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인생극장
1. 개요
'''"그래! 결심했어!"'''
일요일 일요일 밤에(현 일밤)의 전 코너. 이휘재가 중심 인물로 나온 코너로,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방송되었다가, 1997년 이휘재가 군 제대 이후 일밤에 복귀하면서 코너가 다시 부활해 약 1년여동안 방영하다가 종영되었다. 해당 코너를 구성한 이는 방송작가 김영주.
이 코너를 통해 이휘재는 더 뜬셈..
내용은 특정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다가, 이휘재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래! 결심했어!"라는 대사와 함께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선택한 루트의 전개를 하나씩 확인하게 된다. 가끔 게스트가 선택의 기로에 서는 변형도 있었다.
선택사항은 보통 이익은 볼 수 없지만 도덕적인 선택과 이익이 따르는 부도덕한 선택으로 나누어진다. 보통은 권선징악적 내용으로 도덕적인 선택을 하면 나중에 그게 복으로 돌아오고, 부도덕한 선택을 한 것은 일이 꼬여 망하는 스토리가 많다. 물론 도덕적인 선택을 한다고 다 잘풀리는건 아니고 '다 말아먹었지만 사랑을 확인한 우리는 마음만은 부자' 같은 엔딩이나, 결과적으로 그냥 소시민적으로 살게되면서 그때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엔딩이 나는가 하면, '''뭘 선택하건 시궁창'''인 엔딩도 종종 있었다.
TV인생극장의 단막극 형태의 코미디 포맷의 성공은 같은 방송사의 테마게임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2019년 2월 18일에 개국한 MBC ON 채널에서 재방송한 적이 있다.
2. 예제
- 이휘재의 형이 사실 재벌의 아들이었다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휘재에게만 그 사실을 알려준다.
- 형에게 비밀을 밝혀서 형이 잘 살도록 도와준다: 나중에 이휘재는 어떤 여성을 알게되고 그 여성을 좋아하게 된다. 즉, 짝사랑이지만 고백하려고 마음먹고 형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할거라고 말할려고 찾아가는데, 형도 자기 약혼녀를 소개해주는데 그 여성이다. 고민했지만 형이 착한 사람이라서 형이랑 서로 좋아하는 걸 보고 차마 고백하지 못한다.
- 비밀을 숨기고 오히려 자신이 재벌의 아들이 된다: 이휘재는 재벌의 아들로서 엄청난 부를 끌어안지만, 방탕한 생활에 빠지면서 사업을 완전 말아먹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못해서 해외 바이어들과의 대화에서 Ok~Ok~만 연발하다가 계약이 망한다던가. 걸국 비리를 저질러 감옥에 수감된다.
- 이휘재는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직장상사인 설운도도 그 여자를 똑같이 좋아한다.
- 여자를 설운도에게 양보한다: 여자는 설운도와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이휘재는 설운도의 농간에 의해 직장에서 잘려 길거리에 나앉는다.
- 여자를 설운도에게 양보하지 않는다: 설운도의 음모가 적발되면서 회사에서 잘린 뒤 그 자리에 이휘재가 들어왔고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것도 성공했다. 뒤늦게 설운도가 경비원으로 재취업해서 재회했으며 명대사는 "어이, 설경비. 잘해!"다.
- 이휘재는 도둑인데 하필 도둑질하러 들어간 집에 만삭인 여자가 있었고 진통이 오기 시작하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
- 임산부를 무시하고 도둑질을 한다: 몇년 뒤에 어떤 꼬마를 만났는데 엄마가 숨을 거둘 때 낳은 애였으며 그 애는 자신처럼 범죄를 저지르던 애였다. 마지막 범죄 후 경찰에 체포되기 전 아이의 목걸이를 보고 자신이 무시했던 임산부 자식임을 알게 되었다.
- 임산부를 살리기 위해 구급차를 부른다: 임산부를 구급차 태워 병원으로 보낸 다음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그 뒤 감옥 생활을 마친 뒤 우연히 그 때 여자와 자식을 만났으며 여차저차 좋게 맺어지면서 해피엔딩(여성은 미혼모였다).
3. 표절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창작한 것으로 아는 이들이 있으나 실은 일본의 다수 예능, 드라마에서 이것저것 따온 표절작이다. 당시 방송작가 김영주가 올린 글을 참고. # 방송작가 김영주가 올린 글을 요약하면 1993년도에 송창의 피디가 VHS를 줬는데, 거기에 담겨진 걸 보고 착안하여 만들었다고 하지만 본인도 어떤걸 봤는지 기억이 안난가는데 당시에 너무 많은 일본 프로그램을 봤다고 한다. 즉, 일본의 다수의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이것저것 따온 것이다. 그리고 여의도 MBC 8층 편성국에 가면 사방에 일본 예능이나 드라마를 수록한 VHS가 빽빽하게 있었다고 한다. 거기서 자기 혼자만 본게 아니라 강제상 작가[1] 도 같이 봤다고 밝혔다. 1993년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가 되지않던 시기인데 이때 방송작가 김영주가 일본 예능이나 드라마를 수록한 VHS를 여의도 MBC 편성국에서 봤다는 것은 방송국 차원에서 표절을 하라고 자료를 수집한 것이라는 말이 된다. 실제로 TV인생극장에서 오프닝에 이문세가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는 것은 후지TV에서 1990년부터 방송한 기묘한 이야기에서 오프닝에 등장하여 주인공이 겪을 이야기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러 타모리를 대놓고 베낀 것이다. 김영주 작가의 글을 보면 여러 일본의 것을 참고로 하여 TV인생극장을 만들어 일밤의 황금기를 이끌었다고 자화자찬하는 글을 올렸는데, 표절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부끄러워 해야지 자랑스러워 할만한 사안은 아니다. 그만큼 방송작가들이 표절을 대수롭지 않게 여전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
4. 테마곡
Boney M.의 Felicidad를 리샘플링한 남궁연의 곡이다. 남궁연의 곡을 싸이가 재해석해 TV인생극장의 컨셉트대로 두 가지 버전의 가사를 단 인생극장 A형/인생극장 B형[2] 으로 리메이크했다. 그 외에 슈프림팀의 'Supermagic'에도 사용되었다.
5. 여담
- MC대격돌 - 공포의 쿵쿵따'에서 유재석이 언급하기를 자신이 '인생극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만약에'라는 개그를 짜다 '인생극장'표절작(?)으로 혼난 일이 있었다고 한다. 후에 이 '만약에'는 2014년 1월, 무한도전 if로 3주간 방영되었다.
- 무한도전에서 이 코너를 차용한 YES or NO 인생극장 특집을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