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clearfix]
1. 개요
영국과 네덜란드 국적의 세계적인 생활용품 다국적 기업. 동종업계에서는 P&G에 이은 콩라인이다.
2. 상세
1929년 영국의 생활유지 기업인 레버 브러더스(Lever Brothers)와 네덜란드의 마르하리너 위니(Margarine Unie)가 합병하여 설립한 회사로 "Margarine Unie"의 "Uni"와 "Lever Brothers"의 "Lever"를 본땄다.
영국쪽 모체는 윌리엄과 제임스 레버 형제가 체셔 주 워링턴에 만든 비누 제조공장 '레버 브라더스'가 기원으로, 1884년 '선라이트'(sunlight)란 이름의 빨랫비누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내놓자 마자 선풍적인 인기로 영국의 국민 빨랫비누처럼 되었다. 1888년 머지사이드 주 위럴에 공장을 세우고 1899년에는 럭스 브랜드의 전신이 된 '선라이트 플레이크스'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공장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1888년부터 15년간 위럴에 '포트 선라이트 마을'을 조성해냈다.
네덜란드쪽 모체는 안톤과 얀 위르헌스 형제가 1871년 남부지방인 오스에서 버터와 마가린 공장을 세운것이 시초로, 이후 같은 동네에 살던 사뮈엘 판 덴 베르흐의 마가린 공장과 합쳐서 규모를 키운 뒤 로테르담으로 이전한 것이다.
본사는 영국의 런던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 있으며 현재 생활용품, 화장품, 식음료, 동물사료, 화학약품 등을 취급, 제조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로 화장품 폰즈(POND'S)와 비누 도브(DOVE), 럭스(LUX), 썬실크, 바셀린, 홍차 브랜드 립톤(Lipton), 스프 브랜드 크노르,[1] 소스 브랜드 라구[2] 와 베르톨리, '리본표'로 유명한 마요네즈 브랜드 헬만스 베스트 푸드,[3] 아이스크림 브랜드론 월스, 매그넘, 코네토, 비엔네타, 벤앤제리스 등이 있다.[4]
또한 세계적인 기업답게 현재 세계 88개 국가에 진출하여 제조시설을 갖고 있다. 특이한 점으로 유니레버는 동일한 상품을 나라마다 다른 브랜드로 출시하는 경우가 다른 업체에 비해 많은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컵수프(Cup-a-Soup)의 경우 네덜란드에서는 위녹스(Unox),[5] , 벨기에나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로이코(Royco)란 상표로 판매된다. 그러나 라구와 베르톨리는 2014년 일본 장류메이커 미즈칸에 팔렸다.
크노르라는 브랜드는 국물용 스톡으로도 유명하며 각종 가공식품도 유명하다. 또 '리본표'로 알려진 헬만(Hellmann's)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1979년 미원그룹이 CPC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한국크노르'를 세우고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에 생산공장을 뒀다. 당사는 리본표 마요네즈를 비롯해 크노르 카레, 짜장 등을 내놓고 틴틴파이브를 CM모델로 기용하기도 했으나 오뚜기에게 밀렸다. 해당 법인은 1988년 '베스트푸드미원'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1996년 (주)미원이 CPC 지분을 사서 자회사가 됐으나, 모기업이 출시한 독자 브랜드 '청정원'에 밀려 1997년에 화영식품에 합병돼 '미원(주)[6] '가 되면서 브랜드까지 사라졌다.
재미있게도 크노르는 아지노모도와 제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지노모도-크노르 제휴가 지속적이며 지금도 유통되는 일제 크노르 제품은 아지노모도의 라이센스 생산품.
대한민국에는 1982년에 태평양화학과 기술제휴를 맺어 '리도 클로즈업'을 판매했다가 1985년에 본격적으로 애경산업 합작설립 시 진출하였고, 1991년 한국사무소 '유니레버코리아'를 세우고 이듬해에 현지법인으로 전환했다.
1993년부터 애경과 제휴관계를 끊고 동방유량과 합작법인 해표-유니레버를 설립했으나,[7] 1997년에 식품판매사업을 (주)해표[8] 로, 생활용품사업을 유니레버코리아로 각각 넘기고 기존 해표유니레버 법인은 청산절차를 밟았다.
여담으로 도브의 바디워시와 샴푸가 90년대 엄청난 인지도가 있었었고, 바셀린은 아직도 연고나 보습제품의 대명사격이다. 아이스티 음료 '립톤'은 롯데칠성이 펩시코를 붙이고 판매한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칼베(Calvé)[9] 쪽 부서에서 시작해 간부직까지 올라갔었다.
3. 브랜드
- 도브(바디케어)
- 럭스(바디케어)
- 바셀린(바디케어)
- 제스트(바디케어)[10]
- 립톤(음료)
- 오모(세탁세제)
- 서프(세탁세제)
- 스너글(섬유유연제)
- 액스(바디케어)
- 클리어(샴푸)
- 클로즈업(치약)
- 매그넘 / 하트브랜드(아이스크림)
- 크노르(식품 - 소스, 통조림, 즉석식품 등)
- 헬만스 베스트 푸드(소스류 등)
- ahc
- St.Ives(바디케어, Face Care)
[1] 1838년에 카를 하인리히 테오도르 크노르(1800~1875) 창업주가 독일 바템뷔르텐베르크 주 하일브론에서 세워 1958년 미국의 옥수수 정제회사 콘프로덕츠 리파이닝 컴퍼니로 인수되었고, 2000년에는 모기업인 베스트푸드와 같이 유니레버로 들어갔다. 과거에는 독일계 회사였으니만큼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 국방군의 병영식, 전투식량을 일부 납품한 적이 있던것으로 보인다.[2] 스파게티 소스 등 파스타 브랜드 '라구레또'로 유명하며, 1937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조반니-아순타 카스티사노 부부가 세워 1967년 체이스브로-폰즈에 매각됐으나, 1987년 폰즈와 세트로 본사에 팔렸다.[3] 1903년 독일계 이민자 리처드 헬만(1876~1971)이 뉴욕에서 세워 1955년에 스키피 땅콩버터를 만들던 로즈필드 패킹 컴퍼니를 인수했으나, 1957년 콘프로덕츠 리파이닝 컴퍼니로 인수합병된 후 1969년에 모기업명을 'CPC 인터내셔널'로 갈았다가 1997년에 옥수수 정제사업부문을 '콘프로덕츠 인터내셔널(현 인그리디언)'로 분사시키고 사명도 '베스트푸드'로 갈았다.[4] 이들 브랜드는 한때 대한민국에서는 각각 애경산업, 매일유업, 대상(미원 시절), 롯데푸드(롯데삼강 시절) 등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판매한 적이 있었다. 그 중 립톤 아이스티 캔은 현재 롯데칠성음료가 판매 중이며 비엔네타 등 아이스크림의 경우 빙그레에서 판매 중이다.[5] 캔 수프와 소시지가 주력상품인 브랜드이다.[6] 1999년에 '대상식품'으로 변경 후 2006년 대상(주)에 합병됨.[7] 특이하게도 해표 식용유 등 신동방이 만든 식품 판매까지 전담했다.[8] 1999년 신동방에 합병됨.[9] 네덜란드 국내에서 마요네즈와 땅콩버터를 담당하는 브랜드.[10] 2015년 이전까진 P&G 브랜드였으며, 1980년대 이란 로고송으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