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FA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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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총기제조 회사 U.S. Firearms에서 만든 .22 구경 자동권총. 2013년 SHOT show에서 공개되었다. 큰 맘 먹고 개발했는지 부품이나 문구 등에 트레이드 마크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으며 미래무기를 컨셉으로 한 듯한 문구들을 볼 수 있다.
2. 특징
'''포가튼 웨폰즈- USFA ZIP 22편: 어떻게 쓰레기 총은 좋은 회사를 무너트렸는가'''
일단 신묘하게 생긴 외관부터가 특징. 권총손잡이 없이 탄창삽입구부터 총기 뒷면까지가 그립을 담당하고 있으며 슬라이드 없이 작동부 전체가 총기 내부로 들어가 있다. 장전 자체는 총구 옆에 붙어있는 두 개의 막대 중 긴 쪽을 눌러서 하며, 그 옆의 막대는 디코킹, 격발불량 시 노리쇠 조정, 방아쇠 잠금장치 등을 겸하고 있다.
총기 상단은 분리할 수 있는 판이 기계식 조준기를 겸하고 있고, 이 자리에 다른 판을 삽입해서 피카티니 레일을 달거나, 반대로 레일 결합부를 달아서 이 총 자체가 총기 액세서리가 될 수 있고, 혹은 전용 개머리판을 장착해서 카빈처럼 써먹을 수도 있다. 총구 또한 기존의 소염기가 부착된 것 대신 나사가 파인 것으로 교체하여 소음기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루거 10/22의 탄창과 모두 호환되며 BX-1 탄창은 특히 총몸과 딱 맞게 결합된다. BX-25를 결합하면 총 아래로 길쭉히 튀어나온 모양새를 볼 수 있다.
이런 물건들이 죄다 그렇듯이 상당한 설계결함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22 Long Rifle 특유의 신뢰성 문제와 총 자체의 문제가 시너지를 내서 송탄불량이 대단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가 막힌 신뢰성을 가진다.
Forgotten Weapons의 사격 영상에서는 제목부터가 사상 최악의 총이다. 이 사람이 만져보고 실사격까지 한 총의 개수가 세계구급인 걸 감안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악평인 셈. BX-25 대용량탄창을 물리자 노리쇠 왕복속도가 너무 빨라 탄창에서 약실로 제대로 탄을 물어올리지 못해서 사격 자체가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고작 5~6발을 불량없이 쏜 뒤에 자기가 본 USFA ZiP 사격중에 제일 이상없이 나갔다고 평가하기까지 한다. 다음날 재사격에서는 2발에 한 번씩 탄걸림이 발생했다고 한다."...제 생각에는 방금 쏴본게 '''제 생애 가장 잘 나간 ZIP 22인것 같군요.'''"
이언 맥컬럼이 첫발이 잼이 난 후 남은 '''9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감탄하면서 남긴 말. 4분 5초 지점.
그립은 "보기보다는" 나쁘진 않지만 손에 익히기 어렵고, 제대로 쥐면 조준선을 시선과 맞추기 힘들어서 10m 앞의 표적을 맞추기도 어렵다고 한다. 거기다 오른손으로 잡을 시 손이 큰 사람에게는 이따금 약실에서 나오는 탄피가 그대로 손을 지진다고. 총기 악세서리로 쓰일 때를 감안하여 장전손잡이가 총구 옆에 있는데다, 격발 불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인지 노리쇠 조정기도 따로 있지만 그것도 총구 옆에 있어서 이걸 당기다가 격발이라도 되면 손을 총구 화염이 덮치는 것은 둘째치고 손가락에 총알이 맞는 유혈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설계결함 문제 외에도 총기 컨셉에서 문제가 드러난다. 권총, 카빈, 악세서리 등등 다양한 역할로 쓰일 수 있다지만 그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Future of Fun이라는 모토답게 거의 장난감 수준 취급되지만 그마저도 본체만 가격이 $200라는 가격이고, 설명서에 적힌대로 소총의 하부 레일이나 전용 개머리판에 장착하는 순간 NFA 지침에 의해 핸드건이 아닌 SBR로 간주돼서 $200의 세금을 따로 내야 한다. 결국 본체의 실질적인 가격은 세금 포함 $400이란 뜻인데, 이 정도면 멀쩡한 하이-포인트 995 카빈과 하이 포인트 권총, 9mm 탄약 400발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결국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상업성은 처참히 망해버렸다.
여러가지 혁신을 시도했지만 그 결과 주어진 결함을 해결하지 못한 채 나온, FMG-9와 마찬가지로 정말 마음만 미래로 간 작품.
본디 U.S. Firearms는 콜트 싱글 액션 아미의 고품질 리프로덕션 제품을 생산하던 이름난 회사였으나, 사장이 변덕을 부려서 공작기구를 전부 팔아 ZiP을 만드는 데 전부 쏟아부었고, ZiP이 망하자 회사도 함께 망해버리고 말았다.
3. 매체에서의 등장
Phantom Forces에서 등장. 배틀필드 1의 콜리브리 권총급의 트롤 무기이다. 다만 헤드샷 배수가 약 2.8배로 매우 높다. 근접에서 적을 헤드샷 3발에 보낼 수 있다. 여담으로 부착물중 50발짜리 '''드럼 탄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