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4
1. 개요
1944년 개발이 시작되어 1946년부터 선행 배치된 소련의 중형전차다. 주력전차 개념을 확립시켰지만 정작 소련에서는 T-64A(Object 434)부터 주력전차로 분류했고, T-54를 중형전차로 분류했다. 51년부터 신형 중형전차 개발계획 당시 T-54를 대체할 오비옉트 140과 오비옉트 430이 등장했고, 60년대로 넘어와 오비옉트 430을 기반으로 한 T-64와 오비옉트 140/155을 기반으로 한 T-62가 채택됐다. 설상가상으로 T-55까지 등장해 소련군에서는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지역 분쟁과 세계적인 분쟁이 발생하는 3세계 국가들에겐 T-55와 함께 현재까지 여전히 주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신뢰성이 높고 구조가 단순하다고 선전되어왔지만, 등장 당시부터 존재했던 여러 단점이 부각되고 세대가 지나면서 T-55와 함께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다.
2. 제원 및 상세
2.1. 개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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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옉트 137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으로 1945년 1월에 만들어졌다. 외형상 설계 기반이 된 T-44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나 주포가 100mm포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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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7월에 만들어진 오비옉트 137의 두번째 프로토타입이다.
3. 선행양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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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4-1(T-54 1947년형), Object 137
위 과정을 통해 채택된 T-54를 46년부터 우랄열차공장(183번 공장)과 하리코프 디젤공장(75번 공장), 옴스크트란스마쉬(172번 공장)에서 165대를 양산할 계획을 잡았으나, 차량 성능에 만족하지 못한 GABTU(기갑기계회총국)의 개선 요구로 돌연 채택이 거부당했다. 그 결과 모로조프와 설계진들이 650여 가지 부분을 뜯어고친 끝에 47년 400대(183: 200대, 75: 100대, 172: 50대)의 양산 계획이 통과됐다. 그러나 이번엔 양산을 담당할 각 공장들의 반발로 계획이 무산되어 그해 183번 공장에서 22대만이 소량 생산됐다.
48년이 돼서야 183번 공장에서 285대, 75번 공장에서 218, 172번 공장에서 90대, 모두 합해서 593대가 양산되어 군에 배치될 수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배치된 차량에 결함이 발생해 약평이 쏟아졌다. 가장 큰 결점 중 하나는 포탑이 아래를 향할수록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구조로, 이곳에 포탄이 맞으면 도탄되는 숏트랩 현상으로 자칫 차체 상부에 피해가 갈 수 있었다. 결국 49년 1월 소련군은 T-54의 추가 배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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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4-2(T-54 1949년형), Object 137R
그리하여 49년 포탑 약점부와 돌출식 포방패가 제거된 반구형 포탑을 단 T-54-2가 등장했다. 이와 동시에 차체 전면 장갑의 경사각이 늘어 120mm에서 100mm로 두께가 감소되었고, 궤도 폭도 500mm에서 580mm로 늘어 주파능력이 향상되었다. 중량 역시 1.7톤 정도 감소됐다. 다만 여전히 포탑 후면은 움푹 패여있었다. 아무튼 49년 152, 50년 1,007대, 51년 1,566대, 총 2,735대가 양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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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4-3(T-54 1951년형), Object 137Sh
1951년 등장한 세 번째 형태로. 주포조준경을 TSh-2-22로 교체하고 엔진에 TDA 연막분사장치를 장착했다. 포탑 형상 역시 완전한 반구형이 되어 숏트랩을 일으킬 만한 부분이 모두 제거됐다. 52년에 1,854대, 53년에 2,000대, 54년에 2,776대, 55년에 775, 총 7,405대가 양산됐다.
3.1. T-54A, T-5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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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4A (Объект 137Г) - 1953년에 만들어졌으며 1축 포신 안정장치를 장착한 D-10TG 주포로 교체됨. 이 모델부터 T-55와의 구분점은 포탑의 환기구 유무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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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4B (Объект 137Г2) - 1955년에 만들어졌으며 2축 포신안정장치가 탑재된 D-10T2S 주포로 교체됨. L-2 Luna 적외선 탐조등이 주포 옆에 추가되었으며 전차장 해치에 OU-3 적외선 탐조등도 추가함. 나토 코드는 T-54(M).
T-54M (Object 137M) - T-55로 업그레이드 한 T-54B 현대화 버전. 1977년에 만들어짐. KTD-1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엔진, 연료탱크를 향상된 것으로 교체함. 1994년에 전량 퇴역함.(이전 버젼에서는 T-72의 사진이 업로드되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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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4AM - 포탄 적재량을 늘리고 새로운 무전기와 신형 V-55 엔진으로 교체함. 어떤 모델은 RMSh 무한궤도로 교체되고 T-72의 기동륜으로 교체됨. 이 모델은 1970년대 후반에 개수됨.
참고로 동독이 운용한 T-54이다
4. 성능
T-55 항목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두 전차의 성능과 문제점 거의 동등하다. (그런데 이 항목이 T-55보다 늦게 만들어졌다...)
4.1. 장점
이 전차가 개발된 시기가 2차대전 중이었으며 첫 배치 시기인 46년 또는 47년부터 M48이 등장하기 전인 53년 시기까지만 본다면 그야말로 사기적인 성능의 전차라고 할 수 있다.
4.1.1. 방어력
우선 방어력면에서는 유고슬라비아에서 100mm 전면장갑을 가진 T-54A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독일제 48구경장 75mm포[4] , 88mm Pak43[5] , 소련제 85mm포[6] , 100mm D10TG, 미국제 90mm M3A1, 90mm M36에서 발사한 모든 탄이 100m까지 접근해야 관통가능했다고 한다. 영국제 20파운더 APDS탄이 1000m거리에서 유효타를 먹일 수 있었다.[7] 즉 게다가 당시 관통력이 가장 우수한 HEAT탄은 60도 각에서는 퓨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믿을 만하지 못했다. 대략 10발 중 2발만이 작동했다고 한다.
즉, 2차대전 상황의 나치제 주포로는 88/71이든 128/55든그 어떤 포탄으로도 초근접 거리가 아닌 한 T-54의 정면을 상대 할 수 없다.
다만 상기의 방어력은 차체 전면 장갑에 한정된 것이고 단점 부분에 나오듯 포탑은 전면에 비해서는 방어력이 좋진 않다.
하지만 80mm의 측면 장갑은 같은 중형전차인 판터처럼 종잇장 수준은 아니며 오히려 체급에비해 강한편.
단순히 생각해도 초기형 T-54의 120mm 경사장갑과 205mm 포탑은 대전 당시의 티거2와 동등 이상의 방어력을 가진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티거2의 절반으로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4.1.2. 공격력
이미 SU-100을 통해 2차대전 당시 대부분의 독일 기갑병기를 격파하는데 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였던 D-10 주포를 사용했다. 비록 이 100mm 주포는 냉전 시기에는 관통력이 부족한 주포가 되었고 더 강력한 100mm D-54 주포와 115mm 활강포를 개발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으나 T-54/55의 D-10계열 주포도 이후에는 330mm~340mm 수준의 관통력을 가진 HEAT탄들이 50년대에 개발되어 보급된다.[8] 최신형 T-55 개량형까지 가면 BMP-3의 개량형 100mm ATGM과 거의 동일한 750mm 관통력에 탠덤기능이 있는 ATGM을 포발사 미사일로 쏠 수도 있다.
4.1.3. 기동력
T-54는 35톤급 차량으로 이전의 32톤급 T-34-85에 비해 크게 무게가 증가하지 않았다. 그에 비해 기존 T-34의 500마력 엔진에서 520마력 엔진으로 엔진 마력이 소폭 상승하였기에 기존 전차인 T-34-85와 엇비슷한 쓸 만한 기동성을 가질 수 있었다. T-54는 최고속도 50km, 항속거리 500km(보조 연료통의 연료까지 사용하면 700km)로 M48 패튼을 뛰어넘는 기동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디젤엔진을 사용하여 효율도 높은 편이었다.
4.1.4. 장점 총평
공수주라는 전차의 기본 요소에서 보듯 위에서 보듯 '''기존 전장이었던 2차대전 기준으로 봤을 때''' T-54는 자기 무게의 2배나 되는 나치의 중전차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방어력과 괜찮은 공격력, 기존 중형전차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기동성을 가졌으며 간단히 말해서 그냥 사기적인 성능의 전차라 할 수 있었다. 이 높은 성능은 영국이 T-54A를 입수하여 실험해보았을 때 개발시기부터 양산 및 배치시기까지 T-54와 완전히 겹치는 영국제 센츄리온 전차가 T-54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에 센츄리온의 장갑을 증가시키고 105mm 주포를 장착한 Mk.6를 급하게 만들게 된 사례에서도 뒷받침 한다. T-54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그 카탈로그 스팩이 워낙 뛰어났고[9] 6.25에서 노획한 M26 퍼싱이나 센추리온은 물론이고 미국의 신형 전차인 M46 패튼을 두고 봐도 T-54가 꿀릴 것이 없었기 때문에 소련은 47년부터 후계기종인 T-62가 양산되는 61년까지 소폭 개량만 해가며 사용했다.
물론 기존 전차보다 더 강해지고 있는 미국의 M46 패튼 등을 보며 소련도 51년부터 기존 T-54보다 장갑과 화력을 증가시킨 신형 주력전차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이 계획은 기존 서방제 전차보다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T-54를 믿고 너무나도 느긋했던 고로 53년에야 Object 140과 Object 430으로 구체화되고 무려 58년에야 경쟁에 내보일 만한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어 이 경쟁 끝에 Object 430이 채택되었으나 Object 430은 61년까지도 완성되지 못하여 결국 M60A1을 손에 넣은 바실리 추이코프가 M60과 430을 비교해보고는 430은 T-54보다 고작 10% 강할 뿐인 똥탱이라는 일갈을 하며 그냥 돼지위에 115mm 활강포를 올린 T-62를 양산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야 만다.[10]
이렇게 T-54가 46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하여 T-62가 양산되는 61년까지 동구권의 최신형 전차로 주구장창 쓰일 동안 당시 미국의 최신형 중형전차는 대전기의 M26 퍼싱부터 시작하여 M46, M47, M48, 심지어 M60까지 총 4번이나 변경되게 되는데 M60은 비슷한 시기에 M60을 잡기 위해 등장한 T-62와 원래 T-54를 대체하려고 개발된 T-64가 마크하게 되어 넘어가게 되고 결국 M46 패튼보다도 양산과 실전배치가 더 빨랐던 T-54/55가 M46도 M47도 아닌 아닌 몇 년이나 뒤에 나온 M48과 라이벌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는데 안 그래도 M48에 비해 상당히 일찍 나온 전차라 성능면에서도 부족한데 이런 저런 약군이 이 전차를 가져다가 우주최강 미군이나 이스라엘과 싸우면서 매우 약한 전차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다.[11]
4.2. 단점
T-54는 2차대전과 냉전 극초기만 보면 공수주가 다 좋은 강력한 전차이다. 그래서 장점 총평에 쓰여있듯 T-54는 등장시기 기준으로 미국의 최신형 전차인 M26 퍼싱과 비교되어야 마땅하지만, 불행히도 T-54 등장 이후 만들어진 M46 패튼과 그 M48 패튼이 추가적으로 몇 번씩이나 대폭 업그레이드 된 M60이 튀어나오는 61년까지 소련의 최신형 전차로 굴려져야했고, 게다가 초기형 센츄리온이나 M46 같은 전차가 아닌 T-54를 상대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된 센츄리온이나 T-54보다 나중에 나온 M48 패튼과 비교되게 되며 매우 안습한 전차가 된다. 일반적으로 오합지졸인 약군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을 상대로 사용하여 더더욱 안습해진 것은 덤.
4.2.1. 방어력
차체 방어력은 높은 편이었으나 포탑은 그러하지 못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실험한 결과 M46 패튼 전차에 장착된 M3A1 주포에 미국제 90mm 일반 포탄(T33 포탄)은 T-54 포탑 전면을 관통하려면 350m까지 접근해야 했지만(소련제 100mm의 경우 500m까지 접근) 90mm 고속철갑탄 M304의 경우 600m거리에서 관통가능했다. 100m까지 접근해야 관통가능했던 차체 전면장갑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거기다가 M47 패튼 전차가 사용하는 M36 주포의 경우 포구초속과 포구 압력이 더 높아서 같은 90mm M304 고속철갑탄을 사용해도 더 먼 거리인 750m 거리에서부터 관통이 가능하다. M48 패튼 전차의 M41 주포는 M36 주포에 비해 무게가 더 가볍고 배럴을 빨리 교체할 수 있다는 것외에는 거의 같은 주포인지라 위력, 관통가능거리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59년에 등장한 센츄리온 MK.6를 시작으로 T-54를 상대하기 위해 Royal Ordnance L7 계열 105mm 주포가 서방 전차에 쭉 풀리면서 T-54의 방어력은 그다지 뛰어날 것이 없는 것이 되고야 말았다.[12]
4.2.2. 공격력
공격력면에서 소련의 100mm포의 경우 서방제 90mm포와 비교했을 때 위력은 동등 내지 그 이하였다. 즉 제조기술이 뒤떨어졌기에 구경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 한 실험 결과 100mm 일반탄은 90mm 일반탄에 비해 관통력이 10mm정도 뒤떨어졌다. 100mm 고속철갑탄의 경우 90mm 고속철갑탄에 비해 40mm정도 관통력이 뒤쳐진다. 이마저도 M46 패튼 전차의 M3A1 주포에서 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했기에 포구초속과 압력이 더 높은 M36, M41 주포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물론 실험과 실제 전장에서의 관통력은 다르고 각국의 관통력 테스트 환경이 다르기에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포가 더 큰 100mm포가 90mm포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소련의 제조기술 부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소련측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미국의 M48패튼 전차를 상대하려면 차체 하단부만을 노려야 격파 가능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T-54를 대체하는 Object 140과 430은 처음에는 T-54와 같은 주포를 사용하려 했으나 이 문제점이 대두되자 곧 D-10보다 25% 더 강력한 D-54주포[13][14] 를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며 M60을 상대로는 이 주포로도 관통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T-62에는 115mm 활강포를 장착하게 된다.
4.2.3. 기동력
기동력면에서도 썩 좋은 소리를 듣지못했다. 물론 제원 상 M48패튼이 최고속도 48km, 항속거리 112km(이후에는 250km)에 비해 T-54는 최고속도 50km, 항속거리 500km(보조 연료통의 연료까지 사용하면 700km)로 더 높았지만 많은 문제점이 산재했다. 이스라엘에서 노획한 T-54로 실험한 결과 48km까지 가속하는데 30초가량 걸렸고 시동도 잘 안 걸리며 주행 중 엔진이 멈춰버리기도 했다. 게다가 T-55 항목에도 있던 문제점이지만 클러치가 매우 뻑뻑해서 기어봉을 망치로 때려서 조작해야 해서 가감속과 조향 성능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피벗턴도 불가능했다. 게다가 엔진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서 중동의 사막에서는 자연발화해버리는 일도 있었고 궤도는 싱글핀 방식이라 고속 주행중 궤도가 벗겨져서 전장 유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철제 전륜은 주행 시 엄청난 소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엔진수명과 각종 부품 수명이 워낙 짧아 자주 교체해줘야 해서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무장한다는 소련 특유의 장점이 무색하게 경상유지비가 매우 높았다. 한 예로 중동의 사막에서 T-54의 연료필터는 수명이 매우 짧아서 24시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줘야 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문제로 미국제로 바꿔 장착했는데 50시간에 한번 교환하면 됐다.
4.2.4. 기타
그외의 성능에서 T-54는 모든 면에서 서방에 비해 뒤쳐져 있다. T-54는 그 특유의 작은 차체로 전차병들이 운용하기 쉬운 전차가 아니었다. 장전하기도 불편하고 배연기 성능도 좋지 않아서 한 번 발사하면 유독가스가 차내에 흘러들어와 전투를 방해했다. 분당 발사속도는 이론 상 7발이지만 실제로는 3발 쏘기도 벅차다. 한국군이 이스라엘로부터 받아온 T-62로 실험한 결과 초탄을 발사하는데 15초, 차탄을 발사하는데 12~16초가 걸렸다고 한다. 더 가벼운 탄을 발사하는 T-54의 경우 장전속도가 이보다는 더 빠르겠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T-54는 수동으로 포탑을 돌리기 때문에 포탑 회전속도가 매우 느리고 휴행탄수가 43발 뿐이라 전투 지속능력도 떨어진다. 부앙각에도 제한이 커서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고 목측식 조준장비라 원거리 전투능력도 뒤떨어진다. 이는 동시기 전차인 M48패튼이나 센츄리온 전차에 비하면 한참 열세인 성능이다. 한국군의 실험에 의하면 M48패튼의 경우 초탄 발사에 10초, 차탄 발사에는 5초가 소요되며 이 5초를 유지하면 이론상 분당 11발 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센츄리온의 경우 43초만에 800~1000야드 거리의 목표물에 15발을 쏴서 15발 모두 명중시킨 사례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대 T-54는 이 두 전차에 비해 성능이 매우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격파 시의 문제이다. T-54는 차체가 매우 작아서 전차병들이 몰려있고 차체 전면에는 연료통과 탄약고까지 존재한다. 전면기준 오른쪽으로 사격해서 관통하면 조종수, 포수, 전차장 모두 해치울 수 있으며 왼쪽을 쏘면 화재를 일으키거나 탄약고 유폭으로 한방에 완파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단 한발로 이루어질 수 있다. 반면에 센츄리온이나 48패튼의 경우 사정이 더 나았다.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었기에 유폭이나 화재, 승무원 사망률이 더 낮았다. 물론 48패튼의 경우 포탑회전에 유압을 사용하여 피격 시 유압이 화재를 잘 일으킨다. 이스라엘군조차 소사체 운반차량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장에서 M48패튼의 승무원 생환율은 T-54에 비해 더 높았다. 센츄리온의 경우 피격 당해도 화재가 일어날 확률이 덜했고 한 번피격 당해도 다시 회수하여 수리, 재배치가 가능하여 이스라엘군은 센츄리온 전차를 더 선호하기도 했다. 단 한발로 전투불능이 되는 T-54와는 비교 불가능이다.
5. 전장에서의 T-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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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파당한 T-55. HI MOM과 SOVIET MADE SHIT[15] 낙서가 돋보인다.
초반에는 T-34에게도 국군과 UN군이 완전히 밀렸고 후기에도 기것해야 초기형 센츄리온이나 M46 정도가 전선의 최고 전차였던 6.25때 T-54가 투입되었다면 저런 전차들과 대등 이상의 고성능을 보여주며 매우 강력한 이미지를 선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나 소련은 이미 초기형 T-54를 2000여대 뽑아둔 상황에서도 IS-3, IS-4 같은 다른 신형 전차들과 마찬가지로 T-54를 6.25에 투입하지 않았고 T-34와 IS-2 같은 구식 전차만 보냈으며 중공군이 노획한 M26, 센츄리온, M46 전차를 받아와서 T-54와 비교해보고 서방제 전차가 별거 아니라며 흐뭇해 하고만 있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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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부다페스트로 T-54A가 투입되었다가 한대는 화염병에 홀랑 타버리고, 또 다른 한대는 시민군에게 노획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이때 서방은 처음으로 T-54를 입수하게 됐는데, 시민들이 노획한 전차를 몰고 영국 대사관으로 쳐들어갔기 때문이다. 서방은 예상외로 강력한 T-54에 놀랐으며, 이에 대항할 105mm L7 전차포를 개발해냈다.
1956년 부다페스트로 T-54A가 투입되었다가 한대는 화염병에 홀랑 타버리고, 또 다른 한대는 시민군에게 노획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이때 서방은 처음으로 T-54를 입수하게 됐는데, 시민들이 노획한 전차를 몰고 영국 대사관으로 쳐들어갔기 때문이다. 서방은 예상외로 강력한 T-54에 놀랐으며, 이에 대항할 105mm L7 전차포를 개발해냈다.
1968년에도 T-55와 함께 투입됐다.
미국-베트남 전쟁에서 T-54와 59식은 PT-76과 함께 북베트남의 후기 주력전차로 사용되었는데 PT-76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매복한 M41 워커불독에게 파괴당하기도 하고 미군의 M48 패튼에게 압도당해 퇴각하기도 했으며 가끔은 보병의 M72 LAW에 박살나기도 했으나 반대로 북베트남의 T-54 한대가 M41 7대를 털어먹기도 하고 18대의 T-54와 PT-76전차로 구성된 부대가 남베트남 제 22연대와 맞붙어 단 2대의 T-54와 1대의 PT-76 손실로 18대의 M41과 31대의 M113을 파괴했으며 17대의 M41을 노획하는 등 상당한 전과를 올린 일도 있다. 다만 베트남전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대규모 전차를 동원한 정규전 보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전차만 운용하는 게릴라전 위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때도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특별한 대규모 전과를 내진 못했다. 1972년, 부활절 공세 당시에는 M48A3로 무장한 남베트남군과 전차전을 벌이다가 수십대의 T-54,T-34들이 격파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남베트남군 M48 전차들은 북베트남군 전차에 의한 손실은 없었고 9K11 말륫카와 직사화기에 의한 손실이 많았다.중국-베트남 전쟁에도 투입되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중동전쟁 당시에는 비록 대폭[17] 개량된 것이긴 하지만 셔먼 전차에게도 몇대가 털려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도 공여되거나 판매되어 사용되었으나, 취급은 사실상 전투력 측정기 수준이다. 앙골라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군이 사용하는 센추리온 전차 기반 개수 전차인 올리판트 Mk.1A 전차와의 싸움에서는 처참한 교환비를 냈고, 케냐군과 나이지리아군이 운용하는 빅커스 MBT Mk.3도 T-54와 T-54의 중국형인 59식 전차를 상대로 탈탈 털어먹었으며, 지금도 종종 털고 있다. 저 전차들이 50년대 T-54에 비해 세대부터 한세대가 차이나는 2세대 전차이고 스펙상 더 우월한 동시기의 T-55 개량형이 저 전차들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이유도 있지만 어쨌거나 기본형 T-54와 59식은 그야말로 동네북.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중국형 모델인 59식 전차와 함께 각종 분쟁 지역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경보병을 상대하는 경우[18] 를 제외하면 특별한 전과를 보이진 못한다.
6. 총평
T-55 항목의 총평과 마찬가지로 T-54 역시 기술적으로는 딱 2차대전 시기의 기술로 제작된 전차이다. 엔진은 1944년에 개발된 T-44, 주포는 SU-100의 주포, 차체 역시 T-44의 것에서 살짝 개량한 것이다. 이 점을 잘 감안해야 한다.
그렇지만 얼마 늘어나지 않은 중량으로 공방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고 기동력도 이전 세대 전차들과 비교해서 동등내지 그 이상인 점과 동시기 미국의 M46 패튼이나 초기형 센추리온 전차와 비교시 스팩상으로도 실험 결과상으로도 우세한 부분이 많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그러나 제원 외적인, 즉 승무원 편의성이나 부품 내구도, 주포 명중율, 엔진 신뢰도 등은 기존의 소련 전차들처럼 발전한 것이 없으며 제원상 동등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서방제 전차보다 전투 효율이 훨씬 떨어진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하지만 이 당시 소련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뒤떨어지는 성능은 양으로 벌충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게다가 T-54가 등장한지 몇년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지닌 M48 패튼 전차가 등장했고 T-54가 처음으로 배치된지 13년이 지난 59년에는 T-54를 대적하는 것을 상정하고 T-54의 100mm 주포를 막을 수 있는 전면과[19] 100mm 경사장갑을 손쉽게 뚫을 수 있는 105mm 주포를 가진 센츄리온 Mk. VI가 등장하였기에 문제는 있었다.
사실 T-54/55가 50년대에서만 주력으로 사용되고 원래 계획대로 50년대 중후반에 후속전차가 보급되어 2선급으로 물러났으면 이렇게까지 박한 평가를 받진 않았을 것이다. 분명 시기 상으로 46년부터 실전 배치된 T-54/55는 M46, 47패튼, 센츄리온 Mk.III와 비교되어야 마땅하고 기껏해야 T-54로도 물량우세를 살리면 충분히 상대 할 수 있는 초기형 48패튼까지가 비교대상이 될 전차이다. 문제는 T-54를 대체하려고 51년부터 연구된 Object 430이 부족한 성능과 심각하게 늘어지는 개발기간으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고 이 늘어지는 후속 전차의 개발문제로 인해 140과 T-54가 섞인 T-62[20] 가 배치되는 60년대 초까지 T-54/55가 공산군의 최신형 제1선 전차로 쓰일 수 밖에 없었고 이 T-62도 결국 T-64 등장 전까지 전력지수를 급하게 매우는 땜빵일 뿐이어서 T-54/55는 T-62 등장 후에도 여전히 1선이었으며 그렇게 양산된 430의 발전형인 Object 432와 434, 즉 T-64도 뚜껑을 까고보니 소련의 첫 주력전차라는 명칭을 받은 것이 무색하게 창렬한 신뢰성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여전히 동독 등지에서 전력지수를 메우는 땜빵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을 뿐 T-54와 T-62의 대체라는 원래 목표를 전혀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T-54/55는 결국 T-54와 T-62의 거의 완전한 대체제라 할 수 있는 T-72가 온 중소 약국들에게 충분한 물량으로 풀리는 그날까지 여러 분쟁 지역에서 제 1선급 전차로 나서야 했다. 결국 훨씬 강력한 한세대 이후의 전차들과 맞서면서 약체라는 인식이 더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심지어 소련보다 기술이 더 떨어지는 공산권 국가, 아랍권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중국만 해도 T-54 계열의 59식 전차를 T-54 첫 실전배치로부터 70주년이 되는 현재까지 사용하는 실정을 보면 그 안타까운 사연을 볼 수 있다.
7. 개량형
- T-54-1(오비옉트 137)
T-54 1947년형
- T-54M(오비옉트 139)
- T-54M(오비옉트 137M)
1977년 OKBTM에서 개발한 T-54 현대화 개량형으로 그 해 소련군에 운용되던 구식 T-54를 모두 개조해 1994년까지 소련군에서 운용됐다. 엔진과 무한궤도를 각각 T-55와 동일한 V-55, RMSh 궤도로 교체했고, STP-2.스태빌라이저가 달린 D-UT[21] 포로 개량됐다. 또한 대공/동축기관총 역시 각각 DShKM과 PKT로 교체됐다.
8. 매체에서의 등장
세계 곳곳에서 T-55, 59식 전차와 묶여서 등장한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제한다. 여담으로 서방권에서 T-54/55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둘을 크게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59식은 물론이고 69식이나 79식마저 T-55라고 설명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22]
8.1. 게임
소련 지상군 중형전차 트리의 5랭크에서 T-54 1947년형(T-54-1)과 T-54 1949년형(T-54-2), T-54 1951년형(T-54-3) 세가지 형태로 등장한다. 이 세가지 모델 모두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양산형엔 장착된 전동모터가 없다! 덕분에 포탑 회전이 더럽게 느리다. 하지만 도탄과 경사장갑 효율이 높은 워 썬더의 포탄 관통 메커니즘 덕분에 측면이 아닌 이상 철갑탄 계열의 포탄에 거의 면역이었다. 구경이 120mm 이상인 고폭탄으로 제한적인 상대가 가능하다.[23] 2017년 12월기준으로 3자매가 사이좋게 BR7.7이되었고, 결국 6.7/7.0방에서 각국의 유저들을 쌈싸먹는 중이다.
현재는 분철탄(APDS)과 힛탄(HEATFS)의 등장으로 피를 많이 본다. 게다가 이제는 ATGM(대전차미사일)과 T-62의 날탄(APDS-FS)까지 등장하여 예전의 위상은 꽤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현재는 1947년형을 제외한 나머지 2대에는 APDS가 주어졌고, 1951년형은 HEAT-FS도 주어졌다.
현재는 분철탄(APDS)과 힛탄(HEATFS)의 등장으로 피를 많이 본다. 게다가 이제는 ATGM(대전차미사일)과 T-62의 날탄(APDS-FS)까지 등장하여 예전의 위상은 꽤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현재는 1947년형을 제외한 나머지 2대에는 APDS가 주어졌고, 1951년형은 HEAT-FS도 주어졌다.
소련 진영에서 T-54 초기 프로토타입(T-54 First Prototype)과 T-54 Lightweight (경량화 T-54), 그리고 T-54 등 총 세가지 형태로 등장한다. 프로토타입 T-54는 프리미엄 차량 8티어로 등장하며, 경량화 T-54는 경전차 트리 8티어에 등장한다. 그리고 T-54는 중형전차 T-62A / Object 140 트리 9티어로 등장한다.
T-54의 프로토타입과 T-54로 나뉘게 되는데, 프로토타입의 경우에는 스톡 상태로 나타난다. 풀업 상태인 T-54의 경우에는 9단계 방에서 우월한 정면장갑과 포탑 방호력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참고로 T-54의 풀업 형태는 고증과 완전히 동떨어진 형태로 구현되었다. 차체는 T-54-1의 것이고, 포탑과 현가장치는 T-54-2의 것이다. 그리고 엔진과 주포는 T-54의 개량형인 T-54A의 것을 장착하게 된다. 완전히 현실 고증으로 구현된 T-54 계열 전차는 한때 프리미엄 전차로 팔린 중국의 59식 전차 뿐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바람.
T-54의 프로토타입과 T-54로 나뉘게 되는데, 프로토타입의 경우에는 스톡 상태로 나타난다. 풀업 상태인 T-54의 경우에는 9단계 방에서 우월한 정면장갑과 포탑 방호력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참고로 T-54의 풀업 형태는 고증과 완전히 동떨어진 형태로 구현되었다. 차체는 T-54-1의 것이고, 포탑과 현가장치는 T-54-2의 것이다. 그리고 엔진과 주포는 T-54의 개량형인 T-54A의 것을 장착하게 된다. 완전히 현실 고증으로 구현된 T-54 계열 전차는 한때 프리미엄 전차로 팔린 중국의 59식 전차 뿐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바람.
과거 T-54가 2티어 전차로 등장했으나 벨런스 2.0 이후 T-55가 2티어가 되었고 T-54는 1티어 더미데이터로 남아있다. Object 155는 3티어 골탱이었으나 패치 후 T-55M1으로 변경되었고 구데이터를 사용하는 Pve에서나 3티어 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래된 게임이라 기술부족으로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특징을 잘 잡아서 외부를 구현했다. 다만 실제 성능을 고증 오류다. 일단 탑승자가 3명이다. 전차에 지휘관으로 탑승한 상태로 해치를 열면 탄약수석 해치, 조종수석 해치도 같이 열리는데 열리면서 각 위치의 승무원 상반신이 나타나게 구현되어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수가 탄약수석에 타고 있는 말도 안되는 현상이거나 지휘관이 사수를 겸하는 이상한 설정이 되어버린다(...) 공방 능력은 게임 내 배경인 1980년대답게 구식이며 한 발만 맞아도 거의 죽기 직전이고 공격력도 시원찮다. 장전 속도도 느려 터졌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강철의 왈츠에서 중형전차로 등장하며 중국의 카피판인 59식도 WZ-120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 싱글 플레이에서 월맹군이 끌고 오는데, 케산 기지와 사이공까지 끌고 온다.
8.2. 영화
T-54/55계열이 주력으로 나오는 가장 유명한 영화는 비스트(영화)이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배경으로 촬영은 이스라엘에서 했다. 해당 영화에서는 원본 T-54가 아니라 이스라엘군이 개조한 티란5 전차가 대역출연했다. 한가지 고증오류라면 해당 전차에 승무원이 총 5명이 탑승한다.(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통역 겸 보조탄약수?)
디 인터뷰 에서도 이놈으로 추정되는[24] 전차 하나가 나오는데, T-55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쨋든 시기상으로 보나 형상으로 봤을때 T-62는 아닌 듯 하다. (T55가 맞다)
8.3. 모형화
세계에서 가량 많이 양산된 전차임에도 불구하고 키트화는 의외로 미진하였는데, 최근 모형 메이커들의 틈새 시장공략에 힘입어 다양한 메이커에서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ESCI제 T-55 금형을 인수하여 판매한 것이다.
2003년경 T-55A 버전을 발매하였으며 소련, 동독, 체코, 폴란드군의 4가지 바리에이션을 재현할 수 있다. 타미야답게 깔끔한 조립성과 좋은 품질로 T-55의 결정판이라 불렸으나 시간앞에 장사 없다고 현재는 '여전히 좋으나 결정판까지는 아닌' 키트로 평가받는다. 여러 후발 메이커들이 발매 예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판의 자리는 내어줄 가능성이 높으나, 타미야다운 편한 조립성과 깔끔한 디테일, 그리고 이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중국 메이커 모델들의 가격이 워낙에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착해졌다. 그 타미야가!!)에 힘입어 앞으로도 그럭저럭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이스라엘 노획 마개조 버전인 Tiran-5와 이라크군 마개조 버전인 Enigma를 발매하였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타콤답게 뜬금없이 2016년 초에 증가장갑 개수형인 T-55 AM, T-55 AMV를 내더니 T-54B와 이라크전 사양의 Type 69-2를 출시했다. 바리에이션이 많은 T-55 계열인 만큼 금형 우려먹기가 시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한정으로 59식 전차와 69식 전차 또한 발매하였는데 페이스북에 제발 공개 판매해달라는 해외 모델러들의 탄원이 빗발쳤다. 그에 힘입었는지 어쨌는지 59식과 69식 합본 한정판을 발매하였으며, 포탑 및 차체 부품이 여유있게 들어 있어 두가지 형식을 재현토록 하였으나, 한 키트로 2가지 형식을 모두 재현할 순 없다(당연하겠지만...).
트럼페터 초기에 발매한 T-54/55 시리즈가 있으나 초기 트럼페터답게 극악한 품질로 알려져 있다. 다만 도저형, 이스라엘 노획형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발매해 나름 가치는 있었다고. 2015년 말에 T-55를 신금형으로 발매한다는 뉴스가 떴으나, 후술할 여러 메이커들의 T-55 발매 예고로 보았을 때 KV-5나 IS-2M처럼 발매 시점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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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37003 T-54-1 SOVIET MEDIUM T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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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37011 T-54B SOVIET MEDIUM TANK EARLY PRODUCTION
1:35 내부 재현형 T-44와 T-44M의 호평에 힘입어 이번에는 1:35 내부 재현형 T-54-1(1947년형)과 T-54B를 출시했다. 또한 조만간(2017년 1월 시점) T-54-2도 발매할 예정. 이미 품질은 먼저 발매된 T-44로 입증되었으며, 부품 수는 1,000개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1:35 37003 T-54-1 SOVIET MEDIUM T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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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37011 T-54B SOVIET MEDIUM TANK EARLY PRODUCTION
- Panda Hobby
판다하비에서도 T-55A 형 발매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위와 같이 T-54/55가 난립할 가능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 조립성이 좋지 않은 판다하비가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 소련군/체코군 사양을 예고하고 있으며, 에칭과 수납함을 정밀 재현한다고 한다.
- SKIF
동구권 회사인 스키프에서 과거 발매한 적이 있으나, 가격이 세고 디테일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상태.
- 종이모형
워게이밍 러시아 서버에서 T-54-2 도면을 배부중.
http://worldoftanks.ru/ru/media/10/t_54_tank_armorbox/http://worldoftanks.ru/ru/media/10/t_54_tank_model/
9. 둘러보기
[1] 일반적인 T-54의 달갈형 포탑과 다르게 포탑의 뒤쪽 탄약고 부분이 살짝 들려있다. 해당 사진의 T-54-2의 보기륜이 불가사리형으로 교체됐다.[2] 흔히 T-54하면 떠오르는 차체에 반듯하게 붙어있는 달걀형 포탑이다. 이후 나오는 개량형들도 같은 형태로 T-55는 약간 더 반구형에 가까운 포탑 형태로 수정된다.[3] 적외선 탐조등에다가 불가사리형 보기륜을 끼고 있지만 위의 벤틸레이터를 잘 보자.[4] 4호전차 후기형의 전차포[5] 야크트판터와 티거2의 전차포[6] T-34-85의 전차포[7] APDS탄'만' 충분한 거리에서 관통이 가능했다. 그에 비해 센츄리온 Mk.III의 76mm 경사장갑은 소련제 100mm포 앞에서 매우 간단하게 뚫렸고 이 결과에 크게 쇼크를 먹은 영국은 센츄리온의 장갑을 120mm로 증가시키고 T-54의 장갑을 간단하게 뚫을 수 있는 105mm포를 개발하여 장착하게 되는데 이게 59년도에 등장한 센츄리온 Mk.VI다.[8] 이 HEAT탄은 소뽕, M46, M47급 티어배치와 함께 T-54가 각종 게임에서 매우 강력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9] 소뽕, 고관통 HEAT탄과 함께 이 전차가 각종 게임에서 엄청나게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T-54를 M48과 비교하는 경우가 잦으나 각종 게임에서는 당연히 이 전차가 고증에 맞게 보통 M46이나 M47과 비슷한 티어로 등장한다.[10] 그리고 몇년 뒤 T-64로 완성된 430은 승무원의 손을 신나게 잡아먹으면서 T-72가 양산될 때까지 원래 목표였던 T-62와 T-54/55의 대체를 전혀 해내지 못한다.[11] M48과 라이벌로 여기는 인식에는 58년에 T-55로 명칭을 변경한 것도 근거가 된다.[12] 이 부분은 105mm 로열 오드넌스 주포가 확장성이 좋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 국군이 K1 전차용으로 개발한 K274N APFSDS의 경우 추정 관통력 1.5km ~ 2km 기준 510mm 최대 관통력 560mm 추정으로 1990년대 ~ 2000년대 초반까지의 동구권의 125mm 활강포탄은 물론, 몇몇 서구권 120mm 현용 활강포에 사용하는 1980년대 ~ 1990년대의 주력으로 사용하는 DM-33(A1)탄의 2km 기준 500mm의 관통력을 능가한다. 여담으로 대한민국 국군이 K1A1/A2에 쓰고 있는 2000년대 실전배치한 120mm 44구경장 활강포용 K276 날탄이 추정 관통력 650mm 내외이다.[13] 여담으로 월드 오브 탱크에서 D-10은 175관통력이며 D-54는 219관통력을 가지는데 이는 정확히 25% 증가된 관통력(218.75의 올림)이다. [14] 워 썬더에선 D-10주포만을 쓰지만 기본 APHE탄이 500m 정도의 거리에서180mm의 관통력을 가지며 APCBC탄은 230mm가량의 관통력을 가진 것으로 구현되어있다. 입사각별 관통력도 각각 다르게 구현.(APHE<APCBC)[15] 직역하면 소련산 쓰레기 혹은 소련제 똥덩어리다.[16] 미국은 M103을 한국전에 보낼 계획을 세웠으나 여러 문제로 투입하지 못했다.[17] 다른 부분도 대폭 개수되었으나 특히 주포가 AMX-30의 105mm 51구경장 포를 44구경장으로 줄인 것을 장착했다. 만약 2차대전에 셔먼이 이 주포를 장착하고 있었다면 티거2고 야크트티거고 패르디난트고 나발이고 2000m에서 셔먼한테 한방 맞으면 죽는 창렬한 죽창싸움을 했을 것이다.[18] 그나마도 RPG 등의 대전차 화기가 동원되면 상대하기가 마냥 쉽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애초에 경보병 상대로는 2차대전에 굴러다니던 전차들을 끌고와도 T-54/55와 큰 차이가 없다(...) 그나마 가장 구하기 쉽고 저렴한게 T-54라 그렇지..[19] 단 차체 하부는 Mk.III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실하다.[20] Object 165, 즉 T-62A는 이미 다 개발된 Object 140과 T-54를 합친 것으로 매우 빠르게 개발되었으나 430 때문에 양산은 고려조차 되지 않다가 M60 쇼크를 먹은 뒤인 61년에야 115mm 활강포를 장착한 166과 함께 양산에 들어간다.[21] D-10TG포를 개량한 것으로 배연기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포구제퇴기가 추가됐다.[22] T-54를 중국이 라이센스한 것이 59식 전차이다.[23] 122mm 고폭탄으로 1947년형의 포방패를 공략했더니 숍트랩을 일으켜 탄투가 조종수 해치가 있는 상면장갑을 뚫고 들어가면서(...) 조종수가 사망하고, 차체 전방 탄약고를 건들여서 유폭나는 참사가 간간히 발생한다. 다만 성공 확률도 낮고 되려 역공을 당할 수 있으므로 시도는 하지 말자.[24] 설정상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선물로 주었던 물건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