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드래프트/1998년
1. 개요
1997년 12월 3일 시행된 K리그 드래프트.
IMF 시기의 특성상 실업축구 팀들의 해체가 잦아져 실업축구 소속이었던 선수들의 추가지명을 따로 실시하는 추가 드래프트를 1998년 1월 19일에 진행해 총 2차에 걸쳐 진행된 드래프트.
2. 진행방식
- 각 팀이 후원하는 고등학교 선수를 우선 지명할수 있는 고교선수 임의지명이 신설되었다. 해당 고등학교 축구부 졸업생 중 최대 3명까지 지명을 할 수 있고, 지명받은 선수는 바로 프로에 입단하거나 대학에 입학하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 일반 드래프트 지명은 10차 라운드로 진행되고 그외 번외지명에선 제한없이 여러명 뽑을 수 있다.
- 일반 드래프트 지명은 한 라운드에 1명만 지명 가능하다.
- 4라운드 지명은 연고 대학의 선수를 드래프트 시작 전 미리 지명하는 우선지명으로 진행된다. 우선지명이 없을 경우 다음 라운드로 자동 패스된다.
- 추첨을 통해 지명 순서가 배정된다. 10개 구단중 지난 시즌 하위 4개팀을 따로 추첨해 1순위~4순위 지명권을, 나머지 6팀을 추첨해 5순위~10순위 추첨을 진행했다.
3. 지명결과
- 고교지명 후 대학진학 선수
대학 선수들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으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은 프로팀에 잘 입단했다. 안양은 1순위로 동국대 출신의 수비수 이상헌을, 대전은 역시 1순위로 연세대 출신 미드필더 서동원을 지명했으며 포항에 지명된 연세대 이승엽, 전북이 지명한 중앙대 골키퍼 이광석과 숭실대 공격수 박성배, 수원의 경희대 수비수 김영선, 부산의 아주대 공격수 안정환이 주목받는 자원들이었다. 또한 K리그의 극장골 대명사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영남대 미드필더 백승철도 이 시즌에 데뷔한다.
고등학교 선수들도 더러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이 있었다. 일단 확실한 유스 시스템을 갖춘 포항은 포철고 재학중인 20세이하 대표팀 주전공격수 이동국을 바로 프로에 입문시켰고, 수원도 역시 20세이하 대표팀 에이스였던 정용훈을 무려 드래프트 3순위로 뽑았다.
4. 특이사항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 실업리그의 여러 팀이 해체되면서 선수들의 취업 선택폭이 매우 좁아진 상황이었고, 프로축구는 이들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특별 드래프트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프로팀이라고 넉넉한 형편은 아닌 시절이었기에 여러 구단들은 하위 순번의 지명권을 포기하는 일도 다반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