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음이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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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우리말
1.1. 감, 과일
1.2. -감, 재료
주로 명사 뒤에 붙어 '(명사)하는 데 필요한 재료'라는 뜻을 나타낸다. '옷감', '물감', '신랑감', '구경감' 등. '땔감'처럼 동사에 붙은 예도 있다. 근래에는 '딸감'이라는 신조어도 (아마도 땔감으로부터 유추되어) 생겨났다. 트위터에서는 '조리돌림감'이라는 말도 간간히 쓰인다. 단독 명사로는 잘 쓰이지 않으나 옷감의 의미를 나타낸다.
수식 구조일 때 사잇소리가 자주 나타나는 현상에 따라 이 단어도 거의 항상 사잇소리가 들어가 실제로는 [-깜]으로 발음된다.[1] 이를 통해 아래의 '-感'과 발음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기원적으로 'ᄀᆞᅀᆞᆷ'이었다. 반치음이 소멸하여 19세기까지 'ᄀᆞ음/가음'으로 나타나다가 오늘날에는 1음절로 합쳐졌다. 이 때문에 장음이지만 어차피 어두에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 장음으로 실현되는 일이 극히 드물다. '흥져ᇰ ᄀᆞᅀᆞᄆᆞᆯ 의논호ᄃᆡ 엇더ᄒᆞ니오'(번역노걸대 하:21ㄱ)에서처럼 과거에는 '-거리'에 해당되는 의미도 지닐 정도로 사용 폭이 넓었으나 오늘날에는 의미가 축소되었다. "주관하다"를 의미하는 'ᄀᆞᅀᆞᆷ알다'가 이 'ᄀᆞᅀᆞᆷ'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2. 1자 한자어
2.1. (-)감(感), 느낌
느낌을 말한다. "감이 온다", "감 잡았다", "감이 떨어졌다" 식으로 쓰인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재질감', '스판감' 등 완성된 단어에 접사처럼 쓰이곤 한다. 접사로 쓰이는 경우 '-기'(氣)[2] 와 약간 유사한 면이 있다.
感이 들어간 한자어 역시 의미는 비슷하다. 감성, 좌절감 등 다양한 한자어가 있다. 이에 관해서는 感 참고.
3. 한자
- 甘 (달 감)
ex)감미(甘味), 감초(甘草), 고진감래(苦盡甘來) 등
- 減 (덜 감)
ex)감산(減算), 감소(減少), 가감(加減) 등
- 監 (살필 감)
ex)감시(監示), 감찰(監察), 감금(監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