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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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772년부터 1918년까지 갈리치아와 볼히니아[1] 에 존재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왕국이다. 수도는 리비우다.
갈리치아-로도메리아는 우크라이나어로는 할리치 볼린, 폴란드어로는 갈리치아 볼히니아에 해당하는 지역의 라틴어 지명이다.[2]
2. 역사
1772년 제1차 폴란드 분할로 인해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에 편입되었다. 1804년부터 1867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구성국이었으며 이 당시에는 부코비나 공국이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에 편입되기도 하였다.[3] 1867년부터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구성국이었다.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에는 크라쿠프 대공국이 속해 있었다. 나중에 폴란드인이 대다수인 서갈리치아와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의 비율이 고만고만한 동갈리치아로 분할하는 계획이 있었지만,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 패배 후 해체됨에 따라 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 여담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에서 제일 가난한 지역이어서 연간 5만여 명의 농민이 아사했다고 한다. 현지의 폴란드인 학생들은 현지 지명에 굶주린다는 의미의 폴란드어 głód를 합쳐서 글로도메리아Glodomeria라고 자조했을 정도. 하지만 크라카우와 렘베르크 양대 도시만큼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특히 렘베르크의 경우 제국의 전통[4] 덕분에 빈과 더불어 수많은 민족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동네가 되었고, 폴란드인과 우크라이나인의 제2의 고향쯤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1] 다만 볼히니아는 명목상의 영토였으며 실제로는 러시아 제국령이었다. 즉, 갈리치아만 실질적 영토.[2] '로도메리아'라는 이름은 볼히니아 지방의 역사적 중심지였던 볼로디미르볼힌스키(Володимир-Волинський)에서 유래했다.[3] 부코비나가 포함된 국가 [image][4] 오스트리아-헝가리는 법적으로는 자유주의 등의 사상을 강하게 탄압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오랜 다민족 국가의 역사로 인해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관대한 국가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심각한 탄압을 받지는 않았다. 이런 형식적으로는 권위적인 통제와 실질적으로는 느슨한 집행 방침이 공존했던 것을 당대인들은 '슐람페라이'적 관행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