 430 ver2 트리는 소련 후방포탑 중형전차트리로 변경되었다.
캐릭터 에단 호의 스킬로 등장한다.
-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 등장. T-72처럼 다양한 차종들이 등장한다. T-80과 마찬가지로 전면적인 기갑전에 투입된다.
6.2. 프라모델
- 1:35 스케일
- SKIF제 T-64A
[image]
- 트럼페터
- T-64 1972년형
[image]
- T-64A 1981년형
- T-64AV 1984년형
- T-64B 1975년형
- T-64B 1984년형
- T-64BV 1985년형
- 1:72 스케일
- Model Collect
- T-64 1972년형
- T-64 1981년형
- T-64B 1975년형
- T-64BM
- T-64BM2
- Model Collect
7. 둘러보기
[1] 3세대 전차급으로 개량되었다.[2] T-64A(Object 434) 이전에도 사실상 소련군의 주력전차였던 T-55나 T-62가 있었지만 소련에서는 T-64(Object 432)까지도 중형전차로 분류했다.[3] 현 러시아 전차로서는 여러 시조 중 하나일 뿐 단일 시조로 볼 수가 없는게 T-72는 껍데기와 모듈 배치만 T-64의 영향을 받았을 뿐 내부핵심 부품 대부분은 그냥 전통적인 개발 계보가 존재하는 전차인 Object 167에서 가져왔기 때문이다. 결국 T-64나 T-80이 아닌 T-72가 Object 187과 188을 통해 Object 195와 T-90으로 나아가고 이게 다시 T-14 개발로 이어지기 때문에 T-64는 영향이 비교적 큰 시조 중 하나일 뿐 독보적인 시조가 될 수는 없다.[4] 오비옉트 140의 포탑을 장착할 수 있도록 차체를 좀 더 늘리고, 115mm 활강포를 주포로 채용했다.[5] 430은 T-64의 단순한 전신격 기반일 뿐이다. T-64의 개발이 재대로 끝나고 이후 전차들에게 진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 T-64A를 기준으로 볼 때 주포, 자동장전기, 장갑형상, 장갑재, 포탑, 승무원 숫자, 내부부품 배치 및 부품 구조까지 사실 따지고 보면 430과 T-64A는 큰 틀에서 공통점이 오히려 더 적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63년형 같은 극초기형 프로토타입 T-64(432)는 430과 어느 정도 비슷한 면도 있지만 그 프로토타입 T-64는 최초의 주력전차도 아니며 이후 내부가 완전히 갈리기 때문에 사실 거의 의미가 없는 전차이기도 하다.[6] T-62의 2A20과는 구경만 같을뿐 탄약은 분리장약식으로 다르다.[7] 단, 이 물건은 T-64A부터 적용되었을뿐, T-64에서는 알루미늄을 주로 한 장갑재가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며 주로 HESH를 막을 목적이었다고 알려졌다.[8] 이쪽은 완전한 후계기는 아닌게 생긴것과 내부 부품 배치는 T-64에서 비롯된 것이 많지만 내부 부품 자체는 T-64의 경쟁기종이었던 167에서 대부분 가져왔다. T-72와 T-64가 공통으로 쓰는 부분은 차체 전면장갑과 변속기 뿐으로 그 외의 T-72의 모든 부품. 예를들면 자동장전 장치와 주포, 구동부, 엔진 등은 그냥 싹 167에서 가져왔기 때문이다.[9] 이쪽이 별 탈 없는 진정한 후계기라 할 수 있다.[10] 다만 아프간전은 전차전 따위는 벌어지지 않았으므로, 적 보병을 위주로 상대했기 때문에 고성능의 전차가 필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가볍고, 기계적으로도 단슨한 T-55,62가 유리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11] 167과 T-62B 보다 T-64A가 겉으로 보이는 스펙이 더 높았던 것이 T-64의 선정 이유이기는 하지만 신뢰성은 Object 167이 훨신 높았다. 이는 T-72를 만들면서 T-64에서 문제가 많았던 구동계, 엔진계, 자동장전기 등을 죄다 Object 167의 부품으로 교체하여 해결한 것으로 알 수 있다.[12] 소련은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중반까지 주요 스펙이 거의 비슷한 3종의 주력전차(T-64, T-72, T-80)를 병행 생산하는 비효율의 극을 달렸다. T-64의 생산은 T-80UD가 등장한 80년대 후반에야 비로소 종료되었는데, 참고로 T-80UD의 포탑과 엔진은 모로조프 설계국에서 개발된 것이었다.[13] Object 172m[14] Object 188[15] object 148[16] Object 188과 마찬가지로 기존 전차인 T-72를 재설계한 Object 187은 T-72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포탑을 달고 T-72의 차체를 키우고 신기술들을 대거 투입하다보니 이게 또 다른 T-64가 될것을 우려하였고, 경제적인 문제와 이런 보수적인 시각이 합쳐져 결국 T-72B를 T-80U급 사양으로 단순 업그레이드한 저렴한 개량형인 Object 188이 T-90이라는 이름을 달고 러시아의 주력전차로 양산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17] 3세대 전차급으로 개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