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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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EK-971과 유사한 평형 반동 시스템을 사용하는 AK 소총.
총기구조가 변경되어 연사해도 반동이 아주 낮으며, 기존 AK 계열과 구조가 바뀌어 연사속도도 빨라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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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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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 반동 시스템을 나타낸 사진.
AK-107의 기원은 60, 70년대 부터 시작된다. 소련 기술자들은 60년, 70년대 부터 자동사격시에 총기반동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평형 반동 시스템(Balanced Automatics Recoil System BARS)"이라는 것을 개발하게 된다. 이는 AEK-971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총을 쏘아서 발사된 가스를 총신 위의 가스 피스톤과 그와는 반대 방향에 있는 무게추에 동시에 가스를 보내서 동시에 움직이게 해 "평형"을 만들어 반동을 상쇄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노리쇠 뭉치가 뒤로 움직이면서 생기는 반동을 상쇄시키기 때문에 탄환 자체의 반동만 남아 반동이 상당히 작다. 가스 작동식 중에서 반동이 가장 높은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을 사용하는 AK 계열이지만 이 평행 반동 시스템을 사용하면 가스 작동식 방법 중 반동이 가장 낮은 가스 직동식보다 낮은 우수한 반동제어를 보여준다.
가스 작동식 중에서 반동이 가장 낮은 편인 가스 직동식의 AR-15와의 반동 비교
1981년 소련 정부는 "현용 AK-74의 150% 에서 200%의 성능을 갖춘 제식 소총"을 목표로 아바칸(Abakan)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에, TKB-0111, TKB-0136-3M, TKB-0146, AEK-971, AEK-978, AL-9[3] , AS[4] , APT 등 다양한 조병창에서 다양한 기술자들이 수많은 프로토타입들을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AK-107의 조상이 될법한 AL-9은 86년도에 더 진보된 형태의 AKB 소총으로 개량되어 Abakan 경쟁에 참가하게 된다. 불행히도 "평형 반동 시스템"을 채용한 AEK-971과 AKB는 부족한 신뢰성(!)을 이유로 탈락하고, 최후에는 AN-94의 원형인 니코노프의 AS, ASM과 스테츠킨 기관권총으로 유명한 슈테츠킨의 TKB-0146(불펍방식이다.)가 남게 되었는데 결국 2점사로 유명한 니코노프의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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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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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1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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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K-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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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노프의 A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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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노프의 AS
AEK-971이나 AKB 소총 등 평형 반동을 채용하는 소총들이 80년대 후반 아바칸 제식 소총 경쟁에서 니코노프의 AN-94에게 밀려 탈락한 후, 소련 기술자들은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동 사격 시에 기존 AK-74보다 우월한 국내 경찰용, 수출용 소총을 개발하려 애썼다.
마침내 칼라시니코프 사는 아바칸 경쟁에 참가한 AKB[5] 를 기반으로 하여 AK-107과 108, 109를 개발하게 되고(107은 5.45mm, 108은 5.56mm, 109는 7.62mm 탄을 쓴다.) 칼라시니코프사는 어떻게든 해외에 팔아보려고 광고도 많이 해보게 되지만 결국 망했고 현재는 낮은 반동을 세일즈 포인트 삼아 민간용으로 판매중이다.
3.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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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74M와 리시버부터 개머리판까지 많은 부품을 공유해 높은 군수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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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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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계열의 탄젠트식 가늠자에서 폐쇄형으로 바뀐 후방 가늠자
AK-107은 기존 AK와는 달리 3점사 기능이 가능하며 기존의 AK의 반동을 확 줄였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묻혀버렸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총기다. 2011년에는 칼라시니코프사에서 개량된 버전인 AK-107MR을 선보였었는데, 휑하던 원래의 먼지덮개는 피카티니 레일을 채용했고 가늠좌 역시 원래의 단순하고 장거리에 적합한 탄젠트식 버전에서 좀 더 근거리에서 정밀한 폐쇄형 가늠자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칼라시니코프에서 AK를 개량해 나온 AK-12와 같이 뒷북이라는 평가가 많다. 진작에 이렇게 바뀌었으면 칼라시니코프가 파산까지 가지 않았다는 말도 있을 정도. 이 개량형은 러시아의 차기 보병 장비 사업인 라트니크 프로젝트에도 차기 소총 후보로 채택되어 시험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AK-12와 AEK-971 등 쟁쟁한 다른 후보에 밀려 결국 망했다. 앞으로도 군용 판매 활로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나마 팔리는것은 적은 반동을 세일즈포인트로 잡은 민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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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니크 프로젝트 후보인 AK-107MR(АК-107МР)을 테스트 중인 러시아군.
4. 파생형
4.1. AK-107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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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덮개와 총열 덮개에 피카티니 레일이 추가되고 가늠자가 폐쇄형으로 바뀐 개량형
4.2. AK-108
제원에서 보다시피 사용 탄종과 그에 따른 발사속도나 탄속의 변화 등을 제외하면 AK-107과 똑같다.
4.3. AK-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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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107의 7.62×39 mm M43 버전
5. 민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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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용은 기존 5.45mm도 있으나 주력 수출품은 5.56mm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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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나온 민수용 버전인 Saiga MK-107이 IWA 2013에서 공개하여 곧 출시 예정이다.
기존 AK-107 민수용에 더욱 변화를 가한 것으로서, 단발/안전 조정간이 원래 방식에서 버튼형식으로 바뀌었고, 개머리판 역시 최근 택티컬한 변화를 감지하여 이스라엘의 CAA Tacical의 AR 스타일 개머리판로 바꾸었다. 또한 평형 반동 시스템 위나 먼지덮개 위에 피카티니 레일이 추가되어 기존의 투박한 러시아 총기의 면모를 찾아보기 힘들다.
2019년엔 STANAG 탄창과 호환이 가능하고 노리쇠 멈치가 추가된 SR-1이 등장했다. 항목 참조
6. 둘러보기
[1] 이하 AK-12와 호환되는 모든 탄창[2] 기존 AK 계열 600~700발/분 AK-107 850~900발/분[3] 칼라시니코프 사에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아들인 V.M. 칼라시니코프가 만들었다.[4] 칼라시니코프 사에서 니코노프의 소총. 후에 제식으로 채용되어 AN-94가 된다.[5] AK-107은 AEK-971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 AK-107과 AEK-971은 작동 방식만 같을 뿐, 다른 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