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 쉬드-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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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GV Sud-Est'''
프랑스 SNCF TGV의 고속철도 차량. TGV의 상용운행 첫 차량이다. 쉬드에스트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첫 고속선인 LGV 쉬드에스트선(Sud-Est, 남동선, 파리 리옹역~리옹 파르디유역)에서 따왔다.
1978년부터 1985년 사이에 알스톰에서 만들어진 이 열차는 1980년도 전부터 여객 영업에 투입되어 2019년까지 거의 40년 가까이 운용되었던 프랑스 국철의 초장수했던 차량 중 하나이자 신칸센과 함께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 고속열차 역사의 한획을 그은 차량이기도 하다.[3] 지금의 TGV도 기술 및 디자인의 틀은 쉬드-에스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당시에는 센세이션을 불러온 300km/h대 속도와 이게 어딜봐서 80년대에 나왔는가 싶을 정도의 미래지향적이고 유체역학적인 열차의 디자인은 아틀랑티크와 레조를 거쳐 무려 20년 가까이 지나 TGV 듀플렉스가 등장하고 나서야 바뀌었다.
TGV 개통 이후로 고속선인 LGV 남동선(LGV Sud-Est)을 주축으로 운행을 했다. 초기 최대 영업속도는 270km/h였지만 후에 LGV 메디테라네선(Méditerranée)과 LGV 론-알프선(Rhône-Alpes)이 연장개통하자 3번의 개조, 보수를 통해서 2000년 이후로는 300km/h로 상승시켜 운행하였다.
초기 열차는 TGV 001과 동일한 오렌지색 도색이었지만 2001년도에 아틀랑티크와 동일한 아틀란틱 블루 도색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아틀랑티크와 레조처럼 Lacorix 도색이 적용된 편성은 없다.
2전기식(25 kV 50 Hz AC, 1500 V DC)인 23000호대와 3전기식(25 kV 50 Hz AC, 1500 V DC, 15 kV 16⅔ Hz)인 33000호대로 나뉜다. 3전기식은 스위스로 직통하는 TGV Lyria로 운행했고 총 9편성이 있었으며 현재는 모두 퇴역한 상태다. 2전기식은 총 100편성이 제작되었는데 2012년부터 슬슬 철수하기 시작하더니 30여 편성을 리뉴얼 시킨뒤 나머지를 모조리 퇴역시켰고 2019년 말까지 리뉴얼한 편성마저 퇴역시켰다.
1.1. 퇴역
2019년 12월 부로 SNCF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쉬드-에스트 전 편성의 여객영업을 중단하고 전량 퇴역시켰다.[6] 마지막 인사와 퇴역을 축하하는 의미로 객실 내부를 전시장 형태로 개조하고 패트릭(Patrick)이라는 별명을 받은 뒤 멋있는 특별 도장을 한 TGV 01 열차가 2020년 2월 5일 퇴역 주행식을 진행하였다. 맨위의 이미지에서 보듯이 전,후방 동력차는 초창기의 오랜지 도색을, 중앙쪽 식당칸은 아틀란틱 블루 도색을, 나머지 칸들은 Carmillon 도색을 적용해 마치 쉬드-에스트의 역사를 보는듯한 짬뽕도색을 입혀놓았다. 프랑스 구석구석의 전 노선을 다닌 주행식은 2월 25일 끝났으며, 열차는 이후 뮐루즈 철도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여담으로 이 열차가 퇴역할 당시까지 상업주행한 거리는 '''13,478,014km'''로 이는 지구를 335바퀴 돌 수 있는 거리, 달과 지구를 17번 왕복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거리다.
2. TGV 라 포스트
[image]
TGV la poste.[7] TGV 쉬드-에스트와 같은 기종이지만 프랑스 우체국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도색을 하고 프랑스 내의 편지, 소포 등을 운반하는 데 쓰였다.
최대속도는 270km/h이고 낮에는 여객열차 운행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차고에 대기하고 있다가 여객열차들이 운행하지 않는 밤에 주로 운행하였다. 드물게는 위 사진같이 낮에도 운행하기도 하였다. 운행할 때에는 직접 프랑스 우체국 물류센터에 놓인 선로를 통해 입고한다.
2015년 7월에 운행 종료를 끝으로 퇴역하였다.
3. 기타
- 초기 오렌지 도색 모델은 10233 호라이즌 익스프레스라는 명칭으로 레고에서 출시되었다.
- KATO에서 철도 모형화 되었다. 출시연도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초판은 1983년에 출시되었고(10-091), 1993년에 개정판(10-198)이 출시되었다.
[1] 초기에는 선두에 프랑스 국철 마크를 박아놨었다.[2] 중앙의 운전대처럼 보이는 것은 현지 용어로 'Cerclo'라고 불리는 주간제어기다. 2세대 TGV(TGV 레조)까지 사용됐으며 3세대 TGV(TGV 듀플렉스)부터는 스틱형 주간제어기를 사용한다.[3] 이 열차가 최종적으로 퇴역한 2019년, 비슷한 시기에 도입되어 왔거나 도입이 시작된 일본의 신칸센 계열 전동차들은 모두 한참전에 퇴역되어 일부 차량들이 철도박물관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4] 편성번호에서 보듯이 지금까지 생산되었던 TGV 열차들 중 가장 오래된 열차로 제작년월이 무려 '''1978년 7월'''이다.(여객영업에 투입된 연도는 약 3년 뒤인 1981년이다.)[5] 오른쪽의 TGV 4728편성은 그냥 TGV 듀플렉스도 아니고, 3세대 듀플렉스(TGV 전체 형식에서는 4세대 모델)인 TGV 2N2 유로듀플렉스 편성이다. 이쪽은 2014년에 시운전을 했으니 두 열차 사이에 '''36년'''의 갭이 있는 것.[6] 이 열차가 담당하고 있던 자리는 TGV POS가 2019년 말부터 TGV 이누위로 뛰어 보완하고 있다.[7] 외래어 표기법상 라 포스트. 실제 발음은 라 뽀스뜨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