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2014-15 시즌/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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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UEFA 챔피언스 리그의 2014-15 시즌 결승전 경기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킥오프 일시는 이탈리아 현지 기준으로 6월 7일 오후 8시 45분이며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6월 8일 오전 3시 45분이다. 국내 중계는 SPOTV가 맡는다.
국내 중계진 명단
이 경기의 승리 팀은 2014-15 UEFA 유로파 리그의 우승 팀과 2015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된다. 또한 우승팀은 2015 FIFA 클럽 월드컵에 유럽 대표로 나간다.
2009-10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트레블 매치가 성사되었다.[1][2]
2. 진출 팀
2.1. 유벤투스 FC
2.2. FC 바르셀로나
3. 선발 라인업
4. 경기 과정
클럽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노리는 유벤투스와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두 번째 트레블을 노리는 바르셀로나가 만났다. 유벤투스는 수비의 핵심 선수인 조르조 키엘리니가 훈련 중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생긴 반면,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근육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는 소식이 나왔으나, 큰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전력상의 차이와 이탈 선수 등의 문제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압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보여준 유벤투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때문에 이변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 역시 소수 존재했다.
화려한 공격라인을 가진 바르사와 막강한 수비라인의 유벤투스의 대결은 치열할 것이라 예상 됐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이 터졌다. 전반 4분만에 네이마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노마크 찬스의 이반 라키티치에게 이어줬고 라키티치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기습적인 선제 실점을 당한 유벤투스는 당황스러움과 조급함을 보였고 이에 반해 바르사는 전반 9분, 네이마르가 골대를 맞추는 강력한 슈팅 등 기회를 맞이하며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전반 20분 이후 유벤투스는 전열을 재정비하기 시작했고 폴 포그바의 전진 패스와 알바로 모라타의 스피드를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다. 또한, 거칠게 바르사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려했다. 이에 바르사는 짧은 패스로 볼 점유율을 올리며 분위기를 꺾으려 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40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연속적으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전반을 1점 리드를 내준 채 마친 유벤투스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바르사는 빠른 역습을 이용해 기회를 잡아냈다. 후반 4분 수아레스의 결정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이 있었지만 지안루이지 부폰의 선방이 이를 막아섰다. 부폰의 선방을 기점으로 유벤투스는 전열을 재정비했고 후반 10분 드디어 동점골을 만들어낸다. 리히슈타이너의 패스를 받은 테베스가 이를 터닝슛으로 연결했고, 이 슛이 테어 슈테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모라타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바르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터지자 양 팀의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바르사는 전반 2선으로 물러나있던 메시를 끌어올리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고 강한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유벤투스 역시 간결한 역습과 함께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 했다.
그러나 역시 바르사에는 MSN라인이 있었다. 후반 23분, 메시가 드리블 돌파 후 슛으로 연결했고 부폰이 이를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수아레스가 밀어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만들어냈다. 골 장면에서 메시의 드리블과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좌우로 벌리며 유벤투스 수비진의 시선을 분산 시켰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상승세 속에 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분위기가 꺾였고 바르사는 한숨을 돌리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사실 이 골에 대하여 많은 말들이 있다. 이 장면 이전, 알베스가 박스 안에서 포그바의 다리를 걸어 슛을 방해하였고 당연히 PK가 선언되었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하였고 넘어가게 된다. 이 오심으로 인하여 바르샤의 강력한 MSN라인을 통한 역습이 이루어졌고 수아레스의 득점까지 나오게 되었다. 만약, 올바른 판정이 이루어졌다면 경기 양상뿐 아니라 트레블의 방향까지 그 운명을 달리 하였을지도 모른다.
리드를 잡은 바르사는 후반 종반 이니에스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챠비 에르난데스와 마티유를 투입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려했다. 유벤투스는 로베르토 페레이라,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공격을 이어갔지만 슈테겐의 선방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게 다시 실점하고 만다. 결국 2014/15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바르사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 우승으로 바르사는 4년만에 유럽 정상 타이틀을 가져왔으며 유럽 역사상 역사상 첫 트레블 2회를 기록하는 대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반면, 유벤투스는 후반 초반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지 못하며 지난 2003년 이후 다시금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눈물을 삼켰다.
해당 시즌에 수여된 빅 이어는 FC 바르셀로나가 누적 5회 우승을 달성함으로써 영구 소장, 현재 캄 노우에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