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젠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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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M대우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생산한 전륜구동 소형 승용차. 코드네임은 T250/T255로, 칼로스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다. 생산지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국내에서는
2011년에 단종되었지만 개도국 시장에서는 2021년 현재도 신차로서 판매되고 있는 현역 차량이다. 칼로스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찬밥이었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판매고를 올린 차량이다. 국내에서도 당시에 평가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고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젠트라의 좋은 연비가 소문이 나면서 구매층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소형차 시장 자체가 워낙 작았고, 게다가 국내에서는 완전 찬밥인 해치백이 초기에 주력인 모델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당시에는 나름 소형차의 고급화를 내세운 차량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차급이 차급이니 만큼 내부 기능은 단순한 편이다. 다른 소형차들도 그렇지만 구조와 부품이 단순한 편이라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잔고장 없이 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1.2L 엔진의 경우 오르막을 오를 때 잘 안나가며, 고질병으로 방지턱을 넘을 때 찌뿌덩하는 소리가 난다고 한다.[1]
2. 모델별 설명
2.1. 젠트라 세단 (T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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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에 칼로스 4도어 세단 모델이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젠트라'''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출시되었다. 5도어 해치백은 기존 모델 그대로 팔되, 이름만 칼로스 V에서 칼로스로 변경되었다.덧붙여서 광고 모델로 배우 다니엘 헤니를 기용해 적절한 이미지 개선을 도왔다.또 2006년 8월에는 1,600cc DOHC 엔진과 칼로스 3도어 해치백이 추가되었다. 동시에 칼로스에도 1.6리터 DOHC 엔진이 적용되었다.[2] 개발은 GM대우 기술연구소 외에도 중국 생산분을 고려해 PATAC(범아차기술연구소) 역시 참여하였다.'''Are you gentle?'''
GM의 다양한 자회사 브랜드 뱃지를 달고 수출되었다. 홀덴 바리나, 폰티악 G3, 스즈키 스위프트+ 등 제일 많이 쓰인 이름은 쉐보레 아베오. 아베오의 코드 네임이 T300이니 칼로스에서부터 이어진 차인 것이다. 덕분에 대한민국에서도 대우 엠블럼을 쉐보레 엠블럼으로 개조하는 차주들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차명도 아베오로 바꿔 단 모습도 보였다.
단종된 지 꽤 된 차지만, 중국의 GM-상하이차 협력사에서 약간의 변형을 거친 모델 생산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라본(RAVON)에서 넥시아로 판매하고 있다.
2.2. 젠트라X 해치백 (T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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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ME EXTREME.'''
2007년 10월에는 5도어 해치백이, 2008년 2월엔 3도어 해치백이 뒤늦게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젠트라X라는 차명으로 출시되었다. 칼로스라는 이름은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젠트라 세단과의 외모가 많이 다르며, 이름도 해치백이 아니라 X 라는 알파벳을 붙이면서 말하기도 어렵고 알아듣기도 어렵게 만들었다. 2008년 10월에는 계기판을 비롯한 실내 조명을 붉은색으로 통일한 젠트라X 레드홀릭이 출시되었다.'''나는 오늘 좀 달려야겠다'''
1.2L DOHC(S-TEC II 엔진, 85마력)과 1.6L DOHC(E-TEC II 엔진, 110마력) 두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1.6L 엔진은 2008년부터 GM GEN-III 에코텍 엔진으로 변경되었다. 수동변속기는 GM Y4M-HD이며, 자동변속기는 칼로스 시절부터 사용 되었던 변속충격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난 아이신 4단이 사용되었다. 젠트라 세단에 사용된 1.5 E-TEC II 엔진을 사용한 해치백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젠트라X 1.6 DOHC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0-100km/h 가속 시간이 11초로 소형차에 배기량 높은 엔진을 달아서 나름 경쾌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동시대의 준중형인 현대 아반떼HD 나 기아 포르테보다 빠르다. 1.6 모델은 의외로 달리기 성능이 좋아서 오토뷰 김기태 기자는 달리기 성능이 좋다고 호평을 했다. 오토뷰 젠트라X 1.6 리뷰
다만, GM 에코텍 1.6리터 엔진의 연비가 좋은 수준은 아니다. 출시 당시 연비측정 기준으로는 13.9km/L, 시내주행에서는 10km/L 내외로 연비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그리고 이 엔진은 2014년 현재 후속으로 나온 쉐보레의 소형차 인 아베오까지 그대로 계승되어서 고유가 시대에 고객들의 지갑을 가볍게 하고 있다. 이후 1.4리터 에코텍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교체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 고질적인 문제
- 구입 후 몇 해를 넘기면 찌그덩 삐그덕하는 하부소음이 발생한다. 서스펜션/로어암에서 소음이 많이 나며, 실리콘 스프레이로 임시조치하거나 로어암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젠트라만의 문제라기 보단 대우자동차의 종특으로 보인다. 특히 겨울에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많이 들린다고.[5]
- 젠트라X의 경우, 2008~2009년형은 최고급 트림에도 전동접이미러가 없다. 2010년형만 전동접이가 되기 때문에 2010년 전동접이를 구입해서 DIY 하는 사람이 많다. 비용은 약 15만원.
- 대우의 다른 차량들처럼 ABS 부식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ABS 모듈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ABS가 장착된 젠트라/젠트라X를 타고 있다면 꼭 리콜을 받는 것이 좋다.
- 칼로스와 마찬가지로, 1.2 사양에는 에어컨필터가 없다고 한다. 별도의 DIY 로 장착할 수 있다.
4. 충돌안전성 혹평
4.1. 젠트라 세단 : 변함없는 최악의 충돌안전성
이전 모델인 칼로스가 그렇게 혹평을 받았는데도, 젠트라 세단은 그냥 페이스리프트만 거쳤다. 안정성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로NCAP에서 실시한 충돌안전 테스트 결과는 고작 별 다섯 만점에 두 개에 불과했다. # 그렇게 2008년형까지 젠트라 세단의 안정성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다가, 젠트라X 출시이후, 젠트라X에 적용된 안정성 보강이 2009년형 젠트라 세단에도 동일하게 추가 적용되었다. 안정성 보강 이후 2008년 11월 호주 ANCAP에서 실시한 충돌안전 테스트 결과는 별 다섯 만점에 별 네 개로 개선되었으며,# 해당 개선사양 적용 후 국내에서 실시한 KNCAP에서도 별 네개를 획득하였다. #
4.2. 젠트라X : 개선된 충돌안정성
칼로스와 젠트라 세단에서 혹평을 받은게 부담스러워인지, 젠트라X 부터 안정성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A필러가 강화되고 무릎보호대가 기본장착 되었으며, 최하등급에도 운전석/조수석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었다. 젠트라X는 출시모델부터 안정성 강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2008년형부터 호주 ANCAP 오프셋 충돌테스트에서 별 4개를 받았다.
2008년 생산모델부터 개선된 안정성(별 4개) : 젠트라X(해치백)의 ANCAP 충돌테스트(호주판매명 Holden Barina)
A필러에 고강성 강판을 사용하고, 무릎보호대를 넣으면서 핸들과 대쉬보드가 운전자를 압박하는 문제는 현저히 개선되었다. 젠트라X 출시 이후, 젠트라 세단에도 동일한 구조보강이 이루어져서 2009년 젠트라 세단부터는 안정성이 나아졌으나...
5. 부품수급과 편의용품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낮은 모델이지만 의외로 부품 수급은 원활한 편이다. 젠트라가 내수 시장의 안습한 상황과 다르게 해외시장에서에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효자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심지어 젠트라는 2016년인 지금도 수출용 차량을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이고 중국, 멕시코등에 아직도 신차로 판매되고 있어 부품은 계속 공급되고 있다. 그리고 파워트레인과 구동계의 많은 부분은 마티즈(스파크)와 아베오, 라세티, 라세티프리미어(크루즈)와 어느정도 호환되는 경우가 많아서 당분간 부품수급의 어려움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편의용품은 국내 판매량과 비례하므로 선택폭이 넓지 못하다. 정확히 맞춤 생산되는 경우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호환되는 모델(스파크, 크루즈, 아베오)의 편의용품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더러 발견된다. 심지어 판매자는 젠트라라는 차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고, 칼로스와 젠트라를 구분 못해서 칼로스 용품을 젠트라용으로 판매하거나, 젠트라용을 칼로스에 판매하는 안습한 상황도 드물지 않게 보이는 편.
그래서 동호인이나 극성 오너들은 해외직구를 노린다. 상기하였듯, 외국에서는 많이 팔린 모델이므로 외국에서 호환용품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6. 해외 현지 모델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별로 없지만, 해외에 많이 판매된 차량이며, 2010년대 후반에도 여전히 해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차량이다. 아베오, 칼로스, 젠트라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2011년에 후속 아베오(T300)가 나오면서 한국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미 단종되었지만, 개도국 시장을 위해 계속 생산되었다. 2021년 현재까지도 수출용 차량을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그 밖에 아래 나와 있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해외 여러 공장에서 라이센스 생산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라본(구 우즈대우)에서는 기존 씨에로 기반 넥시아를 대체하는 모델을 생산 중이며, 우크라이나의 자즈(ZAZ)에서는 비다(Vida)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Lova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적이 있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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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5에서 젠트라 세단(T250) 모델이 디클라스 아세아라는 모델로 등장한다. 레스터 크레스트의 차량.
국산차 특유의 옵션 장난질 사례 가운데서도 레전드로 꼽힌다. 계기판 LCD 정보창 화면 크기가 1.2와 1.6이 차이가 있다. 1.2에는 적산 주행거리만 표시되는 자그마한 LCD 화면만 있고, 1.6은 넓은 LCD 화면에 더 많은 정보가 표시된다. 그런데 1,2 계기판을 1.6과 동일한 모양으로 칼로 파내면 1.2에서도 정확히 1.6과 동일하게 주행가능 거리가 LCD 정보가 표시된다. 즉 1.2도 원래 1.6과 동일한 LCD가 있으나 이를 없는 것처럼 덮어 놓은 것. #
이것이 논란이 되자 대우차의 해명이 나왔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1.6과 1.2 LCD 액정이 같아 보이지만 1.2에는 트립컴퓨터 기능이 없으므로 LCD에 표시되는 정보는 의미없는 정보이고 때문에 계기판에서 가려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사용자들의 의견은 1.2 계기판에 표시되는 적산 주행거리는 잘못된 정보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는 정보라는 것이 중론이다. 1.2 차주들을 더욱 열받게 한 것은 계기판 부품 가격은 1.2, 1.6이 같다는 점이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2세대 마티즈의 계기판 전자시계도 막아놓아 옵션질했다. 이것이 발각되면서 그동안 옵션 장난질로 대차게 욕먹었던 현기차 이상으로 욕을 먹게 되었다. 한국지엠의 옵션질도 이번 사례가 처음이 아닌 게, 이전 모델인 칼로스의 경우 해치백 모델의 저사양 트림인 1.2리터 사양에 에어컨 필터 자리를 플라스틱으로 막아 놓는 옵션장난을 하였다고 한다.[6]
8. 둘러보기
[1] 하체 소음의 경우, 로어암을 교체하면 대부분 사라지며, 단기간 임시조치를 하고자 할 경우(로어암 소음이 한파가 몰려오는 겨울에 심해지기 때문)실리콘 스프레이를 로어암 부싱에 도포해 주면 몇개월정도는 큰 소음 없이 운행 할 수 있다.[2] 3도어 한정[3] 해치백 모델은 1.5 SOHC가 출시되지 않았다. 국내기준[4] 아이신의 4단 자동변속기. GM의 그 악명높은 보령미션보다 낫다는 평이다. [5] 이 전 모델인 라노스/칼로스 에서도 비슷한 소음이 상당히 많이 들린다는 위키러의 제보가 있었다.[6] 하지만 페이스 리프트에도 개선되지 않고 젠트라 1.2 5도어 사양도 동일하게 필터 자리를 막아서 출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