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219

 





1. 개요
2. 미디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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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ftwaffe Night Fighter Heinkel He 219 Uhu

1. 개요


하인켈에서 만든 독일 공군의 야간 전투기. 이름인 '우후'는 '수리부엉이'를 의미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영국 공군에 의한 독일 본토의 야간폭격이 본격화되는 중, 독일 공군이 폭격기를 개조해 급히 만든 야간전투기밖에 가지고 있지 않음을 걱정한 요제프 캄후버 대령은 하인켈사에 개발을 중지한 P.1055、P.1056 기종의 개발을 재개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이 He 219 우후다. 프로토타입 He 219V1은 1942년에 첫 비행을 했으며 최대시속 615km/h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Ju 88 등을 전용한 야간전투기 중에 가장 빠른 속도였다. 이듬해 3월 레힐른 공군실험센터에서 행해진 모의 공중전에서도 Ju 88R이나 Do 217N, Ju 188A에 압승, 300대의 생산수주를 따냈다.
1943년 6월 1일 밤, 제1야간전투항공단(NJG1)에 배치된 항공단사령관 베르너 슈트라이프 소령이 조종하는 선행양산형 He 219A-0이 뒤셀도르프에 온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를 요격, 30분동안 5대의 랭카스터를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다. 사령관 신분으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한다고 몰고나가 5대를 격추해버린 것이라는 만화같은 데뷔전을 치룬 것이었다! 그 후에도 야간전투기부대의 천적이었던 DH-98 모스키토를 격추해내는 등, 최신예 야간전투기의 값을 해냈다. 그야말로 '이 녀석만 대량생산됐으면 판도가 바뀌었을텐데!'...라고는 해도 야간전투기 몇 대로 전쟁의 판도가 바뀌지는 않았겠지만.[2]
그러나 베르너 슈트라이프의 손으로 만화같은 데뷔전을 치룬 He 219였음에도 기체가 착륙시도중 사고가 나서 대파되어 버렸다. 파일럿은 경상에 그쳤다지만 성능이 아무리 우수한 전투기라도 그 전투기가 전투도 아니고 사고로 여차하면 자신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후 뿐만 아니라 추축군 연합군 할것 없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시제기가 결함으로 추락해서 채택되지 못한 사례는 굉장히 많다.
일설에 의하면 하인켈 사가 반 나치당 성향이어서 미움받았으며, 이로 인해 충분한 알루미늄 합금 등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정치적 방해를 받았다고도 한다. 그렇지 않아도 고운 시선을 받지 못하던 하인켈 사인데 기체결함이 의심되는 사고로 사령관을 잡아드실 뻔 했으니 대량생산될 리는 만무한 것이었다. 물론 공군 내부에서 정치적(?) 문제가 있기는 했다. 야간방공작전을 지휘하는 캄후버 중장은[3] 이 기체의 성능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하였으나 공군참모총장 에르하르트 밀히가 항공기 생산라인이 복잡해진다고 강력하게 반대했을 뿐 이나라 이에 반대하는 캄 후버 장군에게 그런 쓸데없는 소리나 할거면 나가라고 모욕을 주기도 했다.[4] 그리고 얼마 뒤 캄후버 중장은 좌천되어 노르웨이로 떠나게 된다.

2. 미디어에서의 등장


동부전선을 배경으로 한 프랑스의 그래픽노블수리부엉이에서 주인공인 불프 중위가 조종하는 주 기체로 등장한다. 불프 중위가 맡기전에 4명의 조종사들이 몰았지만 3명은 사고로 사망하고 1명은 불시착했다고... 불프 중위의 뛰어난 실력과 기체의 성능으로 인해 동부전선의 밤하늘을 종횡무진 활약하지만 소련 파일럿인 여주인공 릴리야의 "타란"[5] 공격으로 인해 격추된다. 여담이지만, 높은 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이 작품 내에 등장하는 우후는 주인공의 상관이 탑승하는 마개조판 Bf110과 함께 초절정 최강의 간지를 자랑한다.
게임 워 썬더독일 프리미엄 항공기 4랭크에 배치되어 있다. 많은 유저들로부터 비행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mm MG 151 2문, 30mm MK 108 2문, 30mm MK 103 2문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장과 화력을 지녔기에 B-17, B-29, Pe-8 등 장거리 중폭격기 요격에 아주 이상적이다. 아쉬운 점은 로켓이나 폭탄이 없다는 것. 그래도 무장이 워낙 환상적이라 경장갑 목표 정도는 잘 때려잡는다. 원래부터 폭격기 요격용이기도 하고.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도 추축군 관제기 트리 20레벨 기체로 등장했다. His온라인 서비스 초창기에는 이만한 성능의 버프기체가 없었던탓에 인기가 꽤 많았었다. 또한 독특한 기체디자인 때문에라도 재미로 탑승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서비스가 계속되면서 더 잘생기고 성능좋은 기체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왔기에 퇴물행 직행...

[1] 영국군에게 노획되고 나서 찍은 사진이거나, 영국군이 테스트하던 중 찍힌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2] 독일은 전 세계에서 미국 본토 다음가는 공업지대인 유럽을 점령하고 있었음에도 땅에서건 하늘에서건 군과 기업의 밥그릇 쟁탈전으로 전세엔 별 도움도 안되는 다품종 소량생산같은 삽질을 주구장창 해대니 망할 수 밖에 없었다. 자원도 구리나 경금속같은 희소 자원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철이나 석탄같은 기본 자원은 넉넉해서 어떻게든 땜빵 가능했다. 그런데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생산력을 까먹는 것은 물론 노획품들까지 탄약을 자체생산까지 해서 굴리는 것은 물론 심지어 아예 자체생산까지 해댔으니 보급계가 난장판이 날 수밖에.[3] 방공작전 전문가로 '캄후버 라인'이 이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다. 패전 이후에도 서독 공군에서 복무하며 대장까지 진급했다.[4] 물론 전투기 생산라인이 난잡해진다는 밀히의 반대도 당시 상황을 보면 틀린 판단은 아니었다. 우후를 대신해서 밀히가 밀어줬던 기체가 Ju 388로 밀히는 이 기체를 다목적으로 굴리기 좋다고 봤다.[5] 숫양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