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단위계

 


United States customary units
1. 개요
2. 상세
3. 문제점
3.1. 과학
3.2. 공학
3.3. 교통
3.4. 군사
4. SI 단위계로 바꾸지 않는 이유
5. 단위 목록
5.1. 길이 $$\sf L$$
5.1.1. 국제 기준
5.1.2. US survey 기준
5.1.3. 국제 해양
5.2. 넓이 $$\mathsf{L}^2$$
5.2.1. 종이 크기
5.3. 부피 $$\mathsf{L}^3$$
5.3.1. 일반 부피
5.3.2. 액량 부피
5.3.3. 건량 부피
5.4. 질량 $$\sf M$$
5.4.1. 아부아르뒤푸아 방식
5.4.2. 트로이 방식
5.5. 기타 파생 단위
5.5.1. 온도 $$\sf \Theta$$
5.5.2. 에너지 (열량) $$\mathsf{ML}^{2}\mathsf{T}^{-2}$$
5.5.3. 자동차 연비 $$\mathsf{L}^{-2}$$[1]
6. 한국에 남아 있는 미국 단위계의 잔재
7. 여담
8. 관련 문서


1. 개요


17~18세기에 미국에서 생겨 지금도 미터법 다음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도량형 체계. 정식 명칭이 United States customary units(미국 '''관용'''단위계)이므로 미국인들은 흔히들 U.S. units 또는 customary units라고 줄여 부른다. 그 외에도 US Standard Units(미국 표준단위계)라는 표현도 쓰이곤 한다. 엄격히 따지면 오류지만 Imperial units이나 English units라는 표현을 쓰는 미국인들도 꽤 있다.

2. 상세


잉글랜드 단위계에서 유래한 단위계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사용되는 야드파운드법과 부속단위를 많이 공유하지만, 야드파운드법과는 다른 점이 많으며 특히 부피단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영어판 위키백과가 차이점을 잘 정리하였다. # 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미국이 독립한 후인 1824년에 영국은 야드파운드법을 개혁했지만 미국은 기존의 야드파운드법을 그대로 고수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위가 으로 명칭이야 같지만 미터법 / 야드파운드법 / 미국 단위계의 질량이 전부 다르다.
103n 간격의 접두사를 붙여 만들어지는 SI 도량계와는 달리 작고 큰 단위간의 배율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굉장히 비합리적인데[2], 미국으로 공학을 배우러 가는 유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짜증나는 사항이다.
미식축구장과 야구장 규격은 지금도 미국 단위계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야구 투수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의 거리는 미국 단위계로 깔끔하게 60피트 6인치(60.5 ft, 60'6")인데, 미터로 하면 18.44 m 이다.
미국 학교의 레슬링부는 아직도 파운드를 이용해서 체급을 나눈다. 대학 레슬링은 125, 133, 141, 149, 157, 165, 174, 184, 197, 헤비급으로 나누고 고교 레슬링은 106, 113, 120, 126, 132, 138, 145, 152, 160, 170, 182, 195, 220, 285파운드 체급이 있다. 수영부 역시 거리를 50야드, 100야드 이렇게 표기한다.
미국에서는 야드파운드법을 옛 영국식 단위라는 의미로 English Measuring System(영국식 단위)라고 부르지만, 원조인 영국은 이미 SI 단위계로 갈아탔다. 영국에서도 야드파운드법을 아예 안 쓰진 않지만, 그저 일상 생활에서 보조적으로 쓰는 정도이다.[3]

3. 문제점


국제 단위통일의 크나큰 걸림돌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미국 대통령이 미국 단위계를 퇴출시키고 공식적으로 SI 단위를 쓰게 하면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는 수준이다.
미터법과 미국 단위계 간 착오 때문에 1999년 9월 3.3억 달러짜리 화성 기후 궤도선을 날려먹은 적이 있다. 다른 사례로 김리 글라이더로 알려진 에어 캐나다 143편 불시착 사건도 단위계 문제로 일어난 사고이다. 운항 도중 연료 부족으로 김리 공군기지에 불시착했는데, 연료를 리터-킬로그램 대신 리터-파운드로 계산해서 한참 적은 양만 급유한 채 이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미국인들은 세계에는 2가지 나라가 있다고 정의할 정도. 미터법을 쓰는 나라와 달에 갔다 온 나라.
미터법의 합리성과 단위 표준화라는 관점에서는 당연히 모두가 미터법으로 통일해야 효율적이지만, 미국은 국제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초강대국이라서 도저히 미국 단위계를 무시할 수가 없다. 미국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미터법으로 갈아타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국민들이 미국식 단위계에 워낙 익숙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공염불에 그친다. 현 시점에서 미국은 정부기관 문서에서 양쪽 단위 모두를 표기하는 정도로 수동적으로 행동한다. 공식적으로 미터법을 쓰는 루이지애나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도 주 의회 차원에서 몇 번 전면적인 도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돈을 많이 들여 미터법 도입을 시도했지만, 정작 미터법 도입 위원회의 사람들에게 1피트가 몇 미터냐 물으면 대답을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실상 미국에서는 미터법은 듣보잡이다. 그나마, 화성 기후 궤도선을 날려먹어서 혼쭐이 난 '''NASA는 2007년 미국 단위계를 완전히 퇴출시켰고''',[4] NASA 과학자들이 대중 강연에 나설 때, 미터법으로 작성된 자료를 읊을 경우에는 '''미터법을 써서 죄송하다'''고 사죄하는데,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미국인들 중에서도 미국 단위계의 비합리성을 잘 아는 미국인들(과학자 및 일부 일반인)은 미국의 표준 도량형을 아직까지도 미터법으로 고치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기도 하나, 몇몇 일반인들은 자신들이 전세계와 다른 도량형을 쓴다는 사실을 자랑거리로 여기고, 미터법을 일상 생활에서 쓸 일이 없는 일종의 외국어처럼 취급하기 때문에 미터법을 도입하자는 논의를 거부한다.
일부 극우적인 논객들은 아예 '''자랑스러운 미국의 전통인 미국 단위계는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쓰기에 가장 적합한 기준이고, 이를 외국의 무슨 과학자 나부랭이들이 만든 단위계로 바꾸자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음모''' 같은 주장을 하기도 한다.[5] 더 심한 경우에는 미터법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면 '인류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낸 나라가 어디지?' 하면서 아예 비판을 거부하면서 무시하거나,[6][7]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유튜브 같은 곳에서 미터법을 쓰면 PC충이라고 욕하는 몇몇 미국인들의 댓글을 볼 수 있다. 15분 13초 가량. 애초에 더 많은 대다수 대중들은 아예 문제의식이 없고...
[image]
[8]
미국 내에서 미국 단위계의 비합리성을 자조하는 의미로 retarded unit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직역하면 '저능아 같은 단위계'라는 뜻이다.
사실 미국도 미터법을 쓴다. 미국은 1893년 멘덴홀 법령(Mendenhall Order)을 제정해 사실상 미터법으로 도량형 단위를 통일했다. 그래서 미국단위계의 영어 명칭이 U.S. customary units(미국 관용단위계)인데, 표준이 되는 단위계가 따로 있음을 전제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그 정의는 1야드를 3600/3937미터로, 1파운드를 0.453 592 427 7킬로그램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 정의는 1955년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연방(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맺은 국제 야드파운드법 조약에 따라 1야드 = 0.914 4미터, 1파운드 = 0.453 592 37킬로그램으로 바꿨다.
그러니까 미국은 여전히 미국 단위계를 쓰지만 그 미국 단위계도 공식적으로는 미터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야드파운드법의 단위의 기준이 되는 원기가 자꾸 무게가 바뀌거나 분실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미터법에 각종 상수들을 곱해서 인치, 피트, 마일, 화씨 등 미국 단위계로 환산해서 쓴다. 예를 들면, 1인치가 2.54 cm인 이유는 1인치의 길이를 미터법으로 재봤더니 2.54 cm여서가 아니라 '''1인치가 2.54 cm라고 정의했기 때문이다.'''
1988년에는 Omnibus Foreign Trade and Competitiveness Act를 제정해 미터법을 통상이나 거래에 쓰는 데 바람직한 단위계로 정의하고, 미국 단위계에서 미터법으로 전환하려는 업계를 연방정부가 지원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그러나 이 모든 미국의 조치들은 '''미국 단위계를 미터법으로 바꾸라고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들은 미터법을 법으로 강제하여 도량형을 바꿨지만 미국은 여태껏 그랬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아무리 미터법을 토대로 미국 단위계를 정의하더라도 측정도구는 죄다 야드 기준, 파운드 기준 등으로 제작되었고, 환산 단위도 소수점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9]
또 다른 문제점도 있다.아래에 나오듯이, 미국의 영향력 때문에 오히려 미국 단위계가 미터법의 영역을 잠식하기까지 한다. 이 때문에 더욱 혼란이 커질 수 있다.

3.1. 과학


In metric, '''one milliliter''' of water occupies '''one cubic centimeter''', weighs '''one gram''', and requires '''one calorie''' of energy to heat up by '''one degree centigrade'''—which is '''1 percent''' of the difference between its freezing point and its boiling point. An amount of hydrogen weighing '''the same amount''' has exactly '''one mole''' of atoms in it.

Whereas in the American system, the answer to "How much energy does it take to boil a room-temperature gallon of water?" is "'''Go fuck yourself,'''" because you can’t directly relate any of those quantities.

미터법에서 '''1 mL'''는 부피가 '''1 cm3'''이고, 질량이 '''1 g'''이며, 온도를 '''1 ℃''' 올리는 데 에너지 '''1 cal'''가 소모되고, 여기서 '''1 ℃'''는 물의 어는점과 끓는점 간극의 '''1%'''를 말한다. 또한, 수소 '''1 g'''에 들어있는 수소원자의 양은 정확히 '''1 mol'''이다.[10]

반면 미국 단위계에서 "상온의 물 1갤런을 끓이기 위해서 에너지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가?"에 대한 정답은 "'''좆까라.'''"인데, 각각의 물리량들 사이에 직관적인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조시 베젤(Josh Bazell)이 2012년 출판한 소설 《와일드 싱(Wild Thing)》에서

미국 단위계의 비합리성은 과학자들이 일반인들보다 더더욱 잘 아는 만큼, 일상생활과는 달리 과학계에서는 대부분 SI 단위를 쓰고, 미국 단위계는 잘 쓰지 않는다.
현대과학은 직관성과 합리성을 요구하는데, 위 예시처럼 SI 단위와 그 관용 단위들 사이에는 '물'이라는 기준을 통해 길이와 질량, 온도[11], 에너지[12] 등등, 서로 다른 물리량들 사이에 매우 직관적인 상관관계가 성립한다. 반면 미국 단위계는 직관성과 합리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었기 때문에 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일단 해당 장애를 인지한 상황에서 위의 문제를 풀이해보자. 화씨에서 상온을 40도라고 간주하면 물은 212도에서 끓기에 상온수 1파운드를 끓이려면 에너지 172 BTU가 필요하다. 그런데 물 1갤런은 40도에서 약 8.35파운드이므로 두 값을 곱해주면 1436.2 BTU.
또한 SI 단위계에 있는 다차원 단위[13][14] 상당수는 미국단위계에 대응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미국인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SI 단위를 쓴다.

3.2. 공학


공학도들 또한 파운드와 킬로그램, 미터와 피트를 변환해야 하고, 명칭과 배율을 외워야 한다. 미터법의 경우, 모든 길이와 질량 단위는 m와 g에 10n배를 의미하는 접두사가 붙여져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몇 가지 간단한 접두사들 외에는 아무것도 외울 필요가 없다. 반면에 미국 단위계는 배율이 제각각이며, 명칭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미터법에서는 필요가 없는 암기를 요구한다. 공학용 계산기에는 여러 단위 간 비례상수가 미리 저장되어 있지만, 몇 번 상수가 무엇인지 외워둬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시험과 현장에서) 단위 변환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결국 '''외우는''' 수밖에 없다.
엔지니어 쪽에서는 당장 사용하는 공구와 나사 규격이 다른 것부터 골치 아프다. 인치 규격을 쓰는 곳은 미국 정도지만 그 미국이 공학분야에서 워낙 짱먹고 있으니 이쪽에서 생산된 기계장치들은 죄다 인치 나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이 문제가 심각하다. 국내에서는 인치 규격 나사를 거의 생산하지 않다 보니 수입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부품 수입에만 1달 이상 소비되기도 한다. 게다가 배송료 등이 붙다 보니 비싼 것은 덤이다.

3.3. 교통


[image]
미국 자동차 속도계.
그나마 이건 MPH 에 보조로 km/h 가 표시되어 있기라도 하지, MPH 로만 나오는 것도 흔하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에서도 이와 관련된 문제가 자주 벌어지는데, 대표적인 예로 미국 쪽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캐나다 쪽 표지판을 잘못 보고 과속을 해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미국 쪽은 마일로 된 표지판을 쓰는데 캐나다 쪽은 킬로미터로 된 표지판을 쓰다 보니 커진 숫자에 이끌려 무심코 과속하는 것.[15] 반대로 다른 나라 사람이 이런 사정을 모르고 미국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마일을 킬로미터로 착각해서 너무 느리게 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요즘 나오는 미국의 자동차들은 속도계에 마일과 킬로미터를 병용하고 있다. 교통 표지판에도 미터법을 병용하기도 하지만, 이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 국가기술표준원의 법정계량단위 홍보자료에서도 비법정계량단위로 생긴 피해사례로 이를 언급한다.
또한 비행기 운항시에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항공 관제 시스템상 편의에 따라 고도를 FL(Flight Level)단위로 잘라 관제를 하는데, 미국을 비롯한 거의 전세계에선 피트를 기준으로, 러시아, 중국, 북한, CIS국가들은 미터를 기준으로 단위를 잡아서 쓴다. 이에 따라 해당 단위 차이가 있는 공역으로 전환할 때 고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조정이 있어야 한다. 항로가 겹쳐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고선 고도를 바꾸는 경우가 자주 없는 항공기들을 단위계가 바뀌었단 이유로 강제로 고도를 재조정하면 연료 낭비는 물론 단위계 착오로 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 특히 홍콩-중국간 항로는 홍콩 반환 이후 홍콩은 피트, 중국은 미터를 쓰는 국내선이 되어버렸기에 한동안 혼선을 빚다가 미터 단위계에는 플라이트 레벨이라는 표현을 붙이지 않기로 정했다.

3.4. 군사


미국 쪽 무기를 쓰는 대한민국 국군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심각하다. 그나마 지상 장비들은 국산화한 지 오래되어 군도 대부분 미터 규격이 자리 잡았으나, 미국 장비가 많은 항공과 미사일 쪽은 여전히 인치 규격이 대세다. 심지어 일선 부대에서 미국 전투기를 미국 교범을 보고 정비를 해야 하다 보니 쓰는 공구는 물론이고 자 같은 도구도 인치 규격을 써야 할 지경. 심지어 국내에서 생산된 장비나 미사일류도 인치 나사를 쓰는 경우가 있다. 군 입장에서는 관련 정비를 위해 미터 규격 공구를 새로 또 잔뜩 사들이는 것도 돈 아깝고, 이런저런 이유로 이미 인치 나사류를 많이 사 놓은 뒤라 다시 미터 규격 나사로 바꾸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한다.[16][17]
다만 미군 특히 미육군에서는 미터법이 전폭적으로 활용된다. 각종 총탄과 포탄의 구경이 mm 단위라[18] mm, cm와 미터의 개념을 민간인보다 조금 더 잘 아는 편이다. 거리에도 미터법을 사용한다. 이를테면 독도법은 철저하게 미터법으로 교육된다. 다만 음성 기호에서 킬로가 알파벳 K를 의미하기 때문에 통신에선 킬로미터를 클릭(Klick)이라고 표현한다. 예: "Visual contact, 3 Klicks Northwest from your position."
그 외에도 1차대전에 참전하면서 프랑스에 자국 .30-06 스프링필드 탄을 쓰도록 재설계된 쇼샤를 주문했는데 미터법을 쓰는 프랑스 측에서 '''단위 변환 문제로 약실 규격을 스프링필드 탄에 맞도록 정확히 변경하지 않아''' 몇 발 쏘면 작동불량이 나는 불량품이 탄생하였고, 2차대전기에는 독일제 MG42 기관총을 베꼈는데, '''미터법을 쓰는 독일제를 그대로 인치 단위로 바꾼 탓에''' 원판의 설계는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명성은 어디 가고 발사속도가 둘쭉날쭉하고 몇 발 쏘면 고장 나는 쓰레기가 탄생한 전적이 있다.
한편 미국은 아니지만 이 문제 때문에 개인화기 쪽에서 새로운 문제도 나왔다. 기존 미터법 단위로 설계된 FN FAL을 영국이 라이선스 생산하면서 L1A1 SLR으로 채용했는데, 영연방 정세에 맞게 인치 단위로 설계한 탓에 탄창을 제외하고[19] 미터법 국가의 FAL과 영연방 국가의 L1A1의 부품 호환성이 없어졌다.

4. SI 단위계로 바꾸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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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닷컴에서 시판중인 미국 단위계로 된 측정도구들
미국인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이다. 한국도 고유 단위계인 척관법이 일부 쓰이지만, 공식적인 표기는 전부 미터법을 써야 할 뿐더러[20] 고유 단위계들은 단위는 고유하더라도 '''측정은 미터법으로 한다'''. 쉽게 말해서 가게에서 돼지고기 1근을 사면 근 단위로 된 저울이 아니라 g 단위 저울로 600 g을 맞춰서 준다. 집 한 가구의 면적을 잴 때 많이 쓰는 평도 먼저 제곱미터로 면적을 재고 3.3 ㎡로 나누어 평 단위로 환산할 뿐, 평으로 된 측정기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즉 현대 한국에서 쓰이는 고유 단위계는 말이 고유 단위계지 미터법을 기반으로 한 부속 단위계에 가깝다.[21] 하지만 '''미국은 피트나 파운드로 된 측정 기구가 전국에 깔렸다.''' 사람들의 인식도 인식이지만, 미터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모두 갈아엎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쉽지 않다.
미국인들의 단위 감각은 당연히 미국 단위계에 맞춰졌기 때문에 미터법이 낯설다. 미터법 사용 국가 국민들이 별도로 공부하지 않는 한 화씨 90도가 대략 어느 정도[22] 인지, 160 파운드가 어느 정도인지[23] 감을 잘 못 잡듯이, 대다수 미국인들도 섭씨 30도가 어느 정도인지[24], 50 kg은 어느 정도[25]인지 잘 가늠하지 못한다. 아예 기준이 되는 단위체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또한 난관. 단기서기로 바꾸거나 '읍니다'를 '습니다'로 바꾸는 식의 변화는 서로 일대일 대응이 되거나 시간만 지나면 익숙해지지만, 미국 단위계에 익숙한 미국인들이 미터법에 익숙해지기는 그보다 더 험난하다. 더 황당한 것은 그렇게 익숙하다는 미국 단위계에서도 같은 차원#측정학의 다른 단위를 제대로 환산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가령 7인치는 몇 마일인가?"[26]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쉽사리 답하지 못할 것이다. 같은 차원인데도 이럴진데 다른 차원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각종 체계들도 문제다. 미국에서는 교통체계, 법규, 기상예보 체계 등도 죄다 미국 단위계를 기준으로 한다. 일례로 미국 고속도로들의 속도 제한은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략 시속 55마일에서 85마일 선에서 정했다. 이를 미터법으로 바꾼다면 미국 전역에 깔린 '''도로들의 표지판, 속도를 재는 스피드건 같은 측정기구, 과속 단속 카메라의 설정 등'''을 모조리 뜯어고쳐야 한다. 화씨를 포기하고 섭씨를 채택하면 미국 전역의 기상예보 시스템과 전국에 깔린 온도 측정기구들을 죄다 섭씨로 바꾸어야 한다. 물론 USMCA도 있고 캐나다나 멕시코에도 팔기 위해서 디지털 저울/온도계는 뒤에 변환 다이얼이 있는 경우도 많고, 전류량에 따른 변환값을 취하므로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기계식 장비라면 다이얼을 변환해주고, 구식 전자장비라면 결과값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 사실상 이런 것들을 다 갈아치워야 비로소 '미터법'을 쓴다고 할 수 있다.
공산품은 아예 미래가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한 상황. 공학에 몸담아본 사람들이나 건축, 건설 등에 종사한 사람들은 미국 단위계로 생산된 각종 기자재부터 볼트너트, 나사에 이르는 조그만 물건까지 미국 단위계로 만들어진 공구들을 접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미국이 미터법을 도입한다면 미국 전역에 존재하는 공구들과 부품들을 싸그리 바꿔야 한다. 그 교체비용도 문제지만 향후 교체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호환 문제 등을 생각하면 정말 답이 안 나온다.
또한 미국 내 여론과 정치적인 이유 때문도 있다. 미국 대중들의 다수, 특히 보수주의적인 사람들일수록 미국 예외주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이들은 '외국의 문화'를 들여와서 익히는 것에 거부감이 크다. 두 단위계를 모두 표기하는 방식으로 몇 년간 유예기간을 두어 점진적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하면 가장 부작용이 적겠으나,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어느 누가 나서서 단위계 개혁을 하려는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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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부의 혼란도 혼란이지만 항공계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지배적이었기에 해당 분야는 오히려 미터법이 비표준화 하였다. 따라서 이로 인한 타국의 혼란도 예상된다.
당장 비행기 고도와 공역은 마일을 기준으로한 플라이트 레벨이 서방표준에, 중국과 북한, 구 소련권 국가들만 미터법을 쓰는데, 미국이 단위계를 미터화한다면 동구권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항공 관제 시스템과 항공기의 고도계, 특히 기계식 고도계의 수정이 필요해지며, 상술된 인치 볼트/너트/나사가 항공분야에서 절찬리에 이용되다보니 미터법이 표준화 되고도 한참동안은 사후지원 목적으로 해당 기물들의 생산라인이 유지되어야만 한다.
항공계 보다 파급은 적어도, 인치 단위로 팔리던 디스플레이와 저장매체 마운트 표준규격 또한 예외가 되진 않는다. 그나마 디스플레이 크기는 인식 및 측량상의 문제가 더 강하고, 실제 생산물의 크기가 인치 규격에 딱 들어맞는건 아니다보니 혼란이 끝난 후 새로운 표준이 자리잡겠지만, 저장매체의 경우 인치로부터 독립하려면 아예 기존 마운트 규격과 다른 규격이 탄생해야한다.[27]
사실상 미국을 표준화시키면, 미국이 겪는 것보단 덜해도 미국 이외의 국가들도 단위표준으로 인한 혼란을 겪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5. 단위 목록


형제인 야드파운드법이 그렇듯 '''한 물리량에 여러 단위를 쓰는데''', 야드파운드법보다도 심하다.

5.1. 길이 $$\sf L$$


길이에는 영연방에서 정한 국제 기준과 US survey 기준이 따로 있다. 1피트를 국제 기준은 0.304 8 m, US survey 기준은 1200/3937 m[28]로 정했다. 양자는 차이가 1마일당 약 3 mm 남짓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는 거의 구분하지 않으나, 미국의 '''24개 주는 US survey, 8개 주는 국제 기준을 따르고 나머지 주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중구난방이다.[29]

5.1.1. 국제 기준


  • 포인트 (point, p): 352.777 778 µm
  • 파이카 (pica, P̸): 12 포인트, 4.233 333 mm
  • 인치 (inch, in): 6 파이카, 25.4 mm
  • 피트 (foot, ft): 12 인치, 0.304 8 m
  • 야드 (yard, yd): 3 피트, 0.914 4 m
  • 마일 (mile, mi): 5,280 피트 혹은 1,760 야드, 1.609 344 km

5.1.2. US survey 기준


  • 링크 (link, li): 33/50 피트, 0.201 2 m
  • 피트 (foot, ft): 1,200/3,937 m = 0.304 800 61 m
  • 로드 (rod, rd): 25 링크 혹은 16.5 피트, 5.029 21 m
  • 체인 (chain, ch): 4 로드 혹은 66피트, 20.116 84 m
  • 퍼롱 (furlong, fur): 10 체인, 201.168 4 m
  • 마일 (mile, mi): 8 퍼롱, 1.609 347 km
  • 리그 (league, lea): 3 마일, 4.828 042 km

5.1.3. 국제 해양


케이블의 길이가 야드파운드법과 다르다.
  • 패덤 (fathom, ftm): 2 야드, 6 피트, 1.828 8 m
  • 케이블 (cable, cb): 120 패덤, 240 야드, 720 피트, 219.456 m
  • 해리 (nautical mile, NM) 2000 야드, 8.439케이블 혹은 1.151마일, 1.852 km

5.2. 넓이 $$\mathsf{L}^2$$


일반적으로 에이커가 사용되며 건물의 실내나 마당의 넓이는 평방 피트를 사용한다.
  • 평방 피트 (square foot, sq ft): 144 평방 인치, 0.092 903 41 m²
  • 평방 체인 (square chain, sq ch): 4,356 평방 피트 혹은 16 평방 로드, 404.687 3 m²
  • 에이커 (acre): 43,560 평방 피트 혹은 10 평방 체인, 4,046.873 m²
  • 섹션 (section): 640 에이커 혹은 1평방 마일, 2.589 998 km²
  • 타운십 (township): 36 섹션 혹은 4 평방 리그, 93.239 93 km²

5.2.1. 종이 크기


미국은 종이 크기도 A4 가 아닌 Letter 규격을 사용한다. 그외 Legal, Ledger 등 인치 크기로 부터 유래된 비표준 규격을 사용한다.
https://www.papersizes.org/us-paper-sizes.htm 참조

5.3. 부피 $$\mathsf{L}^3$$


길이의 세제곱이 부피이기 때문에 길이의 단위로 부피를 나타내면 간단할 듯 하지만, 괜히 야드파운드법의 후계자가 아니듯이 부피를 나타내는 세 가지 체계가 존재한다.
하나는 말 그대로 길이의 세제곱으로 표현하는 부피와 흔히 온스를 기준으로 하는 액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액량 부피, 마른 물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건량 부피가 있다. 야드파운드법에서는 부피의 단위가 하나인데 미국 단위계에선 더욱 복잡해졌다. 다만 액량과 건량 중에는 보통 액량이 쓰인다. 또한 온스의 크기가 야드파운드법과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복잡해진다. 단위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각각의 크기는 매우 상이하다. 예를 들어 갤런은 야드 파운드법에서 160온스지만 미국 단위계에서는 128온스이다.

5.3.1. 일반 부피


  • 입방 인치 (cu in): 16.387 064 mL
  • 입방 피트 (cu ft): 1728 입방 인치, 28.316 85 L
  • 입방 야드 (cu yd): 27 입방 피트, 764.554 857 984 L
  • 에이커-피트 (acre ft): 43,560 입방 피트, 1.233 482 mL

5.3.2. 액량 부피


  • 미님 (minim, min): 61.611 519 921 875 μL
  • 액상 드램 (fluid dram, fl dr): 60 미님, 3.696 691 195 312 5 mL
  • 티스푼 (teaspoon, tsp): 80 미님, 4.928 921 593 75 mL
  • 테이블스푼 (tablespoon, Tbsp): 3 티스푼 혹은 4 플루이드 드램, 14.786 764 781 25 mL
  • 액상 온스 (fluid ounce, fl oz): 2 테이블스푼, 29.573 529 562 5 mL[30]
  • 샷 (shot, jig): 3 테이블스푼, 44.360 294 343 75 mL
  • 질 (gill, gi): 4 액상 온스, 118.294 118 25 mL
  • 컵 (cup, cp): 2 질 혹은 8 액상 온스, 236.588 236 5 mL
  • 파인트 (pint, pt): 2 컵, 473.176 473 mL[31]
  • 쿼트 (quart, qt): 1/4 갤런[32], 2 파인트, 0.946 352 946 L
  • 갤런 (gallon, gal): 4 쿼트, 3.785 411 784 L
  • 배럴 (barrel, bbl): 31.5 갤런, 119.240 471 139 6 L
  • 오일 배럴 (bbl): 42 갤런, 158.987 294 928 L : 석유 거래의 표준 단위이다.
  • 호그스헤드 (hogshead): 63 갤런, 238.480 942 392 L

5.3.3. 건량 부피


보통은 곡물의 부피를 나타내는 데 쓰인다. 건량이 자주 쓰이지 않는 이유는 우선 곡물의 무게를 잰 다음 부피로 바꾸어 표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리 48파운드를 1부셸로 간주한다. 따라서 건량 부피가 그 자체로 사용되는 일은 별로 없다.
  • 파인트 (pint, pt): 0.550 610 5 L
  • 쿼트 (quart, qt): 2 파인트, 1.101 221 L
  • 갤런 (gallon): 4 쿼트, 4.404 884 L
  • 펙 (peck, pk): 2 갤런, 8.809 768 L
  • 부셸 (bushel, bu): 4 펙, 35.239.07 L
  • 배럴 (barrel, bbl): 9056 입방 인치, 115.627 1 L

5.4. 질량 $$\sf M$$


역시 잉글랜드 단위계의 후계자 아니랄까봐 두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아부아르뒤푸아[33]방식과 귀금속의 무게를 재는 데 사용되는 트로이(Troy)방식이다.
SI 단위가 10의 제곱수로 딱딱 끊어지는 데 반해 이것들은 규칙이 없다. 1/2, 3/4 처럼 그래도 끊어지는 분수 수치로 나누다가 3/12, 1/72 같은 수치가 나오는 일이 많은데, 이렇게 되는 이유 중에는 SI단위의 10의 배수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그런 경우가 있고, 그냥 습관이기도 하다. 낚시용품 가게에 가서 낚싯줄에 매다는 봉동(무게추)만 봐도 답이 안 나온다(...)

5.4.1. 아부아르뒤푸아 방식


  • 그레인 (grain, gr): 1/7,000 파운드, 64.798 91 mg
  • 드램 (dram, dr): 27과 11/32 그레인, 1.771 845 195 312 5 g
  • 온스 (ounce, oz): 16 드램, 28.349 523 125 g
  • 파운드 (pound, lb): 16 온스, 453.592 37 g
  • 헌드레드웨이트 (hundredweight, cwt): 100 파운드, 45.359 237 kg
  • 롱 헌트레드웨이트: 112 파운드, 50.892 345 44 kg
  • (ton): 20 헌트레드웨이트, 907.184 74 kg
  • 롱 톤 (long ton): 20 롱 헌드레드웨이트, 1,016.046 908 8 kg

5.4.2. 트로이 방식


  • 그레인 (grain, gr): 1/5760 트로이 파운드, 64.798 91 mg. 아부아르뒤푸아 그레인과 같다.
  • 페니웨이트 (pennyweight, dwt): 24 그레인, 1.555 173 84 g
  • 트로이 온스 (troy ounce, oz t): 20 페니웨이트, 31.103 476 8 g
  • 트로이 파운드 (troy pound, lb t): 12 트로이온스, 373.241 721 6 g

5.5. 기타 파생 단위



5.5.1. 온도 $$\sf \Theta$$



5.5.2. 에너지 (열량) $$\mathsf{ML}^{2}\mathsf{T}^{-2}$$


미국에서 공학 관련 공부를 하면 접할 수밖에 없고, 다른 에너지 단위들과 병용되는 예가 많으므로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 브리티시 서멀 유닛 (British Thermal Unit, BTU): 물 1파운드의 온도를 화씨 1도만큼 올리는 데 필요한 열의 단위로, 칼로리에 대응한다. 칼로리처럼 물을 가열하기 시작하는 온도에 따라 열량값이 달라지지만, 대체로 1055 J 정도[34]로 보면 된다. 미국에서 석유, 화학, 토목 등 열량이 들어가는 공학 분야에서 종사한다면 지겹도록 볼 수 있는 단위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인간이 25,000 BTU를 내기 때문에 기계들이 인간을 배터리로 쓴다는 언급이 나온다.
  • 파운드힘(pound-force, 단위 lbf): 미국 단위계에서 힘의 단위로, 뉴턴에 대응한다. 1파운드힘은 약 4.4482뉴턴이다.

5.5.3. 자동차 연비 $$\mathsf{L}^{-2}$$[35]


한국은 '''자동차의 연비'''를 표시할 때 휘발유(또는 경유) 1리터로 갈 수 있는 거리, 즉 km/L[36] 를 쓴다. 일부 국가에서는 100 km를 가기 위한 기름량으로 L/100 km 라는 단위를 쓰기도 한다.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터법에서 파생된 단위이다.
미국에서는 연비를 MPG(miles per gallon)로 표현하는데 '기름 1갤런으로 갈 수 있는 거리(마일)'를 뜻한다. 보통 1 mpg 는 0.43 km/L로 환산된다.

6. 한국에 남아 있는 미국 단위계의 잔재


한국의 일상 생활에서 이 미국 단위계(또는 그 근간이 된 야드파운드법)의 잔재는 은근히 많아서 알게 모르게 접하는 경우가 많다.
  • 컴퓨터 저장매체 - 5.25인치, 3.5인치, 2.5인치 하드 디스크 또는 플로피 디스크.
  • 디스플레이 크기
    • TV, 모니터 - 인치 단위가 널리 쓰인다. 한국에서는 점차 cm 단위로 넘어가는 추세이나 인치 단위가 병행표기된 경우가 많다.
    • 노트북 - 노트북 크기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거의 비례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인치가 널리 쓰인다.
    • 스마트폰 -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인치 단위가 널리 쓰인다.
  • DPIPPI
  • 18.9리터 생수통 - 5갤런 용량이다.
  • 355ml 음료 - 12 액상 온스에 해당하는 양이다. 보통 뚱캔이라고 부르는 캔음료가 이 크기이며, 병음료 역시 이 용량을 사용했었다. 1980~90년대 미국에서 표준화되었던 흔적이다.
  • 골프 - 거리의 단위로 '야드'가 많이 쓰인다. 현대 골프의 발상지가 스코틀랜드이다 보니, 야드파운드법이 기반하여 이렇게 되었다. 그런데, 골프로 유명한 나라가 영국, 미국이다 보니 야드를 계속 쓰는 중이다. 단, 한국의 골프장 과 골프 방송은 미터법을 사용한다.
  • 배스킨라빈스 - 파인트, 쿼터, 패밀리, 하프갤런은 대략적으로 각각 1파인트, 2파인트, 3파인트, 4파인트(=1/2 갤런)에 해당하는 양이다. 단, 아이스크림이란 특성상 부피가 아닌 무게로 용량을 잰다.
  • 스타벅스 - 쇼트(237ml), 톨(355ml), 그란데(473ml), 벤티(591ml) 인데, 8, 12, 16, 20 액상 온스에 해당하는 양이다. 추가로, 미국에만 있는 크기인 트렌타(Trenta, 915ml) 는 무려 31 액상 온스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 쓰리 사이즈 - 인치를 쓰는 경우[37]와 cm 를 쓰는 경우[38]가 혼용중이다.
  • 30cm 자 - 1피트 짜리 자에서 유래되었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중국의 1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 항공산업/마일리지 - 미국 때문에 거리는 마일 단위, 고도는 피트 단위가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다. 마일리지라는 단어 차제가 마일에서 나왔다.
  • 야구 - 3피트 라인 이란 규칙이 있다.
  • 항공 - 서방 표준에 따라 피트 단위를 사용하여 관리된다.

한국에도 미국 단위계의 보편화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극소수지만 존재한다. 그 이유는 당연히 미국병 때문으로, 이들의 주장은 아주 단순하게도 미국이 초강대국 선진국인 만큼 미국을 본받아 미국식 단위계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7. 여담


미국에서도 뜬금 없이 미터법에 관심이 높아지기도 하였는데, 바로 2016년에 포켓몬 고가 미터법에 근간하여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도 여태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미터법에 익숙해 질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포켓스탑과의 거리가 m 로 표시되고, 알 부화를 하기 위해서 걸어야 하는 거리가 km 로 나오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도 부득이하게 미터법을 익히게 되었다.
미터법의 km 를 mile 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0.6을 곱해서 근사할 수 있지만, 이마저 익숙해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3 km 는 대략 2 mile''' 또는 '''5 km 는 대략 3 mile''' 같은 근사적인 변환법이 제시되었다. 또한 m 는 거의 yard 와 같다는 변환식도 알려졌다. (즉, 100 m 는 대략 100 yard)
포켓몬의 몸무게도 kg 으로 표시되긴 하나, 몸무게가 게임상에 영향이 사실상 없어서 이건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다.
#1, #2 참고
컴퓨터로 인쇄를 할 때 종이가 1장 나와야 할 것이 3장 나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단위 설정이 인치로 바뀌어 있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어판-국가 또는 지역-추가 설정에 들어간 다음 단위를 인치에서 미터로 바꾸면 된다. 페이지 설정 창에서 단위가 밀리미터가 아니라 인치로 표시되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8. 관련 문서



[1] 왜 갑자기 넓이역수가 튀어나오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정의가 길이/부피=길이/길이3=길이-2이기 때문.[2] SI 도량계는 1000 단위로 접두어를 갈아끼우는 형태라 다른 단위로 써 놔도 접두어만 적절히 교체해서 곧바로 정정할 수 있지만, 야드파운드는 다른 단위로 써 놓으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그리고 야드는 겨우 피트의 3배인데도 불구하고 둘 다 잘만 써 댄다.[3] 대한민국에서도 고기는 근, 직물(천)은 자 등 단위를 쓰기는 하지만 고기든 직물이든 일단 SI 단위계 도구로 측정하듯, 영국도 야드파운드법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4] 사실 NASA는 이미 1990년대에 들어서는 거의 미터법으로 통일한 상태였으나, 일부 미션에서는 여전히 미국 단위계를 혼용하고 있었다. 그 미션들에서도 공식적으로 SI 단위만 쓰게 한 것.[5] 사실 사람의 팔꿈치 길이나 한 걸음의 길이 같은 기준에서 기원한 전통적 단위계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직관적이라는 것은 맞는 말이다. 일상 생활에서 한 줌이나 한 뼘 같은 단위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만 말 그대로 전통 단위이기 때문에 단위간 환산의 통일성 따위는 눈을 씻고 봐도 없고,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들기 딱 좋을 뿐이다. 당장 위의 팔꿈치나 걸음걸이, 한 줌, 한 뼘 등이 '''사람마다 다 다른 탓에 단위의 일반화가 안 된다.'''[6] 우습게도 우주경쟁의 시작은 미국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띄운 나라' 타이틀을 빼앗긴 것이고, 상기되어 있듯 NASA도 미터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로도 미국은 달 착륙을 통해 만회하기 전까지 '인류 최초로 포유류를 우주에 올려보낸 나라''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 비행을 성공시킨 나라' 타이틀까지 빼앗긴 걸 생각하면, 과연 미국 단위계가 미국의 우주개발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을지...[7] 그리고 아폴로 계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미터법도 많이 쓰였다. 다만 미국 단위계 또한 많이 쓰였고, 계산기 등의 내부에서 계산할 때 미터법을 쓰고 외부에 표시할 때 미국 단위계로 변환되는 경우도 있어서 겉보기에는 미터법이 별로 사용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8] 아래쪽의 피라미드는 시간 체계에 대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SI가 아니라 ISO 쪽 소관이고 연-월-일이 ISO 8601 표준이다. 사실 SI 단위도 ISO 80000으로 지정된 부분집합이다. 일반적으로 영국러시아를 포함한 유럽권에서는 일-월-년 표기를 사용하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에서는 연-월-일 표기를 사용하는데, 월-일-년이라는 표기를 사용하는 나라는 팔라우필리핀 정도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미국뿐이다.[9] 이 때문에 미터법 기준으로 참값물리 상수가 미국 단위계로 가면 오차가 있는 '측정값'이 된다.[10] 사진 속 책에서는 '''정확히'''(exactly)라고 썼지만, 소설이 쓰인 시대 기준으로 1 mol은 '순수한 탄소-12' 12 g에 포함된 원자의 수'가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미세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오차는 무시하므로 일상적으로는 '수소원자 1 g = 1 mol'로 간주했다. 2018년 11월 이후부터 1 mol은 더 이상 기준 물질 없이, 정확히 아보가드로 수 ''N''A = 6.022 140 76×1023를 기준으로 하기로 정의가 바뀌었다.[11] 위 예시에서는 ℃(섭씨)를 사용했지만 표준이 되는 SI 단위는 K(절대온도)이다. 단지 ℃는 K에서 0도로 정의되는 기준점을 273.15만큼 평행이동시켰을 뿐이라, 그냥 ℃를 써도 말이 된 것이다.[12] 위 예시에는 cal(칼로리)를 사용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SI 단위는 아니다. 에너지의 SI 단위는 J(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로리도 비교적 직관적인 관용단위이기 때문에 여전히 자주 쓰인다. 주로 물체의 운동량이 초점이 되는 일반역학에서는 1 N 힘으로 1 m를 운동시키는 1J 에너지를 사용하는 게 당연히 유용하지만, 온도의 변화가 초점이 되는 열역학에서는 J은 그다지 직관성이 없는 대신, 물 1 g이 1도 올라가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기준이 되는 cal가 파악하는 데 훨씬 편리하다.[13] 일률 W(=kg×㎡×s-3), 전기 저항 Ω(kg×㎡×s-3×A-2), 조도 lx(cd×sr×m-2) 등. 심지어 시간 s, 전류 A, 광도 cd, 입체각도 sr에 대응되는 기초단위 자체가 없다![14] 물론 시간단위 s는 광속, 플랑크 상수 같은 물리 상수로 길이나 질량으로 정의할 수는 있다. 문제는 미국 단위계의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광속 c = 299 792 458 m×s-1, 플랑크 상수 ''h'' = 6.626 070 15×10-34 kg×m2×s-1 만 봐도 SI 단위 기준으로도 상당히 지저분한 값으로 정의되어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미국 단위계로 정의한다? 더더욱 혼돈의 카오스이다.[15] 미국에서 표지판에 씐 60을 보고 60 mph 로 달리던 운전자가 캐나다로 넘어와서도 같은 60을 보고 그대로 속도를 유지한다면 96 km/h이기 때문에 규정 속도의 1.6배의 과속하는 것이다.[16] 그리고 사실 항공기나 미사일류는 무게 제약이 심해서 최소한의 나사 숫자만으로 힘을 버티다 보니 나사에 걸리는 부담이 큰데, 미터 규격에는 간혹 KS규격도 만족 못하는 중국제 '막나사' 따위가 섞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군용을 위해 일부러 처음 나사 제작 공정부터 다 일일이 나사 하나 하나까지 군이나 항공기/미사일 제작 업체가 품질관리 감독하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 KS규격을 지정한 의미도 없어지고... 본래 이런 규격을 지정함은 어느 공장에서 생산해도 품질과 규격이 똑같은 제품이 나오도록 해서 관리비와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다.[17] 이런 문제는 비단 오늘날만이 아니라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도 있었다. 특히 20 mm 기관포 개발에 얽힌 이야기들은 뭐...[18] 5.56×45mm NATO, 7.62×51mm NATO, 12.7×99mm, 40 mm 유탄, 30×173mm 기관포탄 등. 특히 5.56×45mm NATO는 직경이 같은 .223 레밍턴과 약실 압력을 비롯한 세부사항이 다르고, 7.62×51mm NATO도 직경이 같은 .308 윈체스터와 세부 사항이 일부 다르며, 미군이 이전에 표준으로 쓰던 동구경의 .30-03, .30-06과는 탄피 길이부터가 다르다. 이에 따른 호환성 문제로 몇몇 탄종은 필수적으로 호칭을 다르게 하여 구별한다. 포탄 등 규격만큼은 미터법으로 유지하는데, 1차대전 당시 프랑스군으로부터 장비를 원조받고 면허 생산한 덕이라고 한다. #[19] 근데 탄창도 완벽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터 규격의 원본 FAL 탄창을 그대로 쓰는 RFB소총이 L1A1 SLR 같은 인치 규격의 탄창을 쓸려면 가공을 해야 한다.[20] 국가표준기본법 10조에 미터법을 기본단위로 지정해 놓고, 계량에 관한 법률 4조에 기본단위를 법정단위로 규정한 뒤 6조에서 법정단위 이외의 단위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금지한다.[21] 보통 이러한 부속 단위계는 해당 단위의 1 단윗값으로 정했을 때 접근하기 쉬운 개념이 있기 때문에 쓰인다. 예를 들어, 고기 1인분은 150~200 g 정도인데, 고기 1근(600 g)이면 일반 가정에서 한끼 식사로 먹기 적당한 분량이다. 평도 마찬가지로 1평이 성인 한 명이 누울 만한 공간이기 때문에 '3평 남짓한 공간'이라는 말을 들으면 한순간에 굉장히 좁음을 인식할 수 있다. 참고로 미터법도 제정 당시에는 이런 일상적인 단위로 정의했다.[22] 섭씨로 환산하면 약 32.2도 정도다.[23] kg으로 환산하면 약 72.57kg[24] 화씨로 환산하면 화씨 86도[25] 파운드로 환산하면 약 110.23 파운드다.[26] 1마일이 63,360인치이므로, 7인치는 7/63360마일이다.[27] 다행히도 차세대 저장매체 마운트 규격인 M.2는 SI 단위 규격이다. 가령 PC/노트북용 NVMe SSD로 많이 쓰이는 2280 규격은 이름이 뜻하는 그대로 SSD 모듈의 크기가 22 mm × 80 mm이다.[28] 0.304 800 609 601 219 2 m.[29] 이 때문에 크고 아름다운 것들의 길이를 재야 하는 천문학에서는 피트/마일 단위를 아예 안 쓴다.[30] 콜라맥주 병, 캔 등에 자주 사용하는 용량 355 mL가 12액상 온스에서 왔다. 스타벅스에서 사용되는 숏, 톨, 그란데, 벤티 또한 액상 온스를 사용하는데, 각각 8온스, 12온스, 16온스, 20온스(혹은 24온스)이다. 그란데는 정확하게 1파인트가 된다.[31] 베스킨라빈스31의 그 파인트 맞다.[32] quart의 뜻이 1/4이다.[33] Avoirdupois, 옛 불어에서 온 말로 '무게의 값(good of weight)'이란 뜻이다. 영어발음은 애버더포이즈/ˌævədəˈpɔɪz/.[34] 4 BTU ≒ 1 kcal(4. 2kJ)[35] 왜 갑자기 '''넓이'''의 역수가 튀어나오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정의가 길이/부피=길이/길이3=길이-2이기 때문.[36] =106 m-2.[37] 36-24-36[38] 80 Plus(캐릭터)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