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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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해외 수출
4. 논란


1. 개요


'''BYD e6'''은 중국자동차 업체인 비야디 자동차(BYD)가 2009년부터 생산중인 준중형 크로스오버 MPV이다. 그 동안 전형적인 짝퉁 기업으로 알려져있었던 BYD가 야심차게 개발한 장거리 주행 전기자동차로, 미국 수출까지 기획했을 정도로 개발 과정에서 상당히 신경을 쓴 차량이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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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처음 공개된 e6은 간결하고 깔끔한 미니밴 스타일의 5인승 크로스오버로, 디자인적으로는 안팎으로 혁신적인 느낌을 조금씩 가미했다. 무엇보다도 e6의 하이라이트는, 기껏해야 100km을 좀 넘던 주행거리를[1] 아득히 뛰어넘어 공인 수치로 300km까지 주행할 수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또한 최고시속 160km/h에 0-96km/h까지의 가속시간 8초를 기록해 성능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었고, 7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10년 워런티(보증수리) 기간이 제공되었다. 가정에서 220V/10A 규격의 전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고속충전도 제공되었다.
e6의 배터리는 배터리 회사였던 BYD의 과거가 말해주듯이 BYD에서 직접 개발했으며, 배터리에 사용된 화학물질들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양에 따라 101마력, 101+54마력, 215마력, 215+54마력의 4가지 성능 조합이 가능하며, 기존의 1모터 외에도 4륜구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2모터 옵션을 고를 수도 있다. 고속충전 시 15분 내에 충전 가능하며, 40분 후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2009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되었을 때는 48kWh 배터리 팩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다음 해의 같은 모터쇼에서는 주행거리가 330km에 가속시간 14초 이내, 최고시속 140km/h라고 밝혔으며 택시 시범주행 때는 주행거리가 300km으로 정정되었고, 2011년 8월에는 주행 조건에 따라 230~240km 사이로[2] 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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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게 자리를 내 주고자 2010년에 대량 생산 계획을 미루고, 선전 지역에서 운행할 택시 100대만 만들었다가, 2010년 5월에 중국 선전에서 BYD가 운영하는 팽성 전기택시회사(Pengcheng Electric Taxi Co.)의 명의로 선전에서 택시 40대를 등록해 시험 주행을 시작했고, 워렌 버핏과의 만남에서 시험주행이 성공적이였다고 밝혔다.[3] 2011년 4월에는 선전에서 운행중인 택시들이 총 278만 km의 주행 거리를 달성했고, 20~30분 간의 고속충전 중에서도 배터리 성능이나 주행거리가 깎이는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 택시들의 운행은 계속되어, 주행 거리를 꾸준히 갱신해 BYD에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이어 8월에는 250대가 선전국제대학교로 배송되었고, 10월부터 정부 지원 제외시 36만 8천 8백위안[4]의 가격을 달고 일반 판매가 시작되었다. 판매 차량은 스마트폰을 통해 에어컨과 도어 락 등을 제어하는 'i-시스템'을 제공했다. 2013년 초반에는 선전 공안부에 경찰차 500대를 납품하기도 했는데, 일반 판매는 처음엔 33대, 2011년에는 401대, 2012년에는 1690대, 2013년에는 1544대로 별로 안 팔렸지만 2014년부터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었다. 택시로 처음 보급한 2010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23483대의 e6이 판매되었으며, 2016년 8월 기준으로 베이징 등에서는 간간히 일반 승용차로 접할 수 있다 최근 사양은 앞모습을 손보기도 했다. 페이스리프트 사양의 그릴 장식에는 전기 회로를 연상시키는 무늬(?)가 세계져 있다.
영국 진출을 위한 시험차(페이스리프트 사양)를 타 본 오토카(Autocar) 지의 시승기에서는 운전 자세가 잘 잡힌 데다가 실내 편의장비도 충분하며 풍절음이 거의 없고, 가속이 느긋하면서도 운전하기 편한 차인 동시에 트렁크 용량이 작고, 실내 마감이 유럽과 맞지 않으며 모터가 돌아가는 소음과 삐걱거리는 소리가 실내로 잘 들어온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핸들링은 빠르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승차감도 심하게 튄다는 평가도 있었다. 따라서 왠만한 건 다 있으니 승차감과 핸들링, 트렁크 용량, 비싼 가격, 정숙성을 개선한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결론을 내렸다.#

3. 해외 수출


유럽과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에 수출되었다.
  • 벨기에 : 브뤼셀 시에서 BYD e6의 전기차 택시 베이스로 선정했고, 2014년부터 35대의 e6이 택시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 콜롬비아 : 2013년 초반에 BYD e6이 들어오면서 남아메리카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택시 시장이 열렸다. 콜롬비아의 경제 도시인 보고타(Bogotá)에서 시내 공기를 정화하고 친환경 도시의 사례를 보이고자, 콜롬비아 교통부에서 택시로 구입했다. 2013년 9월 기준으로 45대가 "BIOTAXI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행중이며, 보고타의 기술과학혁신행정부(Tech, Science and Innovation Administration)가 위치한 Colceincias에도 3대가 들어왔다. BYD 차량의 콜롬비아 지사에서도 이를 밀어주고 있다고 한다.
  • 코스타리카 : 2013년 1월부터 BYD의 지역 대표(local representative)와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가 200대의 차량의 친환경 택시로 사용하기로 현의를 보았고, 차량을 관세에서 면제하는 것은 물론 수도인 산 호세의 주요 장소에다가 충전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3년 5월 기준으로, 택시 전용 차량으로서 판매중이다.
  • 홍콩 : 2012년 5월에 택시로 45대가 납품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BYD의 홍콩 지사 회장에 의하면 홍콩 내의 대기 오염물질의 56%를 없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까지 1000대를 판매하고, 2015년에는 3000대까지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충전소 설치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 네덜란드 : 2011년 6월에 로테르담 시와 BYD가 택시로 공급하기로 했으며, 수입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75-EV-RO"라는 이름 하에 로테르담 내에 등록되는 대안 에너지 차량의 비중을 75%까지 늘리는 프로젝트의 일부에 해당되며, 2013년 12월에 네덜란드 최대 택시 운영화사인 로테르담 택시 센터에서 e6 택시 2대를 시험 운행용으로 구입했다. 그때로부터 다음 19달 이내에 25대까지 택시 수를 늘리는 것이 로테르담 택시 센터의 목표이다.
  • 타이완 : BYD의 홍콩 지사와 타이완 태양열에너지 회사(Taiwan Solar Energy Co.)의 제휴를 통해 1500대 이상의 차량을 택시로 들여오기로 했으며, 2014년 1분기부터 납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타이완 현지에서 조립 생산을 해, 차량 점검과 등록 승인 속도를 높일 계획도 있다가 밝혔다.
  • 영국 : 영국에서 2번째로 큰 미니캡 택시 회사인 그린 토마토 카즈(Green Tomato Cars)와 제휴를 맺고, 50대를 런던 시에 보급하기로 했다. 2013년 2분기에 차량을 보내기로 했으나, 2014년 1월에 계약이 취소되었다. 대신 20대가 2014년 1월에 Thriev를 통해 택시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4. 논란


안전에 대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2012년 5월 26일에 선전에서 운행되던 e6 택시가 고속주행 중 나무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었던 사람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수사팀에 의하면 화재의 원인은 전압 분전함(high voltage distribution box)의 회로에서 단락사고[5]로 불꽃이 실내와 배터리에 튀어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고, 승객들의 사망 원인은 화재가 아니라 차량 골격의 붕괴였다고 하며, 배터리 팩이 폭발하지 않은데다가 팩에 내장된 배터리의 75%에 불이 붙지 않았기에 차량 자체의 결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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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우, BYD에선 KCC 모터스를 통해 e6과 BYD K9 전기버스를 국내 출시하기로 기획했는데, 2016년 2월 19일에 환경부에서 BYD e6의 충전 시간[6]이 10시간을 넘는다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상의 조항을 이유로, 테슬라 모델 S테슬라 모델 X, BYD K9 등과 함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자금을 보조하거나 융자할 수 있는’ 차량에서 제외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즉 판매는 가능하지만 보조금을 지급받을 순 없다는 것이 환경부의 입장인 셈.
그러다가 환경부는 '10시간 충전시간 제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BYD 등의 전기자동차에도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다.(관련기사)

[1] 그 당시만 하더라도 주행거리가 예외적으로 길었던 전기차는 주행거리 240km을 기록한 최후기형 GM EV1와, 400km을 달성한 테슬라 로드스터 정도뿐이었다.[2] 단, 경제운전 시에는 290~320km이라고 BYD 측에서 밝혔는데, 아직까지는 제3자 측이 이를 증명한 적이 없다.[3] 다만 주행거리나 가속력, 최고시속 등이 카탈로그 내 공식 수치대로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4] 혜택 추가시 24만 9천 8백위안, 달러로 환산할 시 56900~38430달러이다.[5] (短絡) 즉, 외부적 원인에 의해 회로(or전선)가 끊겨 다른 회로(or전선)와 합선되고 그에 따른 과전류로 매우 큰 열이 발생되어 절연이 파괴되는 사고[6] 완속 충전시 1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