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아래 대사는 6분 51초부터 나온다.

"'''내 악장입니다!''' 여기 이 사람들, 내 오케스트라 악장이고 내 단원들입니다! 함부로 무시하는 거 나 못 봐줍니다! '''이 사람들을 무시할 권리는 오직 저한테만 있습니다!''' '''내 겁니다!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와도 그거 월권 못합니다!'''"

1. 개요
2. 등장 이전
3. 작중 행적
4. 성격
5. 다른 인물과의 관계
6. 기타


1. 개요


베토벤 바이러스주인공. 배우김명민. 일본어 더빙 성우는 키노시타 히로유키.
본명은 강건우. 극 중 강건우, 통칭 작은 건우와는 동명이인. 극 중 나이는 40세.[1]
한국 드라마에서 강렬한 캐릭터성을 보여준 인물 중 하나이다.

2. 등장 이전


어렸을 때는 불우한 환경이었지만, 공부를 매우 잘 했고 반장도 여러번 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심이 매우 강했고, 이 때문에 부유한 학생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가난했기 때문에 집이 홍수에 떠내려가서 수재민이 되어 컨테이너를 집으로 삼기도 했다. 또한 어머니는 전신마비로 거의 폐인 상태였다. 연습을 해야 하는데 집이 지지리 가난해 레슨 하나 못 받았고, 피아노가 없어 학교 피아노실을 몰래 써서 연습하고 콩쿠르 참가비가 없어서 책과 자전거를 팔았는데 떨어졌다든가 하는 수많은 고행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면서 유학생활을 하며 정명환과 함께 쇼팽콩쿠르에서 공동 1위도 하였다. 그러나 빈 국립음악원 졸업 연주 지휘를 정명환에게 단 1점차로 밀려나 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교수들에게 인사 안하고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해서이다. 언제나 배려 부족 및 깐깐한 성격, 천재성으로 정명환에게 매번 밀려 2인자가 되었기에 정명환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천재였던 모짜르트도 싫어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실은 실력에서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더욱 정명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구체적인 케이스로는 유럽에서 특A급이긴 하지만 한 악단에서 6개월 이상 못 있으며, 프로 단원들이 제일 선호하긴 하지만 그만큼이나 기피인물이기도 하고, 한 비올라 단원은 폐인을 만들고, 국제 콩쿠르에서 상까지 받은 바순 연주자는 음악을 아예 포기하게 만들게 할 정도로 깐깐하다 못해 완벽주의자 혹은 편집증. 4화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3. 작중 행적


작중 가상의 도시인 경기도 석란시 .[2] 정치적 야심이 만만한 강춘배 시장은 문화도시를 지정하려는 정부시책에 발맞추어 문화도시를 지정받으려고 하고, 음대 출신 말단 공무원 두루미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공모안을 채택하여 '음악의 도시 석란'을 만드려 한다. 이에 대한 실무를 맡은 두루미는 사기를 당해서 공금 3억을 날렸으나 다행히 사기당하기 전에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던 강마에를 섭외할 수 있었고 강마에는 석란시로 오게 된다.
강마에는 독선적인 성격으로 여러 충돌을 빚고, 더구나 단원들이 거의 무자격자들이라는걸 알고 사임하려 하지만, 강시장이 자신의 후임을 라이벌 정명환에게 맡기려 하자 오기가 발동(강시장은 정명환이라면 훌륭히 공연을 성공시킬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추어 단원들을 긁어모은 급조 오케스트라로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서 "과연 강마에"라는 호평을 받는다. 이런 성과로 석란 시립 교향악단의 초대 지휘자에 선임된다. 하지만 시의 정치 다툼에 말려들어서 여러가지 곤혹을 겪고, 거기에 키우던 제자 건우와도 음악에 대한 견해차로 충돌한다. 여기에 새로 바뀐 시장은 그에게 노골적으로 아부를 요구하고...
결국 석란시향은 정치다툼의 희생양이 되어 해체되고 전 단원은 해고된다. 이에 대한 책임을 느낀 강마에는 사임하고 오퍼가 온 뮌헨 필에 부임하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석란시향의 단원들은 해고를 항의하기 위해 마우스필 단원들과 합동 야외 공연을 기획하고... 강마에는 제자 건우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지막 공연에 무관심한 척 하지만 결국 공항으로 가던 길을 되돌아 와서 이들의 야외공연을 지휘한다. 이후의 행적은 불분명하다.

4. 성격


강마에의 성격을 한줄로 표현하자면 '''외강내유''' 겉으로는 강하고 시도때도 없이 독설을 남발하는 이기적이고 악독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단원들을 늘 걱정하고 뒤에서 도와주려 애쓰는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며, 여리고 소심해서 상처도 잘 받는 타입이다. 어딘가의 리뷰어는 강마에의 성격을 '위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뒤에서 챙기고, 실제로도 성과를 기뻐하면서도 화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든가 방금 위에 언급했던 대사라든가 기타 많은 독설을 했음에도, 악단을 무시하고 두루미를 내쫒으려는 시장의 "내 직원이에요!"라는 말에 항목 맨 위에 있는 명대사를 쳤다.
하지만 강마에는 단원들과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불필요한 독설들로 많은 단원들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였고 상처 주었다. 이 드라마에서 아주 유명한 유행어였던 똥덩어리 소리를 들었던 정희연도 연주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앞에서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야 했고, 단원이라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아득히 많은 김갑용에게 '''아니라니까!!'''라고 하며 큰소리로 다그치기도 했다. 물론 이 발언들은 강마에가 정명환 얘기를 듣고 상당히 열이 오른 상태에서 단원들에게 화풀이를 한 것에 가깝긴 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정당화하기 힘들다.
나중에 단원들과 어느 정도 유대관계가 형성된 뒤에도 독설은 멈추지 않는데, 두루미가 몇 개월 뒤에 청각을 잃는다는 진단을 받은 후 애써 밝은 척을 하며 살아갈 때에 두루미 본인을 직접 강 근처로 불러서 경고랍시고 청산유수처럼 독설을 무자비하게 내뱉으며 강물에 뛰어들어보라며 도발까지 한다. 그리고 강마에의 독설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고 궁지에 몰린 두루미는 결국 오기로 수심이 꽤나 깊은 강물에 뛰어들고 만다.[3] 물론 대부분 강마에가 단원들에게 한 독설엔 악의가 없고 소위 말하는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작중에서 강마에가 내뱉은 독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인물은 거의 없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만 받은 경우가 대부분인 게 문제. 오히려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제자인 강건우가 클래식에 반감을 갖게 하고 때려치게 만든 후, 자신의 엄청난 재능을 썩히게 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도 강마에의 독설이다.[4]
하지만 하는 말들이 독설이라서 그렇지 생각해 보면 정론이나 마찬가진 것들이 많은데, 맨 처음 왔을 때도 그 정도면 사기죄로 고소를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고[5] 첫 공연 이후 시향을 만드는데 그 전 멤버들을 빼고 새로운 시향을 구성한다는 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당연한 얘기다. 어디까지나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실제로 당시 단원들 수준은 아마추어 동호인 수준이었다. 시향 단원으로는 완전히 수준 미달. 하지만 강마에의 문제는 사람의 인격에 상처를 줘가며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독설을 '''굳이''' 매번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설을 시도때도 없이 내뱉는 습관 때문에 강마에가 뒤에서 단원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챙겨줌에도, 단원들 대다수는 강마에의 생일을 챙기고 강마에와 여러 번 합을 맞추며 나름대로 유대관계를 쌓은 후에도 강마에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의외로 인용술도 뛰어나고 언변도 달변이다. 평소에 하는 말빨(...)도 한마디도 지지 않을 뿐더러 합창 교향곡 당시에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언변으로 단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모습도 있다.
임기응변 대처 능력도 뛰어나고 인용술도 뛰어나다는게 보인 장면으로는 5화 공연 당일날 쌓인게 많아 보이던 정희연을 즉석으로 솔리스트로 내세워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마친다. 10화 합창교향곡 공연전엔 수재민들과의 대립으로 인해 악기를 내리지 못하고있는 것을 보고 일부러 수재민대표(주현철)을 도발하여 한대 맞고 악기를 원활하게 내리도록 한다.
정치 능력도 시장과 시의원의 정치 알력 싸움에서 최의원의 치부를 조사하는 능력으로 뻥찌게 만들고 시장과의 싸움도 대통령 만찬회에 참석한다는 협박(...)으로 데꿀멍하게 만든다. 문제는 그 성질 때문에....
굉장히 의외인 부분인게 그 성질로도 여기저기 친구가 있다. 특히 정명환과의 관계는 엄청 끈끈한 서로 속깊이 이해하는 사이이다. 정명환도 그렇거니와, 이명으로 청각을 상실해가는 두루미에게 본인의 친구라는 대학병원 의사를 소개해주는 장면도 그렇고...
드라마에서는 김명민이 신들린 열연으로 강마에라는 캐릭터를 매우 잘 이끌어내서 '''강마에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지만, 엄연히 말해서 강마에는 현실에선 '''상종도 못할 인간'''에 가까운 사람이 맞다. 작중 강마에는 자신이 상처입는 게 두렵고 누구에게 정을 갖고 사랑을 갖고 감정을 나누는 게 무서운 나머지 애써 여린 속내와 따뜻한 마음을 감추고 악독한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한 인물인데, 보는 시청자들은 강마에라는 인물의 감정을 알고, 따뜻한 마음을 알기에 그를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 현실에서 강마에 같은 인물은 '''시도 때도 없이 불필요한 독설로 괜히 친한 사람들마저 모두 대적자로 만들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못되먹고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인물일 뿐이다.''' 실제로 이렇게 했다간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그냥 매장당하는 것도 모자라 평생 까임을 당할 수 있다. 박혁권 역을 맡은 배우 정석용도 강마에라는 캐릭터에 대해 인터뷰에서 "그런 성격 드라마에서 보니까 재밌지 실제로 보면 어디 보겠어요."라는 식으로 언급하였다. 분명 속마음이 착하고 여린 건 사실이지만, 남들과 정을 나누는게 무섭고 상처받는 게 무섭고 그걸 감추기 위해, 악독하고 굳센 인물로 자신을 포장하여 남들의 인격을 짓밟고 무시하며 상처주는 독설을 남발하는 게 어떻게 정당화가 되겠는가.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중에서 얽히는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도 받고 인간적인 위로도 받으며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17회에서 제자인 강건우에게 '''너 대단해...훌륭해..'''라며 포옹해주는 장면은 초반의 강마에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강마에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17회에서 나오는데, 이때 강마에는 시향을 없애느냐 마느냐로 서로 논쟁을 펼치는 정치인들 사이에서 홀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다. 그 상상 속에서 강마에는 상당히 밝은 모습으로 서스름없이 단원들에게 말도 걸고, 단원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등, 여러모로 평소의 강마에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곧 상상 속의 두루미가 강마에의 옆에서 "진짜 이런 날이 올까요?"라며 묻는데, 강마에는 쓸쓸한 표정으로 "아직까진...이제 그만 놔줘야지. 니들도 그렇고..나도 그렇고.."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말이 끝나자 뒤에서 즐겁게 놀던 단원들도, 두루미도 모두 사라지고 강마에 혼자만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외로운 뒷모습을 비추며 상상은 멈춘다.
결국 강마에도 사실은 단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웃고 떠들고 즐기는 그런 때를 상상하며 위로를 얻을 정도로 그런 미래를 원한다는 것. 상상 속에서 한 없이 선량해보이고 인자해보이는 강마에의 모습은 자신의 여리고 따뜻한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 악독한 모습으로 겹겹이 자신을 포장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강마에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여진다. 분명 강마에라는 인물은 현실적으로는 상종하기 힘든 인물이지만, 스스로 꾸며낸 악독하고 까칠한 이면 뒤에 실제 본성은 상당히 선량하고 따뜻하며, 악하고 교활한 면모라고는 일절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친해진다면 누군가에겐 상당히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대다수의 인물들이 강마에와 진심으로 친해지기도 전에 무자비한 독설에 상처받고 나가 떨어진다는 게 문제긴하지만..
여담으로 합창교향곡에 대해 애착이 있는지 합창교향곡을 지휘할 때 합창 부분의 합창을 무조건 같이 따라한다. 그리고 극 중반에 오른팔을 다친 후 깁스를 푼 이후에도 지휘할 때 제외하고 걸을 때 보면 오른팔을 쓰지 않을 경우 무의식적으로 오른팔을 ㄴ자로 접고 다닌다.

5. 다른 인물과의 관계



강마에가 유일하게 장난을 치는 상대이자 강마에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인물. 석란시 말단 공무원 출신 바이올린 주자인 두루미와는 서로 연모하는 관계지만, 강마에는 두루미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자신의 음악을 유약하게 한다고 생각,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기고 쌈닭이라고 놀리며 두루미를 싫어하는 척 한다. 한마디로 말해 츤데레.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두루미의 청력이 계속 악화되자 이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는다. 두루미에게 빈 사탕통에 풍선껌을 잔뜩 채워서 귀에 좋다며 선물로 주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목소리는 내지않고 입만 뻐끔거리며 청력이 좋지 않은 두루미를 놀리지만 그 이면에는 귀가 멀더라도 독순술을 배워놓으라는 충고가 있다. 두루미에게 매일 아침 신문하고 에스프레소를 책상위에 갖다 놓으라고 시킨다.
  • 강건우

마찬가지로 속마음으로는 제자 강건우의 재능을 아끼고 어려움에 처하면 무슨 일이든지 도와주려고 하지만 겉으로는 철저히 무시하고 저평가하는 척한다. 건우가 쫓겨난 시향 단원들로 마우스필을 조직해 연주 대회에 나서려고 하자 자신의 신용카드까지 주면서 준비하라고 하지만, 건우가 거절하자 몰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을 붙여주고, 돕는다. 물론 인간적인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이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건우의 연주가 자신보다 낫다고 하자 잠시 열폭감이 발동, 건우의 연주를 방해하는 건물 공사를 적극적으론 제지하지 않는다. 뮌헨 필에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건우가 조직한 야외공연을 지휘해 주러 차를 돌리는 것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를 끔찍히 아끼는 마음은 감출 수 없다.
  • 반려견 토벤이
가장 아끼는 건 반려견 토벤이. 10년 전에 애인에게 차이고 비 맞는 안습한 상황에서 조그만한 개에게 신세한탄하다가 그걸 주워 키운 개다. 수면제 잘못 먹고 오락가락하는 토벤이에게 "토벤아아아~"라고 경악하는 장면은 사람들과 제대로 된 관계를 갖지 못하고 정 줄 건 반려견 뿐인 강마에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씬.
부들부들 떨면서 울먹울먹 119에 전화해서 개가 수면제를 먹었다고, 당장 위 세척이 필요하니까 엠뷸런스 불러달라고 했으나, 119 직원은 '장난합니까?'라며 끊어버렸다. 그리고 강마에는 토벤이 옆을 지키면서 계속 울먹울먹… 다음 날 어떻게 토벤이가 완치되자 달려오는 토벤이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티없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토벤이와 격한 포옹을 했다.
  • 다른 아마추어 단원들

가장 유명한 똥덩어리 장면. 6분 35초부터 보면 된다.
처음에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모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러 왔을 때, 그 한심한 실력에 단원들을 무시하고 자주 모욕했다. 심지어는 제대로 연주를 못하는 아마추어 단원들에게 숱하게 욕설을 남겼다.
정말이지 그 독한 캐릭터성으로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역시 임팩트가 제일 강한 대사는 정희연에게 한 대사 '''"똥.덩.어.리"'''라 할 수 있겠다. 오죽하면 똥덩어리 바이러스라고 하는 드라마 매드무비도 몇 개 만들어졌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그는 자신의 지도를 따라 실력을 향상해가는 단원들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정치적 상황에 휘말릴까봐 그들을 일시 해고했지만 이는 그들을 연주대회에서 우승시켜 다시 받아주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그의 고육책이었다. 어찌되었든지간에 완벽주의적 성격 때문에 단원들과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단원들도 그의 진심을 이해하고, 그의 지도에 적극 호응한다.
  • 정명환

5분 35초 부터 시작된다.

나도 그렇거든. 나도 죽기 살기로 애썼어. 너한테 추월 안 당하려고. 심사위원한테 인사 안 해서 -1점, 바른소리 딱딱 해대서 -10점, 애먼 걸로 점수 푹푹 깎이고 다니는 새끼 한테 추월당할라니까 아주 죽겠더라고. 그런데 내 이미지가 뭐냐? 천재 아니냐? 여유가 있어 보여야 되거든. 코피? 나와도 들이켜야 돼. 누렇게 뜬 얼굴? 화장을 해서라도 감춰야 돼. 왜? 난 천재니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 거 알면 넌 더 난리가 날 거거든. 그럼 따라잡히는 거거든. 끝장이거든. - 정명환 曰

정작 '''정명환은 강마에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럴만도 한게 저 말을 곱씹어보면 강마에는 평소 사회생활 따위는 집어치우고 하고싶은 음악만 하는데 본인은 그 고된 사회생활[6]을 동반하면서도 '''겨우 강마에와 동급으로 취급받는 처지다.'''[7] 흔히 말하는 범재가 천재한테 가지는 열등감이였던것. 정명환은 '''천재라는 이미지 유지를 위해''' 자신의 본심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정명환의 진심을 강마에가 알게 된 후 두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되고 7화에서 정명환에게 자신이 인정한 진정한 천재인 작은 건우를 맡기려고 했다.

3분 3초 부터 시작된다.

내 라이벌이 누군 줄 아냐? 니 선생님, 강건우거든. 근데 그놈은 날 쥐뿔로도 생각을 안해, 그만큼 대단한 놈이야. 너도 봤지? 나만 맨날 니 선생 졸졸 쫒아다니는거. 근데 그 건우가... 부탁한다더라. 등록금 못내서 학교 짤릴 뻔 할 때도 뻣뻣하던 놈이, 세상 모든 지휘자가 다 지 발 아래 있는 놈이, 하아 나 진짜 머리털 나고 처음이다, 그놈한테 부탁한다는 소리를 들은 건... - 정명환 曰[8]


6. 기타


  • 과자는 DR.유 아니면 안 먹는다고 하는데 당연히 광고니까 이걸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 그냥 그저 그런 드라마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살려낸 캐릭터이며, 김명민에게 2008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게 해 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 김명민이 지휘 연기를 위해 카라얀DVD를 보고 연구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1] 담당 배우는 당시 37세.[2] 극중 배경인 태평동성남시에도 존재한다.[3] 이야기의 큰 중심축을 담당하는 여주인공인 만큼 드라마에선 당연히 살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었다면 두루미는 죽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예상치 못하게 사람이 빠졌고, 마침 사람이 빠진 그 급박한 상황에서 쌩판 모르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깊은 강물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뛰어들어갈 만큼 정의감도 강하며, 수영도 수준급으로 잘하는 시민이 우연치 않게 '''그때'''지나갈 확률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 강마에는 결국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을 몰아붙여서 독설로 사람까지 죽일 뻔한 것이다. 작중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두루미도 차 안에서 '''나 진짜 죽을 뻔한 거네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고.[4] 7회에서 강건우의 엄청난 천재성을 보고 '''저런 재능이 있으면서 지금까지 뭘 한거야! 저 빙신같은 자식!!"'이라며 혼잣말을 하는데 그 천재성을 의도치 않게 짓밟은 게 그 말을 한 강마에 본인이라는게 아이러니하다.[5] 물론 '과실'자가 붙지 않는 모든 범죄가 그렇듯이 사기죄 역시도 고의가 있어야 처벌되는 고의범이다. 하지만 사정을 아무 것도 모르는 강마에 눈에, 웬 처음 보는 사람이 무자격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꾸려서 - 그것도 최정상의 단원들이 모인 오케스트라라고 소개해 놓고서는 - 지휘를 해달라고 내미는 게 어떻게 보일까...[6] 저 감점 원인들을 보면 교수들이 학생들을 깔아뭉개고 본인들 사고를 주입하는 등의 권위적인 교수들이라는걸 유추할수 있다. 정명환도 말하는 투로 보아 좋아서 하는 사회생활만은 아니였을 것이다.[7] 정명환은 강마에를 학교에서 고작 1점차이로 제치고 졸업 지휘에 섰다.[8] 강건우가 정명환과 같이 부산으로 내려가기 전에 했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