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신학

 



1. 개요
2. 성경신학
3. 실천신학
4. 언어신학
5. 조직신학
6. 역사신학
7. 둘러보기

우리는 신학자로서 하나님을 말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며, 인간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을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의무와 무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 점이 우리를 억누른다.

이 고민과 비교하면 그 외 모든 것은 어린애 장난이다.

칼 바르트와 에드워드 트루나이젠이 나눈 서신 중에서[1]


1. 개요


개신교의 신학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이다. ㄱ~ㅎ 순으로 정렬한다.
개신교에 대한 문서이므로 이하 내용은 개신교의 용어로 통일한다.
개신교의 신학적 특징으로는 '''Sola Scriptura, Sola Fide, Sola Gratia'''[2]라는 표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경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 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개신교 신학자들의 공통적인 합의와 철저한 신학적 연구 없이는 절대적으로 66권 정경의 내용을 벗어나는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성인, 성모, 기적, 교황권 등의 가톨릭의 일부 전례들을 배격하며, 하나님을 이성으로 알 수 있다고 주장한 아퀴나스의 신학을 비판한다. 표어의 '''오직 성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직 성경(정경 66권)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오직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교리는 신학적으로 철저히 검증되고 연구된 성경의 '''해석과 의미'''가 틀리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을 주류 개신교 교단들은 성서무오설#s-3[3]이라고 표기하나 근본주의 신학에서 의미하는 성서무오설#s-2과는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2. 성경신학


다른 기독교보다 성경을 매우 강조하는 개신교 특성상 매우 중요하고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톨릭에서 제2경전으로 취급하는 외경은 정경으로 절대로 인정을 안 해주며 어디까지나 참고서적이나 교양서적으로 분류된다. 가톨릭은 정경 이름을 라틴어 독음으로 읽는데 반해 개신교는 종교개혁의 특성상 독일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말 그대로 성경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며, 예전에는 '주경신학[4]'이라고도 불렸다. 성경신학은 다시 구약신학과 신약신학으로 나뉘며, 성경의 대분류에 따라 구약은 각각 오경, 선지서(예언서), 역사서, 지혜문학 등으로, 신약은 공관복음, 요한문헌, 바울서신, 일반서신, 계시록[5] 등의 전공으로 나뉘며, 누가복음사도행전을 합쳐서 "누가 문헌", 혹은 "누가-행전"이라는 단독 분야로 나누기도 한다. 여기서 학위과정은 각 권의 사상을 연구하거나, 혹은 성경 66권 중 한 권을 연구하는 과정으로 다시 들어간다. 성경신학의 핵심은 원어 해독 능력인데, 그리스어, 히브리어는 기본이고, 분야에 따라서 고전 그리스어, 아람어, 수메르어, 아카드어 등의 고대어를 따로 공부해야 하기도 한다.
  • 구약학: 구약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 신약학: 신약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 성서비평학: 성서를 일종의 고서로서 탐구하고 비평하며 연구하는 학문.
  • 외경학: 외경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정경으로 인정이 안 되는 외경 특성상 구약학, 신약학과 동일한 권위를 갖질 못하지만 교양을 위해, 정경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3. 실천신학


쉽게 말해서 실천적인 신학. 교회의 행동에 대하여 정립을 한 신학이다. 자유주의 신학자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가 처음으로 개념을 제시했고 이후 근대기를 거쳐가며 많은 발전을 거쳐왔다. 교회운영에 있어서 각 분야마다 숙련자들이 필요한 특성상 대학에 실천신학 관련 학과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다. 기독교교육과, 교회음악학과, 선교학과 등이 주로 개설되어 있다.

예전에는 실천신학에 설교학과 교육학이 함께 있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기독교교육"이라는 학문 분야가 태동하면서 최근에는 실천신학에서 기독교교육이 빠지고 단독 분야로 독립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학부에 기독교교육과가 개설되지 않았거나, 대학원대학교인 경우, 실천신학에 여전히 교육학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제반분야를 연구하는 만큼 설교학, 상담학, 교육학 등을 다루고 있으나, 신학석사나 박사 과정에서는 주로 설교학을 다룬다고 보면 된다. 설교학은 교회 예배에서 진행하는 설교의 틀이나 내용 등을 연구한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분야이며, 각 종교의 연구과정에서도 개신교에서 특히 발달한 학문. 그 외에도 최근에는 예배학[6]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담학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교회음악(예전음악)이나 CCM에 대한 학문적 연구도 실천신학에서 담당한다.
  • 선교학: 선교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 기독교교육학: 기독교 교육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 목회학: 목회(목사가 교회를 이끌어나가는 법)을 다루는 신학이다.
  • 교회행정학: 교회의 행정과 절차를 다루는 신학이다.
  • 교회음악학: 교회가 하나님을 어떻게 찬송할지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4. 언어신학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등 성경이 쓰여졌을때의 고어들과 로마의 국교회가 되어 기록됐을 때의 언어인 라틴어를 통칭한다. 신학을 공부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

5. 조직신학


신학을 조직적으로 다룬 것. 쉽게 말해서 교리를 다루는 신학이다. 교의학이라고도 부른다. 교파별로 그 차이가 상이하며 교파의 정체성이 이 분야에서 크게 갈린다. 쉽게 말해서 경제학의 케인즈 학파오스트리아 학파가 경제에 대하여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듯 조직신학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탐구한다. 이 분야에서는 가톨릭에서 분화된 개신교 특성상 가톨릭 교리에 대한 논박이 중요하다.
개신교 신학 전통에 따라 대개 신론(하나님에 대하여 다룸), 인간론(혹은 인죄론), 구원론(구원의 당위성과 구원의 과정을 다룸), 기독론(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다룸), 교회론(교회에 대하여 다룸), 종말론(종말에 일어날 일에 대한 다양한 이론 연구), 기독교 변증학, 기독교윤리학 등으로 나뉜다. 19세기까지는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신학의 세분화에 따라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나뉘어진 파트이다. 따라서 역사문헌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성경 원어에도 능통해야 한다. 헬라어, 히브리어는 물론, 라틴어를 잘 알면 큰 도움이 되며, 분야에 따라 중세 독일어나 영어 등을 알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수적인 신학교일수록 조직신학 분야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 서론: 이하 다른 조직신학 분야들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탐구하는 분야
  • 신론: 하나님을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가를 탐구하는 분야
  • 인간론: 하나님에게 창조받은 인간을 어떻게 정의 내릴 것 인가를 탐구하는 분야
  • 기독론: ‘기독’은 예수 그리스도의 한자 음차 표기다. 예수님을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가를 탐구하는 분야.
  • 구원론: 하나님을 믿은 이들이 어떻게 구원받는 가를 탐구하는 분야. 반대로 믿지 않은 이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지 못하는 가를 탐구하는 분야.
  • 교회론: 개신교에서의 교회는 단순히 물질적인 위치의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한다.
즉, 현세의 하나님을 믿는 이들을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가를 탐구하는 분야.
  • 창조론: 이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 어떻게 창조되었는가를 탐구하는 분야.
  • 종말론: 종말이 어떻게 일어나는 가를 탐구하는 분야.
  • 성령론: 삼위일체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성령님이 어떠한 분인가을 탐구하는 분야.
  • 교부신학:기독교사의 초대 교부들이 세운 핵심 교리들을 탐구하는 분야.
  • 기독교윤리학: 기독교적인 윤리, 기독교의 윤리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기독교 철학이라고도 한다. 기독교철학이 정식 학위과정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총신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등은 학내에 철학 전통이 강한 학교인지라 이에 준하는 교육과정이 잘 개설되어 있으며, 학위 과정으로 분리된다.
  • 신학사상: 신학적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다루는 신학이다.

6. 역사신학


쉽게 말해서 교회사. 교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이다. 종교개혁 이후의 역사만을 다룬다는 오해가 있지만 결코 아니다. '''초대 교회의 계승'''을 주장하는 개신교 특성상 기독교의 역사 전체를 마르고 닳도록 다룬다. 가톨릭에게 엄청난 핍박을 받았던 개신교 역사 특성상 가톨릭의 치부와 개신교 핍박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는 분야이다.
방법론의 측면에서 역사학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교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시대구분은 일반적으로 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 종교개혁사, 근현대교회사 등으로 나누는 편이며, 여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장로교회사, 감리교회사 등 해당 교단의 신학적 역사를 탐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한국교회사, 미국교회사, 잉글랜드 교회사 등 특정 국가의 교회 역사를 다루기도 한다.
  • 구약사: 성경의 구약 시대 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 신약사: 성경의 신약 시대 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 초대교회사: 초대교회 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 중세교회사: 중세교회 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주로 당시 가톨릭 교회사를 다룬다.
  • 종교개혁사: 종교개혁 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 근세교회사: 근대의 교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 현대교회사: 현대의 교회의 역사를 담당하는 분야

7. 둘러보기


[1] 신학/가톨릭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개신교의 문서이므로 개신교의 용어로 통일한다.[2] 해석: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3] 국내의 주류 개신교단들의 축자영감설과 성서무오설은 사실상 유기적 성서무오설과 성서비평학이다.[4] 성경의 의미를 파악하여 주해하는 작업을 신학에서는 "주경", 혹은 "석의"라고 부른다.[5] 요한문헌에 포함할 수도 있고, 단독으로 볼 수도 있다.[6] 가톨릭에서는 전례라 부르나, 개신교에서는 "예전"이라 부른다. 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