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5차 팀 셔플
1. 개요
팀 셔플 영상
2017년 12월 8일 AKB48 12주년 기념 공연에서 이루어진 5차 팀 셔플. 처음으로 콘서트가 아닌 극장 공연에서 셔플을 발표했다. 약칭은 12주년 셔플.
무려 3년간 유지되던 봄의 인사이동의 팀 구성을 깨고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거기다 자매 그룹의 겸임을 전부 해제하고, 팀8 멤버를 '''전원 겸임'''시키며 5년만에 구성원들이 전부 AKB48 멤버들로만 채워졌다. 더불어 그동안 소속 없이 연구생으로만 불렀던 연구생들을 각 팀으로 배속함으로써, 사실상 승격을 기다리는 드래프트생으로 만들어 버렸다.
신팀 체제 가동은 2018년 6월.
2. 팀 셔플의 배경
봄의 인사이동 이후 2017년까지 타카하시 미나미, 코지마 하루나, 시마자키 하루카 등의 인기 멤버들을 비롯한 수많은 멤버들이 그룹을 졸업했다. 하지만 이후 들어온 멤버들은 드래프트 2기생과, 16기생 뿐. 때문에 각 팀은 10~13명 정도의 인원으로 팀을 굴려야 했으며, 심지어 와타나베 마유가 졸업하고 나면 팀B는 고작 '''8명'''만이 남는 상태. 최소 16명의 멤버가 있어야 하는 극장 공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연구생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계속해서 땜빵을 해주어야 했고, 이때문에 팀A,K,B,4는 유명무실한 상태가 된다.
게다가 팀B는 부캡틴 오오시마 료카와 캡틴 키자키 유리아가 잇따라 졸업하며 캡틴과 부캡틴이 모두 부재 중인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있었다. 거기다 코바야시 카나, 타나베 미쿠, 와타나베 마유, 우치다 마유미 등 고참격 멤버들도 전부 졸업하면서 카시와기 유키의 다음 기수가 9기 타케우치 미유인 상황. 그마저도 카시와기 유키는 워낙 인기 멤버인데다가 NGT48 겸임 중이라 팀B에 제대로 신경써줄 수 있을리가 없었다.
때문에 운영은 팀8 멤버 '''전원'''을 본체와 겸임시키며 정원을 채우고, 더불어 캡틴을 교체해 아예 새로운 팀을 만들게 된다.
3. 팀 셔플 결과
3.1. 팀A
팀 셔플 첫 발표부터 극장이 들썩들썩했다. 바로 팀8 이바라키 대표 오카베 린의 '''팀A 캡틴 임명'''. 팀A의 캡틴이라 하면 총감독 다음가는 자리로써 AKB48의 얼굴같은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총감독 또는 그룹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멤버가 맡는게 관례였다. 실제로 캡틴 제도가 생긴 이래 8년간 팀A의 캡틴을 맡았던 멤버는 타카하시 미나미, 시노다 마리코, 요코야마 유이 셋뿐이며, 타카하시와 요코야마는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런 팀A 캡틴 자리를 AKB 순혈도 아닌, 팀8[1] 의 '''겸임 멤버''' 오카베에게 넘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선택. 그동안 키자키 유리아나 미야자와 사에처럼 이적생이 캡틴을 맡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적 없이 겸임만 하는 멤버에게 캡틴을 맡기는것 또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오카베의 캡틴 임명을 제외하고 보면, 팀A의 파워 인플레가 더욱 심해졌다는 의견이 많다. 안리레의 안과 레가 다시 뭉치고, 15기 에이스 무카이치 미온, 드래프트의 마지막 희망 고토 모에가 모두 이적. 게다가 총감독 요코야마 유이와 다시금 푸쉬를 받고 있는 미야자키 미호까지 잔류하며 그나마 인지도 있는 멤버들이 전부 팀A에 모였다. 더해서 16기 연구생중 반응이 좋았던 타구치 마나카와 -스즈키 쿠루미도 승격. 팀8에서도 차세대 센터인 '''도쿄도 대표''' 오구리 유이를 비롯해 쵸 쿠레나, 하야사카 츠무기 등의 인기 멤버들이 겸임을 시작하며 팀A의 입지를 굳게 다지게 되었다.
3.2. 팀K
타카하시 미나미의 총애를 받던 코미야마 하루카가 팀K의 새로운 캡틴이 되었다. 특이하게도 팀A와 팀B에서 넘어온 멤버가 한명도 없고, 거의 대부분 기존 팀K 멤버들과 팀4에서 이적한 멤버로 구성. 무토 토무의 여동생인 무토 오린과 야스다 카나가 연구생에서 승격했다. 거기다 팀8에서 인기가 좋은 쿠라노오 나루미와 야마다 나나미, 오다 에리나를 전부 팀K에 겸임시키면서 기존 멤버들의 공백을 꽤나 착실히 메꿨다는 평.
3.3. 팀B
팀B의 새로운 캡틴은 팀A 캡틴 후보였던 타카하시 쥬리. 최후의 카미7이었던 와타나베 마유가 졸업하면서 상당한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13~15기의 떠오르는 멤버들인 쿠보 사토네, 타니구치 메구가 넘어왔으며, 카시와기 유키와 15기의 -후쿠오카 세이나도 남은데다가 팀8의 오오타 나오, 사토 시오리, 요시카와 나나세 등이 겸임 멤버로 와줘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3.4. 팀4
극장의 여신 무라야마 유이리가 타카하시 쥬리의 뒤를 이어 새로운 팀4의 캡틴을 맡았다. 코지마 마코와 타카하시 쥬리, 코미야마 하루카 등이 떠나며 팀B처럼 전력 약화가 예상되었지만, 차세대를 수혈하며 공백을 잘 메운 팀B와는 달리 팀4는 달리 인기 멤버라고 할만한 멤버의 투입은 없었다. 그나마 고정 선발 멤버로 들어가기 시작한 오카다 나나와 캡틴 무라야마 유이리가 남고 카와모토 사야와 팀8의 최고 인기멤버중 하나인 사카구치 나기사가 오긴 했지만, 역시 어딘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위안삼을 점은 16기의 에이스 야마우치 미즈키가 팀4로 승격했다는 것 정도.
3.5. 기타
팀8의 전원 겸임으로, 자매 그룹 멤버들의 겸임은 전부 해제. 무려 5년간 겸임을 하며 최장기간 겸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코다마 하루카와, 팀4에서만 4년을 보낸 시부야 나기사의 AKB 생활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마지막 무대는 '2018 AKB48 단독 콘서트 〜쟈바쟈가 뭐야?〜' 무대.
4. 통계
4.1. 그룹 내 이동
겸임 유지 멤버는 (★)로 표시
신팀 체제 가동 이전에 졸업한 멤버는 -으로 표시
4.2. 신내각
5. 평가
유례없는 팀8의 전원 겸임은 AKB 본체에도, 팀8에도 나름 상부상조였다. AKB의 경우에는 극장 결원 보충과 -세대 교체를 일부나마 이뤄냈다는 점, 팀8의 경우에는 활동과 인지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각 도도부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팀8의 특성상 일부 멤버를 제외하고는 한달에 한두번 활동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지역간의 인기 및 활동 격차가 심했는데[4] 본체 겸임을 통해 어느정도 격차를 해소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야마구치의 시타오 미우와 사가의 카와하라 미사키 등.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화두는 오카베 린. 팀A의 캡틴은 차기 총감독 후보였던 타카하시 쥬리가 유력했고, 서프라이즈가 있어봤자 무카이치 미온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불린 이름은 '''오카베 린'''이었다. 역대 팀A 캡틴은 말이 필요 없는 '''초대 총감독'''이자 AKB48의 상징적인 인물인 타카하시 미나미, 출마한 모든 총선에서 '''5위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는'''[5] 철밥통 카미7에 48그룹 내 '''유일하게 본인 이름으로 된 싱글'''을 소유한 시노다 마리코, 황금 기수에서 가장 먼저 승격하여 동기들이 차세대로 성장할때 이미 고정 선발급 위치로 올라선 '''2대 총감독''' 요코야마 유이처럼 그룹 내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팬들에게 인기와 신뢰도 높은 멤버들 뿐. 위 셋에는 한참 부족했지만, 오카베 역시 춤, 노래, 예능, 비주얼 모두 좋은 만능캐였고, 이바라키 출신의 이점을 살려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는 등 팀8에선 인지도도 높은 편이었다. 거기다 악수회도 매우 잘팔아서 운영이 오카베에게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팀A 캡틴을 맡았던 멤버들에 비해 위압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다. 역대 캡틴들은 커녕 당장 팀A 캡틴 후보로 거론됐던 타카하시 쥬리에 비해 선발 경력과 캡틴 경험이 모두 매우 부족했고, 심지어 총선은 아예 범접 불가 수준.[6] 이때문에 도쿄돔 셔플의 와타나베 마유나 대조각 마츠리때의 시마자키 하루카처럼 너무 대놓고 푸쉬 멤버를 밀어준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이적도 아닌 겸임 멤버가 본점의 캡틴을 맡는 것에 대한 불만은 덤.
다행히 오카베 린은 그러한 운영의 기대에 부응하여 착실하게 성장했고, 캡틴으로써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팀A를 이끌어 나가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팀8에서는 오구리 유이와 힘께 고정 선발급 멤버가 됨과 동시에 48그룹 내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악수회를 잘 파는 인기 멤버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6. 여담
- 2019년 4월 1일부로 총감독직이 요코야마 유이에서 무카이치 미온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한달 후인 2019년 5월 타카하시 쥬리가 졸업하면서 팀B 캡틴은 이와타테 사호가 맡게 되었다.
- 무토 오린이 승격하며 언니인 무토 토무와 같은 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죠니시 케이와 죠니시 레이처럼 자매가 같은 그룹에 있었던 적은 있었지만, 언니 죠니시가 졸업한 이후 동생 죠니시가 승격했기 때문에 둘이 한 팀에 속한 케이스는 최초.[7]
[1] 팀8은 일단 AKB48 소속이지만 AKB 본체와 스케쥴도 다르고, 활동도 따로 했기에 별개의 팀으로 여겨졌다.[2] 무토 토무의 여동생[3] 팀8은 이적이 아닌 겸임 형태[4] 실제로 도쿄의 오구리 유이, 카나가와의 오다 에리나처럼 도쿄에 가까운 관동지방 멤버들은 AKBINGO! 출연도 매우 잦았고, 단독 칸무리 방송도 있었다.[5] 이는 역사상 마에다 아츠코, 오오시마 유코, 와타나베 마유, 그리고 마리코밖에 가지지 못한 기록이다.[6] 9회 총선거에서 쥬리는 미디어 선발인 '''11위'''였지만, 린은 권외였다. 참고로 전임 캡틴 요코야마 유이는 7위.[7] 이전 SDN48에도 아키코/나츠코 자매가 있었지만, SDN은 팀별 활동이 아니라 지금의 팀8처럼 그룹 전체로 활동했기 때문에 팀으로 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