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if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쓸·친·소 페스티벌

'''if'''

무한도전 응원단
'''문서가 존재하는 무한도전 특집''' 이 외의 특집은 해당 문서 참조
[image]
1. 개요
2. 만약에...
2.1. 노총각 멤버들이 결혼을 했다면 (from 형돈)
2.1.1. 은이♡길이♡숙이
2.1.2. 홍철♡윤주
2.2. 명수가 국민 MC가 된다면? (from 명수)
2.2.1. 고층 빌딩 줄다리기
3. 여담


1. 개요


무한도전 363-365회, 2014년 1월 4일~18일 방영.
현실에서 벗어난 if의 상황을 체험하는 특집. 기존 무한도전이 가장 비판받은 캐릭터의 정형과 정체에서 벗어나고자 마련된 특집에 해당한다. 각 멤버들의 대표적인 현재 캐릭터가 만약 다른 상황에 존재했다면, 혹은 같은 상황이지만 아예 다른 캐릭터였다면 무한도전은 어떠한 프로그램이 되는가를 다뤘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진행했던 인생극장 특집과 마찬가지로 이휘재가 진행하였던 TV인생극장에서 많은 모티브를 차용하였지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전자와는 달리, 이번에는 사소한 사건의 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인생의 커다란 변화에 더 주목한다. 즉, 일종의 나비효과 특집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에 따라 각 멤버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사항을 작성하여 룰렛에 부착한 후, 선택된 사항을 실행하기로 한다. 각 멤버가 회전판 위에 작성한 if 상황은 아래와 같다.
  • 유재석의 만약에: 무한도전이 조정 or 봅슬레이를 다시 한다면
  • 노홍철의 만약에: 멤버들의 부인 or 자식들이 무도에 출연한다면[1]
  • 박명수의 만약에: 박명수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or 박명수가 국민MC라면
  • 정준하의 만약에: 무도가 아침방송이라면 or 유재석이 막내로 무도를 한다면
  • 하하의 만약에: 정준하와 노홍철이 한달 뒤에 5kg씩 찐다면[2]
  • 정형돈의 만약에: 노총각 멤버들이 결혼을 했다면(노홍철은 장윤주, 길은 송은이 or 김숙) or 멤버들이 각자의 데뷔 당시 프로그램을 지금도 하고있다면[3]
  • 길의 만약에: 노총각 멤버들이 원하는 상대결혼을 한다면 or 길이 상속자 된다면(1조 이상)
멤버들이 다 함께 돌린 룰렛은 정형돈의 if 항목으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정형돈이 돌린 룰렛은 박명수의 if가 된다.
이에따라 유부남 멤버들의 담합 속에 '''가장 빨리 섭외할 수 있는''' 형돈의 if부터 하기로 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송은이김숙[4], 장윤주와 연달아 전화통화를 하게 되고, 순차적으로 승낙을 받아내게 된다.

2. 만약에...



2.1. 노총각 멤버들이 결혼을 했다면 (from 형돈)


프로그램의 포멧이 정확히 우리 결혼했어요와 동일하다. 특유의 오글거리는 연출과 편집, 심지어는 멤버들이 상황을 지켜보며 방송상의 포인트를 짚어주는 것까지 동일. 자막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 스타일로 바꿔버렸을 정도. 그에 따라 무한도전 if 특집 방송시 토요일 예능의 황금타임의 세시간 가량을 우결로 채웠다 볼 수도 있다.

2.1.1. 은이♡길이♡숙이





길이 은이와 하루,숙과 하루 데이트를 한 다음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커플링[5]을 끼우는 게 목표.
첫 날에는 송은이와 데이트를 하는 길, 실내 클라이밍 연습장에서 '짓궂은 소원'을 걸고 내기를 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은이가 이긴다. 길은 그 짓궂은 소원에 대해 '1번 이마/2번 볼/3번 입술'로 정도로 생각했는데 은이는 '''입술을 1번으로 보고 있었던''' 점이 반전이라면 반전.

이후 야외 캠프 형식의 식당에서 길이 바비큐를 해주게 되었는데 이때 '''43세 구직희망자 유재석 씨'''가 친구 은이의 연락을 받고 온다. 이 때 은이의 절친 재석이 은이의 과거사를 폭로한다.[6]
다음날엔 숙과 데이트하는 길. 처음부터 꽃다발을 준비하고 안전벨트도 메 주는 등 상남자 포스를 뿜어냈다. 이때 서로의 애칭은 각각 '''핑키'''[7]와 '''쭈니'''[8][9] (ㅋㅋㅋ)
사전 미팅에서 숙이 동물원을 언급한 걸 캐치한 길은 첫 데이트 장소를 에버랜드 사파리로 정한다. 양측 모두 애인과 동물원에 오는 건 처음이라고. 당시 서울에 눈이 내려서 눈오는 날의 사파리 동물원이 나름대로 장관이었다. 백미는 길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때 자기 앞에서 웃는 것보다 더 싱글벙글하다며 트집잡는 숙의 모습. 얀데레가 따로 없다.
두번째 데이트 장소는 쿠킹 스튜디오.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이 때도 숙은 길의 바람기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길과 요리강사 사이에 서서 요리했다. 잠시 후, 김숙의 전화로 숙의 무한걸스 동료 백보람정가은이 왔는데 이때 길은 '제임스(...)'로 위장. 케이크를 먹고 있던 중 몰래 숨겨놨던 목걸이가 드러나게 되고 길은 그걸 숙의 목에 걸어준 뒤 프로포즈를 한다.
한 시간 뒤, 두 여자 중 한명과 만나기 위해 차를 돌리는 길. 은이를 만날려면 학동 사거리로, 숙을 만날려면 로데오 입구로 가야했는데 그 중 길은 로데오 입구를 선택한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도 나타나지 않는 숙. 잠시후, 은이한테서 약속 장소에 못 나올 거 같다는 문자를 받고, 뒤이어 숙한테도 '''똑같은 내용의 문자를 받는다'''.[10] 결국 길의 양다리 가상데이트는 허무하게 종료.

2.1.2. 홍철♡윤주






그나마 데이트에서 끝나는 길과 달리 이쪽은 우결처럼 가상결혼. 홍철과 윤주 모두 가상결혼 촬영은 처음인 상황에서 제작진이 결혼 1달 차 신혼부부로 컨셉을 정해줬다. 첫 미션은 서로 애칭을 정하고 윤주가 홍철을 깨운 뒤 자신이 한 아침밥을 대접해주기. 근데 홍철은 첫 가상결혼 촬영의 부담감 때문인지 새벽 5시부터 일어나있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신혼생활. 윤주가 휘파람 & 스킨십 콤보로 홍철을 깨우고 아침식사로 샐러드와 삶은 계란을 준비한다.이걸 먹은 홍철의 반응은 "샐러드의 이런 맛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이라고..."그나마 달걀을 먹으니 이상한 맛을 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홍철한테 "'''같이 샤워할래?'''"라며 19금 멘트를 날리는 윤주. 집에서는 윤주의 적극적인 공세에 어버버하던 홍철이었지만 사람 많은 팥죽집으로 가니 오히려 전세역전, 홍철이 적극적인 스킨십을 한다! [11] 이후 윤주가 밀라노를 노리고 있던 홍철의 캣워크를 봐준 뒤 강남 길거리 데이트를 한다.

데이트가 끝나고 윤주의 제안으로 부부 요가를 하러 갔는데 하면 할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거라 4단계는 편집했다고 한다(...). 사실 부부 요가니 그럴법도 하지만 3단계부터는 도무지 방송에 보낼 만한게 아니었다. 이때 BGM으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가 나왔다. 그 다음엔 집들이 손님맞이 요리재료를 사러가는 윤주♥홍철. 김치전을 메인으로 하여 여러가지 요리재료를 살려고 했지만 정작 부부가 쌍으로 마트 시식코너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먹방을 찍게 되고 결국 시간 관계상[12] 완제품으로 때우기로 한다. 드디어 8시 정각, 무도 멤버들이 홍철의 집들이를 하러 오는데...


멤버들은 알콩달콩한 홍철♡윤주 커플을 부러워하며 짓궂은 장난을 걸고 멤버들의 31게임 작전이 성공해 홍철가 윤주는 입술박치기(...)에 성공한다! 한편 늦게 온 형돈이 들고온 불독 룰렛으로[13] 추가 게임을 했는데 룰렛에 걸린 사람이 뽀뽀 대상을 지목하면 해당 커플끼리 뽀뽀하는 내용이었다. 처음으로 걸린 준하의 지시로 형돈과 홍철이 뽀뽀, 그 다음에 걸린 윤주에 의해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뽀뽀''' , 맨 마지막에 걸린 홍철은 윤주한테 권한을 위임하여(이른바 흑장미) '''명수와 전담 카메라 감독 허달명의 뽀뽀'''가 성사되었다. 그리고 과거 준하네 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댄스파티로 집들이가 끝나고 홍철과 윤주의 가상 결혼도 종료.
현재까지 나온 스킨십만 해도 머리 쓰다듬기, 손잡기, 팔짱끼기, 엉덩이 때리기, 무릎 위에 앉기, 부부 요가, 포옹 등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진행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마음이야 알 수 없는거지만 현재까지 비춰지는 모습에서 노홍철은 장윤주를 충분히 배려해주고 띄워주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워킹하는 모습을 보며 멋있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집들이 직전엔 시간이 부족해 요리를 못하고 완제품을 사서 대접하게 되자 아쉬워하는 장윤주를 감싸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장윤주 역시 촬영을 하면서 둘이 있을 땐 과감한 스킨십으로 주도권을 잡더니, 밖에서는 수줍은 모습을 보이는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그러면서도 커플로서 할 건 다하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커플은 위의 길커플과 다르게 멤버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았는데 이는 거의 '''노홍철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 수준이었다. 멤버들은 노홍철과 장윤주의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하고 몰입했는데, 하하는 시종일관 "사귀어라", "결혼해라"며 부추겼고 다른 유부남 멤버들도 가만히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보면 정형돈이 다른 멤버들보다 리액션 반응이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14]

2.2. 명수가 국민 MC가 된다면? (from 명수)



박명수가 8년 연속 연예대상을 받은 국민 MC라는 내용인데 2005년부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명수가 상 타는 모습들을 모두 '''명수가 대상 탄 거 마냥''' 편집해놓았다[15]. 2013년 방송연예대상 전날, 예능국 국장을 찾아간 명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기 출연료를 삭감해달라는 말과 함께 올해 대상을 거부하겠다고 한다. 이후 실제로 진행된 2013년 방송연예대상 장면을 보여주는데 기자 & 연예인들의 가상 인터뷰[16]와 함께 명수를 띄워주는 자막들이 나와 마치 진짜로 "박명수가 국민 MC맞나?"하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참고로 여기서 박명수의 역할( 만년 2인자)은 유재석이 맡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나오는 뒷풀이 장면은 '''유재석(을 통한 박명수) 디스 한마당.''' 재석이 명수의 설정을 대신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멤버들이 유재석에게 갖은 디스(본업인 개그는 뒷전이고 디제잉에 심취, 특정 브랜드 홍보용 행사장에 경쟁사 브랜드 옷 입고 나오기 등...)를 날리는데, 이 디스들은 '''실제로 박명수가 벌였던 사건사고들'''이다(...). 때문인지 명수는 나름대로 열심히 재석(을 통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들을 두둔해보이고...모양새만 놓고 보면 박명수가 정말 사람 좋아서 유재석을 지켜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서 서술했듯 실상은... 녹화전 대기실에 '이모 삼촌 어디가'의 기획안을 들고 찾아온 제영재 PD에게 남 잘된다고 베끼면 안된다고 일침을 놨지만 정작 현실의 본인은 행쇼다른 방송국으로 들고 갔다는 게 함정.

새해 첫 녹화날,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회의에서 유재석이 촬영에서 집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번주 분량이 20분 모자라다"는 김태호 PD의 말에, '''국민MC 박명수'''는 그 이전에 2014년을 준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몇 가지 내놓는다. 뮤지컬 특집에 이은 판소리 특집이라든가(...) 철인3종경기에 각개전투를 추가한 4종경기라든가(...) 이냉치냉 특집-냉동창고 안에서 48시간[17] 보내기, 글로벌 특집으로 고층 빌딩 위에서 세계의 젊은이들과의 줄다리기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박명수는 6개월 치 분량이 나왔다며 자화자찬을 한다. 이후 위의 제영재 PD와의 클립이 방영되었다.
  • 참고로 대략 여기까지의 모습을 통해서 마치 유재석과 박명수의 역할 체인지, 즉 현재 묘사되는 1인자 박명수의 일상의 모습이 유재석으로 겹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선 1)여러번 대상을 받은 1인자 2)2인자인 유재석은 박명수 그대로의 설정 3)1인자인 박명수의 모습은 성실 그 자체로 존경받을 수준. 이와 같이 현실 유재석 - 박명수의 모습을 바꾼 듯한 설정이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2013년 연예대상을 거절하는 부분이다. 당시 유재석이 방송 3사 중 아무 곳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지 못하자 약간 논란이 되었다.[18][19] 1인자 박명수가 대상을 거절하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유재석이 투영되어 "마치 현실의 유재석이 2013대상을 거절하여 받지 않은 것처럼"느껴지기 충분하였다. 물론 사실인지 알 수는 없으나 연출을 통해 PD가 대상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
위 내용과 같이 국민MC가 된 박명수의 삶은 비현실적이라 여겨질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사실 '''연속 대상 수상''', '''방송밖에 모르는 듯한 성실함''', '''많은 이들의 존경심''', '''올바른 성품과 겸손함''', '''~느님이라는 별명과 국민 MC라는 호칭''' 등등 유재석은 '''실제로'''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었기에 새삼 '''역시 유느님'''이라며 커뮤니티에서 칭송받았다. 다만 박명수는(...)
한편 방영분 20분이 모자란 이유로 긴급소집된 무한도전 멤버들은 아는 사람들을 불러모으기로 했는데, 박명수가 '''아는 사람''' 전지현, 이병헌, 이민호와의 친분을 내세워서 섭외를 하려고 한다. 이 때 아는 사람들의 사진에 박명수가 합성된 사진이 나왔다[20] 다들 스케쥴이나 약속 등으로 섭외엔 실패하고, 분량 채우기 아이템으로 인간 탑쌓기, 퀴즈 등 예능 사상 보기드문 놀라운 게임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어찌저찌 국민 MC 덕에 20분을 무사히(?) 채우면서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드디어 위에서 명수가 제시한 2014년 무한도전 아이템 중 2개가 방송을 타게 되었는데, 첫번째는 '''냉동창고에서 48시간을 보내기'''! 다른 멤버들이 리타이어하는 와중에서도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박명수 혼자 꿋꿋이 버티는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에 멤버들에 의해 실려나오는 명수의 모습은 당연히 더미 인형. 그래서 멤버들이 엄청 진지한 척 연기하면서 동시에 더미를 아주 가지고 노는 행위를 구사했다.[21][22] 결국 멤버들의 성화에 박명수는 부활! 그리고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감동에 차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감격의 클로징을 찍는다.

2.2.1. 고층 빌딩 줄다리기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제 동료들이 다 죽었네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한 명 한 명 떨어질 때마다 여러분 많이 즐겨우셨죠? '''이게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미래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즐거우시다면 저 하나조차 목숨 던지는 거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클로징으로요, 저 떨어지는 거 보시면서 이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

홀로 남은 국민MC 박명수가 빌딩 옥상에서 투신자살 직전 남긴 유언



두번째는 (자칭) 세계 최초 고층 빌딩 사이에서 줄다리기. 독수리와 철새들이 날아다니는 400m 높이의 두 채의 80층 빌딩의 옥상에서, 흑인 다수에 소수 백인으로 구성된 미국 팀과 줄다리기 경기를 하게 된다.[23] 명수는 경기 전에 멤버들에게 "살고 싶으면 줄을 놓으라"고 경고하지만 멤버들은 박명수를 믿고 있었기에 첫 경기에서 패배 직전에도 줄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준하와 길이 '''추락한다!''' 이때 뜨는 자막은 '''무한도전 팀 2명 탈락(사망).''' 명수는 멤버가 둘이나 죽었는데도 너무나 의연하고 희희락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제야 잘못된 것을 깨달은 멤버들이 "형은 재미를 위해 생명을 포기할 거냐"라며 따지고 항의하자 명수는 "'''그까짓 생명 따위 알 바 아니다", "간 사람은 신경쓰지 마라", "(이미) 죽었는데 어떡하냐"'''같은 잔인한 망언으로 비정하게 끝까지 웃음과 재미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진행시킨다. 명수의 고집으로 반강제적으로 속행된 경기에서 이윽고 형돈이 사망하고, 재석, 하하까지 연이어 추락사했다.[24], 결국 마지막엔 홍철만 남게 되었고, 홍철이 시작된 1:1 대결에서도 압도적으로 밀리다가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끝내는 체념한 상태로 번지점프하듯 추락하면서 경기는 미국팀의 승리로 끝난다. 경기 후 명수가 자신만 남은 상황을 전하며 위의 클로징 멘트를 읆은 뒤 '''스스로 뛰어내리는 모습은''' 예능 사상 초유이자 유일한 클로징으로 뭐라 말이 필요 없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25]
그야말로 박반장 특집 시즌2. 1인자의 무리수가 불러온 파국을 김태호 PD 이하 제작진이 수습해가는 과정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나마 과거의 박반장 특집과는 달리 30분 남짓한 단기간에 정리되어서 특유의 병맛만 잘 뽑혀나온게 다행이라면 다행. 야망에 비해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박명수의 허술한 캐릭터를 역으로 이용해 진행한 일종의 부조리극으로 볼 수도 있다. 어쨌든 병맛 하나로는 손꼽힐 만한 특집이 나왔다. 멤버들은 유치하다며 실소했지만 노홍철은 엄청나게 맘에 든건지, 박장대소를 하며 기립박수도 치고 시종일관 큰 리액션을 보였다. 사실 노홍철이 본래 박명수식 아무말 개그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리얼 버라이어티의 미래'''라고 이야기된 '고층 빌딩 위에서의 줄다리기 기획'은 오늘 날 예능 바닥 전체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것들은 모조리 배제한 채 재미만을 강조하다 결국 사람이 죽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시청자들이 재밌으니 상관없다'는 태도는 '재미만 추구할 수 있다면'이란 이유로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에 무감각해지는 각종 예체능 프로그램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이 뜨끔할 법한 장면이다. '리얼'과 '자극'에만 빠쳐 점차 안전 따윈 무시하고 과격해져만 가는 현 예능 프로그램 업계에 자칭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남긴 경고 메시지처럼 보이기도. 실제로 무한도전 if가 방영한지 채 두 달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그간 출연자의 신상문제와 편집논란 등을 일으키던 짝(SBS)이 출연자에 대한 정서적인 보호를 도외시한 채 자극적인 그림을 뽑아내려다 일반인 출연자가 지상파 프로그램 녹화중 자살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면서 종영되는 일이 벌어졌다. 허나 후일 해외극한알바 특집에서 이 때의 경고 메세지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신나게 욕을 먹기도 했다. 해외극한알바/비판 참고.

3. 여담


  • 오프닝에서 맨 인 블랙의 기억삭제 기계인 뉴럴라이저에 대한 패러디가 나오는데 길과 송은이의 데이트 부분에서 기억삭제기는 무한상사에서 만든 거라고 나온다.
  • 이 특집의 아이디어는 유재석이 공포의 쿵쿵따 시절에 반쯤 농담삼아 한 이야기와 거의 같다. # 당시에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었지만 이미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인 인생극장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없었던 것이 많은 시간이 흘러 구체화되고 현실화된 셈.
  • 노홍철과 장윤주의 가상 결혼 생활에 대한 반향이 아주 뜨거웠다. 방송상에서 패셔니스타 커플이라 칭하는데 상당히 잘 어울린다 평가되었던 모양. 실제로 대본읊기로 재미가 반감되어 버린 우결을 띄울 수 있는 커플이라는 의견부터 시작해서 온갖 기사가 쏟아졌다. 또한 여러 매력을 보여준 장윤주는 무도 출연 이후 거의 48시간을 인기검색어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았다. 노홍철도 거의 24시간을 인기검색어에 올라 있었는데, 이건 역시 노홍철이 출연하며 같은 날 방송되어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6화의 영향도 겹쳐진거라서...[26] 단순 방영주차만 따지면 노홍철 장윤주 커플의 출연분은 무한도전 if 특집 전체인 3주 내내 볼 수 있었다.
  • 여러모로 무한도전이 놓여 있는 현 상태에 대한 자아성찰의 느낌이 강한 특집이었다. 기존 멤버들의 캐릭터를 다양한 상황과 다른 인물이 소화하도록 하여 기존에 대한 반응을 재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박명수가 기획한 국민MC편은 무한도전의 메인MC인 유재석을 바탕으로 하여 국민MC나 -느님이라 통칭되는 사람들이 가지는 열정과 책임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본업인 개그 자체보다는 그 주변의 (별로 방송적으로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자잘한 것들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박명수에 대해 박명수의 '이미지'만 가져온 유재석을 통해 에둘러 비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한편 박명수의 if로 나온 여러가지 나온 이야기 가운데엔 실제 유재석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이는 것도 몇 가지 나왔다. 유재석이 박명수의 이미지만을 가져와 연기한 것처럼 박명수가 유재석의 이미지만을 가져와 연기했으니 작중 박명수가 보인 이른바 '국민MC의 모습'은 유재석의 실제 모습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방송기자의 "8년 연속으로 연예대상 받았으면 말 다한 거 아닌가요?" 발언, 후배 개그맨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던가, 출연료를 조금씩 줄이다보니 정형돈보다 적어졌다던가, 연예대상을 포기했다던가. 물론 박명수가 국민MC가 되려면 취해야 하는 태도 등을 다룬 것이기 때문에 실제 유재석이 정말로 현실에서 저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27] 즉, 어느 정도는 진실이 포함되어있으나 꽁트이니 만큼 과장이 다소 있음을 유념해두자.
  • 멤버들이 모여 촬영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세트장 촬영분은 2주에 나뉘어져 촬영되었다. 정형돈의 만약에는 2주간 촬영되었으며, 박명수의 만약에는 2주차에 녹화되었다. 출연진의 상이한 의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유재석의 뾰루지 패치 때문에 굉장히 부각되어 보인다. 실제로 박명수 편이 끝나고 나서 정형돈의 만약에 촬영분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언급하는 걸로 보아 1주차 방영 후에 녹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 오랜만에 유재석이 박명수를 연기하는 유거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대한 팬들도 있었지만, 아주 일부분에서만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가 유재석처럼 '진행하는 연기'가 되지 않으니... 더군다나 본편의 포인트는 국민MC 자리에 있는 박명수의 부조리에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명수식 진행과 개그에 많은 이들이 동감하는 식으로 연출되었다간 딱 거성쇼, 박반장 시즌2가 되는지라 유거성이 설 자리는 없었다.
  • 박명수의 고공빌딩 줄다리기에서 심판 역할을 했던 박지나는 실제로 남사당패의 여성 어름사니로 활동 중이다.
  • 이후, 송은이는 최화정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서 길과 데이트를 했던 것에 대해서 순간 순간 설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연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할 것 같다고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길의 이미지라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 2014년 1월 31일 설날 특집으로 스페셜편을 방영하였는데 구성은 노홍철&장윤주 가상 결혼 특집 1부 + 2부 이후 박명수 국민MC 특집 순서로만 방영되었다. 길의 가상 연애 특집은 통편집 되었고, 노홍철&장윤주 특집과 박명수 국민MC 특집은 일부가 잘려나간 구성.

[1] 노홍철은 이후 이것을 무한도전 선택 2014에서 주 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한다. 둘 다 성공하진 못했긴 하지만, 이후 무한도전의 하하의 아내인 별이 출연했고 박명수의 아내인 한수민도 출연했다.[2] 홍철의 if에 대한 보복으로 썼다. 준하는 그냥 만만해서 덤으로 끼인듯[3] 여기서 준하가 자기 데뷔 프로그램을 경찰청 사람들로 언급했는데 이건 섭외 스텝으로 뛴거고 브라운관에 등장한건 MBC 테마극장이다. 실제로 네이버 인물 검색에도 테마극장이 데뷔 작품으로 등록되어 있다.[4] 같은 자리에 있어 김숙은 송은이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받았다.[5] 쓸친소 당시 블라인드 경매를 통해 얻은 것으로 원래는 진구가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출연 후 거기서 나온 커플링과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해서 얻은 모조품이다. 원가는 '''20만원'''이라고...[6] 이날 유재석의 특기인 깐죽거림이 제대로 폭발하여 큰 재미를 안겼다. 내용 자체는 이미 이휘재와 김한석이 여러 방송에서 이야기하기도 했던 거지만 적절한 시와 때와 상황이 맞아 떨어지며 시너지를 일으켰다.[7] 김숙의 립스틱이 핑크색이라고 해서 지었다고 한다(...).[8] 본인의 본명 길성준의 "준"에서 따온 거다.[9] 이 장면을 본 멤버들은 에게 '꼴값(?)들 떨고', '배경음악 좀 빼라'등등의 질타를 날렸다.[10] 인터뷰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송은이는 연하남과 잘 안 맞는다는 이유로(더 정확히는 '길은 연상녀와 어울리지 않는다'이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마련한 이벤트, 깜짝선물 등은 분명 여자가 좋아할만 하지만 문제는 진심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 이는 어린 여성이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연상녀일 경우 이게 환심을 얻기 위한 이벤트성인지 진심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길을 위해 한 선택이라고 한다.), 김숙은 '''목걸이를 걸어주는 길의 모습이 무서워서''' 거기에 목걸이가 할머니의 유품이라는게 뭔가 부담되기도 해서라고 한다. [11] 후에 장윤주는 멤버들 앞에서 홍철에게 "바보","변태"라는 평가를 내렸다. [12] 먹방만 안했으면 준비시간이 길지 않았느냐는 말도 있는데 사실 하루만에 가상 결혼 촬영을 하려고보니 아침 5시부터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장보기 시작한 시간이 집들이 예정 시간의 두시간 전이었으니 먹방을 안 찍었어도 제대로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마트에서의 주부들은 집에 부족한 것을 간단하게 채우는 것만 해도 2~30분은 걸리고 집들이 같은 큰 행사면 2시간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갈 정도로 꼼꼼하게 체크한다. 하물며 당일치기로 가상부부인 두 사람이 집들이 물품 구비에 그 물품들로 집들이 준비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13] 이빨을 누르면 확률적으로 입이 닫히는 장난감. 칼을 꽃다 보면 인형이 튀어나오는 통아저씨 장난감과 유사한 원리.[14] 우리 결혼했어요 패널로 나올 당시에도 비슷한 리액션을 보여줬는데, 이런 컨셉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15] 단, 2012년은 진짜 본인이 탄게 맞다. 사실 2007년에도 받았는데 그건 무도 팀으로 받은 것.[16] 중간에 유재석과 정준하는 인터뷰 도중 유리창이 깨지는 효과와 함께 잠시 현실로 돌아와 피식거리기도 했다. [17] 이는 남극탐험을 위한 사전준비라고 한다.[18] 자주 받았으니 이번에도 주긴 그렇다. - 그렇다고 받을만한 사람을 차별할 순 없는거다.[19] 2013년 연예대상은 각각 SBS는 김병만, KBS는 김준호, MBC는 아빠! 어디가?팀이 공동수상하였다.[20] 여담이지만 이병헌과 박명수는 동갑이다. 진짜로.[21] 여기서 박명수가 유재석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멤버들이 평소 재석에게 하듯이 갖은 짓궂은 장난을 퍼부었는데 박명수는 참지 못하고 종종 현실로 복귀... 사실 박명수만 그런건 아니고 멤버들도 도저히 적응이 안 돼서 종종 현실복귀를 구사하기도 했다.[22] 장면중 잘 보면 박명수가 더미 가지고 노는 멤버들을 멀리서 얼굴 긁적이며 잘 보고있다(...)[23] IF극인 만큼 다행스럽게도(?) 진짜 빌딩이 아니라 세트에서 촬영 후 배경은 크로마키로 합성한 화면이다.[24] 미국팀은 무패로 한 명도 빠짐없이 전원 생존했다. 애초에 미국팀은 전원이 건장한 체격인데 무도팀은 신체부실한 사람이 많고, 그나마 가장 힘이 좋고 덩치 큰 준하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길이 가장 먼저 탈락한 이후엔 멤버수를 서로 맞춰서 했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이 0이었다. 힘이 빠져 침까지 질질 흘리는 중년의 박명수가 포함된 팀이 건장한 청년들을 어떻게 이기겠는가.[25] 비디오가 끝나고 멤버들이 저승 드립을 쳤다(...). 실제로 세트도 어두컴컴한게 딱 저승같기도 하고.[26] 그나마 6화에서의 노홍철은 그날 방송에서 엄청난 어그로를 끈 은지원, 조유영, 이상민 일당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고평가를 받았던 점이 다행이었다.[27] 유재석이 후배 개그맨이나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인격자인 건 사실이지만, 그의 출연료는 연예계 탑수준으로 당연히 정형돈이나 다른 무도 멤버들보다 넘사벽으로 높다. 연예대상에 별 집착을 안 보이는 건 맞지만 그가 수상을 포기했다는 얘기는 없으며, 후배 개그맨 양성에 노력한 건 오히려 박명수 쪽이다. 즉, 실제 국민 MC인 유재석의 모습을 엄청나게 과장했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