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
[image]
1. 소개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에 나오는 캐릭터.
발밑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봐서는 여자아이 같지만 엄연한 남자다.'''왜냐면...나는, 형이니까.'''[1]
C.C.처럼 선택받은 인물에게 기아스 능력을 주며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샤를 지 브리타니아의 쌍둥이 형이다.
나나리 람페르지를 납치하여 제로의 전선 이탈을 유도, 흑의 기사단의 봉기를 엉망으로 만들었으며 쿠루루기 스자쿠에게 기아스에 대한 이야기와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가 일본인을 학살하게 된 원인을 가르쳐준다. 로로 람페르지와 샤를 지 브리타니아, 비스마르크 발트슈타인에게 기아스를 부여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다른 황족들에게 죽을 뻔하고 그들의 음모로 어머니를 잃고나서 세계에 실망하여 황제와 함께 거짓이 없는 세계를 만들기로 맹세[5] 하면서 불로불사를 얻고 샤를 지 브리타니아의 최초의 동지가 되었다. 코드는 '''선대 V.V.'''로부터 받은 걸로 보인다. 기아스는 8살에 얻었고 그 후 힘의 성장이 빨라 순식간에 코드 계승의 경지에 올라 어린 모습인 채로 불로불사가 되었다. 롤머리 샤를이 꼬맹이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왠지 웃긴다. 북미판에선 샤를을 찰스라고 부른다.[6]
블랙 리벨리온을 말아먹은 뒤 바다에 빠져 죽은 줄 알았던 제레미아 고트발트와 지크프리트를 건져올려 완전하게 개조해주고, 기아스 캔슬러도 달아주었다. 그리고 제레미아를 파견해 를르슈 람페르지가 에어리어 11에 깔아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아스망을 모조리 해제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에어리어 11로 간 제레미아가 배신 크리를 때린 탓에 오히려 중간에 셜리 페넷이 죽어 이성을 잃은 를르슈에게 자신이 향주로 있는 기아스향단이 털리는 위기를 맞게 된다.
이에 직접 지크프리트를 타고 나가 흑의 기사단과 맞서지만 중간에 난입한 코넬리아 리 브리타니아의 공격을 받아 기체가 손상된 뒤 다굴당해 개발살난다. 여기서 겨우 탈출해 아카샤의 검까지 와 샤를과 만나지만 이전부터 형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샤를이 '''"형은 이번에도 거짓말을 했군요"'''라며 V.V.의 불사능력을 빼앗아 죽도록 방치해두고 떠난다. 결국 아카샤의 검으로 찾아온 C.C.가 보는 앞에서 기력이 다해 사망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제로에게 실컷 물먹고 나락으로 추락한 오렌지에게 물을 먹고 나락으로 추락한 '''지독하게 안습한 인물.''' 그걸로도 모자라서 C.C.와 마찬가지로 그의 본명이 무엇인지, 최종화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C.C.가 마오에게 기아스를 준 뒤 충격을 먹어 그 뒤로는 기아스를 아무에게나 부여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V.V.는 기아스를 마구잡이로 부여하고 다녔다. 기아스 항목만 봐도 거의 다 V.V.가 부여한 것들이다. C.C.와 달리 기아스 때문에 피 본 일이 없는 캐릭터인지라 기아스에 대한 경계심도 없고, 본인의 불사 역시 싫어하지 않는다.[7][8]
외전인 코드 기아스 쌍모의 오즈에서도 등장. 주인공 중 한 명인 오르페우스 지본에서 기아스를 준 장본인이며 각종 흑막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나온다. 오르페우스가 탈출하자 브리타니아의 비밀 조직 플루톤에 지시를 내려 호시탐탐 그를 죽이려 하고 있으며 자신의 휘하에 있는 기아스 능력자들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극장판에서 새로운 성우가 결정되었는데 역시 미성년자 아역이다. 다른 성우는 대부분 40-50대인데 이쪽만 10대인 것이다. 로로 람페르지역도 미성년자가 아닌데 서로 30년 가량의 나이차가 생겼다. 일본과 이탈리아에서만 미성년자[9] 가 맡았고, 다른 언어판에는 성인 여성이 담당.
2. 마리안느와의 관계
마리안느 비 브리타니아를 암살한 장본인.
간밤에 냅다 돌격소총을 난사해 벌집으로 만드는 대륙적인 센스를 발휘했다.[10] 이때 V.V.가 뒤처리를 부탁한 사람은 정황상 볼 때 슈나이젤인 듯하다. 사실 암살되던 날 아리에스 궁의 경비가 줄었던 것도, V.V.가 조용하게 둘이서만 만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 진상을 알게 된 샤를은 결국 를르슈 남매와 마리안느의 정신을 담은 아냐를 지키기 위해 기아스를 걸어 이 사건을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조작해야 했다. 이 때부터 샤를은 V.V.에게 앙심을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11]
암살 당시 V.V.와 마리안느의 대화를 들어보면 V.V.는 샤를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얘기하면서 그녀를 제거하려는 목적을 넌저시 말하지만, 그것만으로 동료로서 같은 뜻을 갖고 함께 행동해온 그녀를 마음이 돌변하여 제거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든 면이 있다. 를르슈가 교단을 치러 갔을 때(R2 14화) C.C.가 V.V.를 만나게 되는데, C.C.의 말을 들어보면 V.V.는 마리안느를 좋아했던 모양이지만 이를 숨겼던 것 같다. 좋아하던 여성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결국 동생이 그녀를 데려갔다는 것, 그리고 코드를 갖음으로 육체의 성장이 정지하고 불로불사가 되는 특징이 오히려 한번쯤은 좋아하는 여성과의 육체적인 성숙 차이를 그에게 느끼게 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그는 마리안느에게 무력감을 느끼고, 동생인 황제에게 좋아하는 애인을 빼앗겼다는 기분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그의 감정상태가 황제와 마리안느의 결혼생활을 동지로서 축하해주고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존재로 보기보다는, 방해가 되고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탕이 되어 이는 점점 마리안느에 대한 증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마리안느에게 '신화 시대부터 남자를 혼란시킨 건 여자라는 이야기'라고 한 말은 이런 맥락 속에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사람을 이해하는 걸 즐거워해 목적을 잊어버릴까봐라고 말하지만, 결국 뒤틀린 감정에 고상한 이유를 갖다붙여 마리안느를 죽이고 를르슈 남매를 일본으로 보내 이 사달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이 된다. 그 결과 를르슈는 브리타니아에 증오심을 품고 훗날 반역을 일으켰으니 V.V.는 스스로의 파멸을 부추긴 셈이다.
[1] '''유언이다.'''[2] 빌런 위키에서는 '''빅토르 지 브리타니아'''로 서술하고 있다. 물론 팬들의 추측이니 진지하게 고민하면 골룸.[3] 1996년생으로 R2 방영시기인 2008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남성 성우진 중 제일 어리다. 마치 국어책을 읽는듯한 연기를 하지만, V.V.가 항상 여유만만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상당히 괴짜스러운 면모도 보이므로, 이렇게 항상 국어책 읽듯이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또 다른 캐릭터성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녹음 당시에는 V.V.의 육체 연령에 걸맞는 나이였지만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 V.V. 역으로 다시 출연했을 땐 이미 고1...변성기가 지나서 그런지 목소리가 많이 달라졌다. 현재는 20세를 넘겼으므로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다. 그와 동갑인 성우로 혼죠 유타로가 있는데 혼죠 유타로 역시 토미자와와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부터 성우로 활동했다.[4] 2017년 기준으로 역시 초등학교 6학년. 목소리가 비슷해서 캐스팅됐다고 한다. 이전 성우가 좀 더 코맹맹이소리가 나는걸 빼면 거의 동일한 목소리다.[5] 이때 '''"우리끼리는 거짓말하지 말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폭탄이었다.[6] 샤를과 찰스는 모두 똑같은 Charles를 읽는 것이며, 프랑스어 식으로는 샤를, 영어 식으로는 찰스라고 읽는다. 결국은 같은 말이다.[7] C.C.의 소원은 죽는 것인데, V.V.는 죽고 싶어하는 사람 같지 않다. 작중 샤를에게 불로불사의 능력을 뺏기고 보여준 자포자기의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런 듯하다.[8] 최소 수백 년을 불사로 살아온(부활의 를르슈에서는 지르크스탄의 분파와 '''300년''' 전에 결별했다고 한다. 즉 최소한 300세 이상) C.C.는 본인이 불사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겠지만, V.V.는 죽는 시점에서 63세로, 늙지 않았다는 점만 빼면 웬만한 사람 사는 나이만큼밖에 살지 않았다. 게다가 팔팔하기까지 하니 오히려 죽고 싶지 않을 것이다.[9] 2017년 현재 모두 변성기가 지났다. 전자는 1996년생, 후자는 1998년생[10] 브리타니아 제식소총은 FN P90과 FAMAS의 불펍디자인과, 급탄방식은 나름 P90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총이다.[11] 어찌보면 마리안느의 죽음에 V.V.가 관계없는 척 동생을 대하고, 샤를도 진상을 뻔히 아는데도 계획을 위해 모르는 척 넘어가면서 속으로 형에게 앙심을 품는, '''서로에게 거짓말을 한 셈'''으로 이 때부터 파국은 예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