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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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한자문화권의 언어별 발음은 다음과 같다.
유니코드에는 U+805E에 배당되어 있고, 창힐수입법으로는 ANSJ(日弓尸十)로 입력한다. 한자검정시험에서는 준6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현재의 자형은 耳(귀 이)의 뜻을 취하고 門(문 문)의 소리를 취한 형성자이나, 사실 이 글자는 자원(字源)이 상당히 복잡한 글자이다. 갑골문 상에서 이 글자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고, 손을 얼굴 쪽에 갖다대며, 얼굴에는 귀가 강조되어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즉 손을 귀에 갖다 대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본뜬 글자였다. 금문에서는 이 형태가 유지된 자형이 있는가 하면, 耳 자에 昏(어두울 혼) 자가 합쳐진 형태(䎽)가 나타난다. 이 글자는 耳 자의 뜻을 취하고 昏 자의 소리를 취한 형성자이며, 간백문자(簡帛文字. 간백: 간독+백서)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후 전서에서 현재의 자형처럼 門 자를 성부로 가지는 형태가 등장하며, 소전에 이르러 점차 聞 자 이외의 나머지 형태가 도태되었다. 설문해자에서는 䎽의 형태를 이미 고자(古字)로 취급한다. 이런 자형의 변화에 대하여 Baxter-Sagart(2014)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발굴된 전국시대 문서들에서 聞 자는 보통 昏 자를 성부로서 자주 취하는데, 이에 대한 우리의 재구음은 다음과 같다.
聞 *mu[n] > ''mjun''[1]
> wén昏 *m̥ˤu[n] > xˤun > ''xwon'' > hūn
聞 자를 표기하는 데 昏 자를 사용한 것은 *m-와 *m̥ˤ-의 음운적 유사성, 그리고 *-u[n]이라는 동일한 운모의 존재에 기반한 것이다. 또한 昏 자에 耳 자가 합쳐진 䎽의 형태도 볼 수 있는데, 이 형태는 설문해자에서 고자(古字)로 등재되어 있다.
그러나 특정 시기에 昏의 성모 *m̥ˤ-가 마찰음 [h]나 [x](> 중고음 x-)로 바뀌면서 聞 *mu[n] 과의 음운적 유사성이 흐려졌으며, 진나라 때 글(예: <<睡虎地>>)에서는 門 자를 성부로 가지는 새로운 형성자를 볼 수 있다.
聞 *mu[n] > ''mjun'' > wén
門 *mˤə[r] > ''mwon'' > mén
옛날 상고한어 시기에 門 자는 聞 자의 성부로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모음이 다르고 (*ə ≠ *u), 불확실하기는 하나 운미도 아마 달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r ≠ *-n). 그러나 훗날 음운의 변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방언에서 운미 *-r 가 *-n 로 바뀌고, 양순음 성모 뒤에서 운모 *-un과 *-ən의 변별력이 약해져 門 자가 聞 자의 성부로 적합하게 되었다. 한편 *m̥(ˤ) 에서 x(ˤ)로의 변동으로 인하여 昏 자는 성부로서 덜 적합하게 되었다.
2. 용례
2.1. 단어
- 견문(見聞)
- 대동기문(大東奇聞)
- 다문(多聞)
-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
- 문견(聞見)
- 문도(聞道)
- 문향(聞香)
- 소문(所聞)
- 수소문(搜所聞)
- 신문(新聞)
- 신문사(新聞社), 신문지(新聞紙)
- 조간신문(朝刊新聞)
- 신문고(申聞鼓)
- 염문(艶聞)
- 전문(傳聞)
- 청문회(聽聞會)
- 추문(醜聞)
- 탐문(探聞)
- 풍문(風聞)
2.2. 지명
- 문경(聞慶)
2.3. 고사성어/숙어
- 금시초문(今時初聞)
- 문일지십(聞一知十)
- 전대미문(前代未聞)
3. 유의자
- 聽(들을 청)
4. 모양이 비슷한 한자
- 閣(집 각)
- 間(사이 간)
- 開(열 개)
- 闕(대궐 궐)
- 閭(마을 려)
- 問(물을 문)
- 悶(답답할 민)
- 閔(위문할 민)
- 閥(문벌 벌)
- 闢(열 벽)
- 閃(빛날 섬, 번쩍일 섬)
- 閼(가로막을 알)
- 闇(어두울 암)
- 閱(볼 열, 검열할 열)
- 閻(마을 염)
- 闡(열 천)
- 閉(닫을 폐)
- 閑(한가할 한)
- 閤(쪽문 합)
- 闔(문짝 합)
- 闊(넓을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