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일대 침수 사태

 



1. 사건 요약
2. 개요
3. 2010년 침수 사건
4. 2011년 침수 사건
5. 2010~2011년 침수 이후 현황
6. 2012~2013년 침수 사건
7. 2012~2013년 침수 이후 현황
7.1. 원인 분석
7.2. 하수관거 복원 사업
8. 2020년 침수 사건


1. 사건 요약


2010년~2013년, 2020년 등 총 4차례에 이어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가 침수된 사건이다.

2. 개요


서울 강남역 일대는 2010년대 명동 다음으로 전국에서 지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 대한민국의 첨단과 유행의 중심지인 곳으로 2012년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 열풍에 따라 세계적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그와 동시에 한국도시계획의 취약성과 토목건축 중심, 안전불감증의 폐해의 상징적인 곳이 되었다.

3. 2010년 침수 사건


강남역 일대가 조성된 이후 소통이 완전 마비될 정도로 침수된 최초의 사례이다.# 2010년 9월 21일 서울 중남부 지역에 시간당 100mm가량의 장대비가 내렸고 하루 강우량이 최고 2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려 강남역 뿐만 아니라 광화문, 신촌, 군자 등 서울 도심 곳곳이 침수되었다. 흔히 광화문광장 침수 사태로 많이 알려져 있고, 추석 연휴 첫날 폭우로 기억되는 집중호우 사태이다. 이 사태로 인해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사당~방배동 저지대, 대치역사거리~은마사거리, 염곡지하차도 등이 침수되어 소통이 마비되었고,# 일대의 지하철역이 침수되어 무정차 통과하는 등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이 침수로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처음으로 강남역 침수, 광화문 침수 등의 키워드가 올라왔고, 서울 및 경기도 남부 지역의 교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남역이 침수된 데 대해 그 심각성이 지적되며 이 때부터 시민단체와 언론 등에서 문제제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2011년 더 큰 집중호우가 내리게 되는데...

4. 2011년 침수 사건


2011년 여름, 지구온난화로 급작스레 일어난 스콜[1] 호우로 시간당 113mm에 달할 정도의 물폭탄이 쏟아지게 되었다. 서울 내 주요 저지대와 교통의 요지인 홍대, 강남, 사당역 일대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그 중에서도 강남역부터 신논현역 인근은 강남대로 기준 동측이 고도가 많이 높고 북측과 남측이 야트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보니 사거리 일대가 물이 모이는 곳이 되어서 침수 상황이 심각하였다. 당시에만 해도 일일 유동인구 100만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지역이라 많은 시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되고 차량 침수 및 인근 가게 침수 피해도 발생하게 되었다. 특히 2011년은 신분당선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개통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 때의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어 개통이 1개월 연기되었다. #

5. 2010~2011년 침수 이후 현황


2010년과 2011년 잇따라# 발생한 극심한 침수 이후 환경운동연합은 보도성명 자료를 내고 오세훈 시장 5년 동안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이 641억(2005)에서 66억(2010)으로 감소한 것이 강남역 침수를 비롯 서울시내 주요 지역의 침수 원인으로 보고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디자인서울과 같은 외관에만 치중한 나머지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였다. 이 때부터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이 불리게 되었고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되었다.
결국 오세훈 시장은 잘못을 시인하고 대심도 저류시설을 짓는 등 수해방지를 위한 인프라 건설을 약속하였고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하였다.

6. 2012~2013년 침수 사건


그러나 2012년, 2013년에도 지속적으로 강남역 침수 사태는 다시 일어났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분석이 필요하게 되었다.

7. 2012~2013년 침수 이후 현황



7.1. 원인 분석


강희용 시의원은 2013년 SBS 한 탐사보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직접 원인을 파헤치게 되었고 오세훈 시장 시절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로 물 흡수력이 좋은 타일이나 보도블럭 구조 대신 물을 빨아들일 수 없는 보도블럭을 많이 깔아 불투수 포장율이 높아졌고 강남역 일대가 한강반포천보다 저지대인 점[2],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손꼽히는 강남역 인근 하수관거가 역경사 형태로 휘어진 것을 발견하였다.
강남역 삼성전자 사옥 부근에 위치한(강남역사와 삼성타운 사이) 하수관거는 집중호우 발생시 한강과 반포천으로 물을 빼내기 위해 설치되었는데 한 줄기는 반포천으로 다른 한 줄기는 한강으로 흐르는 곳이었다. 일반적인 하수관거라면 성인 2~3명이 거뜬히 통과할 수 있고 높이와 유량을 고려하여 고지대에서 저지대 방면으로 경사가 기울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나, 2005년 이후 삼성의 요청에 따라 서초구가 임의로 하수관거를 역경사 형태로 휘게 만들었다는 것이 2011년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역경사로 휠 뿐만 아니라 성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공간도 좁아져 사실상 물이 흐를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7.2. 하수관거 복원 사업


결국 감사원서초구하수관거 위치 변경은 부적절하다는 판명을 받게 되었고 서울시2013년 수해안전대책, 2016년 수해대책을 통해 대심도 하수관거, 저류조, 투수층, 강남역 하수관거 복원 사업까지 더해져 완전한 수해대책이 마련되었고 강남역 하수관거 복원은 2018년에 완료되었다. 2015년 기점으로 서울시내 국지성 호우의 약화의 영향도 있지만[3] 더 이상의 서울시내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 2020년 침수 사건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 8월 1일 다시 침수되고 말았다.기사2기사3기사4
8월 2일 오후, 전날 심하게 물폭탄이 솟구쳤던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맨홀 뚜껑에 모래주머니가 설치되었다.
현재, 강남역은 주변 사람들에게 '''상습 침수 지역'''이라고 불리고 있다.
[1] 동남아 지역 일대에 나타나는 국지성 호우[2] 강남구의 지형 자체가 고저차가 심한 편으로, 한강이나 반포천을 볼 것도 없이 강남역-교대역 구간은 주변의 역삼역, 논현역, 서초역, 양재역 등에 비해 지대가 낮다. 그로 인해 1980년대에도 침수피해는 여름마다 종종 있었다.[3] 마른 장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