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작동식

 



1. 개요
2. 종류
2.1. 가스 피스톤 방식
2.1.1.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2.1.2.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2.2. 가스 직동식
2.3. 가스트랩식


1. 개요


Gas-operated. 반자동/자동 총기의 작동 방식으로 화약이 격발시 생기는 가스를 이용해 총을 자동으로 재장전되게 하는 방식이다.
가스 작동식을 사용하는 최초의 총기는 총기 개발의 천재 존 브라우닝이 만든 M1895 콜트-브라우닝이였으며, 개인화기로는 1908년 몬드라곤 소총이었다. 이후로 21세기 초반까지도 소총/기관총급 개인화기의 표준적인 작동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가스관을 넣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데저트 이글 같은 물건이 아닌 한 권총급의 소형 총기류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조.(링크)

2. 종류



2.1. 가스 피스톤 방식


가스압 작동식에서는 가장 흔한 방식이다. 격발 후 가스압에 의해 총알이 총구쪽으로 밀려나다가, 가스관이 있는 지점에서 이 가스압이 가스관으로 새어들어가 뒤로 되돌아와 피스톤을 뒤로 밀고, 이 피스톤이 노리쇠를 후퇴시켜서 재장전하는 방식이다.
총열 근처에 굵은 가스관이 붙어 있어 얼핏 보기에는 총열이 2개인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보통 이 가스관은 총열 중간쯤에 설치되며, 총구 근처까지는 잘 이어지지 않는다. 총구 바로 앞까지 이어지면 가스가 무거운 피스톤을 밀기보다는 그냥 총구 쪽으로 빠져버리기 쉽기 때문. 그래서 가스관 부분까지 총열을 과격하게 단축한 일부 단축형 총기들의 경우 신뢰성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2.1.1.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Long-stroke Gas Piston
장행정 가스 피스톤 방식이라고도 하며, 정석적인 방식으로 가스피스톤이 노리쇠에 그대로 한 뭉치로 연결되어 있어서 피스톤이 후퇴하면 노리쇠도 그대로 밀리고, 노리쇠가 복좌용수철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올 때 피스톤도 따라서 전진한다.
피스톤이 노리쇠를 끝까지 밀어주기 때문에 가스 작동식 중에서는 신뢰성이 가장 좋지만, 움직이는 질량이 커서 반동이 가장 크고 작동부가 무겁다는 것이 단점이다.
'''K2 소총''', M1 개런드, AK-47 계열, FN MAG, 스토너 63 등등에 쓰인다.

2.1.2.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Short-stroke Gas Piston
단행정 가스 피스톤 방식이라고도 하며, 이름대로 피스톤이 짧게만 움직이며 노리쇠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피스톤이 노리쇠를 민다기보다는 때린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치며 약간 후퇴했다 걸려서 멈추면 관성에 의해 노리쇠가 더 긴 거리를 후퇴하게 되는 방식이다.
롱 스트로크 방식에 비해 더욱 가볍고, 사격시 움직이는 질량이 더 적은 만큼 체감 반동이 줄어든다. 하지만 롱 스트로크와 달리 피스톤이 끝까지 책임지고 노리쇠를 밀어주지 않기 때문에 롱 스트로크 방식에 비해 비교적 신뢰성이 떨어진다.[1] 하지만 가스 직동식 보다는 오염에 강하다.
'''K16'''[2], M1 카빈, AR-18, SKS, H&K G36, FN SCAR, H&K HK416 등에 사용된다.

2.2. 가스 직동식



Direct Impingement
가스 직결식이라고도 하며, 가스 피스톤 방식과 유사하게 총열에 가스관이 붙어 있으나, 이 가스관은 내부에는 가스 피스톤이 없다. 가스가 노리쇠까지 직접 와서 노리쇠를 밀어 후퇴시키는 방식이다. 가스 피스톤이 생략되니 만큼 롱 스트로크는 물론 쇼트 스트로크보다도 더욱 가볍고 체감 반동도 더욱 줄어든다. 또한 총열 부분에 붙는 것이 적어서 프리플로팅 배럴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명중률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물에 넣었다가 꺼내서 곧바로 발사할 경우 가스관에 들어있는 물로 인해 총이 파열될 수 있다. 가스 피스톤 방식의 경우 물이 가스 배출 구멍으로 나가 이러한 문제가 거의 없다. 다만 이 영상이 과장 내지 왜곡되었다는 주장도 존재하며, 물 빠질 시간 조금만 주면 큰 문제는 없다. #
또한 화약의 연소 가스가 직접적으로 노리쇠에 뿜어지므로 연사를 많이 하면 탄매가 많이 끼는 데다, 가스의 열이 노리쇠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노리쇠의 윤활유가 빠르게 소모되어 신뢰성 및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3]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현재에는 이 방식을 쓰는 총기들은 지극히 적어서, AR-10, AR-15 계열을 제외하면 '''K1 기관단총''',MAS-49, Ag m/42 정도가 고작이다. 심지어 AR-15 계열 중에도 H&K HK416 처럼 작동방식을 쇼트 스트로크로 바꾼 총기가 인기를 끌고, AR-10AR-15를 개발한 유진 스토너도 말년에는 쇼트 스트로크 방식의 AR-18이나 롱 스트로크 방식의 스토너 63를 만들었다.
다만 이 방식의 대표주자인 AR-10, AR-15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소총임에도 신뢰성에 대한 말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MAS-49 또한 신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확실히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M16은 초기형에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부적절한 장약과 총기 교육 미비로 인한 것이지 작동방식과는 상관이 없었다. 설령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해도 좀 불안하다 싶다 정도 이상은 되지 못한다.


HK416의 민수용 버전인 MR556(왼쪽)과 베트남전 당시의 M16[4]의 민수형인 콜트 SP1 및 트로이 사의 GAU-5/A/A(오른쪽)의 진흙 테스트 영상. 가스피스톤 방식이 신뢰성이 높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가스 직동식 AR이 오히려 오염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가스 직동식이 모든 면에서 오염에 약한것은 아니다. 예시로 노리쇠에 이물질이 좀 껴도 격발하면서 나오는 가스로 날려버릴 수 있으나 가스 피스톤 방식은 피스톤 내부에 이물질이 꼈을 때 격발하면 이물질이 피스톤 내부에 그대로 남아 있어 오작동 우려가 있다.

다만 흔히 AR-15 계열 소총이 가스 직동식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나, 엄밀히 말하면 조금 다르게 변형된 방식이다. 노리쇠를 가스가 직접 미는 것이 아니고, 노리쇠 뭉치 내부로 가스가 공급되어서 작동되는 방식이기 때문. 노리쇠 부분과 노리쇠 뭉치 사이에 가스가 들어가서 노리쇠 뭉치를 뒤로 밀어 후퇴시키고 곧이어 노리쇠도 따라서 후퇴하게 된다. 따라서 노리쇠 뭉치에 가스 피스톤이 달린 가스 피스톤 방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2.3. 가스트랩식


Gas Trap
가스 피스톤 및 가스 직동식이 총열 중간에 구멍을 뚫어 가스를 가스관으로 올려보내는데 반해, 가스트랩식은 총구 끝에 특수한 장치(트랩)을 달아서 가스를 여기로 끌어들이고 피스톤을 움직여 노리쇠를 후퇴시키는 방식이다. 즉 가스관이 총구까지 이어진다. 총열 중간에 구멍을 뚫으면 총열의 내구도에 문제가 생겨 파열되거나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만들어졌으나, 이 트랩은 총구 끝에 추가되는 장치라 신뢰성 면에서 문제가 많았고, 구조적으로 복잡해 가공 및 청소가 힘들었으며 다른 방식에 비해서 딱히 장점도 없었다.
가스압 방식 중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했고, 방 소총, 초기형 게베어 41M1 개런드의 테스트 버전, 각종 프로토타입 총기들에 쓰였으나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았다.
[1] 대표적으로 추위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이 있다.[2] 다산기공제 특수전용 화기[3] 베트남 전쟁에서 M16 소총이 미군에게 처음 지급되었을 때 신뢰성에 문제가 많았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처음에 5.56×45mm 탄에 사용하려고 했던 장약인 IMR4475에 비해 위력이 크고 저렴하지만 탄매가 많이 남는, 기존의 7.62×51mm NATO 탄에 사용되는 장약인 WC846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이전의 제식 소총이었던 M14 소총은 가스 피스톤 방식이어서 WC846을 사용해도 별 문제 없었지만, 가스 직동식인 M16 소총은 탄매에 취약해 궁합이 맞지 않았다. 이 문제는 1970년대에 장약을 WC844로 교체하면서 해결되었다.[4] 1967년에 채용된 개량형인 M16A1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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