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시리즈
[image]
1. 개요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FF[1] 3도어, 5도어 해치백.
1세대에서는 3도어, 5도어 해치백 이외에 쿠페 및 카브리올레 등의 모델이 있었지만, 2세대부터 해치백만 출시되고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2시리즈로 이관했다.
2시리즈, X1과 함께 작센 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한다.
2. 역사
2.1. 1세대 (2004~2011)
1시리즈는 2004년에 BMW 엔트리 레벨 해치백으로써 처음 선보여졌다. 종전까지는 3시리즈 컴팩트라는 3도어 해치백이 막내를 담당했으나, E90 3시리즈부터 컴팩트 해치백 라인을 이어나가지 않기로 하면서 1시리즈가 새로운 엔트리 해치백이 되었다. 소형차는 내부공간 활용과 연료소비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전륜구동으로 만드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고, 실제로 유럽 C세그먼트 해치백 시장의 강자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등이 모두 전륜구동이다. 하지만 후륜구동과 50:50 무게배분을 생명처럼 여기던 BMW는 후륜구동 컴팩트 해치백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역시 좁은 뒷자리 공간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으나, 짧은 앞 오버행이 만드는 개성 넘치는 스타일, 50:50 무게배분에 의한 날카롭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으로 마니아들을 끌어모았다. 우려와 달리 2008년 BMW 판매량의 1/5를 1시리즈가 담당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차체 형식별로 코드네임이 다르다. 3도어 해치백은 '''E81''', 2도어 쿠페는 '''E82''', 5도어 해치백은 '''E87''', 2도어 컨버터블은 '''E88'''이다.
2007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하며 앞뒤 범퍼 및 램프류를 리디자인하고, 실내와 파워트레인도 개선하였다.
[image]
한편 1시리즈 해치백의 승승장구로 자신감을 얻은 BMW는 2007년에 1시리즈 쿠페, 2008년에 1시리즈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해치백의 판매 전망을 비관하였는지 128i[2] , 135i 2도어 쿠페 및 컨버터블로만 판매하였다. 1세대의 해치백이 일본에서 더러 보이는 것과 달리 해치백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한민국 시장에는 177마력 2.0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장착된 120d 쿠페 사양만 수입되었다.
[image]
2011년에 2도어 모델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1시리즈 해치백이 2011년에 세대교체된 것과 달리 E82 쿠페 및 E83 컨버터블은 2013년 말 2시리즈 쿠페로 대체되기 전까지 쭉 판매되었다.
2.1.1. 1시리즈 M 쿠페
[image]
2010년 11월에 발표된 1시리즈 최상위 고성능 모델이다. 이름이 길다보니 1M 쿠페[3] 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E90 335is에 들어가는 N54 트윈터보 6기통 엔진을 340마력 상당으로 개량해 얹고, LSD와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한, 어떻게 보면 평범한 스펙이다. 사실 이렇게 "평범한" 스펙인 것은 1M이 공식적으로 임원진의 지원 하에 개발된 것이 아닌, 몇몇 직원이 본업 외 시간에 짬짬이 개발을 해 완성한 차량이었기 때문으로, 최대한의 개발비 감가를 위해 E92 BMW M3에서 LSD 등 최대한의 부품을 가져와 끼웠다. 게다가 본 차종이 개발되던 시점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가 한창 진행중이던 때였다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BMW M 차량 중에서는 최초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차종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공개됐을 땐 터보 엔진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팬들에게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1시리즈의 엔진룸 크기를 생각하면 자연흡기로는 이 정도의 출력이 나오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부분은 생각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 세계 각국의 배출가스 규제가 훨씬 강화되면서 BMW M 차종은 모두 엔진 다운사이징을 위해 조금씩 터보차저 엔진으로 바뀌게 된다.
[image]
그러나 컴팩트한 몸집의 초대 M3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던 이들은 지나치게 비대하고 전자장비가 많아진 E92 M3보다도 오히려 1M을 호평했다. 와이드 바디파츠로 한껏 몸집이 부풀었으나 순정 1시리즈 쿠페 대비 35kg 가벼웠으며, 초대 M3의 크기제원에 가까운 컴팩트한 바디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최신 신차들과 다른 매력이 있었다. 때문에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미디어들도 1M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전세계적으로 이 차의 주문 문의가 쇄도하였다. 때문에 BMW는 1년간 2,700대 한정생산하기로 한 원 계획을 취소하고 6,309대를 생산해 판매하였다. 이는 후에 M2가 등장했을 때 BMW팬들이 M2를 향해 가장 M스러운 차다라는 평을 했는데 1M과 마찬가지로 BMW팬들이 C세그먼트의 M3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잘 보여준다. 수동변속기의 무덤인 한국 시장에도 50대 한정판매하기로 하고 들여왔으나, 예상과 다르게 주문이 폭주하여 계획했던 물량의 두 배 이상이 수입되어 완판되었다.
여담으로 前 탑기어 MC이자 현재 더 그랜드 투어 MC인 제레미 클락슨이 특유의 독설하나 날리지않고 훌륭하고 완벽한 차라며 극찬을 한 차이기도 하다. 매거진에서는 인터쿨러의 위치가 낮은 것(손상)과 3시리즈 대비 무게가 지적 당했다. 1시리즈는 콤팩트한 외관과 달리 3시리즈와 무게차가 크게 나는편은 아니다.
이 차는 의외로 前 탑기어 코리아 시즌7 MC인 홍종현과 연관성이 깊은 차종이다. 우결 촬영 이후 잠잠하던 그의 이름을 알린 것이 이 차 덕분이라고 한다. 연예인 드리프터 홍종현으로서 다시 한번 세상에 이름을 날리게 해준 차가 BMW 1M이며, 실제로 홍종현은 자신의 첫차이자 애마인 1M을 D모 튜닝샵에서 튜닝을 거쳐 1M을 드리프트 머신으로 재탄생시킨데 이어 드리프트 입문 48시간만에 인제 서킷내에서 드리프트를 성공하게 된다.
탑기어의 현 호스트인 크리스 해리스는 개인적으로 한 대 소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M2를 리뷰할 때 직접 끌고 등장했다. 자신의 차는 배기구 등의 몇 가지 튜닝을 거친 차량이라 최고 출력이 400마력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순정 대 순정 비교는 어렵다고 하면서도, M2보다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 해리스가 탑기어 사이트에 쓴 칼럼
2.1.2. 135is 쿠페 및 카브리올레
[image]
1시리즈 M 쿠페의 단종 이후 2012년에 출시된 고성능 모델이다. 기존 135i의 N55 6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튜닝하여 320마력까지 향상시켰으며, 냉각계통을 강화하였다. 1시리즈 M 쿠페에 비하면 단촐한 외모와 스펙이지만,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여 편의성을 살렸으며, 1M을 놓친 사람들에겐 그런대로 쓸만한 대안이었다. 북미 시장에서만 소량 판매되었다.
2.1.3. 액티브 E
[image]
1시리즈 쿠페 기반의 전기차다. 차세대 전기차 구상을 위한 테스트베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총 1,100대만이 리스 계약 형식으로 판매되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계약 기간이 끝난 차들은 한 대의 예외 없이 모두 BMW 본사로 회수되었고, 연구 보안상의 이유로 전량 폐차되었다.이 차를 기반으로 연구하여 출시된 대량생산 전기차가 바로 BMW i3이다.
2.1.4. 라인업
엔진 라인업은 아래와 같으며,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 모두 동일하다.
2.2. 2세대 (F20/F21, 2011~2019)
2011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2세대 1시리즈를 공개, 시판하였다. 코드네임은 5도어 해치백이 F20, 3도어 해치백이 F21이다. 선대 1시리즈와 동일하게 후륜구동 해치백이라는 특징을 이어나갔다. 일부 라인업 한정으로 xDrive 4륜구동 옵션도 추가하였다. 1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은 2시리즈로 독립시켰고, 1시리즈 M 쿠페를 따로 출시하지 않았기에 1시리즈의 라인업은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만이 남게 되어 매우 단출해졌다. 엔진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북미 시장에는 2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만을 출시하고 1시리즈를 상륙시키지 않는다. 한국 시장엔 2세대부터 118d, 120d 해치백을 수입하고 있다. 5도어 모델만 들여오며, 최근 120d는 들여오지 않는다. 유럽산 디젤 승용차 붐에 힘입어 판매량이 제법 상당한 편.
출시 4년만인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하게 되었다. 2세대 1시리즈의 디자인이 워낙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었기에, 한듯 안 한듯 미묘하게 페이스리프트를 하는 BMW의 전통을 깨고 대대적인 디자인 수정이 가미되었다.[4] 2시리즈에 가까워진 디자인에 대부분 불만이 없는 분위기.[5]
BMW 차량 연쇄 화재 사고로 인해 BMW 118d와 120d가 리콜되었다. 엔진 화재가 빈번한 520d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2.2.1. 1시리즈 세단
2017년에 세단형도 만들어졌으나 오직 중국에서 제작되고 중국시장에서만 판매된다.
2.2.2. 라인업
2.3. 3세대 (F40, 2019~현재)
3세대 미니가 사용하는 UKL1 모듈형 전륜구동 플랫폼을 사용한다. 즉 FR 1시리즈의 대가 현행 2세대를 마지막으로 끊긴다는 이야기. BMW에서는 이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통하여 전륜구동 시대를 열었는데, 이 역시 UKL1이 깔린다. 또, 3도어 모델은 나오지 않고 5도어만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 5월 말 완전히 공개되었다. 전륜구동 플랫폼으로 바뀐 탓인지 이전 특유의 롱 노즈 실루엣이 사라지고 평범한 전륜구동 해치백 스타일이 되었다. 하지만 구동방식이 전륜구동으로 바뀌면서, 기존 후륜구동의 1시리즈가 갖고 있었던 운전의 재미가 대폭 반감되었다는 혹평이 많아졌다. 1시리즈를 구매해야 할 메리트가 상실된 셈. 거기다 해외, 국내를 불문하고 맹해보이는 전면부 디자인의 반응이 매우 부정적이다.[6]
심지어 깡통에 가까운 최저등급을 제외하면 시작가는 4,300만원이며, 프로모션을 감안하더라도, '잘달리는 핫해치'를 원할때, 1시리즈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 당장 국산차만 해도 비슷한 가격대로 휠마력이 훨씬 높은 벨로스터 N, 해외로 눈을 돌리면 벨로스터 N의 동위호환인 i30 N, 미니 JCW를 구매할 수 있다. 실질적인 경쟁모델로 190마력을 자랑하는 A클래스(A220), 197마력인 골프, 192마력 미니쿠퍼 S 등 매우 강한 경쟁자가 즐비하다. 그러나 1시리즈는 대한민국에서 150마력인 118d만 판매하고 있으며, 그런 차량으로는 시작가가 너무 높다는 것이 중론. 다만, 실제 발매 이후에는 할인의 BMW 답게 신차임에도 역시나 500 전후의 프로모션을 들어가는데다 나름대로 잘 짜여진 옵션 덕분에 발매 전보다는 평판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150마력에 전륜구동으로 구동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전 세대 후륜구동이 가지고 있던 운전의 재미가 없는 현행 1시리즈를 구매할 이유가 적다. 막상 실제 평균 판매량도 경쟁차종인 미니 쿠퍼의 1/4~1/5 수준에 불과하며, A클래스와의 격차는 무려 8배 가량 벌어졌다. 공도에서도 목격하기가 힘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