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머리판
1. 개요
개머리板
총기의 손잡이 뒤쪽으로 뻗어나온, 반동 제어와 신속한 조준을 위한 부위.[1]
2. 상세
보통 소총류나 기관총, 기관단총, 산탄총처럼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 총기에 붙어 있으며(편의상 떼는 경우도 있다.), 간혹 권총에 가서 붙기도 한다. 견착대라고도 하며 중국 인민해방군, 조선인민군에서는 '총탁'[2] 이라 불린다.
영어로는 Buttstock, Stock. Butt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개머리판에서 어깨에 직접 견착되는 면 한정. 권총에서는 손잡이에서 사람 머리통을 내려칠 때 머리통과 접촉하는 부분.
개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한국에서 개머리판인지는 모를 일. 개머리판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가지 의견이 있으나, 옷감을 짓는 물레 가운데 받침나무 부분을 괴머리라 하며, 여기서 '괴'자는 턱을 괴다'의 '괴'로 '받치다, 지지하다'라는 뜻이므로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게 그럴 듯 하다. 이 건은 한국군 편제가 처음 생기던 시절 장창국 장군이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는 설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이미 예전 화승총 시절부터 총기의 견착부위를 (아마도 생긴 모양)대로 총개머리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독립신문 1898년 12월 15일자에는 '개'가 'ᄀᆡ'로 적혀 있다.#
주로 어깨에 견착해서 총기의 반동을 줄인다. 총기의 반동을 전하는 만큼 보통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백병전에서는 착검한 총검과 함께 주된 무기로 쓰게된다. 다만 지금은 폴딩이나 슬라이딩 방식의 조절식 스톡[3] 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픽스드 스톡과는 다르게 개머리판으로 가격할 시 개머리판 위치나 모양이 틀어지거나 박살나는 문제가 발생한다.[4] 또한 개머리판을 휘두르는 큰 동작은 좁은 실내공간에서 시도하기 어렵기에 요즘에는 이런식으로 총구에 달린 소염기 형상을 날카롭게 만들어 찌르거나 창문을 깨트리는 용도의 빠른 총검술이 가능하도록 세팅하는 추세다. [5]
기본적으로 사격의 안정성을 위한 장치이고 딱히 사람잡으려고 만든건 아니기에, 얼핏봐선 살상력이 별로일거 같지만, 그냥 잡히는 물건을 쥐고 세게 후려치는 것만으로도 맞으면 아프다 정도로 끝나지 않듯이 총신을 잡고 크게 휘두르는것만으로도 목뼈를 부러트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기에 위험하다. 이 사용법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아메리카 인디언이 이 개머리판을 본딴 '건스톡 워클럽'이라는 둔기를 만들어 전쟁에 쓰기도 했다. 그냥 고장난 머스킷에서 개머리판만 뚝 떼어내도 되고, 머스킷 개머리판 모양만 충분히 튼튼한 목재로 본따서 만들면 금방 만들어지는 흉기다. 사실 중세에 쓰였던 롱소드류도 1~2킬로그램대 물건이 흔했으며, 둔기로 가자면 철퇴도 종류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보통 무게가 1~3킬로그램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3~4킬로그램짜리 총에 붙은 개머리판의 타격은 절대 무시할 것이 아니다.
그러나 초기 화기들은 그 구조가 복잡하고 연약했기에 정말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개머리판으로 후려패는 경우는 없었다. 때문에 15~17세기 총사들은 보조 냉병기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17세기 머스킷은 착검시 그 길이가 2 m 에 달했기에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는것보다는 총검으로 찌르거나 베는 경우가 유리했고 무었보다도 전열을 갖추고 싸우다보니 좌우로 휘두르기 불편했기에 백병전용으로 사용하기에 그리 좋은 부분은 아니었다. 인디언들이 건스톡 워클럽을 사용한 것은 18세기 미국 사냥꾼[6] 들의 소총 때문이었다. 따라서 실제로 격투용으로 사용된시기는 대개 19세기 이후로 이 시기가되면 보병들이 선형진을 갖추지 않고 각개전투를 하기 시작했고, 총의 길이가 2 m 이하로 짧아져 총검에 대해 개머리판이 가지는 유효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근대 전쟁중에는 개머리판 격투도 많이 사용되었다.
한국전쟁 이후로 소총에 플라스틱 등의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총몸과 개머리판이 분리되거나 접히는 구조가 널리 쓰이기 때문에 몽둥이처럼 타격용으로 쓰기에는 내구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때문에 총검술의 개머리판 타격술도 주로 내려찍기 위주로 진행된다. 원리가 상당히 비슷한 맨손 격투기의 팔굽치기로 비유하자면 개머리판을 휘두르는 게 훅처럼 휘두르는 팔굽치기, 개머리판으로 찍는 게 팔꿈치를 내밀고 전방을 찌르는 팔굽치기에 대응된다. 실제로 크라브 마가 등에서는 팔굽치기 동작을 총 들고 하면 개머리판 쓰는 동작이 된다고 해설하기도 한다.
군인들이 많이 나오는 전쟁영화 등에서는 악역 군인이 힘없는 포로나 피난민들, 또는 자기 부하를 개머리판으로 패는 장면이 왕왕 나온다. 철조망, 곤봉 등과 함께 억압의 상징 비슷한 위치이다.
사격(혹은 견착)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선 순전히 무게와 길이만 차지하는 부분이므로 이 부분을 줄이거나, 없애는 경우가 꽤 있다. 극단적으로 휴대가 중요시되는 무기의 경우는 과감히 이를 생략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옆으로 접거나, 신축하는 형태로 이를 보완한다. 물론 정말 휴대성을 간절히 원하는(그리고 정확성을 희생하고자 하는) 경우엔 있는 개머리판을 직접 잘라내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소드 오프 샷건.
예외적으로 몇몇 총기는 진짜로 개머리판 없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기관권총이 그런 경우. 하지만 저 쪽은 애당초 '권총'의 범위이다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리고 그 반대로 권총이면서 개머리판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목적은 당연히 반동 제어와 정확한 조준이다.
총의 길이를 줄이기 위해 내부 기관을 개머리판 부분에 집어넣은 구조를 불펍이라고 한다.
삼각대 같은 다른 보조 반동제어 도구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개머리판은 당당한 현역이다. 왜냐하면 삼각대는 우선 무거우며 거추장스럽고 사용시 총기를 그냥 삼각대 없이 두팔만으로 움직이듯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각대는 그냥 거점 방어시에나 사용되고 있고, 그 외의 모든 경우에는 개머리판이 대세이다.
3. 사용법
개머리판 바닥을 방아쇠 잡은 팔 쪽 겨드랑이 앞에 대고, 총 잡은 손 쪽 뺨으로 개머리판 중간을 지그시 누르면 된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총이 사수의 시선에 맞게 정렬되며, 반동을 몸통으로 받아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개머리판을 어깨로 받치는 것을 '''견착(肩着)'''한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개머리판을 어깨(견)에 붙인다(착)는 뜻이다.
사격 자세를 취할 때 개머리판이 어디에 위치하는지만 봐도 사격을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개머리판은 바닥, 다시말해 총의 제일 뒷부분이 사격자의 어깨 관절 앞부분에 닿아있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라고 표현한 것처럼 상황에 따라 개머리판이 다른 곳에 위치할수도 있긴 하다(Maadi Griffin 30mm의 경우는 어깨 위에 얹어서 쏘는게 정석이다.). 그러나 누가 봐도 명백히 잘못된 개머리판 사용법은 이 개머리판을 '''어깨 위에 얹어두는''' 경우.[7] 가끔 겨드랑이 사이에 개머리판을 위치하고 쏘는 경우도 잘못된 것이라고 까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상기한대로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정식 사격(지향사격)법이므로 꼭 미필만 그렇게 쓰는건 아니다. 오른팔을 몸쪽으로 단단히 조이듯이 붙이고 쏜다면 생각 외로 반동제어가 잘되는 자세이다. 다만 이건 초근접 상태에서나 쓰는 파지법이고 원거리 사격 상태에서 이런식으로 사격하는것은 글쎄…80년대 액션 영화가 아닌 이상은 불가하다. 그래서 보통은 기관단총 같이 총알을 흩뿌리는 느낌의 사격에 유효하다. 톰슨 기관단총이 등장하는 매체를 보면 이런 지향사격으로 총알을 갈겨버리는 장면이 꽤 나온다. FPS 게임에서 "hip fire"라는 이름으로 하도 많이 나와서 오히려 매체만 뒤져본 사람에게 더 익숙할 수 있는 자세다.
반동 제어는 어깨에 닿는 걸 통해 이루어지지만, 제대로 된 탄착군을 형성하려면 뺨과 개머리판이 닿는 접용점도 상당히 중요하다. 조준선 정렬이나 호흡 조절이 성립하려면 일단 매 사격마다 동일한 자세로 견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발 쏠 때마다 개머리판과 몸이 닿는 지점이 달라진다면 영점이 틀어지는 것과 다름없다. 한 발 쏘고 이런저런 조작을 해 주어야 하는 단발식 총기를 쏘는 게 은근히 어려운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손을 따로 빼서 재장전하는 동안 조준선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며, 그마저도 총구를 통해 총알도 넣고 화약도 넣어야 하는 전장식 총기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장전손잡이가 가늠자 아래, 리시버와 개머리판 사이쯤에 달린 AR-15 계통 소총의 경우에는, 코랑 장전손잡이를 동일선상에 놓거나 살짝 닿게 하는 식으로 뺨 대는 자리를 잡는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대체로 M16 소총을 조준할 때 Nose To the Charging Handle, NCTH를 지키면 된다고들 한다.
어깨 관절이 아니고 팔뚝 쪽이나 갈비뼈에 가깝게 견착하는 경우도 있다. 태상호 기자가 FTA의 빌 머피 교관의 산탄총 훈련을 받으면서 540여발의 사격 후 새파랗게 멍든 팔뚝을 보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모양새의 트렌치 코트에는 gun flap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그 부위가 일반적으로 견착할 때 닿는 어깨 부위보다 조금 아래다. 트렌치코트에 건 플랩이 달린 이유를 찾아보면 1차대전 때에 소총 견착을 위한 게 아니었겠냐는 설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백병전을 해야한다면 총을 거꾸로 쥐고 적의 뚝배기를 깨면 된다. 총검과 함께 백병전에서 사람죽이기 딱 좋은 무기이다. 근접 격투술 교관이나 사범님들의 말로는 백병전 상황에서 소총을 아예 뒤집으면 총검에 찔리거나, 오발 사고로 사용자 본인 혹은 아군의 배때지에 총알을 맞거나, 총이 완전히 고장나는 등의 위험이 있으니 권장할 수 없는 용법이라고 하며, 개머리판으로 적을 처야 한다면 총을 뒤집지 말고 팔굽치기처럼 쿡 찌르거나 돌려치는 게 낫다고는 한다. 하지만 총을 뒤집어 쥐고 휘두르는 게 역사적으로 많이 쓰여 왔던 유서깊은 방식이다. 아비규환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무기가 없으면 자기 헬멧도 벗어서 적들 뚝배기를 깨는데 썼는데 사람이 무언들 못 할까. 물론 다윈상 수상 내역에 있듯이 이렇게 거꾸로 잡고 개머리판 휘두르다가 오발된 산탄총에 절명한 사람도 있다. 전열보병 시대에 이러다가 길쭉한 스파이크 총검에 찔리거나, 장전했던 총알이 흘러내리거나, 오발사고로 총알을 맞거나 세이버를 휘두르는 기병과 목숨 건 참참참 데스매치를 했을 이름없는 병사에게 애도를 표하자(...).
4. 종류
재질,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분류로만 구분한다.
4.1. 확장성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신축/접이 여부에 따른 구분법.
4.1.1. 고정형 개머리판
가장 흔한 개머리판. 측면, 상하, 전방의 움직임이 없이 제대로 단단히 고정된 개머리판이다. 움직이는 부분 자체가 없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개머리판 중 내구성이 가장 우수하며 제조 역시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총기를 휴대할 때 길이를 줄일 수가 없어서 휴대성 면에서는 불리한 구조이다.
이중에서 FN FAL, USAS-12, AA-12, AR-15등의 일부 총기들은 개머리판 안에 반동억제 스프링과 추가 들어있다. 특히 M16처럼 고정형 개머리판이 부착된 AR-15는 이런 설계 덕분에 긴 총신길이와 더불어 5.56mm 소총중에서는 반동억제력과 명중률이 좋은편에 속한다. 또한 개머리판 안에 총기 손질도구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있다. 물론 총기 손질도구는 당신이 입대해서 총기를 불출받았을 때부터 전역하면서 반납할 때까지 그 안에는 없을 것이다. 이 안에 담배 몇개피나 초코바 하나정도는 들어갈 공간이 나온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설계 때문에 훗날 제대로된 접철식 개머리판을 탑재할 수 없는 유일한 단점이자 컴플렉스를 갖게 되었고 후술할 특유의 디자인을 가진 신축식 개머리판을 제작하게 되었다.
불펍형 소총의 경우 총기 매커니즘이 개머리판 안에 들어있어서 접이식이나 신축형 개머리판을 사용할 수 없으나, 어차피 불펍 자체가 이미 카빈 정도 혹은 그보다 더 작을 정도로 짧아진 총기인지라 굳이 다른 방식까지 써서 길이를 더 줄여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내구성을 위해서라도 고정식으로 만든다.[8]
4.1.2. 접철/접이형 개머리판
Folding Stock.
옆이나 위, 아래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진 개머리판. 휴대성과 공간 확보 목적을 위해 쓰고 기동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군의 K2 소총이 대표적 접이식 개머리판. 과거에는 주로 쇠파이프나 굵은 철사로 만들어졌으나 현 국가들의 제식 소총들은 보다 가벼운 폴리머제 접이식 개머리판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쇠파이프 혹은 폴리머로 만들어져서 옆으로 접히는 형태의 경우 개머리판이 접히는 경첩 부분 이외에는 움직이는 부분도 없고 딱히 복잡한 구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고정식보다는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백병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보여준다.[9] 반면 MP40이나 PPS-43처럼 와이어 형태로 만들어져서 위나 아래로 접히는 스타일의 경우[10] 백병전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4.1.3. 신축형 개머리판
Telescopic Stock / Retractable Stock / Collapsed Stock / Collapsible Stock.
길이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개머리판.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하여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조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이 유형의 개머리판을 채택한 대표적인 소총은 M4/M4A1으로, 개머리판 안에 노리쇠 복좌용수철이 들어 있는 구조상 접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신축형 개머리판을 채택했다. 이는 단축형 AR-15인 CAR-15 SMG(M607)부터 적용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2단계로 줄이고 펴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후 4단계, 그리고 6단계로 바뀌어서 체형에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위의 AR-15 계열 소총같은 구조적 제약이 없는 총의 경우는 접철식과 신축형을 결합한 형태의 아래에 나오는 복합형 개머리판을 채택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FN SCAR.
다만 내구성이 약한 경우가 많다. 애초에 이런 물건 자체가 백병전에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M4/M4A1의 개머리판처럼 신축 범위가 좁은 개머리판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내구도가 보장되는 편이지만,[11] H&K MP7이나 K1A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처럼 신축범위가 큰 개머리판은 신축성을 위해 개머리판을 얇게 만들기 때문에 내구도는 더더욱 나락으로…
불펍으로 설계된 총기에는 개머리판과 기관부를 합친채로 설계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접철식은 커녕 신축형 개머리판을 구현할 수 없지만 Sidewinder SS-1과 VHS-2는 예외적으로 불펍이면서도 신축형 개머리판으로 설계했다.
대한민국에서는 K1A 기관단총, K7 소음기관단총, K2C1이 해당 개머리판을 사용하고 있다.
4.1.4. 복합형 개머리판
Adjustable Stock.
위의 접철형과 신축형을 합쳐놓은 개머리판. 접철식의 휴대성과 신축식의 조율성 이 두 가지 장점을 모두를 동시에 가진 형태다. ACR, XCR, FN SCAR, 베레타 ARX-160, LR-300, G36KV3, G36A4, XM8 1세대 모델, HK433, SIG556 Classic, SIG MCX, 루거 MP9, SVCh, AK 알파, CZ-805, IDW[12] 의 개머리판이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나온 K2C1과 K2C도 M4형 개머리판을 도입하고 89식 소총도 ACR의 개머리판을 도입해서# 길이를 조절하는 동시에 접을 수 있는 복합형 개머리판을 적용하게 되었다. 신형 20식 소총은 처음부터 복합형 개머리판을 적용했다. AK계열 소총들 역시 마찬가지로 M4형 개머리판을 도입하거나[13] 제니트 사나# 맥풀 사 등에서# 생산한 자체적인 개머리판을 도입해서 복합형 개머리판을 적용하게 되었다. 최신형 AK-12에는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물론 기존 신축식 개머리판 보다는 내구성이 높지만, 움직이는 부품이 많아지는 만큼이나 고정식/접철식 개머리판 보다는 내구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여담으로 H&K가 이 개머리판을 잘못 설계하는 바람에 후속 총기인 XM8에도 어느 정도 악영향을 끼쳤는데, G36KV3의 개머리판을 접으면 탄피 배출구가 막히는 설계결함이 있는데 XM8을 2세대로 개량할 때 KV3의 단점이 부각되어서 그 점을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2세대에는 개머리판을 접는 기능을 제거해버렸다.[14]
4.2. 재질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재질에 따른 분류.
4.2.1. 목재 개머리판
최초의 총기 몸체가 목재로 만들어진 이래 계속 유지되오던 개머리판. 예로부터 가장 만만한 재료였던만큼 많이 사용되었지만, 플라스틱과 같이 가공성과 내구도 모두를 갖춘 재료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가공이 쉽지만 습기와 화기에 약하다. 금속이나 폴리머와는 달리 합성이 불가능한 재료의 특성상 내부프레임을 넣는 과정이 까다로운 편이며, 매우 튼튼한 목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붙기에 의외로 꽤 비싼 편이다. 또한 후처리를 하지 않으면 뒤틀리거나 부패할수도 있으므로 후처리도 웬만한 총기라면 거의 필수다. 물론 요즘에는 이중접합등의 최신기술이 사용되어 예전보다 가볍고 튼튼한 편이지만 금속이나 합성수지보다 비싸기는 매한가지. 이를 위해 표면에 우레탄이나 에폭시를 바르거나 폴리머나 베이클라이트를 흡수시키는 경우도 많으며 패전기의 독일군이나 일본군처럼 당장 총 1자루를 생산하는데 급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 한다. 주로 권총과 산탄총에 많이 사용되는 개머리판이다. 다만 양차 세계대전기 기관단총, 소총이나 M14 소총, 1980년대 이전의 AK 시리즈는 목재 개머리판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체리나무나 단풍나무, 흑참나무 등을 주로 쓴다. 이런 나무가 풍부하지 못한 일본 쪽에선 너도밤나무나 호두나무, 계수나무 등을 썼다고 한다. 무게보다는 양산 가능성과 단단함을 중시해서 고르는 편.
4.2.2. 금속제 개머리판
금속으로 만든 개머리판. 총기와 마찬가지로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탄소강 및 기타 여러 합금 재질로 만든다. 무게가 무거워서 반동 제어가 용이해지고 내구도가 높아지지만 역시 쇳덩어리라 심하게 무거워지는게 단점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형태의 통짜 개머리판보다는 무게 경감을 위해 내구성을 희생해서 속이 빈 얇은 철봉을 연결한 형상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금속제 특성상 내구성과 무게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데[15] , 이런 특성 때문에 2차 대전 무렵 기관단총 등에서는 널리 쓰였으나 최근에는 잘 사용이 되지 않는 편이다. 특히 기본적으로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경기관총 또한 마찬가지이다.[16] 시대가 발전하면서 폴리머 재질이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갖추게 되어 냉전기 이후로 제작되는 개인화기 쪽에서는 사실상 거의 쓰지 않는다.[17] 대표적으로 XM177가 있고 M249, K3 경기관총 또한 기본 사양 이외의 개머리판은 주로 금속으로 제작된다.[18]
4.2.3. 폴리머제 개머리판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개머리판. 한마디로 '''플라스틱'''. 재료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면 무게는 가벼울 지 몰라도 강도는 다른 재료에 비해 약하지만, 충분한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추었다면 가벼우면서 금속제 못지않게 매우 튼튼하고 내화성도 갖추게 되고 가격까지 저렴한 '''만능''' 재료이다. 폴리머 기술력이 크게 발달한 20세기 후반부터는 개머리판 뿐 아니라 프레임이나 몸통까지도 폴리머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많은 장비와 개머리판들이 폴리머를 이용해서 제작되고 있다. 철제나 목재에 비해 장점이 훨씬 많은데다 가격도 저렴한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안 쓸 이유가 없다. 가능하다면 폴리머 재질을 써야하는 이유는, 작지 않은 개머리판이 총기 무게에서 차지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19] M249, K3 경기관총 등이 대표적이다.[20]
4.3. 모양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목 부분의 모양에 따른 분류. 거의가 고정형이다.
4.3.1. 직선 그립형
권총손잡이(그립)이 없이 총기의 몸과 개머리판이 일직선으로 이어져있는 고정형 개머리판. 즉 개머리판의 목 부분 아무데나 손잡이로 잡고 사용해야 한다. 주로 구식 소총이나 사냥총에서 이런 구조를 채용하는데, 다연발 레버액션 소총을 만들 때 내부 탄창을 개머리판 안으로 넣기 위해 개머리판 아래 부분을 직선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군용 소총으로는 모신나강[21] , 스프링필드 M1903등의 계열이 이 개머리판을 채택했다.
4.3.2. 반 그립형
직선 그립형과 동일하지만 개머리판 목 부분에 손잡이와 같은 돌기가 튀어나와 있어서 어느 정도 손잡이처럼 잡는게 가능한 고정형 개머리판. 뭔가 손잡이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애매한 물건이 바로 반 그립형이다. 주로 고급형 사냥총에서 이런 구조를 채택한다. 또한 게베어 1898, M1 개런드 등 제1차-2차 세계대전의 군용 소총은 거의 대부분 이런 구조를 채택했다.
4.3.3. 그립형
개머리판의 목이 움푹 파여 있어서 손잡이처럼 잡고 사용하는게 가능한 고정형 개머리판. 개머리판과 권총손잡이가 일체화한 형태지만 후에 설명하는 전체 그립형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4.3.4. 엄지구멍 그립형
개머리판의 목을 크게 파내기보다 엄지손가락을 넣을 구멍만 파 둔 고정형 개머리판. Arctic Warfare의 개머리판이 대표적이다.
이 구조의 확대개량형은 미국의 총기규제법을 회피할 목적으로 민수용 총기에 자주 사용된다. 분리된 구조의 권총손잡이와 개머리판이 민수용으로는 금지됨에 따라서 억지로 개머리판과 권총손잡이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주로 엄지구멍 그립형처럼 만들지만 구멍의 크기가 커 사실상 개머리판과 권총손잡이를 얇은 판 하나로 연결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4.3.5. 풀 그립형
개머리판과 손잡이가 아예 분리된 개머리판. 현대 자동사격 총기들은 대부분 풀 그립형 개머리판을 사용한다.
4.3.6. 범프 스톡(Bump Stock)
피스톨 그립과 개머리판, 그리고 몇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범프 스톡은[22] 자동소총을 쉽게 구매/판매할 수 없는 미국 민수 시장의 특성을 파고든 제품이다. 원리는 총기 발사시의 반동(Recoil)을 이용한 것으로, 범프 스톡을 장착한 반자동 소총의 트리거를 꾹 쥐면 한 발이 발사되고, 그 리코일을 이용하여 '''자동 소총에 가까운 연사 속도를 내게 만든다.'''[23] 왜 이런 장치가 합법이냐 하면 역시나 NRA와 관련이 있다. 전미총기협회는 장애인들이 강도가 침입했을 때 단발 반자동 소총으로는 스스로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연사를 해서 보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범프 스톡을 밴하지 말자는 로비를 벌였고(전미총기협회는 철갑탄을 사냥에 써야 한다며 밴하지 말자는 주장을 하기도 할 정도로 총기에 유화적이다.), 아직까지도 상당수의 주에서(캘리포니아 주 등은 불법이다.) 합법이다. 모든 주에서도 물론 총기를 연사가 가능하게 개조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지만, 이 범프 스톡의 장착을 총기 개조(Modification of Firearms)로 볼 것이냐, 아니면 평범한 부착물로 볼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많다. 물론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구매는 할 수 있다는 게 함정...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 스톡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범인이 이 범프스톡이 장착된 반자동 소총을 이용해 고층 호텔방에서 무차별 난사를 해 58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이에 범프스톡 폐지 논쟁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결국 2019년 3월 26일에 범프 스톡의 민간 소유가 금지되었다. 이전에 보유한 범프 스톡은 ATF에 넘기거나 스스로 파기하도록 명시되었다.
여담으로 범프 스톡과 달리, 트리거를 개조해 연사를 가능케하는 Rare Breed Triggers 사의 FRT-15라는 제품도 있다. 2020년에 출시되었으며, 제조사에서는 연방법에 의거했을 때, 합법적인 제품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다만 주법에 따라서는 불법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며,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와 같이 총기 규제가 강한 주로는 배송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제조사에서도 완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추후 발생할 법적 문제를 두려워해 구매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4.4. 후두부에 따른 분류
개머리판의 후두부에 가한 가공법에 따른 분류. 이런 가공은 주로 경기용, 사냥용, 저격용 소총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일반적 소총에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각종 조준장치를 사용할 경우, 특히 스코프의 경우 크기가 크고 일반 기계적 조준기에 비해 더 높게 조준점이 달리기 떄문에 개머리판도 더 높게 만들어줘야 제대로 조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총의 개머리판이 총열과 거의 일직선이거나 약간 아래로 처지는 정도인데 반해 이런 개조를 거치면 개머리판의 뺨이 닿는 위치가 올라가게 된다.
4.4.1. 몬테 카를로
개머리판의 끝부분을 높게 올려놓은 개머리판. 얼굴과 총을 좀 더 확실히 밀착시켜서 조준 사격시 명중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는 일체형이 많았지만 지금은 별도 부품을 추가하는 형태가 더 많다.
4.4.2. 칙피스
Cheekpiece.
개머리판의 측면에 뺨이 닿는 부착물을 추가 부착한 것을 칙 피스라고 하며, 이 칙피스가 몬테카를로 형상으로 가공된 물건을 롤오버라고 부른다. 요즘은 대개 구분없이 칙피스 혹은 칙 레스트라 부르며 고전적인 칙 피스와는 달리 위치가 조정이 가능하다.
4.5. 어깨받이
Butt plate
개머리판의 끝 부분, 어께에 대는 바로 그 부분을 말한다. 최초 등장한 조총류의 아르퀘부스 계열 매치락식 화기들은 개머리판이 없었기에 총 끝에 특별한 가공없이 목재 마감으로만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개머리판이 등장하고서 목재의 단면이 그대로 노출된 이 부분은 충격에 매우 약했기에 쉽게 갈라지는 문제가 생겼다. 때문에 당시의 기술자들은 목재 개머리판의 끝 부분에 금속판을 덧대어 개머리판 끝 부분이 쉽게 손상되지 않게 하는 식으로 이런 문제를 방지하였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이 방식이 사용되고있다.
일반적으로 이 마감 방식이 백병전을 상정하여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사실과 다르며 애초에 이 마감이 시작된 15~17세기 화승총들은 매우 비싸고 연약하여 휘둘렀다간 금방 고장나기 쉽상이었다. 따라서 총사들은 일반적으로 근접전용 냉병기를 따로 지참하고 다녔다. 따라서 백병전용으로 만든 구조는 아니었다.
금속제 마감은 견착감이 그리좋지 않았으므로 사냥용으로 사용한 고급의 화기들은 금속판 위에 천이나 가죽을 덧대기도 했다. 이후 고무와 합성수지가 개발되면서 이 부분에 고무 코팅을 하거나 완전히 고무로 제작된 어깨받이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완충효과를 위해 특수한 구조를 추가하기도 한다. 대체로 고무로 된 현대의 어깨받이는 버트 패드(butt pad) 라고 부른다.
4.6. 특이한 개머리판의 예
- M16A1 소총은 개머리판의 안이 비어 있고 내부에 총기 손질용 키트를 보관하는 장소가 있다.[24] 나중에 동원 훈련가서 보면 알겠지만 이 보관함을 여는 걸림쇠 부분이 엄청 뻑뻑해서 손톱으로 열려다간 무조건 부러지므로 쇠막대 같은 도구를 이용하지 않으면 절대 열 수가 없다. 이 보관함 때문에 내구도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총검술도 개머리판을 활용하는 부분은 '곧게 쳐'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과거 대한민국에서 M16A1을 운용할 당시 총검술 연무 시범을 보일 때 개머리판 안에 소지 키트를 넣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행동에 맞춰 달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게 멋져 보였다나. K2 소총은 개머리판을 팔 하박부 바깥쪽에 맞부딪치는 방식으로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시범을 보인다.
- M4 카빈과 M4의 형태를 따서 수축식 개머리판을 쓰는 소총은 노리쇠 전진 스프링이 들어가는 버퍼튜브가 리시버 뒤로 툭 튀어나와있고, 이 튜브에 개머리판을 장착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단총신 M4나 클론 중에서 세금 절감 목적으로 분류를 권총(Handgun)으로 신고하는 경우 개머리판을 빼고 튜브만 툭 튀어나오는 모양새로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 때는 튜브를 부직포로 감싸서 감싼 부분에 견착을 했다가, 팔 고정 및 견착 용도로 동시에 쓸 수 있는 SIG사의 SB15 고정대가 개발되면서 다들 SB-15를 달고 개머리판으로 쓰는 실정이다. SIG사의 SB15는 AR-15같은 소총의 버퍼 튜브에 장착하는 조준 보조 용구다. 자세히 보면 개머리판 중심부에 손목과 팔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여기에 팔을 넣으면, 한손으로 쏠 수 있게 도와준다. 권총형 단총신 AR-15의 한손 사격시 조준을 도와주는 보조 장구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부 카빈용 개머리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AR-15의 파생형 부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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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3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은 총기 분해 도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그리스건 자체가 싸고 빠르게 찍어 막 쓰자는 성격이 강한 물건이였던지라 내구도가 영 좋지 않아서 그렇게 쓸 일은 의외로 드물었다. 심지어 초창기에는 총을 쓰다가 고장나면 갖다 버리고(!) 새 총을 받아서 쓰라고 할 정도였다고…물론 후반기에는 계속 그러기엔 예산 한계가 목을 조여오는지라 결국 총기 수입을 하게 되었다는 모양.
- SPAS-12의 접철식 개머리판에는 갈고리를 달 수 있는데, 이건 개머리판을 펴고 갈고리를 팔꿈치 언저리에 걸어서 무게를 지탱하게 하기 위한 구조다. 즉 한팔로 사격이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 코너에서 팔만 내밀어 사격한다거나 왼손을 다른 작업에 쓸때 도움이 된다지만, 현실에서는 가뜩이나 무거운 총을 한손으로 들고 반동까지 받아내야 하는 관계로 거의 쓸모가 없었다.
- 대한민국 국군의 K1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은 '견착대'라고 부른다.[25] 내부로 접어넣을 수 있고 완전히 뽑아낼 수도 있는데, 마치 소리굽쇠[26] 를 연상시키는 형상에 매우 뾰족한 탓에 여러가지 떡밥 혹은 유머가 생겨났다. 적이 모르게 뒤에서 접근해서 K-1 개머리판을 크게 진동시켜 적의 귓가에 가져다대면 소리굽쇠 효과에 의해 적의 고막이 파열된다거나, 나이프 대용으로 적의 목을 관통할 수 있다거나…진실은 저 너머에. 또한 총 본체에서 완전 분리한 후 양 끄트머리를 후임병의 콧구멍에 집어넣어 콧구멍을 늘려보는 가혹행위도 할 수 있다. 물론 진짜로 이랬다간 영창 피아노를 치면서 본인의 복무 기간과 호적의 빨간줄 길이를 늘려보는 사태를 겪을 수 있다.
- 개머리판이 견착을 통해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사진기에 개머리판을 부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삼각대 만큼은 아니지만 흔들림을 많이 줄여줌으로 간단히 사진기에 플라스틱 부품 몇개 붙이는 구조부터 방아쇠가 카메라 셔터랑 연결되는 구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27] 이미 19세기에 일체형 개머리판 장착 카메라가 있었을 정도로 유서깊은 방식이다. 예시1예시2예시3예시4예시5 심지어는 방아쇠까지 갖춘 개머리판도 등장했다. #
- 최근에 일부 총기 제작사에서는 예비 탄창을 삽탄할 수 있는 개머리판을 출시하고 있다.##
- 또한 개머리판에 권총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개머리판도 등장했다. MULE에서 출시한 A.S.S.[28] 라는 개머리판인데 개머리판 내부가 열리고, 이 안의 공간이 상당해서 안에 4인치쯤 되는 권총을 넣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Glock 이나 M1911. 이 외에도 공간만 되면 넣을 수 있는 게 많다고 한다. 그러나 항상 특정 기능이나 어떤 경향(여기서는 수납성)에 치우친 특이한 발명품들이 실패했듯이, 인지도가 아주 약간은 있는 편이지만 보통 '이게 뭐야?' 같은 반응이다.[29] 수납 기능이 굳이 필요하지 않음을 느낀 것. 그리고 좀 많이 크고 못생겼다(...). 어쩌면 다른 걸 넣어 두거나 에어소프트건(비록 레플리카 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같은 곳에서라면 좋은 아이디어일수도 있겠다.
- 이외에도 권총인 마우저 C96, 루거 P08, H&K VP70의 개머리판 같은 경우에는 총기 자체를 수납할 수 있다. 특히 이중에서 VP70은 개머리판에 단발/3점사 조정간도 탑재되어있다.
- PP-2000같은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총의 뒷부분에는 예비 탄창을 끼워둘 수 있는 홈이 있는데, 44발들이 긴 탄창을 끼우면 총 뒤로 훨씬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경우 개머리판처럼 견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무래도 진짜 개머리판에 비하자면 훨씬 불편하다.[30]
- 산탄총이나 일부 볼트액션 저격총의 개머리판에는 탄환을 끼워서 수납하는 전용 파우치도 있다. ##[31][32]
- 기관총의 경우 반동으로 견착이 흐트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어깨에 얹어서 사용하는 접철식 받침대가 있기도 하다. #
- 2차대전의 일본은 개머리판을 독특하게 만들었는데,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투피스로 제작하여 접착시켰다. 그 이유는 나무의 결 방향이 바깥을 향하게 하기위한 조치로, 이렇게 할 경우 개머리판의 내구성이 더 강해지는 이점이있었다. 대표적인예가 99식 소총 사진을 잘 보면 개머리판에 가로선이 보일 것이다.
- Roni kit처럼 권총을 기관권총/기관단총으로 바꾸기 위한 컨버전 키트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개머리판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총몸 외형 + 레일 + 전방 손잡이겸 예비 탄창 삽탄구 + 소염기 등 까지 같이 한 덩어리로 부착하는 경우다.
- 최근 대태러전 등 특수전을 상정한 핼맷에 안면방탄유리(방탄바이저)를 장착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직선형 개머리판의 이용이 힘들어지자 ㄴ자로 꺾인 개머리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견착이 "가능"한 수준이며, 실질적인 반동제어는 힘들어 보인다.
- 아주 가끔씩 근접전을 대비해 개머리판에 도끼날을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
[1] 개머리판이 재빠른 조준에 혁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이다. 권총을 명중시키기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보자. 이리저리 흔들리는 쇳덩이를 지탱할 곳 없이 허공에 들고 조준선 정렬을 하기란 참 달갑지 않은 일이다. 하다못해 집에서 개머리판이 있고 없는 장난감 총 두 정을 가지고 비교해 보아도, 개머리판이 없는 것은 조준선이 정렬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데에 반해 개머리판이 있는 것은 개머리판을 어깨에 밀착하고 뺨을 갖다대면 거의 즉시 조준선 정렬의 틀이 완성되어 세부적인 조정만 하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연유로, 군경의 장총은 교리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후진 군대가 아닌 한 개머리판을 간소한 것으로라도 반드시 장착한다. 접전용 화기는 개머리판을 접이식 또는 수축식으로 만들어 대응한다. 도어 브리칭 전용 산탄총 등 조준이 필요없는 극히 이례적인 병기가 아니라면 군경용은 결코 개머리판을 없애버리지 않는다.[2] 받칠 탁자를 쓴다. 개머리판의 작용을 생각하면 적절한 셈. 중국어에서도 총탁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쪽 영향을 받은듯하다.[3] 혹은 두 방식 다 가능한 경우도 있음[4] 이는 철제인지 폴리머제인지와 같은 소재의 재질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접는 방식이든 펴는 방식이든 움직이도록 되어있는 구조는 나름의 유격이 있어 고정된 구조보다 약할 수 밖에없다.[5] 실제로 전쟁 중 개머리판으로 적군을 상대한 일은 꽤 많다. 총 구조상 타격용으로 쓸만한 부위는 넙적한 개머리판이 제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이야 플라스틱 정도로 만들지만 그 플라스틱도 폴리머나 강화 플라스틱이라는 무지막지하게 강력한 플라스틱이고, 옛날에는 괴랄한 내구성으로 유명한 떡갈나무나 물푸레나무 등의 경목재로 만들었다. 지금도 개머리판으로 한 대 맞았는데 재수 없으면 '''두개골이 부서진다.''' 재료 중 오동나무는 활엽수라 경목재에 속하지만 성장이 빠르고 재질이 무른 편이여서 그러기 때문에 베이클라이트에 침탄시켜 사용하기도 하지만 흔치는 않다.[6] 미국의 사냥꾼들은 굉장히 긴 총열의 사낭총을 휴대하고 다녔는데, 당시 그들의 소총은 착검이 불가능했고 장전하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걸렸다. 때문에 위급한 경우 거꾸로잡고 후려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총이야 망가져도 본인들이 고칠 수 있었으니까 큰 문제는 없었을것이다.[7] 패왕애인에서 이런 실수가 제대로 표현되고 있다. 더 무시무시한건 원작자가 실제로 총을 잡아보고 그렇게 그렸다는 점이다. 자세한 사정은 작가의 개별 항목을 참조. [8] 다만 예외적으로 Sidewinder SS-1이나 VHS-2같은 경우에는 불펍 소총인데 '''신축형 개머리판'''이 장착되어있다.[9] 다만 경첩의 내구도가 충분히 받쳐주지 못할 경우 목표를 때렸을 때 개머리판이 의도치 않게 접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는 있다.[10] 사실 이런 경우는 개머리판이라기보다는 '견착대'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11] 회전 노리쇠를 사용하는 AR-15 계열 총기는 구조상의 문제로 접이식 개머리판을 만들기 힘들다. 분해해보면 알겠지만, AR-15 계열 소총은 장전할 때 노리쇠가 개머리판 내부로 들어가며 개머리판 내부에 노리쇠를 재전진시키기 위한 복좌용수철과 반동완충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들도 몇가지 나와있다. HK416C같이 개머리판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경우나, 중간에 부품을 추가해 접철식 개머리판으로 만드는 경우, 혹은 아예 복좌용수철의 위치를 바꾸어버리는 등(OA-93, LR-300, SIG MCX, ARES SHRIKE 등) 여러 방식이 있다. 어쨌든 일반적인 것보다 매우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12] 아마도 이 총기가 세계 최초로 복합형 개머리판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13] 마찬가지로 AK와 비슷한 갈릴 ACE 역시 이런 개머리판을 도입했다.# 다만 어째서인지 일부 모델은 기존 M4처럼 접을 수 없는 개머리판이 부착되어있다.[14] 다만 이 접철식 개머리판의 기능을 제거한게 HK측의 선택인지 미군의 요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15] 그나마 기술의 발전 덕분에 극복이 가능해지긴 했는데, 이런 기술을 확보하는 동안 이미 폴리머 재질이 더 가볍고 내구성도 좋으면서 결정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므로 결국 금속제는 거의 사장된다.[16] 경기관총들은 통짜 개머리판을 주로 쓰는데 그걸 금속제로 만들면 어마어마한 무게가 된다. 물론 공수부대 사양 같은 경우는 여전히 경량형 금속재질이 사용된다.[17] 과거 냉전기에 제작된 AK류 총기 중에서 접이식 개머리판을 가진 총기들은 금속제를 많이 사용했지만 내구성이 취약해서 문제가 많았다. 두껍게 만들거나 속을 채워 만들면 너무 무거워져서 얇게 만들거나 속을 비워서 만들었는데, 가벼워졌지만 이젠 내구성이 바닥을 치게 된 것. 이 때문에 AK 또한 냉전기를 거친 이후에는 오랫동안 사용하던 목재&금속제를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폴리머를 도입하는 것이다.[18] 접철식 혹은 공수부대 사양의 개머리판 등등.[19] 무게로 인한 반동억제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던 세계대전 당시에나 한정되며 현대 화기들은 반동억제를 무게가 아닌 총기의 구조적인 기술력으로 극복한다. 특히 전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계속해서 기동해야 하는 전장에서는 고작 1kg의 무게로도 충분히 병사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 이 사례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개량 이전의 SA80이 있는데, 이 총기의 무시무시한 무게를 두고 누구도 무게로 인한 낮은 반동을 장점으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간단하다.[20] 전 서술에서는 두 총기 모두 금속제로 분류되어 있었는데, 기본적인(Standard) 사양의 개머리판은 두 총기 모두 폴리머 재질이다. 이후에 개발된 공수부대 사양이나 접철식 사양이 금속제다.[21] 핀란드제 모신나강 중 M39는 유일하게 반그립형이다.[22] 슬라이드 파이어 스톡이라고도 부른다.[23] 다만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범프스톡을 장착하고 연발(?) 사격을 하게 되면 총기가 미친듯이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진짜 자동화기와 비교하면 명중률은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한다.[24] 담배 한 갑 숨겨놓기 딱 좋은 사이즈다. 실제로 과거 훈련소에서 해당부분에 담배를 숨긴 사례들이 많이 있다.[25] 넓적하게 생기지 않고, 접거나 안쪽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것들을 대체로 이렇게 부른다. H&K MP5(Navy)나 H&K G3(A4)의 신축식 개머리판도 좋은 예.[26] 청력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Y자형 금속 도구를 말한다.[27] 영어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도, 총을 '쏘는' 것도 shoot이라고 표현한다. 의미심장한(?) 우연.[28] Adaptive Storage Stock의 약자로, 뜻은 '추가 부착 수납 개머리판' 정도지만, 이쪽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을듯(...).[29] 말하는 게, 전부 '총이 너무 총답지 않은가요? 이걸 달면, 그 총이 어디서든 가장 '총' 스러울 거라고 장담합니다!'같은 비꼬는 말이다...[30] 물론 별도의 접철식 개머리판도 장착이 가능하다.[31] 이중 산탄총 같은 경우에는 펌프나 총몸에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32] M6 ASW은 아예 칙 패드를 열어서 개머리판 내부에 탄환들을 수납할 수 있게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